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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회사가 소주 팔고 '캪틴큐' 부활...쪼그라든 술시장 돌파구 될까

국내 주류 소비가 감소하면서 주요 주류업체들이 신제품 출시와 제품군 확대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회식 문화 변화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소주와 맥주 소비가 줄어들자 기존 주력 제품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요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3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맥주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소주 시장에 진출했고, 롯데칠성음료는 과거 단종했던 럼주 브랜드 '캪틴큐'를 부활시켰다. 하이트진로도 소주와 맥주를 혼합한 '소맥캔' 출시를 준비하는 한편, 일본 기린 맥주의 국내 생산을 시작하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주류업계에서는 음주 문화 변화와 시장 위축이 맞물리면서 업체 간 신제품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주력 브랜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다양한 취향과 소비층을 겨냥한 제품으로 새로운 수요를 발굴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술 덜 마시는 한국인…음주 빈도·주류 출고량 동반 감소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류 출고량은 298만8천kl(킬로리터)로 집계됐다. 2015년(380만4천kl)와 비교하면 21.5% 감소했다. 연간 출고량이 300만kl를 밑돈 것은 외환위기 당시인 지난 1998년 이후 27년 만이다. 주요 주류 출고량도 줄었다. 지난해 맥주 출고량은 151만 9000kl로 전년 대비 7.2% 감소했다. 희석식 소주 출고량도 79만 3000kl로 전년보다 2.8% 줄며 맥주와 소주 모두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비자들의 음주 습관도 달라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25 주류산업정보 실태조사'에 따르면 월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소비자 월평균 음주 빈도는 8.8일로 2023년 (9일)보다 감소했다. 술을 마시는 날 하루 평균 음주량도 같은 기간 6.7잔에서 6.6잔으로 줄었다. 술을 마시는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주류 소비 방식으로 인식한 항목은 편의점 구입이 85.5%로 가장 높았다.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은 54.2%, 혼자 술을 마시는 '혼술'은 52.2%로 나타났다. 다양한 맛을 즐기는 소비 방식도 49.1%를 기록했다. 업계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문화 확산과 회식 감소, 고령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국내 주류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 회식이나 모임을 중심으로 술을 소비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에 맞는 주종과 제품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소비 행태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람들이 술을 적게 마시는 추세가 이어지면서 주류 시장 자체가 위축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술 소비가 크게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주요 업체들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추세"라고 내다봤다. 맥주 회사가 소주 팔고 소맥캔까지…신제품으로 활로 모색 시장 위축에 대응해 주요 주류업체들은 기존 주력 제품을 넘어 새로운 제품군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9월 알코올 도수 15도의 제로슈거 소주 '찰랑'을 출시하며 국내 소주 시장에 진출했다. 맥주 브랜드 카스를 중심으로 구축한 유통망을 활용하면서 소주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오비맥주는 현재 찰랑의 판매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찰랑 취급 매장은 전국 3150여곳을 넘어섰다. 출시 초기인 만큼 판매 성과를 평가하기보다는 취급 매장을 확대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는 단계라는 설명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소주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입한 만큼 당장 큰 성과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소비자 반응을 살피면서 점진적으로 입지를 확보하려고 한다"며 "시장 반응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최소 3~6개월 정도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과거 주류 브랜드를 부활시키며 소비층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재출시한 럼주 '캪틴큐'와 과거 브랜드를 활용한 '처음처럼 클래식'이 대표적이다. 지난 1980년 출시된 캪틴큐는 과거 국내에서 인지도를 쌓았던 브랜드로 2015년 단종됐다. 회사는 단종 이후 제품이 SNS 등을 통해 꾸준히 회자되자 재출시를 결정했다. 초기 반응도 나타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재출시 기념 한정판 '캪틴큐 보물상자' 1만2000세트는 공장 출고 기준 하루 만에 전량 소진됐다. 회사는 이후 온라인에서 회자된 브랜드 관련 유머를 활용한 '고장 난 캪틴큐 타임머신' 패키지 3만 세트도 추가로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과거 브랜드를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뉴트로 소비문화와 다양한 주류를 경험하려는 수요를 고려해 캪틴큐를 재출시했다"며 "브랜드에 대한 추억을 가진 소비자부터 새로운 주류 경험을 원하는 젊은 층까지 폭넓게 공략하고 있다"고 내놨다. 하이트진로도 새로운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를 혼합한 이른바 '소맥캔' 출시를 준비 중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소맥캔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달 일본 기린과 기술제휴를 통해 '기린 이치방 시보리'의 국내 생산도 시작했다. 전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초도 물량은 약 150만 리터로, 내년에는 국내 판매량의 75%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물류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소주 제품의 도수를 낮추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 진로와 참이슬 후레쉬의 알코올 도수를 각각 15.7도로 조정하는 등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 주류업계에서는 이 같은 신제품 경쟁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주류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기존 제품 판매에 의존하기보다 다양한 주종과 소비층을 확보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주류 시장의 파이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업체들이 새로운 제품군을 확보하는 것은 실적 방어와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한 움직임"이라며 "기존 사업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카테고리에서 얼마나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지 살펴보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2026.11.03 16:53류승현 기자

롯데칠성음료, 1년 만에 또 희망퇴직…45세·근속 10년 이상

롯데칠성음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고 사업 효율화를 통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2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회사는 1981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및 근속 10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지난해 11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지 약 1년 만이다. 희망퇴직 조건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근속 10년 이상 15년 미만 임직원에게는 기준 급여 20개월치를 지급하며, 근속 15년 이상 임직원에게는 24개월치를 지급한다. 기준 급여에는 기본급과 상여금, 수당 등이 포함된다. 이와 함께 재취업 지원금 1000만원을 별도로 지급한다. 대학생 자녀가 있는 직원에게는 자녀 1명당 최대 1000만원의 학자금도 지원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희망퇴직을 통해 사업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에 대응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사업의 지속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년도에 이어 희망퇴직을 실시한다"며 "사업 효율화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형 성장 조직으로 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발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에 신청한 직원을 대상으로 한정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11.02 15:18류승현 기자

