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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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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한일 경제계 가까워져...새로운 협력 방안 모색할 것"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한국과 일본의 경제계가 어느 때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있기에 양국 관계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5일 오전 일본 오사카 임페리얼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한일상공회의소(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이 같이 전했다. 최 회장은 "한국 속담에 가까이 앉아야 정이 두터워진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 매년 함께 앉아 회의를 하니 한국과 일본의 경제계가 이전에 비해서 더욱 가까워지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작년 6월 부산에서 6년 만에 한일 상의 회장단이 모인데 이어 오늘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서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양국 정상들의 결단과 여기 계신 기업들 여러분의 의지 덕분에 오늘날 양국 관계는 어느 때보다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있다. 그리고 한일 정상회의의 성과는 이미 양국 국민들도 체감하고 있다"라며 "올해 양국 인적 교류는 1000만명 돌파가 예상되고, 일본의 대한 연간 투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일 양국은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맞이하게 됐다. 이런 시기에 서로의 우정을 되새기고 미래지향적인 협력의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최 회장은 "내년 한일 양국 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한일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과거 60년간의 양국 경제협력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100년을 향한 비전을 제시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는 것을 제안드린다"라며 "더불어 그간의 경제협력 역사와 성공사례를 담은 전시회를 통해서 60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양국 국민들에게 협력의 가치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서 그는 "경제인 특별 시상식도 좋을 것"이라며 "양국 경제협력의 상징적인 인물과 기업을 조명하고 그들의 노력과 헌신을 격려해보자"고 전했다. 내년 경주에서는 2025 APEC CEO Summit이 있고 오사카에서는 2025 월드 엑스포가 개최될 예정이다.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행사들이 있어서 이를 계기로 양국 지방정부과 기업 간 교류도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협력은 곧 경쟁력의 원천이니 한일 상의가 폭넓은 기반으로 수많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라며 "오늘 회의가 양국 관계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강조했다.

2024.11.25 10:38이나리

젠슨황 엔비디아 "삼성전자 HBM 승인 위해 빨리 작업 중"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 AI 메모리 칩 납품을 승인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각) 홍콩 과학기술대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 참석하기 위해 홍콩을 찾은 황 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HBM3E 8단과 12단 품질을 검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을 내놓은 뒤 주요 고객사 품질 시험에서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4분기 (HBM3E)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지난 20일 황 CEO가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한 뒤 메모리 공급 업체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을 언급했으나 삼성전자는 거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24.11.24 15:45유혜진

창립 50주년 한국고등교육재단, '미래인재 컨퍼런스' 개최

한국고등교육재단이 창립 50주년 행사를 연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오는 26일 '인재의 숲에서 인류의 길을 찾다'와 '가지 않은 길에서 혁신을 찾다'를 주제로 '미래인재 컨퍼런스'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미래인재 컨퍼런스에서는 융합적 사고와 협업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상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하며, 재단이 지향할 인재 양성의 방향성을 공유하고 앞으로 50년 새비전과 미션을 구체화한다. 또, 미래세대에게 비전과 영감을 제공하기 위한 과학기술 분야의 도전적이고 과감한 질문을 함께 풀어나가는 토론의 장도 마련했다. '인재의 숲에서 인류의 길을 찾다'란 주제로 열리는 '인재 토크' 세션에서는 인문계·이공계 학생 200여명과 함께 미래에 요구되는 인재의 핵심 역량을 논의하고, AI 시대의 대학의 역할 등 교육 현장에서의 과제도 짚어본다. 특히, 디지털 혁명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과제 속에서 융합적 사고와 협력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 방향을 학생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함께 모색해본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태원 SK 회장은 인재 토크 세션의 패널로 참여해 이대열 존스홉킨스대 교수, 이석재 서울대 교수, 이진형 스탠퍼드대 교수, 김정은 메릴랜드대 교수,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 등과 미래 인재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세션 좌장은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다. '가지 않은 길에서 혁신을 찾다'란 주제로 열리는 '그랜드 퀘스트' 세션에서는 반도체, 인공지능, 합성생물학, 역노화 등 10개의 과학기술 분야의 도전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각 분야 석학들과 이공계 미래 인재들이 함께 논의한다. 그랜드 퀘스트 세션을 기획한 이정동 서울대 공대 교수를 비롯해 이상엽 카이스트 교수, 이준호 서울대 교수, 염한웅 포스텍 교수,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석민구 컬럼비아대 교수, 남기태 서울대 교수 등 국내외 최고 석학들이 모여 ▲가상현실과 뇌내현실 ▲일반 인공지능과 인간의 공존 ▲포스트 실리콘 반도체 소자 ▲공간 디스플레이 ▲신종 바이러스 예방 백신 ▲미생물 세포공장 기반 온실가스의 플라스틱 전환 등 과학기술 분야의 난제를 이공계 학생들과 풀어가며 미래인재에게 비전과 영감을 제공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미래인재 컨퍼런스 이후 최태원 회장과 재단 장학생들이 모여 AI로 복원된 최 선대회장을 영상으로 만나는 내부 행사도 예정돼 있다. 한국의 학문 발전에 이바지하고 국가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일평생 힘써왔던 최 선대회장의 설립 철학을 기리며, 재단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새로운 비전과 미션도 제시할 예정이다. 그간의 값진 역사를 담은 한국고등교육재단 50년사도 한국고등교육재단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2024.11.24 09:43류은주

