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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렌탈·케어 서비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6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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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미술서비스업 신고제 권역별 설명회 마련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장호)와 함께 미술서비스업 신고제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관련 사업자를 대상으로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미술진흥법 제18조(미술서비스업의 신고)에 따라 신설된 미술서비스업 신고제는 미술 유통 분야의 체계적인 육성·지원과 투명한 미술 시장 조성을 위한 제도로서, 미술서비스업 신고제가 시행되면 화랑업, 미술품 경매업, 미술품 자문업, 미술품 대여·판매업, 미술품 감정업, 미술전시업을 영위하려는 자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신고해야 한다. 해당 신고제는 오는 26일부터 시행된다. 문체부는 2023년 미술진흥법이 제정된 이후 3년간 전문가 의견 수렴 등 제도 시행을 위한 준비를 해왔으며, 지난 3월에는 관련 법령 마련을 위한 현장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9일에 아트코리아랩(서울 종로구), 10일에 부산문화회관(부산 남구), 15일에 김대중컨벤션센터(광주 서구)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설명회에서는 미술서비스업 신고제의 시행 시기와 신고 대상, 신고 절차 및 제출 서류, 미신고 시 행정처분 및 과태료 부과 기준 등 사업자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주요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설명회에는 미술서비스업 사업자, 관련 기관 담당자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온라인 또는 안내문 내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단, 오늘 기준 아트코리아랩 서울 설명회는 정원 마감으로 신청이 종료됐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새롭게 시행되는 제도인 만큼 이번 설명회를 통해 안정적인 제도 안착을 지원할 계획이다”라며 “제도 시행 초기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고제 계도 기간도 설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2026.07.06 09:29이도원 기자

AI로 항생제 내성 해법 찾는다…AWS, 글로벌 연구 플랫폼 구축 지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전 세계 항생제 내성(AMR) 대응 지원에 앞장선다. AWS는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임페리얼 칼리지 헬스케어 NHS 트러스트가 공동 추진하는 '플레밍 이니셔티브'의 글로벌 항생제 내성 인텔리전스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AWS는 최대 수백만 파운드 규모 클라우드·AI 기술과 기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항생제 내성은 세균·바이러스·진균·기생충 등 미생물이 변이를 일으켜 기존 치료제가 효과를 내지 못하는 현상이다. 세계 공공보건이 직면한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관련 사망자는 2025년부터 2050년까지 약 39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와 기관별로 분산된 감시체계와 연구 데이터, 의료·실험실·지역사회 데이터를 통합하기 어려운 구조가 대응의 한계점으로 꼽힌다. 플레밍 이니셔티브는 AWS의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화합물 라이브러리와 감시 신호 등 전 세계에 흩어진 항생제 내성 데이터를 통합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내성 패턴을 분석하고 새로운 위협을 조기에 식별하는 한편, 데이터 분석부터 연구 성과 도출까지의 시간을 단축한다는 목표다. 또 앤트로픽·코히어·메타·아마존 등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아마존 베드록'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반 연구인 '인실리코' 연구를 확대하고 과거 수년이 걸리던 연구 인사이트 도출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AWS는 이번 플랫폼이 더 많은 기관 데이터가 축적될수록 성능이 고도화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자와 의료기관, 산업계, 정책 입안자가 국경을 넘어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항생제 내성 감시와 대비,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업 체계 구축도 지원할 방침이다. 앨리슨 홈스 플레밍 이니셔티브 디렉터는 "항생제 내성은 단일 기관이나 국가, 데이터셋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전 세계적 과제"라며 "AWS의 지원은 그동안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전문성과 데이터, 기술을 하나로 모을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롤랜드 일링 AWS 최고의료책임자(CMO)는 "갈수록 커지는 항생제 내성이라는 전 세계적 과제 해결에 나서는 플레밍 이니셔티브를 클라우드·AI 기술의 힘을 활용해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분리돼 있던 데이터셋을 클라우드를 통해 안전하고 대규모로 연결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새로운 연구 인사이트를 도출할 것"이라며 "연구자와 공공보건 리더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하고 연구 성과 창출을 앞당기며 갈수록 커지는 이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03 13:23한정호 기자

AI가 범죄통계 분석·시각화까지…비아이매트릭스, 형사사법 데이터 활용 혁신

비아이매트릭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범죄통계 데이터를 손쉽게 분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형사사법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 비아이매트릭스는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과 협력해 AI 기반 범죄통계 분석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형사사법통계시스템(CCJS)에 AI 분석 기능을 접목한 것으로,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자연어 질의를 통해 범죄통계를 탐색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양 기관은 범죄 관련 공공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고 접근 장벽을 낮추기 위해 AI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분석 환경을 공동 기획해 왔다. 그 결과물을 법률 산업 박람회(Law Expo Seoul) 2026에서 공개했으며, 현장 시연을 통해 법조계와 공공기관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비아이매트릭스의 AI 분석 기능인 'AUD Copilot'이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가 일상적인 언어로 질문하면 범죄통계 데이터를 분석해 답변을 제공하고, 관련 표와 그래프를 함께 제시한다. 예를 들어 "최근 5년간 마약 범죄 발생 현황은?", "청소년 범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인가?", "사기 범죄 검거율은 어떻게 변했는가?"와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데이터를 분석해 결과를 제공한다. 기존처럼 통계 항목과 조건을 일일이 설정할 필요 없이 대화형 방식으로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질문 작성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한 추천 기능도 마련됐다. AI는 보유한 범죄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 가능한 주제를 제안하고, 선택된 질의에 대해 자동으로 통계 분석을 수행한다. 이번 고도화는 비아이매트릭스가 2024년 구축한 형사사법통계시스템에 AI 기능을 추가한 사례다. 특히 국내 범죄통계 서비스에 자연어 기반 AI 분석 기능을 본격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비스에 적용된 AUD 코파일럿의 통계 분석 모드는 공공 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AI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스템 내 그리드, 피벗 테이블, 차트 데이터를 AI 분석에 적합한 구조로 자동 변환한 뒤 결과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데이터 구조나 분석 도구를 별도로 이해하지 않아도 필터링, 집계, 그룹화 등 다양한 통계 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 범죄통계처럼 규모가 큰 공공데이터를 다루는 환경에서 데이터 분석 전문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생성형 AI와 빅데이터 기술이 판례 검색, 법률문서 검토, 정책 연구 지원 등 법률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례가 형사·법무정책 분야의 데이터 활용 방식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홍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전문원은 "이번 사업은 단순히 기존 시스템에 AI 기능을 추가한 수준을 넘어 범죄통계 서비스의 새로운 활용 모델을 제시한 사례"라며 "전문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자연어로 데이터를 탐색하고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함으로써 공공 데이터 개방과 활용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6.07.03 13:10남혁우 기자

