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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7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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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다, 아이와 안전하게 이동하는 '엄마아빠타다' 이벤트 진행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운영사 브이씨엔씨(이하 타다)가 48개월 이하 영유아 부모를 대상으로 '엄마아빠타다'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엄마아빠타다는 20만원 상당의 쿠폰팩과 사전 예약 시 카시트 옵션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타다는 영유아의 안전한 이동을 지원하고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고자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신청은 타다 앱 내 '메뉴' > '엄마아빠타다'에서 할 수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자격 요건 검토에 따른 승인 결과는 영업일 기준 5일 이내에 문자로 안내할 예정이다. 자녀는 2명까지 등록할 수 있다. 한 명당 20만 원 상당의 쿠폰팩을 지급한다. 쿠폰팩은 요금 할인권 8장으로 구성됐으며, 사용 기간은 10월 말일 까지다. 영유아용 카시트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전에 타다넥스트 차량을 예약하는 경우, 카시트 장착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카시트는 순성 제품으로 유럽 최신 안전 기준인 아이사이즈(I-Size) 인증을 획득했다. 타다 관계자는 "타다는 우리나라 모빌리티 시장에 큰 전환점을 만든 서비스로, 모두의 더 나은 이동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공항, 병원, 여행지 어디든 아이가 부모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해 저출생 대책 마련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8.12 09:21백봉삼

스마트카라, 라퀴진 한남에 음식물처리기 팝업 열어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는 내달 30일까지 서울 용산구 라퀴진 한남에서 음식물처리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라퀴진 한남은 쿠킹 아카데미 운영과 푸드 콘텐츠 제작, 푸드 스타일링, 케이터링 서비스 등을 전개하는 F&B 전문기업이다. 스마트카라는 지난 5월 출시한 음식물처리기 신제품 스마트카라 '400프로2'와 '블레이드X'를 선보인다. 제품은 팝업스토어 내 디스플레이 존과 라퀴진 한남 쿠킹 클래스 존에 전시된다. 쿠킹 클래스 이용 고객은 클래스를 이용하며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을 대상으로 현장 할인도 마련했다. 스마트카라는 두 제품 모두 모터를 자체 설계해 기존 모터 대비 수명, 마찰 소음, 전기 효율 등 전반적인 성능을 높였다. 신제품에 10년간 모터 무상 보증을 제공한다.

2024.08.08 09:18신영빈

휴맥스모빌리티, 8월 부산 관광객 위한 '편도 쿠폰' 제공

휴맥스모빌리티의 카셰어링 브랜드 투루카가 8월 부산 방문객을 위한 편도 카셰어링 쿠폰을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편도 카셰어링 지원 프로모션은 휴가철 부산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부산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는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기획됐다. 올해 7월부터 오픈한 부산 편도 서비스를 활성화하려는 목적도 겸하고 있다. 휴맥스모빌리티 관계자는 "부산은 휴가철 많은 인파로 인해 주요 관광지 주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투루카 편도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원활한 교통 환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쿠폰을 통해 고객은 오는 31일까지 '리턴프리 15분 무료'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역·광안리·해운대 등 부산 대표 지역의 '투루카 프리존'을 비롯해, 편도 이용이 가능한 대전과 세종 지역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투루카 편도 카셰어링은 차량 대여 요금과 유류비 명목의 주행요금이 부과되는 기존 카셰어링 요금 체계와 달리, 1분 단위 시간 요금으로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반납 장소와의 거리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차량을 편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 지역 내 '투루카 프리존'에 반납할 수 있어 반드시 왕복해야 한다는 제약도 없다. 휴맥스모빌리티 관계자는 "투루카 편도 카셰어링은 자유로운 차량 반납과 경제적인 요금 체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부산을 찾은 여행객과 지역민들이 편도 카셰어링 서비스를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8.06 15:32정석규

사이버렉카 피해 줄이려면…"처벌 높이고 수익 몰수해야"

유튜버 쯔양 사태로 유명인이나 연예인 등 개인의 사생활을 폭로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사이버렉카'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여기서 발생되는 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을호 의원실은 5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온라인 사이버렉카 피해 대책 마련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정을호 의원은 토론 시작에 앞서"사이버렉카에 의한 피해를 해결하지 못하면 디지털 사회의 신뢰와 안전은 심각해질 것"이라며 "사이버렉카의 부정적 역할에 심도 있게 접근하고 다양한 해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위사실 유포해도 벌금 고작 50만원…강력 제재 필요" 이날 토론회에서 황주현 게임 크리에이터는 "지난 4년간 사이버렉카에게 고통받아 왔다"며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사이버렉카 유튜버를 고소해도 처벌은 벌금 50만원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이어 "사이버렉카 유튜버는 그냥 50만원 내고 또 하고 이런 식"이라며 "당하면 대책이 없다"고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사이버렉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강력한 법적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오동현 민생경제연구소 공익법률지원단 변호사는 "사이버렉카에 대한 형사상 처벌 규정은 많지만 대부분 벌금형이고 그 벌금형조차 사이버렉카 유튜버가 벌어들이는 수익에 비해 너무나 적다"며 "오히려 벌금을 내고 더 큰 수익을 창출할 목적으로 동일한 행동을 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변호사는 "징역형과 벌금형의 하한을 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현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은 형량의 상한(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규정하지만 하한은 정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법률을 근거로 처벌 시 1개월 징역 또는 5만원 벌금 등 가벼운 형량이 부과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처벌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사이버렉카 유튜버 수익 몰수하는 법적 근거 마련할 필요도" 사이버렉카 영상 수익을 몰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봉섭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연구위원은 "유튜브는 2017년 8월부터 노란 딱지 정책을 도입해 문제적 영상에 대한 수익 창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이는 앞으로 발생하는 수익을 차단하는 것이지 기존 수익을 막는 것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부가 나서 사이버렉카 유튜버가 받은 후원금을 환수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관심을 끌고 조회수를 높여 수익을 얻는 사이버렉카 생태계 구조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변호사도 "현재 우리 법으로는 이미 유튜버들이 벌어들인 수익을 몰수하는 규정이 전혀 없다"며 "비방 영상을 통해 얻은 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플랫폼이 사이버렉카 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도록 법적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진응 국회입법조사처 과학방송통신팀 입법조사관은 "현행법에는 플랫폼이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없다"며 "플랫폼이 이용자 보호를 위해 신속하게 신고를 받고 신고받은 것에 대해 삭제, 이용 정지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 법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 채널 '꿀단지PD' 하동훈 운영자는 플랫폼에게 책임을 부여하기 전 정부의 가이드라인 제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튜브는 광고를 통해 돈을 버는 기업이기 때문에 트래픽이 많이 발생하는 사이버렉카 영상을 원천 차단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유튜브에게 알아서 하라고 할 것이 아니라 정부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2024.08.05 18:25조수민

