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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송받는 자 - 흩어져가는 자들을 위한 자장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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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브라, AI 테크 써밋 성료

글로벌 오디오 및 비디오 브랜드 자브라는 18일 보코 서울 명동 호텔에서 인공지능(AI) 테크 써밋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는 자브라가 전 세계와 한국의 주요 엔터프라이즈 고객 및 협력사들과 함께 AI 기술의 미래를 공유하고 실질적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자브라 본사에서 APAC 및 글로벌 고객 부문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토미 탄 부사장 겸 한국·중국 지사장이 개회사를 맡았고, 이어 링 루 신제품 개발 책임자가 AI 산업에서 자브라의 방향성을 소개했다. 크리스토퍼 탄 글로벌 마케팅 엔터프라이즈 시니어 디렉터와 마르셀루 슈미트 마샤두 APAC 지역 시니어 전략 제휴 매니저도 행사에 함께 자리해 고객 및 파트너와 교류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자브라의 전략적 제휴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 코리아와 줌 코리아가 세션 스폰서로 참여해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줌 코리아는 '컨택 센터 내 AI' 세션을 통해 줌과의 협력 아래 고객 경험 향상을 위한 AI 활용 사례와 첨단 기술을 소개했다. '오피스 내 AI' 세션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개인용 코파일럿과 회의실용 MTR 등 AI 솔루션 전반에 관해 논의했다. 행사 마지막에는 산업 내 AI 구현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을 통해 고객사 대표들의 실제 AI 솔루션 도입 사례 및 경험을 공유하는 세션이 진행됐다. 패널 토론에서는 AI 도입 과정에서 직면하는 주요 과제들과 그에 대한 솔루션을 논의했다. 아마존, 네이버, 마이크로소프트, 줌 등 주요 고객사 대표들이 각자의 AI 도입 경험과 협업 혁신 사례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토미 탄 자브라 코리아 지사장은 "AI는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 업무 환경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하는 촉매제"라고 말했다.

2025.11.19 14:47신영빈

애덤 베이츠 자이온 CMO "우리는 신뢰의 인터넷을 만드는 브랜드"

“우리가 성공한다면 아마 가장 지루하지만 동시에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자이온(XION)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애덤 베이츠는 이렇게 말했다. 그가 말하는 '지루함'은 기술이 일상에 완전히 녹아든다는 의미다. 사람들이 더 이상 웹3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신뢰를 구축하는 기술로 인식하는 순간이 바로 진짜 웹3의 주류화가 이뤄진 순간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애덤 베이츠 CMO는 자이온의 핵심 브랜드 철학을 'Verify Anything(모든 것을 검증하라)'로 요약했다. 그는 “디지털 세상은 거짓 정보와 불신으로 가득하다”며 “우리는 모든 데이터와 관계, 콘텐츠가 진실임을 검증할 수 있는 인터넷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이온은 금융 분야보다 실생활에 밀접한 영역인 마케팅, 소셜미디어, 채용, 게임, 로열티 프로그램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베이츠는 “이러한 영역은 규제가 덜하고 일상적이며, 사람들의 신뢰 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자이온이 블록체인을 언급하지 않는 블록체인 기업임을 강조하며 “우리 웹사이트에는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이라는 단어가 없다. 사용자는 기술이 아니라 신뢰를 원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기술을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웹3를 경험하도록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자이온은 최근 애플 아이디 로그인 통합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복잡한 지갑 생성이나 시드 구문 입력 없이, 단 2.5초 만에 블록체인 상에 연결되는 경험을 구현한 것이다. 애덤 베이츠 CMO는 “이제 누구나 익숙한 방식으로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있다”며 “기술이 아닌 혜택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자이온의 철학이다”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구글, 디스코드, 틱톡,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로그인 방식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사용자가 익숙한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해 진입 장벽을 제거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이온이 진행 중인 대형 프로젝트 자이온 아레나는 AAA급 블록체인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베이츠는 “이 게임은 더위처 개발진이 만든 트리플A급 작품으로 블록체인 기반이라는 사실은 게임 경험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블록체인 게임인지 아닌지보다, 공정하고 재미있는지에 더 관심이 있다”며 “자이온 아레나는 AI나 봇이 개입할 수 없는 구조를 통해 '진짜 이용자만이 경쟁하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애덤 베이츠 CMO는 자이온의 미션을 '신뢰의 인터넷'을 만드는 일로 정의했다. 그는 “소셜미디어나 채용, 로열티 프로그램처럼 정보의 진위가 중요한 분야에서 검증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하면 사회적 신뢰가 회복된다. 사람과 데이터, 모든 것을 검증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자이온은 최근 3천600만 달러에 달하는 투자 유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애덤 베이츠 CMO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기술보다 비전을 꼽았다. 애덤 베이츠 CMO는 “우리는 블록체인 기술 그 자체를 파는 회사가 아니다. 신뢰를 재구축하는 브랜드로서 더 넓은 대중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개발자 커뮤니티를 위한 접근 방법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애덤 베이츠 CMO는 “웹3 개발자는 7천 명이지만, 웹2 개발자는 1천800만 명이다. 우리는 데이브라는 모바일 개발자 키트를 통해 이들을 끌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자이온은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과 인증 제도를 마련해 웹2 개발자가 자연스럽게 웹3 기술을 익히고 프로젝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커뮤니티 신뢰 구축에 대해서는 “사랑과 정보로 관계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카르다노(CARDANO) CMO를 맡았던 시절을 언급하며 “커뮤니티와 직접 만나고, 행사·교육·미디어 프로그램을 통해 그들의 프로젝트를 보여주게 했다. 항상 대화 가능한 브랜드로 존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적이고 혁신적인 시장으로 평가했다. 한국은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실험하고 사회적 효용을 검증할 수 있는 곳이라며 한국에서 더 큰 허브를 세우고, 기업 및 기관과 협력해 신뢰 기반 프로그램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애덤 베이츠 CMO는 구체적으로 “항공사나 쇼핑몰 로열티 프로그램, 모빌리티 서비스에도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한국의 창의성과 집단 협업 정신이 자이온이 추구하는 '신뢰의 인터넷'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는 지금 세상이 연결되어 있지만 신뢰는 무너졌다고 말하고, 자이온이 만드는 것은 '블록체인'이 아니라 '신뢰의 언어'라고 강조했다. 애덤 베이츠 CMO는 "사람들이 자이온을 통해 기술을 의식하지 않고도 서로를 믿을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웹3의 완성이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2025.11.07 10:18김한준

콜린 대표 "눈감고도 신뢰할 수 있는 건강한 화장품이 '라로제' 목표"