최태원 회장 "불확실성과 글로벌 난제, '디자인 사고'로 대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시대 도래, 탄소배출 감축 등 글로벌 불확실성 시대를 '디자인 사고'로 대처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최태원 회장은 22일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4' 개회사에서 “대부분 사람은 디자인이 비즈니스와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주어진 자원으로 자신만의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 특징이 근본적으로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지난 2019년부터 매년 공동 개최해 왔으며, 올해는 '미래를 설계하고, 내일을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22일과 23일 이틀간 열린다. 최종현학술원은 지난 2018년 고(故) 최종현 SK 선대회장 20주기를 맞아 출범했으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과학기술 혁신이 가져올 도전과 기회를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모색하는 글로벌 지식교류 플랫폼이다. 최 회장은 먼저 “CEO들은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가며 고객 수요 충족, 가치 창출 등 최적의 사업을 하는 디자이너가 돼야 한다”며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디자인 사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 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으며, 기업인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면서 사업을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SK그룹 역사와 전반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데 디자인 사고를 어떻게 활용해 왔는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70여년의 역사가 있으며, 섬유에서 석유·통신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반도체와 AI로 포트폴리오를 혁신해 왔다”며 “한정된 자원을 배분하고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이는 데 이 같은 디자인 사고가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분야 사업을 추가하고 수용하는 데 항상 큰 도전에 직면했지만 사업을 성공적으로 관리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왔다”며 “AI 사업과 같이 모든 사업 영역을 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복잡한 사업에도 디자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전체 사회 관점에서 탄소 배출 감소, 사회 불평등 같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하려면 선의만으로는 부족하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디자인 사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더 새롭고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는 한일 양국의 대학생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유스 세션도 열릴 예정이며 기대가 높다”며 “항상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며 불가능을 극복하는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열린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도 직접 패널로 참석해 기업이 경제적 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일반화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이번 도쿄포럼 2024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김유석 최종현학술원 겸 한국고등교육재단 대표, 후지이 테루오 도쿄대 총장, 사토 야스히로 미즈호파이낸셜그룹 특별고문, 다니엘 노박 세계경제포럼 국장 등 학계 및 경제계 전문가들이 발표자와 패널로 참석해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진단하고 지속가능한 해법을 모색했다.

2024.11.22 15:30류은주

최태원 SK 회장, 美 솔리다임 의사회 의장 맡았다...AI 메모리 리더십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의 미국 낸드플래시 메모리 자회사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향상에 전면에 나선다. 14일 공시된 올해 3분기 SK㈜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솔리다임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9월 이사회를 통해 솔리다임 이사진에 합류하며 의장에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솔리다임의 이사회 의장을 맡아 하이닉스와의 시너지를 비롯해 본격적으로 사업 개선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90억 달러(약 10조원)를 투자해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미국 자회사다. SK가 야심차게 솔리다임을 출범했지만, 글로벌 낸드 시장 위축으로 2022년부터 2년간 순손실 7조3천599억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SK하이닉스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AI 반도체 시장 성장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용량 엔터프라이즈 SSD(eSSD) 수요가 크게 늘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786억원의 순손익을 기록하며 SK에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내년에도 AI 서버향 QLC SSD의 강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솔리다임 실적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최근 AI 메모리를 직접 챙기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최 회장은 엔비디아, TSMC, MS,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 CEO들과의 연이어 회동하며 AI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지난 6월 대만에서 웨이저자 TSMC 신임 회장과 만나 AI 반도체 협력을 논의했다. SK는 "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 경영진으로 구성된 솔리다임 이사회는 AI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최 회장이 급속도로 성장 중인 AI용 낸드 설루션 시장에서 솔리다임의 기업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2024.11.14 18:07이나리

리밸런싱 SK, 이사회도 재정비…"경영진 관리·감독 역할 강화"

