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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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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스페이스, 캐나다 알샛과 유통계약

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 KQ:462350)는 캐나다 우주·방산 시스템 기업 알샛 스페이스(RSAT Space Inc.)와 소형위성 발사 서비스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캐나다 시장에서의 영업 협력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알샛 스페이스는 캐나다 지역에서 이노스페이스의 소형위성 발사체 '한빛(HANBIT)' 시리즈인 '한빛-나노(HANBIT-Nano)', '한빛-마이크로(HANBIT-Micro)', '한빛-미니(HANBIT-Mini)' 발사 서비스에 대한 비독점 영업권을 갖는다. 현지 고객 발굴과 발사 서비스 제안, 영업 및 계약 체결 등을 담당하며, 캐나다를 중심으로 한 북미 시장 내 고객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알샛 스페이스는 위성 플랫폼과 탑재체 개발부터 위성 운용까지 수행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우주·방산 시스템 기업이다. 위성 시스템, 감시정찰(ISR) 전자장비, 보안통신 탑재체, 심우주 임무용 위성 버스 등을 개발, 제조한다. 록히드마틴, 노스럽 그러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캐나다 국방부(DND) 등과 일해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해 애로우 사이언스 앤 테크놀로지, 올해 5월 앙상블 커머셜 서비스 2개 미국 기업과 발사서비스 유통계약을 체결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위성산업 기반과 정부·민간의 우주 수요가 형성돼 있는 캐나다에서 현지 사업 경험과 고객 네트워크를 갖춘 파트너와 함께 향후 발사 서비스 고객 접점을 확대해 실질적인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1 09:56박희범 기자

수천 년 이어진 북극 호수, 몇 달 만에 사라졌다…왜?

캐나다 북극에 남아 있던 마지막 대형 에피셸프 호수가 빙붕 붕괴 이후 불과 몇 달 만에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IT매체 기즈모도는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2020년 밀른 빙붕이 붕괴하면서 주변에 형성돼 있던 에피셸프 호수의 담수가 북극해로 빠져나갔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0년 7월 캐나다 북극해의 거대한 밀른 빙붕이 붕괴하면서 이틀 만에 면적의 40% 이상이 사라졌다. 그동안 밀른 빙붕은 일종의 댐 역할을 하며 빙하에서 녹아내린 담수를 바닷물과 분리해 가두고 있었다. 하지만 빙붕이 붕괴하면서 담수호를 막고 있던 장벽이 사라졌고, 호수의 물은 몇 달 만에 북극해로 빠져나갔다.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발표한 논문에서 위성 영상과 현장 관측, 해양 측정 자료 등을 분석해 밀른 빙붕과 에피셸프 호수가 사라지는 과정을 재구성했다. 연구진은 이번 사례가 기후 온난화로 인해 북극의 독특한 생태계가 얼마나 취약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북극의 남아있던 에피셸프 호수, 사라져 에피셸프 호수(Epishelf lake)는 극지방에서 나타나는 독특한 형태의 호수다. 빙붕이나 빙하가 바닷물을 가로막으면서 그 뒤쪽에 담수가 고여 형성된다. 수면 가까이에는 담수 생물이 서식하고, 그 아래 바닷물에는 해양 생물이 살아가는 독특한 생태계가 만들어진다. 캐나다 북극 엘즈미어섬 북쪽에 위치한 밀른 피오르드의 에피셸프 호수는 캐나다 북극에 남아 있던 마지막 대형 에피셸프 호수였다. 밀른 빙붕은 한때 캐나다 북극에 온전히 남아 있던 마지막 대형 빙붕 가운데 하나였지만, 2020년 붕괴하면서 약 80㎢의 면적이 사라졌다. 빙붕이 무너지면서 호수를 가두고 있던 장벽도 사라졌고, 에피셸프 호수 역시 더 이상 유지될 수 없게 됐다. 연구 공동저자인 앤드루 해밀턴 캐나다 앨버타대학교 북극해양학자는 "에피셸프 호수는 담수 생태계가 해양 생태계 바로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담수와 해수 사이의 경계가 매우 얇다는 점에서 매우 특별하다"며 "빙붕이 붕괴하면서 이러한 독특한 생태 구조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런 생태계,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연구진은 위성 영상과 현장 관측, 해양 측정 자료 등을 활용해 에피셸프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고 결국 사라지는 과정을 추적했다. 연구팀은 2011년부터 밀른 빙붕의 변화를 모니터링하며 기온 상승에 따른 빙붕의 변화를 추적해 왔다. 연구 공동저자인 제러미 보노 캐나다 라발대학교 토목•수자원공학과 교수는 "빙붕과 빙하호수는 수십 년 동안 점차 얇아지고 줄어들었지만, 2020년 빙붕 붕괴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호수는 불과 몇 달 만에 완전히 사라졌다"고 말했다. 연구에 따르면 2020년 가을까지 호수와 그곳에 형성돼 있던 독특한 생태계는 완전히 사라졌다. 현재와 같은 기후변화 추세가 이어진다면 호수를 품고 있던 빙붕이 다시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연구진은 보고 있다. 보노 교수는 "이러한 생태계가 형성되는 데는 수천 년이 걸렸지만, 단 몇 달 만에 사라졌다"며 "인간의 시간 척도로 보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8 13:36이정현 미디어연구소