“눈감고도 신뢰할 수 있는 건강한 브랜드를 만들자는 목표로 시작해 탄생한 것이 '라로제'입니다” 한국 진출 2년만에 국내 백화점 20여곳에 입점한 프랑스 리얼 클린뷰티 브랜드 '라로제'의 창립자 콜린 베르트랑의 말이다. 라로제는 2015년 프랑스 출신의 약사 콜린과 마오가 '피부에 꼭 필요한 성분만 담은 진정성 있는 화장품'을 만들고자 설립한 브랜드로 ▲95% 이상 자연 유래 성분 함유 ▲과학적인 포뮬러 ▲임상적으로 입증된 효능 ▲친환경 성분과 리필 패키징 ▲즐거운 사용감을 원칙으로 피부와 지구 모두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리얼 클린뷰티를 지향하고 있다. 콜린 베르트랑(이하 콜린) 라로제 공동창립자는 3일 한국 진출 2주년을 맞아 메가박스 더 부티크 목동현대백화점에서 진행된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라로제의 브랜드 가치와 최근 선보인 메이크업 및 클렌징 라인의 신제품을 소개했다. 콜린은 “프랑스에서 10년전 런칭 때부터 건강한 브랜드를 지향하며 '건강과 자연주의, 감각적이고 행동하는 브랜드를 목표로 약국 전용 제품을 출시했다”라며 “제품의 98%가 자연유래 성분을 사용했고, 특히 업사이클 된 토마토, 자몽, 살구 등 자연유래 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제품 원료부터 용기, 포장까지 자연을 생각한 라로제 제품은 프랑스의 경우 마지막 배송단계에 자전거를 이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한다. 콜린은 “이러한 노력으로 2024년 높은 사회환경적 기준을 충족한 회사에게 주어지는 비코프(B-corp) 인증을 받은바 있다”라며 “회사는 2030년까지 화석연료 기반의 플라스티 상품을 완전히 중단하고, 2035년까지 모든 제품을 고체화하는 한편, 생산파트너의 재생 농업도 지원하는 등 지구와 함께 되살림 여정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로제는 이번에 ▲스킨케어 컴팩트 파우더 ▲아티장 메이크업 브러시 ▲데일리 퓨리파잉 클렌징 젤 ▲체리 딥 클렌징 밤으로 구성된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은 자연유래 성분과 저자극 포뮬러가 적용됐으며, 라로제 특유의 리필 패키징 시스템까지 반영해 클린뷰티 가치를 더욱 강화했다. 콜린은 “메이크업 역시 스킨케어의 연장선에 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제품에 담았다”라며 “이번 신제품은 '피부 본연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일상속에서 더 가볍고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라로제의 철학을 확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핵심 제품인 '스킨케어 컴팩트 파우더'는 한국에서 2가지 색상이 출시되는데 100% 자연유래 성분으로 만든 프랑스 약국 최초의 리필형 파우더로 민감성 피부에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고품질의 브러쉬도 눈길을 끈다. 회사 측은 9-10월경 프랑스에서 출시됐는데 20초에 한 개씩 판매되는 인기를 끌고 있다며, 스킨케어 효능을 더한 포뮬러로 피부톤과 결을 자연스럽게 정돈해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 메이크업 완성에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 합작법인 '라로제코리아', 진출 2년 만에 국내 백화점 20여 곳 입점…스킨케어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 목표 한편 라로제코리아는 올해 1월 프랑스 라로제와 수입사인 비미의 합작법인으로 설립됐다. 라로제는 전세계 11개국에 진출해 있는데 대부분 수입사나 자회사로, 합작법인이 설립된 곳은 한국이 유일하다. 이지선 라로제코리아 대표는 “수입사에서 합작법인이 되면서 회사도 수입‧판매 중심에서 공동 의사결정 구조로 전환됐고, 유통브랜드도 글로벌 브랜드로 진화했다. 또 한국 맞춤형 제품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라며 “리얼 클린뷰티로서, 삶에서 함께할 수 있는 지속 브랜드로 자리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서 빠른 시간에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서는 '본질'과 '진정성'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유지하면서, 프랑스 본사와 긴밀히 협업해 한국 소비자 니즈에 맞춘 제품 개발과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해 온 것을 꼽았다. 이 대표는 “올해 1월 합작법인 설립 이후 한국에서 오프라인 사업을 본격화해 현재 전국 주요 백화점 20곳에 매장을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26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2026년에는 매장 수 확대뿐 아니라 매장별 판매 전략을 세분화해 고객 경험과 운영 효율 강화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으로, 앰버서더로 선정한 김나영, 마이큐와 함께 11월부터 다양한 협업 활동을 진행해 소비자와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고, 스킨케어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의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로제는 한국에서 지난해 31억원, 올해 현재까지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200억원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5.11.04 08:00조민규

KTR 식품 품질 시험 서비스 개시…대전지방식약청 시험검사기관 지정

KTR이 국민 건강·안전과 직결되는 식품 안전관리와 품질 제고를 위해 식품 품질 시험서비스를 시작한다. KTR(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원장 김현철)은 충북 오송에 위치한 KTR 화장품 바이오 사업단이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식품 자가 품질 위탁 시험 및 검사기관 지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KTR은 이번 기관 지정에 따라 공인기관으로서 공신력을 갖춘 식품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앞으로 식품 제조·가공업체는 KTR 시험으로 품질 신뢰성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소비자 역시 믿을 수 있는 식품 선택 기준을 제공받게 됐다. 식품 자가 품질 시험은 식품 등을 제조·가공하는 업체가 식품 등을 유통·판매하기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 적합함을 시험, 검사하는 제도다. 모든 식품은 유형에 따라 1개월에서 6개월 주기로 1회 이상, 즉석 판매 제조·가공제품은 9개월 주기로 1회 이상 식품 자가 품질시험을 실시해야 한다. KTR의 식품 자가 품질 위탁 시험·검사기관 지정으로 주기적인 품질검사가 필수적이지만 자체 시험시설 설치 부담을 느껴온 식품 제조·가공기업은 KTR을 통해 자가 품질검사가 가능해졌다. KTR은 이번 기관지정으로 ▲곰팡이 독소 ▲납·카드뮴 등 중금속 ▲인공감미료 ▲대장균 ▲살모넬라 등 '식품공전'에 따른 이화학 155개 항목과 19개 미생물(주요 병원성 포함) 항목에 대한 시험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현철 KTR 원장은 “KTR은 이번 시험기관 지정으로 중소 식품기업의 품질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며 “KTR은 관련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국민 안전과 건강을 위한 식품 시험인증 서비스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1 17:39주문정