11번가, 11월 1일부터 '그랜드십일절' 연다 外

지디넷코리아가 유통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눈에 볼 수 있는 'ZD 유통 투데이'를 마련했습니다. 쇼핑·식품·외식 등 생활과 가까운 기업들의 소식을 쉽고 편하게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 11번가, 11월 1~11일 '그랜드십일절' 진행 11번가가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2026 그랜드십일절'을 진행한다. 국내외 브랜드 180여 곳과 판매자 8200여 곳이 참여하며 가전·식품·뷰티·여행 상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주요 상품은 로보락 로봇청소기 'S10 MaxV Slim',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삼성 75인치 TV, LG 디오스 AI 오브제컬렉션 냉장고 등이다. 신선식품은 한정 수량으로 유정란 60구를 11월 1일 1만5000원대에, 노지감귤 4.5㎏을 2일 8000원대에 판매한다. 파라다이스시티와 제주 신라호텔 등의 숙박·식사·레저 결합 상품도 마련했다. 상품 탐색을 돕는 AI 기능도 적용한다. 최근 1년간 주문이 많았던 상품 약 1000개의 구매 포인트를 AI가 분석·요약한 기획전을 운영하고, 상품 상세페이지와 리뷰를 정리하는 'AI 어시스턴트' 등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4만원 이상 구매 시 3000원, 5만원 이상 구매 시 4000원 할인쿠폰도 발급한다. ■ SSG닷컴, 쓱데이 단독 상품 100여 종 선봬 SSG닷컴이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리는 '쓱데이'에 장보기·라이프스타일 분야 온라인 단독 상품 100여 종을 선보인다. 장보기 지원금은 권역에 따라 최대 3만원까지 제공하며, 멤버십 '쓱7클럽' 100원 가입 행사도 진행한다. 장보기 분야에서는 단독 상품 70여 종과 행사 대표 상품 25종을 준비했다. 제철 과일 7종을 담은 과일박스는 50% 할인한 1만9000원대, 캐나다산 돼지고기 구이 모둠세트 2㎏은 3만9000원대, 계란 60개는 9000원대에 판매한다. 박은영 셰프와 협업한 중화 플래터와 쟁반 짜장밥은 각각 9980원과 5980원에 선보인다. 뷰티·패션·리빙 등에서는 단독 상품 30여 종을 마련했다. 디올 뷰티 홀리데이 메이크업 컬렉션을 한정 수량으로 단독 선출시하고, 샤넬 뷰티 홀리데이 한정상품에는 단독 혜택을 제공한다. 자체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도 총 16회 편성해 가전·뷰티·호텔 상품 등을 소개한다. ■ 빽다방, 당근페이 결제 시 아이스 아메리카노 500원 더본코리아 빽다방이 10월 29~30일 당근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에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500원에 제공한다. 당근 앱 '나의 당근'에서 당근페이를 선택해 머니나 포인트로 결제하면 되며, 혜택은 행사 기간 회원 1인당 한 번 적용된다. 다른 메뉴는 2000원 이상 결제 시 1500원을 할인한다. 10월 29일부터 11월 28일까지는 스탬프 행사도 진행한다. 당근페이 머니나 포인트로 건당 2000원 이상 결제할 때마다 스탬프를 적립하며, 4개를 모으면 아이스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을 지급한다. 스탬프 행사도 1인당 한 번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일부 매장을 제외한 전국 빽다방과 빽다방 빵연구소에서 진행한다. 회사 측은 이번 행사에 따른 가맹점의 별도 비용 부담은 없다고 설명했다. ■ 롯데칠성음료, 캪틴큐 '타임머신 패키지' 3만 세트 출시 롯데칠성음료가 '고장 난 캪틴큐 타임머신' 패키지를 3만 세트 한정으로 선보인다. 단종 11년 만에 재출시한 캪틴큐의 첫 기획 상품 '보물상자'에 이은 후속 패키지다. 새 패키지는 제품 2병과 수면안대, '숙면 중' 문고리 카드로 구성했다. 과거 캪틴큐를 둘러싼 온라인 농담에서 착안해 수면을 콘셉트로 잡았다. 일반 슈퍼마켓을 시작으로 롯데마트·롯데슈퍼·농협 등으로 판매처를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10월 중순 선보인 보물상자 패키지 1만2000세트는 공장 출고 기준 하루 만에 전량 소진됐다. 코미디언 이선민이 출연한 티저 2편과 본편 광고의 누적 조회수는 10월 28일 롯데칠성음료 공식 유튜브 채널 기준 1300만 회를 넘었다. ■ 파스쿠찌, 크리스마스 케이크 사전예약…최대 40% 혜택 파스쿠찌가 크리스마스 시즌 케이크 6종의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해피오더앱에서 12월 17일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11월 9일부터 카카오 예약하기, 11월 23일부터 땡겨요·배달의민족 등으로 예약 채널을 확대한다. 올해는 '더 미라클'을 주제로 트리·산타·루돌프 모양의 케이크 등을 선보인다. 카페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한 사전예약 한정 케이크 '크리스탈 스완'은 화이트 초콜릿 무스에 레몬 젤리와 핑크색 스완 초콜릿을 더했다. 협업 상품인 '크리스탈 스완 머그'는 11월 6일 한정 출시한다. 해피오더앱 예약 고객에게는 11월 8일까지 최대 40% 혜택을 제공하며, 크리스탈 스완 케이크에는 30%를 적용한다. 이후 예약 혜택은 11월 9~22일 30%, 11월 23일부터 12월 17일까지 25%다.

