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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29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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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도 내 AI 비서 쓴다"…'모두의 AI' 3사, 장병 AI 제안

정부의 전 국민 인공지능(AI) 사업 '모두의 AI'에 참여하는 SK텔레콤·KT·카카오가 군 장병의 복지시설 예약부터 행정 업무, 전역 준비까지 AI가 돕는 방안을 제시했다. 14일 서울 광화문 KT 온마당에서 열린 '국방 AX 네트워크 세미나'에서 3사 관계자는 군 생활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국방부가 운영하는 통합 서비스 플랫폼 '장병e음'과 민간 AI를 연결해 장병이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은 물론 예약과 신청까지 처리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세 기업은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자로 선정돼 각각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국민 누구나 국산 AI 모델을 활용해 일상에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장병e음은 현재 군 숙소와 복지시설 예약, 증명서 발급 등 군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장병이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직접 메뉴를 찾아 신청해야 한다. 여기에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면 필요한 업무를 말로 요청하고 예약이나 신청 절차까지 도움받을 수 있다. 이날 토론에서도 군 숙소와 체력단련장 예약, 증명서 발급 등을 AI로 처리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SK텔레콤은 현재 개발 중인 전화 대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용자가 식당 예약을 요청하면 AI가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 가능 여부와 주차, 별도 공간 유무 등을 확인하는 기능이다. 이러한 기술을 군 복지 서비스와 연결하면 온라인 예약 시스템뿐 아니라 전화로 운영되는 시설에도 AI가 연락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예약까지 맡기려면 시설 예약 시스템과 연동하거나 관련 업무를 수행할 권한을 확보해야 한다. 윤현상 SK텔레콤 에이닷기획담당은 장병 개개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찾아주는 기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입영 전과 복무 중, 전역 후에 필요한 정보가 다른 만큼 개인 상황에 맞춰 서비스를 안내하고 필요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윤 담당은 "플랫폼에 많은 기능이 잘 만들어져 있어도 아는 장병은 잘 쓰지만 모르는 장병은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며 "장병 한 분 한 분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어떻게 에이전트처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활용 범위를 복지와 행정 업무에서 교육과 취업 지원으로 넓히자는 의견도 나왔다. KT는 군 복무 기간을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시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장병e음과 모두의 AI를 연계하면 복무 중 교육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전역을 앞둔 장병에게는 취업이나 진로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장병이 관심 분야와 희망 직무를 알려주면 AI가 적합한 교육 과정이나 자격증을 추천하고 관련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다. 입영 전부터 복무 중, 전역 후까지 개인 상황에 맞는 지원을 이어가는 형태다. 이홍철 KT 에이전틱 AI 사업담당 상무는 "군 복무 18개월을 공백이 아니라 AI 역량을 쌓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상담과 교육, 자격증, 금융 등을 연결하면 입영 전부터 전역 후까지 장병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AI를 군 서비스에 연결하려면 보안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장병 신분을 확인하고 개인별로 접근할 수 있는 정보와 업무를 구분해야 한다. 군 관련 데이터는 보안 등급에 따라 활용 범위가 달라지는 만큼 민간 서비스와 연결하는 과정에서도 별도 기준이 필요하다. KT는 외부 AI와 군 서비스를 직접 연결하기 어렵다면 장병e음 내부에 필요한 AI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한발 더 나아가 일반 인터넷 환경과 외부 접속이 제한된 국방 폐쇄망을 구분해 AI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장병 맞춤형 AI를 구현하려면 먼저 이용자가 군인인지 확인하고 신분과 권한에 맞는 데이터를 연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 인터넷에서는 카카오톡이나 모두의 AI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군 내부망에서는 별도의 운영 환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카카오는 현재 개발 중인 모두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군 환경에 맞게 별도로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국방 전용 AI 모델을 연결하고 군 내부 시스템과 연동하면 폐쇄망에서도 AI가 필요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AI 모델 도입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모델이 실제 업무를 처리하려면 외부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결하고 작업을 관리하는 실행 환경도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군 내부에서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도구도 필요하다. 민간에서는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 같은 AI 코딩 도구를 활용하지만, 외부 서비스 접근이 제한된 국방망에서는 그대로 사용하기 어렵다.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 방식의 한계도 지적했다. 군에 AI 모델을 먼저 도입한 뒤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발주하면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김 부사장은 발주와 개발에 2년가량 소요되면 그사이 새로운 AI 모델이 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국방 내에 코덱스와 클로드 코드를 대체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며 "도구가 있어야 그다음부터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10.14 15:10김동원 기자

"전 국민에 AI 에이전트 하나씩"…카카오, '모두의 AI' 청사진 공개

카카오가 오는 12월 '모두의 AI'를 출시하고 전 국민이 일상에서 활용하는 AI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 34개 기업·기관이 참여한 컨소시엄을 확대해 다양한 분야의 AI 서비스를 연결하고, 내년에는 이용자마다 자신만의 AI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유용하 모두의 AI 프로덕트 총괄은 14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26)'에서 “AI가 낯선 사람은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부터 막힐 수 있다. 그런 사람도 관심 있는 정보를 보다가 질문을 시작하고 대화를 하면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두의 AI는 정부가 추진하는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 활용 지원 사업으로, 오는 12월 정식 출시한다. 현재 카카오는 LG전자, LG AI 연구원, LG CNS, LG유플러스 등 LG그룹 4개사와 웍스피어, 퓨리오사AI, 루닛, 서울대학교병원, 신한은행 등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카카오는 5000만 이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의 범용성을 최대한 활용해 '전 국민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AI'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개발한다. 주말에 아이와 함께 전시를 보러 갈 때 모두의 AI에게 질문을 하면 전시 장소와 시간을 확인해주고, 주변 가게와 메뉴를 비교해 함께 갈 수 있는 식당을 찾아 예약해주는 식이다. 이날 유 총괄은 카카오가 개발하는 모두의 AI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CBT) 화면을 공유하며, 이번 테스트에서는 일부 기능부터 제한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서비스를 써보면서 질문을 시작하고 이어가는 경험을 확인해보려고 한다”면서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이렇게 질문하는 방식이 실제로 자기에게 맞는 정보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카카오는 모두의 AI 개발에서 사용자가 어떤 정보를 보고, 그 정보를 어느 기관이 제공했는지 대화에서 참고하게 하려는 부분을 구체화하고 있다. 해당 부분이 구현되면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물어보거나 자신의 상황으로 치환해 질문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AI에 맡기는 업무의 진행 상태를 에이전트 런타임에서 관리하게 한다. 사용자가 지금 원하는 것, 각 에이전트에 맡긴 일, 외부 서비스에서 실제로 끝난 일을 관리하게 된다. 카나나와 엑사원 기반의 모델과 분야별 전문 AI, 플레이 MCP 상의 도구도 여기에 연결할 계획이다. 입출력의 안전 검증과 개인정보 보호도 함께 발전시킨다. 현재 카카오는 처음 함께한 34개 기업·기관 외에도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는 기업들이 늘어남에 따라 참여자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유 총괄은 “(모두의 AI에) 연결 후에는 사용량, 성공률, 지연 오류와 같은 운영 정보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이용 성과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큰 기업에 이어 작은 팀이나 개인 개발자도 자신이 잘 해결할 수 있는 에이전트로 참여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부연했다. 카카오 컨소시엄은 모두의 AI 출시 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목표치를 500만 명으로 잡았다. 컨소시엄은 소규모 CBT에서 이용 경험을 확인한 뒤 첫 정식 출시와 이용자 확대를 준비한다. 이 과정에서 재방문, 맥락(컨텍스트) 유지, 과업 완료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모두의 AI를 시장에 내놓은 다음 내년에는 개인 AI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것이 카카오가 준비하는 모두의 AI 1인 1에이전트에 해당하며, 카카오는 해당 경험을 개인 업무와 조직, 산업까지 넓혀간다. 유 총괄은 “단순히 모으기만 해서는 안된다”며 “모두의 AI는 좋은 AI를 모으는 것에서 시작해 사람들의 일상과 업무 속에서 자연스럽게 쓰는 서비스까지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와 LG그룹을 비롯한 여러 기업 개발자가 모여 각자 잘하는 일을 함께 해나가겠다”며 “사람들에게 필요한 일을 해낼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서비스가 되고, 참여하는 기업과 개발자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생태계가 됐으면 한다. 이것이 카카오가 함께 만들고 싶은 모두의 AI”라고 강조했다.

