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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빌리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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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미국 상장설...회사 "여러 가능성 논의"

카카오모빌리티가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이에 회사는 “회계법인 선임은 여러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미국 증시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2023~2025년 3개년치 재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는 안진회계법인이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회계법인 선임은 다양한 전문가들과 여러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미국 나스닥 상장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다만 시장에서는 주요 재무적투자자의 투자금 회수 시점이 길어지고, 국내 자회사 중복상장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해외 상장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를 중심으로 택시 호출, 대리, 주차, 렌터카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6.05.13 18:00류승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로봇 플랫폼사'로 진화하는 이유

카카오모빌리티가 로봇을 기존 모빌리티 사업의 연장선으로 보고 운영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한다. 로봇을 직접 만드는 대신 현장에서 여러 제조사 로봇을 배정하고, 건물 인프라와 연결해 운영하는 플랫폼 역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2일 판교 사옥에서 '로봇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플랫폼의 역할' 주제로 미디어 스터디를 열고 자사의 로봇 플랫폼 전략과 기술 방향을 소개했다. 회사는 신라스테이 서초점과 포항세명기독병원 등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적용한 사례도 공개했다. 회사는 로봇 사업의 역할을 제조가 아닌 '운영'이라고 선을 그었다. 카카오T를 통해 사람과 차량을 연결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병원, 창고 등으로 이동 영역을 넓혀 로봇을 배정하고 관리하는 사업자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강은규 리더 “실내·건물·창고로 넓어지는 모빌리티…로봇 현장 도입 도울 것” 이날 강연은 강은규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플랫폼 리더와 오두용 로봇 개발 리더가 각각 맡았다. 강 리더는 로봇 산업의 변화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사업 방향을, 오 리더는 로봇 플랫폼의 기술 구조와 현장 적용 방식을 설명했다. 첫 강연을 맡은 강 리더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로봇 분야에 진출하는 이유를 기존 모빌리티 사업과의 연관성에서 찾았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가 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연결해왔다면, 앞으로는 이동의 공간이 건물 안과 병원, 창고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강 리더는 질의응답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대한민국의 이동을 책임지고 있었던 회사”라며 “로봇도 이동 영역의 확장이라고 생각하고, 그 이동이 실내 또는 창고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가 로봇을 직접 만들겠다는 뜻은 아니다. 회사는 여러 제조사의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잘 쓰일 수 있도록 연결하고 관리하는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강 리더는 “로봇을 제조하지는 않지만 로봇이 쓰이는 현장에서 플랫폼은 필수적으로 필요할 것”이라며 “사용자가 다양한 로봇을 현장에서 잘 쓸 수 있게 하고, 더 많은 로봇이 현장에 도입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전략은 로봇 산업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과거에는 로봇 한 대가 얼마나 정교하게 움직이는지가 중요했다면, 앞으로는 여러 대의 로봇을 한 공간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하느냐가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택시 호출이 들어오면 주변 차량 중 적합한 택시를 배정하듯, 로봇 서비스 요청이 들어오면 여러 로봇 가운데 현재 위치와 배터리 상태, 수행 중인 업무 등을 고려해 적합한 로봇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로봇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거나 배송 중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로봇으로 업무를 넘기는 과정도 플랫폼이 맡는다. 예를 들어 호텔의 경우 객실로 물건을 가져다주는 배송 로봇이 들어갈 수 있고, 병원에는 약품이나 검체를 옮기는 로봇이 활용될 수 있다. 창고나 공장에서는 물류 로봇, 청소 로봇, 무인 지게차 등이 함께 움직이게 된다. 이때 각각의 로봇을 따로 관리하면 현장 직원은 로봇별 관리 화면을 확인하고, 업무 순서도 직접 조정해야 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런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로봇이 해야 할 일을 나누고, 어떤 로봇이 그 일을 맡을지 정하며, 문제가 생겼을 때 다른 로봇이나 현장 관리자에게 넘기는 방식이다. 강 리더는 “과거 로봇 산업은 더 정교한 하드웨어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며 “이제 시장의 화두는 도입된 다수의 로봇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로봇 제조사가 직접 통합 플랫폼을 운영하기는 쉽지 않다고 봤다. 한 공간에 여러 제조사의 로봇이 함께 들어올 경우, 특정 제조사가 전체 운영을 맡기 어렵기 때문이다. 