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의 크리스마스 '극과 극'..."데이트”vs"알바"
진학사 캐치의 조사 결과 취준생의 크리스마스는 극과 극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트를 하고 휴식을 취하는 등 즐기는 경우도 많았지만, 아르바이트나 취업준비로 바쁜 경우도 다수를 차지했다. 채용콘텐츠 플랫폼 캐치가 취준생 2천474명을 대상으로 '크리스마스 계획'에 관해 조사한 결과 '연인과 데이트'라고 답한 경우가 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휴식'이 19.4%로 뒤를 이었다. 반면,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다. '아르바이트/인턴'으로 바쁠 것 같다고 답한 경우가 19%를 차지했고, '취업 준비'를 선택한 경우도 16%로 집계됐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대한 감정도 의견이 갈렸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더욱 설레고 기대된다'고 응답한 경우가 52%였고,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와 '유독 외롭고 우울하다'가 각각 36%, 12%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크리스마스가 즐겁고 설레는 이유로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어서'가 39%로 가장 높았고, '거리마다 연말 분위기가 느껴져서'가 36%로 뒤를 이었다. '매일 똑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즐길 수 있어서'라고 답한 경우도 15%를 차지했다. 반면, 이전과 다르지 않거나, 더 우울한 이유로는 '취업준비, 알바 등으로 바빠서'라고 답한 경우가 50%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함께 즐길 사람이 없어서'가 20%, '크리스마스를 즐길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가 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후 크리스마스에 하고 싶은 것으로는 '연인과 특별한 데이트'가 3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해외여행'이 17%, '가족/친구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기'가 15%로 뒤를 이었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부문장은 "겨울 인턴 공고를 중심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채용은 계속된다"며 "올해는 연말 연휴를 즐기는 취준생이 많은 반면, 취업 준비에 매진하는 인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