MS, 6천명 규모 AI 구축 전담조직 신설…25억 달러 투입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을 직접 지원하는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링(FDE)' 전략을 확대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MS는 FDE 조직 '마이크로소프트 프론티어'를 신설하고 기업별 AI 도입 프로젝트에 25억 달러(약 3조 8562억원)을 투입한다. 이 조직은 총 6000명의 인력으로 구성된다. MS는 기존 FDE 인력과 기술 컨설턴트, 고객 지원 인력, 산업별 전문 영업 조직을 통합해 AI 구축 전담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설 조직은 로드리고 케데 리마 MS 아시아 총괄이 이끈다. FDE는 고객 조직 내부에서 함께 일하며 기술 전환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로, 미국 방산 AI 기업 팔란티어가 처음 개념을 정립한 후 AI·소프트웨어(SW) 업계 핵심 전략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MS는 이번 조직 출범과 함께 25억 달러(약 3조 8562억원)를 투자해 기업별 AI 도입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AI 서비스 판매를 넘어 고객 환경에 맞는 모델 선정과 시스템 연동, 업무 프로세스 개선, 운영 체계 구축까지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MS는 자사 AI 서비스와 데이터 플랫폼 등 다양한 AI 기술 생태계를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우고 있다. 기존 업무 시스템 연동 역량을 기반으로 기업별 맞춤형 AI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AI 사업 확대에도 일부 서비스는 기대만큼 시장 확산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업용 AI 비서인 'MS 365 코파일럿'은 아직 광범위한 보급을 하지 못했고 개발자용 '깃허브 코파일럿' 역시 새로운 경쟁 서비스들의 등장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MS는 그동안 데이터센터와 생성형 AI 인프라 구축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이번 조직 신설로 AI 기술 공급을 넘어 구축·운영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주요 AI 기업들은 잇따라 FDE 조직을 신설하고 있다. 첨단 AI 모델을 개발하는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지난 5월 각각 기업 고객 대상 AI 구축 전담 조직을 출범했다.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시 전날 10억 달러(약 1조 5435억원)를 투자해 수천 명 규모 FDE 조직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저드슨 알트호프 MS 커머셜 비즈니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기업 지식재산(IP)을 보호하면서도 AI 생태계 내 어떤 모델이든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플랫폼을 함께 구축하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03 09:21한정호 기자

쿠콘, 전자금융 자금세탁방지 시장 공략…케이에스넷에 통합 솔루션 구축

쿠콘이 비대면 고객 확인(eKYC)과 자금세탁방지(AML) 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전자금융업권 내부통제 체계 강화에 나선다. 금융당국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고객 확인부터 이상거래 탐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레그테크 역량을 앞세워 관련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쿠콘은 케이에스넷에 비대면 고객 확인 서비스 'eKYC 플러그인'과 '올인원 AML 패키지'를 통합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구축으로 케이에스넷은 고위험 가맹점을 사전에 식별하고 이상거래 발생 시 탐지부터 조사, 후속 조치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AML 대응 프로세스를 갖춘다는 목표다. 쿠콘에 따르면 최근 결제대행(PG)망과 가상계좌를 악용한 금융 범죄가 증가하고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자금세탁방지 감독이 강화되면서 전자금융업권에선 고객 확인부터 이상거래 탐지, 의심거래보고(STR)까지 아우르는 통합 내부통제 체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부상 중이다. 이 상황 속 케이에스넷은 지난 4월 쿠콘의 신분증 진위 확인, 1원 계좌 인증, 휴대폰 본인 확인 서비스를 도입해 가맹점 본인 확인 절차를 고도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eKYC 플러그인과 올인원 AML 패키지를 추가 도입했다. eKYC 플러그인은 가맹점 입점 단계에서 사업자와 실제 소유자의 신원 정보를 비대면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다. 올인원 AML 패키지는 쿠콘과 이엘온소프트가 공동 설계한 솔루션이다. 고객확인(CDD·EDD), 제재 대상자 필터링(WLF), 이상거래 탐지, 의심거래보고(STR) 지원 기능을 단일 시스템에서 제공한다. 두 솔루션을 연계하면 고객 확인부터 자금세탁방지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프로세스로 관리할 수 있어 AML 대응 효율과 내부통제 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노코드 기반 탐지 규칙 설정 기능을 통해 준법감시 담당자가 새로운 금융 범죄 유형에 맞춰 탐지 조건을 직접 수정·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약 1개월 내 구축이 가능해 빠른 현장 적용도 지원한다. 쿠콘은 이번 케이에스넷 구축을 바탕으로 전자금융업자와 PG사, 가상자산사업자(VASP) 등 AML 규제 대응이 필요한 업권으로 레그테크 서비스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전자금융업권에서 자금세탁방지 체계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고객 확인부터 이상거래 탐지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레그테크 역량을 바탕으로 규제 대응이 필요한 기업들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6.07.02 16:43한정호 기자

[현장] AWS "공공기관도 AI 선택권 있어야"…정부 "혁신에 무게"

"공공기관도 기업처럼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할 때 필요한 기술을 직접 고를 수 있어야 합니다. 공공 부문이 안정성을 중시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AI 활용 자체를 지나치게 제한해서는 안 됩니다." 김영훈 아마존웹서비스(AWS) 한국·일본 공공정책 총괄은 2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가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2026 암참 AI 포럼' 패널 토론에서 AI 시대에 공공기관이 기술 선택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총괄은 공공기관이 AI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특정 기술이나 방식에 묶여서는 안 된다고 봤다. 기관별 업무 성격과 시민 서비스 수요가 다른 만큼, 필요한 AI 에이전트와 AI 도구를 직접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클라우드와 IT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정부 규제로 공공기관이 원하는 기술을 자유롭게 선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역시 특정 기술이나 서비스만 허용하는 방식으로 제도가 마련될 우려가 있다"며 "공공기관이 업무에 적합한 AI 에이전트와 도구를 제때 도입하기 어려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괄은 공공 부문에도 일정한 AI 활용·선택 규제와 관리 체계는 필요하다고 봤다. 다만 규제가 기술 선택을 막는 수단이 아니라, 공공기관이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준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패널에 참석한 공진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정책기획 과장은 AI 기본법 시행 과정에서 정부가 과도한 선제 규제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해외 주요국에서도 아직 명확히 규제하지 않는 영역을 한국이 먼저 제한하기보다, 글로벌 규제 흐름과 산업 현장 수요를 함께 살피며 제도를 설계한다는 의미다. 공 과장은 "우리 정부는 AI 정책 무게중심을 규제보다 혁신 지원에 둘 것"이라며 "산업계가 요구하는 컴퓨팅 자원, AI 인재 확보, 데이터 활용 기반 등을 함께 살피고 있다"며 "데이터 분야는 제도 개선이 필요한 영역인 만큼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공 부문 AI 확산 핵심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제도 설계와 선택권의 균형에 있다"며 "공공기관이 시민에게 더 나은 AI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안정성과 자율성, 규제와 혁신 사이 조율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2 14:34김미정 기자