가온전선, AI 전력 수요 커지는 캐나다 첫 진출…공공 전력망 공략

가온전선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커지는 캐나다에 처음 진출하며 북미 사업을 공공 전력망으로 확대했다. 가온전선은 최근 캐나다 서부의 주요 공공 전력회사에 배전용 중전압(MV)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공급은 첫 캐나다 수출이자 북미 공공 전력망 분야로 사업을 확대한 첫 사례다. 그동안 가온전선의 북미 사업은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발전소 등 민간 산업시설에 집중돼 있었다. 가온전선은 국내 배전케이블 시장에서 쌓은 공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회사는 캐나다 공급 실적이 향후 북미 공공 전력망 사업 수주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의 전력망 확충도 향후 사업 기회로 보고 있다. 가온전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첨단 제조업 성장 등에 따라 2050년 전력 수요가 현재의 약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는 이에 대응한 송·배전망 확충과 현대화가 케이블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온전선은 본사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생산법인 LSCUS의 공급망을 연계해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올해 북미 매출은 약 4억 7000만 달러로, 지난해 약 3억 달러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09.09 09:18류은주 기자

삿포로맥주, 美서 직접 만든다…고율 관세에 생산기지 재편

삿포로맥주가 미국이 캐나다산 맥주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피해 미국용 무알코올 맥주 생산을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전환한다. 미국 서부에 양조장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하며 북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삿포로맥주는 현재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미국 시장용 무알코올 맥주를 2027년 상반기까지 미국 현지 생산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산 맥주에 50%의 관세를 부과한 데 따른 조치다. 쇼후 리에코 삿포로맥주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관세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문제”라며 “현지 생산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삿포로맥주는 주력 브랜드의 미국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서부 지역에서 양조장을 인수하거나 새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제조업체에 생산을 위탁하는 방안도 선택지에 포함됐다. 삿포로맥주는 미국에서 판매량 기준 아시아 맥주 1위 브랜드다. 쇼후 CSO는 “미국은 거대한 시장”이라며 “현재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상당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생산 이전은 부진한 북미 사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추진됐다. 삿포로맥주는 그동안 여러 차례 기업을 인수했지만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했다. 이에 2022년 스톤브루잉을 매각하고 2023년에는 앵커브루잉을 청산했다. 삿포로맥주는 지난해 부동산 사업 매각을 결정한 뒤 맥주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인수합병(M&A) 등을 포함해 2030년까지 3000억~4000억엔(약 2조 6215억~3조 495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약 240억엔(약 2097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을 400억엔(약 3495억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약 30%는 해외 사업에서 창출할 방침이다.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삿포로맥주는 동남아시아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7월 덴마크 맥주업체 칼스버그와 합작사업을 발표했다. 중국과 한국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 일본에서는 인구 감소에 따른 주류 소비 위축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삿포로맥주는 일본 맥주시장 4위다. 쇼후 CSO는 일본 시장에 대해 “상당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경쟁사들과 공급망 협력을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2026.09.08 08:57김민아 기자

[AI 고속도로] 미국 이어 캐나다도 데이터센터 반대 확산…지역사회 '제동'

미국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지역사회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를 유치하려는 캐나다 정부의 움직임에도 전력요금 상승과 환경 부담, 지역경제 기여 효과 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지방정부가 신규 개발을 중단하거나 사업을 거부하는 분위기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과 앨버타주 로키뷰카운티는 최근 데이터센터 개발을 1년간 중단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매니토바주에선 와브 키뉴 주총리가 위니펙 외곽에 들어설 예정이던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해 비용과 부작용이 기대 효과보다 크다며 제동을 걸었다. 대규모 데이터센터 사업을 둘러싼 주민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기업가 케빈 오리어리가 추진하는 7.5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지역사회 반대에 직면했으며 밴쿠버에서도 정부가 지원하는 건설 계획에 대한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캐나다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향후 개발 계획이 늘어나는 추세다. 토론토 요크대 연구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에서 운영 중인 50메가와트(MW) 이상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5곳에 불과하지만, 건설이 발표됐거나 개발 중인 시설은 159곳에 달한다. 캐나다는 낮은 기온과 풍부한 에너지 자원, 넓은 부지 등을 갖춰 데이터센터 구축에 유리한 지역으로 평가받아 왔다. 하지만 대규모 전력 소비와 환경 부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반대 여론도 확산하는 모습이다. 앵거스리드연구소 조사에선 응답자의 68%가 거주지 인근 대형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또 다른 조사에서도 응답자 5명 중 4명이 데이터센터로 인한 전기요금 상승과 환경 영향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하원에 제출된 청원 가운데 서명자가 가장 많은 3건 중 2건도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이다. 이에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데이터센터 투자를 이어가면서도 지역사회 우려를 줄이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먼저 연방정부는 지난 3일(현지시간) 데이터센터 개발 과정에서 지방정부와 지역사회가 활용할 수 있는 원칙을 공개했다. 데이터센터가 지역사회에 장기적인 이익을 제공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시설 구축에 따른 전력 비용이 주민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아마존·메타·앤트로픽 등 주요 미국 기술기업도 해당 원칙에 참여했다. 주정부들도 전력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는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이용을 제한하고 사업자들이 전력망 접속 권한을 두고 경쟁하도록 했다. 데이터센터 유치에 적극적인 앨버타주 역시 사업자가 필요한 전력을 자체적으로 공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AI 데이터센터를 자국 디지털 주권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도 보고 있다. 이에 맞춰 연방정부는 신규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청정에너지 확대와 환경 기준, 지역사회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과 연계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갈등은 앞서 미국에서 거세게 나타났다. 전력요금 상승과 냉각수 사용, 소음과 환경 문제 등을 이유로 지역사회의 반대가 확산하면서 올해 1분기에만 미국에서 최소 75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뉴욕주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신규 건설을 일정 기간 중단하는 조치를 도입했고 펜실베이니아주도 관련 인허가 요건을 강화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러한 반대 움직임에 직접 맞서 데이터센터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가 데이터센터를 원하지 않을 유일한 이유는 낙후되고 가난해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라며 데이터센터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에 비유했다. 이어 미국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막을 경우 중국과의 AI 경쟁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패트릭 설 캐나다 혁신가 협의회(CCI) 최고경영자(CEO)는 "정부와 산업계에선 대중의 우려에 대응하면서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놓고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컴퓨팅이 경제·국가안보·경쟁력에 중요해지는 만큼 캐나다도 충분한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자국 내에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9.07 11:17한정호 기자