2026.10.14 14:58박서린 기자

카카오, AI 시대 '신뢰·책임' 검증 사례 나눈다

소프트웨어 공학의 기본 가치가 인공지능(AI) 시대에 각광을 받으면서 카카오가 기술적 의사결정의 근거와 검증, 기록 등을 실제 서비스에 구현한 경험을 함께 나눈다. 서비스 개발 현장에서 신뢰와 책임을 실천한 사례도 담긴다. 송재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4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26)'에서 “우리가 만든 것을 다른 사람이 믿고 쓰려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문제가 생기면 고쳐서 써야 한다. 그 신뢰와 책임을 현장에서 어떻게 다뤄왔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며 네 가지 주제와 함께 진행될 세션들을 소개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전공했던 대학원 재학 시절을 떠올리며 “기술적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 근거가 무엇인지, 정당성은 어떻게 되는지, 문서에 얼마나 잘 남겼는지에 대한 요구를 받아왔다”고 회상했다. 그간 이 같은 소프트웨어 공학의 원칙 실효성을 입증할 방법이 없어 고민했던 부분들이 AI 시대에 들어 재조명 받고 있다고 송 CTO는 설명하며 이날 이어질 세션에는 실제 검증과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프카카오 26의 두 번째 날에는 안정성과 인프라·거버넌스·AI-DLC, 모델&에이전트 4개의 트랙, 30개의 세션, 7개 공동체에서 42명의 발표자가 연단에 오른다. 송 CTO는 “트랙별로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믿고 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든다는 고민은 다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안정성과 인프라 트랙에서는 줄일 비용과 서버, 지켜야 할 품질은 어떤 것을 보고 구분했는지를 담은 세션이 펼쳐진다. 거버넌스에서는 같은 숫자임에도 팀별로 다른 결과를 야기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의 뜻을 코드로 다루고 위험과 쓸모를 측정하는 내용이 담긴다. 팀의 약속이 실제로 지켜지도록 도구를 개발한 연설도 있다. 모델과 에이전트 트랙에서는 산출한 답을 어디까지 믿고 쓸 수 있는지를 말한다. 교통 예측 모델을 바꾼 세션과 모델을 바꾸면서 정확도와 비용을 어떻게 확인했는지도 살펴본다. AI-DLC에서는 AI와 함께 일하는 방식을 다룬다. 현장의 병목을 찾는 엔지니어의 사례부터 AI 산출물을 검증하는 품질 게이트 디자인 화면 구현 등 경험을 공유한다. 송 CTO는 기대되는 세션으로 임희섭 매니저의 '바이킹: 개발 지식은 아무것도 몰라도 되는 카카오의 바이브코딩 플랫폼 탄생기'를 꼽았다. 자신이 불편해서 만든 작은 서비스가 동료들이 함께 쓰는 도구가 되고, 향후 동료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도구를 직접 만든 플랫폼으로 커진 이야기를 담은 세션이기 때문이다. 송 CTO는 “오늘 행사를 마치고 돌아갈 때 우리 팀에서 꼭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이 드는 것과 다음에 다시 물어볼 사람이 한 명 생겼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2026.10.14 11:23박서린 기자

"카톡 선물 추천하면 수수료 9%"…카카오, '선물하기 큐레이터' 도입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블로그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 추천하고 구매가 발생하면 수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상품 추천 수익을 지급하는 '선물하기 큐레이터' 기능을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지난 13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선물하기 큐레이터는 이용자가 상품을 추천하고, 추천 링크를 통해 실제 구매가 이뤄지면 일정 수수료를 받는 제휴 마케팅 방식이다. 상품 판매자뿐 아니라 일반 이용자도 상품 추천 활동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참여 대상은 카카오톡 선물하기 회원 전체다. 별도의 콘텐츠 제작자 자격 없이도 큐레이터로 활동할 수 있다. 이용자는 선물하기에서 추천 가능한 상품을 선택한 뒤 전용 링크를 생성하면 된다. 해당 링크를 자신의 블로그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외부 채널에 공유하고, 링크를 통한 구매가 수익 인정 조건을 충족하면 수수료를 지급받는다. 추천 실적과 발생한 수익은 큐레이터 전용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까지 총 9% 수수료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회사 측은 업계 최고 수준의 수수료율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모션은 정해진 예산 내에서 운영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수수료율이 변경될 수 있다. 카카오는 앞으로 이용자가 추천할 상품을 쉽게 찾고 다양한 채널에 공유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자신의 취향과 경험을 바탕으로 상품을 추천하면서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큐레이터 활동을 지원하는 기능과 혜택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0:24안희정 기자

카카오, 인적분할 앞두고 계열사 CEO 총출동…AI·금융·콘텐츠 성장 전략 공개

카카오그룹이 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요 계열사 대표(CEO)들을 한자리에 모아 향후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강화하고, 카카오X는 금융·콘텐츠·모빌리티 사업 간 협력과 미래 기술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그룹 공동 애널리스트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그룹이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업설명회(IR)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카카오픽코마 등 주요 계열사 CEO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적분할 이후 각 회사의 사업 방향을 자본시장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역할을 비롯해 계열사별 성장 전략과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 중심…카카오X는 금융·콘텐츠·모빌리티 정신아 카카오AI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톡을 '통합 에이전틱 AI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용자 간 대화를 연결하는 기존 메신저 기능에서 나아가 개인의 요청과 상황을 이해하고 필요한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AI 서비스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카카오X는 금융과 콘텐츠, 모빌리티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투자회사 역할을 맡는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계열사가 보유한 플랫폼과 기술, 고객 기반을 연결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 카카오뱅크는 자체 AI 모델 금융 계열사들은 AI와 디지털자산을 중심으로 미래 사업 구상을 공개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를 비롯해 스테이블코인 중심의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전략을 소개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AI 네이티브 뱅크(AI Native Bank)'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계열사들은 지식재산권(IP) 확보와 해외 시장 확대에 무게를 뒀다. 고정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한 IP 성장과 플랫폼 고도화,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사업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는 신규 IP 개발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팬덤 확대, 공연사업 성장을 강조했다. 김재용 카카오픽코마 대표는 일본 콘텐츠 시장에서 확보한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영상과 굿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자율주행과 피지컬AI가 미래 성장 분야로 제시됐다. 김도영 대표 내정자는 "테크핀과 콘텐츠, 모빌리티 등 핵심 사업군이 보유한 플랫폼과 기반 기술, 고객 접점을 연결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며 "이를 카카오X의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인적분할을 앞두고 주주 대상 설명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첫 소액주주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두 번째 소액주주 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인적분할 이후 그룹과 각 계열사의 성장 방향, 협력 전략 등을 주주와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4 10:09안희정 기자