누리플렉스, 한전과 그린뉴딜 아파트 AMI 데이터 연계·활용 협약

스마트에너지 솔루션 기업 누리플렉스(대표 한정훈)는 한국전력과 아파트 AMI 데이터 연계·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누리플렉스와 한전은 정부 그린뉴딜 사업으로 구축한 아파트 AMI 데이터를 활용해 에너지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신사업 모델을 공동 발굴하기로 했다. AMI는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할 수 있는 지능형 원격검침 인프라다. 전기사용량 자동검침은 물론 전력 소비 패턴 분석, 에너지 절감 서비스, 수요관리(DR), 분산에너지 운영 등 다양한 에너지 서비스 구현을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이다. 누리플렉스는 그린뉴딜 사업의 아파트 AMI 데이터를 한전과 연계하기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데이터를 제공한다. 두 회사는 AMI 데이터를 활용한 전기사용 효율 향상과 에너지 신서비스 개발 및 신규 사업모델 발굴을 위해 협력한다. 누리플렉스는 전력 소비 데이터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누리플렉스는 국내외 전력사에 약 652만대의 AMI 시스템 구축·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한 신규 서비스와 사업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정훈 누리플렉스 대표는 “협약에 따라 누리플렉스의 AMI 및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 기술과 한전 전력 인프라를 연계해 전기사용자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데이터 기반 새로운 에너지 서비스와 사업모델을 발굴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7.02 13:56주문정 기자

"SaaS 성장 공식 깨진다"…AI 에이전트, 362조원 시장 흔든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성장 공식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확산으로 흔들리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업무 시스템을 넘나들며 사용자를 대신해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사용자 수와 화면 접점에 기반해 매출을 키워온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업체들의 수익 모델도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30년까지 최대 2340억 달러(약 362조원) 규모의 기업 애플리케이션 지출이 '에이전틱 차익거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30년 전체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SaaS 지출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에이전틱 차익거래는 AI 에이전트가 여러 시스템에 걸쳐 업무를 수행하면서 사용자가 기존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와 직접 상호작용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드는 현상을 뜻한다. 사용자가 개별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데이터를 입력하거나 대시보드를 확인하지 않아도 AI 에이전트가 업무 흐름을 대신 처리하게 되면 기존 SaaS의 사용 방식과 과금 구조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조지 브로클허스트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에이전틱 AI는 소프트웨어의 경제 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며 "에이전틱 시스템은 사용자 경험(UX) 중심의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우회해 결과를 직접 제공함으로써 소프트웨어를 눈에 띄지 않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많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에서 사용자 증가와 매출 성장 간의 연결고리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가트너는 이 같은 변화가 기존 SaaS 시장의 분열을 뜻하는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를 본격화할 것으로 봤다. 다만 SaaS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 진화하는 과정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기존 업체에는 위협이 될 수 있지만, 에이전틱 AI를 앞세운 신규 사업자와 서비스 기업에는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기업의 구매 기준도 기능 중심에서 성과 중심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기업들이 새로운 도구나 대시보드 추가 구매보다 실제 업무 성과 개선을 더 중요하게 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브로클허스트 애널리스트는 "기업은 신규 도구나 대시보드를 추가 구매하는 데 중점을 두지 않을 것"이라며 "기업은 더 나은 성과를 원하지만 AI 기능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는 성과 개선보다 비용 증가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통해 더 나은 성과를 얻으려면 기업의 축적된 지식과 고객 맥락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미 일부 공급업체는 자율적인 엔드투엔드 워크플로, 시스템 간 오케스트레이션, 고객 맥락과 지식 축적 기능을 지원하는 에이전틱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 가트너는 이러한 솔루션이 비즈니스 성과와 투자수익률(ROI)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실제 구현 과정에서는 대규모 서비스 투입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고 짚었다. 또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가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인터페이스 기반 가치에서 성과 기반 가치로 전환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관련 기업들은 제품 실행 단계에 에이전틱 기능을 통합하고 단순 데이터가 아니라 고객별 업무 지식과 맥락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브로클허스트 애널리스트는 "조직이 에이전틱 AI 시스템을 더 많이 활용하게 되면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더 이상 차별화 요소가 될 수 없다"며 "기존 SaaS 시장 점유율은 기존 업체들에 의해 갉아먹히고, 신규 진입자는 특정 업종에 국한되지 않는 에이전틱 플랫폼을 통해 이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AI 기반 스타트업과 서비스 제공업체에는 앞으로 기회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기업 시스템 전반에 걸쳐 '에이전틱 레이어' 역할을 수행하며 단순 기능 제공을 넘어 측정 가능한 성과 창출을 지원할 수 있다. 또 기업이 AI 중심으로 업무 흐름을 재설계하도록 돕는 과정에서 기존 SaaS 예산뿐 아니라 ROI 개선으로 확보된 추가 예산까지 흡수할 가능성이 있다. 브로클허스트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변화는 기존 대시보드와 사용자 수 기반 모델을 고수하는 공급업체의 생존을 위협한다"며 "서비스와 플랫폼을 통해 에이전틱 기능을 갖춰 도메인 간 워크플로를 지원하는 공급업체에는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2 11:17장유미 기자