혼돈의 방송통신위원회와 '애국자가 없는 세상'

2007년에 작고한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은 '애국자가 없는 세상'이라는 시(詩)를 남겼다. 선생은 이 시(詩)를 통해 “애국 애족자가 없다면 / 세상은 평화로울 것이다”고 노래했다. “젊은이들은 나라를 위해 / 종족을 위해 / 총을 메고 전쟁터로 가지 않을 테고 / 대포도 안 만들 테고 / 탱크도 안 만들 테고 / 핵무기도 안 만들 테고” “어머니들은 자식을 전쟁으로 / 잃지 않아도 될 테고” 노래는 이어진다. '애국자가 없는 세상'이라면 “젊은이들은 / 꽃을 사랑하고 / 연인을 사랑하고 / 자연을 사랑하고 / 무지개를 사랑하고” 그리하여 “세상은 아름답고 / 따사로워질 것이다.” 사실인즉 모든 전쟁은 애국 애족의 깃발 아래 대규모로 자행된 살육의 재앙이 아니던가. 그런데 인류는 결코 이 재앙을 피할 수 없는 모양이다. 다시 중동에서는 피비린내 나는 학살이 확산일로에 접어들었다. 권 선생의 시가 갑자기 떠오른 까닭은 방송통신위원회의 현실이 총칼만 안 들었지 사실상 전쟁과 다름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방송은 6.25 전쟁 때로 치면 백마고지와 같은 것입니다.” 약 한 달여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탄핵과 사퇴가 반복되는 현실을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해 마련된 MBC '100분 토론'에서 한 패널이 무심코 한 이야기다. 방송 장악을 전쟁에 비유하는 게 놀라웠다. 백마고지가 어떤 곳인가. 6.25 전쟁 말기에 양쪽 합쳐 1만3천명이 전사하고 12 차례나 뺏고 뺏겼다던 험악한 전투 아닌가. 공영방송의 경영진을 자신의 정파에 맞는 사람으로 앉히는 일이 그 험악한 전투와 같다는 것이다. 공영방송에서 일하는 수많은 기자와 PD는 백마고지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총알받이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다. 정치권 전쟁에 공영방송엔 38선이 그어지고 쑥대밭이 됐다. 방송 장악은 사실 권위주의 혹은 전체주의 정권의 제1 과업이긴 하다. 자고로 이런 정권은 방송이 정권을 홍보하는 도구여야 한다고 믿는다. 방송 장악을 주권(主權)의 경지로 끌어올린 사람은 독일 헌법학자 카를 슈미트다. 그는 “주권자란 공간의 파동들에 대한 처분권을 가진 자”로 정의한 바 있다. '공간의 파동'은 공중파 방송을 의미한다. 이는 권력기관이 방송을 장악해야 한다는 뜻이다. 슈미트는 그에 앞서 “주권자는 비상사태에 대한 처분권을 가진 자”라는 유명한 문장으로 히틀러식 총통 독재의 기반을 마련한 사람이다. 이 문장은 지금도 현실 정치에서 헌법학자들이 무시할 수 없는 논리로 인용되고 있다. '애국과 애족'을 위한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국가가 주권자인 국민의 권리를 제한해도 된다는 논리의 기반이 된다. 개인을 언제든 살육의 전쟁터로 내몰 수 있는 근거다. 나치 독일이 아니어도 방송이 권위주의 정권에 어떻게 복무하는지 우리는 1980년 광주에서 똑똑히 목격했다. 국가 권력이 민간인을 학살하는 대참사가 벌어졌지만 당시 우리 국민은 그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북한 연루 폭도들이 일으킨 소란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지금도 그런 주장을 하는 자들이 있고, 진실을 밝히고 역사적 사건을 제 위치에 놓은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선임 과정에서 아마 가장 많이 거론된 단어는 '공정'일 수도 있을 것이다. '공정'이라는 이 말이 권 선생을 그렇게 절망시켰던 '애국 애족'이란 말과 한 치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젊은이를 살육의 현장으로 내몰아야 한다면 나라를 사랑하고 민족을 사랑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또 나의 편만을 위한 행동이라면 공정이라는 말에 대체 어떤 가치가 있을 수 있나. 사랑스러운 우리의 단어인 애국 애족과 공정이라는 어휘를 현실에서 제대로 쓰이도록 하는 일은 그처럼 힘든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를 대통령 직속 합의제 행정기구로 만든 까닭은 '공정'이라는 이 말이 제대로 쓰이게 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책이라고 본다. 애국 애족이나 공정이 평화를 배반하고 파괴와 폭력을 동원하는 수단으로 쓰이지 않게 하려면 협상과 합의라는 예술이 작동돼야만 할 것이다. 권 선생은 그런데 애국 애족 공정 정의 따위를 부르짖는 자들한테서는 그것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듯하다. 왜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일까. 그런 자들이 추종하는 것은 결국 '협상과 합의라는 예술'보다 '힘에 의한 평화'라고 봤기 때문 아니겠는가. 오직 힘만이 평화를 지켜줄 수 있다고 믿는 자들끼리 서로 극단으로 맞붙는 게 곧 전쟁 아니겠나. 그들은 언제든 젊은이에게 총칼을 들게 할 수도 있다.