눈치까지 배우는 카카오 AI '선톡'…가상 카톡서 대화 훈련

카카오가 인공지능(AI)이 이용자에게 먼저 말을 거는 '선톡' 기능을 고도화한다. 대화 흐름과 맞지 않는 제안을 하거나 불필요하게 개입하는 문제를 줄이고, 이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순간을 판단하도록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제 카카오톡과 유사한 가상 환경에서 AI끼리 대화하며 다양한 상황을 학습하는 '클론'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윤소원 카나나 인 카카오톡 프로덕트 매니저는 13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26)'에서 가상 환경 '클론'을 활용한 카나나 인 카카오톡(카인카) 개발 과정과 향후 고도화 방향을 소개했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이용자의 대화 내용을 기기 안에서 분석해 일정 관리와 예약, 구매, 검색 등을 먼저 제안하는 AI 서비스다. 지난해 열린 이프카카오에서 핵심 기능이 처음 공개됐으며,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거쳐 올해 3월 정식 출시됐다. 카카오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이 먼저 연락하는 '선톡' 체계를 생성하기 위해 온디바이스 모델과 서버 모델이 협력하는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구현했다. 사용자가 카나나 가입 시 단말기에 설치되는 작은 온디바이스 모델과 반대편의 카카오 서버에 자리한 큰 서버 모델이 협력하는 구조에서 선톡이 만들어진다. 이때 개입 판단과 그 근거가 되는 대화 맥락의 요약을 작은 온디바이스 모델이 맡게 된다. 1.3B 규모의 초경량 사이즈의 온디바이스 AI 모델이 원하는 판단과 구체적인 답을 내놓도록 개발하기 위해 카카오는 '데이터 엔지니어링'에 집중했다. 윤 매니저는 “카카오톡 대화를 똑똑하게 처리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 학습 데이터 구축부터 시작했다”며 “프로젝트 초기에는 대화와 같은 학습 데이터를 구하기 어려워 공개된 SNS 대화 데이터로 학습 데이터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서비스의 실제 추론 환경과 똑같은 클라이언트 입력 처리 방식을 적용하고, 부족하다고 여겨지는 주제에 대해서는 시나리오를 뽑아 초거대언어모델(LLM) 증강으로 미흡한 점을 보완했다. 카카오는 서비스 출시 이후 맞닥뜨린 '뜬금없는 선톡', '맥락 오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온디바이스 모델이 설치된 카카오톡과 유사한 가상의 환경인 '클론'을 개발했다. 클론은 AI가 서로 대화하며 제보받은 상황을 재연 가능한 방식으로 무한히 생성하고, 파악되지 않은 상황은 대화를 보며 미리 발견할 수 있는 도구다. 클론은 시나리오를 구축하고, 그 안에 등장하는 페르소나를 만든 뒤 대화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LLM 프롬프팅을 통해 만든 대화와 클론이 생성한 대화를 비교해 본 결과, 클론을 활용했을 때 단어 겹침이 35% 감소한 반면 표현의 다양성은 1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클론 기반 자동 개선 파이프라인이 도입되며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개발 기능과 모델 성능이 개선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한두 달 가량 걸리던 모델 배포 기간도 약 2주로 줄어들었다. 향후 카카오는 클론을 가상 카카오톡에서 스스로 발전하는 프로액티브 AI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개발을 거듭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카카오톡과 유사한 데이터를 만든다는 방향성은 그대로 가져가되 대화 원문을 보지 않고도 대화의 분포를 따라가는 구조로 기능을 개선한다는 것이다. 또 이 과정에서 페르소나를 입은 에이전트들이 서로 대화하고 선톡을 받아보면서 반응하고, 선톡이 가치 있는지를 판단하도록 학습시킬 예정이다. 지나친 선톡으로 유발될 수 있는 이용자 피로감과 주요 정보 누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이전트의 선톡 시뮬레이션 과정을 통해 적절한 개입 정도를 찾아낸다는 포부다.

2026.10.13 17:38박서린 기자

카카오 "AI 윤리, 선언만으론 부족"…서비스 전 과정 위험 관리

“인공지능(AI)이 발전하는 만큼 인간도 진화해야 합니다. 무엇을 AI에게 맡길지, 어떤 판단과 책임을 사람이 가져갈지 그 선택에 우리가 지키려는 가치가 담깁니다. 그 고민 위에 완벽하지 않더라도, 멈추지 않고 실행 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카카오가 하려는 도전입니다.” 하진화 카카오 AI 세이프티 시니어 매니저는 13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26)'에서 이같이 말하며 AI 서비스 전 과정에 걸쳐 리스크 검토 체계로 나아가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 빅테크의 사례를 예로 들면서 카카오가 5가지 영역으로 구분한 AI 리스크 관리 영역을 소개했다. 통제 주도권, 목표, 권한, 참조 자원, 상호작용이 여기에 포함된다. 하 매니저는 답변 하나가 정상이어도 연결된 행동 전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카카오 AI 윤리 기준의 출발점으로 '약속'을 꼽았다. 구체적으로 책임 있는 AI에 대한 약속을 의미한다. 하 매니저는 “이 약속이 서비스에서 의미를 가지려면 이용자가 AI의 행동을 이해하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할 때 개입할 수도 있어야 한다”면서 “카카오는 인간 존엄성을 중심에 두고 기획부터 운영까지 책임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알고리즘 윤리 헌장에서 시작한 카카오의 AI 윤리 노력은 2022년 '기술윤리위원회'로 발전했고, 이후 그룹 차원의 윤리 원칙을 만드는 것으로 이어져 올해는 기준으로 자율 에이전트의 행동까지 살피는 방향으로 기준을 확대했다. 카카오는 AI 윤리와 리스크 판단을 담당자 혼자 감당하지 않도록 하는 체계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기술 윤리 소위원회에서 카카오의 정책과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참여 계열사와 함께 이를 검토하고 확산하고 있다. 실행 여부를 기록으로 남겨 외부 기관과도 공유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하 매니저는 “AI 윤리는 새로운 서비스와 이용 경험에 맞춰 계속 다듬어져야 한다”며 “현장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기준을 고치고 예상하지 못한 피해가 보이면 점검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AI 윤리가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고려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각 행동에 필요한 데이터와 권한, 인간 감독 지점을 정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때 정한 경계가 향후 개발과 시험의 기준이 되고 이를 통해 출시 전 점검에서 확인할 부분이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하 매니저는 카카오에서 이를 판가름하는 기준을 '스피릿', 그 기준을 지켜내는 방식을 '노르마'라고 안내했다. 스피릿은 안전, 프라이버시, 포용, 책임, 이용자 주체성, 투명성과 신뢰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노르마는 공동의 책임을 바탕으로 복잡한 과제를 관리하고 실행할 수 있는 단계로 나뉜다. 스피릿이 제시한 기준을 업무로 이어주며, 국내 AI 윤리 원칙의 3가지 가치와 7가지 원칙을 토대로 하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는 통제와 이용이 충돌하는 상황을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이를 조정할 수 있도록 AI 윤리 이행 체크리스트를 마련했다. 서비스 속성과 위험에 따라 필요한 통제를 적용하고 자율 에이전트의 관리 영역을 고려해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하 매니저는 “스피릿과 노르마, 이행 체크리스트는 현재 내외부 검토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선언을 넘어 AI 서비스 전 주기의 리스크 검토 체계로 나아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13 16:12박서린 기자