미국-캐나다 무역 갈등에…구글지도, 온타리오호→아메리카호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으로 구글 지도가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표시하기 시작했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은 미국 정부의 공식 지명 체계가 변경됨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온타리오호는 오대호 중 하나로,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걸쳐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새 명칭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힌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와 충돌하기도 했다. 캐나다 이용자들에게는 계속해서 온타리오호로 표시된다.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다른 국가 이용자들에게는 두 명칭이 함께 표시될 예정이다. 알파벳은 성명을 통해 “이번 변경은 국가별로 명칭이 다른 수역에 적용해 온 당사의 오랜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지도 서비스 맵퀘스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사 서비스에서 명칭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지도 역시 미국 이용자들에게 해당 호수를 온타리오호로 표시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멕시코만의 명칭을 '아메리카만'으로 변경하도록 지시한 바 있다.

2026.08.31 09:05박서린 기자

SLL, 북미 거점 캐나다서 영어권 콘텐츠 제작 박차

SLL이 캐나다를 북미 진출의 교두보 삼아 현지 파트너와 영어권 콘텐츠 공동 개발과 글로벌 IP 발굴에 나선다. SLL은 캐나다를 전진기지 삼아 영어권 콘텐츠 공동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 위상이 높아진 가운데, 제작 초기 단계부터 해외 파트너와 손잡고 글로벌 지식재산권(IP)을 발굴하는 협업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SLL은 캐나다를 주요 거점으로 꼽고,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앞서 SLL은 2024년부터 북미 진출의 교두보로 캐나다를 선택해 현지 제작사, 관련 기관들과 협력을 다져왔다. 특히 현지 비영리 기관 레조(RESO)와 협력해 양국 크리에이터를 매칭하는 카프카(CAPC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국 드라마 영어 리메이크 작품 2편과 오리지널 영어 콘텐츠 2편 등 4개의 프로젝트가 기획 단계에 있다. 캐나다는 우수한 영어권 제작 인프라와 지리적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텔레필름 캐나다와 미디어 펀드(CMF) 등 지원 제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양국 정부 간 시청각 공동제작 협정 체결을 계기로 향후 협력 관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LL은 캐나다의 탄탄한 제작 환경에 한국 고유의 스토리텔링 역량을 더해,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을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박준서 SLL 대표는 “SLL은 캐나다를 시작으로 글로벌 공동창작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하고, 영어권 콘텐츠 개발과 공동 제작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7 17:13홍지후 기자

미국-캐나다 무역협상 결렬…50% 관세 부과

미국과 캐나다가 무역 협상에 실패했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미국은 이날 캐나다서 들어오는 상품에 대해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발효된 관세는 약 20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적용됐다. 캐나다의 대미 수출액의 5%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양국 무역 협상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까지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한 이후 집중적으로 협상했으나 막판에 결렬된 것이다. 이번 협상 결렬로 캐나다는 50% 미국 관세의 영향을 받게 될 예정이다. 관세는 와인·유제품·시멘트·의류·하키 장비 등 캐나다 수출품 약 5%에 해당하는 다양한 품목에 적용된다. 새로운 관세는 미국이 이미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자동차·목재에 부과한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협상 중단을 발표하며 미국산 제품에 대해 "달러당 동일한 금액"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며 "미국 측이 제시한 협상 조건의 막판 변경은 불공정하고 비경제적이며, 어떠한 합의의 신뢰성에도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 시민을 위한 우리 목표를 충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며 "미국과 무역 협상을 중단하고 협상단에 오타와로 복귀하도록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양측이 양국 모두에게 "매우 유리한" 무역 협정 체결에 근접했다고 밝히며 관세 부과를 일시적으로 유예한 바 있다. 협상단은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를 50%에서 25%로,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내용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 각 주에 미국산 주류 판매 재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BBC에 따르면 이번 새로운 관세 부과로 캐나다는 9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으며, 캐나다 경제성장률(GDP)을 0.3%에서 0.6%까지 감소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2026.08.23 11:30손희연 기자

트럼프 관세 압박에도…캐나다 "미국산 술 안 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를 상대로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미국산 주류 불매 조치 철회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주요 주정부들은 자동차·철강 관세 철폐 없이는 미국산 주류 판매를 재개하지 않겠다며 맞서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는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주 샬럿타운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자동차와 철강에 부과한 품목별 관세를 철폐하지 않는 한 주정부 운영 매장에서 미국산 와인과 증류주 판매를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포드 총리는 “우리는 약함이 아니라 힘을 통해 협상해야 한다”며 “모든 것을 협상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서는 “그저 괴롭히는 사람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캐나다는 미국과 포괄적인 무역협정 체결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산 주류 판매 금지 조치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는 모습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판매 금지 해제 여부는 각 주정부가 개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포괄적인 무역 합의의 일부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타리오와 퀘벡 등 캐나다 일부 주정부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에 나선 이후 정부가 운영하는 매장에서 미국산 와인과 증류주를 철수시켰다. 이에 미국 주류업체들은 수백만달러 규모의 매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류가 미국과 캐나다 간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소비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상징적인 조치라는 점에서 미국 정부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가 미국산 주류와 유제품을 차별적으로 대우하고 있다”며 “미국의 새로운 관세 위협은 캐나다의 조치에 대응한 '상호주의'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캐나다 주정부들도 미국산 주류 판매 재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데이비드 이비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총리는 “미국산 주류가 다시 매대에 올라갈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서스캐처원과 앨버타주는 정부 운영 매장에서 미국산 주류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스콧 모 서스캐처원주 총리는 미국과의 협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각 주에 판매 금지 해제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판매 재개 여부는 각 주정부가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산 주류 판매 금지 조치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마크 워너 국제무역 전문 변호사는 주정부의 판매 금지 조치에 법적 근거가 없다며 이를 철회하는 것이 경제적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워너는 “캐나다 소비자들이 미국산 버번과 캘리포니아 와인을 사지 않을 것이라면 굳이 판매를 금지할 필요가 없다”며 “매장에 다시 진열해도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2 09:43김민아 기자