2026.10.29 17:00류승현 기자

롯데칠성, 영양군에 '오트몬드' 10만개 기부…유튜브 좋아요로 목표 달성

롯데칠성음료가 유튜브 참여형 기부 행사를 통해 경북 영양군에 식물성 음료 '오트몬드' 10만개를 전달했다. 20일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9일 영양군청에서 오트몬드 10만개를 전달하는 기부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유튜버 김선태와 진행한 '영양왔다' 행사의 결과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2일 김선태 유튜브 채널에 '좋아요 1개당 오트몬드 1팩 기부'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16시간 만에 목표였던 좋아요 10만개를 넘어섰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조회수는 425만회, 댓글은 2000여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오트몬드 오리지널과 검은콩단백 등 총 10만개를 영양군에 기부했다. 제품은 영양군 내 취약계층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제품명에 포함된 '영양'과 경북 영양군의 지명을 연결해 기획됐다. 소비자가 유튜브 영상에 좋아요를 누르면 기부 수량이 늘어나는 방식으로 참여를 유도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비자 참여가 실제 지역사회 기부로 이어졌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전달한 제품이 영양군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20 20:07류승현 기자

롯데칠성, 캪틴큐 광고 모델로 코미디언 이선민 발탁

롯데칠성음료가 단종 11년 만에 다시 선보인 '캪틴큐' 광고 모델로 코미디언 이선민을 발탁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캪틴큐 재출시에 맞춰 이선민이 출연한 새 광고 영상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전설의 부활'을 주제로 1980년대 캪틴큐 광고를 재해석했다. 과거 광고의 분위기와 음악 등을 활용하면서 이선민의 연기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광고에서는 이선민이 집에 모인 세 명의 친구 역할을 모두 맡았다. '만족스러운 진짜 양주의 세계'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등장인물들이 캪틴큐를 즐기는 모습을 담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이선민의 캐릭터 연기를 활용해 과거 캪틴큐를 기억하는 소비자와 젊은 소비자 모두에게 제품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캪틴큐는 1980년 출시된 뒤 2015년 단종됐다가 올해 10월 다시 출시됐다. 새 제품은 캐리비안 럼 원액 99%를 사용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캪틴큐 재출시에 맞춰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이번 광고를 준비했다”며 “과거 광고의 분위기와 이선민의 캐릭터를 함께 살렸다”고 말했다.

2026.10.16 09:51류승현 기자

롯데칠성, 추억의 '캪틴큐' 11년 만에 재출시

롯데칠성음료가 2015년 단종된 주류 브랜드 '캪틴큐'를 11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정통 캐리비안 럼 원액을 사용한 캪틴큐를 재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캪틴큐는 1980년 처음 출시된 주류 브랜드다. 출시 1년 만에 1000만 병이 판매됐으며 1980~1990년대 대중적인 양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이후 2015년 단종됐다. 이번에 재출시되는 캪틴큐는 캐리비안 럼 원액을 버번 캐스크에서 1차 숙성한 뒤 PX 셰리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했다. 용량은 360mL, 알코올 도수는 35도다. 제품 디자인은 과거 캪틴큐의 병 형태와 짙은 녹색을 활용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과거 브랜드를 다시 소비하는 뉴트로 트렌드와 가성비 주류 수요 등을 고려해 재출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재출시를 기념한 '캪틴큐 보물상자' 한정 패키지도 1만2000세트 판매한다. 패키지는 캪틴큐 2병과 스테인리스 전용잔, 기념 주화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1980세트에는 1.5돈 상당의 순은 기념주화가 들어간다. 나머지 패키지에는 모형 주화를 제공한다. 한정 패키지는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캪틴큐를 다시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 제품을 기억하는 소비자와 처음 접하는 소비자 모두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08 11:20류승현 기자

CJ제일제당·삼양사·롯데칠성, 국감 증인 채택…담합 질의 받는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경영진이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담합 등 부당거래행위와 관련한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제당업체들의 설탕 담합으로 피해를 본 주요 수요처인 롯데칠성음료 대표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2026년도 국정감사 일반증인 명단'에 따르면 조영식 CJ제일제당 부사장과 이운익 삼양사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가 다음 달 7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세 사람에 대한 신문 요지는 모두 '담합 등 부당거래행위 관련 질의'로 기재됐으며,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는 올해 설탕과 전분·전분당 등 소재식품 담합 사건으로 잇따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대상이 됐다. 이들은 7년 5개월간 판매가격을 합의한 행위에 대해 총 7475억78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양사는 지난 2월 설탕 담합 제재 이후 사과문을 내고 대한제당협회 탈퇴와 준법관리 강화 등의 재발 방지 대책을 밝힌 바 있다. 증인 명담에 포함된 롯데칠성은 설탕 담합에 가담한 회사가 아니라 제당업체들로부터 설탕을 공급받는 주요 수요처다. 공정위 의결서 등에 따르면 롯데칠성과 CJ제일제당 사이에서 정해진 공급가격이 국내 B2B 설탕시장에서 사실상 기준가격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칠성은 설탕 담합 제재 이후 제당 3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추진해왔다. 롯데칠성이 지난 6월 공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보면 회사는 3월19일 이사회에서 '제당 3사 설탕가격 담합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보고 안건으로 다뤘다. 다만 국회가 공개한 증인 명단에는 박 대표의 구체적인 출석 사유가 손해배상 소송 때문이라고 명시돼 있지는 않고, CJ제일제당·삼양사와 마찬가지로 '담합 등 부당거래행위 관련 질의'라고만 적혀 있다. 이에 국감에서는 롯데칠성이 설탕 담합으로 입은 피해와 손해배상 청구 경위, 제당업체들과의 가격 협상 과정 등이 함께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2026.09.22 15:00류승현 기자

롯데칠성-SK에코플랜트, 건설현장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 진행

롯데칠성음료가 SK에코플랜트와 함께 건설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SK에코플랜트 건설현장에서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원하기 위한 온열질환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폭염에 노출되기 쉬운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온열질환 대응 수칙을 익히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해 총 7개 건설사와 진행한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마무리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현장 근로자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안전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장에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이온분말과 게토레이, 아이시스 생수 등 음료와 냉각용품을 제공했다. 온도에 따른 폭염 대응 행동수칙을 익힐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참가자들은 플링코 게임을 통해 외부 온도가 31℃일 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33℃에서는 매시간 10분간 그늘에서 휴식하는 등 단계별 행동수칙을 체험했다. 35℃에서는 무더위 시간대 작업 시간을 조정하고 매시간 15분씩 그늘에서 쉬도록 했으며, 38℃에서는 무더위 시간대 옥외작업을 중지하고 매시간 15분간 휴식하도록 안내했다. 근육경련이나 탈수 증상이 발생했을 때 물과 전해질 음료를 활용한 수분 보충과 체온 조절의 중요성도 알렸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현장에 롯데칠성음료의 음료를 비치해 근로자들이 작업 중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지난 4월 SK에코플랜트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건설현장 근로자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현장과 협력하며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1 16:59류승현 기자