AI 에이전트 위험 사전에 잡는다…카카오, 세이프티 장치 마련 속도

카카오가 행동하는 인공지능인 AI 에이전트 시대를 맞아 AI 리스크를 감지·평가·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위험을 탐지할 수 있는 기술적 조치를 마련해 빠른 시일 내 서비스에 적용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김경훈 AI 세이프티 리더는 13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열린 개발자 컨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26)'에서 “AI에 대한 리스크를 식별하고 이를 사전에 판단하는 것은 단 하나의 부서에서만 할 수 없다”며 기존 기능 조직과 TF를 구성해 AI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허브 역할을 하는 AI 세이프티는 AI 서비스에 어떤 리스크가 있을지 사전에 판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검토 의견을 회신하는 조직이다. 서비스 부서는 전달된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선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리스크가 수용 가능한 수준에 다다르면 AI 세이프티 조직은 보고를 올린다. 전사 리스크 관리 조직의 승인을 받고 서비스를 배포하지만, 모든 서비스가 이 같은 과정을 거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카카오는 사전적으로 AI 리스크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위험을 줄여나가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안전한 AI를 위한 핵심 체크리스트, 생성형 AI 사내 활용 정책,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AI 투명성 확보·AI 개발 안전 사용 가이드라인이 포함된다. 김 리더는 “가이드라인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고 AI의 발전 속도도 빠르다 보니 자사는 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리스크를 식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현황을 고려해 이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도도 부각되고 있다. 기존에는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활용해 각각의 모델에 프롬프트를 던져서 나온 응답을 모아 위험 요소를 사람이 직접 판단하고 점수화하는 수동적인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모델의 개수가 많아지고 서비스 종류가 많아지면서 카카오는 다양한 통제 환경에서 평가하기 위해 자체적인 평가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카카오 AI 세이프티 이밸류에이션 플랫폼(가칭)'을 활용해 나온 결과를 모델과 서비스 개발 부서는 참고할 만한 지표로 활용하고, 전사에서는 평가 로그를 축적해 향후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길잡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카카오는 AssurAI와 자체 평가 데이터셋으로 구분되는 자체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대규모 데이터셋인 AssurAI는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음성 등 멀티 모달 AI의 평가가 가능하다. 자체 평가 데이터셋은 한국의 사회적 맥락과 AI 서비스 특성을 고려해 만들어진 서비스 중심의 데이터셋이다.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성 확보를 위해 카카오는 AI 안전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AI 서비스와 기술에 대한 공동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카카오는 AI 투명성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비가시적 워터마크를 도입했다. AI 기본법 시행에 발맞춰 AI 투명성 가이드라인을 사내에 배포했다. 이 가이드라인에서는 사전 고지와 표시 의무를 강조하고 있다. 카카오는 워터마크 삽입을 위해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해 신스ID(SynthID)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는 카카오톡을 통해 주고받은 사진으로 AI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카나나 템플릿에 지난달부터 적용됐다. 카카오는 에이전트 AI 시대에 들어서 새로운 위험을 대응하기 위해 AI 세이프티 이니셔티브 2.0을 운영한다. 이전의 1.0과 같이 AI 윤리 원칙을 근간으로 해 리스크 식별·평가·대응 관리 사이클을 보다 고도화한 것이 핵심이다. 그중에서도 리스크에 대한 관점을 3가지 유형, 5개 위험, 12가지 세부 리스크로 정의해 리스크별 평가 시나리오를 개별적으로 구성해 기술적 조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행동으로 이어지는 에이전트의 위험요소를 관리한다. 김 리더는 “AI 리스크를 대응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발화만 보면 되는 대화형 AI와 달리 AI 에이전트의 경우 각각의 단계에서 허용된 위임 범위를 벗어났는지 여부를 탐지하는 장치가 필요하다. 이런 기술적 조치를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마련해 서비스에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3 15:22박서린 기자

카카오 AI 사회경제적 가치 연 5506억원…2030년 최대 1.8조원 전망

카카오가 인공지능(AI) 서비스와 기술을 통해 창출하는 사회경제적 가치가 올해 연간 약 5506억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용자의 시간 절약부터 소상공인 업무 효율화, 공공서비스 접근성 개선까지 AI가 일상과 산업에 제공하는 편익을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다. 이 가치는 2030년 최대 연간 1조8천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지희 카카오 정책아젠다 담당자와 이철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는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26)'에서 이 같은 공동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카카오톡 플랫폼에 AI가 더해지면서 새롭게 발생하는 편익을 추산한 것으로, 주요 AI 서비스와 기술 6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최 담당자는 "AI 기술의 발전이나 성능만큼 중요한 질문은 혁신 기술이 우리 사회와 일상에 실제로 어떤 가치를 더하고 있는가"라며 "삶을 얼마나 윤택하게 만드는지도 AI 혁신의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생태계 혁신 2234억원…일상 편익 1849억원 연구진은 카카오 AI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공공서비스 개선, 기술 혁신, 일상 편의, 파트너 성장, 포용적 가치 등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눠 분석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기술 생태계 혁신이다. 카카오 자체 AI 모델 '카나나'와 개발자 플랫폼 'Play MCP'를 통한 가치가 연간 2234억원으로 추산됐다. 전체 가치의 약 40.6%에 해당한다.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챗GPT 포 카카오 등 일상 편의 서비스는 1849억원, AI 국민비서는 915억원, 소상공인 대상 AI 상담매니저는 508억원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이용자들의 월평균 예상 시간 절감 효과가 약 40분으로 나타났다. 60대는 75분으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대화 내용을 정리하거나 약속을 일정으로 등록하는 기능이 중장년층에게 상대적으로 큰 편익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교수는 "서비스마다 편익을 얻는 주체와 방식이 달라 지불의사금액과 시간 절감에 따른 회피 비용 등을 활용해 가치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AI 국민비서로 서류 발급 53분 절약…소상공인 부담도 줄여 공공서비스 분야에서는 AI 국민비서를 활용할 경우 서류 발급 한 건당 약 53.2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약 70%는 타인의 도움 없이 행정업무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소상공인 대상 AI 상담매니저도 고객 응대 부담을 줄일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 소상공인 80% 이상이 직접 고객을 응대하고 있었으며, 85%는 별도 응대 인력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AI 상담매니저의 연간 가치를 508억원으로 추산했다. 전체 소상공인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최대 1866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AI의 전체 사회경제적 가치는 2030년 연간 약 1조2700억원, 서비스 확산과 생태계 성장이 선순환할 경우 최대 1조8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교수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구매와 예약, 공공서비스 처리 등 실제 행동으로 직결되는 생태계 확장이 필수적"이라며 "잠재 가치가 실제 성과로 전환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10.13 14:30안희정 기자

"조카 신발 샀다고 내 취향으로 묶이면 안 되죠"…카카오, 맥락 이해하는 AI 만든다

카카오가 인공지능(AI)이 이용자의 취향과 과거 행동을 기억하면서도 허락받지 않은 정보 활용이나 주문은 하지 못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용자가 서비스마다 같은 정보를 반복해서 설명하지 않아도 AI가 필요한 맥락을 이해하고, 허용된 범위 안에서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송재하 카카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26)'에서 AI 메모리 프로젝트와 이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한 플랫폼 전략을 소개했다. AI 기억에도 맥락 중요 카카오가 준비 중인 메모리 프로젝트는 카카오톡과 '카나나 스페이스', '칸바스' 등 여러 서비스에서 이용자 정보를 연결해 활용하기 위한 기술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지난번에 주문했던 거 다시 주문해줘"라고 요청하면 AI가 과거 구매 내역을 기억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문까지 진행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 기술은 단순한 구매 기록만으로 이용자의 취향을 판단하지는 않는다. 송 CTO는 "물건을 한 번 샀다는 사실만으로 제 취향을 알 수 있을까요?"라며 아동화 구매 사례를 제시했다. 조카에게 선물하려고 구매한 상품을 이용자의 취향으로 단정해 아동화만 계속 추천한다면 정보를 기억했을 뿐 제대로 이해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에 카카오는 관찰된 사실과 AI의 해석을 구분하고 정보의 출처와 시점도 함께 관리한다. 배송 상태처럼 시간이 지나면 달라지는 정보와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호 정보도 구분한다. 송 CTO는 "나를 기억하는 AI라면 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 활용은 이용자 동의를 기준으로 제한한다. 특정 서비스에서만 사용하도록 동의한 정보는 다른 서비스에 제공하지 않으며, 동의를 철회하면 이후 요청부터 해당 정보 제공을 중단한다. 송 CTO는 "같은 사람의 기억이라고 해서 같은 범위를 써도 되는 건 아니다"라며 "맥락은 이어지고 내 선택은 지켜지도록 메모리에서 풀려고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기억은 행동 권한 아냐"…AI 주문 과정까지 검증 카카오는 AI가 이용자 정보를 기억하는 것과 실제 행동을 수행할 권한을 갖는 것은 별개라는 점도 강조했다. 송 CTO는 "기억은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지만 행동의 권한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특정 상품을 재주문하도록 요청했는데 품절됐다는 이유로 AI가 임의로 다른 상품을 주문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용자가 맡긴 범위에서는 작업을 진행하되 이를 벗어나면 확인을 거쳐야 한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AI가 생성한 답변뿐 아니라 행동 계획과 실행 과정까지 검증하는 안전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AI가 최종적으로 '주문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답하더라도 그전에 주문 API를 호출했다면 이미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시험 환경에서 품절이나 가격 변경 등 다양한 상황을 재현하고 AI가 어떤 판단으로 도구를 실행했는지 확인한다. 위험한 행동을 차단하면서 정상적인 요청은 처리할 수 있도록 평가한다.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한 인프라도 강화한다. 카카오에 따르면 서비스 트래픽은 평상시보다 7배, 많게는 18배까지 급증하기도 한다. 이에 사내 인프라와 외부 클라우드를 연결해 필요할 때 자원을 자동 확장하는 하이브리드 클러스터를 준비 중이다. 송 CTO는 "AI가 좋은 답을 했는지가 아니라 맡긴 조건대로 주문이 확정됐는지가 중요하다"며 "나를 더 많이 아는 데서 멈추지 않고 필요한 맥락을 이해하고 맡긴 범위를 지키면서 실제 결과까지 이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2026.10.13 13:56안희정 기자

