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보통신, CES 2023서 그룹 글로벌 진출 이끈다
롯데그룹 디지털 전환(DT)을 주도하는 롯데정보통신이 CES 2023에서 그룹사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다진다.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중심으로 계열사의 역량을 살린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현장에서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정보통신은 5일(현지 시각)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마련된 전시관 규모를 전년 대비 3배 이상 키우고 제품 알리기에 나선다. ■ 다중접속 메타버스, 그룹사 연계한 유통서비스 구현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회사 칼리버스와 함께 메타버스 존을 마련한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기반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된 초실감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전시하며, 지난해보다 한층 발전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한 가상공간에 1인만 접속 가능했던 기존 시스템과 달리 30여 명이 동시 다중접속 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 환경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롯데정보통신은 초고화질 가상현실(VR) 촬영 및 그래픽 합성, 리얼타임 랜더링, VR 영상 속 물체와 상호작용하는 인터렉티브 특허 등 다양한 신기술을 제시한다. 그룹사와 연계한 체감형 서비스도 선보인다.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과 협력한 버추얼 스토어는 의류, 화장품, 가전 및 캠핑 제품을 사용해볼 수 있는 가상환경이다. 과자나 음료 등 먹거리를 활용해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인터렉티브 게임도 마련돼 있다. 메타버스 다중 접속기능을 활용한 가상콘서트도 현장에서 진행한다. 가상 콘서트 현장에서 사용자자 간에 상대를 확인하고 소통하거나 함께 콘서트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한 롯데정보통신 관계자는 “롯데정보통신은 CES 2023에서 2D 기반 메타버스가 제공할 수 없는 다른 차원의 몰입감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현장에서 충분히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체험시간도 지난해보다 2배로 늘렸다”고 밝혔다. ■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공개, 북미·유럽 진출 초읽기 전기차충전 존'에서는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중앙제어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이브이시스(EVSIS)'를 소개한다. 이브이시스는 전기차 충전소 검색부터 충전, 결제까지 하나로 합친 충전 통합 플랫폼이다. 현장에서는 350kW급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을 공개한다. 초급속 충전기는 400km 주행에 필요한 배터리 80%를 충전하는 데 약 20분 정도 소모된다. 1시간 가까이 걸리는 100kW급 급속충전기보다 충전속도가 3배 이상 빠른 셈이다. 북미, 유럽 진출 및 현지 시장 보급 확대를 위해선 초급속 충전기는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중앙제어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파워 쉐어링과 플러그 앤 차지, 태양광 연계를 지원하는 동시에디자인도 최소화해 제작했다. 이 밖에도 원격으로 손쉽게 유지보수 할 수 있는 충전기 고장진단 기능을 추가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대비했다. 롯데정보통신과 중앙제어는 CES 2023 출시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충전기 전 라인업에 대한 유럽 CE 안전 인증과 미국 MET 안전인증을 확보하는 등 사전 준비를 마쳤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세계무대에 선보이고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고객 라이프의 질적인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