브룩필드 찾는 네이버 이해진·최수연…AI 조단위 투자 유치하나

이해진 창업자와 최수연 대표를 포함한 네이버 최고경영진이 글로벌 대체자산 운용사 브룩필드의 캐나다 본사를 방문한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데이터센터 등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자금을 수혈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IT업계에 따르면 이 의장과 최 대표는 이번 주 초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브룩필드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는 김희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관련 계열사 주요 임원도 동행한다. 이번 방문에서 네이버 경영진은 브룩필드 최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AI 팩토리 구축에 필요한 대규모 투자와 자금 조달 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할 전망이다. 업계 내에서는 최소 조 단위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AI 팩토리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와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설비 등 물리적 기반 위에 AI 모델과 클라우드 기술을 통합해 대규모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시설을 뜻한다. 브룩필드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운용사로 인프라와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실물자산 투자에 강점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네이버에 대한 브룩필드의 투자 방식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분 투자가 아닌 데이터센터와 AI 팩토리 사업을 위한 공동 출자나 프로젝트 파이낸싱일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 관계자는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2026.07.20 17:46박서린 기자

캐나다 산불에 하늘이 사라졌다…위성이 담은 거대한 연기 기둥 [우주서 본 지구]

캐나다에서 85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하면서 수도 오타와와 최대 도시 토론토를 비롯한 여러 지역이 짙은 연기에 뒤덮이는 등 심각한 스모그 피해를 겪고 있다.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최근 지구 궤도를 도는 기상위성이 포착한 캐나다 산불과 연기 확산 모습을 공개했다. 캐나다 산불관리센터(CIFFC)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 전역에서는 85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산불은 매니토바주와 서스캐처원주, 온타리오주를 중심으로 확산 중이며, 대부분 아직 완전히 진압되지 않은 상태다. 산불로 발생한 연기는 캐나다 전역은 물론 미국 북동부까지 퍼지며 심각한 대기오염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뉴욕주는 대기질이 '매우 나쁨' 수준까지 악화되면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주 정부가 대기질 비상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공개된 위성 사진은 지난 14일 NOAA-21 위성에 탑재된 VIIRS(가시광선 적외선 영상복사계)가 촬영한 것으로, 캐나다 남동부 상공을 뒤덮은 거대한 연기 기둥이 미국 북동부까지 길게 뻗어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담겼다. 짙은 연기는 캐나다의 광범위한 지역을 뒤덮었으며, 뉴욕을 거쳐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는 연기 흔적도 확인된다. 위성 사진에 포착된 연기의 대부분은 온타리오주 북서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우주에서 산불과 연기의 이동 경로를 관측하면 개별 화재를 넘어 산불의 전체적인 규모와 영향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위성 관측 자료는 단기적인 재난 대응은 물론 장기적인 산불 예측과 기후 변화 연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페이스닷컴은 화석연료 사용 등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 변화가 지속되면서 산불 발생 기간은 점차 길어지고 규모와 강도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특히 캐나다처럼 원래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6.07.20 10:5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코카콜라, 랜섬웨어 공격에 美 페어라이프 생산 중단

코카콜라가 사이버 공격으로 미국 내 고단백 우유 브랜드 페어라이프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권한이 없는 제3자가 미국 내 일부 생산 관련 시스템에 접근한 사실을 확인하고 페어라이프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이버 공격은 랜섬웨어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코카콜라는 제품의 품질과 안전에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코카콜라는 “이번 사건의 전체적인 범위와 성격, 영향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법 집행기관에 사건을 신고하고 외부 자문사 및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내 페어라이프 생산 시설은 이번 사이버 공격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공격 소식이 전해진 뒤 코카콜라 주가는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1.1% 하락했다. 페어라이프는 고단백 우유를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다. 코카콜라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2020년 셀렉트 밀크 프로듀서스로부터 페어라이프를 약 70억 달러(약 10조 3705억원)에 완전히 인수했다.

2026.07.17 09:12김민아 기자

SSG닷컴, '캐나다 위크' 진행…최대 40% 할인

SSG닷컴은 주한캐나다대사관과 협력해 오는 22일까지 랍스터, 생언어를 포함한 캐나다 대표 식품 1000여 종을 할인해주는 '캐나다 위크'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SSG닷컴은 랍스터 집게발(450g)을 40% 할인한 1만7000원대에 판매한다. ▲생연어와 ▲메이플 양념 부채살 바로구이 ▲양념 한입 소갈비살은 각각 35% 할인 판매한다. ▲캐나다산 삼겹살·목살 ▲단새우 ▲유기농 블루베리도 특가에 선보인다. 가공식품으로는 ▲휘슬러 생수(350ml·24개입)를 1만7000원대에 ▲레인코스트 크래커(170g) 7종을 1만3000원대에 판매한다. ▲메이플조 등 캐나다산 메이플 시럽도 할인된 가격에 준비했다. 캐나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내추럴이믹스의 ▲오메가3+비타민D(120캡슐) ▲유산균(60캡슐) ▲밀크씨슬(180캡슐)은 각각 2만2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명근 SSG닷컴 영업본부장은 "행사 5년 차를 맞아 캐나다를 대표하는 청정 먹거리를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9 16:15박서린 기자