쿠팡풀필먼트, 전국서 대규모 '채용 페스타'…유연계약직 선발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청년층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하고자 이달에도 전국 주요 지역에서 대규모 '채용 페스타'를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날에는 안산상공회의소에서 '시흥·안산 채용 페스타'가 개최된다. 이어 오는 10일에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동부캠퍼스에서 '서울 채용 페스타'가, 20일에는 창원문성대학교 컨벤션홀에서 '창원 채용 페스타'가 개최된다. 마지막으로 22일 김포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경기·인천 채용 페스타'를 진행하며 한 달간 총 4회에 걸쳐 전국적인 채용을 이어갈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현장 물류사원 ▲지게차 사원 ▲현장관리자 등이다. 이번 채용에서는 구직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생활 패턴에 맞춰 근무 스케줄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유연계약직'을 대거 선발한다. 기존의 주 5일 풀타임 근무뿐만 아니라 ▲하루 4시간 근무하는 숏타임 ▲주 3일 ▲주말전담 등 다양한 형태의 일자리를 선보인다. 학력이나 경력과 무관하게 물류 직무에 열정을 가진 구직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채용은 직무 상담부터 현장 면접까지 한 번에 완료하는 원스톱 시스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026.07.02 10:21박서린 기자

메타, 남는 AI 인프라 자원 판다…클라우드 진출 시사

메타가 자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인프라를 활용해 외부 기업에 AI 컴퓨팅 자원을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추진한다. AI 인프라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한 메타가 이를 새로운 수익원으로 연결하는 동시에,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이 주도해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내부 프로젝트인 '메타 컴퓨트'를 통해 AI 컴퓨팅 파워와 AI 모델을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자체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는 AI 모델 접근 권한을 제공하는 동시에 남는 연산 자원을 외부 고객에게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메타가 구상하는 사업 모델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자체 AI 모델인 '뮤즈 스파크' 등을 메타 인프라에서 운영하고 개발자들이 API를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는 AWS의 '베드록'과 유사한 형태의 AI 플랫폼 서비스(PaaS) 모델이다. 또 코어위브와 같은 네오클라우드 기업처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순수 AI 연산 자원 자체를 임대하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사업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 컴퓨트 사업은 산토시 자나르단 메타 인프라 총괄과 대니얼 그로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MSL) AI 리더, 디나 파월 매코믹 메타 사장 등이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움직임은 투자자들이 꾸준히 제기해온 AI 투자 대비 수익성 우려를 완화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회사는 올해 AI 인프라 중심의 자본지출을 최대 1450억 달러(약 225조원)까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사업이 본격화되면 대규모 설비 투자에 대한 회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메타의 클라우드 진출은 기존 업계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AWS와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가 장악해온 시장에 새로운 대형 사업자가 등장하는 데다, 메타가 직접 AI 컴퓨팅을 공급할 경우 코어위브와 네비우스 등 GPU 임대 중심 네오클라우드 업체들과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AI 기업 xAI 역시 최근 데이터센터 연산 자원을 외부에 임대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등 초대형 AI 인프라를 활용한 새로운 수익 모델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메타가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메타 주가는 8.81% 오른 612.9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코어위브와 네비우스는 두 자릿수 하락했고 AI 컴퓨팅 공급 과잉 우려가 확산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6.27%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 전반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실적 발표에서 남는 AI 컴퓨팅 자원의 외부 판매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외부 기업들이 API 서비스 구축이나 컴퓨팅 구매를 거의 매주 문의하고 있다"며 "인프라 자원이 과잉 투자 상태라고 판단되는 시점이 오면 외부 판매도 충분히 가능한 선택지"라고 밝혔다.

2026.07.02 09:26한정호 기자

삼성·LG, 가전 A/S 1위…독자 AI 기술로 서비스 진검승부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가 국내 최고 권위의 서비스 품질 조사에서 나란히 정상을 차지하며, AI 기술을 접목한 첨단 애프터서비스(A/S) 경쟁에서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2일 가전업계에서 발표한 2026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는 가전제품, 휴대전화, 컴퓨터 A/S 전 부문 1위를 석권했으며, LG전자는 가전제품 A/S 부문에서 공동 1위에 올랐다. LG전자의 경우 가전 A/S 부문에서 재작년부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냈다. KS-SQI는 실제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양사는 서비스 전문성과 이용 편리성 등 전 평가 항목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점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서비스 '25년 연속 1위' 대기록…현장 배정까지 AI 활용 삼성전자서비스는 이번 조사에서 컴퓨터 부문 25년 연속 1위, 휴대전화 부문 23년 연속 1위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가전제품 부문에서도 통산 22회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다시 썼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차별화된 AI 기술을 접목한 '가전제품 원격진단(HRM)' 서비스를 앞세웠다.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제품의 상태를 AI가 분석해 최적의 조치 방법을 안내한다. 업계 최초로 도입한 IT 제품 원격 상담을 스마트폰과 가전까지 넓혀 방문 없는 점검 체계를 굳혔다. 특히 서비스 운영에도 AI 기반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가동, 전국 현황을 실시간 파악해 지역·제품·수리 유형별로 최적의 엔지니어를 자동 배정한다. 또한 전국으로 확대한 '서비스센터 예약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대기 없이 신속하게 점검을 받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다졌다. 김영호 삼성전자서비스 대표이사(부사장)는 “전 부문 1위 선정에 감사드리며, 언제 어디서나 제품을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LG전자, 상담부터 수리까지 'AX 혁신' LG전자는 상담부터 수리까지 서비스 전반에 AI를 도입한 'AI 전환(AX)' 성과를 인정받았다. LG의 무인상담 서비스인 'AI 챗봇과 보이스봇'은 단순 문의 분석을 넘어 자가 조치 안내와 방문 접수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고객의 과거 상담 이력과 대화 의도까지 파악하도록 한층 고도화된다. 여기에 원격진단 솔루션 '아르구스(Argus)'가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시켜준다. 'LG 씽큐(ThinQ)'와 연동된 가전의 상태를 상담사에게 실시간 전달해, 단순 이물 제거로 끝날 일인지 부품 고장인지를 사전에 판별해 불필요한 방문 대기 시간을 없애는 것이다. 현장 매니저에게는 500만 건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품을 자동 추천하는 시스템과 제품 분해 없이 테스트하는 'LG 스마트 체크'를 지원해 수리 효율을 극대화했다. 정재웅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전무) 또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위해 AX 확산을 통한 서비스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02 09:13전화평 기자

