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고객 87%, 다음 차도 테슬라…브랜드 유지율 1위"
끊임없이 변화하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고객의 브랜드 유지율이 1위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동차매체 클린테크니카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가 최근 미국 자동차 운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브랜드 유지율(brand retention rate) 조사 결과에 따르면, 테슬라 운전자의 87%가 다음 자동차도 지금과 같은 브랜드를 선택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렉서스(68%), 토요타(54%)가 그 뒤를 이었다. BI는 2030년까지 미국의 순수 전기차(BEV)의 보급률이 25%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충전 인프라와 경제성 등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채택은 계속해서 급증하고 있으며, 낮은 운영 비용, 환경 보호 등의 장점이 전기차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42%는 다음 차로 순수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으며, 23%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존 순수 전기차 소유자의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순수 전기차 응답자 93%가 다음 구매 시에도 현재의 순수 전기차를 계속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해 전기차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에 가솔린 차량 소유자의 34%는 다음에 전기차 전환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테슬라, GM, 스텔란티스 등 자동차 회사들은 2026년까지 저렴한 전기차 모델들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여러 장애물에 직면해 있다. 충전 네트워크의 미비, 주행 거리에 대한 불안감, 긴 충전 대기 시간 등은 자동차 구매자의 큰 관심사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해당 매체는 전기차 시장이 성숙해지면서 이런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