2024.08.05 14:55이균성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한국·대만 PC 버전만 살린다

넥슨이 지난해 1월 출시했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글로벌 서비스 방식에 변화를 꾀한다. 콘솔 모바일 버전의 국내 포함 글로벌 서비스는 중단하고, 일부 지역에 PC 버전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넥슨 니트로스튜디오는 지난 1일 공지를 통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서비스 변화를 예고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한국·대만 지역에 PC 버전만 제공된다. 이외 모바일·콘솔 버전과 글로벌 지역 PC 버전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결정은 PC버전 개발 로드맵 재구성을 통한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로 알려졌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변화는 조재윤 디렉터가 이끈다. 조 디렉터는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해 9월 물러났다가 약 10개월 만인 이달 중순 복귀했다고 알려졌다. 조재윤 니트로스튜디오 디렉터는 개발자노트에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콘솔과 모바일, 글로벌 서비스를 종료하고 한국과 대만 PC 플랫폼에 집중해 재도약하고자 한다"라며 "차세대 카트라이더의 모습으로, 레이서 여러분이 진심으로 재미있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는 그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 서비스 권역과 플랫폼의 조정은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조 디렉터는 "디렉터이기 이전에 카트라이더를 너무나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재도약을 위해 낮은 자세로 다시 한 번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 당장 빠르고 풍부한 업데이트를 준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조만간 레이서(게이머)에게 게임의 구체적이고 상세한 업데이트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8.02 09:11이도원

쏘카 앱에서 '따릉이' 빌려 탄다

내년 상반기부터 쏘카 앱에서 서울자전거 '따릉이'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쏘카(대표 박재욱)와 서울시는 친환경 공유교통수단인 따릉이 이용을 증진하고 서울시민의 이동 편의성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쏘카 앱 내 따릉이 검색, 대여, 반납, 결제 기능을 2025년 상반기 내 탑재하고, 공유 모빌리티 이용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마케팅 진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1천400만명의 통합 회원을 보유한 쏘카 유니버스에 따릉이 서비스를 추가 제공하여 카셰어링, 전기자전거 일레클,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 등을 이동 목적에 따라 선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쏘카 앱에서 따릉이를 검색, 결제 진행할 수 있도록 선보일 예정이다. 또 따릉이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위해 지난 13년 동안 전국에서 약 2만5천대의 차량을 비대면으로 운영, 관리한 노하우도 접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쏘카 회원이 참여할 수 있는 따릉이 미션을 신규 도입해 출·퇴근 시간 등의 혼잡시간대 발생할 수 있는 자전거 밀집현상을 방지하고, 효율적 재배치로 이용자 편의성을 한층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공유 자전거의 올바른 이용문화 확산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친환경 이동수단으로 편의성을 인정받으며 서울시민에게 큰 사랑받고 있는 서울자전거 따릉이를 쏘카 유니버스에 적용할 수 있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시민들이 따릉이, 카셰어링, 전기자전거, 온라인 주차 서비스 등을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만큼 이용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7.30 13:30백봉삼

인텔, 파운드리 부문 나가 찬드라세카란 CCO 선임

인텔은 26일 파운드리 제조 및 공급망 부문 최고 글로벌운영책임자(COO)로 나가 찬드라세카란(Naga Chandrasekaran) 박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나가 찬드라세카란 신임 COO(수석부사장)는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에서 20년 이상 재직하며 공정 R&D 및 운영 부문 수석 부사장을 거쳤다. 최근에는 최신 메모리 기술의 확장, 첨단 패키징 기술, 그리고 신규 기술 솔루션과 관련된 마이크론의 글로벌 기술 개발 및 엔지니어링을 주도했다. 나가 찬드라세카란 COO는 오는 8월 12일부터 인텔에 합류하며 팹 제조(Fab Sort Manufacturing), 조립 및 테스트(Assembly Test Manufacturing), 인텔 파운드리 전략 기획, 기업 품질 보증 및 공급망을 포함한 인텔 파운드리의 전 세계 제조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또 인텔 경영진에 소속되어 팻 겔싱어 CEO에게 직접 보고한다. 인텔 기술 개발 총괄인 앤 켈러허(Ann Kelleher)수석부사장,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총괄인 케빈 오버클리(Kevin O'Buckley)수석 부사장, 인텔 파운드리 최고 재무 책임자(CFO)인 로렌조 플로레스(Lorenzo Flores) 등 다른 인텔 파운드리 리더들과 긴밀히 협력예정이다. 전임자인 케이반 에스파르자니(Keyvan Esfarjani) 수석부사장은 원활한 업무 전환을 위해 연말까지 인텔에 남아있을 예정이다. 팻 겔싱어 CEO는 "나가 찬드라세카란 수석 부사장은 반도체 제조 및 기술 개발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갖춘 뛰어난 경영진으로서 인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텔이 전 세계적으로 탄력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AI 시대를 위한 세계 최초의 시스템 파운드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가의 리더십은 우리의 발전을 가속화하고 미래의 중요한 장기 성장 기회를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26 14:05권봉석

니어스랩 '카이든', 시속 60km 고정익 드론 격추 성공

자율비행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은 직충돌형 고속비행 드론 카이든이 시속 60km로 비행하는 고정익 드론을 격추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니어스랩은 최근 진행된 드론 충돌 시험에서 이 같은 실험을 진행했다. 고정익 드론은 고정된 날개를 가지고 있어 장시간 고고도 비행이 가능하며 주로 군사용으로 활용된다. 시속 60km는 일반적인 드론 비행 속도다. 카이든은 레이더에서 목표 드론 이동정보를 받아 추적을 시작했다. 사전에 설정된 요격 가능 구역에서 충돌 가능한 거리에 도달하자 고속 비행으로 충돌해 표적 드론을 격추했다. 카이든은 통상적인 방공 레이더 시스템과 쉽게 연동이 가능하며 적대 드론이 중요지역에 접근하기 전 선제 타격을 통해 효과적인 방어가 가능하다. 사전에 요격 가능 구역을 설정해 공중에서 충돌 후 잔여물 추락으로 인한 지상 피해도 예방할 수 있다. 기체는 비전 AI를 통한 완전한 자율·무인 비행을 구현했다. 레이더로 탐지된 적대 드론을 요격하도록 명령을 입력한 이후에는 사람의 개입없이 출격해 상대 드론을 요격할 수 있다. 이는 지상에서 적대적 드론의 접근을 식별한 후 사람이 드론을 수동 조작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작전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상공에 정지한 드론이 아닌 비행 중인 드론을 추격해 격추했다는 것은 카이든의 우수한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지속적인 성능 고도화와 비행 시험을 통해 방위 전력화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7.26 10:48신영빈