공공SW 과업변경 계약기준 명확해진다…IT서비스업계 "적정 대가 보장 기대"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ITSA)가 정부의 공공 소프트웨어(SW) 과업변경 계약제도 개선 추진 방침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업계는 이번 제도 개선이 공공SW 사업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과업 변경과 대가 산정 문제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026년 제2차 조달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공공공사 낙찰제도 개선, 국가계약 분쟁 사례를 반영한 제도 개선, 자체 발주기관 시정점검 방안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개선안에는 공공SW 사업 수행 과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과업 변경과 계약금액 조정 문제를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동안 SW 사업에서는 규격 변경이나 과업 추가·변경이 발생해도 계약금액 조정 가능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발주기관과 사업자 간 갈등이 이어져 왔다. 특히 현행 국가계약 체계에서는 계약금액 조정 사유인 '설계변경'에 SW 사업의 규격 변경이나 과업내용 변경이 포함되는지에 대한 해석이 명확하지 않아 분쟁조정 과정에서도 논란이 지속돼 왔다. 정부는 국가계약법과 용역계약일반조건 계약예규 개정을 통해 SW 사업의 규격 또는 과업내용이 변경될 경우 계약금액을 조정할 수 있는 근거를 명문화할 계획이다. 또한 과업 변경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자가 과업내용변경요청서 제출과 과업변경심의위원회 개최를 요구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도 개선한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이번 조치가 공공SW 사업의 계약 환경을 보다 합리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신장호 회장은 "이번 제도 개선은 공공SW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해 온 과업 변경과 계약금액 조정 문제를 제도적으로 보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과업 변경 절차를 보다 명확하게 하고 변경된 업무에 대한 적정 보상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SW 사업은 사업 특성상 요구사항과 과업 범위가 변경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변경된 업무에 대해 합당한 대가가 지급되는 것은 계약의 기본 원칙인 만큼, 이번 개선이 사업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발주기관과 사업자 간 불필요한 분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도 개선이 공공SW 사업의 안정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사업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계약 관련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과업 변경에 대한 절차와 책임이 보다 명확해지면서 발주기관과 사업자 간 협력 체계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6.07.01 19:49남혁우 기자

인포뱅크, 쏘카 출신 신희송 CAIO 영입…AX 사업 박차

인포뱅크가 쏘카·한샘 등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인공지능(AI) 전문가를 영입해 AI 전환(AX)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인포뱅크는 신희송 최고AI책임자(CAIO)를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인포뱅크는 기업용 메시징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운영하며 최근 AI 협업 플랫폼 '인세븐(IN7)', AI 컨택센터(AICC)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왔다. 이번 신 CAIO 영입은 AI 서비스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기업 고객 대상 AX 솔루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사에 따르면 그는 네이버·쿠팡·우아한형제들·한샘·쏘카를 거치며 25년 이상 다양한 산업군에서 플랫폼을 설계하고 개발 조직을 운영해온 인물이다. 이커머스부터 배달, 리모델링·인테리어, 카셰어링 등 서로 다른 도메인에서 대규모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쏘카에선 CTO로서 차량 운영·예약·결제 등 핵심 시스템을 총괄했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틱 AI 시스템으로 업무 생산성 혁신을 추진하며 검색증강생성(RAG),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게이트웨이, AI 에이전트 등 실질적인 AX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한샘에서도 CTO로 근무하며 약 160명 규모 개발 조직을 맡아 온·오프라인 통합 옴니채널 구축을 주도했다. 350만 명 규모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하고 70여 개에 달하던 레거시 시스템을 효율적인 구조로 재편한 것이 대표 성과로 꼽힌다. 인포뱅크 측은 서로 다른 산업에서 AI 조직을 구성하고 실제 서비스를 상용화해온 신 CAIO의 경험이 회사 B2B AI 사업 전반에 걸친 실행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신희송 CAIO는 "1세대 벤처기업으로 시장 신뢰를 쌓아온 인포뱅크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인포뱅크가 보유한 메시징 인프라와 B2B 자산을 AI와 결합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1 15:11한정호 기자

딥그로브, 카카오벤처스·본엔젤스로부터 15억 시드 투자 유치

인공지능(AI) 캐릭터챗 분야의 베테랑들이 뭉친 신생 스타트업이 카카오벤처스와 본엔젤스로부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AI 컴패니언 스타트업 딥그로브(대표 나봉민)는 1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벤처스가 주도했으며,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딥그로브는 AI와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새로운 AI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만드는 기업이다. 현재 사용자의 선택과 대화에 따라 이야기가 전개되는 'AI 시네마틱 플레이' 형태의 스토리 게임 '프론티아'를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주력 게임인 프론티아는 기존 AI 캐릭터챗이 텍스트 기반 대화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미디어 요소를 결합해 몰입감 있는 인터랙티브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연애 리얼리티, 재난 영화, 판타지 어드벤처, 미스터리 등 다양한 세계관을 배경으로 사용자마다 서로 다른 스토리와 결말을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I 기반 제작 시스템인 '프론티아 스튜디오 엔진'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창작자는 직접 만든 콘텐츠로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다. 실제로 한 크리에이터는 출시 2개월 만에 월 600만원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한다. 프론티아는 이러한 생태계를 바탕으로 창작자는 수익을 얻고 사용자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딥그로브는 이야기와 캐릭터 중심의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이 AI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장기적으로는 일상 속에서 함께 소통하는 'AI 친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핵심 인재를 채용하고 제품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한편, 대중형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발전과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딥그로브는 경영진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엔지니어 출신인 나봉민 대표는 뤼튼에서 AI 캐릭터챗 서비스 '크랙' 초기 기획과 제품 개발을 주도했다. 최예지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스캐터랩에서 AI 챗봇 '이루다' 제품 총괄을 맡아 뇌인지과학을 기반으로 인간과 디지털 존재의 상호작용을 연구해 온 인물이다. 여기에 팀원 다수가 직접 콘텐츠 창작자로 활동할 만큼 생태계 이해도가 높다고 한다.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AI 챗 서비스가 쏟아지는 시대에 대화·선택·음성·이미지·영상이 결합된 몰입형 스토리 포맷과 창작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수익화할 수 있는 구조는 기존 AI 캐릭터챗과 뚜렷이 구분되는 지점"이라며 "딥그로브는 콘텐츠 제작과 수익화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AI 엔터테인먼트 형태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나봉민 딥그로브 대표는 "AI는 앞으로 사람들의 일상과 관계, 콘텐츠 소비 방식까지 바꿀 수 있는 강력한 기술이 될 것"이라며 "프론티아를 통해 누구나 AI와 함께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AI가 사람들과 함께 교감하고 일상을 나누는 'AL(Artificial Love)'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7.01 15:00진성우 기자