과실연 AI포럼 "공공 AI 전환, HWP·PDF 관행부터 깨야"…정부 혁신 '시동'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이 공직 사회의 업무 문화를 타파하기 위한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을 방안을 제시했다. 과실연은 지난 10일 인공지능(AI) 미래포럼을 개최해 정부의 공공 부문 AI 전환 방향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국장은 공직 사회의 AI 전환을 위해 클라우드 기반 문서 협업 체계 등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계획은 공직 사회에 만연한 비효율을 방치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출발했다. 현재 정부는 ▲부처 간 소통 단절 ▲데이터 표준화 미흡 ▲클라우드 전환 지연이라는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해 있다. 가장 시급한 문제로는 '칸막이 행정'이 꼽혔다. 부처별로 소통이 단절돼 협업 문서는 여러 버전을 만들어 회람하는 구시대적 방식을 답습하고 있다. 심지어 부처마다 사용하는 메신저가 달라 원활한 소통을 저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문서 작업 문화 역시 혁신의 발목을 잡고 있다. 공직 사회에서는 여전히 문서 내용보다 줄 간격이나 장평 같은 비본질적인 형식을 따지는 문화가 존재한다. 계획 수립 과정 역시 소수 담당자가 주도해 전문가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기술 인프라의 낙후성도 시급한 과제로 지목됐다. 정부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는 표준화되지 않았고 문서 분류 시스템(BRM)은 결재를 빨리 받기 위해 '기타' 항목을 남발하는 등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 이는 모든 기록을 데이터로 축적해야 하는 AI 시대에 치명적인 약점이다. 특히 한글(HWP)과 PDF 중심의 문서 형식은 데이터 재활용을 어렵게 만든다. AI가 학습하고 분석하기 힘든 구조 탓에 귀중한 공공 데이터가 사실상 사장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상황은 해외 선진국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영국은 이미 웹 기반의 문서 표준(ODF)을 도입해 모든 작업을 웹에서 처리하고 있다. 미국은 신속한 AI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조달 제도를 마련하고 '원거브(OneGov)' 전략으로 AI 서비스를 저렴하게 공급하며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 정부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을 돌파구로 삼을 계획이다. 과거 민간 클라우드 도입이 예산과 보안 규제라는 장벽에 막혔으나 이제는 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이다. 핵심은 데이터의 '단일 진실 공급원(SSOT)' 확보다. 문서의 생성부터 수정 결정에 이르는 모든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버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또 공통 AI 서비스를 개방형으로 구축해 각 부처가 API로 손쉽게 활용하게 할 방침이다. 군 병력 감소와 같은 외부 환경 변화도 공공 부문의 생산성 향상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국방 분야를 포함한 모든 공공 영역에서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승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국장은 "정보가 데이터 센터처럼 활용돼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누구든 업무를 파악하는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AI가 만든 결과물을 사람이 검토하는 방식으로 공직 사회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13 09:58조이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에 '장기이식 거부반응' 최소화한 미-일 과학자 3인이 받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자가 면역 질환을 억제하는 메커니즘을 밝힌 메리 E. 브룬코 박사(미국 시애틀 시스템생물학연구소 선임 프로그램매니저)와 프레드 램스델 박사(미국 샌프란시스코 소노마 바이오테라퓨틱스 과학 고문), 사카구치 시몬 교수(일본 오사카 대학 석좌교수)에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6일 이들 3명이 말초 면역 관용의 원리를 발견, 인류 면역 질환 치료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말초 면역 관용은 인체 면역 시스템이 자가 항원에 대해 과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억제하는 메커니즘이다. 알레르기 및 장기 이식에서 면역 반응을 억제하거나 장기이식 거부 반응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다. 박정규 서울대 미생물학과 교수는 "면역 기능이란 것이 외부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우리 몸이 반응해 공격하는데, 왜 우리 몸 자체는 공격하지 않느냐 하는 것이 면역 관용"이라며 "쉽게 말해 우리 몸에 관용을 베푼다고 이해하면 쉽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면역 세포들이 몸에서 만들어질 때 인체는 자기 몸을 공격하는 면역 세포들을 제거하는 기능이 있는데, 중추 면역 조절 기전과 말초 면역 기전 2가지가 있다"며 "다만, 이들 면역 세포 제거 제거가 완벽하지 않아 면역 세포 생성 기관에서 빠져나와 우리 몸을 돌아다니다 활성화되면 자가 면역 질환이 생기는 것"이라고 보충 설명했다. 이번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연구자 3명이 이들 자가면역 치료의 길을 열었다는 것이다. "제2형 당뇨병이라든지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 면역 질환은 많이 있는데, 이것이 건강한 사람에 생기지 않는 이유 중의 하나가 면역 세포를 만드는 기관에서 면역을 억제하는 세포도 같이 만듭니다. 이걸 조절 T세포라고 부르는데, 이 조절 T세포가 우리 몸을 돌아다니면서 자가 면역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세포 활성화를 억제합니다. 이 자가면역 질환 억제 세포의 존재를 밝혀낸 것입니다." 이들 3인의 수상자가 의학적으로 기여한 점에 대해 박 교수는 "면역 억제제는 전반적으로 면역을 다 억제를 하기 때문에 부작용으로 암이 생긴다든지 아니면 감염에 잘 걸린다"며 "그런데 이 조절 T세포를 이용하게 되면 장기에 대한 면역 거부 반응만 억제하거나, 항암 치료 효과가 잘 일어나게 하는 역할 등을 수행한다"고 부연 설명했다. 박정규 교수는 시몬 사카구치 교수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박 교수가 수행하는 우리나라 보건복지부 의사 과학자 사업에서 시몬 사카구치 교수가 컨설턴트로 참여 중이다. 3인의 수상자는 상금 1천100만 스웨덴 코로나(약 16억 5천만 원)를 나눠 받는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7일 물리학상,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2025.10.06 19:48박희범

1만2천km 멀리서 원격 수술..."기네스 신기록"