넥슨게임즈 김용하 PD "서브컬처, 이용자가 캐릭터 애정 느끼게 하는 것이 핵심"

"소위 서브컬처로 통용되는 이차원 캐릭터 컬렉션 게임의 핵심은 결국 캐릭터를 얼마나 매력적으로 보여줘야 하는지라고 볼 수 있다." 넥슨게임즈 김용하 블루아카이브 총괄 PD는 '24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Level Up Together 오픈 특강'에서 '이차원 게임의 로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은 24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과 함께 홍릉 콘텐츠 인재캠퍼스 대강의실에서 '24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Level Up Together 오픈 특강'을 개최했다. 김 PD는 "최근에는 서브컬처 장르로 많은 게임이 나오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서브컬처 내에도 소분류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메인스트림 비중이 적어지고, 서브컬처에 포함된 장르 내에서도 다양한 콘텐츠의 니즈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개인적으로 서브컬처 대신 이차원 게임이라는 포현을 사용한다. 특히 블루 아카이브와 같은 게임은 이차원 캐릭터 컬렉션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하 PD는 이차원 캐릭터 수집게임이 성공하기 위해서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해서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 준비했어'와 같은 형태는 평면적인 수준에 그치게 된다. 또한 캐릭터 매력요소를 키워드화 할 수는 있지만, 단순히 이를 섞는다고 캐릭터의 매력이 높아지진 않는다"며 "게임 내 배경과 세계관, 시나리오를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PD는 또한 이차원 캐릭터 컬렉션 게임을 만들기 위해서는 마음 맞는 동료와 조직을 꾸리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루 아카이브를 만들 때도 결이 맞는 동료를 모으려고 했고, 동료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직을 꾸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2차 창작과 지식재산권(IP) 상품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블루 아카이브는 다양한 IP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2차 창작 역시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김 PD는 "결국 IP 확장성을 위해 캐릭터를 디자인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미디어믹스와 IP 상품화를 결정한 것도 이같은 이유다"라며 "다양한 활동을 하다보니 IP전개 과정에서 감수 대응을 더 적극적으로 해야할 필요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 PD는 추후에도 해당 장르가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결국 블루 아카이브를 비롯한 이차원 캐릭터 컬렉션 장르는 이용자의 애정에 기반한 게임이라 볼 수 있다"며 "저 역시 23년 게임 개발 커리어 내내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 왔지만, 지금이 가장 충실하게 게임을 제작하고 있는 것 같다. 블루 아카이브를 사랑해주시는 '선생님(블루아카이브 이용자)'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7.24 14:21강한결

카라큘라, 유튜브 마지막 인사..."전부 저의 불찰"

사이버렉카 연합 유튜버 중 한 명으로 알려진 '카라큘라'가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카라큘라는 유튜버 쯔양을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유튜브 수익 창출 프로그램 참여에서도 제외됐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라큘라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하며 유튜버 은퇴를 알렸다. 그는 "지난 5년간 쉬지 않고 달려왔던 유튜버로서의 삶을 이제 모두 내려놓고 마지막으로 제 진심을 전하기 위해 카메라 앞에 섰다"며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과 의혹들은 전부 저의 불찰과 자질 부족으로 인해 벌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쯔양 협박에 대해선 부인했다. 카라큘라는 "저는 결코 쯔양님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실이 없다"면서 "절대로 협박을 공모하거나 돈을 받거나 그러한 사실은 전혀 없다. 그것만은 꼭 믿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다만 카라큘라는 코인 사기 혐의로 구속된 'BJ 수트'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며 수사기관의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고 했다. 카라큘라는 "제가 수입자동차 딜러로 일을 할 당시 고객으로 만나 알고 지냈던 또 다른 코인 사업가 A씨를 수트에게 소개해준 적이 있다"며 "그 후 수트는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 A씨로부터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냈고, 저는 수트로부터 해당 사업에 대한 향후 언론 대응 등을 명분으로 3천만원을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수트가 벌인 신규 사업은 모두 사기극이었고, A씨로부터 받은 투자금 40억원을 포함해 여러 건의 사기와 횡령 혐의로 현재 구속수감 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수트에게 사기를 당한 A씨도 코인 관련된 사건으로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라큘라는 "아무리 수트가 사기를 저지른 범죄자였다고 할지라도 그런 부정한 방식으로 돈을 받아선 안 됐지만 결과적으로 저 역시 범죄를 저지르게 됐다"며 "더 이상 죄를 숨기지 않고 모든 사실을 밝혀 앞으로 예정된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법적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유튜버 카라큘라로서의 모습은 그 의미를 저 스스로 망가뜨렸기 때문에 이제 그만두고, 여생을 반성과 참회 속에 조용히 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일 일부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이 과거를 빌미로 유튜버 쯔양을 협박하며 돈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음성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후 쯔양 측은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데이트 폭력과 협박, 갈취를 당해왔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증거 자료를 공개하며 이들을 고소했다. 유튜브 측도 대응에 나섰다. 유튜브는 최근 쯔양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구제역·카라큘라·전국진 채널 등의 수익 창출 프로그램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참여를 정지시켰다.

