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진 환경부 장관 "극한 호우 국민 안전 위해 신규 댐 건설…물그릇 확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5일 “미래의 극한 호우에도 국민이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치수 혁신을 통한 신규 댐 건설로 물그릇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소양강댐 준공 50주년 기념식에서 “지난 7일 '치수 패러다임 전환 대책'을 마련해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환경부는 내년부터 필요한 지역에 적정 규모의 신규 댐 건설 등을 추진하기 위한 10개 댐 기본구상을 실시한다. 1973년 10월 15일에 준공된 소양강댐은 국가 기반 시설이 빈약한 시기에 댐 높이 123m, 길이 530m, 유역면적 2천703㎢, 총저수량 29억㎥의 국내 최대 규모 다목적댐으로 건설돼 국민 안전을 지키며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중추 역할을 담당해 왔다. 소양강댐은 지난 50년 동안 수도권에 연간 12억톤의 대규모 생활·공업 용수를 공급했고 5억 톤의 홍수조절 능력으로 한강 수위 조절과 홍수피해를 줄였다. 또 수력발전으로 연간 3억5천만 kWh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소양강댐 50년사, 기후위기 시대 댐 역할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홍보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을 통해 지난 반세기 동안 소양강댐이 이뤄 낸 성과가 소개되고 일상화한 기후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댐의 역할과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 소양강댐 건설참여자, 지역 주민 등과의 사전 영상 인터뷰를 상영해 소양강댐의 국가 발전 기여도, 건설 당시의 일화, 주민이 소양강댐에 바라는 점 등 현장의 목소리를 행사장에 전달했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기념행사와 연계해 행사장 내 소양강댐 건설 취지와 역사적 의의 등을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을 제공, 시민에게 댐의 소중함을 알렸다. 한화진 장관은 “지역에서 건의한 댐뿐만 아니라 환경부가 직접 지역 물 부족 상황을 검토해 필요한 지역에는 환경부 주도로 적정 규모의 댐을 신설하고, 적지가 있다면 대형 댐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김진태 강원특별도지사,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지역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과 지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