중동 지역의 통신사인 자인(Zain)이 초고속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세계 최장거리 원격 로봇수술 기록을 세웠다는 소식이다. 수술은 쿠웨이트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병원에서 브라질 상파울루의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됐다. 두 지역 간 거리는 1만2천km 이상 떨어져 있다. 현재까지 기록된 원격 로봇수술 중 가장 먼 거리다. 자인의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수술이 진행됐으며 대역폭은 초당 80메가비트, 레이턴시는 199ms다. 낮은 지연속도와 최소한의 패킷 손실이 정밀한 수술을 도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나와프 알-가라발리 자인쿠웨이트 대표는 “디지털 인프라와 첨단 네트워크가 안정적이고 즉각적인 연결을 제공햐 매우 정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로봇수술을 가능하게 했다”며 “번영하는 디지털 미래로 향하는 중대한 걸음”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 보건 당국은 이 성과를 공식 확인하며 민관의 협력을 높게 평가했다. 수술은 쿠웨이트와 브라질의 외과 의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영국의 의료기기 기업 에지메디컬(Edge Medical)과 아랍 헬스테크 기업 아우멧(Aumet)의 로봇 시스템 지원을 받았다. 쿠웨이트 과학진흥재단(KFAS)의 아미나 라잡 파르한 사무총장은 “이번 기록은 마치 공상과학 소설 같은 일로 느껴진다”며 “쿠웨이트가 과학적 진보와 혁신의 최전선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2025.10.06 08:32박수형

국가유산청-한국철도공사, 게임 '쿠키런' 활용 '자연유산 테마지도' 전국 10개 기차역 배포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한국철도공사(사장직무대행 정정래), 데브시스터즈(대표 조길현)와 협력해 제작한 '자연유산 테마지도(기차여행 명승편)'를 서울역 등 전국의 10개 기차역에서 배포한다고 29일 밝혔다. 내일(30일)부터 배포되는 '자연유산 테마지도'는 국가유산청과 데브시스터즈가 지난해부터 자연유산 홍보 협력을 위해 추진 중인 '쿠키런과 함께하는 자연유산 원정대 캠페인'의 일환으로,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캐릭터를 활용해 국민들이 자연유산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첫 번째로 기차여행의 매력과 자연유산의 가치를 결합한 '명승 편'을 선보이며, 우리나라 철도 교통의 중심지인 구 서울역사의 개관 100주년을 맞이해 전국 10개 지역의 기차역에 각 지역의 대표적인 명승과 상세 정보를 담은 해당 지도를 배치한다. 이후 다양한 자연유산을 주제로 한 추가 시리즈도 지속적으로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기차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기차여행의 매력과 자연유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국가유산청 측은 기대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공개되는 자연유산 테마지도를 통해 우리 자연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역관광 활성화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며, 국민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유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9 09:52이도원

충청권 '웰컴 투 팁스' 개최…투자설명회 등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 기회를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충청권의 유망 기술창업기업과 팁스 운영사가 직접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6일 대전 팁스타운에서 '충청권 웰컴 투 팁스'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팁스는 민간의 운영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역량을 활용하여 창업기업을 선별하고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과 창업사업화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하는 민관 협력형 창업지원 체계다. 현재까지 3천700여개의 창업기업이 참여해 17조원 이상의 후속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행사는 팁스 참여를 희망하는 충청권의 유망 기술창업기업과 팁스 운영사 등 100여개사가 직접 교류하는 자리로, 수도권에 집중된 투자 기회를 지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충청권 유망 창업기업은 팁스 운영사를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진행하였으며, 현장 평가에서 선정된 우수기업에는 상금이 수여됐다. 선정된 우수기업은 연말에 개최되는 통합 본선 무대에 올라 전국의 투자사 앞에서 다시 한 번 투자 설명회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팁스 운영사가 자신의 주요 투자 분야 및 전략 등을 소개하는 운영사 설명회, 팁스 참여 희망 기업과 운영사 간 투자 유치 네트워킹, 선배 팁스기업의 멘토링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팁스 운영사와 충청권 창업기업들의 만남이 더 큰 도약을 위한 성장의 디딤돌이 됐길 바란다"면서 "권역별 웰컴 투 팁스 행사를 순차적으로 개최해 지역의 창업 열기를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025.09.17 10:14김기찬

[현장] "국방의 절반은 물류"… AI가 바꾸는 군수의 미래는?

