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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매각'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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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s 픽] "AI 기술만으로 부족하다"…업스테이지, 1세대 포털 다음에 군침 흘리는 이유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포털 사이트 '다음' 인수 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며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누적 투자금 2천억원 규모의 AI 기업이 포털 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두고 '무리한 확장'이라는 시각과 함께 생성형 AI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구조적 전환의 신호라는 상반된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의 운영사인 'AXZ' 매각을 위해 업스테이지 측과 수개월 간 협의를 거친 끝에 최근 매각가와 지분 교환 비율 등을 두고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AXZ지분 100%를 보유 중으로, 업스테이지 지분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길 것으로 전해졌다. 업스테이지 측은 이번 일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AXZ는 카카오의 100% 자회사로, 다음의 뉴스·검색·쇼핑·카페·메일 등 서비스와 블로그 서비스 '티스토리'를 운영 중이다. 이번 일이 성사되면 11년 만에 카카오와 다음은 완전히 분리된다. 다음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3천32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논의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인수·합병(M&A) 이슈를 넘어 업스테이지가 그리고 있는 중장기 성장 전략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연말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업스테이지는 IPO를 위해 이달 초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로, 시장에서는 상장 시 기업가치를 최소 2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경쟁력만으로는 아직까지 높은 기업가치를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다음 인수를 통해 안정적인 사용자 접점과 데이터 자산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업스테이지의 이번 행보는 단순히 국내 포털 시장 진입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AI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기술'에서 '유통과 데이터까지 갖춘 플랫폼 구조'로 평가축이 이동하는 만큼 다음 인수설도 이런 전환의 연장선"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이번 일은 네이버나 또 다른 국내 AI 스타트업을 경쟁 상대로 둔 것이 아닌 듯 하다"며 "이미 AI와 플랫폼을 동시에 보유한 글로벌 빅테크를 겨냥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실제 구글은 검색과 AI를 결합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업무 플랫폼 전반에 AI를 내재화했다. 메타 역시 소셜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 AI 모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들이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환경에서 플랫폼 없는 AI 기업은 구조적인 한계를 안을 수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AI 경쟁은 모델 성능 등 기술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며 "사용자 접점과 데이터, 유통 구조를 함께 확보하지 못하면 성장에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같은 상황에서 업스테이지가 '다음'에 군침을 흘리는 것은 국내 1세대 포털로서 그간 쌓아온 한국어 데이터 때문이다. 다음이 검색 점유율 하락으로 최근 포털 시장에서 위상이 예전 같지 않지만, 뉴스와 카페, 티스토리 등을 통 한국어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생성·축적된다는 점은 매력 요소로 꼽힌다. 이는 글로벌 AI 기업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고품질 로컬 데이터 자산으로도 평가된다. 또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LLM) '솔라(Solar)'가 다음의 데이터와 결합할 경우 학습부터 서비스 적용, 이용자 반응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최근 외부 데이터 활용이 저작권과 규제 이슈에 부딪히는 상황에서 플랫폼을 통해 합법적이고 지속적으로 데이터가 생성되는 구조를 확보하는 것은 AI 기업에 유리한 요소다. 업계 관계자는 "업스테이지가 다음을 포털 사업이 아닌 AI 학습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있는 듯 하다"며 "AI 기반 검색과 서비스 개편을 실험하기에도 다음이 적합한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특히 링크 나열 중심의 검색을 넘어 AI가 질문 의도를 파악해 답변을 제공하는 '대화형 검색' 모델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수도 있다"며 "이른바 '한국판 퍼플렉시티' 실험을 추진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이는 카카오의 입장에서도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최근 AI와 카카오톡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비핵심 계열사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털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업스테이지 지분을 확보할 경우 직접적인 플랫폼 운영 부담을 줄이면서도 AI 생태계 내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가 포털 운영 부담을 줄이는 대신, 성장성이 높은 AI 기업의 주주로 참여하는 전략적 선택으로 보여진다"며 "이는 포털에서 AI로의 전략적 환승"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거대 포털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비용과 인력 구조는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기존 다음 이용자들이 업스테이지가 추진하는 AI 중심 서비스 전환을 얼마나 수용할지도 변수다. AI 검색과 콘텐츠 서비스가 실제로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역시 아직은 검증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이번 거래의 성사 여부와 별개로 업스테이지가 추구하는 방향성에 주목했다. 'AI 기술 기업'에서 'AI와 플랫폼을 동시에 보유한 기업'으로 살아남지 못할 경우 결국 글로벌 빅테크의 하청 구조로 밀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불안감도 어느 정도 작용한 행보라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은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AI 중심의 플랫폼 재편' 논의가 시작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며 "기술을 실제 서비스와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는 업스테이지가 이번 일을 성사시켜 한 단계 더 올라설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2025.12.22 16:04장유미