강 리더는 “테슬라 로봇과 로보티즈 배송 로봇이 함께 들어와 있다고 하면, 어떤 한 제조사가 병원을 통합 플랫폼으로 관리하겠다고 선언해야 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며 “그런 구조가 나오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조사끼리 서로 통신하고 협업하기 어려운 부분을 중간에서 조율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며 “오히려 로봇을 제조하지 않는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에 연동하는 게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두용 리더 “똑똑한 로봇만으론 부족…누가, 언제, 어디로 갈지 정하는 체계 필요” 두 번째 강연을 맡은 오두용 리더는 로봇 자체의 성능이 좋아지는 것과 실제 서비스가 잘 운영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로봇이 목적지까지 잘 이동하더라도 현장에서는 여러 변수가 생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로봇이 객실 앞에 도착했는데 고객이 문을 열지 않거나, 배송 중 배터리가 부족해지거나, 엘리베이터가 늦게 오거나, 사람이 길을 막는 등 여러 가지 돌발 상황도 생길 수 있다. 이럴 때 로봇이 기다려야 하는지, 돌아가야 하는지, 다른 로봇에 일을 넘겨야 하는지 판단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오 리더는 “로봇의 기술 자체는 빠르게 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 실제 서비스를 운영해 보면 기술의 발전과 서비스의 현실 사이에는 간극이 있다”며 “로봇이 얼마나 빠르게 이동하느냐, 얼마나 정확하게 물건을 집느냐만으로는 서비스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그는 “로봇이 똑똑해지는 것과 서비스가 돌아가는 것은 완전히 다른 부분”이라며 “어느 로봇에게 일을 맡길지, 로봇이 실패하면 그다음은 누가 결정할지, 기존 시스템과 설비에 어떻게 연결할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은 서비스 요청을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작업 단위로 바꾼다. 예를 들어 고객이 커피를 주문하면, 플랫폼은 이를 곧바로 특정 로봇에 보내지 않는다. 먼저 로봇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도착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물건을 전달할 때 어떤 안내를 해야 하는지 등을 정리한다. 이후 현재 쓸 수 있는 로봇 가운데 가장 적합한 로봇을 고른다. 목적지까지의 거리, 배터리 잔량, 이미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남았는지 등을 고려하는 식이다. 택시 호출 때 주변 차량 중 적합한 차를 배정하는 것과 비슷한 구조다. 오 리더는 “카카오모빌리티 하면 카카오T 택시를 먼저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모빌리티 서비스의 핵심 기술은 로봇 플랫폼에도 활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을 잘 배정하기 위해서도 택시 배차 로직과 같은 고도의 배정 로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함께 운영하기 위한 연결 방식도 소개됐다. 제조사마다 로봇을 움직이는 방식이나 프로그램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공통된 명령 체계로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 리더는 “제조사마다 각기 다른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와 API(프로그램끼리 데이터를 주고받는 연결 방식)를 사용하는 문제가 있다”며 “플랫폼을 통해 로봇을 안정적으로 관제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 연동 규격을 정의했다”고 부연했다. 장애 대응 기능도 주요 기술로 제시됐다. 로봇이 이동 중 멈추거나 길이 막히면 플랫폼이 상황을 판단해 기다릴지, 다른 로봇으로 일을 넘길지, 운영자에게 알릴지 결정한다. 오 리더는 “플랫폼의 능력은 실패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실패를 자동으로 다루는 것”이라며 “로봇이 멈춰도 서비스는 멈추지 않는 것이 핵심 가치”라고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건물 설비와의 연결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로봇이 건물 안에서 실제로 움직이려면 엘리베이터, 자동문, 보안문 등과 연결돼야 하기 때문이다. 오 리더는 “엘리베이터 연동은 단순 연동이 아니라 로봇의 이동과 승하차를 서비스 플랫폼이 직접 제어하는 구조의 변화”라며 “건물의 핵심 인프라를 플랫폼이 직접 통합해야 로봇 서비스 운영의 물리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고 했다. 신라스테이·병원서 로봇 배송 적용…룸서비스 매출 3배 증가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사례도 공개했다. 신라스테이 서초점에는 로보티즈의 배송 로봇이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과 연동돼 운영되고 있다. 강 리더는 “신라스테이 서초점은 기존에 고객이 룸서비스를 시키면 사람이 갖다줘야 하거나 특정 시간대에는 손님이 직접 픽업해야 하는 시스템이었다”며 “배송 로봇을 넣고 주문도 전화가 아닌 QR 코드로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었더니 룸서비스 매출이 3배가량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는 “로봇이 쉴 새 없이 움직이자 단순히 매출이 늘어난 것뿐만 아니라 배달에 필요했던 인건비도 절감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병원 적용 사례도 소개됐다. 포항세명기독병원에서는 약 배송 업무에 로봇을 활용하고 있다. 병원은 약품, 검체, 물품 등 반복 배송이 많아 로봇 활용도가 높은 공간이라는 설명이다. 강 리더는 “병원은 주기적으로 약을 가져와야 하는데, 기존에는 간호사들이 1시간에 두 번씩 지하 1층 약국에 가서 환자에게 줘야 하는 약을 박스 단위로 가져오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며 “그 업무를 로봇이 대신하면서 간호사들은 기존 시간을 환자 케어에 더 쓸 수 있게 됐고, 병원의 서비스 품질도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송 로봇을 넘어 청소, 안내, 대형 물류 로봇 등으로 플랫폼 적용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건물 인프라 연동을 넘어 기업의 물류 장비, 업무 시스템 등과 연결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 오 리더는 “현재 배달 로봇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청소, 안내, 대형 물류 로봇까지 스스로 움직이는 모든 로봇이 플랫폼 내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지컬 AI가 로봇 자체의 기능을 높인다면 카카오모빌리티는 그 로봇들이 실제 현장에서 하나의 오케스트라처럼 유기적으로 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며 “로봇 배송은 그 여정의 첫 단추일 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2026.05.13 10:26류승현 기자

