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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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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고속도로, 24일 오전·25일 오후 가장 막힌다…충전은 점심부터

올해 추석 귀성·귀경길에는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와 유류·전기차 충전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짧은 연휴에 이동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발 시간과 휴게소, 전기차 충전 경로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토교통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를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했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는 이 기간 3093만 명이 이동하고,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은 605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추석 당일인 25일에는 통행량이 684만 대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혼잡한 시간은 귀성 방향의 경우 24일 오전, 귀경 방향은 25일 오후로 전망됐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귀성길 예상 소요시간은 최대 10시간30분, 서울에서 목포까지는 10시간45분이다. 귀경길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9시간, 목포에서 서울까지 7시간40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고속·일반국도 299개 구간, 총 2312㎞를 혼잡 예상 구간으로 선정해 집중 관리한다. 경부선 양재IC~안성IC 등 14개 노선 49개 구간에서는 고속도로보다 일반국도 소요시간이 10분 이상 짧을 경우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우회 정보를 제공한다. 출발 전 국가교통정보센터나 한국도로공사 로드플러스,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에서 실시간 정체와 CCTV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24일 0시부터 27일 24시까지 전국 모든 노선에서 면제된다. 민자고속도로도 포함된다. 하이패스 차량은 단말기 전원을 켠 채 통과하면 되고, 일반차로에서는 평소처럼 통행권을 받은 뒤 출구에 제출하면 된다.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 고속도로 주유소 226곳은 같은 기간 유류 가격을 리터당 100원 인하한다. 민자고속도로 내 주유소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전기차 이용자는 낮 시간대 충전 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은 24일부터 27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공공 충전기 약 1만 8000기의 충전요금을 평시 대비 50% 할인한다. 100㎾급 공공충전기의 이 시간대 요금은 ㎾h당 348.4원에서 174.2원으로 낮아진다. 채비는 같은 시간 채비 회원이 급속·완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충전량 ㎾h당 85원의 크레딧을 페이백 방식으로 지급한다. 크레딧은 30일 일괄 지급된다. 민간 충전사업자의 할인 대상과 방식은 각사마다 다른 만큼, 이용 전 적용 충전기와 회원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휴게소 충전 대기에도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하남드림, 홍천 양방향, 구정, 춘천, 속리산, 부여백제 양방향, 익산미륵사지 등 9개 주요 휴게소에 이동형 충전기 27대를 배치해 긴급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휴게소 14곳은 진입 1㎞ 전 도로전광판을 통해 주차 여유·만차·혼잡 정보를 안내한다. 워터가 지난 설 연휴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 49곳을 분석한 결과, 충전기 2기 이하 충전소의 오후 이용률은 평균 50.3%였지만 7기 이상 충전소는 33.5%로 낮았다. 특정 휴게소 충전소가 붐빌 경우, 다음 휴게소나 인근의 충전기 다수 설치 지점을 함께 확인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2026.09.24 09:15김재성 기자

워터, 추석 연휴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가 추석 연휴 낮 시간대 전기차 충전요금 할인 행사에 참여한다. 22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할인은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국 생활권 충전소에서 진행된다. 해당 시간대 급속 충전기는 kWh당 347원에서 247원으로 100원, 완속 충전기는 295원에서 145원으로 150원 인하되며 인하율은 각각 약 29%, 약 51%다. 이용자가 급속 충전기에서 30kWh를 충전할 경우 평시 1만410원에서 7410원으로 3000원가량 충전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워터 앱에 가입한 개인 회원에게 자동 적용되며, 연휴 기간 잉여 전력을 흡수해 발전 설비 출력 제어를 줄이고 소비자의 충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충전 수요가 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소는 이번 할인 대상에서 제외되며, 워터는 현장 지원·혼잡 안내 등 원활한 충전 서비스 제공에 집중할 방침이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는 "충전 시점을 고를 수 있는 생활권 충전에서는 낮 시간 할인이 버려지는 전력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이동 중에 들르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연휴 낮이 가장 붐비는 만큼, 할인으로 이용을 더 몰기보다 기다리지 않는 충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3:31백봉삼 기자

전기차 충전기 보급 세계최고라는데...왜 자리가 없을까

국내 전기차 충전기 보급량은 차량 2대당 1기 꼴로 수치상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지만, 전체의 89%가 아파트 등 거주지 전용 완속충전기에 편중돼 있어 실제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충전 불편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워터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기자동차협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기준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 충전기는 53만 5592기로 집계됐다. 올해 7월 기준 전기차 등록 대수 113만여 대와 비교하면 충전기 1기당 차량 2대 수준으로 국제에너지기구 세계 평균(1기당 11대)을 크게 웃돈다. 하지만 전체 충전기의 89%인 47만 7194기가 완속 충전기며, 이 중 77.5%인 36만 9879기가 공동주택에 설치된 입주민 전용 설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 밖에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급속충전기는 5만 8398기로 전체의 10.9%에 불과해, 실제로는 전기차 19대가 1기를 나눠 쓰는 실정이다. 급속충전기 인프라 확대를 가로막는 주요 원인으로는 막대한 구축 비용과 고정적인 기본요금 부담이 꼽힌다. 초급속충전기는 1기당 1억원 초중반의 비용이 들지만, 보조금은 200kW급 4000만원, 350kW급 이상 7500만원에 그쳐 사업자의 자체 투자 부담이 크다. 아울러 실제 전력 사용량과 무관하게 한국전력과의 계약전력에 따라 매달 고정 기본요금이 부과돼, 통행량이 적거나 명절에만 혼잡한 구간의 설치를 기피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사업자의 충전요금 결정권 역시 기후에너지환경부 회원카드 결제 시 정부 고지 요금이 적용돼 수익 예측을 어렵게 한다. 이로 인해 급속충전기 신규 구축 규모는 2023년 1만 3649기, 2024년 1만 2697기, 지난해 8140기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3175기에 그쳤다. 반면 해외에서는 요금제 개편과 장기 금융 지원으로 사업자의 초기 부담을 덜고 있다. 미국 남부캘리포니아에디슨(SCE)은 2029년 말까지 충전사업자에게 설비 용량 기반 요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유럽의 아이오니티와 그리드서브는 요금 자율성과 15~20년 장기 부지 사용 계약을 바탕으로 정책금융기관 주도의 수억 유로·파운드 규모 대출을 확보하며 인프라를 넓히고 있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는 "급속 충전요금이 지금보다 오르더라도 전기차의 경제성은 휘발유차 대비 여전히 월등하다. 요금이 합리적으로 결정되는 메커니즘은 시장 경쟁에 맡겨 사업자가 스스로 정하도록 해야, 전기차가 늘어나기 전에 충전소가 먼저 들어서는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자가 요금을 정하고 부지를 장기간 쓸 수 있어야 금융이 들어오고, 금융이 들어와야 통행량이 적은 구간과 명절 혼잡까지 감당하는 충전기가 늘어난다"고 덧붙였다.