SK그룹이 각 관계사 이사회 역할을 '경영진에 대한 관리·감독'으로 강화하는 '이사회 2.0' 도입을 통해 그룹 거버넌스 체계를 한층 고도화 하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 7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이사회 2.0'을 주제로 'SK 디렉터스 서밋 2024'(이하 서밋)를 시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밋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SK그룹 13개 관계사 사외이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서밋'은 경영전략회의, 이천포럼, CEO 세미나와 더불어 SK 그룹 주요 전략 회의 중 하나다. 이번 서밋에서 SK그룹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은 거버넌스 체계 고도화를 위한 '이사회 2.0'을 메인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이사회 2.0'은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효율적 대응을 위한 이사회의 진화, 발전 방향을 의미한다. 즉, 경영진은 '의사 결정'에 보다 집중하고, 이사회는 '사전 전략 방향 수립'과 '사후 감독 기능 강화' 등 '업무 감독' 중심으로 이사회의 역할을 재정의하는 것이다. SK그룹은 '이사회 1.0' 추진을 통해 수펙스추구협의회 소속 상장사 모두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는 등 이사회 중심 경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이에 더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사회 2.0' 추진을 통해 이사회는 ▲중장기 전략 방향 설정 ▲경영진 의사 결정에 대한 크로스 체크 ▲경영 활동에 대한 사후 감독 등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사외이사들은 뜻을 모았다. 한편, SK그룹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은 SK그룹의 주요 현안과 미래 전략 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최근 시행한 CEO 세미나에서 도출한 그룹의 주요 경영 과제와 함께 반도체, AI, 에너지 설루션 등 핵심 사업들을 점검했다. 최태원 회장은 오프닝 스피치를 통해 사외이사들에게 AI 사업 추진 계획과 운영개선(O/I) 취지를 소개하며 “2027년 전후 AI 시장 대확장이 도래했을 때 SK그룹이 사업 기회를 제대로 포착하기 위해서는 운영개선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 이사회는 기존 안건 의사 결정 중심 역할에서 사전 전략 방향 설정과 사후 성과 평가 등으로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며 사외이사들 적극적 '업무 감독' 역할 수행을 당부했다. 최창원 의장도 이날 클로징 스피치를 통해 “이사회가 업무 감독 중심으로 역할을 확대해, 경영진에 대한 균형과 견제를 이끌어 내고, 이사회 2.0을 넘어 궁극적으로 이사회 3.0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 의지에 따라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거버넌스 스토리' 추진을 천명하고,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왔다. 금번 SK 디렉터스 서밋 뿐만 아니라, 신임 사외이사 SK그룹 이해도 제고를 위한 '신임 사외이사 워크숍',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는 사외이사 간 회의기구 '사외이사 의장 협의체' 등 그룹 차원 회의체를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이사회 역할에 대한 재정의는 글로벌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글로벌 유수 기업들도 이사회 역할을 의사 결정보다는 관리·감독으로 재정의하고, 경영진만으로 대응이 어려운 중장기적 아젠다에 집중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며 “SK그룹은 이사회 2.0 추진 등을 통해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11 10:48류은주

최태원 회장, 트럼프에 축하 서한..."굳건한 파트너십 노력할 것"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미국 경제회복을 가속화하고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지난 70년간 굳건한 안보 동맹을 기반으로 긴밀한 경제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며 "한국 기업들이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미국 제조업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상의는 미국 경제계의 오랜 파트너로서 양국 간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미국 기업은 물론 정부 기관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양국의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오랜 파트너쉽이 더욱 굳건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내년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경제인 행사를 주재할 예정이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내년 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당선인을 비롯한 역내 정상들과 글로벌 CEO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라며 "양국 정상과 기업인들이 동맹을 강화하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1.07 10:15이나리

최태원 회장 이끈 'SK AI 서밋'… AI 미래 위한 협력의 장으로 거듭

SK AI 서밋 2024'가 국내외 AI 업계 주목을 받으며 마무리됐다. 6일 SK에 따르면 4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 국내외 AI 전문가는 물론 일반 관람객 등 이틀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3만여명이 넘게 참여했다. SK가 올해 대규모 글로벌 행사로 격상해 개최한 'SK AI 서밋 2024'는 AI 분야 정부, 민간, 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AI 시대 공존법과 AI 생태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 국내에서 개최된 AI 심포지움으로는 최대 규모다. 최태원 SK회장은 행사 첫 날 약 50분 간 오프닝 세션을 주재하며 서밋을 이끌었다. 최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AI 미래를 가속화하기 위해 SK가 보유한 AI 역량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더해 글로벌 AI를 혁신과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최 회장이 MS, 엔비디아, TSMC 등 SK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빅테크 CEO들과 AI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된 연설은 국내외 AI 전문가와 서밋 참석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최 회장이 글로벌 빅테크와 오랫동안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AI 리더십을 선보이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장 좌석이 매진되기도 했다. 이밖에 유영상 SK텔레콤 CEO, 곽노정 SK 하이닉스 CEO 등 SK 그룹 멤버사들의 최고경영층도 총출동해 AI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SK의 AI 기술 비전과 신제품 등을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유영상 CEO는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을 선포하며, 아시아태평양 데이터센터(AI DC)허브로 도약할 것을 선언했다. 곽노정 CEO는 'HBM3E' 16단 개발을 세계 최초로 공식화하며,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국가 AI 전략에 대한 정부와 산학연 AI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논의도 진행됐다. 최 회장은 앞서 기조연설을 통해 SK가 국내 AI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국내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해 한국이 AI 시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염재호 태재대 총장 겸 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이 미국·중국에 이은 3대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민간이 원팀으로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로 참석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l R&D는 인프라 확보에 매우 큰 비용이 드는 만큼 세제 혜택 등 국가 차원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한편, AI 시대에 개인화 데이터와 소셜 데이터 등이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마련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국내외 저명한 연사 30여명이 참석한 메인 세션 외에도 AI 기술 영역에 대한 100여개 발표 세션이 진행됐다. 특히, SK는 국내 AI 유망 기업 연합인 'K-AI 얼라이언스' 신규 4개사(사운더블 헬스·테크에이스·바이파이브·노타)를 포함해 총 19개사가 결집하여 국내 AI 기술력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국내 AI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와 글로벌 진출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SK AI 서밋은 국내외 AI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도 이어졌다. 행사 기간 내내 연이어 열린 AI 발표 세션과 AI 기술을 선보인 전시관을 방문하기 위한 인파로 붐볐다. SK는 전시관에서 ▲AI 인프라 ▲AI 칩 ▲AI 플랫폼 ▲AI 서비스 등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술이 적용된 50여개의 아이템을 선보였다. 특히 HBM(고대역폭메모리)와 액침 냉각 기술을 포함한 AI DC 솔루션, 텔코 LLM 등을 관람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발길이 어어졌다. 엔비디아, AWS, MS 등 글로벌 빅테크들 전시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특히 구글 클라우드 AI 포토 카드 제작을 체험하기 위해 많은 관객들이 줄을 서기도 했다. 전시관에 마련된 '딥 다이브 존'에서 열린 슈카, 궤도 등 인기 인플루언서들의 AI 토크 콘서트에도 수백명이 몰리며 행사 열기를 더했다. 이번 서밋은 또한 국내 언론을 비롯해 외신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았다. 행사 기간 동안 외신 기자들은 최 회장의 기조 연설 비롯해 국내외 연사들이 참여한 AI 세션을 심도 있게 취재하고, 최신 기술이 집약된 전시장을 둘러보며 관심을 보였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SK AI 서밋은 국내외 석학, 글로벌 기업가, 정부 등 세계 각지의 AI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매우 뜻 깊은 자리였다”며 “향후 SK AI 서밋은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논의와 해법을 제시하는 AI 시대를 여는 협력의 장으로서 미래 AI 시대를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11.06 09:31류은주