'안전 제일' 카카오 자율주행차 강남서 타보니

통행량이 많은 서울 강남 사거리. 우회전 차로에 멈춰선 자율주행차는 횡단보도 주변 보행자와 옆 차로에서 다가오는 움직임을 인식하고 차량은 곧장 움직이지 않았다. 잠시 뒤 도로 상황이 정리되자 핸들이 천천히 오른쪽으로 감기기 시작했다. 운전석에는 자율주행 매니저가 있었지만 손은 핸들 위에 없었다.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 강남 일대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차에 타보니 차량은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스스로 차선을 유지했고,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하며 좌회전과 유턴까지 수행했다. 다만 실제 주행은 안전을 우선하는 방어운전에 가까웠다. 빠르고 과감하게 달리는 차라기보다는, 주변 상황을 여러 번 확인하고 움직이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도심 도로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이나 끼어드는 차량을 만나면 일단 속도를 줄였고, 판단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멈춘 뒤 다시 출발했다. 손 놓고 강남 도심 달렸다…보행자·차량 실시간 인식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차는 현재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서울 자율차'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이용자는 카카오 T 앱에서 일반 택시를 부르듯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고, 주변에 자율주행 차량이 있으면 호출할 수 있다. 현재 강남 일대에서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는 총 7대다. 요금은 거리별 과금이 아닌 고정요금 방식이다. 할증이 붙지 않는 시간대에는 4800원, 할증 시간대에는 5700원 또는 6700원 수준으로 운영된다. 다만 차량 대수가 많지 않아 호출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시승 이후 호출 화면을 확인하는 과정에서도 주변 차량 상황에 따라 호출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용 모니터가 설치돼 있었다. 화면에는 주변 차량과 보행자, 주행 경로 등이 표시됐다. 보행자가 도로 주변에 나타나자 화면에도 객체가 표시됐고, 차량은 이를 인식한 채 주행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승객이 차량이 무엇을 보고 어떻게 갈지 확인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화면”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차량에는 라이다·레이더·카메라 등 총 17개 센서가 탑재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자체 제작 센서 키트인 'AV-Kit'으로 구성해 차량 주변을 360도로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터널처럼 GPS가 잘 잡히지 않는 구간에서도 라이다·레이더·카메라 등 센서 기반으로 주행을 이어갔다. 주행 중에는 터널 구간도 지났다. 터널은 GPS 신호가 약해 자율주행차의 위치 인식과 주행 안정성이 중요한 구간으로 꼽힌다. 차량은 터널에 진입한 뒤에도 차선을 유지하며 주행을 이어갔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터널에서는 GPS가 잡히지 않기 때문에 라이다와 레이더, 카메라 센서를 기반으로 주행한다”며 “안전성 테스트 과정에서도 터널 주행은 중요한 확인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좌회전·유턴은 자연스러웠지만…끼어들기엔 '방어운전' 주행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좌회전과 유턴 구간이었다. 차량은 신호를 기다린 뒤 스스로 핸들을 돌렸고, 주변 차량 흐름을 살피며 차선을 변경했다. 사람이 직접 운전할 때처럼 급하게 끼어들거나 앞차를 바짝 따라붙는 모습은 없었다. 오히려 일반 운전자보다 보수적인 면이 강했다. 앞차가 속도를 줄이거나 도로 가장자리에 정차한 차량이 있으면 먼저 속도를 낮췄다. 물건을 옮기는 사람이나 우회전해 들어오는 차량이 보이면 일단 멈춰 상황을 확인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현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행하다 보니 차량들이 답답해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불법 주정차나 끼어들기 같은 도심의 변수를 계속 학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강남 도로는 자율주행차에 쉬운 환경이 아니었다. 차선 변경이 잦고, 불법 주정차 차량도 많았다. 오토바이와 전기자전거, 보행자도 수시로 등장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런 예외 상황을 '엣지 케이스'로 보고, 실제 운행 데이터를 쌓아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AI 판단에 규칙 기반 더해…“국산 기술로 자율주행 주권 확보”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번 서비스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자체 기술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8년부터 판교와 강남 등 복잡한 도시 데이터를 학습하며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해왔다. 과거에는 카카오 T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호출 서비스를 연결하는 역할이 컸다면, 현재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센서 구성, 데이터 학습 체계까지 자체 기술로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차는 AI 기반 플래너와 규칙 기반 플래너를 함께 사용한다. AI 플래너는 주변 교통 상황을 판단해 주행 경로를 계획하고, 규칙 기반 플래너는 신호 체계와 교통 법규처럼 반드시 지켜야 하는 영역을 담당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도심 환경에서도 안전성과 효율성을 함께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차량이 수집한 데이터는 AI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학습에 활용된다. 주행 중 수집한 도심 데이터를 정제하고, 시나리오를 생성한 뒤 AI 모델 학습과 시뮬레이션, 실차 테스트를 거쳐 다시 차량에 반영하는 구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통해 자율주행 모델이 매일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단계에서 자율주행차가 운전자를 완전히 대체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운전석에는 여전히 자율주행 매니저가 탑승하고, 서비스 구역도 강남구 내 주요 도로로 제한돼 있다. 골목길 주행이나 구간 확대 역시 기술뿐 아니라 제도와 안전 기준이 함께 풀려야 가능한 영역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도로 위에서 습득한 데이터를 바로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며 “도심에서 운행 거리와 대수를 늘려가며 더 많은 상황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5.12 14:56류승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AI 주니어랩 6기' 모집…전국 중학생으로 확대

카카오모빌리티가 청소년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 'AI 주니어랩 6기' 참가자 모집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미래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AI 주니어랩'의 참가 대상을 전국 중학생으로 확대하고 모집 인원도 기존 30명에서 50명으로 늘린다고 6일 밝혔다. 'AI 주니어랩'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3년 시작 이후 매년 운영돼 왔으며, 이번 6기부터는 프로그램명을 기존 '주니어랩'에서 'AI 주니어랩'으로 변경하고 인공지능 중심 커리큘럼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 과정에는 디지털 기술이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개념이 핵심 교육 내용으로 포함됐다. 참가 학생들은 센서를 활용해 움직이는 장치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웹·앱 서비스까지 직접 기획하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AI 기술 구조를 체험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모집 범위 확대와 함께 상생 취지도 이어간다. 선발 인원의 일부는 택시·대리운전·퀵서비스 등 모빌리티 종사자 가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교육은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3박 4일간 경기도 용인 소재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캠프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비용은 전액 무료다. 신청은 다음 달 7일까지 카카오모빌리티와 아이들과미래재단 홈페이지, 카카오 T 앱 등을 통해 가능하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AI 주니어랩은 회사가 추진하는 피지컬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이 기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6 10:05류승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 AI 전환 속도…자율주행 경쟁력 강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전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4일 김진규 부사장 겸 피지컬 AI 부문장이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올핸즈(All-hands)' 미팅을 열고 관련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피지컬 AI 부문 신설 이후 첫 공식 소통 자리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쟁력으로 현장 기반 운영 데이터와 서비스 노하우를 꼽으며, 이를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해 서비스와 기술을 동시에 고도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카카오 T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E2E(End-to-End) 자율주행 모델을 고도화하는 전략이 공유됐다. 회사 측은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요소인 '플래너' 기술을 고도화해 연내 강남 지역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량 검증 시스템과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의 기술 역량 확보를 추진한다. 외부 협력도 확대한다. 자율주행 기업과 학계와의 공동 개발을 강화하고 기존 파트너십을 확장해 오픈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정기적인 올핸즈 미팅을 통해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과 사업 추진 간 연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2026.05.04 11:06류승현 기자