"말하는 중에도 맞장구 척척"…카카오, 사람처럼 대화하는 AI 개발

카카오가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맞장구를 치고, 상대방의 말을 듣는 동시에 실시간 통역까지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용자가 말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대화에 반응하는 것은 물론, 개인의 취향과 상황을 이해해 식당 예약 등 실제 업무까지 수행하는 AI 서비스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카카오는 AI 모델의 크기 경쟁보다 실제 서비스에 필요한 성능과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이용자 요청에 따라 대형·소형 AI 모델을 선택적으로 활용하고, 이미지와 음성을 이해하는 멀티모달 기술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AI를 결합해 5000만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노병석 카카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총괄은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26)'에서 "5000만 사용자가 24시간 사용하는 AI를 생각해 보면 모델이 단순히 똑똑하기만 해서는 부족하다"며 "정확한 답을 빠르게 제공해야 하고, 수천만 명이 동시에 사용해도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총괄은 이날 자체 AI 모델 '카나나'의 개발 방향으로 ▲경량화·연산·서빙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최적화 ▲텍스트·이미지·음성을 함께 이해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이용자가 요청한 일을 실제로 완료하는 에이전틱 AI를 제시했다. "모든 요청에 가장 큰 모델 쓸 필요 없어"…AI 운영 효율 높인다 카카오는 하나의 거대한 AI 모델이 모든 요청을 처리하는 대신 작업 난이도에 따라 서로 다른 모델을 활용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문제는 프론티어 모델이 담당하고, 서버에서 처리하는 대부분의 서비스는 플래그십 모델이 맡는다. 반복적이고 명확한 요청은 소형언어모델(SLM)이 처리하며 스마트폰에서 해결할 수 있는 작업은 온디바이스 모델을 활용한다. 노 총괄은 "모든 요청에 최고의 결과를 제공하되 모든 요청에 가장 큰 모델을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추론 효율은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문제가 아니라 서비스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기술은 'AI 컨덕터(Conductor)'다. 이용자 요청을 분석해 적합한 모델과 도구를 선택하고 실행 순서까지 결정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하게 대형 모델을 사용하는 일을 줄이고 추론 비용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온디바이스 우선 전략도 적용한다. 스마트폰에서 처리할 수 있는 요청은 서버로 보내기 전에 단말에서 먼저 처리해 응답 속도를 높이고 민감한 정보가 외부로 전달되는 범위를 줄이는 방식이다. 이미지 보고 말로 답하는 '카나나-오'…실시간 통역 기술도 개발 카카오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와 음성을 함께 이해하고 음성으로 답할 수 있는 옴니 언어모델 '카나나-오'도 개발했다. 카나나-오는 이미지 정보를 처리하는 비전 인코더와 음성을 인식하는 스피치 인코더, 언어를 이해하는 대형언어모델(LLM), 음성을 생성하는 스피치 디코더 등을 결합한 모델이다. 노 총괄은 "사람이 AI 입력 방식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AI가 사람의 소통 방식에 가까워져야 한다"며 "한국어 이미지 분석과 음성을 제대로 다루기 위해 모든 구성 요소를 카카오 자체 기술력으로 밑바닥부터 직접 개발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나나-오를 구성하는 인코더와 디코더 등을 국내외 AI 생태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음성 AI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전문 성우가 참여한 음성 데이터를 구축해 대화 상황에 맞는 감정과 억양, 속도를 표현하도록 학습시켰다. 특히 상대방이 말하는 동안 AI도 동시에 듣고 말할 수 있는 풀 듀플렉스(Full-Duplex) 기술 '카나나 라이브'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음성 AI는 이용자가 말을 마친 뒤 답변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카나나 라이브를 활용하면 상대방의 말에 맞장구를 치거나 대화 도중 의도를 바꾸는 상황에도 자연스럽게 대응할 수 있다. 실시간 통역에도 활용할 수 있다. 한국어 문장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듣는 동시에 영어 통역을 시작해 지연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서버 기반 카나나-오뿐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이미지와 음성을 직접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노 총괄은 "비행기 안에서 인터넷이 되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에 저장된 정보를 가지고 AI와 대화할 수 있다"며 온디바이스 모델을 통해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일부 AI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답변 잘하는 AI 넘어 일 끝내는 AI로"…에이전트 기술 강화 카카오가 집중하는 또 다른 영역은 이용자가 요청한 일을 실제로 완료하는 에이전틱 AI다. 노 총괄은 "지금까지 생성형 AI의 중요한 평가 기준은 얼마나 좋은 답변을 만들었는가였다면, 에이전틱 AI는 사용자가 요청한 일을 실제로 끝냈는가로 평가 기준이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친구와 갈 식당을 찾아달라고 요청하면 AI가 식당 몇 곳을 추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예약 가능한 시간을 확인하고 이용자 승인을 거쳐 예약과 공유까지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카카오는 AI 컨덕터가 이용자 요청을 여러 작업으로 나누고 검색과 지도, 예약 등 전문 에이전트를 순차적으로 호출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노 총괄은 카나나 파운데이션 모델이 동급 규모의 글로벌 모델과 비교해 경쟁력 있는 성능을 확보했으며, 특히 도구 호출과 에이전트 능력 평가에서 비교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개인화 기술도 강화한다. 카카오는 자체 임베딩 모델을 활용해 이용자가 정확한 단어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질문의 의미를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같은 식당 추천 요청이라도 누구를 만나는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좋아하는지에 따라 서로 다른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노 총괄은 "카카오가 말하는 개인화는 단순히 AI의 말투를 바꾸는 것이 아니다"라며 "추천이 달라지고 계획이 달라지거나 이를 처리하는 방식까지 달라지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건 가장 큰 AI가 아니다. 5000만 사용자의 일상에 가장 가까운 AI"라며 "필요한 지능을 필요한 만큼의 연산으로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성능을 넘어 서비스로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3:04안희정 기자

"지난주 아내가 뭐라 했더라?"…카카오, 새 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 공개