'선택과 집중' 카카오게임즈, 카카오VX 매각·유상증자…1천562억원 확보

카카오게임즈가 비주력 사업인 스크린골프 자회사 카카오VX를 매각하고 본업인 게임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번 지분 매각과 유상증자를 통해 총 1천562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 미래 성장을 위한 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유 중인 카카오VX 지분 전량(450만3천179주)을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자회사인 주식회사 아이브이쥐(IVG)에 처분한다고 지난 1일 공시했다. 총처분 금액은 약 2천100억원이며 , 처분 예정일은 오는 10월 15일이다. 처분 목적은 '성장 투자 및 재무건전성 강화'다. 이와 함께 카카오VX의 기존 재무적 투자자(FI)를 대상으로 1천8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보통주 692만474주가 주당 1만5천680원에 발행되며, 납입일은 10월 13일이다. 조달된 자금은 재무 안정성 제고 및 신규 게임 IP 확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게임 사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게임즈는 앞서 세나테크놀로지와 넵튠 지분을 매각하는 등 사업 시너지가 적은 계열사를 정리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확보된 자금을 기반으로 기존 모바일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 AAA급 PC·콘솔 게임 라인업을 보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모멘텀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보다 규모감 있는 AAA급 게임들을 라인업에 추가해 글로벌 이용자 눈길을 잡을 PC온라인 및 콘솔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02 09:09정진성

검찰, 카카오 김범수에 징역 15년 구형...SM 시세조종 혐의

검찰이 2023년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시세조종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양승환 부장판사)는 김 창업자에 대한 결심공판을 심리했다. 검찰은 이번 결심 공판에서 김 창업자에 대해 징역 15년과 벌금 5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은 카카오 그룹의 임직원인 피고인들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우량 기업인 SM엔터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되 시장으로부터 비난을 받지 않고 싸게 확보하려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 김범수는 SM엔터 장내 매집을 통한 하이브의 공개매수 저지 방안을 최종 의사 결정했고 카카오 그룹의 최대 주주로서 수익의 최종 귀속 주체라는 점에서 다른 피고인 대비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 창업자는 2023년 2월 SM엔터 인수 당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SM엔터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가인 12만원보다 높게 설정·고정해 시세 조정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함께 심리를 받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에게 징역 12년과 벌금 5억원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전 대표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5억원 ▲강호중 카카오 전 투자전략실장에게 징역 9년과 벌금 5억원 ▲홍은택 카카오 전 대표에게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 ▲지창배 원아시아파트너스 회장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5억원 ▲김태영 원아시아파트너스 사장에게 징역 7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원아시아파트너스에도 각각 5억원을 구형했다.

2025.08.29 17:09박서린

신세계그룹-카카오페이, 간편결제 사업 협력 논의 중단

신세계그룹과 카카오페이의 간편결제 플랫폼 SSG페이·스마일페이 인수 협상 논의가 중단됐다. 17일 신세계그룹은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사업 분야에서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각 사의 전략적 방향성 변화를 고려해 논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올해 초부터 SSG페이·스마일페이 매각을 놓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당시 매각가는 약 5천억원 수준에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기업 밸류에이션 등 주요 조건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최근 카카오그룹의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전략 방향 변화 등에 따라 협업 추진에 대한 논의를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간편결제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독자 성장을 추진하고 커머스와 페이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지난 2023년에도 토스에 쓱페이 매각을 추진했지만 협상이 결렬됐었다.

2025.07.17 17:11김민아

카카오, SK스퀘어 지분 4300억 전량 매각..."AI 등 투자 실탄 확보"

카카오가 AI 등 미래 먹거리 투자를 위해 4천300억원에 달하는 SK스퀘어 지분을 매각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의 투자 전문 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SK스퀘어 주식 248만6천612주를 대량 매매(블록딜) 형태로 처분한다. 이는 카카오 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SK스퀘어 지분 전량이며, 매각 금액은 4천296억8천655만3천600원이다. 주당 매각 금액은 전날 종가인 18만3천600원에 할인가를 적용한 17만2천800원이다. 이번 매각 배경에 대해 카카오는 “인공지능(AI) 투자나 미래 투자 재원 확보 목적으로 주식을 처분했다”고 말했다.