인공지능(AI) 발전이 일상과 산업 전반을 바꾸는 가운데 국방 분야에서도 민간 물류 기술을 접목해 군수 물자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관리·운송하려는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번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에서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물류 플랫폼의 군수 적용 가능성을 비롯해 데이터 표준화와 보안, 예측 정비, 민·군 협력을 통한 '군수 AI 전환(AX)'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은 10일 서울 강남구 모두의연구소에서 '25-8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토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군수 AI 전환(AX)'을 주제로 군수 분야의 디지털화 전략과 민간 물류 기술의 국방 적용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군·관·산·학이 함께 참여한 이번 자리에서는 AI 기반 데이터 기술의 실제 활용 사례와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배성훈 윌로그 대표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민간 물류혁신에서 군수 AX로의 적용 인사이트'를 주제로, 민간 물류 경험을 국방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윌로그는 바이오, 반도체, 배터리 등 고위험·고가 화물의 운송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물류 리스크를 사전 예측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배 대표는 "예전에는 의사결정이 경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측정 가능한 데이터 기반의 관리와 개선이 절실하다"며 "데이터가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가시성(visibility)' 확보가 핵심이라며 단순한 위치 추적을 넘어 실시간 상태 정보와 예측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 국방 물류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윌로그가 국내 물류 전문가 2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7%는 관련 솔루션을 도입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 중 85%는 여전히 정보 수집 수준에 머물러 실질적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대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스몰 데이터'와 '빅데이터'의 통합, 그리고 산업별 도메인 지식을 AI 학습에 결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전문 영역의 맥락을 담은 데이터 학습을 통해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만들어내야 하며, 이는 군수 AX의 핵심 역량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윌로그는 민간 물류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분석을 통해 제품 파손률을 71% 이상 낮추고 업무 효율을 10~15% 향상시킨 사례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또한 그는 "민간의 다양하고 풍부한 물류 데이터와 국방의 보안성과 신뢰성 요구가 결합될 경우 상호보완적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방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민간과의 협업 없이는 불가능하며 특히 군수 AI 분야에서 민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윌로그는 국방 분야에서 파병 물자 수송 체계에 자사 솔루션을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실제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 환경 분석을 수행 중이다. 배 대표는 "하반기부터 파병 물자에 센서 기반 모니터링 장비를 동봉해 운송 중 발생하는 온도, 습도, 충격 등 환경 요인에 따른 물품 변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단순한 위치 추적을 넘어 왜 특정 구간에서 물자가 손상되거나 이상이 발생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향후 전략 수립과 결정 체계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파병처럼 민감도는 높지만 물량이 크지 않은 분야에서 먼저 적용해 본 뒤 급식·백신 등 병참 전반으로 확장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국방 내 다양한 물류 영역에 대한 디지털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화시스템 박재훈 정비·수리·운용(MRO) 사업단장은 '군수 AX 전환을 위한 방산업체 전략'을 주제로 MRO 플랫폼 구축 사례와 지능형 의사결정 체계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박 단장은 "무기체계는 30년 가까이 운용되는 경우가 많아, 복잡하고 다양한 장비가 동시에 운영되는 현실에서 가동률 유지와 정비 효율화가 핵심 과제"라며 "데이터 기반 정비 업무로 전환하지 않으면, 단순 고장이 아닌 운영 유지능력 저하로 가동률이 떨어지는 일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화시스템은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예측정비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용 중이며, 약 10개의 통계·AI 알고리즘을 탑재해 부품 수요와 고장 가능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영부대에서 정비 요청이 접수되면, 데이터 기반으로 기술지원과 부품 공급이 이뤄지고, 결과 데이터는 다시 플랫폼에 축적돼 후속 분석에 활용된다. 박 단장은 "장기적으로는 특정 부품의 고장 빈도나 단종 시점을 자동 판단해, 성능개량이나 선제 확보 여부까지 의사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민간 ICT 기술을 군수 분야에 적용하려면 무엇보다 정제되고 표준화된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현재 군에서 제공하는 원천 데이터는 대부분 가공되지 않은 상태"라며 "데이터를 정수처리(깨끗이 걸러내는 과정)하듯 정제·분석할 수 있는 군 내 조직과 전문 역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천에 위치한 한화시스템 야전정비센터 사례를 언급하며, 군과 민이 함께 정비 데이터를 협업해 처리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행사 후반에는 한국국방연구원(KIDA) 엄용진 객원연구원, 정호상 인하대학교 교수, 전형식 스마트뱅크 대표, 노정관 국방부 군수지능화팀장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엄용진 객원연구원은 "국방 물류는 40만 개 이상의 품목을 다루는 복잡한 체계"라며 "효율적인 군수 운영을 위해서는 경험이 아닌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전환하고 이를 뒷받침할 표준화·모듈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간과 군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해야 하며 협력업체 보안 취약성을 보완하는 제도적 장치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호상 교수는 "AI 개발의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고 그에 맞는 데이터를 정제·수집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실제 데이터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합성 데이터를 병행해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대기업 데이터 공유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데이터 제공을 유도할 세제 혜택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형식 대표는 군수 데이터의 현실적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동일 품목이라도 표기 방식이 제각각이라 데이터 활용에 제약이 많다"며 "AI 적용에 앞서 데이터 정합성과 표준화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군수사령부와 협력해 소요 산정 예측 모델을 개발 중이며 기존 2년 이상 걸리던 산정을 AI 기반으로 1년 이내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정관 팀장은 국방부의 추진 계획을 소개하며 "2026년부터 2029년까지 244억 원 규모의 예산을 반영해 전시 빅데이터 기반 AI 에이전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 태깅, 알고리즘 개발,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의 단계적 로드맵을 설명하며, "군수 데이터 신뢰성과 장비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무기체계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대권 육군군수사령관은 '국방의 절반은 물류'라며 군수 분야에서 물류가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대전은 단순한 병력 투입이 아닌 정보와 자원, 정비와 수송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며 "군수 시스템 역시 전장 환경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데이터 기반의 민첩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손 사령관은 민간 물류의 첨단 기술과 데이터를 국방에 접목하는 시도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민·군이 함께 만드는 디지털 기반 물류 체계는 향후 군수 운영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0 16:34남혁우

"한국 AI 로봇 시장 파편화…중소·중견 도입 발목"

국내 인공지능(AI) 로봇 시장이 파편화돼 산업 디지털 전환(DX) 생태계가 막혔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은 로봇 개발·도입서 소외돼 세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10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2차 AI G3 강국을 위한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서 국내 로봇 산업 현주소와 개선 방안을 이같이 제시했다. 이 포럼은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다. 김 대표는 최근 근로 환경 변화로 로봇 수요는 늘었지만 실제 도입 속도는 더디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이유로 세분화와 파편화된 로봇 시장 구조를 들었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도입 비용 격차가 크고 기술 정보 비대칭이 심각해서다. 그는 "여기에 도입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친 상태"라며 "중소·중견기업은 AI 로봇의 현장 적용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격차 해소 대안으로 로봇 통합 서비스 모델인 RaaS(Robot as a Service)를 제안했다. RaaS는 로봇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운영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구독형 모델이다. 로봇 도입 검토부터 설치와 시운전, 유지보수,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포함한다. 생산 변동에 따라 운영 규모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기업에도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RaaS가 국내서 자리 잡으려면 로봇 시스템 통합(SI) 기업 성장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로봇 SI 기업은 수요 기업 공정을 반영해 최적의 로봇을 선정하고 설계와 설치, 유지보수 역할까지 맡는다. 그는 국내 로봇 SI 기업 역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봤다.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업 매출 평균이 50억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수도 연간 약 10건에 그친다. 주력 사업도 로봇과 공정, 산업별로 세분화돼 파편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국내 SI 기업들의 AX·DX 역량 강화와 체계적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로봇 SI 기업이 HW 통합 설계 역량을 비롯한 SW 개발 능력, 현장 이해, 전문 노하우, 서비스화 역량 등 네 가지 축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를 파편화된 AI 로봇 생태계를 지휘할 수 있는 기업이 한국에서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최성철 팀리부뜨 대표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AX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오피스를 잇는 AX 서비스 예산부터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러시 기업의 API 개방과 시스템 개보수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의 AI 바우처와 클라우드 바우처를 결합해 장기 지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점도 제안했다. 그는 "AX는 단일 구축 사업이 아니라 다년간 수요 기업이 자체 비용을 늘려가는 구조로 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0 10:00김미정

