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캐나다 산불 연기로 뿌옇게 가려진 위성 카메라
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는 캐나다 산불의 영향으로 자욱한 연기가 수많은 지구 관측 위성들의 시야를 가리고 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캐나다 산불로 발생한 연기로 인해 미국 동북부 지역 공기질이 급격히 나빠졌다. 그 여파로 미국 전역에서 최소 330편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이로 인해 우주에서도 산불로 인한 연기를 쉽게 볼 수 있으며, 지구 관측 위성의 시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구관측용 초소형 위성인 플래닛스코프(PlanetScope)가 6일 촬영한 사진은 위성의 시야가 화재연기로 뿌옇게 가려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 사진은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 시가 연기로 뒤덮인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 화재가 일어나기 전인 5월 31일과 이후인 6월 6일 플래닛 위성이 포착한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 시의 모습과 5월 27일과 5월 31일 캐나다 노바스코샤의 전후 모습도 공개했다. 캐나다에서 자주 발생하는 산불 연기는 종종 미국 북동부를 지나가곤 하지만, 우주에 있는 위성에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퀘벡 화재로 인한 엄청난 양의 연기는 그렇지 않았다고 미 항공우주국(NASA) 관리들은 지적했다. "뉴욕에서 워싱턴 DC에 이르는 지표면 연기 오염은 적어도 2002년 7월에서 발생했던 퀘벡 산불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는 2002년 관측된 연기 오염에 필적하며, 경우에 따라 이를 능가할 수도 있다"고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대기 과학자 라이언 스토퍼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