러쉬코리아, 카카오모빌리티 '기브셔틀 2026' 캠페인 참여

러쉬코리아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사회공헌 캠페인 '기브셔틀 2026'의 첫 번째 캠페인에 파트너로 참여했다고 30일 밝혔다. 기브셔틀은 카카오T 앱을 통해 누구나 쉽게 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카카오모빌리티의 사회공헌 모델이다. 자원봉사와 여행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2024년 선보인 이후 총 11차례 운영됐다. 올해는 각 브랜드의 ESG 가치를 체험하고 지속 가능한 봉사자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29일 상수원 및 생태 보호 지역인 경기 양평 소재 '러쉬 두물머리점'에서 참가자 70여 명과 함께 진행됐다. 러쉬코리아는 '자원 순환'을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신선함', '에티컬 바잉' 등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기브셔틀 탑승 시 다회용품으로 구성된 웰컴 키트와 매장 윈도우 패블라이트를 업사이클링한 파우치를 제공하고 차량 내부는 러쉬 친환경 천 포장재 '낫랩'으로 꾸몄다. 캠페인이 열린 러쉬 두물머리점은 재사용 집기와 재활용이 가능한 제작물로 조성됐다. 양평 지역 농부들이 생태 농법으로 수확한 제철 채소를 기반으로 한 비건 케이터링을 점심 식사로 제공했다. 케이터링 제공 시 다회용기를 사용하여 일회용 쓰레기 배출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박원정 러쉬커리아 에틱스 디렉터와 국내 제조 공장 '키친(Kitchen)' 소속 마스터 컴파운더 셰프 2인이 연사로 참여한 강연도 이어졌다. 셰프들은 국내 제조 제품인 '프레쉬 클렌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시연하고 이를 100% 재활용 용기에 담아내는 모습까지 선보였다. 봉사 세션에서는 자원 순환 워크숍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일회용 비닐 랩을 대체할 수 있는 '밀랍랩'과 면사를 활용한 '친환경 비누망'을 직접 제작했다. 완성된 물품은 취약계층에 기부될 예정이다.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협력해 선보인 러쉬 당일 배송 서비스 '프레쉬 오늘'에 이어, 이번에는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만나 양사의 핵심 가치를 대중과 폭넓게 나눌 수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2026.04.30 10:34김민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광고 컨퍼런스 개최…'통합 광고 플랫폼' 전환 제시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카카오모빌리티가 광고 사업 확장을 위한 컨퍼런스를 열고 통합 광고 플랫폼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30일 광고 파트너 대상 행사 '2026 MEDIA DAY: SHIFT - Now Platform'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행사에는 광고주와 대행사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전환(Shift)'을 주제로, 기존 단일 매체 중심 광고에서 벗어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통합 광고 플랫폼으로의 전환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회사는 이용자의 이동 과정 전반을 하나의 광고 접점으로 통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앱 이용, 이동 수단, 교통 거점, 도착지 등 다양한 접점을 연결해 광고 노출을 확대하고, 도시 공간 전반을 활용하는 미디어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사에서는 실제 캠페인 사례도 소개됐다. 온유와 보이그룹 알파드라이브원 등이 참여한 협업 사례를 통해 모빌리티 플랫폼을 활용한 콘텐츠 확장 가능성이 제시됐다. 이들은 플랫폼을 통해 이동 과정 전반에서 팬과의 접점을 넓힌 경험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뷰티·금융 등 다양한 업종 브랜드와의 광고 사례도 발표됐다. 회사 측은 이동 맥락을 반영한 광고 설계를 통해 단순 노출을 넘어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파트너십 확대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모빌리티 기반 광고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26.04.30 10:34류승현 기자

우버, 카카오모빌리티 인수하나...양사 입장 물어보니

우버의 카카오모빌리티 인수 추진설이 불거진 가운데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밝혔다. 우버는 내일 입장을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경제는 1일 투자업계발로 우버가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대주주 측에 경영권 인수 의향서를 전달하고 실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사의 지분 50% 이상을 우버가 2조8000억원에 인수할 수 있다는 게 해당 기사의 핵심이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사실무근”이라며 “경영권 매각이나 지분 거래와 관련해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우버 관계자는 "아직 공식 입장은 없다"면서도 "내일즈음 (공식 입장이) 정리될 것 같다"고 답했다. 우버는 지난 2021년 티맵모빌리티와 합작해 국내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티맵 지분 49%를 전량 인수해 독자 운영에 나섰다.

2026.04.01 18:40류승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분당서울대병원에 '택시 대신 불러주기' 도입

카카오모빌리티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카카오 T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고령 환자와 외국인 등 디지털 취약 계층의 이동을 지원하고, 병원 원무 업무 부담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협력해 해당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것은 병원 현장에 맞춘 웹 기반 택시 호출 시스템이다. 택시가 필요한 환자가 병원 안내데스크에서 목적지를 전달하면, 직원이 전용 시스템을 통해 카카오 T 택시를 대신 호출하는 방식이다. 배차가 완료되면 환자는 차량 번호, 기사 연락처, 예상 도착 시간, 탑승 위치 등을 안내받는다. 회사 측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고령층과 외국인 방문객의 택시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병원 원무팀 직원이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환자의 택시를 대신 불러주던 업무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서 KTis와 함께 '114 택시 대신 불러주기'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일평균 호출 300건, 누적 호출 10만 건을 넘겼다. 이번 협력은 전화 호출 중심이던 서비스를 병원 현장으로 넓힌 사례다. 회사는 이번에 제공한 '택시 웹 호출 시스템'이 대형 병원뿐 아니라 시니어 전용 시설, 복지관 등으로도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디지털 취약 계층과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오프라인 협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은 “병원을 찾는 고령 환자, 외국인 환자들이 진료 후 편안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택시 웹 호출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고령 환자들의 편안한 귀가를 도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플랫폼 기술이 모든 이동을 돕는 따뜻한 기술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9 11:06류승현 기자