2025.07.11 10:04박서린

권기수 카카오엔터 "매각설 사실무근…스토리 분할도 미정"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지난 4월부터 제기된 자사 매각설을 다시 한 번 부인하고 나섰다. 20일 권기수 카카오엔터 공동대표는 경기도 판교에서 전사 임직원이 모이는 사내 행사 '엔톡'을 통해 “(매각설은) 재무적 투자자 교체와 지분 변동 과정에서 와전된 것으로 사실무근이라고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권 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4월 불거진 매각설에 관한 것으로, 아직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앞선 지난 4월 카카오는 “당사는 카카오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해당 회사 주주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어 권 대표는 스토리 사업 부문 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미확정이라는 뜻을 밝혔다. 올해 초 투자은행 업계에서는 매각설에 이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소설·웹툰 콘텐츠 등 스토리 사업과 음악·영상 콘텐츠 사업을 분할하고 음악·영상 부문만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2025.06.20 17:53박서린

카카오, '카카오엔터' 매각하나…"다양한 방안 검토 중"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의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인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 추진이 어려워진 가운데, 매각이 대안으로 부상한 모습이다. 9일 카카오는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카카오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와 카카오엔터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해당 회사 주주들과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엔터 주요 주주들에게 지분 매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엔터 지분 약 6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대 주주는 홍콩계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12%)이며, 이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싱가포르투자청(GIC), 중국 텐센트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카카오엔터의 기업가치는 약 11조원으로 추산된다. 인수 후보로는 대형 게임사나 엔터테인먼트 기업, 대형 사모펀드(PEF)들이 거론된다. 카카오엔터는 IPO를 준비해왔지만, 쪼개기 상장 논란 등으로 일정이 번번이 틀어진 바 있다. 이후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웠으나, 최근 자회사인 넥스트레벨스튜디오와 아이에스티엔터테인먼트를 정리하면서 전략을 바꾸는 분위기다. 자회사들의 적자 누적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둘러싸고 창업자인 김범수 전 의장이 수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 검토가 카카오의 사업 재편 전략과도 맞물린다고 본다. 최근 카카오는 AI를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비핵심 계열사는 정리하는 작업을 본격화했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VX 매각을 추진 중이고, 포털 다음도 분사키로 결정했다. 카카오 계열사 수 또한 계속 줄어들고 있다. 사모펀드 매각 가능성이 불거지자 카카오 노조인 '크루유니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사모펀드에 사업을 매각하는 것은 국민이 카카오에 기대하는 경영 쇄신과는 정반대 방향”이라며 반발했다. 이어 “포털 다음,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 등 주요 플랫폼의 사모펀드 매각을 반대하며, 그 위험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09 15:51안희정

카카오 노조 "위기는 무분별한 분사로 시작…'다음' 매각은 쇄신 반하는 행위"

카카오 노조는 포털 다음 분사와 관련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카카오의 위기는 무분별한 분사로 시작됐으며, 이러한 분사나 매각 행위는 쇄신에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19일 경기도 성남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사실상 매각과 다를 바 없는 분사 결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사내 간담회를 통해 다음을 서비스하는 콘텐츠 CIC의 분사 계획을 공개했다. 포털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완전한 별도 법인 독립으로 독립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다만 이날 노조는 “그동안 카카오의 위기는 준비 없는 무분별한 분사로 시작됐다”며 “카카오커머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수많은 분사와 매각 과정에서 혼란과 위험은 온전히 노동자들의 몫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콘텐츠 CIC 분사 후 폐업을 하거나 지분이 매각돼 사업이 축소된다면 문제는 더 커지고,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무책임한 즉흥적 결정으로 800명에 가까운 노동자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는 경영진 보수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노조 측은 임단협 장기 교착 상태를 언급하며 “포털 업계 보수 1위는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로 30억원이 넘고, 적자 폭이 커지면서 어려움을 겪는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전 대표는 지난해 상반기에만 22억원을 받았다”면서 “실적이 나빠져도 경영진의 보수는 오히려 늘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책임 경영과 사회적 신뢰 회복을 목표로 쇄신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번 분사·매각 결정은 이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라면서 “무책임한 분사와 매각을 저지하고, 모든 계열사와 함께하는 공동 교섭·공동 투쟁을 통해 임단협을 체결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 이전까지 임단협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일괄 결렬을 선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 등은 이날 오후부터 카카오 아지트 3층에서 주주총회 전까지 단식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5.03.19 17:46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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