최태원 회장 "AI 혁신 위해 모두가 협력해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가 보유한 AI 역량에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더해 글로벌 AI 혁신과 생태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의 AI 인프라를 통해 국내 AI 스타트업 성장과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최태원 회장은 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SK AI 서밋 2024' 기조연설에서 "AI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안다'고 하지만 아직 모르는 것이 더 많다"며 "AI는 우리 모두의 삶과 사회에 광범위한 변화를 가져올 기술이기 때문에 이 변화를 긍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AI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몇 가지 보틀넥(병목현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AI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대표 사용 사례'와 수익 모델 부재 ▲AI 가속기 및 반도체 공급 부족 ▲첨단 제조공정 설비 부족 ▲AI 인프라 가동에 소요되는 에너지(전력) 공급 문제 ▲양질의 데이터 확보 문제 등을 꼽았다. 최 회장은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모델 개발을 위해 SK그룹 내 AI TF 조직을 꾸려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SK는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의 구축 운영과 서비스의 개발까지 가능한 전세계에서 흔치 않은 기업"이라며 "우리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각 분야 세계 최고 파트너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SK와 파트너들의 다양한 솔루션을 묶어 AI 보틀넥을 해결하고 좀 더 좋은 AI가 우리 생활에 빨리 올 수 있도록,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최 회장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양질의 데이터 확보, AI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인터넷 시대의 진입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한국이 AI 시대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려면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중요하다"며 "SK의 AI 인프라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과 AI 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조연설 중간에는 SK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웨이저자 TSMC CEO 등의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영상으로 등장해 축사를 전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파트너십이 AI 시대에 가지는 중요성과 양사의 공동 성과에 대해 언급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전 세계에 강력한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1.04 13:33최지연