2026.09.16 15:53백봉삼 기자

다 쓴 전기차 배터리 ESS로…현대차·기아, 실증 추진

현대자동차·기아는 사용후 전기자동차(EV)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새롭게 활용하는 'UBESS' 실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현대차와 기아,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원익피앤이 등 5개사는 10일 경기 화성시 소재 원익피앤이 동탄 사업장에서 'EV 사용후 배터리 기반 UBESS 실증 협력'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UBESS 사업 모델의 검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현대차·기아의 전용 EV 플랫폼 'E-GMP' 전기차의 사용후 배터리팩을 활용한 국내 첫 사례로, 실증 설비는 총 200kWh 규모의 UBESS로 구축됐다. 특히 이번 UBESS는 EV 급속 충전기와 연계된 형태로 운영된다. 전기요금이 낮은 시간대 UBESS에 전기를 저장한 뒤, 요금이 높은 시간대 급속충전기를 통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형태다. 현대차·기아는 사용 후 배터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 검증 및 사업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기아가 제공하는 사용후 배터리팩으로 UBESS를 제작하고, 배터리 진단 및 운영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 검증을 지원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EV 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사업 환경에서의 사업성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EVC) 보급 사업과의 연계성을 검토한다. 원익피앤이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술 및 인프라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설비 운영과 기술 검증을 맡는다. 참여 회사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충방전 제어 알고리즘 ▲시스템 안전성 및 신뢰성 ▲배터리 성능 유지 특성 ▲충전 서비스 품질 및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며 사용후 배터리 재사용 및 배터리 순환경제 실현 가능성을 실제 사업 환경에서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2026.09.10 14:00김윤희 기자

전기차 충전, 휴일 낮에 하면 최대 32% 할인…9~10월 적용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오는 5일부터 10월31일까지 주말·공휴일 낮 시간대 공공 충전요금을 할인한다고 3일 밝혔다. 봄철·가을철 전기요금 할인정책은 재생에너지 발전 전력이 상대적으로 많이 공급되는 시간대에 전기 사용을 유도하고 실질적인 요금 절감 효과를 제공하고자 지난 4월 마련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봄철 성과를 바탕으로 가을철 주말·공휴일 총 21일 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3시간 동안 전기차 충전기에 적용되는 '전기자동차 충전전력요금' 할인을 재개한다. 할인에 적용되는 전기차 충전요금은 한국전력공사에서 제공하는 '자가소비용 요금'과 '충전서비스 제공사업자용 요금'에 모두 적용된다. 자가소비용 요금은 한국전력공사에서 개인주택, 회사, 일부 아파트(직접 운영) 등에 제공되는 요금이다. 충전서비스 제공사업자용 요금은 한국전력공사에서 기후부, 공공기관, 지자체, 민간 충전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요금으로 소비자가 이용하는 충전요금에서 약 35% 비중을 차지한다. 주택, 회사 등에 설치된 '자가소비용 충전소'는 5일부터 바로 요금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봄철과 마찬가지로 전력량 요금의 50%로, 킬로와트시당 40.1원~48.6원의 할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는 공공 급속충전기 1만4000여개(전체 급속충전기의 약 24%)와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는 3천4000여기의 완속 충전기도 5일부터 충전요금 할인이 적용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운영하는 공공 급속충전기 9600여기의 경우, 한전이 제공하는 전력량 요금할인(50%)에 자체할인을 더해 전체 충전요금을 최대 32%까지 할인할 예정이다. 봄철 최대 할인율 15% 대비 할인 폭이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추가할인의 경우 이번 가을철에 한해 한시적으로 추진하며, 이를 통해 가격 변화에 따라 충전 수요가 얼마나 이동하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는 충전기는 킬로와트시당 40.1원~48.6원이 할인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운영하는 급속충전기는 킬로와트시당 85.4~97.2원의 할인이 적용된다. 다수의 민간 충전업체도 주말·공휴일 낮시간대에 제공받는 할인분을 소비자가 이용하는 충전요금에 반영할 예정으로, 할인 폭과 방식은 업체별 차이가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낮에 태양광이 생산한 전력을 전기차가 충분히 활용하는 한편, 최종 소비자인 전기차 이용자들이 충전요금 할인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도록 충전요금 체계를 개편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봄철·가을철 두 차례 할인 시행 결과를 종합 분석해 요금 수준에 따른 이용자들의 수요 이동 경향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는 내년 도입을 검토 중인 전기차 충전요금 계절·시간대별 요금제 설계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선화 기후에너지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봄철 시행에서 확인한 성과를 가을철에는 한층 확대하고자 하며, 다수의 민간업체까지 함께해 이용자 혜택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가을철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내년 도입을 검토 중인 계시별 충전요금제가 이용자 편익과 전력망 안정성을 함께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03 12:00김윤희 기자

'전기차 완속 충전 3위' 플러그링크, 덩치 더 키운다…"업황 개선 본격화"

