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난임 해결 카이헬스, 구글 '여성 파운드스 펀드' 선정
인공지능(AI) 기반 난임 치료 솔루션 기업 카이헬스(대표 이혜준)는 세계 여성 창업가들을 지원하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여성 파운더스 펀드(Women Founders Fund)'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 여성 파운더스 펀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기반을 둔 AI 기반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여성 창업가들이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10만 달러(한화 약 1억3천만 원)의 자금과 멘토링 및 구글 제품을 지원하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파운더스 펀드의 최신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선정되려면 창립 멤버에 최소 한 명의 여성 창업가가 있어야 한다. 또 스타트업 본사 위치(대한민국, 인도, 일본 소재), 투자 유치 단계(시드~시리즈A), 기술적으로 실행 가능한 AI 활용도 및 글로벌 확장 준비 여부, 참가 여성 창업가의 영어 숙련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올해는 한국 3곳, 일본 2곳, 인도 2곳 등 총 7곳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한국은 난임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카이헬스'와 수면 유도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무니스', 빌딩 디자인 AI 솔루션 스타트업 '제너레잇'과 뽑혔다. 카이헬스는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해 AI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혜택을 제공할 있다는 점과 향후 글로벌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에 선정되었다. 카이헬스의 배아분석 AI 솔루션은 사이클당 임신성공율을 높여 임신까지 걸리는 시간 및 비용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이헬스는 최근 유럽 의료기기 인증을 받고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계획 중이며, 내년 분당서울대병원과 임상시험 후 한국에서도 의료기기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마리아병원과 함께 연구 중인 난자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통해 더 많은 난임부부가 건강한 아기를 가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혜준 카이헬스 대표는 “복잡하고 어려운 난임 시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난임부부들을 위해 임신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왔다"면서 "이번 여성 파운더스 펀드를 통해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는 동시에 동료 여성 창업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응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돼 감사하다. 또한 구글의 창의적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를 통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며 더 큰 기업으로 한걸음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한국 및 아태지역 총괄은 “건축, 수면 및 난임 치료 등에 이르기까지 AI기술로 우리 삶 곳곳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여성 파운더스 펀드를 제공할 수 있게돼 기쁘다"면서 "특히 한국 기업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추가 기업을 선정할 정도로 국내 여성 창업가들의 성장에 대한 열의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이번에 함께 하는 스타트업들이 향후 글로벌로 나아가는데 여성 파운더스 펀드가 디딤돌의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하며 앞으로도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 여성 창업가들의 발전과 성장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파운더스 펀드 시상에 참석한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서울은 2015년 개관 이래 스타트업 생태계의 AI 혁신을 주도하는 창업자라면 누구나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앞으로도 구글이 한국 스타트업 발전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지속해서 보여주길 바란다. 최종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기업들이 앞으로 AI 혁신 분야에서 역량을 마음껏 펼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는 내년 상반기에 여성 창업가들을 위한 '파운더스 아카데미'를 개최할 예정이다. 파운더스 아카데미는 여성 스타트업 창업가들의 리더십 및 인재 관리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맞춤화된 워크숍과 멘토링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