최태원 회장 "수년 내 AI 산업 큰 변화…운영개선 서둘러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고경영자(CEO)들이 인공지능(AI)·반도체·에너지 등 핵심 사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뜻을 모았다. 올 초부터 진행해 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O/I) 속도를 높이고, 재무구조 개선을 넘어 AI 등을 활용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3일 SK그룹은 최태원 SK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그리고 주요 계열사 CEO 등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24 CEO세미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일 폐회사에서 “차세대 챗GPT 등장에 따른 AI 시장 대확장이 2027년을 전후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SK가 성장 기회를 잡으려면 현재 진행 중인 '운영개선'을 서둘러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운영개선은 단순히 비용 절감과 효율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과정”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재무제표에 나오지 않는, 눈에 보이지 않고 측정되지 않지만 경영 핵심 요소인 기업가 정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등을 중시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 “운영개선 고도화를 위해 AI를 잘 활용할 필요도 있다”면서 일상적으로 AI를 사용하는 젊은 구성원과 리더들이 AI를 접목한 운영개선 방안 등을 제안해 회사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고, 그 성과에 걸맞은 보상을 해주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최 회장은 AI 사업 방향과 관련해 “SK가 보유한 기술력, 그리고 그룹 계열사 간 또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가장 싸고 우수한 AI 데이터센터(DC)를 만들어 그룹 AI 사업을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향후 핵심 과제로 ▲ 반도체 설계, 패키징 등 AI 칩 경쟁력 강화 ▲ 고객 기반의 AI 수요 창출 ▲ 전력 수요 급증 등에 대비한 '에너지 설루션' 사업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최 회장은 CEO들에게 “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거시 환경 변화를 잘 보고, 사별 특성에 맞게 사업환경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운영개선 달성도를 정량화 및 측정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룹 순차입금 감소 등 재무지표 '청신호'…계열사 수 감소세 앞서 CEO들은 올해 추진해온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개선 성과를 점검하고, 후속과제 실행을 가속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 지난해 말 약 84조원에 달했던 그룹 순차입금은 손익과 현금흐름 개선, 자산 매각 등 운영개선 활동을 통해 올 2분기부터 감소세로 돌아섰고, 3분기 말에는 70조원대로 낮아지는 등 주요 재무지표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SK는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219개였던 계열사 수도 올 연말까지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CEO들은 잉여현금흐름(FCF) 극대화 등 '운영개선 1.0' 활동으로 재무구조 안정화라는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고, 앞으로는 제조, 마케팅 등 운영 역량을 제고하는 '운영개선 2.0'을 통해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운영개선 2.0 이후에는 시장과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하는 기술 역량 중심 '운영개선 3.0'으로 진화시켜야 한다는 방향성에도 인식을 같이 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SK하이닉스가 지난해 8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난 3분기 7조원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요인을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는 “올해 실적 개선은 단순히 반도체 시장 회복에 편승한 결과가 아니었다”면서 기술과 제품 경쟁력 외에 ▲낸드플래시 생산기지 청주 M15을 HBM 생산라인으로 구축하는 과감한 의사결정 ▲데이터 중심 의사결정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원 팀 정신' 기반 아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조직문화 등이 반전의 기회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그룹 차원 수출 경쟁력 강화…지원체계 구축 방안도 논의 경영진들은 SK와 우리나라가 더 큰 성장을 이루기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과 수출 확대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하고, 그룹 차원의 수출역량 결집과 사업 간 시너지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SK 계열사뿐만 아니라 중소 협력업체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데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해 수출액 96조8천억원을 기록했으며 대한민국 수출(828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달한다. 지난해 59조원을 수출한 SK이노베이션은 고부가 제품 확대, 동남아·중남미 등 신규 시장 개척으로 수출액을 더욱 늘리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AI 산업 발전과 함께 급속도로 수요가 커지는 HBM을 중심으로 지난해 27조원을 기록한 수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CEO들은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 다변화를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체계가 필요하다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다양한 사업 밸류체인 간 협력을 통한 혁신적 제품 개발, '설루션 패키지'를 활용한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 역대 최대치인 7천억달러(약 970조원) 수출을 달성하고, 오는 2027년 세계 수출 5강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외부 전문가 초청해 비판·듣기도...최창원 "힘든시간 견디면 도약 기회 열릴 것" 외부의 냉철한 시각으로 SK그룹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과제를 찾아보는 특별 세션도 마련됐다. 유튜브 경제채널 삼프로TV 김동환 대표와 권순우 상무는 '외부에서 바라보는 SK' 세션에서 “리밸런싱 이전 SK는 계열사 간 경쟁적인 중복투자, 과잉투자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며 “어느 순간부터는 회사를 사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된 것처럼 보였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등 에너지 사업 수직계열화, 포트폴리오 재편이라는 방향의 큰 단추는 잘 꿰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고 “향후 실질적인 시너지 창출로 성과를 내고 갖춰진 퍼즐을 온전한 그림으로 완성하는 것이 주요한 과제”라고 조언했다. 경영진들은 그룹 고유의 경영체계 'SKMS' 실천력 강화 및 구성원 행복 제고 방안을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SKMS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지난 1979년 처음 정립했으며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고 있다.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하반기 이후 선제적 리밸런싱과 운영개선 노력의 성과가 가시화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지금의 힘든 시간을 잘 견디면 미래에 더 큰 도전과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CEO들을 격려했다.

2024.11.03 10:14류은주

최태원 차녀 결혼식에 이재용·정의선 등 재계 총수 총출동 예정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인 최민정씨(33)의 결혼식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최민정씨는 오는 13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비공개로 올린다. 이날 결혼식에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SK 일가 친인척을 비롯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객 규모는 500명 안팎으로 예상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에게 사전에 초청장이 전달됐다고 알려진다. 이 외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도 최 회장과 막역한 사이여서 이날 결혼식 참석 가능성이 높다. 또 최 회장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일가 친척들도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또 최 회장은 경제단체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정관계 인사들과 왕성하게 교류하고 있어 주요 정관계 인사들도 다수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결혼식이 열리는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은 호텔 방문객과 동선이 분리돼 정·재계 자녀, 연예인 등이 결혼식 장소로 즐겨 찾는 곳이다. 한편, 최민정씨는 1991년생으로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2014년 해군에 자원 입대해 재벌가 오너 3세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 주목받았다. 최씨는 전투를 담당하는 함정 병과 장교로 복무하며 2015년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이순신함에 승선했고, 6개월간 아덴만에서 파병 근무를 하기도 했다. 2017년 전역 후에는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퇴사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했으며, 올해 3월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했다. 민정씨의 예비신랑인 케빈황(34)씨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하고 미 해병대 장교로 복무했다. 2020년 약 1년간 평택 미군기지에서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경력도 있다. 현재는 예비군으로 전환,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 중이다.