롯데칠성 '처음처럼' 더 순해진다…16도→15.7도

롯데칠성음료가 소주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낮춘다. '취하는 음주'에서 '즐기는 음주'로 바뀌어 가는 주류 시장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브랜드가 내세워온 '부드러움'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제품의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도수를 조정한 처음처럼을 출고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식당, 술집,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도수가 낮아지면서 맛이 달라지는 것을 막기위해 일부 감미료의 함량도 조정했다. 주류 제품에 표기하는 경고 문구는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주상표로 옮긴다. 처음처럼은 2006년 당시 소주 시장의 주력 제품이었던 21도보다 낮은 20도로 출시됐다. 부드러운 소주를 내세운 제품명과 캐릭터 '처음돌이' 등을 활용해 기존 소주와 차별화했다. 출시 이후 17일 만에 판매량 1000만병을 넘어섰고 6개월 이내에 1억병, 약 4년 만에 10억병을 기록했다. 출시 시점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100억병을 돌파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처음처럼 출시 20주년을 맞아 제품과 마케팅 전반을 개편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출시 당시 활용했던 어린 새와 새싹 이미지를 적용해 제품 포장을 바꿨으며, 초기 제조법과 디자인을 재현한 '처음처럼 클래식'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처음처럼의 경쟁력인 '부드러움'을 강조하고자 알코올 도수를 조정하게 됐다”며 “하반기에도 상반기에 선보인 20주년 광고 캠페인, 처음돌이를 활용한 거리 이벤트를 뛰어넘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욱 부드러워진 처음처럼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1 09:38김민아 기자

롯데칠성음료, 2분기 영업익 10.4% 감소…해외 수익성 악화에 발목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주류와 음료 수출 성장에도 고유가와 원재료 가격 상승, 물류비 부담이 해외 자회사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5일 회사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1129억원, 영업이익은 55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4%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2조 654억원, 영업이익 10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18.6% 증가했다. 음료 부문은 별도 기준 2분기 매출 5005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3.2% 감소했다. 내수 소비 부진과 고환율, 중동 전쟁에 따른 주요 원부자재·물류비 상승으로 사업경비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다만 탄산, 커피, 스포츠음료 카테고리는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스포츠음료 매출은 이른 무더위와 야외활동 증가, 건강한 수분 보충 수요가 이어지며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탄산음료는 제로 트렌드 확산과 성수기 효과로 3.1% 늘었고, 커피음료는 RTD 커피 수요 증가와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4.1% 증가했다. 음료 수출도 성장했다. 밀키스와 레쓰비, 알로에주스 등을 중심으로 미국, 러시아, 유럽, 동남아 등 50여 개국에서 판매가 이어지며 음료 수출 매출은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주류 부문은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1951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 영업이익은 156.6% 증가했다. 특히 RTD 제품이 주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과실탄산주 브랜드를 '순하리진'으로 재정비하고 유자, 상그리아 등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에 힘입어 RTD류 매출은 전년 대비 143.3% 증가했다. 소주류 매출도 1.9% 늘었다. 출시 20주년을 맞아 리뉴얼과 라인업 확대를 진행한 '처음처럼'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새로'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청주류는 저용량 주류 선호에 따라 '수복 원컵'이 성장하며 매출이 1.8% 증가했다. 와인류는 할인점 라인업 강화와 레스토랑, 바 등 판매 채널 확대에 힘입어 8.8% 성장했다. 반면 글로벌 부문은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후퇴했다. 필리핀, 파키스탄, 미얀마 등 해외 자회사 실적을 포함한 글로벌 부문의 2분기 매출은 4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61억원으로 27.0% 감소했다. 해외 자회사는 고유가와 지정학적 이슈에 따른 원재료 가격 인상, 물류비 상승 부담을 피하지 못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전체 매출에서 해외 자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약 41%를 기록했고, 수출 실적을 포함하면 글로벌 비중은 약 47%까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비중 확대가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한 셈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캔과 페트 등 주요 원부자재 시세 상승에도 재료비 부담 최소화와 영업망 확대를 통한 고정비 부담 완화 등 경영 효율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 4조1000억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올해 2분기는 고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물류비 부담 등 대외 변수 악화로 인해 수익성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류 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RTD 카테고리의 신장, 음료 수출 확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 육성과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8.05 14:31류승현 기자

롯데칠성, 전기차 보유 1000대 돌파

롯데칠성음료가 사업장 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확대하고 있다. 전체 보유 차량의 약 42%를 전기차로 바꾸며 물류와 영업 현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2026년 7월 기준 누적 1015대의 전기차를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회사 전체 보유 차량의 약 42%에 해당한다. 전기차 전환이 어려운 일부 특수 차량과 대형 트럭 등을 제외하면 전환 가능 차종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로 바뀐 셈이다. 차종별로는 영업과 업무용 차량 비중이 가장 크다. 경승용차는 710대, 승용차는 130여대가 전기차로 전환됐다. 생산·물류 현장에서는 지게차 약 110대와 1톤 트럭 60여대가 전기차로 바뀌었다. 롯데칠성음료는 2021년부터 노후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해왔다. 전국 주요 물류 거점에는 충전 인프라를 설치해 전기차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회사는 차량 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공급망 변동에 대한 대응력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전기차 전환을 통해 약 550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올해는 전년 대비 75% 이상 늘어난 970여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회사의 필수 자산인 차량 운영에서 노후 내연기관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해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구매목표제'에 따른 국내 상장사 가운데 달성률 1위를 기록해 '2025 한국에너지대상'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기차 전환과 에너지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지난해 전체적으로 약 6400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다.