BTS 광화문 공연 덕에 택시 운행도 크게 뛰었다

지난 21일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계기로 방한 외국인의 이동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외국인 전용 모빌리티 앱 '케이라이드(k.ride)'의 지난 20~22일 택시 운행 완료 건수는 전주 같은 기간 대비 평균 34% 증가했다. 특히 공연 당일인 21일에는 전주 대비 31% 증가하며 역대 최대 택시 운영 완료 수치를 기록했다. 다음 날인 22일 역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이용량을 보였다. 같은 기간 카카오 T에서도 외국인 이용이 늘었다. 해외 카드 등록 기준 외국인 택시 이용 건수는 전주 대비 약 20%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BTS 컴백과 연계한 'BTS THE CITY ARIRANG SEOUL' 행사에 모빌리티 파트너로 참여했다. 케이라이드 이용 시 할인코드를 입력하면 운임의 20%(최대 3000원)를 할인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대형 K팝 공연이 외국인 관광객 유입뿐 아니라 교통·배달·숙박 등 연관 산업 소비까지 동시에 끌어올리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3.24 15:36류승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로보티즈와 호텔 로봇 운영 모델 검증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로봇 기업 로보티즈와 협력해 호텔 로봇 배송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운영 효율과 매출 효과를 동시에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4년 로보티즈와 '플랫폼 기반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신라스테이 서초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등에서 상용 서비스를 적용해왔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플랫폼 도입 이후 일평균 로봇 가동률은 도입 초기보다 약 8배 높아졌고, 배송 성공률은 100%를 기록했다. 직원 대기 시간과 반복 업무가 줄면서 호텔 인력이 고객 응대 등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운영 구조도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매출 효과도 있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 호텔에서 플랫폼 기반 QR 주문 시스템을 함께 도입한 뒤 룸서비스 매출이 약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문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로봇이 단순 배송 수단을 넘어 수익 창출 모델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런 성과가 로봇과 서비스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데서 나왔다고 봤다. 로봇 플랫폼에 인프라, 보안,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장애 관리 기능을 묶고, 호텔 공간과 근무자, 로봇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운송관리시스템(TMS) 기반의 수요·공급 예측 알고리즘과 매칭 기술도 적용했다. 플랫폼이 배송 주문을 분류하고, 각 로봇 특성과 도착 예상 시간 등을 반영해 최적 배차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 로보티즈를 비롯해 LG전자, 베어로보틱스 등과 협력을 이어가며 병원, 주거, 오피스, 물류 등으로 로봇 플랫폼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규 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 AI 부문장은 “로봇 플랫폼은 제조사 기술력과 산업 현장 요구 사이 간극을 메우는 핵심 고리”라며 “모빌리티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로봇 생태계 확산을 돕겠다”고 말했다.

2026.03.16 13:44류승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 AI 중심 기술기업 전환 추진

카카오모빌리티는 류긍선 대표가 지난 12일 전사 임직원에게 보낸 CEO 레터를 통해 피지컬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련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류 대표는 레터에서 카카오모빌리티를 일상 이동 전반을 다루는 기술회사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피지컬 AI를 핵심 축으로 삼고, 글로벌 사업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갖추겠다는 내용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의 강점으로 모빌리티 산업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쌓은 데이터와 운영 체계를 제시했다. 회사는 이동 정보를 AI 학습이 가능한 수준으로 정제한 데이터 자산, 도로 변화가 반영된 지도·도로 네트워크 데이터, 호출부터 정산까지 이어지는 운영 표준화 역량, 서비스 확장성과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거점·운영 인프라를 주요 기반으로 꼽았다. 기존 서비스와 미래 기술을 함께 고도화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피지컬 AI 기술을 현재 운영 중인 서비스에 접목해 운영 효율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다시 서비스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경험을 기술 개발에 반영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핵심 기술 내재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류 대표는 지난 5년여간 파트너십과 투자로 확보한 자율주행 관련 역량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 제어까지 포괄하는 기술 경쟁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외부 협력은 이어가되 핵심 역량을 외부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피지컬 AI 기술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검증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실증-운영-확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환경에서 AI·자율주행 기술을 서비스와 연결해 온 인력을 보강하고, 피지컬 AI와 플랫폼의 연계를 위한 기술 구조와 중장기 로드맵도 재정비할 예정이다.

2026.03.13 11:00류승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APEC 교통 지원 공로로 외교부장관 표창

카카오모빌리티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교통 분야 지원을 통해 행사 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외교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참여해 지난해 7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3차 APEC 고위관리회의(SOM3)와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본회의 기간에 맞춰 온·오프라인 모빌리티 인프라 지원을 수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은 주요 행사 구간을 연결하는 무료 순환 셔틀버스를 운영해 각국 대표단과 관계자 이동을 도왔고, 카카오버스 앱을 통해 보문단지를 경유하는 26개 노선의 임시 우회노선 정보를 제공해 시민 혼선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행사장 내 자율주행 버스 노선과 탑승 정보도 앱에서 안내해 방문객들이 K-자율주행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카카오내비는 행사장 인근 혼잡 지역의 우회 경로와 차량 2부제 시행 정보를 사전에 안내하고, 행사 기간 임시 운영된 공식 주차장 7곳에 대해 영문 검색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교통 혼잡 완화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국제행사 특성을 고려해 택시 서비스 개선 캠페인도 병행했다. 택시 기사들을 대상으로 미터기 미사용, 운임·통행료 외 임의 요금 수수, 승차 거부 등을 금지하는 안내를 진행하고 친절 서비스 제공을 독려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 같은 교통 지원 성과를 바탕으로 외교부 장관 표창과 함께 경북도지사 감사패도 받았다. 회사는 국제 행사에서도 적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국내 대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국가적 행사의 성공 개최에 기여하게 돼 뜻깊다”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이용자에게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6.02.20 11:01류승현 기자

