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 "블록체인도 '지속 가능성' 중요 과제"
레이어 1 블록체인 카르다노가 지속 가능성을 중요 과제로 삼고 대내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13일 개최된 블록체인 행사 '업비트 D 컨퍼런스(UDC) 2023'에서 지데 파솔라 카르다노 재단 기술 통합 총괄은 재단이 지속 가능성 차원에서 추진 중인 활동들을 소개했다. 먼저 인도적 구호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가상자산을 기부한 점을 언급했다. 스위스 가상자산 인프라 기업 타우로스와 스테이킹 풀을 조성하고, 여기에 모인 자금을 UN의 지속가능개발(SDG) 목표 달성에 쓸 수 있게 했다. 300만 카르다노(ADA) 이상이 모였고, 블록체인 커뮤니티 차원에서도 160만 ADA가 지원됐다. 대체불가토큰(NFT) 발행으로 얻은 수익금도 UN 이니셔티브에 기부했다. 탄소 배출량 관리도 지원하고 있다. 탄소배출권 상쇄 토큰을 발행하는 기업 노메나와 협업하고 있는 점을 들었다. 기업이 탄소 배출을 저감한 만큼 이 토큰을 획득하고, 기업 간 토큰을 거래할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다. 기후 중립 지원을 위해 재단 차원에서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점도 소개했다.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블록 생성을 추구하는 이니셔티브로, 트랜잭션에 따라 얻는 보상 중 10%를 환경, 탄소 배출량 저감 관련해 사용하게 된다. 파솔라 총괄은 "현재 10곳이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 참여자 수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르다노 블록체인 차원에서도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기 위한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먼저 확장 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활동들을 언급했다. 블록체인의 확장성을 키워 시스템 성능을 개선하고, 결과적으로 블록체인의 효율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파솔라 총괄은 "하드포크 이후 성능이 느려졌기 때문에 블록 사이즈, 스크립트 사이즈, 노드 개선, 디퓨전 파이프라인 등 개선이 필요하다"며 "확장성 솔루션 중 '하이드라'가 있는데 트랜잭션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연 시간은 줄이고, 처리량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확장성 솔루션 '미스릴'을 이용해 사이드체인 성능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파솔라 총괄은 "노드 연결 속도가 느리다는 건 더 전력을 많이 소모한다는 뜻"이라며 "이 속도를 높이면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합의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는 점도 들었다. 파솔라 총괄은 "트랜잭션 처리량을 늘릴 수 있는 합의 프로토콜 '우로보로스'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상호 운용성 향상 차원에선 보다 안전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채택하고, 보안 감사 전문 기업 해커원과 협업 중인 사실 등을 강조했다. 파솔라 총괄은 "블록체인들은 상호 운용성을 전제로 이종 체인 간 협력이 나타나야 미래에 긍정적 변화가 생기고, 블록체인에 대한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