2026.07.29 10:05류승현 기자

밥·빵·라면·음료 다 오른다…식품업계 줄인상 현실로

밥과 빵, 라면, 음료 등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먹거리 가격이 동시다발적으로 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고환율과 고유가, 원재료 및 포장재 가격 상승으로 누적된 원가 부담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 날 하루에만 ▲농심과 ▲CJ푸드빌 ▲던킨 등이 잇달아 가격 인상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햇반과 카레, 탄산음료 가격까지 줄줄이 오른 데 이어 빵과 도넛, 라면까지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농심은 다음 달 1일부터 주요 용기라면과 스낵, 음료 등 43개 브랜드의 출고가격을 평균 5.8% 인상한다. 품목별 평균 인상률은 용기라면 6.0%, 스낵 5.5%, 음료 7.7%다. 육개장사발면은 소매점 기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새우깡 90g 제품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각각 100원 오른다. 다만 신라면을 비롯한 봉지라면 전 제품은 이번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봉지라면은 농심 라면 매출의 약 63%를 차지한다. 농심은 장기간 이어진 고환율과 고유가로 포장재 등 자재가격이 급등했고, 국내 수익성 악화와 협력사 납품가 인상까지 겹치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던킨도 다음 달 2일부터 도넛 39종의 가격을 평균 6.5% 인상한다고 밝혔다. '페이머스 글레이즈드'와 '카카오하니딥'은 각각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 오른다. 인상률로는 약 11.8%다. '크림 브륄레도넛'도 4100원에서 4200원으로 조정된다. 던킨은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달 22일부터 '두바이 스타일 초콜릿 도넛' 3종의 가격은 제품별로 300~400원 인하했다. 빵값도 오른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이달 31일부터 빵과 케이크 등 76종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8.2% 인상한다. '데일리우유식빵'은 기존보다 200원, '뚜쥬맘계란토스트'는 300원 각각 오른다. CJ푸드빌은 계란과 원맥, 원당, 팜유 등 식품 원재료뿐 아니라 나프타를 원료로 사용하는 포장재 비용과 환율, 유가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대신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단팥빵과 소보로빵, 카스테라 등은 가격을 동결했다. 업계에서는 이들 제품이 대중적 상징성이 큰 데다, 상대적으로 대량 생산이 용이해 가격 동결 여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햇반부터 콜라까지…먹거리 전방위 인상 가격 인상 움직임은 특정 품목에 머물지 않고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햇반과 만두 등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8% 인상하기로 했다. 오뚜기도 카레와 당면, 케첩, 후추 등 29개 품목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렸다. 음료업계도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추세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6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코카콜라음료도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 공급하는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환타, 파워에이드 등 일부 제품 가격을 100~300원 올린다. 평균 인상률은 7.2%다. 편의점 소비자가격 기준 코카콜라와 코카콜라 제로 350㎖ 캔은 2100원에서 2200원으로, 스프라이트 350㎖ 캔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오른다. 파워에이드 1.5ℓ 제품은 3500원에서 3800원으로 300원 인상된다. 외식업계에서는 롯데리아가 지난 5월 단품 버거류 22종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2.9% 올렸다. 더본코리아도 11개 외식 브랜드 일부 메뉴의 가격을 평균 11% 인상하는 등 외식비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업계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른 직후 모든 업체가 동시에 가격을 올리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기존 계약 물량과 재고가 소진되는 하반기에는 아직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들까지 추가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양식품·파리바게뜨 “현재 인상 계획 없어” 반면 일부 기업들은 당장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대표적으로 삼양식품은 현재 국내 제품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1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이 82%에 달하는 만큼 국내 가격 인상보다 해외 매출을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향후 원가 부담에도 추가적인 가격 조정보다는 생산 효율성 증대와 판매채널 구성 개선 등을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뚜레쥬르의 경쟁 브랜드인 파리바게뜨도 현재로서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원재료와 환율, 유가 등 업계 전반이 같은 비용 압박을 받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 상황과 경쟁사의 가격 조정에 따른 소비자 반응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 반발뿐 아니라 정부의 물가 관리 대상이 될 수 있어 업체들도 최대한 인상을 미뤄왔다”며 “현재 원재료와 포장재 가격이 유지될 경우 재고 소진과 계약 갱신 시점에 맞춰 가격 조정이 순차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07.24 14:57류승현 기자