2024.10.12 15:13이나리

'盧비자금' 노소영 국감 불출석...법사위, 재출석 요구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 이혼 소송 과정에서 불거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논란의 불씨가 국회로 옮겨붙었다.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따르면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과정에서 드러난 '노태우 비자금'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노 관장 남매와 노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를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끝내 출석하지 않았다. 국회 조사관은 증인 출석 요구서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이들의 자택과 회사를 방문했지만 전달하지 못했다. 노 관장 남매는 법무부 국감 하루 전인 이날까지 휴대전화를 꺼두는 등 국회의 연락을 피하고, 우편으로 보낸 출석 요구서도 반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사위는 이날 오전 10시 국감 개시 이후 노 관장이 나타나지 않자, '불출석 사유서 마저 제출하지 않았다'며 재출석 요구를 의결했다. 노 관장 남매는 이달 25일 법무부 국감에 출석해야 한다. 지난 5월 노 관장은 최 회장과의 이혼 항소심에서 비자금을 통해 최 회장 일가가 재산을 증식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관장 측은 "부친이 1991년경 비자금 300억원을 사돈인 최종현 선대회장에게 전달하고 약속어음을 받았다"며 '맡긴돈', '선경 300억'이라고 적힌 김 여사 메모와 50억원 약속어음 6장 사진 일부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측은 'SK가 300억원을 받았다는 증거가 아니라 (노태우) 대통령 퇴임 후 활동비로 지급하겠다는 약속'이라고 반박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노 관장 측 주장을 받아들여 최 회장에게 국내 이혼소송 재산분할 최고액인 1조3천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은 비자금 때문에 이혼 소송에서는 승리했지만, 비자금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군사정권범죄수익 국고환수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에 김옥숙 여사와 노소영 관장을 '범죄수익은닉처벌법위반' 및 '조세범처벌법위반'으로 고발하기도 했다.

2024.10.08 14:52류은주

최태원 "울산 개별 기업 아닌 산업 인프라로 AI 구축해야"

최태원 SK 회장은 인공지능(AI) 활용과 관련, 울산시 차원 산업 인프라로 구축해야 보다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 시민들이 제일 관심을 갖는 사회문제가 무엇인지 구체화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26일 SK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25일 울산시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4 울산포럼'에서 울산시를 혁신하기 위한 AI 활용 방안과 지역문제 해법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이날 클로징 세션에서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클렌징이 잘 돼 있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로 AI를 훈련시켜야 하지만, 울산의 개별 기업이 이렇게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울산 산업단지 내 전체 데이터를 다같이 공유하는 방식으로 AI 관련 인프라를 만들고, 이를 울산 제조업에 맞도록 반영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이 시도하면 여수, 대전 등 다른 도시도 다 시도하게 돼 결국은 제조업 관련 데이터를 총망라하는 거대한 AI 산업 인프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또 “울산 제조업이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한쪽 방향에서만 생각해서는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면서 “제조업을 기반으로 AI를 훈련시키고, 이를 통해 더 똑똑해진 AI를 상품화하는 등 양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되면 20~30년 뒤 울산 기업들은 AI 관련 상품을 팔고 있는 회사로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울산를 문화도시로 만들 수 있는 해법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똑똑한 전문가들이 모여서 울산의 미래를 어떻게 디자인할지 깊게 고민해야 된다”며 “3개월 레지던트 과정 등 글로벌 AI, 문화 전문가들이 모이는 기반을 마련해야 된다”고 말했다. 올해 울산포럼의 핵심 키워드인 '문화 도시'를 위해 우선 인재가 모일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최 회장은 또 “울산만의 특징을 최대한 반영한 문화 콘텐츠가 있어야 국내외에서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라며 그 예시로 “현재 사용 중인 원유저장탱크 외벽에는 그림을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탱크는 내부에 도서관, 오페라하우스 등 문화시설을 만드는 것도 방법이 될 것”이라 전했다. 최 회장은 포럼의 한 주제 '지역소멸'에 대해서도 “울산지역 문제 해결에 앞서 울산 시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사회문제는 무엇인지, 그리고 각 사회 문제에 기업과 지자체는 어느 정도 투자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그 간극을 좁혀가는 게 지역사회에 가장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Pivoting 울산: 기술과 문화로 만들다'를 주제로 열린 2024 울산포럼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SK 경영진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학교 총장이 참석했다. 또 SK 구성원과 지역 기업인, 소상공인, 울산지역 대학생, 일반 시민 등 1천300여명이 직접 또는 온라인으로 포럼에 참여했다. 박상규 사장은 개회사에서 “울산은 현재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과 청년인구 유출 등 큰 변화의 물결을 마주하고 있다”며 “울산포럼에서 논의된 방안으로 울산이 직면한 도전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포럼 참가자들은 이날 ▲스마트 제조, 넥스트 제조업의 미래와 ▲새로운 지역, 문화와 환경의 하모니 두 세션에 참여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이날 열린 메인 포럼에 앞서 지난 3월부터 8월까지는 울산 각지에서 사전 교류 프로그램이 다수 운영되기도 했다. 울산상의 주최 경제포럼, 울산 제조업 DX컨퍼런스, 울산대학교 문화도시 MZ 마케팅 강의 등이 진행됐다. 지자체, 기업, 학계 등 지역 내 실천주체들이 모여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올해로 3회차를 맞은 울산포럼은 최 회장 제안에 따라 SK그룹이 울산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지역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시작한 지역포럼이다. 올해 8회째 개최한 그룹 내 대표 지식경영 플랫폼인 이천포럼의 경험을 지역 사회와 나누기 위한 시도다. SK 관계자는 “울산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을 기반으로 울산 지역의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미래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며 “울산포럼이 지역사회 성장을 위한 실천적인 해법을 찾는 장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9.26 08:50류은주