공공시스템 재해복구 설계 확대…정부, 110억원 사업 추가 발주

정부가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 이후 추진한 공공 재해복구(DR) 체계 구축 설계 사업을 추가 발주하고 범위를 확대한다. 1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6년 공공 재해복구시스템(DR) 구축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 6~8차를 공고했다. 6차 사업은 23억 1500만원, 7차는 46억 9600만원, 8차는 40억 6200만원 규모로 총 사업비는 110억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국정자원 대전센터 화재를 계기로 정부가 추진해온 공공 정보시스템 DR 체계 고도화 정책의 후속 절차다. 정부는 핵심 행정서비스가 재난 상황에서도 중단되지 않도록 정보시스템별 DR 전략을 수립하고 단계적으로 이중화 체계를 구축 중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주민등록시스템과 디브레인, 안전디딤돌 등 주요 행정서비스를 대상으로 DR 체계 설계 사업에 착수했다. 올해 안에 국가 핵심 A1·A2 등급 정보시스템에 대한 설계를 마무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순차적인 구축 사업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공공 DR 사업은 올 상반기 1~5차 사업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당시 사업은 대부분 20억원 안팎 규모로 발주돼 이노그리드와 브이티더블유(VTW), 넥스트아이앤아이 등이 수행사로 선정됐다. 이번 6~8차 사업은 기존 사업의 연장선에서 내년 구축 대상 시스템에 대한 설계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약 20억원 규모로 중견·대기업 참여가 제한된 6차 사업과 달리, 7·8차는 각 40억원대로 확대돼 중견 IT서비스 기업도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사업상 수행해야 할 요건도 늘었다. 7차와 8차 사업에선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 등 주요 부처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실시간 액티브-액티브, 액티브-스탠바이 방식 DR 적용 방안과 상세 설계를 마련하게 된다. 설계 결과는 향후 본격적인 DR 구축 사업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정부는 공공 인프라 운영 방식 전환을 목표로 DR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추진방향'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정부 정보시스템 1만 5000여 개에 대한 등급별 DR 체계 구축을 제시한 바 있다. 핵심 시스템은 액티브-액티브 구조를 적용하고 민감·공개 데이터는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후 행안부도 '정보자원통합심의위원회'를 확대 개편하고 민간 전문가를 참여시키는 등 공공 정보시스템 안정성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개편에 착수했다. 민간 클라우드 활용과 DR 구축 확대 역시 주요 정책 과제로 포함됐다. 국정자원 역시 올해 범정부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DR 체계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노후 인프라 교체와 함께 백업체계 고도화, 핵심 행정서비스 DR 확대 등을 병행하며 중단 없는 행정서비스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번 ISP 사업 이후 내년 본격화되는 실 구축 사업에선 기업 간 컨소시엄 구성 작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세 설계 수행 경험을 보유한 기업은 물론 공공사업을 영위해온 중견 IT서비스 기업, 클라우드 구축·관리 전문기업 등의 참여가 예상된다. 사업을 발주한 NIA는 오는 8일 서울 중구 NIA 서울사무소에서 제안요청 설명회를 진행한다. 설명회에선 사업 추진 방향과 제안요청서(RFP) 주요 내용, 자료 열람 절차 등을 안내한다. 6차 사업은 이달 20일부터 22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하며 7·8차 사업은 22일부터 24일까지 입찰을 진행한다. 사업 수행 기간은 모두 내년 1월 말까지다. NIA 측은 "이번 사업은 공공 정보시스템 DR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계획 수립 사업"이라며 "설명회를 통해 제안요청 내용과 추진 방향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7.01 10:43한정호 기자

AWS, 고객사에 AI 엔지니어 직접 보낸다…10억 달러 들여 'FDE' 신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기업 고객의 인공지능(AI) 도입을 직접 지원하는 전담 조직을 신설한다. 고객사 현장에 AI 엔지니어를 상주시켜 구축·운영을 함께 수행하는 방식으로 AI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AWS는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를 투자해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링(FDE)' 조직을 출범한다. 이 조직은 고객사 AI 시스템 구축·배포를 지원하기 위해 엔지니어를 현장에 직접 투입하는 역할을 맡는다. FDE는 고객 조직 내부에서 함께 일하며 기술 전환을 지원하는 엔지니어를 의미한다. 미국 방산 AI 기업 팔란티어가 처음 개념을 정립한 이후 최근 생성형 AI 확산과 함께 소프트웨어(SW) 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AI 모델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과정이 복잡해지면서 고객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AWS는 이 조직에 수천 명 규모 FDE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고객사마다 5~6명의 엔지니어로 구성된 전담팀을 투입해 AI 에이전트와 함께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시스템 연동과 최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비즈니스와 엔지니어링, 보안 담당자들과 협업해 수주 내 자체 운영이 가능한 조직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회사는 FDE 운영 원칙으로 '45·45·45' 모델도 제시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45분, 기술 검증에 45시간, 실제 업무 환경 배포까지 45일을 목표로 삼아 AI 전환 기간을 대폭 단축하겠다는 구상이다. AWS는 기존 수개월이 걸리던 작업을 며칠 단위로 줄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AI 모델 기업들도 비슷한 전략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블랙스톤·헬먼앤드프리드먼·골드만삭스와 함께 기업용 AI 서비스 회사를 설립했다. 오픈AI도 TPG와 베인캐피털 등과 '오픈AI 디플로이먼트 컴퍼니'를 출범시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FDE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AWS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대규모 FDE 조직을 공식 출범한 것으로 평가된다. AWS는 앤트로픽과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지만 기업 AI 구축 서비스에선 직접 경쟁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회사는 향후 양사 FDE 조직과의 협력 가능성도 열어두고 파트너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AWS FDE 조직은 앨런AI연구소(AI2),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리코 등과 협력 중이다. 향후 다양한 데이터를 다루고 규제가 많은 산업군을 중심으로도 도입을 확대할 예정이다. 프란세스카 바스케스 AWS 프런티어 AI 엔지니어링 서비스 부사장은 "고객들이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속도"라며 "우리 FDE는 AI 성과를 빠르게 얻으려는 기업들을 위한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1 09:31한정호 기자