대통령도 못 막았다...'나프타 쇼크'에 음료·햇반·카레 줄인상

알루미늄과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포장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품업계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포장재 사용 비중이 높은 음료업체뿐 아니라 즉석밥과 냉동식품, 카레·케첩 등을 생산하는 식품업체들도 잇달아 포장재 비용 증가를 가격 인상 배경으로 지목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오뚜기 등 식품업계는 계속되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일부 제품 가격을 조정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과 만두 등 27개 품목을 평균 8% 인상하기로 했으며, 오뚜기는 카레·당면·케첩·후추 등 29개 품목의 가격을 순차적으로 올렸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도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업계는 주요 식품 원재료와 환율뿐 아니라 캔과 페트병, 플라스틱 용기, 밀봉 필름, 파우치 등에 들어가는 포장재 가격 상승이 제조원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제유가 변동과 나프타 수급 불안이 플라스틱 원료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포장재 납품단가까지 동반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국제 분쟁에 알루미늄 50%·나프타 68% 올라…포장재 가격 급등 롯데칠성음료는 지난달 26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올린 바 있다. 이는 2024년 6월 이후 2년여 만의 가격 조정이다. 롯데칠성음료는 포장재가 전체 원재료비의 약 50%를 차지하는 음료산업의 특성상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가격 상승이 이번 가격 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음료 포장재는 알루미늄과 나프타 기반 플라스틱을 원료로 하며 상당 부분을 해외 조달에 의존한다. 회사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50% 상승했다. 국제 나프타 가격도 같은 기간 약 68% 올랐다. 이 같은 포장재 가격 상승은 식품업체의 실제 계약 단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품목별로 인상 요인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플라스틱 포장재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은 사실”이라며 “나프타 등 원료 수급 불균형으로 포장재 업체와의 계약 단가가 20%가량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햇반과 만두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용기와 필름 가격이 오른 데다 쌀을 비롯한 주요 원재료 가격까지 상승하면서 원가 압박이 가중됐다고 보고 있다. 특히 햇반은 포장재와 쌀값이 동시에 오르면서 가격 조정 부담이 상대적으로 크게 작용했다. 오뚜기도 원재료와 부자재 가격 상승을 가격 조정 배경으로 들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포장재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 요인에 대해 “업계 전반적으로 비슷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포장재 가격 상승 폭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포장재를 비롯한 원·부자재 비용 증가가 전반적인 원가 부담을 키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과 중동 지역의 생산량 감소가 알루미늄 가격을 끌어올린 데다, 나프타도 국제적인 수급 불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료 비용과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기업의 자체적인 비용 흡수 여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계약 갱신·재고 소진 뒤 후폭풍…하반기 가격 인상 확산 가능성 식품업체는 통상 포장재 공급업체와 일정 기간 단위로 납품 계약을 맺는다. 기존 계약 물량과 보유 재고가 남아 있는 동안에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계약을 갱신하거나 재고를 새로 확보하는 시점부터 높아진 단가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같은 포장재를 사용하는 업체라도 계약 시점과 재고 규모에 따라 원가 부담이 현실화되는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 최근 가격을 올린 업체들이 높아진 납품단가를 먼저 반영했다면, 아직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들은 하반기 계약 갱신 과정에서 비용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동안 식품업계는 소비자 반발과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를 고려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미루는 대신 제품 규격과 포장재 사양을 조정하고 판촉비와 운영비를 줄이는 방식으로 원가 상승분을 흡수해 왔다. 정부는 그동안 먹거리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식품업계에 가격 안정 노력을 주문해 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석유류 제품 가격 정상화와 핵심 품목의 수급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먹거리 물가가 여전히 불안하다고 지적하며 담합 등 시장 질서를 해쳐 국민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반드시 시정하라고 주문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식품·외식 가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2월 주요 외식업체들과의 협약식에서 설탕과 밀가루 가격 인하 효과를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업계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정위는 외식업체가 가격을 올리거나 제품 중량을 줄일 경우 이를 일주일 전에 소비자에게 알리도록 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그러나 포장재뿐 아니라 농산물과 수입 원료, 환율, 물류비까지 동시에 오르는 상황이 장기화되면 이 같은 비용 절감만으로는 원가 부담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와 필름, 파우치 등 포장재 사용 비중이 높은 즉석식품과 냉동식품, 소스류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커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 원자재 가격이 오른 직후 모든 업체가 가격을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 갱신과 재고 소진 시점에 따라 순차적으로 부담이 나타난다”며 “상반기까지 가격을 유지한 업체들도 현재 수준의 원가와 환율이 이어지면 하반기에는 일부 품목의 가격 조정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7.20 17:39류승현 기자

신동빈 롯데, 15일 하반기 사장단회의 열고 경영전략 논의

롯데그룹이 오는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신동빈 회장 주재로 2026년 하반기 VCM(사장단회의)을 개최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VCM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와 주요 계열사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하반기 경영 환경을 점검하고 그룹의 향후 운영 방향과 사업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VCM은 롯데그룹 최고경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영 현안과 중장기 전략을 공유하는 회의다. 통상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열린다. 롯데는 현재까지 이번 회의의 구체적인 안건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신 회장이 최근 인공지능 전환(AX)을 그룹의 핵심 과제로 거듭 강조해 온 만큼 관련 추진 방향이 언급될지 주목된다. 신 회장은 지난달 5일부터 6일까지 열린 'CEO AI 아카데미'에 직접 참석해 “AX는 선택이 아닌 그룹의 생존이 걸린 최우선 과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계열사별 업무 혁신과 신사업 발굴 과정에서 인공지능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유통·식품·화학 등 주요 사업군의 경영 상황과 체질 개선 진행 상황도 관심사다. 롯데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 신 회장이 이번 VCM에서 계열사 대표들에게 어떤 경영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하반기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주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6.07.13 15:22류승현 기자

MZ 입맛 잡았다…롯데칠성 '새로 오미자', 200만병 판매

롯데칠성음료는 5월 말에 출시한 '새로 오미자'가 출시 한 달여 만에 200만병 넘게 판매됐다고 8일 밝혔다. 새로 오미자는 경북 문경산 오미자 과즙을 더해 오미자 특유의 상큼하고 쌉쌀한 맛과 오미자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연한 붉은빛이 특징인 제품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새로 오미자 출시 후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지난달 홍대입구 등 수도권 20여개 주요 상권의 100여개 업소를 대상으로 오미자 키캡 키링 등의 브랜딩 굿즈를 뽑을 수 있는 가챠머신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지난달 말부터 이달 말까지 한 달간 용산 맛집 한식주점 '용산봉숭아'와 협업한 '새로 오미자 한정판 세트'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 접점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시원상큼한 맛이 특징적인 새로 오미자를 비롯해 기존에 출시한 새로 살구, 새로 다래의 차별화된 맛이 소비자들의 사랑으로 이어지며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며 “상반기에 진행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에 이어 하반기에도 소비자 접점에서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7.08 10:12김민아 기자