국내 3위 전기차 완속 충전기 운영 기업 플러그링크가 추가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공격적인 사업 확장 의지를 내비쳤다. 강인철 플러그링크 대표는 25일 'EV어워즈 2026' 충전사업자 부문 수상 기념 인터뷰에서 타 사업자 인수를 통한 충전기 운영 대수 확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러그링크는 아파트 등 거주지 위주로 전기차 완속 충전기를 운영하는 사업자로, '규모의 경제' 확보에 중점을 두고 운영 대수를 적극적으로 늘려왔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솔루션의 전기차 충전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기존 충전기 약 1만8000기에 1만4000기를 추가 확보했다. 1년여가 지난 현재는 5만4000여기를 운영하고 있다. 강인철 대표는 "2024년 청라 화재로 국내 전기차 인식이 급격히 냉랭해지기도 했고, '캐즘'이란 단어가 지난 2년간 저희들을 괴롭혔는데 올해부턴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전기차 보급이 활발해지면서 전기차 충전 사업자들이 경제성을 확보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0여년간 국내 전기차 충전기 시장이 설치 대수 약 50만대 규모로 성장한 데 따른 결과다. 경제성 확보가 어려운 취약 지역 외 일반적으로 전기차 충전기 설치가 가능한 현장 대부분에 충전기가 보급됐다는 평가다. 고정비 충당이 가능할 수준으로 '규모의 경제'를 갖춘 사업자들은 수익성 확보에 본격 집중하고 있다. 반면 여전히 사업 규모 확대가 선결 과제인 중하위 사업자들로선 조건이 불리하다. 사업을 확대하려면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더 떨어지는 현장이더라도 충전기 설치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충전기 설치 보조금을 축소하는 등 정책 방향성을 양적 확대에서 운영 효율화로 전환하면서, 중하위 사업자들이 상위 사업자와의 격차를 줄이기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강 대표는 "충전기 2만기 이상을 확보한 상위 사업자들은 경제성을 입증하면서 지속 성장 국면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며, "상위 사업자들은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 극대화에 집중하기 시작한 반면 중하위 사업자들은 사업 여건이 악화되고, 이 과정에서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업체들도 제법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플러그링크는 수익 창출이 가능한 수준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 그러나 향후 수 년간 업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 하에, 경쟁력 있는 매물 유무를 지속 살펴 후속 M&A를 통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강 대표는 "충전기 대수 경쟁은 영원히 하는 것이고, 이젠 과거와 달리 대수 경쟁 외에 운영 효율화를 통한 손익 개선 경쟁이 새로운 변수로 등장한 것"이라며 "향후 2~3년 내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상위 사업자는 경제성이 좋아지고, 자금 조달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하위 사업자들은 구조조정이나 업체 간 M&A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 수익성을 가르는 핵심 요인은 요금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발표한 전기차 공공 충전 요금 체계 개편안이 이달부터 시행되면서 30kW 미만 완속충전 요금의 경우 기존 대비 9.1% 가량 요금이 인하된 상황이다. 이 개편을 앞두고 전기차 차주들 사이에 완속 충전 요금이 급등하고 있다는 불만이 고조된 반면, 전기차 충전기 업계에선 기업들이 수익성 악화로 고사 중인 점을 들면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한 바 있다. 강 대표도 전기차 충전 요금을 일괄 인하하기보다, 업계 경쟁을 활성화하는 정책 도입을 희망했다. 강 대표는 "전기차 충전 요금을 사업자들이 크게 인상했다는 비판에 대해선 다소 억울한 측면이 많다"며 "과거 정부에서 지원해주던 특례들이 일몰되면서 전력 원가부터 몇 배가 올랐고, 일부 아파트에서 전체 가구가 아닌 전기차 차주들에 대해서만 충전기 이용료를 부담하게 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비용이 올랐는데 이런 점이 고려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전기 업체들이 경제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도달하면 자연히 요금을 조정하면서 경쟁을 할 것"이라며 "최근의 요금 개편은 민간 사업자가 아닌 정부 주도로 이뤄졌는데, 업계 구조조정 흐름을 고려하면 요금 규제가 다소 완화될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고 의견을 냈다. 플러그링크는 현재까지 투자금 1060억원을 유치했다. 강 대표는 "투자자 이익 실현(엑싯)을 위해서라도 2~3년 정도 뒤까지 기업공개(IPO)나 M&A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6.08.25 17:25김윤희 기자

EV 전시회서 줄어든 충전사업자…요금 묶이고 수익성은 '충전 중'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와 수익성 부담을 겪는 충전사업자(CPO)의 어려운 업황이 국내 대표 전기차 전시회에서도 감지됐다. 지난해 전시회를 후원하거나 부스를 운영했던 주요 충전 기업이 올해 참가 명단에서 빠지면서 충전 업계의 침체된 상황이 두드러졌다. 2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EV트렌드코리아 2026'에는 완성차와 충전 인프라, 배터리, 전장부품, 차량 소프트웨어·서비스 분야 89개사가 참가했다. 지난해 행사는 95개사·451부스 규모로 열렸다. 참가 기업 수는 1년 만에 6개사가 줄었다. 지난해에는 EVSIS와 모던텍이 후원사로 참여하고, 에바와 워터 등 충전기 제조사와 CPO도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관람객 관심 분야에서 충전기·충전 인프라가 차지한 비중은 32.8%로 완성차 34%와 비슷했다. 올해는 충전사업자의 존재감이 상대적으로 줄었다. 공식 참가 기업에 채비와 플러그링크, 충전기 제조·운영 사업을 병행하는 에바 등이 포함됐지만, 지난해 후원사였던 EVSIS와 모던텍, 급속충전사업자 워터는 명단에서 빠졌다. 올해 EV 어워즈에서 충전사업자 부문 수상사로 선정된 GS차지비도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하지 않았다. 충전 관련 기업이 모두 불참한 것은 아니다. 채비는 '대한민국 올해의 충전 인프라'와 소비자 선정 충전 인프라상을 받았다. 플러그링크는 GS차지비와 함께 심사위원 선정 충전사업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에바와 이온어스는 충전 인프라 제조 부문 수상사로 선정됐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대형 CPO와 충전기 제조사의 전시 참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모습이다. 충전업계에서는 주요 기업의 전시 참여 감소를 전기차 충전시장의 수익성 부담과 연결해 보고 있다. 충전사업자는 전력비와 충전소 임차료, 통신·관제비, 유지보수비를 부담하지만 충전기 가동률이 낮으면 투자비를 회수하기 어렵다. 충전요금을 올리면 이용자 이탈과 사업자 간 가격 경쟁도 감수해야 한다. 정부 공공 급속충전요금은 2022년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0㎾ 미만은 ㎾h당 324.4원, 100㎾ 이상은 347.2원으로 유지됐다. 공공 충전요금은 법적인 민간요금 상한은 아니지만 시장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점 역할을 해왔다. 국회예산정책처가 2024회계연도 환경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민간 급속충전사업자 90곳의 회원요금은 ㎾h당 평균 325.7원이었다. 사업자별 요금은 최저 209원에서 최고 510원으로 301원 차이가 났다. 시장점유율 상위 10개 사업자의 완속 회원요금은 ㎾h당 275~320원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이 2025년 12월 발표한 주요 충전사업자 20곳 조사에서는 완속 충전요금이 ㎾h당 회원가 평균 293.3원, 로밍가 397.9원, 비회원가 446원으로 집계됐다. 급속 충전요금은 회원가 평균 358.1원, 로밍가 418.5원, 비회원가 466.5원이었다. 전체 조사 요금은 ㎾h당 최저 270원에서 최고 590원까지 형성됐으며 일부 사업자의 비회원가는 회원가의 2배에 달했다. 가입 유형과 사업자별 가격 차이가 큰 데다 이용자 이탈과 가격 경쟁을 고려해야 해 충전사업자가 비용 상승분을 요금에 일괄 반영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따라 이달부터는 공공 충전요금 체계가 충전 속도에 따라 5단계로 개편됐다. 30㎾ 미만은 ㎾h당 295원으로 종전보다 29.4원 내렸고, 200㎾ 이상은 393.1원으로 45.9원 올랐다. 완속 충전 이용자의 부담은 낮추면서 설치·운영비가 많이 드는 초급속 충전의 요금은 현실화한 조치다. 전기차 충전사업 업계 관계자는 "공공 충전요금이 장기간 묶여 있는 동안 전력비와 임차료, 유지보수비 부담은 계속 늘어 업계 사정이 좋지 않았다"며 "충전기 제조업체는 최근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전시회에서 주요 CPO 업체들의 참여가 줄어든 것도 이런 업황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업체별 상황은 엇갈린다. 급속충전망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사업자는 부지와 설비에 투입한 자금이 큰 만큼 낮은 가동률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완속충전 중심으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거나 설비 투자 부담을 낮춘 사업자는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플러그링크 등 일부 업체는 운영 효율화와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충전기 제조업체도 전기차 수요 둔화와 충전사업자의 투자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속충전기 제조사 SK시그넷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021억원, 영업손실 5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1.8% 늘었지만 적자를 이어갔다. 시그넷은 전기차 캐즘과 미국 충전 인프라 지원사업의 일시 중단이 CPO들의 충전기 구매·투자 보류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모회사 SK는 올해 6월 SK시그넷에 700억원을 추가 출자한 데 이어 7월 공개매수와 상장폐지를 거쳐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전시회는 V2G·V2X와 충전 운영·관제 플랫폼, 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기술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충전업계의 경쟁 범위도 충전기 설치 대수에서 가동률과 유지보수, 에너지 관리, 플랫폼 운영 능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주요 CPO의 전시 참여 감소와 SK시그넷 매각 추진 등 충전업계의 사업 재편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026.08.25 17:20김재성 기자