현대차·엔비디아·카카오, 자율주행 실증 시동…"AI로 역전 가능"

"200대 택시만으로 2만대 택시가 움직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오고 있다. 우리가 미국과 중국에 비해 인공지능(AI) 인프라나 데이터는 부족하지만, 광주시 자율주행 실증을 통해 엣지 케이스(예측되지 않은 위험한 상황) 분석 등 AI 기술을 잘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앞서 나갈 수 있다." 정석원 엔비디아코리아 엔터프라이즈 전무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AI 자율주행 실증도시, 기술을 넘어 서비스로'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정부는 오는 10월을 목표로 광주 전역에 200대 자율주행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정 전무는 "아무리 미국이나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이 앞서 나간다 하더라도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과 AI 기술을 이용해 다음 단계로 앞서 나갈 수 있는 부분은 분명히 다르다"며 "자율주행 택시 운수 사업의 경우 대중교통에 대한 경험이 많이 있어야 하고, 서비스를 운영하는 환경에 대한 경험도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는 도심과 교외, 날씨 등 다양한 환경을 트레이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며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외에도 가상데이터 툴 등을 많이 만들고 있고 알파마요를 비롯해 오픈소스를 공개하는 이유는 누구나 함께 이러한 AI 기술을 누리고 작은 인프라로도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정상준 엔비디아코리아 솔루션아키텍트 상무도 "다른 나라는 5년도 훨씬 전부터 자율주행을 시작했지만 당시 대한민국은 시작조차 못하는 단계였다"며 "이제 우리나라도 광주 실증도시를 발판 삼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만큼 정부가 더 이상 규제기관이 아닌 기술 발전을 위한 헬퍼로서의 역할을 더 많이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계도 광주 실증도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수영 현대자동차그룹 모빌리티사업실 상무는 "광주라는 좋은 테스트베드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빠르게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1~2년 실증이 진행되면 서비스에 대한 논의가 더 많이 나올 것이고, 지금은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기술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은 시민들의 수용성도 굉장히 중요하기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민해 참여할 예정"이라며 "광주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크고 근대 역사에서도 의미가 있는 도시기 때문에 (자율주행 기술을) 잘 받아들여 더 나은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협력을 요청했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데이터 규제 완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건우 카카오모빌리티 미래플랫폼경제연구소장은 "현재 데이터 관련 규제 패러다임은 아직 스마트폰 시대에 머물러 있다"며 "자율주행 기반 기술 개발을 위한 목적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때는 특례와 예외를 허용하는 고민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학계는 '스케일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케일의 법칙은 데이터 규모가 증가할수록 성능이 지속적으로 향상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준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자율주행 기술의 핵심은 엣지 케이스 대응 능력에 있다”며 “엔드투엔드(E2E)냐 하이브리드냐 같은 구조 논쟁보다, 스케일의 법칙을 잘 활용해 안전한 자율주행 엔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광주 실증도시를 통해 대규모 자율주행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학습·검증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업 간 협력도 필요하다”며 “자율주행이 성공하려면 돈이 되는, 즉 손해를 보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이 필요하기 때문에 택시운수조합 등 운수업계와 기술 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시범도시에서 구현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에서는 실증도시 지원과 규제 혁파 의지를 피력했다. 임월시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장은 "실증도시를 추진한 가장 큰 이유는 자본·시간·데이터의 한계를 극복해 미국과 중국을 따라잡기 위한 퀀텀 점프를 하기 위해서"라며 "광주가 가진 독보적인 GPU 인프라와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도 등을 고려할 때 우려보다 희망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3년의 일정을 잡고 있으며, 실제 서비스화될 때 지역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규제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를 많이 들었기에 광주 전체를 규제 샌드박스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사고에 대한 위험이 스타트업에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율차 특화 보험상품이 필요하다 생각해 선도적으로 출시를 준비 중"이라며 "엣지 케이스 등 사고는 어느 정도 감내해야 할 영역인 만큼, 실증도시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에 대해 조금만 더 관대하게 봐달라”고 말했다.