건국대, 2026 수시 1965명 모집…논술 출제유형 간소화

건국대학교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1천965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건국대 수시모집에서는 학사구조 개편에 따른 모집단위 및 정원 변경, 전형명 변경, 특정 전형에서의 지원자격 일부 변경, 출제유형 및 전형방법 변경 등 주요한 변경사항들이 있어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모집 요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건국대는 올해부터 기존 '학생부종합(사회통합)'이었던 전형명을 '학생부종합(기회균형)'으로 변경했다. 또 논술(KU논술우수자) 전형에서 기존 '인문Ⅰ-인문Ⅱ-통합-자연'으로 나뉘었던 출제유형을 '인문-통합-자연'으로 간소화했다. 통합 출제유형은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부동산과학원, KU자유전공학부에서 진행된다. 학사구조 개편 등에 따른 건축대학, 공과대학, 사회과학대학에서의 변경사항도 다수 있어 지원에 유의해야 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KU자유전공학부를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에서 183명, 논술(KU논술우수자) 65명을 선발한다. 단과대 자유전공학부의 경우는 학생부교과(KU지역균형)로 279명을 선발하며, 논술(KU논술우수자)로 82명을 선발한다. KU자유전공학부와 단과대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학생들은 2개 학기 수료 이후 학부(과)·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KU자유전공학부의 경우 수의과대학, 예술디자인대학, 사범대학의 전체 모집단위 및 공과대학 내 산업경영융합학부를 제외한 전 학과 진입이 가능하며, 학과를 선택한 이후에는 학문 간 융합을 바탕으로 학생이 직접 설계한 '자기설계전공'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도 있는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은 1단계 학교생활기록부 서류 100%로 3배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에 면접 점수 30%를 합산해 총 870명을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서류 및 면접에서는 일반 학과(부) 모집단위의 경우 학업역량 30%, 진로역량 40%, 공동체역량 30%를 평가한다. KU자유전공학부에서는 자기주도성,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경험의 다양성을 중심으로 '성장역량'을 50%로 주요하게 평가하며, 학업역량 20%와 공동체역량 30%를 각각 반영한다. 면접은 제출 서류에 기초해 10분간 개별 면접을 진행한다. 학생부종합(기회균형·특성화고교졸업자·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은 면접평가 없이 서류 70%와 학생부(교과정량) 30%로 선발하며, 학생부종합(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해 2단계 면접평가에서 1단계 성적 70%에 면접 점수 3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른다. 학생부교과(KU지역균형) 전형은 477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정량) 70%와 학생부(교과정성) 30%를 일괄합산해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학생부(교과정성)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내 '교과학습발달상황'만 대상으로 학업역량(학업성취도/학업태도)을 20%, 진로역량(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 전공(계열) 관련 교과 성취도)을 10% 평가한다. 학생부교과(KU지역균형)의 경우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로서 3학년 1학기까지 5학기 이상의 성적을 취득하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 가능하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제한이 없으나 특성화고, 산업수요맞춤형고, 전문계과정(일반고, 종합고) 등은 지원 불가하므로 지원 자격을 확인해야 한다. 328명을 선발하는 논술(KU논술우수자)는 논술 100%으로 진행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인문·자연·KU자유전공학부 지원자는 국, 수, 영, 사/과탐(1과목) 중 2개 등급 합 5 이내여야한다. 수의예과는 국, 수, 영, 사/과탐(1과목) 중 3개 등급 합 4 이내를 맞추면 된다. 한국사는 전 계열 5등급 이내여야한다. 실기/실적(KU연기우수자) 전형에서는 매체연기학과 25명을 선발한다. 1단계로 학생부(교과정량) 평가를 진행한 뒤 2단계 실기를 진행하던 기존의 방법에서 1단계부터 비대면 영상 제출의 방법으로 실기 100% 평가를 진행한 뒤 2단계에서 대면 실기 평가 70%, 학생부(교과정량) 20%, 학생부(출결정량) 10%를 반영하는 등 전형방법에 주요한 변경사항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실기/실적(KU체육특기자) 전형에서는 체육교육과에서 야구 8명, 테니스 2명, 육상 3명 총 13명을 선발한다. '야구' 지원자격 및 전형방법, '테니스' 지원자격의 일부 변경사항이 있어 지원자는 자세한 모집요강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올해 면접일은 11월 8일, 11월 29일, 11월 30일이다. 11월 8일에는 실기/실적(KU체육특기자) 면접이 예정돼 있다. 11월 29일에는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 이과대학, 공과대학, 부동산과학원, 사회과학대학(경제학과, 국제무역학과, 응용통계학과), 융합과학기술원, 사범대학과 학생부종합(특수교육대상자) 면접을 진행한다. 11월 30일에는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 문과대학, 건축대학, 경영대학, 사회과학대학(정치외교학과, 행정학과), 생명과학대학, 수의과대학, 상허교양대학(KU자유전공학부) 면접을 진행한다.

2025.09.09 16:31주문정

건국대, 2026 수시 1965명 모집…논술 출제유형 간소화

건국대학교는 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1천965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건국대 수시모집에서는 학사구조 개편에 따른 모집단위와 정원 변경, 전형명 변경, 특정 전형에서의 지원자격 일부 변경, 출제유형·전형방법 변경 등 주요한 변경 사항이 있어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모집 요강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건국대는 올해부터 기존 '학생부종합(사회통합)'이었던 전형명을 '학생부종합(기회균형)'으로 변경했다. 또 논술(KU논술우수자) 전형에서 기존 '인문Ⅰ-인문Ⅱ-통합-자연'으로 나뉘었던 출제유형을 '인문-통합-자연'으로 간소화했다. 통합 출제유형은 사회과학대학·경영대학·부동산과학원·KU자유전공학부에서 진행된다. 학사구조 개편 등에 따른 건축대학·공과대학·사회과학대학에서의 변경 사항도 다수 있어 지원에 유의해야 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는 KU자유전공학부를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에서 183명, 논술(KU논술우수자) 65명을 선발한다. 단과대 자유전공학부는 학생부교과(KU지역균형)로 279명을 선발하며, 논술(KU논술우수자)로 82명을 선발한다. KU자유전공학부와 단과대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학생은 2개 학기 수료 이후 학부(과)·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KU자유전공학부는 수의과대학·예술디자인대학·사범대학의 전체 모집단위 및 공과대학 내 산업경영융합학부를 제외한 전 학과 진입이 가능하다. 학과를 선택한 이후에는 학문 간 융합을 바탕으로 학생이 직접 설계한 '자기설계전공' 교육과정을 이수할 수도 있는 유연한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은 1단계 학교생활기록부 서류 100%로 3배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에 면접 점수 30%를 합산해 총 870명을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서류 및 면접에서는 일반 학과(부) 모집단위의 경우 학업역량 30%, 진로역량 40%, 공동체역량 30%를 평가한다. KU자유전공학부에서는 자기주도성,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경험의 다양성을 중심으로 '성장역량'을 50%로 주요하게 평가하며, 학업역량 20%와 공동체역량 30%를 각각 반영한다. 면접은 제출 서류에 기초해 10분간 개별 면접을 진행한다. 학생부종합(기회균형·특성화고교졸업자·특성화고졸재직자) 전형은 면접평가 없이 서류 70%와 학생부(교과정량) 30%로 선발하며, 학생부종합(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해 2단계 면접평가에서 1단계 성적 70%에 면접 점수 30%를 합산해 합격자를 가른다. 학생부교과(KU지역균형) 전형은 477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정량) 70%와 학생부(교과정성) 30%를 일괄합산해 반영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학생부(교과정성)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내 '교과학습발달상황'만 대상으로 학업역량(학업성취도/학업태도)을 20%, 진로역량(전공(계열) 관련 교과 이수 노력, 전공(계열) 관련 교과 성취도)을 10% 평가한다. 학생부교과(KU지역균형)의 경우 국내 고교 졸업(예정)자로서 3학년 1학기까지 5학기 이상의 성적을 취득하고, 고등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고교별 추천인원은 제한 없으나 특성화고, 산업수요맞춤형고, 전문계과정(일반고, 종합고) 등은 지원할 수 없다. 328명을 선발하는 논술(KU논술우수자)는 논술 100%으로 진행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인문·자연·KU자유전공학부 지원자는 국, 수, 영, 사/과탐(1과목) 중 2개 등급 합 5 이내여야한다. 수의예과는 국, 수, 영, 사/과탐(1과목) 중 3개 등급 합 4 이내를 맞추면 된다. 한국사는 전 계열 5등급 이내여야한다. 실기/실적(KU연기우수자) 전형에서는 매체연기학과 25명을 선발한다. 1단계로 학생부(교과정량) 평가를 진행한 뒤 2단계 실기를 진행하던 기존의 방법에서 1단계부터 비대면 영상 제출의 방법으로 실기 100% 평가를 진행한 뒤 2단계에서 대면 실기 평가 70%, 학생부(교과정량) 20%, 학생부(출결정량) 10%를 반영하는 등 전형방법에 주요한 변경사항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실기/실적(KU체육특기자) 전형에서는 체육교육과에서 야구 8명, 테니스 2명, 육상 3명 총 13명을 선발한다. '야구' 지원자격 및 전형방법, '테니스' 지원자격의 일부 변경사항이 있어 지원자는 자세한 모집요강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올해 면접일은 11월 8일, 11월 29일, 11월 30일이다. 11월 8일에는 실기/실적(KU체육특기자) 면접이 예정돼 있다. 11월 29일에는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 이과대학, 공과대학, 부동산과학원, 사회과학대학(경제학과, 국제무역학과, 응용통계학과), 융합과학기술원, 사범대학과 학생부종합(특수교육대상자) 면접을 진행한다. 11월 30일에는 학생부종합(KU자기추천) 문과대학, 건축대학, 경영대학, 사회과학대학(정치외교학과, 행정학과), 생명과학대학, 수의과대학, 상허교양대학(KU자유전공학부) 면접을 진행한다.