채비, 국내 최대 전기차 전시서 '충전로봇·PnC' 기술 선보인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사업자(CPO) 채비가 플러그 앤 차지(PnC)와 체류형 충전 공간, 충전로봇 등을 앞세워 전기차 충전 서비스 영역 확장에 나선다. 채비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V트렌드코리아 2026'에 참가해 충전기 개발·제조와 충전소 운영, 고객 서비스를 아우르는 충전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충전기 출력과 성능뿐 아니라 충전 시작부터 대기·휴식까지 연결하는 고객 경험을 제시한다. 제품 기술과 충전 서비스, 현장 운영을 결합한 형태다. 채비 부스에서는 방문객이 서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채비 앱 로그인과 '바로채비' 체험, 채비 유튜브 구독 등 3개 미션을 완료하면 스탬프가 적립된다. 바로채비는 전기차 충전 과정에서 필요한 인증과 결제 절차를 간소화한 PnC 서비스다. 충전 커넥터를 차량에 연결하면 인증부터 충전, 결제까지 한 번에 진행된다. 3개 스탬프를 모두 획득한 이용자에게는 1000크레딧을 지급한다. 채비에 처음 가입하는 신규 회원에게는 2000크레딧을 추가로 제공한다. 크레딧은 전시장에 마련된 '채비스테이' 부스에서 아메리카노로 교환할 수 있다. 채비스테이는 전기차 충전과 휴식을 결합한 체류형 충전 공간으로, 충전 대기 시간에 커피와 휴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채비는 전시 기간 한국전기차사용자협회가 진행하는 'EVuff@EV TREND KOREA 2026'에도 참여한다. 이근욱 채비 R&D부문 상무는 '피지컬AI 충전로봇 실증 사례'를 주제로 충전로봇을 활용한 자율충전 기술 개발 현황과 실증 추진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채비는 피지컬AI 기술 발전에 맞춰 충전로봇과 충전 인프라를 연계하는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 충전기와 로봇, 차량 사이 간섭을 최소화하는 등 자율충전 환경 최적화도 추진 중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전기차 충전 시장의 경쟁 기준은 이용 편의성과 운영 안정성, 충전 시간을 보내는 고객 경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바로채비와 채비스테이 등 고객 중심 서비스부터 충전로봇 기술까지 채비가 제시하는 새로운 충전 환경을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8.20 09:26김재성 기자

수소충전소, 승용차 넘어 버스·트럭으로…2040년 4732개소 전망

세계 수소충전소 시장이 승용차 중심에서 버스·트럭과 물류거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2040년 누적 충전소가 기준 시나리오에서 4732개소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발간한 '2026 글로벌 수소충전소 핵심기술, 구축 현황 및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주요국 수소 모빌리티 정책과 상용차 수요 확대에 따라 충전 인프라가 중장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 기준 시나리오에 따르면 세계 수소충전소는 2026년 1238개소에서 2030년 2309개소, 2035년 3440개소, 2040년 4732개소로 증가할 전망이다. 정책과 차량 수요, 민간투자 수준에 따라 전망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2040년 누적 충전소는 보수 시나리오에서 2970개소, 확대 시나리오에서는 7055개소로 예상했다. 수소충전소 시장 주요 수요처도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초기에는 승용 수소연료전지차(FCEV)를 위한 충전망이 시장 형성을 이끌었지만 앞으로는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항만·물류·산업거점의 대용량 충전 수요가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별 기준 시나리오에서는 중국이 2040년 1450개소로 가장 큰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한국은 900개소, 일본은 800개소로 예상됐다. 단순히 충전소 숫자를 늘리는 방식보다 상용차 운행구간과 물류·산업거점을 연결하는 충전망 구축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간 신규 충전소 구축시장도 2030년까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기준 시나리오에서 시장 규모는 2026년 3047억원에서 2030년 9965억원으로 늘어나 약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연간 신규 구축시장은 2035년 8782억원, 2040년 7842억원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이는 수소충전소 시장이 줄어든다는 의미가 아니라 초기 집중 투자가 끝난 뒤 연간 발주 속도가 안정되는 과정이라고 SNE리서치는 설명했다. 확대 시나리오에서는 2040년에도 1조 4019억원 규모 신규 시장이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설비 분야에서는 수소 압축기와 엔지니어링·설계·조달·시공(EPC)이 주요 투자시장으로 꼽혔다. 2030년 기준 수소 압축기 시장은 3667억원, EPC 시장은 2440억원 규모로 전망했다. 수소 압축기는 충전에 필요한 압력으로 수소를 압축하는 핵심 설비다. 버스와 트럭에 많은 양의 수소를 빠르게 충전하는 대용량 충전소가 늘어날수록 고성능 압축기와 저장설비, 수소 디스펜서, 안전설비 수요도 함께 증가할 전망이다. SNE리서치는 "향후 수소충전소 시장 경쟁력은 설치 개수보다 많은 수소를 빠르게 충전하는 기술과 액화수소 적용, 안정적인 수소 공급, 전체 설비를 통합해 운영하는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며 "장비업체뿐 아니라 EPC와 충전소 운영사업자의 통합 대응 역량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6.08.18 09:44류은주 기자