2024.07.22 17:43안희정

쯔양 울린 사이버렉카...방심위 대책, 사실 없다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일명 '사이버렉카'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인터넷상 불법 콘텐츠를 심의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대책 마련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현재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콘텐츠는 통신심의규정에 따라 '시정요구' 정도만 가능해 합당한 처벌은 힘들 전망이다. 류희림 방심위원장이 최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사이버렉카 유튜버 관련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지만, 5기 방심위 임기가 끝나 당분간 관련 논의는 답보 상태일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렉카 논란 커지자 방심위원장 '슬쩍' 언급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쯔양 사태로 인해 사이버렉카 처벌과 대책 마련 관련해 국민적 여론이 조성되고 있다. 이에 류희림 방심위원장 또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지만, 내부에선 별다른 논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일부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이 과거를 빌미로 유튜버 쯔양을 협박하며 돈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음성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후 쯔양 측은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데이트 폭력과 협박, 갈취를 당해왔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증거 자료를 공개하며 이들을 고소했다. 수사기관도 엄정 수사를 지시하고 나섰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지난 15일 쯔양을 협박하거나 타 유튜버들을 공갈한 혐의를 받는 사이버렉카 유튜버들에 대해 엄정 수사를 직접 지시했다. 또 이 총장은 수익 창출을 위해 의도적으로 허위 콘텐츠를 게시하거나 반복적으로 지속해 범행한 경우, 피해자를 협박·공갈한 경우 적극적으로 구속해 수사하라고도 했다. 아울러 단순 명예훼손 및 모욕 사건의 경우에도 인격권 침해, 사생활 노출 등 피해가 큰 경우 원칙적으로 정식 재판에 넘기며 죄질에 부합하는 중형을 구형하라고 지시했다. 방심위원장도 한마디 보탰다. 류희림 위원장은 지난 11일 방송심의소위원회에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로 돈을 버는 유튜버들에 대한 대책도 방심위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심위, 심의와 시정요구만 가능…대책 마련 힘들어 다만 일각에서는 방심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이 기관장으로서 다소 무책임한 발언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방심위에서는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을 통해 유통되는 정보 중 명예훼손, 모욕, 초상권 침해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악성 콘텐츠를 심의하고 있는데, 이같은 콘텐츠가 발견돼도 관련법상 '시정요구' 정도만 가능해서다. 또 쯔양 사태 관련해서 심의가 이뤄진다고 하면 민원이나 모니터링에 의존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이와 관련된 안건이 상정될 계획도 없는 상태다. 방심위 관계자는 "불법 게시물의 경우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 심의를 하게 되는데, 쯔양 관련 민원이 들어왔는지는 개인정보 이슈로 확인해줄 수 없다"며 "추후 관련 안건이 상정될지도 모르는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 18일 오전에 진행됐던 통신심의소위원회에서도 쯔양 사태와 관련해 어떠한 언급도 없었다. 이날은 5기 방심위의 마지막 회의였던 만큼, 당분간 사이버렉카와 관련된 대책 마련은 더욱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방심위 관계자는 "6기 방심위가 언제 꾸려질지 알 수 없고, 꾸려진다고 하더라도 사이버렉카 관련 논의가 진행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도 방심위 대책마련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는 상태다. 유럽에서는 디지털서비스법(DSA)이 만들어져 온라인상 허위 정보 규제가 가능하지만, 국내에선 법적 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고 이같은 법안이 상정된다 해도 자칫 과잉 규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인기 유튜버 쯔양이 겪은 사생활 침해와 허위 사실 유포는 단순한 온라인 괴롭힘을 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유튜브와 방송통신위원회, 방심위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지만 뚜렷한 대안은 없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사이버렉카 논란은 지속돼 왔지만 콘텐츠 관련 제재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철저한 수사와 처벌 수위를 강화하는 것이 가장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7.18 18:50안희정

쯔양 협박 사이버렉카 대책 없나…검찰·방심위도 나선다

유튜버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일명 '사이버렉카'와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또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유튜버 쯔양을 협박하거나 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일부 사이버렉카(온라인에서 연예인이나 유명인에게 일어난 이슈를 악의적으로 편집하는 유튜버)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했다. 지난 10일 일부 유튜버들이 과거를 빌미로 유튜버 쯔양을 협박하며 돈을 요구한 정황이 담긴 음성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후 쯔양 측은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데이트 폭력과 협박, 갈취를 당해왔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증거 자료를 공개했다. 사이버렉카라고 불리는 유튜버들은 협박 의혹을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은 온라인 상에서 공개된 음성 녹취파일을 참고해 이들이 쯔양으로부터 금전적 이익을 취할 계획을 세웠는지 등을 검토하고 직접 수사하거나 경찰 이송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 회의에서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왔다. 류희림 위원장은 11일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로 돈을 버는 유튜버들에 대한 대책도 방심위 차원에서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7.12 19:59안희정

점유율 높여라…켈리 '소맥' vs 크러시 '카리나'

맥주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하이트진로의 '켈리'와 롯데칠성음료의 '크러시'가 서로 다른 마케팅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켈리는 '테라' 성공 신화를 쓴 소맥 마케팅을 펼치고 있고, 크러시는 모델 '카리나'를 통해 젊은 소비자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소매점 총매출 3조9천297억원으로 이 중 오비맥주 카스가 1조5천172억원(38.6%)으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의 테라(4천697억원, 12%)와 필라이트(2천399억원, 6.1%)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제조사별로 보면 오비맥주가 46.8%로 1위를 지켰고 하이트진로(28.5%), 아사히(5.1%), 롯데칠성음료(4.6%), 하이네켄코리아(4.1%) 순으로 나타났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격차는 전년 대비 2.4%포인트 줄어들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사히에 밀려 순위가 한 단계 떨어졌다. 하이트진로는 테라와 켈리 투트랙 전략으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지만, 아직까지는 테라의 독주 체제다. 지난해 켈리의 소매점 매출은 1천760억원으로 테라의 절반을 밑돌았다. 켈리는 하이트진로가 지난해 4월 출시한 맥주로 2019년 테라 이후 4년 만에 선보인 신제품이다. 켈리 점유율도 제자리걸음이다. 출시 이후 ▲4월 1.7% ▲5월 4.4% ▲6월 6.6% ▲7월 6.8% ▲8월 6.9% ▲9월 6.3% ▲10월 6.1% ▲11월 6.6% ▲12월 6.1% 등을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켈리 출시 당시 테라와 함께 쌍끌이 전략으로 오비맥주에게서 점유율 1위를 탈환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지만, 지난해 점유율은 전년(28.4%) 대비 0.1%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하이트진로는 '소맥 마케팅' 카드를 꺼냈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특허청에 ▲켈리백 ▲쏘맥켈리백 ▲명품쏘맥켈리백 등의 상표를 출원했다. 소주 '진로이즈백'과 켈리를 섞어 마시는 소맥의 애칭으로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자 상표 출원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하이트진로는 소맥 열풍에 힘입어 테라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당시 강남, 홍대, 여의도를 시작으로 참이슬과 테라를 섞어 먹는 '테슬라'가 유행했고 테라는 출시 첫 해 목표대비 267%의 판매량을 달성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켈리 출시 당시 '켈리백'이라는 별명이 지어지기도 하면서 판촉 행사 등에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상표 선점 차원에서 특허청에 출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테슬라' 열풍은 시장에서 만들어진 별명이고 고객들이 많이 부르면서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는 등 판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며 “켈리백 역시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해 말 출시한 크러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크러시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페일 라거 타입 맥주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크러시는 지난해 맥주 소매점 매출 순위 10위권 내에 들지 못했다. 크러시는 출시 초기 메인 타겟으로 젊은 층을 설정하고 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기용했다. 지난해에는 출시 100일을 기념해 '크러시 에비뉴'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젊은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도 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참여형 OX퀴즈와 카리나가 등장하는 광고 장면을 재현한 포토존 등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운영기간 약 8천명의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도 이 같은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크러시가 공식 스폰서로 후원하고 있는 프로야구단 롯데 자이언츠 '바다 페스티벌'에 메인 브랜드로 참여하고 카리나 시구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외에도 K리그 인기 구단인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하거나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4'에 스폰서로 참여해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출시 당시 4세대 맥주를 내세웠지만 젊은 층에 국한된 마케팅을 고집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름철을 맞아 양 사 모두 유흥·가정 채널에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4~5월 브랜드 '쿵야 레스토랑즈'의 대표 캐릭터 '양파쿵야'와 협업해 아이스백을 전국 대형마트에 출시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해당 아이스백은 한정 판매됐으며 큰 인기를 얻어 매진됐다. 지난 2일부터는 스포츠 웨어 브랜드 '헤드(HEAD)'와 손잡고 전국 대형마트와 농협에서 경품팩을 판매하고 있다. 경품팩을 구매하면 협업 의류와 굿즈를 제공하는 스크래치 쿠폰을 증정한다. 오는 12~13일에는 양양에 위치한 비치클럽 '템플온더비치'에서 켈리 풀파티를 진행하고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에 참여한다. 롯데칠성음료는 크러시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다음달 17일까지 김해 롯데워터파크에서 열리는 비어 페스티벌에 참여해 생맥주 판매 및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2024.07.09 16:53김민아