[AI 고속도로] 메타, 캐나다에 첫 AI 데이터센터 짓는다…클라우드 진출 속도

메타가 캐나다에 첫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AI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낸다. 1기가와트(GW) 규모 시설에 약 9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하는 동시에, 향후 남는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메타는 캐나다 앨버타주 스터전 카운티에 첫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설은 메타의 33번째 데이터센터로, AI 서비스 확대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위해 약 9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입해 2~3년에 걸쳐 구축될 예정이다. 규모는 1GW로 초대형 AI 데이터센터에 해당한다. 메타는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를 지속 확대 중이다. 메타가 앨버타를 선택한 배경으로는 풍부한 전력 공급과 우호적인 규제 환경이 꼽힌다. 이 부지는 오랜 기간 산업용으로 지정돼 왔으며 추가 전력 인프라 구축이 가능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메타는 AI 인프라 투자와 함께 최근 클라우드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다. 자체 데이터센터의 남는 컴퓨팅 자원을 외부 기업에 판매하거나, 자사 인프라에서 운영하는 AI 모델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 등과 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투자자들은 메타가 올해 최대 1450억 달러(약 217조원)에 달하는 자본지출 계획을 제시했음에도 광고 사업 외 뚜렷한 수익 모델을 아직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실제 메타 주가는 올해 들어 약 9% 하락했다. 여기에 메타가 향후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하면 글로벌 3강인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과 경쟁하게 될 전망이다. 메타는 "캐나다의 다양한 에너지 기업과 협력해 데이터센터 가동 수년 전부터 필요한 전력 수요를 계획해왔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건설 과정에서 최대 3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인프라와 비영리단체 지원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9 10:00한정호 기자

[유미's 픽]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전 고배에 코히어도 셈법 복잡…이유는?

캐나다 인공지능(AI) 기업 코히어의 한국 시장 전략이 새 변곡점을 맞았다. 미국과 중국 중심 AI 패권 경쟁 속에서 캐나다의 AI 기술을 앞세워 공공·국방·금융 시장을 두드리고 있지만, 최근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이 독일에 밀린 탓에 방산 협력과 맞물린 코히어의 국내 사업 확장 시나리오가 힘을 받기 어려워진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코히어는 한국 시장에서 구축형 AI와 보안형 엔터프라이즈 AI 수요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 국방, 공공, 반도체, 조선·방산처럼 데이터 반출에 민감한 산업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코히어가 내세우는 차별점은 미국 오픈AI·앤트로픽, 중국계 오픈소스 모델과 다른 '중립 AI' 포지션이다. 미국 기업의 경우 클라우드법과 정부 접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고, 중국 모델은 보안 리스크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반면 코히어는 캐나다 본사 기업이라는 점을 앞세워 데이터 주권과 보안성을 중시하는 기업·기관을 공략하고 있다.특히 코히어는 토큰 사용량 기반 과금보다 계약 기반 구축형 모델을 강조하며 고객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업 고객에겐 직원들이 AI를 많이 사용할수록 비용이 급증하는 구조보다 사전에 예측 가능한 비용 체계가 유리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코히어는 현재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노스'를 통해 내부 문서 검색, 업무 자동화, 에이전트 구축, 코드 지원 등을 제공 중이다. '노스'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직원들이 필요한 정보를 찾고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기업용 AI 작업 플랫폼이다. 코히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용 AI 중심으로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연간반복매출(ARR)은 2억400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목표는 5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됐다. 지난해 약 400명 수준이던 전체 인력도 현재 650명 안팎으로 늘었고, 연말까지 1000명에 가까운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독일 AI 기업 알레프알파 인수를 추진하며 유럽 주권 AI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이는 단순한 기업 인수라기보다 미국·중국에 맞서는 캐나다·독일 중심의 AI 연합 전략으로 해석된다. 코히어는 이 같은 협력 모델을 한국 등 다른 미들파워 국가와의 접점 확대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한국 시장은 여러 변수가 작용해 코히어가 예상보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선 국내 파운데이션 모델 육성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지만, 공공·국방 분야에선 데이터 주권과 보안 요건이 중요해 코히어를 비롯한 외국계 AI 기업들의 진입이 쉽지 않다.이에 코히어는 국내 클라우드·S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우회로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개적으로 확인된 협력 사례는 LG CNS로, 양사는 국내 기업 맞춤형 에이전틱 AI 서비스 공동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협력 사례는 아직 공공·국방 분야의 대형 사업으로 확장됐다고 보기엔 어렵다. 여기에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 결과도 코히어 한국 전략에 미묘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당초 한국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수주했다면 캐나다와 한국 간 방산 협력 분위기 속에서 코히어는 국방·방산 AI 협력 명분을 만들기 한층 수월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방산 기업과의 접점도 자연스럽게 더 넓어졌을 수 있다. 그러나 캐나다 정부가 독일 TKM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택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캐나다는 잠수함 성능과 납기뿐 아니라 NATO 상호운용성, 독일·노르웨이 협력 모델, 북극 작전 대응력, 유럽 안보 협력 패키지를 함께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히어 입장에선 캐나다의 결정이 또 다른 의미에서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4월 알레프알파 인수 발표를 기점으로 유럽 주권 AI 확대, 독일 방산·제조 고객과 접점을 넓히고 있어서다. 그러나 한국 시장에선 캐나다·한국 방산 협력을 기반으로 국방 AI 수요를 넓히려던 구상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업계에선 코히어가 한국에서 존재감을 키우려면 단순 모델 공급사를 넘어 국내 클라우드·SI·AI 기업과의 패키지 전략을 더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외국계 AI 모델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공공·금융 고객을 겨냥하려면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 노스를 구축하고, 국내 SI 기업의 운영·구축 역량을 결합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공공·국방 시장은 기술력보다 정책 방향, 데이터 주권, 국내 파트너 구조가 함께 맞아야 열린다"며 "코히어가 미국·중국 AI의 대안이라는 메시지를 내세우려면 캐나다 기업이라는 정체성뿐 아니라 한국 산업 생태계와 함께 가는 구체적 협력 모델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08 10:03장유미 기자