2025.08.01 16:11주문정

'지네' 항염·진통 효과 밝힌다…'오공' 유래 물질, 진통·항균 등 효과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이하 연구소)는 전통 한약재인 '오공'(지네를 말린 한약재/蜈蚣, Scolopendra subspinipes)의 치료 효과와 기전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Toxins'(IF: 4.0)'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예슬 원장 연구팀은 경련, 통증, 염증 등의 치료에 오랜 기간 활용돼 온 오공의 약리적 효과와 작용 기전을 스코핑 리뷰 방식으로 분석했다. 스코핑 리뷰는 특정 주제에 관해 기존 연구 결과를 광범위하게 수집‧정리해 전반적인 연구 동향을 파악하는 방법으로, 이번 연구에선 총 123편의 연구 가운데 기준에 부합하지 않거나 중복된 문헌을 제외한 45편 및 오공 활용 치료법이 언급된 한의임상진료지침 7편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한약재 오공은 진통, 항염, 항균, 항산화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일부 성분은 모르핀과 같은 강력한 진통제와 동등하거나 이를 상회하는 효과를 보이면서도, 내성이나 독성에 대한 우려가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우선 진통 작용 측면에서는 오공을 활용한 한약 처방이 관절 통증 완화, 염증 반응 조절, 파골세포 형성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공 독에서 유래된 생리활성 분자 '펩타이드'(SsmTX-I)는 마약성 진통제의 부작용이나 내성은 야기하지 않으면서 모르핀과 유사한 강한 진통 작용을 보였으며, 말초신경병증을 유도한 동물실험에서는 오공 약침이 이질통(allodynia)을 유의미하게 억제했다. 또 신경안정제인 고용량 클로니딘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보이면서도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항염 효과와 관련해서도 오공 성분을 함유한 한약 복합제가 염증 반응과 면역 조절에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 복합제 '핵인자 카파비'(NF-κB) 신호를 억제, 염증성 사이토카인(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 및 염증 매개 효소(COX-2, iNOS)의 발현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대표적 오공 기반의 처방 한약인 '지장산'은 면역세포 활성을 돕고 염증 유발 물질 수치를 감소시켰다. 또 오공 독에서 유래된 펩타이드인 'Scolopin 1'과 'Scolopendin 2'는 강력한 항균·항진균 활성을 보였을 뿐만 아니라, 오공에 함유된 성분들은 항산화‧항혈전‧항종양‧항섬유화를 비롯해 신경계 염증 완화 등의 효과를 보이며 외상성 신경손상이나 퇴행성 질환 증상 치료에 대한 가능성도 시사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이예슬 원장은 “이번 연구는 전통 한약재로 활용돼 온 오공의 약침 및 한약재로서의 치료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따라 통증 관리 중심으로 오공의 임상 적용 확대와 새로운 가능성 확인을 위한 후속 연구들이 지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02 17:01조민규

자브라, 소형 회의실용 비디오 바 '파나캐스트 40 VBS' 출시

글로벌 오디오·비디오 브랜드 자브라가 소형 회의실 전용 안드로이드 기반 비디오 바 '파나캐스트 40 VBS'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자브라는 화상회의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다. 신제품은 소규모 회의 공간에 최적화된 최초의 안드로이드 기반 비디오 바로, 기존에 선보인 '파나캐스트 50 VBS'보다 작고 간결한 디자인을 갖췄으며, 고성능 회의 기능은 그대로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파나캐스트 40 VBS는 기업 내 늘어나는 소규모 회의실을 고성능 협업 허브로 전환함으로써, 회의 중 발생할 수 있는 소통의 단절을 해소하고 모든 참석자에게 선명하고 몰입감 있는 협업 환경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제한된 공간에서도 협업의 효율성과 회의 품질을 한층 향상시킬 수 있다. 듀얼 카메라 시스템과 최첨단 스티칭 기술을 적용해 업계 최고 수준인 180도 화각을 구현해 회의실 공간을 전달한다. 고품질 스피커와 적응형 빔포밍 6-마이크를 더해 모든 참가자에게 또렷한 음성을 전달하며, 지능형 회의 기능을 통해 협업 효율성을 높였다. 간편한 설치와 직관적인 설정 방식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기반 시스템과의 인증된 호환성을 지원하며,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줌 등 주요 플랫폼은 물론 개인장비(BYOD) 환경에서도 유연한 배포가 가능하다. 자브라 전용 관리 소프트웨어인 '자브라 플러스'를 통해 장치를 손쉽게 제어하고, 보안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토미 탄 자브라코리아 지사장은 "파나캐스트 40 VBS는 공간의 크기나 플랫폼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직원들이 원활하게 협업하고 소통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간과되기 쉬운 소규모 공간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에서의 기술 격차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8 14:42신영빈