김용하 블루 아카이브 PD, 레벨업 투게더 오픈 특강에서 '2차원 게임의 로망' 강연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진행하는 24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레벨업 투게더 오픈 특강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오는 24일 홍릉 콘텐츠 인재캠퍼스 대강의실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강에는 넥슨게임즈 김용하 블루아카이브 PD가 나서 '2차원 게임의 로망'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김용하 PD는 낮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서브컬처 게임이라고 불리는 2차원 게임의 장르 특징과 개발 시 유의할 부분에 대해 심도있는 고찰과 함께 여러 중요한 화두를 던질 예정이다. 특강에 참여하고 싶은 이는 이벤터스에서 창의인재동반사업 오픈특강을 찾아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오는 7월 19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비용은 무료다. 한편 이날 홍릉 콘텐츠 인재캠퍼스 대강의실에서는 김용하 PD의 강연 외에도 오전 11시에 EBS 박진우 PD가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지며, 오후 2시에는 권오찬 에픽게임즈 에반젤리스트가 '인디 게임에 독자적인 무기가 필요하다'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박진우 PD는 EBS 다큐프라임 '게임에 진심인 편' 3부작을 제작하면서 알게 된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며, 권오찬 에반젤리스트는 상용 엔진의 발전과 함께 개발자로서 인디 개발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노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순천향대학교 산학협력단 관계자는 "이번 오픈 특강 주제는 '순수한 게임의 재미'로, 게임 세계에서의 진정한 즐거움과 재미를 탐구하기 위한 강연이다"라며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게임이 주는 즐거움의 본질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시간을 통해 게임 산업의 미래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07.09 15:41김한준

中 최초 대규모 폐쇄형 '자율주행 테스트장' 가동

중국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세워졌다. 8일 중국 언론 중궈신원왕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테스트 기업 CATARC는 15억 위안(약 2천848억 원)을 투자해 건설한 중국 최초의 대형 폐쇄형 지능연결차(ICV, Intelligent Connected Vehicle)차 테스트장 '장삼각(옌청) ICV 테스트장'을 16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테스트장은 지능형 스마트카 및 자율주행 기능 테스트를 위한 모든 조건을 갖췄다. 이 곳 폐쇄형 자동차 테스트장 내에는 세계 최초로 건설된 실제 터널이 있다. 터널 총 길이만 840m, 왕복 4차선 도로에 지하 깊이 13m로 길이 350m의 S자형 굴곡 등을 갖췄다. GPS 위치 확인 신호 없이 네트워크 신호가 차단됐을 때 차량의 감지, 연산, 의사결정 및 실행 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다. 광폭의 다차선 도로도 갖췄으며, 직선 구간 길이 2천100m, 폭 24m, 최대 테스트 속도가 160km/h다. 연결된 순환도로와 합하면 10차선에 이르러, 중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또 도시 현장, 농촌 현장, 날씨 시뮬레이션 등이 가능하며, 5G-A 통신 네트워크 기지국과 다수의 도로 측 감지 장치 및 엣지 컴퓨팅 기능을 갖춰 다양한 도로 조건과 속도에서의 복잡한 충돌 테스트 및 기상환경에서의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도로 협업 기능 테스트를 지원한다. 여기에 저고도 경제를 겨냥해 항공기 테스트까지 할 수 있다.

2024.07.09 08:23유효정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 보상판매 프로모션

친환경 음식물처리기 브랜드 스마트카라가 기존 소비자들을 위한 보상판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가정용 음식물처리기를 사용하던 소비자는 기존 제품을 반납하고 스마트카라 최신 제품을 최대 31%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브랜드 상관없이 고장·파손된 제품이라도 신청 가능하다. 스마트카라는 보상판매 프로모션을 통해 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를 구매하는 경우 '블레이드X' 40만원, '스마트카라 400 프로2' 31만원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보상판매 신청은 한정 수량으로 진행되며 계정당 한 개의 제품만 신청할 수 있다. 보상판매 혜택가가 적용된 상품을 구매한 후 영업일 기준 1~3일 이내 기존 제품을 회수한다. 프로모션은 스마트카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오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추가 사은품·리뷰 이벤트도 마련했다. 블레이드X 구매 고객에게는 에코필터 1세트를, 스마트카라 400 프로2 구매 고객에게는 리필필터 카트리지 1세트를 추가 증정한다. 해당 프로모션 기간 내에 구매한 후 포토리뷰를 작성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권도 준다. 프로모션 대상 제품인 '블레이드X'와 '스마트카라 400 프로2'는 지난 5월 출시된 음식물처리기다. 기능과 편의성이 한층 개선됐다. 특히 블레이드X는 치킨 뼈나 게 껍데기 같은 딱딱한 부산물도 처리할 수 있다. 스마트카라 관계자는 "지난해 보상판매 프로모션에서 기존 스마트카라 제품 사용자의 프로모션 참여율이 89%를 차지하며 브랜드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신제품을 빠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매년 12월에 진행하던 행사 일정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2024.07.08 11:06신영빈

방송이 6.25 때로 치면 백마고지와 같다구요?

