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유통점, 2월부터 추가지원금 지급 전산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가입자에게 지급한 단말기 추가지원금을 각 사 전산에 기재해야 한다. 그동안 음성적으로 운영되던 추가지원금 지급 방식을 통일하고, 금액을 투명하게 공개해 소비자를 보호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 직영점, 대리점 등 유통점은 오는 2월 2일부터 가입자에게 제공한 추가지원금 액수를 각 사 전산에 입력해야 한다. 이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에 담긴 '추가지원금 계약서 명시' 정책을 준수하기 위해 이통3사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협의를 통해 마련했다. 그간 유통점은 소비자에게 단말기 추가지원금을 휴대전화를 개통하는 자리에서 계약서에 기재해 즉시 할인하는 방식이 아닌, 구두로 추후 일정 금액을 돌려 주는 '페이백' 형태로 지급해 왔다. '페이백'이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으면서 유통점이 나중에 약속한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미루는 경우 소비자가 이를 입증하기 어려웠다. 유통점이 소비자마다 다른 액수의 '페이백'을 주면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돼왔다. 가입자마다 지원 금액이 달라 불만이 제기돼 왔다는 것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점에서 자체적으로 페이백을 지급하다 보니 약속된 금액을 받지 못하거나 상대적으로 금액을 적게 받은 가입자들이 이통사에 항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로 유통점 추가 지원금 지급 방식을 계약 즉시 지급으로 통일하고 투명성을 더해 소비자 혼선과 불만이 감소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전산 입력 의무화로 음성적으로 운영되던 추가지원금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조치를 지키지 않은 유통점엔 페널티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모니터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