카카오가 카카오톡 어디에서나 불러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를 공개했다. 두 손가락으로 화면을 쓸어 AI를 호출하면 메시지 요약부터 일정 확인, 쇼핑과 결제까지 말 한마디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김대년 카카오 디자인 총괄은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26)'에서 "카나나 스페이스는 카카오톡 어디에서든 지금 하던 일을 멈추지 않고 바로 불러서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라며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필요한 행동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밝혔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별도 탭이나 화면을 이동하지 않고 카카오톡 화면 위에 AI를 불러오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가볍게 쓸어 AI를 호출할 수 있다. 제스처 사용이 불편하면 기능을 끄거나 플로팅 버튼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카나나 스페이스를 처음 실행하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이 등장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라이언이 AI 비서로 변신하면서 처음으로 목소리도 갖게 됐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기본적으로 음성 대화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공공장소처럼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텍스트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지난주 아내가 뭐라고 했지?"…대화 기억하고 필요한 일 챙긴다 김 총괄은 이날 시연을 통해 카나나 스페이스가 이용자의 일상을 어떻게 지원하는지 소개했다. 이용자가 "오늘 일정 알려줄래?"라고 요청하자 AI는 가족 대화방에서 부탁받은 자녀 하원 일정과 출발 시간 등을 알려줬다. 날씨와 최근 운동 기록을 바탕으로 러닝 복장과 운동 속도도 제안했다. 읽지 않은 메시지 가운데 업무와 관련된 내용만 골라 요약하는 기능도 선보였다. AI는 여러 대화방에 쌓인 메시지에서 확인해야 할 내용과 결정 사항, 변경된 일정을 정리했다. 이용자가 특정 대화방에 답장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자 메시지를 작성하고 전송하는 과정까지 이어졌다. 김 총괄은 "단순히 메시지를 요약하는 게 아니라 지금 해야 할 일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중요한 건 단순히 요약에서 끝나지 않고 바로 다음 행동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대화를 기억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기능도 소개했다. 이용자가 "지난주에 아내가 말한 게 뭐였지?"라고 묻자 AI는 딸의 생일과 퇴근길에 케이크를 사 오라는 부탁을 알려줬다. 김 총괄은 "잘 기억나지 않아도 필요한 순간 스페이스에 물어보고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중요한 일을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생수 주문해줘" 한마디면 결제까지…최종 결정은 이용자가 카나나 스페이스는 대화 내용을 실제 카카오 서비스와 연결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생수 주문해줘"라고 요청하면 AI가 지난 구매 내역을 기억하고 사용 가능한 쿠폰을 적용해 주문과 결제까지 이어주는 방식이다. 선물하기나 예약, 송금도 마찬가지다. 이용자가 직접 메뉴를 찾아 이동하거나 여러 정보를 입력하는 대신 원하는 일을 말하면 AI가 필요한 과정을 수행하도록 한다. 김 총괄은 "카테고리마다 둘러봐야 했던 선물하기도, 복잡한 조건이 많은 예약하기도, 친구와 금액을 입력해야 했던 송금하기도 필요한 기능을 찾아 들어가기보다 하고 싶은 일을 말하는 것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가 모든 행동을 독자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는 메시지 전송이나 결제처럼 중요한 행동에 대해서는 이용자가 직접 확인하고 최종 승인하도록 설계했다. 김 총괄은 "앞으로 AI가 더 많은 일을 할수록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사용자의 선택과 통제권"이라며 "AI는 필요한 과정을 돕지만 마지막 결정은 사용자에게 남겨둔다"고 말했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이날부터 사전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 가운데 선정된 이용자는 오는 12월 이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 총괄은 "새로운 방법을 배우지 않아도 카카오톡의 다양한 가능성을 더 쉽게 사용하는 것"이라며 "말 한마디로 펼쳐지는 카카오톡의 모든 가능성이 카나나 스페이스가 만들어갈 사용자 경험"이라고 덧붙였다.

2026.10.13 11:29안희정 기자

정신아 카카오 "말 한마디로 주문·예약까지...AI로 다음 10년 연결"

카카오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카카오톡 다음 10년을 준비한다. 이용자의 일상과 취향을 기억하고, 말 한마디로 쇼핑과 예약, 송금까지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를 통해 기존 플랫폼의 연결 경험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13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kakao)26)'에서 "카카오는 지난 15년간 세상의 모든 것을 연결한다는 목표 아래 카카오톡에서 친구와 동료, 가족을 연결하고 일상을 이어왔다"며 "이제 AI 기술로 다음 10년의 연결을 만들어간다"고 밝혔다. AI가 바꾸는 카카오톡 정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카카오가 지향하는 AI의 핵심으로 개인의 맥락을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 AI'를 제시했다. 정 대표가 제시한 미래 AI의 모습은 질문에 답하는 챗봇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용자가 과거 구매 내역이나 현재 상황을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AI가 필요한 정보를 파악하고 적절한 행동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지난번에 주문했던 거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AI가 기존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생수 주문을 제안한다. 점심시간에는 평소 즐겨 먹는 메뉴와 배달 장소 등을 고려해 음식 주문을 추천할 수도 있다. 정 대표는 "같은 '주문해줘'라는 말도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다르다"며 "쌓아온 기억과 지금의 맥락이 이 짧은 한마디를 나에게 맞는 응답으로 바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필요한 확인을 거쳐 안전하게 주문을 마무리할 때까지 말 한마디로 이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카카오는 AI 서비스 '카나나'를 멀티모달 경험으로 확장한다. 그 시작은 음성으로 대화하는 카나나다. 정 대표는 기존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에서 메뉴를 찾아 누르던 방식이 말과 의도를 전달하는 언어 사용자 인터페이스(LUI)로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직접 찾아 실행하는 대신 AI에 필요한 일을 말하면 AI가 이를 이해하고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 '카나나 스페이스'다. 정 대표는 "음성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듣고 답하는 멀티모달, 온디바이스 AI의 맥락 이해를 넘어 나를 기억하고 이해하는 AI, 그리고 카카오톡의 기능부터 실행을 완결하는 경험을 쉽고 자연스럽게 만나는 공간이 바로 카나나 스페이스"라고 소개했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카카오톡 어디에서나 호출해 필요한 일을 맡길 수 있는 범용 AI 비서다. 카카오톡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다가도 AI를 불러 대화하고, 송금이나 선물, 예약 등 다른 서비스로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정 대표는 "온디바이스 AI로 일상의 중요한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순간 먼저 말을 건네며 검색과 쇼핑, 예약을 제안하고 실행까지 이어간다"고 강조했다. "5천만 이용자에 AI 제공"…자체 모델·인프라 경쟁력 강화 카카오는 이 같은 서비스를 5천만 이용자에게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자체 AI 모델과 인프라 전략도 추진한다. 정 대표는 "이 경험을 5000만 이용자의 일상에 제공하려면 대규모 트래픽에도 안정적으로 응답하면서 품질을 꾸준히 높임과 동시에 지속 가능한 비용으로 운영할 효율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로는 카나나 파운데이션 모델과 인프라 전략을 꼽았다. 카카오는 이용자 요청의 난이도와 특성에 따라 적합한 AI 모델을 선택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복잡한 판단이 필요한 작업과 짧고 빠른 실행이 중요한 작업에 서로 다른 모델을 활용해 성능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 AI 모델의 차별점으로 ▲성능·응답 속도·비용 효율을 높이는 풀스택 최적화 ▲듣고 읽고 보는 멀티모달 기술 ▲계획 수립부터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 AI에 최적화된 모델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모두를 위한 연결'은 카카오가 지켜온 약속이자 AI 시대에도 이어갈 변함없는 기준”이라며 “모두를 위한 '연결' 위에 한 사람 한 사람을 이해하고 각자의 필요에 맞춰 일하는 '지능'을 더함으로써 누구나 익숙한 일상에서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1:13안희정 기자