2026.02.11 14:49류은주 기자

미래 개발자 위한 코딩 캠프, 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 수료식 가보니

“로봇과 드론을 이용해 요구조자를 구출하는 재난 로봇 '위로대'를 제작했습니다. 위험한 상황에서 앱의 '구조 요청' 버튼을 누르면 구급차가 출발해 구조합니다.” 지난달 31일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카카오모빌리티 '주니어랩 5기' 수료식. 마이크를 잡은 한 학생은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본인의 조가 만든 모빌리티 아이디어를 이렇게 설명했다. 학생들이 직접 그린 앱 화면에는 구조 요청 버튼과 동선이 표시돼 있었고, 발표대 옆에는 레고로 조립한 자동차가 놓였다. 학생들이 컴퓨터를 조작하자 구급차가 서툴게 환자를 향해 움직였다. 로봇·드론 등 직접 만든다…3박4일 '미래 모빌리티' 코딩 캠프 주니어랩은 택시기사의 청소년 자녀와 손자녀를 대상으로 한 카카오모빌리티의 무상 코딩 캠프다.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3박 4일간 진행됐으며, 전국 택시기사 가족 중 30명이 참여했다. 드론 경로 설계, 로봇 동작 코딩, 센서 기반 라인트레이서 등 실습형 프로그램과 현직 개발자 멘토링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수료식의 중심은 학생들이 팀을 짜서 직접 만든 결과물 발표였다. 단순히 로봇을 움직이는 수준을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가 풀 수 있는 문제를 정하고 이를 서비스 형태로 설계하는 방식이었다. 현장에서는 재활용 로봇과 긴급의료 상황을 대처한 로봇 등 아이디어가 소개됐다. 발표 과정에서 로봇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학생들이 손으로 움직이는 등의 해프닝도 있었으나, 발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현직 개발자 멘토링 통해 직무 관련 시야 높여 현직 카카오모빌리티 소속 개발자의 멘토링도 진행됐다. 이날 멘토로 나선 헤일리 개발자는 직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개발자라는 직업은 논리적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많다”면서 “어릴 때 수학을 좋아했는데, 공식 기반으로 문제를 풀어가고 풀이 방법이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개라는 점에서 개발에 재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함께 멘토링에 참석한 디노 개발자는 “요즘 AI가 코딩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개발자의 영역은 아직 남아 있다”며 “개발자는 단순히 코딩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코딩이라는 도구를 활용해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자의 역할을 축구에 빗대 “지금 개발자의 업무가 축구 선수에 가깝다면, 10년 후에는 축구 감독 같은 역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좀 더 큰 범주에서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구조를 이해하고, 결정을 내리고 협업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내가 택시 해서 손자 기회 됐다”…가족이 함께 만든 수료식 수료식에서 만난 중학교 3학년생 황현성 군은 “원래 로봇이나 코딩에 관심이 많았는데 개인택시 기사로 일하시는 외할아버지가 카카오 T 택시기사 앱 공지에서 주니어랩을 보고 알려 주셔서 지원하게 됐다”면서 “두 번 떨어지고 세 번째에 붙었다”고 말했다. 캠프에서 팀장을 맡았다는 황 군은 “구상부터 코드를 짜고 로봇을 직접 만들고 발표 준비까지 팀원들이 협력하는 과정이 제일 재밌었다”며 “의견 충돌이 있었을 때 팀워크를 유지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황 군의 부모는 “아이가 로봇을 배울 때는 대회 준비와 성적이 목표가 되곤 했는데, 이번에는 기업에서 실제 서비스가 만들어지고 운영되는 방식까지 생각해보게 됐다”며 “앱 구성이나 사업에 접목하는 관점을 같이 고민한 게 아이한테는 시야를 넓히는 경험이었다”고 했다. 이어 “AI가 개발자를 대체한다는 말이 많아 걱정도 있었는데, 멘토들이 '역할은 변해도 문제 해결이라는 본질은 남는다'고 설명해준 게 진로를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음 기수부터 택시기사 가족 외에도 대리운전, 퀵 등 모빌리티 종사자 가족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 군의 부모는 “할아버지가 '내가 택시 기사를 해서 손자에게 이런 기회가 생겼다'며 굉장히 뿌듯해했다”며 “수료식도 함께 참석하면서 가족끼리 단합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와서도 이런 지원 제도가 있는 줄 처음 알았다”며 “좋은 기회인 만큼 더 많은 가족이 참여할 수 있게 운영 규모가 커지고, 혜택도 더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했다. 황 군의 외할아버지 역시 “이런 프로그램을 좀 더 자주 진행한다면 기사들이 복지를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2 10:46류승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택시기사 가족 '주니어랩' 코딩캠프 5기 마무리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기사의 청소년 자녀·손자녀를 대상으로 한 무상 코딩 교육 캠프 주니어랩 5기를 마쳤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다음 차수인 6기부터 모집 대상을 택시기사 가족 외에 대리운전, 퀵 등 모빌리티 종사자 가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주니어랩 5기는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코딩 교육'을 주제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택시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택시기사 가족을 대상으로 사전 모집해 30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코딩을 통해 드론의 최적 경로를 설정하는 'AI 드론 경로 최적화 게임', 로봇 동작 코딩을 활용한 '로봇 씨름 대회', 센서 기반 주행 게임인 '라인트레이서 릴레이' 등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현직 개발자가 참여하는 멘토링도 진행했다. 회사는 'AI가 변화시킬 10년 후 개발자의 미래', '인스타그램 알고리즘 속 서버 개발자의 역할' 등 주제로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날에는 학생들이 만든 스마트 모빌리티 아이디어를 가족에게 소개하는 '주니어랩 박람회'가 열렸고, 수료생 전원에게 수료증과 함께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 세트를 제공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상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6.02.02 10:21류승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콜 몰아주기' 무혐의…콜 차단 의혹은 검찰 불구속 기소

카카오모빌리티 콜 몰아주기와 회계기준 위반은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된 가운데, 검찰은 별건인 콜 차단 의혹과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 법인과 경영진을 재판에 넘겼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카카오모빌리티 법인과 류긍선 대표이사 등 경영진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함께 혐의를 받던 콜 몰아주기와 회계기준 위반 두 가지는 혐의 없음으로 종결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1년 2월부터 2023년 12월께 택시 일반호출 앱 시장에서의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중소 가맹 경쟁업체 4곳을 상대로 출발지·경로정보 같은 영업상 비밀 제공과 수수료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요구에 응하지 않은 업체 소속 기사들에게 카카오택시 앱 일반호출을 받지 못하도록 차단해 사업활동을 부당하게 방해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중형택시 앱 일반호출 시장에서 점유율 95%를 차지해 시장지배력을 가진 상황에서 이 같은 행위가 이뤄졌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일반호출을 차단당한 기사들은 월평균 약 101만원의 수입을 박탈당했다”며 “특히 A사는 차단행위가 지속된 기간 전후로 가맹 운행 차량 수가 절반으로 줄어 사업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피고인들이 2020년 12월께 택시 가맹시장의 경쟁이 심화되자 '브랜드 혼동' 등을 명분으로 타 업체에 수수료 제공 등을 요구하고, 불응 시 호출을 차단한다는 계획을 세운 뒤 실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요구한 수수료 수준이 가맹료의 2~3배로 높았고, 데이터를 확보해 내비게이션 고도화 등에 활용하려 한 목적도 있었다고 판단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같은 날 “ 의혹을 받던 두 가지 사건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종결됐다”며 “기소된 사건 역시 재판 과정에서 법 위반 행위가 없었음을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플랫폼 제휴 계약은 당사의 서비스 품질 저하와 경쟁사의 무임승차를 방지하기 위한 정당한 협의 과정이었을 뿐, 경쟁 제한 의도 및 행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2026.01.26 16:37류승현 기자