LG전자, TSMC 공정 기반 ASIC 디자인 서비스 본격화

LG전자가 독자 시스템 반도체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주문형 반도체(ASIC) 디자인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LG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시스템온칩(SoC)을 설계해서 자체 제품에 적용해왔는데, 이를 외부 서비스로 확대하는 것이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마벨과 같은 사업 모델로, 대상은 국내외 팹리스다. 3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SoC(시스템온칩) 센터를 중심으로 디자인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디자인 서비스는 반도체 설계회로를 파운드리 생산라인에 맞는 물리적 회로로 변환하는 작업이다. LG전자는 일반 디자인하우스와 달리 ASIC 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브로드컴이나 마벨과 같은 사업 모델로, DQ-C 등 회사에서 자체 개발한 SoC 역량이 해당 사업 밑바탕이 됐다. 첫 성과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국책과제로 양산하는 로봇청소기용 칩셋이다. 해당 칩은 국내 팹리스 주문을 받아 TSMC 6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양산한 뒤, LG전자 HS사업본부에서 재구매 후 로봇청소기에 탑재한다. LG전자는 여러 국내외 고객과 디자인 서비스 협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 SoC센터는 가전과 전장 사업을 뒷받침하며 자체 IP 개발 능력까지 갖춘 대규모 전문 조직"이라며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보유한 고급 설계 인력을 외부 디자인 서비스에 활용하는 전략은 기술적 안정성과 비즈니스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LG전자는 6나노 이하 공정 IP 포트폴리오를 이미 갖췄고, 고객사 수요에 따라 향후 3년 내 3나노(N3) 공정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내 인력 투입으로 비용 절감…'30년 TSMC 파트너십' 레퍼런스 강점 LG전자에서 내세우는 경쟁력은 비용이다. 기존 디자인하우스들은 설계 과정에서 외주 인력을 활용해, 용역 비용이 높았다. 반면, LG전자는 사내 엔지니어가 직접 설계를 맡는 구조여서 추가적인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레퍼런스도 강점이다. LG전자는 지난 1999년 LG반도체를 매각한 이후에도, 설계 조직은 남겼다. 사실상 팹리스인 셈이다. 생산공장이 없어진 LG전자는 2000년대 초반부터 TSMC에 칩 생산을 위탁했다. 20년 이상 협력해온 것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TSMC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고객 물량에 대한 웨이퍼 할당 등 지원을 제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익명을 요청한 한 팹리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디자인하우스가 자체 인력 부족으로 외주인력을 활용해 용역비용이 높게 책정되는 경향이 있다"며 "LG전자는 이 인건비 부담에서 자유롭고, TSMC와 오랜 신뢰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LG전자가 TSMC VCA(Value Chain Alliance)는 아니다. VCA는 TSMC와 협력체계를 구축한 파트너 디자인하우스다. TSMC 정책상 대만 본토를 제외하고는, 한 국가당 하나의 VCA만 존재할 수 있다. 한국에선 에이직랜드가 TSMC VCA다. 삼성 파운드리 기조 변화 반사이익…국내 수요 흡수 전망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레거시 공정 축소가 LG전자 디자인 서비스에 호재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 파운드리의 레거시 공정이 축소되며, 레거시 수요가 풍부한 TSMC를 찾는 고객사들이 있다"며 "LG전자가 이 같은 흐름을 타면 국내 수요 상당수를 끌어들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2026.06.30 17:30전화평 기자

말로 민원 신청하고 서류 발급까지…행안부, 'AI정부24' 연말 고도화

정부가 인공지능(AI)을 민원 서비스에 본격 적용한다. 생성형 AI를 접목한 'AI정부24' 시범서비스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올 연말부터 대화만으로 민원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단계적 도입하고 맞춤형 행정서비스와 디지털 취약계층 지원 기능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AI정부24 시범서비스 관련 브리핑에서 "AI정부24는 국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정부 AI 서비스"라며 "서비스 결과로 쌓이는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통해 AI정부24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공공 분야 AI 서비스 전반에 노하우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브리핑에 따르면 기존 정부24는 필요한 민원이나 복지 혜택의 정확한 명칭을 모르면 검색과 신청이 어려웠던 측면이 있었다. 이에 행안부는 국민이 어려운 행정용어를 몰라도 일상 언어로 필요한 서비스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대화형 AI 서비스를 구축해 지난 3월부터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AI정부24는 지난 3월 9일부터 약 3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누적 이용자 수 2848만명, 누적 질의 3046만건을 기록했다. 국민이 행정 용어 대신 "나 이사했어"와 같은 일상 표현으로 질문하면 AI가 문맥을 이해해 필요한 민원과 복지서비스를 추천하고 신청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질의의 93%는 민원 명칭 중심의 키워드 검색이었고 자연어 문장형 질의는 7%를 차지했다. 특히 자연어 질문 비율은 10대 이하(10.8%)와 60대 이상(8.7%)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행안부는 행정 용어에 익숙하지 않거나 맥락 중심의 소통을 선호하는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실제 서비스에선 오타가 포함된 "70세 혼자 사는 노인입니다. 정부에서 주는 혜탁을 알고 싶습니다"라는 질문에도 AI가 의도를 파악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노인일자리 지원 등 맞춤형 복지 혜택을 추천하고 신청까지 연결한 사례가 확인됐다. 또 임신 관련 지원이나 난임 시술비 지원처럼 연속 질문에도 이전 대화 맥락을 반영해 필요한 정책 정보를 제공했다. AI가 추천한 서비스를 실제 신청 단계까지 이어진 비율은 54.9%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AI가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행정 처리까지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이용자가 AI 응답을 기다리다 이탈한 비율은 18.7%였다. 인감증명이나 토지·부동산 관련 민원처럼 목적이 명확한 경우에는 응답이 6초 이상 지연되면 이용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복지 혜택을 찾는 조건 탐색형 민원은 상대적으로 긴 대기시간도 감수하는 경향을 보였다. 행안부는 목적형 민원의 응답 속도를 더욱 개선할 계획이다. 또 시범 운영 과정에서 욕설과 불법 요청, 프롬프트 공격 등 생성형 AI 악용 사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맞춰 부적절한 질의를 차단하는 AI 가드레일을 적용하고 법정 민원과 공공서비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치율이 낮은 경우 답변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개인정보와 민감 정보는 입력 단계에서 자동 마스킹 처리하고 대화 종료 후 즉시 파기하는 방식으로 보안 신뢰성도 확보했다. 행안부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AI정부24를 한 단계 고도화할 계획이다. 우선 가드레일과 범부처 민원 데이터 표준화를 강화해 AI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고 답변 정확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어 주민등록등본과 토지대장 등 수요가 많은 민원부터 온라인 서식 작성 없이 AI와 대화하고 본인 인증만으로 서류를 발급받는 AI 에이전트 기반 대화형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를 연말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아울러 사용자 위치와 관심사를 반영한 맞춤형 정부 혜택 추천을 확대하고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전용 화면과 예시 질문, 음성 대화 기능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미 발급된 증명서를 AI가 분석해 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제공하는 기능도 검토 중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AI정부24는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통해 국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AI 민주정부'로 나아가는 중대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올 연말까지 대화형으로 완결되는 민원 발급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해 디지털 기술 혜택을 전 국민이 차별 없이 누리는 국민 중심의 공공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6.30 15:21한정호 기자