폭염에 늘어난 전력 사용…가전 화재 위험도 커진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여름철 전기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에는 누전이나 과부하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가전제품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여름철에는 냉방기기 사용이 집중되면서 가정 내 전력 부하가 평소보다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전기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등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멀티탭 과부하나 노후 전기설비에 따른 누전, 합선 등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최근 발생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화재도 전기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로봇청소기 충전 스테이션 인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를 특정 제품의 문제로 보기보다 여름철 전기 사용량 증가와 함께 전자기기 전반의 안전 관리 필요성을 환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된 모든 전자기기는 화재 위험성을 갖고 있다"며 "로봇청소기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자기기는 모두 같은 범주에 속하는 만큼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제조사가 안전 인증과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는 동시에 소비자 역시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자기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례는 꾸준히 이어져 왔다. 지난 2013년에는 항공기 좌석 틈에 끼인 아이패드에서 발열과 연기가 발생해 승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항공업계에서는 이후에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휴대용 전자기기 배터리로 인한 발연 사례가 잇따르면서 기내 보관 및 충전 규정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인천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화재 역시 배터리 안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계기가 됐다. 전기차뿐 아니라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배터리 기반 전자기기 역시 안전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다만 업계는 전자기기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해서 특정 제품군 전체를 위험한 제품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실제 화재 원인은 제품 자체의 결함뿐 아니라 충전 환경, 전기설비 상태, 사용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가전업계 관계자는 "전자제품은 화재 가능성이 전혀 없는 제품은 없으며 빈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며 "특히 여름철처럼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기에는 멀티탭 과부하를 피하고 KC 인증 등 안전 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 정격 전압과 사용 환경을 준수하는 등 기본적인 전기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7.22 17:52전화평 기자

환경공단, 전기차 공공급속충전기 1290기 관리권한 자동차환경협회에 인계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사업으로 설치된 충전기 1290기의 운영 및 관리 권한을 한국자동차환경협회에 이관했다고 21일 밝혔다. 환경공단은 충전시설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에게 안정적인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급속충전기를 전문 운영기관인 한국자동차환경협회로 이관했다. '전기차 공공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은 기후부 국고를 투입해 충전시설이 부족한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공공급속충전기를 보급하는 국가 정책사업이다. 환경공단은 지난해 6월 사업을 착수한 이후 약 1년 간의 공사를 거쳐 올해 6월 준공했다. 그동안 부지확보부터 설계, 충전기 구매, 시공,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했다. 환경공단은 이번 사업으로 전국 충전 소외지역 620개 지점에 100kW 단독 충전형 540기와 200kW 동시 충전형 750기 등 총 1290기의 공공급속충전기를 확충해 전기차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환경공단은 기후부 역무대행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부터 공공급속충전기 설치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준공을 통해 총 1만 895기의 공공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윤용희 한국환경공단 기후환경이사는 “이번 인계를 통해 공공급속충전기의 전문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충전 편의성을 한층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정부의 2030년 충전기 123만기 이상 보급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2 07:15주문정 기자

이브이시스, 인도네시아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착공…동남아 공략 시동

롯데이노베이트의 전기차 충전 전문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인도네시아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에 착수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충전기 공급을 넘어 에너지 관리와 통합 관제까지 포함한 플랫폼 기반 솔루션을 앞세워 친환경 대중교통 인프라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VSIS는 인도네시아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도네시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전기버스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 인프라를 통합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인도네시아는 정부의 친환경 산업 육성 정책과 대중교통 전동화 정책에 따라 전기차와 충전 인프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아세안 전기차 허브 육성을 추진 중이며 이에 맞춰 전기버스와 충전 인프라 수요도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 전기차 충전 기업이 해외 공공 인프라 사업에 직접 참여해 충전 기술과 운영 시스템을 함께 수출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브이시스는 충전기 공급뿐 아니라 운영·관제 역량을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동남아 공공 부문으로 'K-충전' 인프라 적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PLC 모뎀 기반 충전 기술과 배터리 상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K-VAS' 기술도 보유 중이며 이를 적용한 초급속 충전기로 미국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이 밖에도 V2G 충전기와 1메가와트(MW)급 메가와트 충전기 등 차세대 기술 개발도 지속 중이다. 이번 인도네시아 사업에는 200킬로와트(kW)급 급속충전기와 통합 관제 플랫폼이 적용된다. 이브이시스는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간선급행버스(BRT) 루이판장 차고지에서 전기버스 충전소 설치 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체결한 계약이 현장 구축 단계로 전환된 것으로, 이브이시스 충전 기술과 운영 플랫폼이 인도네시아 공공 교통 인프라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착공식에는 김도완 중소벤처기업부 서기관, 김성근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 등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부 및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이브이시스는 인도네시아 전기버스 운영 환경에 맞춘 200kW급 급속충전기와 주요 기자재를 시연했으며 에너지 관리와 충전 설비 운영, 통합 관제를 아우르는 플랫폼 역량도 함께 소개했다.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는 "우리 충전 기술력과 운영 역량이 해외 공공 인프라 현장에 적용된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적인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친환경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0 16:37한정호 기자

한전KDN, AI특화시범도시 등 국토부 스마트도시 핵심사업 동시 참여

에너지 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사장 박상형)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26년 인공지능(AI) 특화 시범도시'와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 동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전KDN이 참여하는 천안·아산 AI 특화 시범도시는 도시 전반에 AI를 적용해 에너지와 교통, 생활 서비스를 통합 운영하는 미래도시 모델 구축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수원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도시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와 기반 시설 구축,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중심도시 조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이번 사업 참여는 전력 정보통신 전문기업으로 축적해 온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역량이 스마트도시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한전KDN은 전력과 에너지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수집·분석·운영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도시 에너지 관리 분야 핵심 사업자로 역할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KDN은 업스테이지·노타·오케스트로·디토닉·KAIST 등 국내 최고 수준의 AI 기술 기업 및 학계와 함께 참여하는 천안·아산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에서 도시 지능센터 기반의 도시 에너지와 가정 에너지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해 도시 에너지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수원 거점형 스마트도시 사업에서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과 운영체계 구축을 담당한다. 친환경 에너지 이용 확대와 탄소중립 도시 조성에 기여하며 도시 데이터를 활용한 에너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전KDN은 앞으로도 에너지 정보통신 전문기업의 강점을 바탕으로 스마트도시와 분산에너지, 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에너지 데이터 활용 분야를 연계한 새로운 도시 서비스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시 운영 전반에 AI와 에너지 데이터를 접목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도시환경을 구현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함께하는 스마트도시 생태계 조성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도시 사업 동시 참여는 한전KDN이 축적해 온 에너지 ICT 기술력이 첨단 AI 미래도시를 뒷받침할 핵심 동력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민관학 협업을 통해 교통, 안전, 생활은 물론 에너지까지 AI로 완벽하게 연결되는 미래도시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K-AI 시티의 글로벌 표준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한전KDN은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스마트시티 데이터 민간 개방을 가속화하고 중소기업·스타트업 등과 협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상생 생태계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2026.07.09 12:13주문정 기자