모빌리티 플랫폼, 자동차 브랜드와 '일상 시승' 확대

카카오모빌리티·쏘카 등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이 자동차 브랜드와 제휴해 장기 시승(일상 시승) 형태의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전시장 중심의 짧은 시승 대신 출퇴근·주말 이동 등 생활 환경에서 차량을 써보게 해, 플랫폼이 '이동'에서 '차량 경험'으로 영역을 넓히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통합 플랫폼 카카오 T 렌터카 서비스에 시승을 접목해, 지난해 12월부터 포르쉐코리아 공식 딜러사 세영모빌리티와 3일 무료 시승을 시작했다. 대상 차종은 마칸 일렉트릭·파나메라·타이칸 등 3종이며, 운영 물량은 30여대 규모라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용자가 전시장 방문 없이 원하는 장소로 차량을 탁송 받아 3일간 이용할 수 있고, 이용료·보험료 등 부대 비용 부담을 낮춘 점을 특징으로 들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수입차 브랜드 13개, 60여 프리미엄 차량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유로렌트카 등 수입차 전문 제휴 렌터카사와 손을 잡았다. 시승 종료 후에는 비대면으로 구매·장기렌트 견적을 자동 제공해 체험 이후 단계로 연결되도록 했으며, 시승 종료 차량은 단기렌트 차량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오픈 첫날 약 2천명 이상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쏘카는 지난해 11월 볼보, 랜드로버와 함께 '시승하기'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고, 지난달에는 미니(MINI)와 협업해 시승 라인업과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는 장기 시승 형태는 아니지만, 르노코리아·푸조 등 각 브랜드 시승 신청을 앱에서 연결하는 제휴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는 플랫폼 기반 시승이 자동차 브랜드에는 '정밀 타깃 접점'으로, 이용자에게는 생활 속 검증 수단으로 작동한다고 본다. 플랫폼 이용자는 이동 수요가 뚜렷해 향후 구매·장기렌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시승 협업이 마케팅 채널로 활용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빌리티 플랫폼이 단순한 이동 서비스 제공을 넘어 자동차 브랜드와 소비자를 잇는 새로운 비즈니스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며, “플랫폼 기반 시승은 브랜드에 새로운 마케팅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소비자 편의성은 높여 브랜드와 소비자가 윈윈할 수 있는 모델로, 관련 협업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26 15:14류승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운전자노조와 단체협약 체결

카카오모빌리티가 한국노총 전국연대노동조합 플랫폼운전자지부와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대리운전·퀵서비스 기사들의 근로 환경 개선과 권익 보호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운전자노동조합과 대리운전 및 퀵서비스 노동자의 근로 여건 개선과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6일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렸으며, 김태현 카카오모빌리티 Agent사업실 상무와 이상국 플랫폼운전자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고충처리제도 운영, 안전보건 활동 강화, 산업재해 예방 조치 등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제도와 운영 전반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며, 보다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단체협약을 계기로 플랫폼 노동자와의 소통 구조를 체계화하고, 상생 협력을 기반으로 이용자 안전과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태현 카카오모빌리티 Agent사업실 상무는 “이번 협약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노동자 권익 보호와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노동자 지원을 위해 2024년 '카카오모빌리티상생재단'을 설립하고, 기사 대상 건강검진·상담 지원, 퀵 배송 적재물 책임보험료 지원, 업계 최초 대리운전 보험료 전액 지원 등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26.01.07 10:50류승현 기자

카카오 T·카카오내비 데이터, 공공 정책 연구에 활용↑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빅데이터가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정책 연구에 활용되며 데이터 기반 정책 수립 사례를 넓히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경북연구원과 화성시연구원 등 주요 연구기관의 정책 연구에 카카오 T와 카카오내비를 통해 구축한 모빌리티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관광과 교통 정책 분야에 실제 이동 데이터를 접목해 연구의 정밀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경북연구원은 'POST APEC, 경북 관광을 설계하다' 연구에서 카카오내비와 카카오 T 데이터를 분석 자료로 활용했다. 경북 지역 방문객의 이동 목적과 선호 지역, 연계 활동 등을 분석한 결과, 대형 국제행사 이후에도 관광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도내 타 지역과 연계한 광역 관광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화성시연구원은 지난 11월 발표한 '화성시 공유 개인형 이동장치(PM) 주차구역 설치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에서 카카오 T 바이크 이용 데이터를 정책 근거로 활용했다. 시간대와 지역별로 세분화된 이용 데이터를 통해 PM 이용 패턴을 분석하고, 지정주차제 정책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자료로 활용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빅데이터는 국토연구원의 대도시 간선도로 교통혼잡 실태 조사, 제주관광공사의 관광객 특성 분석, 양평군의 시니어 운전자 이동성과 교통안전 정책 연구 등 다양한 공공 연구에 접목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구 목적에 맞춰 이동 수단과 공간, 시간 단위로 데이터를 가공해 제공하고, 가명처리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맞춤형으로 제공된 데이터는 정책 연구의 객관적인 근거로 활용되며 모빌리티 빅데이터의 실질적인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모빌리티 빅데이터가 정책 연구와 업계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고민해왔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데이터 기반 정책 연구를 지원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12.23 10:19류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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