지그재그, '직잭뷰티 페스타' 개최…온오프라인 행사 연계

지그재그는 오는 26일까지 최대 90% 할인과 온오프라인 행사를 연계한 '직잭뷰티 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서울 성수동 일대에서 이동형 팝업스토어 '핑크카'를 운영한다. 인기 화장품 브랜드의 지그재그 선출시 제품과 주요 상품을 현장에서 소개하는 방식이다. 핑크카는 지난 12일 운영을 시작했으며, 오는 15~18일과 22~25일에도 고객을 만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플레이엑스 스튜디오 ▲성수연방 ▲뉴뉴 성수점 ▲남정빌딩 등을 날짜에 따라 이동하며, 자세한 위치는 지그재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팝업에는 총 12개 뷰티 브랜드가 참여한다. 첫날인 지난 12일에는 삐아의 'K갸루 에디션'과 어바웃톤의 '블렌딩 글로우 베이스'를 먼저 공개했다. 이후 ▲에스쁘아의 비글로우 파운데이션(15일) ▲딘토의 블러 글로이 립틴트(17일) ▲닥터자르트의 프리미엄 뷰티밤(18일)을 선보인다. 22일에는 ▲아비브의 PDRN 광채 시트 마스크, 25일에는 ▲에뛰드의 사각사각 아이라이터를 소개할 예정이다. 현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참여 행사도 마련했다. 지그재그 앱 가입 사실을 인증하면 샤쉐 샘플을 받을 수 있다. 참여 브랜드를 즐겨찾기에 등록한 고객에게는 최대 80만원 상당의 화장품 본품과 타포린백 등이 경품으로 걸린 럭키드로우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팝업 방문 인증 사진을 게시하면 화장품 샘플을 직접 담아 가져갈 수 있는 '스쿱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는 할인 쿠폰과 시간대별 특가 행사를 운영한다. 매일 최대 30% 할인 쿠폰을 횟수 제한 없이 발급하고, 지그재그에서 뷰티 상품을 처음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40% 쿠폰을 선착순 제공한다. 별도 특가 코너도 준비했다. 글로벌 브랜드 제품을 한정된 수량으로 판매하는 '990원 특가'와 매일 정오에 시작하는 '선착순 3000원 특가'가 대표적이다. '24H 뷰티어택'에서는 ▲토리든 ▲메디힐 ▲투쿨포스쿨 등을 포함해 날짜별 8개 브랜드의 인기 제품을 24시간 동안 최대 85% 할인 판매한다. 뷰티 브랜드의 라이브 방송은 행사 기간 총 9차례 진행된다. 이날 오후 7시 ▲닥터자르트와 오후 8시 ▲네이밍 방송을 시작으로 14일 ▲에뛰드, 15일 ▲어바웃톤 등이 순차적으로 참여한다. 시청 고객에게는 브랜드별 라이브 전용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샤넬 클래식 카드 홀더'와 '에르메스 미니 팝 아슈 펜던트' 등을 대상으로 한 명품 래플 행사를 진행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이번 뷰티 페스타는 온라인 혜택과 오프라인 무빙 팝업을 결합해 뷰티 트렌드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뷰티 신상품과 베스트셀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지그재그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0:52박서린 기자

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기록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2.5D MMORPG '도깨비의세계'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정상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공동대표 김태환, 이시우)는 슈퍼캣(대표 김원배)이 개발한 신작 2.5D MMORPG '도깨비의세계'가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8일 정식 출시된 '도깨비의세계'는 출시 5일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앞서 사전 다운로드가 시작된 7일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정식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으며, 연휴 기간 양대 앱마켓 매출 순위 2위에 안착하며 흥행세를 이어왔다. 카카오게임즈는 구글 플레이 매출 1위 달성을 기념해 이날 오전 10시 특별 쿠폰을 지급한다. 쿠폰 지급 관련 안내는 공식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 회사는 국내 이용자를 위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최우선으로 두고, 시즌 단위 업데이트와 '도깨비 총회' 등을 통해 국내 서비스의 완성도를 지속해서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서비스 준비에도 본격 착수한다. 이용자 부담을 낮춘 게임성과 도트 그래픽, 독창적인 도술 조합 등 대중적인 게임성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이용자도 완성도 높은 게임 환경을 즐길 수 있도록 순차적인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 차명수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은 “이번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는 많은 이용자분들이 부담 없이 함께 즐겨주신 결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분들의 의견을 꾸준히 반영해 누구나 편하게 즐기면서도 오래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10.13 09:39정진성 기자

카카오, 국무총리표창 수상…지역 상권 상생 공로 인정

카카오는 지난 9일 개최된 '2026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충남 공주 아트센터고마에서 열린 이번 시상식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통시장과 상점가 발전에 기여한 상인, 지원기관 및 단체 등을 대상으로 공로를 인정하는 행사다. 카카오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높이고 지역 경제를 지원해 온 활동을 평가받았다. 주요 사업으로는 2022년부터 추진한 '프로젝트 단골'이 있다. 소상공인이 온라인에서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교육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지역 상인회, 협력기관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올해까지 전국 325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 상권이 디지털 전환 교육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개설된 카카오톡 채널은 4000여 개이며, 약 100만 명이 해당 채널의 친구로 등록했다. 지역 방문을 돕는 활동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지역 축제와 상권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 '단골버스'를 4개 지역에서 104차례 운행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지역 상권을 찾은 방문객은 약 2400명이다. 올해는 전국 38개 전통시장과 지역 상점가에서 상권 디지털 전환 지원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교육에 인공지능(AI) 활용 과정을 새롭게 추가해 상인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16년부터 운영한 '카카오 클래스'도 이번 수상에 기여했다. 소상공인과 창업자의 온라인 판로 개척 및 디지털 활용을 돕는 교육 사업으로, 현재까지 7000여 명을 지원했다. 교육에는 카카오 실무진과 전문 강사진이 참여한다.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과정을 운영하며, 심화 교육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참가자에게는 카카오의 비즈니스 자원과 연계한 추가 지원을 제공한다. 교육 이후 판로 확대와 사업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돕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올해 개별 점포를 대상으로 하는 '단골가게'와 지역 방문을 지원하는 '곳곳'도 새롭게 시작했다. 단골가게는 강원 지역 식음료(F&B) 매장 12곳을 선정해 상품 기획과 브랜드 구축, 온라인 커머스 및 AI 활용 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카카오 톡딜과 메이커스 입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오는 12월까지 점포당 최대 1억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곳곳은 지역 가게와 방문객을 연결하는 프로그램이다. 매거진을 통해 점포의 상품과 공간, 운영자의 이야기를 알리고 카카오맵을 활용한 산책 경로 안내와 지역 도슨트 투어도 운영한다. 카카오는 지난 6일 '매거진 곳곳 공주'를 발간했다. 오는 16일부터는 공주 제민천 일대의 가게와 지역 공간을 방문하는 '곳곳산책'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현서 카카오 상생사업 성과리더는 "이번 수상은 현장에서 새로운 시도를 함께해 온 상인들과 지역 협력기관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카카오의 기술과 서비스를 활용해 소상공인이 고객과 꾸준히 관계를 쌓고, 지역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2 14:08박서린 기자

카카오엔터 장윤중 "팬덤, K컬쳐 성장 뒷받침…IP·기술 결합해 이용자 경험 고도화"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장윤중 공동대표가 지난 8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6 밀켄 인스티튜트 아시아 서밋'에서 글로벌 리더들과 모여 K컬처의 글로벌 영향력을 조명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제안했다고 12일 밝혔다. 밀켄 인스티튜트 아시아 서밋은 비영리 경제 연구기관인 밀켄 인스티튜트가 해마다 주최하는 행사다. ▲기업 ▲금융 ▲투자 ▲정책 ▲기술 등 여러 분야의 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경제의 주요 현안과 성장 기회를 논의한다. 올해 행사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아데나 프리드먼 나스닥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를 설립한 레이 달리오 등이 참석했다. K팝과 K드라마를 포함한 K컬처의 산업적 가치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다루는 세션도 마련됐다. 장 대표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이자 제작자인 대니얼 대 킴과 함께 패널로 참여했다. 대니얼 대 킴은 드라마 '로스트'와 '하와이 파이브-0' 등에 출연한 배우다. 두 사람은 K컬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된 배경과 향후 확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는 K컬처의 성장에 기여한 요소로 창작자, 아티스트와 글로벌 팬덤을 꼽았다. 팬들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소비하고 공유하는 데서 나아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K컬처의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콘텐츠 자체의 경쟁력은 물론 이를 지속해서 소비·공유하며 새로운 경험으로 확장하는 팬덤 역시 K컬처 글로벌 성장의 토대"라며 "K팝 팬들은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참여를 통해 아티스트 및 IP의 성장을 함께 이끄는 주체이자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K팝, K컬처의 팬덤 문화는 새로운 콘텐츠와 영향력으로 확장되며 K컬처의 글로벌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덤의 관심과 참여가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새로운 경험과 가치로 연결하면서 K컬처의 세계적 영향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엔터의 사업 전략도 소개했다. 회사는 음악과 미디어 분야의 지식재산권(IP) 제작·유통 역량에 플랫폼 기술을 결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커머스 ▲티켓 ▲라이브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사업을 연계해 글로벌 팬들이 다양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장 대표는 "카카오엔터의 다양한 플랫폼을 연결하고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 입체적인 즐거움을 전할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고 있다"며 "IP와 기술을 결합해 전 세계 팬들의 경험을 하나로 잇고 K컬처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성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2 12:10박서린 기자