한-체코 경제인 한자리에…'EU 역대 최대 비즈니스 포럼' 열려

원전 수주로 에너지·인프라 협력 새로운 장을 연 체코에서 EU 역대 최대 규모 470여명 양국 기업인들이 모여 미래 산업 분야까지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상공회의소, 체코산업연맹과 공동으로'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한국과 체코 기업인, 정부 인사 등 47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는 역대 EU 국가와 개최한 경제인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최근 수주 성과가 있었던 원전 분야에서 더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첨단산업 분야 등에서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팀 코리아'에서 나아가 '팀 체코리아'가 돼 '원전 르네상스'를 함께 이뤄 나가자"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원전을 이용한 수소 생산도 양국의 최우선 협력 과제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며 "수소뿐만 아니라 AI,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또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체코는 V4국가(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헝가리) 중 배터리, 자동차 등 산업 제조기반이 가장 잘 조성된 국가로, 우리 기업 투자진출과 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다. 특히, 양국 간 교역은 지난해 역대 최대치 44억7백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그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기업인들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은행장 등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29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원전 수주 '팀 코리아' 주역 기업과 기관들도 참여했다. 체코 측에서는 즈데녝 자이첵 체코상공회의소 회장,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기관 관계자들과, 페트르 노보트니 스코다 그룹 CEO, 토마스 카즈다 체코 배터리 클러스터(CBC) 회장, 바츨라프 스나셰 오스트라바 공과대학 총장 등 기업인·학계 18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선 현대자동차와 체코 스코다일렉트릭 간 수소협력 MOU, 현대차와 체코의 오스트라바공대가 참여하는 미래차 산업 협력센터 구축 MOU, 포스코홀딩스의 이차전지 리튬 관련 기술협력 MOU 등을 비롯해 14건이 체결됐다. 현대차와 스코다 일렉트릭은 이번 MOU를 계기로 두 회사가 가진 기술과 제품의 융합을 통해 수소 연료전지 기술 발전과 친환경 차량 시장 확대를 도모한다. 또 현대차와 오스트라바 공대,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은 이번 MOU를 통해 차량·사물간 통신(V2X), 양방향 충·방전(V2G)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전반을 연구하는데 힘을 모은다. 교통 인프라 분야에선 현대로템과 스코다트랜스포테이션이 체코 고속철도 사업 및 해외 전기기관차 사업을 위한 협력 MOU 등이 체결됐다.

2024.09.20 19:30류은주

최태원式 사회문제 해결 플랫폼 '울산포럼' 열린다

최태원 SK 회장이 사회문제 해결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제안한 '울산포럼'이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SK는 오는 25일 울산 울주군 소재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Pivoting 울산 : 기술과 문화로 만들다'를 주제로 울산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울산포럼은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이었던 지난 2022년 회사의 모태인 울산지역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포럼으로,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을 대표하는 사회문제 해결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SK와 울산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울산광역시, 울산시의회,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이 후원하는 울산포럼에는 울산 지역 관공서, 기업, 학계 및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한다. 이번 포럼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등 울산 지역 인사 외에도 최태원 회장과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을 비롯해 SK 구성원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포럼은 'Pivoting 울산, 기술과 문화로 만들다'는 주제에 맞춰 ▲스마트제조, 넥스트 제조업의 미래 ▲새로운 지역, 문화와 환경의 하모니 등 2개 세션에서 기조연설과 사례발표, 패널토의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울산 제조업의 AI(인공지능)와 DX(디지털 전환) 등 신기술 적용 솔루션을 공유하고 산업 도시 울산에 문화와 환경 콘텐츠를 더해 미래 새로운 지역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22년 '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지역사회 사회적가치, 그린 성장)를 주제로 시작한 울산포럼은 2023년에는 'ESG, 함께 만드는 울산의 미래'(청년행복, 산업수도의 변화, 동반성장 ESG 넥스트 전략)를 주제로 진행된 바 있다. SK 관계자는 “올해는 울산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답을 찾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술과 문화, 환경 등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해 새로운 지역 사회 모델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9.18 10:15류은주

최태원 "사회난제 해결 위한 '일석다조' 아이디어 필요"