한화오션, 잠수함 기대감 꺾이자 주가 뚝…반등 키는 MASGA

한화오션 주가가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수주 불발 여파로 급락했다. 최대 60조원 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됐던 만큼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결과가 실적 기반을 훼손하는 요인은 아니라며, 향후 주가 흐름은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와 상선 부문 실적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한화오션 주가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 불발 소식에 장 초반부터 급락해 개장 직후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장중 8만 7000원까지 내려갔다가 8만 9800원에 마감했다. 주가 급락은 캐나다 정부가 CPSP 우선협상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을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CPSP는 캐나다 해군의 노후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으로, 디젤 잠수함 최대 12척 도입이 골자다. 건조비와 30년 이상 유지·보수·운영(MRO) 비용을 포함한 총사업비는 최대 60조원으로 추산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을 앞세워 TKMS의 212CD 잠수함과 최종 경쟁했다. 한국 해군 실전 배치로 검증된 플랫폼, 경쟁사 대비 빠른 납기, 캐나다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등을 내세우며 수주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2032년 첫 함 인도 가능성을 제시해 캐나다 해군의 전력 공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캐나다의 선택은 독일이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과에 대해 "성능이 아닌 NATO의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캐나다가 양사 모두 작전 요구조건을 충족했다고 본 상황에서 당락을 가른 것은 잠수함 스펙보다 지정학적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독일은 NATO 회원국 간 상호운용성, 독일·노르웨이·캐나다로 이어지는 북대서양 3자 협력, 유럽 방산 공급망 결속을 앞세웠다. 시장에서는 최근 한화오션 주가가 그동안 CPSP 수주 기대감을 일부 반영해온 만큼 단기 되돌림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전날까지 캐나다 잠수함 사업자 발표를 앞두고 한화오션은 수주 기대감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수주 불발이 확인되면서 기대감이 빠르게 해소됐고, 주가도 급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수주 실패가 한화오션의 단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한다. 이 연구원은 "CPSP가 본계약 체결은 2028년, 매출 인식은 2029년 이후로 예상됐던 사업인 만큼 단기 실적 영향은 없다"며 "CPSP 가치는 기존 밸류에이션에 반영되지 않았던 옵션 성격이라며, 이벤트 소멸에 따른 낙폭은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수급 이슈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김용민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CPSP 수주가 성사됐을 경우 약 8조원 수준의 사업가치를 기대할 수 있었지만, 해당 가치가 기존 밸류에이션에 본격 반영된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CPSP를 제외하더라도 하반기 MASGA 관련 업데이트와 한화오션의 지속적인 실적 개선 가시성이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봤다. MASGA 프로젝트는 국내 조선업계에서 미국 함정 정비·보수·운영(MRO), 상선 건조 협력, 조선소 투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장기 모멘텀으로 평가된다. 한미 조선 협력 기대가 커지면서 조선주가 다시 주목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형성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미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를 통해 북미 조선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해둔 상태다. 캐나다 잠수함 수주는 놓쳤지만, 북미 지역에서 군함 MRO와 상선·특수선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경우 MASGA 관련 수혜 기대감은 다시 부각될 수 있다. 상선 부문 실적 개선도 주가 방어 요인으로 꼽힌다. 유안타증권은 한화오션의 2분기 매출을 3조 6000억원, 영업이익을 5860억원으로 추정했다. 조업일수 증가와 고선가 물량 매출 인식 확대, 원화 약세 효과 등이 반영되며 상선 부문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수선 부문에서도 모멘텀도 남아 있다. 한화오션은 국내에서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특수선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있다. 한화오션이 유럽 외 업체로서 NATO 회원국 잠수함 사업에서 독일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는 점도 향후 폴란드 오르카 후속 사업, 중동·동남아 잠수함 및 함정 수출, 북미 MRO 협력 등에서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화오션 주가는 캐나다 잠수함 기대감 소멸로 단기 충격을 받았지만, 시장의 시선은 후속 모멘텀으로 이동하고 있다. CPSP 불발이 주가에 반영된 이후에는 MASGA 관련 구체화 여부, 상선 부문 실적 개선세, 특수선 수출 파이프라인이 주가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26.07.07 15:43류은주 기자