신세계아이앤씨, AI·클라우드 경쟁력 키운다…'책임 있는 AI' 제시

신세계아이앤씨가 인공지능(AI)·클라우드·데이터센터 등 핵심 디지털 사업 경쟁력 강화와 책임 있는 AI 활용 원칙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청사진을 공개했다. AI 기반 리테일 서비스 고도화와 클라우드 풀스택 역량 확대, 데이터센터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대응과 정보보호 투자도 지속 확대한다는 목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지난 29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기후변화 대응 체계 고도화와 더불어 AI 활용 원칙이 새롭게 담겼다.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5년은 시장과 기술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진 한 해였다"며 "주요 사업 영역에서도 다양한 혁신 노력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사업 전략의 중심에는 AI가 자리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오프라인 매장의 상품 인식과 고객 동선, 매장 운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리테일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AI 계산대 '스파로스 스캔프리'와 셀프계산 보조 솔루션 '스캔케어'를 통해 계산 정확도와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생성형 AI 분야에선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전략을 제시했다. 문서 검색과 요약을 수행하는 업무용 에이전트부터 고객 상담과 상품 추천을 지원하는 고객 서비스용 에이전트까지 리테일 환경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비용 최적화와 답변 정확도 향상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클라우드 사업도 성장 축으로 소개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며 퍼블릭·프라이빗·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를 모두 지원하는 풀스택 체계를 운영 중이다. AI 기반 통합 모니터링과 자체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구독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양 대표는 "회사가 보유·처리하는 중요 정보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보안 시스템과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보안 인프라 투자와 전문 인력 조직 확대를 통해 정보보호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경쟁력 강화 계획도 제시했다. 경기 김포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전력사용효율(PUE) 1.4 이하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유지하고 있다. 냉방 손실을 최소화하는 설계와 자연 외기 활용 기술 등을 적용해 운영 효율을 높였으며 재해 대응과 무중단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도 갖췄다. 특히 회사는 데이터센터 전산실 운영 온도를 글로벌 기준에 맞춰 상향 조정하는 등 에너지 효율 개선에도 나섰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전제로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해 운영 비용과 탄소 배출을 함께 줄인다는 방침이다. 기후변화 대응 전략도 구체화했다. 회사는 기후변화가 사업 운영과 비용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물리적 리스크와 전환 리스크, 기회 요인을 종합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 기반 운영 고도화, 전력·탄소 리스크 대응 강화, 클라우드와 AI 중심의 디지털 기반 저탄소 성장 전략을 수립했다. AI 책임 경영도 새롭게 강조했다. 보고서에는 '휴먼 인 더 루프(HITL)' 원칙을 비롯해 보안·기밀 보호, 정확성 검증, 저작권 및 법률 준수 등 생성형 AI 활용 기준을 담았다. AI 기술 확산에 따른 윤리적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기업 차원의 원칙을 명문화한 것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향후 지속가능경영 핵심 과제로 이용자 안전,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기후변화 대응, 서비스 안정성 등을 선정했다. AI 확산에 따른 데이터 보안과 서비스 연속성 확보를 주요 경영 과제로 관리하고 관련 투자와 운영 체계를 지속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양윤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이번 보고서는 기후 변화와 AI 활용 확대 등 IT 산업을 둘러싼 지속가능경영 이슈를 구체적으로 점검하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 대응과 AI 책임 경영 등 IT 전문기업에 요구되는 지속가능경영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 신뢰도 높은 정보 공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6.30 14:16한정호 기자

AWS, 2028년 차세대 양자 시스템 '리브라' 도입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큐에라 컴퓨팅과 내결함성 양자 컴퓨터를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계획을 공개했다. 양사는 2028년까지 차세대 양자 시스템 '리브라(Libra)'를 AWS의 양자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 브라켓을 통해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양자 컴퓨팅이 연구실 수준을 넘어 실제 산업과 과학 문제 해결에 활용될 수 있는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AWS는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기존 슈퍼컴퓨터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WS와 큐에라의 협력은 2019년부터 이어져 왔다. 양사는 2022년 256큐비트 규모의 중성 원자 기반 양자 장치 '아킬라(Aquila)'를 공동으로 선보이며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오류 정정 기능을 갖춘 대규모 양자 시스템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 양자 컴퓨터는 계산 단위인 큐비트가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해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현재 활용되는 NISQ(Noisy Intermediate-Scale Quantum) 시스템은 복잡한 연산을 장시간 수행하기 어렵다.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은 이러한 문제를 오류 정정 기술로 해결해 실질적인 응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꼽힌다. 양사가 개발 중인 리브라는 '메가큐오프(Megaquop)' 수준의 성능을 목표로 한다. 수백 개의 논리 큐비트를 활용해 100만 회 이상 연속 양자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양자 컴퓨터가 과학 및 산업 분야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데 필요한 성능 기준으로 여겨진다. 리브라는 중성 원자 방식의 리드베리 원자를 활용한다. 이 기술은 광학 트위저를 이용해 큐비트를 자유롭게 배열하고 재구성할 수 있으며, 큐비트 간 연결성을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오류 정정 구조와 복잡한 양자 알고리즘 구현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AWS는 특정 기술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하드웨어 방식을 동시에 개발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AWS 양자 컴퓨팅 센터에서는 초전도 기반의 고양이 큐비트(cat qubit) 아키텍처를 적용한 '오셀롯(Ocelot)' 칩도 개발 중이다. 회사는 중성 원자와 초전도 방식이 각각 다른 장점을 갖고 있어 장기적으로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큐에라 컴퓨팅의 최고과학책임자(CSO)인 Mikhail Lukin 교수는 "유용한 내결함성 양자 컴퓨터 실현이 더 이상 먼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현실적인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AWS와 협력을 확대해 더 많은 연구자들이 대규모 양자 연산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WS는 리브라가 가동되면 양자 화학, 고에너지 물리학, 신소재 개발 등 기존 컴퓨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가능성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복잡한 분자 구조 분석, 입자 상호작용 시뮬레이션, 차세대 소재 설계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 브라켓은 현재 양자 개발 프레임워크인 Qiskit, PennyLane, CUDA-Q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사용자는 별도 환경 구축 없이 리브라가 제공되는 즉시 동일한 개발 환경에서 내결함성 양자 컴퓨팅 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26.06.29 15:11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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