카카오뱅크, 220만 국내 거주 외국인 생활 종합 플랫폼으로

카카오뱅크가 국내서 살고 있는 220만여명 외국인을 대상으로 금융·생활 종합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 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거주자가 이용 중인 모바일 뱅킹 앱 '카카오뱅크'에서, 국내 거주 외국인을 위한 필수 금융·생활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금융 서비스로는 ▲외국인 통장 ▲체크카드 ▲해외 송금 ▲세이프 박스 ▲모임통장을 우선적으로 제공하며, 추후 예·적금과 대출 상품까지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금융 서비스를 넘어 국내 생활서 필요한 비자 연장 등에 필요한 잔액증명서와 거래내역서도 카카오뱅크 앱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외국인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국내 거주 외국인들에 대한 인터뷰 등을 진행했다. 국내 거주자와 차별적인 외국인 모바일 뱅킹 앱, 일부 화면에서만 지원되는 번역 기능, 한정적인 외국인 전용 센터, 소통의 한계 등이 외국인 고객이 뽑은 금융생활의 어려움 중 하나다. 배정호 캠프장은 "베타 테스터를 모집했는데 하루 이틀 만에 수 십명의 외국인이 '정말 이런 점이 불편했다. 잘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며 "국내 거주 외국인이 (국내 금융서비스에) 불편해하고 있구나를 느낌과 동시에 좋은 금융서비스에 대한 열망을 알게 됐다. 외국인 고객의 이 같은 피드백을 담은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외국인이 비대면서도 계좌 개설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공공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확인(KYC)와 필요 서류 제출의 번거로움을 대폭 줄였다. 200여개 국적의 외국인 신분증과 본인 명의 휴대전화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 국내에 거주지를 둔 외국인이라면 카카오뱅크서 모바일에서 '외국인 통장'을 1인 2개까지 개설할 수 있다. 해외송금 보내기와 받기도 제공한다. 해외송금 보내기는 '한패스'와 제휴했다. 미국·호주·일본·캐나다 등이 주요 국가였던 국내 거주자와 다르게 외국인의 해외송금 보내기대상 국가는 더 넓고 다양하기 때문이었다는 부연이다. 해외송금 보내기는 약 200개국, 50여개 통화를 지원한다. 해외송금 받기는 카카오뱅크가 직접 제공하며, 외국인 고객에게도 국내 고객과 동일하게 수취수수료를 조건 없이 전액 면제한다. 인공지능(AI)기반 통번역 기능을 챗봇상담 등 고객 상담 채널에 적용함과 동시에 카카오뱅크를 이용하는 모든 과정에 적용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 있는 언어를 설정해 앱을 켜자마자 해당 언어로 설정돼 한국어를 하나도 몰라도 쓸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배정호 캠프장의 설명이다. 현재 AI 번역 서비스는 영어·중국어·베트남어 3개국어이지만 2027년에는 7개 언어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보안이나 사기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충분히 고안했다고 카카오뱅크 측은 설명했다. 배정호 캠프장은 "보안 체계도 외국인 고객 체류 특성과 인증 환경을 고려해 마련했다"며 "외국인 전용 안면 인증 시스템을 새로 만들었으며 이를 통한 신분증 사기 방지 탐지 등도 적용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외국인 체류 기간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체류 기간이 만료된 외국인에 대해서는 셀카 인증을 요구하며, 인증이 되지 않을 경우 단계적으로 금융서비스를 축소한다"며 "외국인 서비스가 전자금융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보안과 인증 기술은 빠짐없이 적용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2027년 예적금, 오픈뱅킹, 대출비교 서비스를 추가해 외국인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넓히는 데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방한 외국인과 재외국민으로 고객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6.10.12 11:17손희연 기자

인기 1위에 매출 톱10 진입…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초반 흥행 청신호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2.5D MMORPG '도깨비의세계'가 정식 출시 직후 주요 앱마켓 인기 순위 정상을 차지했다. 매출 순위 역시 상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순항 중이다. 1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도깨비의세계는 지난 8일 정식 출시 이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매출 순위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출시 초반 최고 순위는 6위(구글), 2위(애플)를 기록하며 양대 앱 마켓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슈퍼캣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도깨비의세계는 네이버 웹소설 및 웹툰 '멸귀수도전'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2.5D MMORPG다. 2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을 결합한 비주얼과 한국 전통 정서를 담은 세계관을 내세웠다. 개발진은 정식 서비스 초반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며 서비스 안정화에 나섰다. 지난 9일 진행한 긴급 라이브 방송을 통해 특정 구간의 성장 정체와 재화 부족 현상에 대한 개선안을 발표하고 향후 업데이트 로드맵 일정을 공유했다. 우선 오는 13일 공식 방송을 통해 결혼 시스템을 비롯한 향후 3개월간의 마일스톤과 장기 로드맵을 발표한다. 출시 2주 차에는 서버 간 전력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낙화의 전장' 서버 매칭을 2주 주기로 재편(셔플)한다. 무료 캐릭터명 변경이 가능한 닉네임 경매장 시스템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외형 콘텐츠는 4주 주기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이용자 수요가 높은 성별 전환 기능 등 편의 기능도 순차 적용할 방침이다.

2026.10.11 20:00진성우 기자

카카오게임즈, 신작 2.5D MMORPG '도깨비의세계' 정식 출시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2.5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공동대표 김태환, 이시우)는 슈퍼캣(대표 김원배)이 개발한 신작 2.5D MMORPG '도깨비의세계'를 정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도깨비의세계'는 네이버 인기 웹소설 및 웹툰 '멸귀수도전'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2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비주얼을 적용해 레트로 감성과 입체적인 공간감을 구현했으며, 한국 전통 정서를 담은 도트 아트로 독창적인 세계관을 완성했다. 정식 출시를 기념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열린다. 28일 특별 출석 이벤트를 통해 매일 접속 보상 및 최종 보상인 '영웅 가호 선택 상자'를 제공한다. 치지직과 SOOP에서는 정해진 시간 동안 관련 방송을 시청한 이용자에게 게임 내 쿠폰을 선물하는 드롭스 이벤트를 실시한다. 다양한 제휴 프로모션도 함께 마련됐다. 구글 플레이 게임즈 할인 프로모션을 비롯해 구글 플레이포인트(GPP) 부스터, 카카오페이 포인트백 혜택이 제공되며 KT 및 LG유플러스 이용자를 위한 결제 할인 혜택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구글 기프트코드와 컬쳐캐쉬 연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차명수 카카오게임즈 사업실장은 "'도깨비의세계'를 준비하면서 이용자분들의 의견을 많이 참고하고 반영해왔다"며 "정식 출시 이후에도 실제 플레이에서 느끼시는 다양한 의견을 꾸준히 듣고, 이를 서비스에 반영해 오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2026.10.08 14:54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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