전기차 공공 충전 요금, 8월부터 완속 9.1% 인하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전기차 공공충전요금 체계 개편안'을 1일 확정하고 내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공공충전요금 체계는 기존 2단계에서, 완속 구간과 초급속 구간을 포함한 5단계로 세분화됐다. 요금 단가는 충전기 운영에 소요되는 전기요금, 운영비, 법정검사비 등을 반영해 산정됐다. 전체 충전기의 약 90%를 차지하는 30kW 미만 완속충전기는 이번 개편으로 기존 공공충전요금 체계보다 kWh당 29.4원(약 9.1%)의 요금이 인하됐다. 급속충전기는 설치·운영 비용이 높고 초급속 충전·전력분배 등 충전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개발 투자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요금이 일부 인상됐다. 전체 충전기의 약 2.3%를 차지하는 200kW 이상 초급속 충전기의 경우 기존보다 충전요금이 kWh당 약 45.9원(약 13.2%) 인상됐다. 개편된 요금체계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설치·운영하는 공공 충전기를 이용하거나, 정부와 협약을 체결한 민간 충전기에서 기후부 회원카드로 결제하는 경우(로밍)에 적용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충전 요금 개편을 시작으로 향후 요금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계시별 전기요금과 전기차 충전요금을 연동하는 요금 체계 개편으로, 재생에너지 출력이 많은 시간대에 사용자가 저렴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할 예정이다. 정선화 기후에너지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요금 체계 개편은 충전기 운영 비용을 현행화하는 동시에 시장에 충전 요금의 기준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다"며, "향후 도입될 계시별 연동 요금제를 통해 재생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하고 전기차 소비자의 요금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요금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7.01 12:00김윤희 기자

무선충전, 왜 유선충전보다 효율성 떨어질까

최근 애플, 삼성전자, 구글 등 주요 업체들이 무선 충전 기술을 적극 도입하면서 관련 기술이 보편화됐다. 또, 기기를 충전 패드 위에 올려놓기만 해도 되는 간편성도 대중화에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무선 충전 기술은 편리하지만 에너지 효율이 유선 충전에 비해 떨어지는 등 몇 가지 단점이 있다. IT매체 엔가젯은 최근 무선충전 기술의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이유와 무선 충전 관련 위험 요소들을 살펴보는 기사를 보도했다. ■ 에너지 효율, 얼마나 떨어질까 무선 충전기는 유선 충전기에 비해 기기를 완충하는 데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한다. 최신 스마트폰을 유선으로 0%에서 100%까지 충전하는 데는 약 15Wh(와트시, 기기를 1시간 동안 사용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량)가 필요하다. 기업용 충전 플랫폼 원제로(OneZero)의 2020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일한 스마트폰을 무선 충전기로 충전하려면 유선 충전기보다 약 40% 더 많은 약 21Wh가 필요하다. 물론, 이 수치는 충전기 종류와 사용 방식에 따라 다소 달라질 수 있다. 기기 수리 전문업체 아이픽스잇의 2024년 테스트에서는 애플의 맥세이프 충전기와 유선 충전기 간의 전력 소모 차이가 약 36% 정도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폰을 충전 패드에 제대로 놓이지 않으면 무선 충전 효율이 절반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무선 충전기는 유선 충전기보다 더 많은 열을 발생시키며 전력을 낭비한다. 충전 패드는 사용 중에 상당히 뜨거워지는데, 이는 에너지 낭비의 확실한 증거라고 엔가젯은 전했다. 유선 충전기 하나와 무선 충전기 하나를 비교하면 하루 약 6Wh 정도의 차이는 크지 않다. 하지만, 모든 유선 충전기와 모든 무선 충전기를 고려하면 차이는 상당하다. 스마트폰을 유선으로 1년 동안 충전할 경우 약 5.5kWh의 전력이 소모되지만, 무선 충전기를 사용하면 7.6kWh까지 증가한다. 무선 전력 컨소시엄(WPC)과 딜로이트가 진행한 모바일 소비자 설문조사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 중 30~66%가 가정에서 무선충전 패드 및 관련 액세서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스마트폰은 약 76억 대 에 달한다. 만약 이 중 30%가 무선으로 충전된다면, 연간 전 세계적으로 4830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이 낭비된다는 계산이다. 이는 수십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양이다. 무선 충전 제품은 매년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 수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유선 충전보다 효율 떨어지는 이유는? 무선 충전기는 전자기 유도를 통해 전력을 전달하기 때문에 에너지가 사용 가능한 상태로 전환되기까지 더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직접 충전만큼 효율적이지 않다. 또, 휴대폰과 충전기 사이에는 공기 층이 있어 열이 빠져나갈 수 있으며 휴대폰 케이스 등으로 인해 간극이 늘어나면 이런 손실은 더욱 심해진다. 종합적으로 따지면, 무선 충전기는 열 방출로 인해 전체 충전 과정에서 20~30%의 전력을 손실한다. 이는 모든 충전기가 콘센트에서 들어오는 교류 에너지를 직류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5~10%의 손실에 더해지는 수치다. ■ 위험 요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무선 충전기에서 발생하는 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휴대폰 배터리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최신 휴대폰에는 배터리 수명 단축이나 화재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과열 방지 안전 장치가 내장되어 있다. 이런 안전 장치는 유용하지만, 배터리 온도가 45°C 이상으로 올라가면 충전 속도가 저하된다. 또, 충전 패드는 화재의 위험으로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사용하고 담요나 베개 아래에 두면 안 된다. 또한, 일부 고출력 충전기는 심장 박동기와 같은 의료 기기에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 무선 충전은 유선 충전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므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말할 수 있다. 또 무선 충전 패드는 결국엔 전자 폐기물이 된다. 물론 무선 충전 기술의 에너지 효율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이는 코일 정렬 개선과 맥세이프 및 Qi2 제품에서 확립된 업계 표준 덕분이다. 하지만 무선 충전이 유선 충전을 따라잡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엔가젯은 전했다.

