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조폐공사 손잡고 카지노 칩스 만든다
강원랜드(대표 이삼걸)는 11일 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와 하이원 그랜드호텔에서 카지노 칩스 교체사업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칩스는 카지노에서 사용하는 현금 대용 화폐다. 현재 강원랜드에서는 2003년, 2008년, 2010년식 칩스를 사용하고 있다. 오래된 칩스는 오염·훼손·파손이 심각하고 도입 연차에 따라 적용기술이 달라 강원랜드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칩스를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에 따라 강원랜드는 조폐공사와 협력해 5천원권, 1만원권, 10만원권, 100만원권 등 4종의 칩스를 교체할 예정이다. 오는 26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관련 사업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새로 제작하는 칩스는 최신 RFID 기술과 전자기장(EM·Electronic Magnetic)이 기본 장착된다. 조폐공사가 보유한 광결정 필름, 형광 다중화, 특수물질감응 등 화폐수준의 높은 보안기술이 적용된다. 강원랜드 측은 칩스 교체를 완료하면 청결성 면에서 고객 서비스가 개선되고 칩스 위조 예방, 환전시간 단축, 칩스 관리체계 디지털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삼걸 강원랜드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폐·인증·보안 기술을 가진 조폐공사와 강원랜드의 카지노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보안이 우수한 칩스를 만드는데 협력하기로 했다”며 “나아가 이번 MOU가 공기업 간 상생협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