자브라코리아, 에티버스이피에이와 국내 총판 계약

오디오·비디오 솔루션 기업 자브라코리아가 에티버스이피에이와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에티버스이피에이는 디바이스와 서비스를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고객의 IT 인프라 컨설팅, 구축, 통합, 유지 보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공과 금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년간 IT 컨설팅 노하우와 역량을 축적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에게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자브라코리아는 에티버스이피에이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 고객의 수요를 보다 충실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에티버스이피에이는 자브라의 업무용 헤드셋 이볼브, 통화 및 회의용 스피커폰 스피크 등 제품에 대한 정식 유통을 시작한다. 토미 탄 자브라코리아 지사장은 "에티버스이피에이와 긴밀히 협업하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겠다"며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오디오 및 비디오 솔루션을 완벽하게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09 17:43신영빈

"디지털 혁신엔 여야 없다"…이재명·김문수·이준석, AI 공약에 힘 실어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이 대선 후보 3인의 과학기술·AI 공약을 비교 분석했다. 기술 경쟁력을 핵심 국정 과제로 삼는 후보들이 늘면서 정책 실현력에 대한 검증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과실연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국민의힘,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과학기술 및 디지털 정책 공약을 분석해 28일 발표했다. 정책은 과학기술 조직 개편, 국가 전략기술, 전략적 연구개발, 인재양성, 지역균형, 연구환경 등 6개 항목으로 분류됐다. 과실연의 분석에 따르면 세 후보 모두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실연은 이재명 후보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우주 등 전략기술에 대해 비교적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김문수 후보는 전략기술 중심 육성과 AI 인재 확보에 방점을 뒀으며 이준석 후보는 연구자 처우 개선과 성과 중심 보상을 강조했다. 다만 세 후보의 정책은 아직 실행계획, 추진 로드맵, 재원 조달 방안 등 실현을 위한 구체성이 부족한 상태다. 과실연은 각 정책이 현실에서 작동하기 위해선 실질적 실행 방안이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재양성과 지역균형 분야에서도 후보 간 정책 접근이 상이했다. 각 정책의 강점을 상호 보완하는 방식으로 조율할 경우 국가 단위의 균형 발전과 인력 전략에서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과실연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후보 공약의 약점을 지적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실현 가능성과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후보들의 정책이 더 정교해져 차기 정부의 기술 전략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5.28 15:22조이환

에너지경제연구원, 국가자원안보 정책연구 전담기관 지정

에너지경제연구원(원장 김현제)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자원안보특별법 시행령'에 따라 자원안보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자원안보전담기관은 실효적인 자원안보법 집행을 위한 핵심 실무기관으로, 연구원은 ▲국가 자원안보 진단·평가 ▲자원안보 정책연구 ▲자원안보기본계획 수립 등의 업무 를 추진한다. 연구원은 에너지산업연구본부 산하에 신설한 '자원안보정책연구실'을 중심으로 국가자원안보 진단·평가를 실시해 차년도 자원안보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현제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그동안 에너지는 전쟁이나 외교 갈등 속에서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이 핵심이었으나, 지금은 에너지가 그 자체로 안보의 선결 조건이 되는 시대”라며 “연구원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안보가 함께 고려되는 통합적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자원안보 전담기관은 ▲에너지경제연구원(정책연구) ▲한국석유공사(석유) ▲한국가스공사(천연가스·수소) ▲한국수력원자력(우라늄) ▲한국광해광업공단(핵심광물·석탄) ▲한국에너지공단(재생에너지) ▲해외자원산업협회(총괄) 등이 있다.

2025.05.15 01:36주문정

KAIST 정문 좌측엔 '탄핵찬성' 기자회견...우측선 '반대' 집회

[종합]연구중심대학 KAIST(총장 이광형)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찬성하는 기자회견과 이를 반대하는 시국선언 집회가 11일 잇따라 열렸다. 11일 낮 12시 KAIST 정문 좌측(정문서 교내볼 때)서 먼저 '탄핵반대 시국선언'을 규탄하고, 민주주의를 수호하자는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공공운수노조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지부 주도로 학부 및 대학원을 포함해 4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KAIST 탄핵반대 시국내 일부 재학생과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반대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는 헌법에 명시된 적법한 탄핵 절차를 왜곡하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4시에는 KAIST 정문 우측에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한 KAIST 학생 및 졸업생'들의 'KAIST 탄핵반대 시국선언' 집회가 개최됐다. 참석자는 시국선언에 직접 참여한 학생 10여 명을 포함한 100여 명이 탄핵반대를 외치며 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시국선언에서는 KAIST 생을 대상으로 체제수호 시국선언 찬반을 묻는 설문 결과도 공개됐다. 이메일로 답변한 501개 중 305개가 유효했고, 이 가운데 시국선언 찬성 답변이 251개(82%), 반대가 54개(18%)로 나타냈다고 집회 주최측이 밝혔다.한편 이날 양쪽 기자회견 및 집회는 4시간의 시차를 두고 이루어져,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2025.03.11 17:41박희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감사위원회 우수상 수상

국가과학기술연구회( NST) 감사위원회(위원장 장병원)는 지난 연말 감사원에서 주관한 '2024년 자체감사사항 콘테스트' 자체감사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감사원은 매년 공공감사법을 적용받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자체감사기구를 대상으로 우수 감사사항을 공모, 감사내용의 우수성과 효과성, 감사성과 달성 정도 등을 평가한다. NST감사위원회는 2022년 5월 출범했다. 23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감사를 일원화했다. 장병원 NST 감사위원장은 "NST감사위원회 출범 후 2년여 만에 이룬 성과"라며 "이번 수상은 출연연 감사조직인 감사위원회가 성공적으로 정착했음을 의미한다"고 자평했다. 장 위원장은 "앞으로도 국가R&D 전문감사기구로서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적 위주가 아닌 전문성 있는 감사 실현으로 출연연의 도전적인 R&D 활동을 장려하고 책임감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2025.01.07 09:41박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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