납기 앞세운 한화오션, '나토 벽' 못 넘어…캐나다 잠수함전 남긴 과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원팀으로 뛰어든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의 승리로 끝났다. 한국은 잠수함 성능과 빠른 납기, 해군의 운용 경험을 앞세워 막판까지 수주전에 나섰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간 안보 협력이라는 전략적 변수를 넘어서지는 못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6일(현지시간)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CPSP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TKMS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캐나다 해군의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기 위한 사업이다. 캐나다는 디젤 추진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해 대서양과 태평양, 북극해까지 아우르는 장거리 수중 작전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방산 조달 사업으로 꼽힌다. 잠수함 건조 비용만 약 20조원 수준으로 추산되며, 도입 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 비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 규모가 큰 만큼 단순한 잠수함 성능 경쟁을 넘어 현지 생산·기술 이전·일자리 창출 등을 포함한 절충교역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한국 '원팀' 수주전 고배…한화오션 "전적으로 우리의 부족" 수주전에는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과 독일 TKMS가 최종 후보로 경쟁했다. 한국 측은 장보고-Ⅲ급 잠수함을 기반으로 한 제안과 빠른 납기, 국내 해군의 성공적인 잠수함 운용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한화오션은 캐나다의 잠수함 전력 공백을 줄일 수 있는 인도 일정과 검증된 건조 역량을 강조해왔다. 정부도 방위사업청을 중심으로 국방부, 해군, 산업통상부, 외교부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총력 지원에 나섰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도 경쟁 관계를 넘어 원팀 체제를 꾸렸다. 여기에 정부 고위급과 주요 기업 총수급 인사까지 수주전에 직접 뛰어들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해 현지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한국의 산업·안보 협력 의지를 전달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수주 지원에 참여하며 한화오션의 잠수함 건조 역량과 현지 협력 구상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캐나다의 최종 선택은 독일이었다. TKMS는 독일과 노르웨이가 공동 개발하는 212CD급 잠수함을 앞세웠다. NATO 회원국 간 상호운용성, 북극 작전 대응력, 유럽 안보 협력 체계와의 연계성이 캐나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도 결과를 받아들이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회사는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우리 잠수함의 뛰어난 성능, 해군의 성공적인 잠수함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수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NATO 동맹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진인사(盡人事)의 자세로 임했기에 많은 아쉬움이 남지만, 이 결과는 전적으로 한화오션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수주 경쟁을 통해 확인된 과제들을 면밀히 분석해 확실한 대안을 강구하고, K-해양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도약할 수 있는 길을 반드시 찾겠다"고 했다. HD현대중공업도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수주를 위해 대한민국이 원팀으로 뛰었던 경험은 우리 K-방산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경험을 발전시켜 향후 K-방산 수출과 국익 증진이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술력은 입증했지만…대형 방산수출 '국가 패키지' 경쟁 과제 이번 결과는 K-해양방산의 성장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 수주전으로 평가된다. 한국은 과거 독일로부터 잠수함 기술을 도입한 국가였지만, 이번에는 잠수함 원조국인 독일과 대형 수출 사업에서 직접 경쟁했다. 성능과 납기, 건조 역량 측면에서 대등한 후보로 평가받았다는 점은 국내 잠수함 기술력이 빠르게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방위사업청도 이 점을 강조했다. 방사청은 "과거 독일로부터 잠수함 기술을 도입했던 대한민국이 잠수함 원조국과 성능과 납기 등 모든 기술능력 면에서 대등하게 경쟁했다는 점은 우리 방산 기술력의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실제 경쟁 과정에서 도산안창호함은 태평양을 가로질러 캐나다까지 항해하며 장거리 항해 능력과 작전 지속성,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는 한국 잠수함이 연안 방어용 전력을 넘어 장거리 작전과 해외 수출 시장에서도 경쟁 가능한 플랫폼이라는 점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다만 대형 방산 조달에서는 기술력만으로 승부가 갈리지 않는다는 점도 다시 확인됐다. 잠수함은 도입 이후 수십 년간 운용되는 전략 무기다. 구매국 입장에서는 성능과 가격, 납기뿐 아니라 동맹 관계, 군사 상호운용성, 장기 정비·부품 공급망, 현지 산업 기여, 정부 간 안보 협력까지 종합적으로 따질 수밖에 없다. 캐나다의 이번 선택 역시 이 같은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한국이 빠른 납기와 잠수함 성능을 앞세웠다면, 독일은 NATO 체계 안에서의 상호운용성과 유럽 안보 협력의 확장성을 부각했다. 특히 캐나다가 북극권 방어와 NATO 내 역할 확대를 중시하는 상황에서 독일·노르웨이 협력 모델은 전략적 안정성을 제공하는 카드가 됐다. 한국 방산업계에는 이 지점이 다음 과제로 남는다. K-방산은 폴란드 등에서 지상무기 수출을 확대하며 빠른 납기와 가격 경쟁력, 생산 능력을 입증해왔다. 그러나 잠수함과 같은 해양 전략무기 시장에서는 구매국의 안보 구조와 장기 운용 체계에 더 깊이 들어가는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 정부 "실패했지만 의미는 있어…계속 도전 지원할 것" 정부도 이번 결과를 단순한 실패로 남기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방사청은 불리한 전략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방산 AI 대전환을 추진해 기술 격차를 확보하고, 획기적인 현지화 전략을 통해 주요 방산시장 진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이번 CPSP 입찰 과정은 한국 잠수함의 기술력과 한·캐 방산협력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계기였다"며 “경쟁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교훈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향후 대형 방산수출 전략을 더욱 발전시키고,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비록 이번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는 기대한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우리 저력을 국제 사회에 다시 한번 분명히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멈춰서지 않고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번 경험이 우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 방산의 담대한 도전은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 잠수함이 세계 바다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게 될 그날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결국 캐나다 잠수함전은 K-해양방산의 현재 위치를 확인한 무대였다는 평가다. 한국은 잠수함 기술과 납기 경쟁력에서 글로벌 시장에 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지만, 대형 전략무기 수출에서는 동맹·외교·산업협력까지 묶은 국가 차원 패키지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숙제도 확인했다.

