금으로 장식한 애플 '비전 프로', 가격은 약 5200만원
18K 금으로 장식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출시된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전자제품 커스텀 업체 캐비어(Caviar)가 18K 금으로 장식한 비전 프로를 내년 가을에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캐비어는 과거에도 여러 세대의 아이폰, 에어팟 맥스 등 다양한 애플 제품을 순금이나 다이아몬드, 악어 가죽 등 독특한 디자인을 입혀 커스텀 제작하는 업체다. 사진을 통해 18K 금으로 헤드셋을 장식한 비전 프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디지털크라운에도 금으로 포인트를 줬고 영국 왕실과 롤스로이스에 납품하는 최고급 가죽 브랜드 '코놀리'의 가죽으로 헤드 밴드를 장식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에 대해 “단순한 금 도금 버전 이상”이라며, 이 디자인은 “톰 포드 플립업 안경과 구찌 스키 마스크에서 영감"을 받아 비전 프로를 기술의 최전선뿐만 아니라 패션의 정점에 두었다”고 설명했다. 또, 헤드셋 착용자에 가까이 다가가면, 외부 디스플레이가 투명하게 바뀌며 사용자의 눈이 보이고 사용자도 주변 사람들을 볼 수 있는 비전 프로의 '아이 사이트' 기능을 금으로 장식된 실드를 내려 숨기는 기능도 갖췄다. "대중의 반응으로 판단할 때 모든 사람이 외부 화면에 자신의 눈이 표시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며, “캐비아 버전을 사용하면 원할 경우 개인 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제품은 2024년 가을 출시될 예정이며, 약 39,900달러(약 5200만원)의 가격에 단 24개만 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