"올려, 말아?"…식음료 업계, 가격인상 '눈치싸움'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따라 라면과 식용유 등 일부 가공식품 가격을 내렸던 식품업계가 다시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다만 정부 압박과 소비자 반발이 여전한 만큼, 업체들은 공개적인 가격 인상보다는 할인폭과 품목을 줄이거나 판촉 축소 등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롯데칠성음료가 정부 주도 가격 인하 석 달 만에 음료 가격을 올렸는데, 하반기 식품업계 전반으로 가격 조정 움직임이 확산될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6일부터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밀키스, 칸타타, 핫식스 등 12개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했다. 이번 인상은 정부 주도로 일부 가공식품 가격 인하가 이뤄진 지 약 석 달 만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앞서 라면과 식용유 업체들은 지난 4월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낮췄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분·제당업계 담합 제재 이후 밀가루와 설탕 가격이 내려가자, 정부가 이를 라면과 식용유 등 가공식품 가격에도 반영해야 한다고 압박한 데 따른 조치였다. 하지만 기업들은 가격 인하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일부 원재료 가격은 하락했지만 알루미늄·플라스틱·물류비 등 포장재와 부대비용 부담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환율 변동과 인건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품목별 원가 구조에 따라 수익성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 올리기도, 버티기도 부담 앞서 가격을 내린 기업들도 내부적으로는 수익성 부담을 의식하고 있다. 가격 인하가 매출과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데다, 하반기에도 원가 부담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식품업계는 하반기 추가 가격 조정 여부를 두고 눈치 보는 분위기다.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 반발과 정부 압박을 피하기 어렵고, 가격을 묶어두면 수익성 악화를 감내해야 한다. 특히 라면과 식용유처럼 최근 가격을 내린 품목은 단기간에 다시 가격을 조정하기가 더 어렵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충격을 일부 흡수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K푸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북미와 동남아 등 주요 해외 시장에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반면 해외 매출 비중이 낮거나 내수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원가 상승분을 자체적으로 흡수해야 하는 부담이 더 크다. 전체적인 가격 인상보다는 일부 할인폭을 조정 하거나 판촉 축소, 유통 채널별 가격 전략 변화 등이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소비자가격을 직접 올리는 방식은 부담이 큰 만큼, 할인을 줄이거나 일부 채널에서 판매 조건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아직 2분기 실적이 공시되기 전이라 구체적인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국내 사업에는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가격을 내린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조정하기는 쉽지 않다.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지금 당장 가격을 바꾸겠다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품목별 가격 흐름 엇갈릴 듯 하반기 가공식품 가격 흐름은 품목별로 엇갈릴 가능성이 크다. 원재료 가격 하락 폭이 큰 품목은 가격 유지 압력이 이어지겠지만, 포장재와 물류비 비중이 높은 음료·제과·빙과 등은 추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여름철 성수기를 맞은 음료와 빙과류는 원부자재와 물류비 부담이 동시에 반영되는 품목이다.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가격 조정 여부에 따라 소비자 체감 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정부가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식품업계가 단기간에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원가 추이와 경쟁사 움직임을 지켜보며 조심스럽게 가격 정책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 요인이 있다고 해서 바로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정부와 소비자 눈치를 모두 볼 수밖에 없어 하반기에는 업체별로 조용한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30 17:48류승현 기자

롯데칠성, 칠성사이다·펩시제로 등 음료 출고가 평균 5.3%↑

롯데칠성음료가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일부 음료 제품의 출고가를 이달 말부터 인상한다. 지난 2024년 6월 이후 2년 만의 가격 조정이다. 23일 회사는 오는 26일부터 12개 음료 브랜드, 44개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5.3%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요 제품별 인상률은 칠성사이다 약 4.3%, 밀키스 약 6%, 칸타타 약 5.7%, 핫식스 약 4%다. 미국 펩시코로부터 원액을 수입해 생산·판매하는 펩시콜라는 약 5%, 마운틴듀는 약 6.1%, 게토레이는 약 6.3% 오른다. 롯데칠성음료는 포장재 원가 상승을 가격 조정의 주요 배경으로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음료 산업은 포장재가 전체 원재료비의 약 50%를 차지하는 구조다. 대부분의 음료 포장재는 알루미늄과 나프타 기반 플라스틱을 주원료로 하며,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조달한다. 회사 측은 알루미늄 시세가 런던금속거래소 기준 2025년 5월 톤당 2440달러(약 375만 6624원)에서 올해 5월 3670달러(약 565만 332원) 수준으로 1년 만에 약 50% 올랐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주요 원료인 나프타 가격도 산업통상부 원자재가격정보 기준 같은 기간 톤당 568.6달러(약 87만 5416원)에서 957.7달러(약 147만 4474원)로 68% 가량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환율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펩시코 제품 생산을 위한 원액 수입 비용이 늘었고,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 증가도 원가 부담을 키웠다는 입장이다. 롯데칠성음료는 그동안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고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사적 비용 절감 활동을 이어오며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초 납품가격 연동제를 실시해 중소 포장재 공급처의 납품 가격을 조기에 조정하고, 운송 사업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비 인상분을 반영하는 등 협력사 상생 조치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생산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더 이상 내부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번 가격 조정은 품질 향상과 안정적인 제품 공급,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종 소비자 가격 인상 시기와 인상률은 판매 채널별로 달라질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가격 조정 이후에도 소매 채널과 연계한 판매 촉진 행사를 강화하고 비용 개선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2026.06.23 09:57류승현 기자

롯데칠성 충주2공장,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최고 등급 획득

롯데칠성음료 충주2공장이 글로벌 안전규격 인증기관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 최고 등급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충주2공장이 UL Solutions의 ZWTL 검증에서 폐기물 매립 없이 전환 처리율 100%를 달성해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ZWTL은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매립되지 않고 재활용, 재사용, 에너지 회수 등으로 전환 처리되는 수준을 검증하는 프로그램이다. UL Solutions는 사업장 폐기물 전환 성과를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충주2공장은 칠성사이다와 클라우드 등을 생산하는 롯데칠성음료의 주요 생산시설이다. 회사는 UL 2799 기준에 따라 폐기물 처리 과정을 정량적으로 분석한 결과, 폐기물 매립 없이 100% 전환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전환 처리된 폐기물 가운데 1%는 소각을 통해 열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회수 방식으로 처리됐다. 충주2공장은 지난해 골드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해 플래티넘 등급으로 상향됐다. 롯데칠성음료는 맥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맥피와 효모 등을 농가 사료로 재활용하고 있다. 최종 폐기물 처리 업체의 재활용 절차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지난해 6월부터 폐유리병류를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아 폐기물 전환율을 높였다. 순환자원은 폐기물 가운데 유해성이 낮고 경제성이 있어 순환 이용이 가능한 자원을 뜻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충주2공장을 포함한 국내 공장에서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장 단위 목표 관리와 환경 이슈 대응 체계를 통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충주2공장의 ZWTL 플래티넘 등급 획득은 사업장 폐기물 전환율 개선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해 약 3000톤의 플라스틱과 약 6400톤의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2026.06.11 10:40류승현 기자