2026.07.07 09:28류은주 기자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수주 고배…독일 TKMS 승기 잡아

캐나다가 최대 60조원 규모의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독일 방산업체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캐나다 유력 일간지 글로브앤드메일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에서 독일 TKMS를 차세대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은 이번 발표가 최종 계약 체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캐나다 방산 조달 절차상 사실상 사업자를 가리는 핵심 단계라고 전했다. 최종 계약까지는 세부 조건 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CPSP는 2030년대 중반 퇴역 예정인 캐나다 해군의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하는 사업이다. 캐나다는 디젤 추진 잠수함 최대 12척을 도입해 대서양과 태평양, 북극해까지 아우르는 장거리 수중 작전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잠수함 건조 비용은 약 20조원으로 추산된다. 도입 이후 30년간 유지·보수·운영 비용까지 포함하면 전체 사업 규모는 최대 6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업에는 한국의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원팀과 독일 TKMS가 적격후보에 올라 경쟁해왔다. 한국 측은 장보고-Ⅲ 기반 잠수함을 앞세워 빠른 납기와 건조 역량을 내세웠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는 독일 측에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2026.07.06 23:18류은주 기자

과기정통부, 캐나다·영국·EU 등과 양자 협력 본격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양자분야에서 캐나다·영국·유럽연합(EU)과 공동연구・산업화・표준화 및 실증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글로벌 양자 시대 진입을 본격화했다. 협력 강화 지렛대는 오는 4일까지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6'이다. 상호 협력을 논의하는 라운드 테이블 등 총 4건의 행사가 눈길을 끌었다. 정성욱 연구개발정책실 양자혁신기술개발과장은 "최근 주요국이 양자기술을 국가안보와 산업경쟁력의 핵심 기술로 인식하면서 기술 확보 경쟁과 수출통제가 강화되고 있다"며 "주요 선도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 국제 공동연구·인력교류·산업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협력 논의에서 캐나다와는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영국과는 양자컴퓨팅 산업화·실증·표준화, EU와는 연구개발 프로그램 참여와 산업·클러스터 협력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일 열린 '한-캐나다 정부 간 대화 및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한국연구재단, 한국양자산업협회,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와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ISED), 주한캐나다대사관, 캐나다양자산업협회(QIC), 자나두, 애니온 시스템스, 애니온 시스템즈, BTQ 테크롤로지 등 양국 산·학·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양측은 ▲한국연구재단(NRF)과 캐나다 자연과학공학연구회(NSERC) 간 기초연구 협력 ▲캐나다 국가연구위원회(NRC) 임무 지향형 연구개발 사업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와 마이탁스(Mitacs) 간 인재교류 및 신규 공동연구, 기업 참여형 산업협력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한국'그랜드 제조 챌린지'와 국제 공동연구 체계인 '유레카'와 '유로스타'를 활용한 양국 기업과 산업협회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그랜드 제조 챌린지'는 지난 1월 발표한 제1차 양자종합계획 핵심과제 중 하나로 국내 기업 풀스택 양자컴퓨터 제조역량 및 병목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내년부터 추진한다. 2일에는 '한-영국 라운드테이블'이 개최됐다. 이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한국 '그랜드 제조 챌린지'와 영국 '프로큐어(ProQure) 간 협력 가능성을 중점 타진했다적으로 논의했다. 또한 양자 팹과 테스트베드 등 연구·실증 인프라 구축 현황을 공유하고, 양국의 연구역량과 산업기반을 연계한 공동 실증 및 기술사업화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프로큐어'는 영국 정부가 '첫 번째 구매자'가 되어 공공부문 수요와 산업계 역량을 연계, 양자 기술 조기 도입과 기업의 초기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조달형 경쟁 프로그램이다. 이와함께 한국 양자산업협회와 영국 양자산업협회 간 교류 확대와 기업 참여형 국제협력 프로그램 발굴에도 상호 공감하고, 양자기술 표준화, 계측·평가체계 구축, 연구자 교류 및 전문인력 양성 등 후속 협력을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3일에는 한-유럽연합(EU) 정부 간 대화가 개최됐다. 양측은 양자 인프라와 클러스터 간 연계를 확대하고, 호라이즌 유럽을 통한 공동연구 활성화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특히, 호라이즌 유럽 양자 분야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기술성숙도(TRL) 요건 등을 완화, 국내 연구자와 기업의 참여 제약을 해소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외에 지난 2일엔 퀀텀 네트워킹 리셉션이 구혁채 1차관 주재로 호주, 캐나다, 유럽연합(EU), 영국, 네덜란드 등 16개국의 정부 관계자와 산·학·연 전문가, 주한대사관 관계자 등 해외 대표단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구혁채 차관은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어느 한 국가의 역량만으로는 혁신의 속도와 규모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연구·인재·산업 생태계를 긴밀히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퀀텀코리아에서는 SDT와 노르마, IBM 등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참여해 양자컴퓨터 모형과 패널로 양자 기술 및 연구 내용을 소개하고, 일부는 개발한 제품 등을 공개했다.

2026.07.03 12:00박희범 기자

캐나다, 수입 통조림 채소에 10% 관세…자국 농가 보호

캐나다가 자국 농가와 식품 가공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수입 통조림 채소에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재무부는 19일부터 수입 통조림 채소에 10%의 수입세를 즉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최장 200일 동안 적용되는 한시적 긴급수입제한조치다. 캐나다 정부가 올해 초 다른 국가로 향하던 저가 수입품이 자국 시장으로 몰리는 이른바 무역 전환 현상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데 따른 것이다. 캐나다 재무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상 수입 증가가 국내 생산자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을 경우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캐나다의 국제무역 의무에 따라 미국과 멕시코, 이스라엘, 칠레, 개발도상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는 이번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 가잔 사타나탄 매카시테트로 무역 전문 변호사는 지난 4월 블룸버그에 이 같은 긴급수입제한조치가 역사적으로는 상당히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세계 무역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비슷한 조사가 추가로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최근 다른 국가들도 채소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월 통조림 형태로 주로 판매되는 중국산 스위트콘에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다.

2026.06.21 08:47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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