길이를 재는 것은 자(尺)이고 무게를 다는 것은 저울이다. 자와 저울에도 오차가 없진 않겠지만 있다 하더라도 아주 미미한 수준이어서 모두가 믿고 쓸 것이다. 법(法)에 대한 정의는 다양하겠지만 어쩌면 사회를 재는 자와 저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기능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모두가 믿고 따라야 할 사회적 약속이라는 점에서 말이다. 하지만 법에 대한 신뢰는 자와 저울에 미치지 못한다. 유전무죄 무전유죄(有錢無罪 無錢有罪)는 법에 대한 불신을 지적하는 대표적인 말이다. 이 표현은 다양하게 변주될 수 있다. 전(錢)은 돈 혹은 자본을 가리키지만 권력이나 관계가 그것을 대신할 수도 있다. 요컨대 자와 저울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지만 법은 만인에게 공평하게 적용된다고 믿기지 않는 것이다. 한 유명한 정치인은 이를 비꼬아 '법은 만 명한테만 평등하다'는 책을 내기도 하였다. 돈도 권력도 없는 사람들에겐 언론도 법만큼이나 믿을 만한 존재가 아닐 수도 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법을 조롱하는 말이라면 언론을 불신하는 표현은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다. 이 말은 원래 어떤 사실이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석될 수 있다는 중립적인 의미지만 지금은 꼭 그렇게만 쓰이지는 않는 것 같다. 오히려 자기편에서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확증편향을 지적하는 말로 더 쓰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대통령 직속 합의제 행정기구다. 방송과 통신 영역에서 자와 저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공영방송 분야에서 자와 저울 역할을 하기는 쉽지 않다.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이현령비현령이 방송 언론의 속성일 수 있고, 권력은 늘 이를 이용하려는 욕망에 빠지기 때문이다. 행정기구 가운데 특별히 방송통신위원회를 합의제로 만든 이유는 그 욕망을 견제하자는 뜻이겠다. 방송 장악을 주권(主權)의 경지로 끌어올린 사람은 독일의 헌법학자 카를 슈미트다. 그는 “주권자는 비상사태에 대한 처분권을 가진 자”라는 유명한 논리로 히틀러식 총통 독재의 기반을 마련한 사람이다. 슈미트는 세계 2차 대전이 종료된 후 그 유명한 문장을 “주권자란 공간의 파동들에 대한 처분권을 가진 자”로 수정했다. 80년 전에 이미 권력의 방송 장악 중요성을 주권 논리로 설명한 셈이다. 이 정부 들어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두 번이나 탄핵과 사퇴를 반복하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을 지켜보며 새삼 슈미트의 빛나는 정치 감각(?)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서로의 욕망을 인정하기 때문에 서로 최대한 자제하고 정치적 예술로 합의를 이끌어 내보자는 게 이 제도의 취지겠다. 그러나 정치는 없고 이판사판의 전쟁만 지속되는 형국이 됐다. 이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는 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기 위해 MBC의 '100분 토론'을 쭉 지켜봤다. 토론은 그냥 일진일퇴의 이현령비현령에 불과했다. 원래 5인 체제(대통령 추천 2인, 여당 1인, 야당 2인)로 돼 있는 위원회가 10개 월 가량 기괴한 2인 체제(대통령 추천 2인)에서 중요한 사안을 무리하게 결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 논란의 배경일 터이지만 해법을 기대하는 건 허망한 일로 보였다. 토론은 시종일관 책임 공방이었다. 양쪽 다 한때 잘못했으면서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며 다람쥐 쳇 바퀴 돌 듯 상대방 책임만을 추궁했다. 토론 패널에는 여야가 번갈아 가며 공영방송을 쑥대밭으로 만들 때 거기에 소속돼 있던 기자 출신도 2명 있었다. 그들은 그 당시의 아픔을 공유한 것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서로 각각 다른 진영의 전사(戰士)가 되었다. 그 아픔은 다시 후배에게 넘겨지겠지. 그들은 왜 그럴까. “방송은 6.25 전쟁 때로 치면 백마고지와 같은 것입니다.” 기자 출신 2명이 아닌 다른 한 패널이 들키지 말았어야 할 속마음을 아마도 무심코 뱉은 이 말에서 이유를 찾아야 할 듯 했다. 그렇구나. 이건 전쟁이구나. 공영방송 지배권을 차지하려는 마음이 6.25 전쟁 말기에 양쪽 합쳐 1만3천명이 전사하며 12 차례나 뺏고 뺏겼다던 그 험악한 전투에 임하는 자세와 같은 것이구나. 토론에서 나온 백 마디 다른 말보다 그 말이 귀에 쏙 들어온 까닭은 참으로 부끄러운 방송통신위원회의 현주소가 왜 그렇게 밖에 될 수 없는 것인지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줬기 때문이다. 거기에서 어떻게 정치적 예술로서의 합의가 꽃피울 수 있겠는가. 슈미트의 생각은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결국 옳은 이야기란 말인가. 공영방송의 기자와 PD는 백마고지에서 서로 죽고 죽이는 총알받이라는 말인가. 방송통신위원장에 기자 출신 새 전사(戰士)가 다시 지명됐다.