젠슨 황, '하이트진로'vs'롯데칠성' 술 선택은?...유통업계 촉각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7개월 만에 방한하면서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이른바 '치킨회동' 당시 치킨·식품 관련주가 급등하고 주류 브랜드 노출 효과를 누린 만큼 이번 방한에서도 '젠슨 황 수혜주' 찾기가 재현되는 분위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은 이날 저녁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고깃집에서 저녁 자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고깃집 회동인 만큼 삼겸살과 소주를 곁들인 '삼소 회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치킨회동'에 들썩였던 유통주 이번 회동 장소가 공개되자 관련 업계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방한 당시 회동 장소와 메뉴, 동선 등이 예상 밖의 마케팅 효과로 이어졌던 경험 때문이다. 지난해 방한 당시 젠슨 황은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치킨에 맥주를 즐겼다. 회동 이후 그는 매장 밖으로 나와 몰려든 시민들에게 치킨과 바나나맛우유를 직접 나눠주기도 했다. 당시 현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했고 관련 브랜드도 주목받았다. 바나나맛우유를 제조·판매하는 빙그레 주가는 치킨회동 다음날인 작년 10월 3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치킨 관련주도 급등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작년 10월 31일 장 초반 15.98% 급등하며 4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젠슨 황이 방문한 깐부치킨은 비상장사인 만큼 투자자금이 상장 치킨주인 교촌에프앤비로 몰려든 것으로 해석됐다. 이 외에도 젠슨 황이 APEC CEO 서밋 특별 세션 뒤 기자간담회에서 빼빼로를 먹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롯데웰푸드 주가가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주류업계, 마포 상권 중심 대응 올해 기대감을 높이는 곳은 주류업계다. 지난해 회동 당시 하이트진로가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브랜드 노출 효과를 누렸기 때문이다. 당시 하이트진로는 회동 장소 담당 영업 인력을 현장에 투입해 주류 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주변 상권 대응에 나섰다. 회동 당일에는 인근 테이블 고객들에게 테라와 참이슬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후 젠슨 황과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이 하이트진로의 테라 소맥 타워를 활용해 소맥을 마시면서 브랜드 노출 효과를 누렸다. 하이트진로는 이를 마케팅에도 활용했다. 맥주 브랜드 테라의 새 디지털 광고에는 모델들이 테라와 치킨을 즐기며 테라타워로 소맥을 만들어 마시는 장면이 등장해 치킨회동을 연상시켰다. 해당 광고는 실제 회동 장소인 깐부치킨 삼성점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하이트진로는 올해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회동 장소로 거론되는 지역을 담당하는 영업사원이 현장을 돌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도 마포구 일대 상권을 점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 장소 인근 매장을 중심으로 자사 제품 입점 여부와 진열 상태, 브랜드 홍보물 부착 상황 등을 확인 중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거론된 상권 주변으로 제품 공급 상황과 홍보물 부착 등을 신중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젠슨 황의 방한이 단순한 기업인 일정이 아니라 글로벌 관심이 집중되는 이벤트인 만큼 브랜드 노출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젠슨 황이 글로벌 주목도가 높은 인물인 만큼 엄청난 마케팅 효과가 기대된다”며 “제품이 회동 자리에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도록 장소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05 14:02김민아 기자

주류시장 침체...롯데칠성 웃었고, 하이트진로 울었다

술 소비가 줄어들며 주류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국내 주요 주류업체인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의 1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칠성음료는 음료 부문 호조 속에 주류 부문도 소주와 즉석음용음료(RTD)를 중심으로 소폭 성장한 반면,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 매출이 모두 줄며 부진했다. 롯데칠성은 RTD 성장, 하이트진로는 주력 제품 부진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1% 급증한 478억원으로 나타났다. 음료 부문이 선전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지만, 주류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1분기 롯데칠성 주류 부문의 별도 기준 매출은 1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9.6% 각각 증가했다. 제품군별로 보면 맥주 매출은 1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했다. 와인과 스피리츠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17.5% 역성장했다. 반면 RTD 1분기 매출은 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4% 증가했다. 소주 역시 10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반면 하이트진로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08억원, 영업이익 55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10.8% 줄어든 수치다. 전반적인 주류시장 소비 위축이 이어지면서 하이트진로는 소주와 맥주 모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분기 연결 기준 소주 매출은 3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같은 기간 맥주도 7.9% 감소한 1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술 덜 마시는 소비자…저도주 경쟁 본격화 양 사 희비는 침체된 주류시장 속에서 성장 카테고리를 얼마나 확보했느냐에서 갈렸다는 평가다. 롯데칠성은 소주가 소폭 성장한 데다 RTD가 빠르게 늘며 부진한 맥주·와인·스피리츠를 일부 상쇄했지만, 하이트진로는 주력인 소주와 맥주 매출이 모두 줄며 시장 침체의 영향을 더 크게 받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주류 소비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5 주류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 달에 1회 이상 주류를 소비한 사람의 월평균 음주 빈도는 8.8일로 전년(9.0일) 대비 줄었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음주량도 6.7잔에서 6.6잔으로 감소했다. 20대의 음주 빈도와 소비량은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이에 주류업계는 무알코올·비알코올 제품을 출시하거나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가볍게 술을 즐기는 문화를 겨냥한 RTD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은 2022년 출시한 소주 '새로'를 중심으로 저도수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인기 제품인 '처음처럼'보다 알코올 도수를 0.5도 낮춘 16도로 출시한 새로는 지난 1월 재단장을 통해 알코올 도수를 16도에서 15.7도로 0.3도 낮췄다. 또 2024년 출시한 '새로 살구'와 지난해 출시한 '새로 다래'는 알코올 도수 12도로 저도주 라인업을 확대했다. 저도주 라인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최근 '새로 오미자' 제조품목보고를 마쳤다. 여기에 새로 200㎖ 소용량 제품을 선보이며 1인 음용 수요 공략에도 나섰다. 과실탄산주 '순하리진'을 앞세워 RTD 시장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에 대해 “국내 음료·주류 시장의 수요 회복 속도는 더디지만, 제로탄산과 새로 중심의 핵심 브랜드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점, 해외 법인의 수익성 정상화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이트진로도 저도수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2월 주력 소주 제품인 진로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도에서 15.7도로 낮췄다. 여기에 MZ세대를 겨냥한 이색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트렌드에 힘입어 '두쫀쿠향에이슬'을 한정 출시했고, 최근에는 '버터떡' 열풍을 반영한 '버터향에이슬'을 한정 출시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두쫀쿠향에이슬', '버터향에이슬' 등을 통해 매출 상승을 노린다기보다는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이슈화를 시키기 위해 출시한 것”이라며 “이 같은 성격의 상품은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5.18 17:26김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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