2026.06.28 10:4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대전부터 제주까지…SK시그넷, 급속충전기 498기 공급

SK시그넷이 한국환경공단이 추진하는 공공 급속충전기 구축 사업에서 2개 권역을 맡아 총 498기 충전기를 공급한다. SK시그넷은 17일 한국환경공단의 '2026년 전기차 공공급속충전기 제작·구매 사업'에서 2·3권역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체 4개 권역 중 절반을 맡았으며, 2개 권역을 동시에 확보한 업체는 SK시그넷이 유일하다. 사업 규모는 권역당 약 164억원으로, SK시그넷이 맡은 물량은 총 328억원이다. 회사는 대전·세종·충남·충북과 광주·전북·전남·제주 등 314개소에 200kW급 충전기 226기와 100kW급 충전기 272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으로 SK시그넷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3년 연속 한국환경공단의 공공 급속충전기 사업을 수행하게 됐다. 회사 측은 충전기 제조와 품질관리, 핵심부품 기술, 사후관리 체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자체 시험설비와 품질 기준을 활용해 제품의 내구성과 호환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전국 18개 서비스 거점과 콜센터를 통해 유지보수 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충전기에는 케이블 무게를 줄이는 구조와 스윙암 방식이 적용된다. 조작부 위치 조정과 커넥터 전면 배치, 음성 안내, 다국어 지원 기능도 포함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SK시그넷은 충전기 자가진단과 원격제어 기능을 활용해 고장을 사전에 파악하고 현장 대응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조형기 SK시그넷 대표는 “안정적인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전기차 이용자 편의를 높이고, 지역 간 충전 인프라 격차 해소와 충전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17 11:33류은주 기자

"테슬라보다 먼저"…샤오미, 스스로 꽂는 전기차 충전 로봇 팔 공개

샤오미가 전기차 충전이 끝나면 자동으로 플러그를 분리하는 가정용 로봇 팔 충전기를 공개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이 최근 보도했다. 이 기술은 테슬라가 10년 전 시제품으로 먼저 선보였지만 상용화에는 이르지 못했던 개념이다. 샤오미는 이번에 테슬라가 실패했던 개념을 실제 제품 형태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2014년 테슬라가 먼저 선보인 '충전 로봇' 2014년 12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벽에서 자동으로 나와 단단한 금속 뱀처럼 차량에 연결되는 충전기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2015년 8월 테슬라는 여러 개 관절로 구성된 로봇 팔이 차량 충전 포트를 스스로 찾아 연결하는 시제품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 당시 큰 관심을 모았지만 해당 제품은 결국 상용화되지 않았다. 이후 테슬라는 무선 충전 기술로 방향을 전환했다. 2023년 독일 스타트업 와이페리온(Wiferion)을 인수해 충전 포트가 없는 로보택시 개발을 추진했으나 현재는 관련 계획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해에는 차량 높이 문제 등을 이유로 사이버트럭에 무선 충전 도입 계획을 철회했다. 샤오미가 공개한 자동 충전 로봇 팔 샤오미는 지난 11일 가정용 차량 충전 로봇 팔 작동 영상을 공개했다. 이 로봇 팔은 차고 벽면이나 바닥에 설치되며 차량의 충전 포트를 스스로 인식한 뒤 커넥터를 연결한다. 충전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플러그를 분리하는 등 모든 과정이 운전자 개입 없이 이뤄진다. 제품 폭은 152㎜에 불과해 일반 가정용 차고의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인공지능(AI) 비전 인식 기술을 활용해 1㎜ 미만의 오차 범위로 충전 포트를 찾아 연결할 수 있다. 차량과 직접 통신해 전동식 충전구 덮개를 자동으로 열고 닫을 수 있으며, 샤오미의 '사람-자동차-집(Human-Car-Home)' 생태계와 연동돼 스마트폰 앱을 통한 원격 모니터링과 제어도 지원한다. 샤오미는 아직 가격과 출시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향후 가정용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동 충전 기술, 현대차·중국 업체들도 개발 자동 충전 기술 개발에 도전장을 던진 것은 샤오미 뿐만이 아니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자체 개발한 자동 충전 로봇을 시험 운영하고 있다. 중국 기업들 역시 여러 도시의 주차장에 천장 레일 방식의 충전 로봇을 배치해 실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샤오미의 제품은 공공 충전소가 아닌 일반 가정용 차고 환경에 최적화됐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봇 팔 충전기, 무선 충전의 대안 될까 무선 유도 충전은 충전 패드 위에 차량을 주차하기만 해 상당히 편리한 편이다. 그러나 정확한 곳에 주차했을 때도 충전효율이 88~93%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유선 충전은 약 95%의 효율을 제공해 에너지 손실이 상대적으로 적다. 샤오미의 로봇 팔 충전기는 무선 충전 수준의 편의성을 제공하면서도 유선 충전과 비슷한 효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충전 패드와 차량 사이 공기층에서 발생하는 전력 손실이 없고, 차량에 별도의 무선 충전 장치를 장착할 필요도 없다. 또한 표준 충전 포트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전기차와 호환 가능하다. 다만 무선 충전 기술 역시 초기 약 80% 수준이던 효율을 최근에는 최대 93%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향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렉트렉은 결국 시장 성공 여부는 가격이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샤오미가 해당 제품을 500달러(약 75만원) 수준에 출시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지만, 가격이 3000달러(약 452만원)에 달할 경우 소비자들이 구매를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6.06.15 16:03이정현 미디어연구소

"12분에 97% 충전"…BYD, 영하 30도서 초고속 충전기술 시연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가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를 기반으로 혹한 환경에서도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 기술을 공개해 주목받고 있다고 자동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YD는 영하 22도의 극한 환경에서 약 24시간 방치된 차량을 급속 충전하는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 테스트는 혹한으로 인해 전력 공급 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조건에서 진행됐다. BYD의 2세대 블레이드 배터리와 최신 플래시 충전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는 일반 조건에서 배터리 잔량 10%에서 70%까지 약 5분, 10%에서 97%까지는 10분 이내 충전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최근 유럽 시장에 출시된 덴자 Z9GT는 영하 30도에서 24시간 동안 냉각한 뒤 충전을 시작했다. 이 실험에서는 약 12분 만에 배터리 잔량을 20%에서 97%까지 끌어올렸다. 표시된 주행 가능 거리는 1009㎞였다. 다만 인사이드EVs는 해당 수치가 중국 CLTC 기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CLTC는 상대적으로 저속 도심 주행 비중이 높아 실제 고속도로 중심 주행 환경에서는 주행거리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충전이 97%에서 종료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왕촨푸 BYD 회장이 과거 설명한 바 있다. 그는 급속 충전 테스트 시 회생 제동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약 3%의 여유 용량을 남겨둔다고 밝혔다.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되면 회생 제동으로 발생한 전력을 저장할 공간이 없어 기능이 일시적으로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 업체들도 초고속 충전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르세데스-AMG의 최신 전기차 GT는 DC 급속 충전 환경에서 최대 600kW 출력을 지원하며,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약 11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는 이상적인 환경에서 측정된 수치다. 또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루시드 그래비티는 자동차유튜버 톰 몰로니가 진행한 독립 테스트에서 배터리 0%에서 5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2.5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2026.05.29 16:2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타벅스 '선불충전금' 환불...투썸·메가커피 "나 떨고 있니?"