2024.07.08 09:31이균성

"부당하게 무시한 처사"…러시아 보안기업, 美 정부에 뿔났다

러시아 보안 업체인 '카스퍼스키'가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자사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사용을 금지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자사 제품 및 서비스의 무결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보다는 현재의 지정학적 분위기가 고려된 결정이라고 판단해서다. 2일 카스퍼스키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미국 상무부가 미국 내 자사 소프트웨어 사용 금지 처분을 내린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결정에서 카스퍼스키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TI) 제품군의 판매 및 교육과 관련된 사항만 제외시켰을 뿐 미국 현지에서 TI 제품군의 판매와 교육은 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은 최근 카스퍼스키의 미국 자회사인 카스퍼스키랩이 미국에서 또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백신 소프트웨어와 사이버보안 제품·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2018년 연방 정부에서 카스퍼스키 사용을 금지한 것에서 민간인으로 범위를 넓힌 것이다. BIS에 따르면 카스퍼스키는 현재 31개국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200여 개 국가와 영토에서 4억 명이 넘는 사용자와 27만 기업 고객에게 백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지난달 20일 기자들에게 "러시아(정부)는 미국인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무기화하기 위해 카스퍼스키와 같은 기업들을 통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카스퍼스키는 오랫동안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돼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 정부의 사이버 능력과 카스퍼스키의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고려할 때 미국인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전면 금지라는 중대한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카스퍼스키는 미국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활동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미국의 이익과 동맹국을 표적으로 삼는 다양한 위협 행위자들을 신고하고 그들의 위협 행위로부터 미국의 이익과 동맹국을 보호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카스퍼스키는 "현재 비즈니스의 운영과 고객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법적으로 가능한 모든 옵션을 고려할 계획"이라며 "어떤 정부로부터도 독립적임을 지속적으로 증명해왔으나, 미국 상무부의 결정은 우리의 노력과 증거를 부당하게 무시한 처사"라고 피력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향후 사이버 범죄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엔 업계 최고의 멀웨어 방지 기술의 사용 기회를 잃게 함으로써 중견·중소기업, 대기업을 포함한 모든 기업들과 소비자들이 그들이 원하는 보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자유를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02 10:11장유미

중고차도 이젠 '라방'이 대세…"신뢰도 올리니 판매도 쑥쑥"

넓은 주차장 같은 차고지에 다양한 종류의 중고차가 세워져 있다. 오후 4시쯤 김신령 리본카 세일즈매니저가 카메라 앞에 나서 차고지를 이리저리 누비며 중고차를 소개한다. 시청자는 약 40~50명. 일과 시간이 한창인 화요일에도 중고차에 대한 문의는 쏟아진다. 지난달 18일 리본카가 운영하는 '리본카 라이브' 채널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청라지점 전시장 털기' 방송의 한 장면이다. 이날 방송 라이브 댓글에서는 "엔진 보여줄 수 있냐"는 문의가 나왔고 김신령 매니저는 보닛을 열고 단 한 차례의 막힘없이 차량에 대한 상태를 소개했다. 리본카는 주5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유튜브 업계에서도 유명한데, 중고차 직영업체가 운영하는 유튜브 중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수(20만명)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리본카는 매주 화요일 '청라지점 전시장 털기'를 방송하고 매주 수요일 '수퍼데이'를 진행한다. 이날 지켜본 '청라지점 전시장 털기'는 한시간 안에 전시장에 있는 차량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는 것이 목적이다. 한시간 동안 소개된 차량 모델은 총 12종이었다. 시청자의 요청에 따라 김신령 매니저는 520만원인 쉐보레 스파크부터 1억원대 포르쉐 카이엔까지 폭넓은 가격대 차량을 소개했다. 김신령 매니저는 "고객들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가격"이라며 "외관을 보여주는 것은 신차 리뷰어들이 워낙 많이 하는 영역이기 때문에 엔진소리, 인터넷상에서 볼 수 없는 스톤칩이라든지 타이어트레드 이런 것을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 중고차는 사고이력이 있는 경우가 간혹 있다. 사고이력이 있는 차라면 볼트가 마모된 부분을 보여주고 풀었던 부분과 풀지 않았던 부분을 비교하며 고객이 눈으로 보고 살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이처럼 리본카는 직접 차량을 보러 갈 수 없는 고객을 위한 차량 안내 방식으로 라이브로 택했다. 중고차에 대한 신뢰도를 회복하는 요소로도 작용했다. 리본카에 따르면 라이브 판매가 시작되고 라이브를 통한 중고차 판매량은 2023년 전년 대비 10배 이상 판매량이 성장했고 올해까지는 월평균 판매대수가 2배 이상 성장했다. 중고차 재고대수도 업계 평균보다 빠르게 소진됐다. 김 매니저는 "우선 당장 오늘 판매가 되지 않아도 그 차가 1~2주일 안에 콘텐츠로 남아 있고 다시 보기가 돼서 결국에 판매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한 서병원 PD는 "소매 판매량의 10% 정도가 라이브로 판매된다"고 부연했다. 중고차는 누군가 사용했던 재산이기 때문에 상태나 신뢰도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 때문인지 중고차 상사에서 처음 차량을 판매했던 김신령 매니저는 "신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매니저는 "라이브로 나갔을 때는 설마 이렇게 큰 회사가 거짓말하겠냐 생각하고 또 얼굴이 직접 나오기 때문에 저 차는 진짜구나 하는 그런 측면에서 신뢰하는 것 같다"며 "차의 판매 속도는 느릴지 몰라도 내 얼굴과 차량의 모든 것을 영상으로 하니 신뢰도가 높아 판매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중고차 시장이 커지면서 다양한 판매방식이 떠오르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전체 중고차 거래 증가율은 지난해 중고차 거래가 2013년 대비 7.2% 증가했다. 경기침체가 깊어지고 완성차 업체들이 직접 인증 중고차 시장에 나서면서 중고차 시장에 대한 고정관념이 많이 개선된 것에 따른 것이다. 중고차 시장이 떠올랐지만, 판매 방식은 여전히 케이카, 리본카 등을 제외하면 중고차 딜러나 딜러들이 참여하는 플랫폼에 의존하고 있다. 리본카는 이러한 고착된 판매방식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김신령 매니저는 "혼자 유튜브(아는 누님)를 했을 때는 차를 라이브방송(라방)으로 판다는 것이 고객에게 익숙하지 않았다"며 "지금은 라방이 활성화되기도 했고 리본카라는 브랜드, 기업 안에 속해있다 보니 다르다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2024.07.01 15:51김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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