스타벅스코리아 선불충전금 환불 논란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의 약관 리스크로 번지는 분위기다. 커피 브랜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자체 앱·선불카드 기반 결제가 확산되는 가운데, 환불 조건과 회원 탈퇴 절차가 소비자에게 불리하게 설계됐을 수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이른바 '5·18 탱크 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멤버십 탈퇴와 선불충전금 환불 요구가 이어지면서 관련 약관 문제가 수면 위로 올랐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도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환불 기준과 회원 탈퇴 약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커지는 커피 결제 시장…선불충전금도 핵심 결제 수단으로 선불충전금은 소비자가 향후 사용할 목적으로 사업자에게 미리 맡겨둔 돈으로 볼 수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는 모바일 앱이나 선불카드에 일정 금액을 충전한 뒤 음료·푸드 구매 시 차감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고객의 반복 방문을 유도하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비자가 브랜드 앱 안에 금액을 미리 충전해두면 해당 브랜드를 다시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선불카드와 멤버십은 커피 프랜차이즈의 대표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실제로 와이즈앱·리테일이 한국인의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2026년 4월 주요 커피 브랜드 합산 결제추정금액은 1조 1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8975억원보다 14%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간 증가율은 32%, 연평균 성장률은 10%로 나타났다. 문제는 환불과 탈퇴 절차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상당수 사업자는 공정위의 신유형 상품권 표준약관을 준용해 일정 금액 이상을 사용한 뒤 잔액을 환불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 통상 충전금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잔액 환불이 가능하다. 예컨대 소비자가 5만원을 충전했다면 3만원 이상을 사용해야 남은 금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소비자가 서비스를 더 이상 이용하지 않거나 멤버십을 탈퇴하려 해도 일정 금액을 먼저 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이 커지면서 스타벅스 카드 잔액 환불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6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충전 금액 사용 비율 조건과 관계없이 고객이 요청할 경우 예외 환불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스타벅스 카드 이용약관에 따라 최종 충전 잔액의 60% 이상을 사용해야 40% 이하에 해당하는 잔액을 환불해 왔다. 그러나 이번 예외 환불 기간에는 스타벅스 카드를 보유한 고객이면 누구나 60% 이상 사용 조건 없이 모바일 앱을 통해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 환불은 신청 후 7영업일 이내 이뤄질 예정이다. 주병기 “60% 기준 검토…전액 환불은 다행” 공정위는 스타벅스 선불카드 자체가 곧바로 공정거래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선불충전금 환불 기준과 소비자 권익 보호 문제는 살펴보겠다는 계획이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스타벅스 선불카드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스타벅스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이유는 없고, 새로 협의할 이슈도 없다”고 설명했다. 선불충전금 환불 기준에 대해서는 검토 가능성을 열어뒀다. 주 위원장은 “60% 수준의 조건은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기준을 너무 낮추면 카드가 원래 취지인 상품 재구매보다 현금성으로 활용되는 빈도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60%가 적정하냐는 문제는 검토하고 있다”며 기준 완화에 따른 긍정적 효과와 부작용을 함께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가맹점 많은 브랜드는 기준 변경 쉽지 않아”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도 비슷한 기준을 두고 있다. 메가커피는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메가선불카드에 대해 충전액의 60% 이상 사용 시 환불 신청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도 부분 사용한 모바일 쿠폰 잔액권에 대해 최초 유효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권면금액의 60% 이상, 1만원 이하인 경우 80% 이상 사용했을 때 남은 잔액을 환불하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스타벅스뿐만이 아니라 주요 커피 브랜드들이 비슷한 환불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만큼, 공정위 판단에 따라 업계 전반의 약관 점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선불카드와 앱 충전금이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운영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은 만큼, 환불 기준이 흔들릴 경우 마케팅 전략 전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자체 앱을 통해 쿠폰, 적립, 선불 결제 기능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절차가 수정될 경우 업계 전체에 혼란이 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특히 스타벅스처럼 결제 규모가 큰 사업자는 사회적 논란이 발생했을 때 환불 문제가 더 크게 부각될 수밖에 없다. 스타벅스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미사용 선불충전금은 4275억 6311만원으로, 지난해 회사 영업이익(약 1730억 3958만원)의 247%에 달한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선불카드나 앱 충전금은 고객을 묶어두는 효과가 있어 많은 업체가 활용하고 있다”며 “스타벅스 사안에서 약관 문제가 본격적으로 다뤄지면 다른 브랜드들도 환불과 탈퇴 절차를 다시 살펴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스타벅스는 직영점 중심 구조라 비교적 빠르게 정책을 조정할 수 있지만,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들은 가맹점 비중이 높아 가맹점주들과 협의하고 시스템을 정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실제 환불 기준이나 운영 방식을 바꾸려면 일정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2026.05.28 17:02류승현 기자

전기차 충전·결제 동시에…기후부, 현대차그룹과 실무협의 착수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8일 한국환경공단,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전기차 충전 편의 개선을 위해 '전기자동차 자동 충전·결제서비스(PnC)'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실무협의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충전기가 자동으로 차량을 인식하고, 충전과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한 번에 진행되는 국제 표준 충전 기술이다. 이번 실무협의는 민관이 협력하여 전기차와 충전기 간 인증 방식을 하나로 통합하고, 호환성과 보안성이 확보된 공공 자동 충전·결제 통합 인증시스템(PKI)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번 협의를 통해 자동 충전·결제 통합 인증시스템의 최적화 방안을 도출하고, 다양한 차종 및 충전기 간의 호환성 확보와 해킹 방지를 위한 암호화 통신 등 기술적 검증 작업 계획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자동 충전·결제 기능이 도입되면, 사용자가 충전할 때마다 번거롭게 회원 카드나 신용카드를 꺼낼 필요 없이 충전 케이블을 꽂기만 해도 차량 인식부터 충전과 결제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진행돼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실무협의와 기술 검증을 거쳐 오는 9월 말까지 고속도로 휴게소 위주의 공공 급속충전기 등을 중심으로 자동 충전·결제 시스템을 일부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2026.05.28 15:00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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