"소통과 교류, 협력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1석 2조가 아니라 일석다(多)조 아이디가 필요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2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 개회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같이'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는 '같이' 할수록 임팩트가 커지며, 혼자서 못하는 일도 같이하면 해결할 수 있다"며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치고, 또 시민단체와 학계와 머리를 맞대고, 다양한 영역의 주체들의 힘을 모으면 이른바 콜렉티브 임팩트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를 파괴적 아이디어와 혁신이 생겨나도록,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가치 플랫폼'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우리가 혼자 꿈을 꾸면, 그것은 단지 꿈에 지나지 않지만 여럿이 같은 꿈을 꾸면 그것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된다고 한다"며 "현실을 모두 다 함께 만들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SK, LG, 정부부처 등 130여개 전시 부스 운영…일반인 6천여명 방문 이날 행사에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과 단체 뿐 아니라 정부, 학계, 시민사회 등 전 분야 이해관계자 200여곳이 참가했다. 또한, 사회문제 해결과 이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일반 시민과 학생을 포함 6천여명 대규모 인원이 방문했다. 대한상의는 이번 행사 취지에 대해 “한국기업들이 사회문제 어젠다에 이미 많이 관여하고 있다”며 “이번 사회적 가치 페스타 행사는 복잡한 사회문제들을 매번 정부가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기업을 포함한 모든 주체가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사회문제 지도도 발표했다. 최근 대한상의가 임펙트스퀘어와 함께 최근 사회적가치연구원의 국민 사회문제 인식조사와 대기업 97개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사회 각 부문의 사회문제 해결 활동을 소개하고 서로 격려하는 한편 협업 기회를 찾기 위해 마련된 전시부스에는 정부와 민간, 학계, 협단체 약 130여곳이 참여했다. 각 사의 여러 활동들을 소개하는 민간기업 부스에 대한 관심도 두드러졌다. ■ 리더스 서밋 행사에 각계 리더 140여명 참여…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정부와 기업, 학계, 사회적 기업 등 각계를 대표하는 리더 1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리더스 서밋 행사가 아셈볼룸에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을 비롯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유석진 코오롱Fnc 사장, 정경선 현대해상화재보험 CSO, 임성복 롯데지주 전무 등이 경제계를 대표해 참석했다. SE생태계에서는 서인식 센시 대표,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남보현 HGI 대표가, 학계에서는 김연성 한국경영학회장, 이재열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리더스 서밋은 '대한민국이 당면한 주요 사회문제와 이해관계자 협업 방안'을 주제로 국민과 기업이 주목하고 있는 사회문제를 살펴보고, 문제해결을 위한 각계 리더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논의를 위한 전문세션도 한국경영학회를 비롯해 사회적기업진흥원, 카카오임팩트, CAPS 등 국내외 20여 기관 주관으로 종일 진행했다. 이 외에도 가치소비 확산을 위한 마켓에서는 대체육을 비롯한 각종 친환경 먹거리와 제품들, 지역특산물과 다양한 기술들이 소개되어 참관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또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파타고니아 등이 참여하는 미니 북토크와 기업 및 관계자 간 협업을 위한 대면미팅이 종일 이어졌다.

2024.09.12 10:59류은주

최태원 회장, 주말에도 회의…"촉 세우고 기민 대응 필요"

“글로벌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등 미래 핵심 사업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촉을 높이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하자."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이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주요 계열사 CEO 등 그룹 경영진과 글로벌 경영환경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유정준 부회장(SK 아메리카 대표), 서진우 부회장(SK 중국대외협력총괄), 장용호 SK 사장,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최 회장 등은 이날 11월 미국 대선과 9월 일본 총리 선거,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외 지정학 리스크 및 중국 경기침체 장기화 등이 글로벌 사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사업 및 시장 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회의에서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AI와 반도체 등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야 하는 우리의 과제는 쉽지 않지만 반드시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고, “나부터 더 열심히 앞장서 뛰겠다”고 말했다. 이어 “SK가 영위하는 AI, 반도체, 에너지솔루션 사업 모두 국가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갖는 만큼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사업 경쟁력 제고와 사업 생태계 확장에 더 힘쓰자”라고 당부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그룹 차원에서 중요하고 시의성이 있는 의제가 있으면 종종 주말회의를 열어 경영진과 의견을 나누고 대응책을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 회장은 올들어 국내외에서 한국 재계를 대표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는 한편, 미국 등에서 글로벌 빅테크 CEO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등 AI·반도체 관련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과 6월 미국과 대만에서 엔비디아,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인텔, TSMC등 빅테크 수장들과 회동한 최 회장은 8월까지 두 차례 SK하이닉스를 찾아 HBM 경쟁력을 점검하는 등 현장경영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국회에서 여야 대표들 만나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AI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과 에너지·탄소중립 문제 해결을 위한 초당적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앞서 3일 한국을 찾은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을 만나 SK그룹을 비롯한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등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2024.09.08 10:05류은주

4당 대표 만난 최태원 "경제올림픽서 메달딸 수 있게 도와달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2대 정기국회 시작에 맞춰 국회를 방문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5일 오후 국회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를 만나 "(민관 원팀이) 더 강한 팀이 되어서 올림픽 선수처럼 경제올림픽이라는 국가대항전에서 메달 딸 수 있도록 국회에서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첨단산업을 둘러싼 국가대항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탄소중립 등 숙제들도 많다"며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팀플레이에 국회까지 포함된 '더 강한 코리아 팀'이 돼야만, 글로벌 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활동에 도움이 되는 많은 법안들이 지원됐으면 한다"며 "지난 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은 많은 메달을 따와 국민들이 좋아하셨듯이 경제올림픽에서 더 많은 메달을 딸수 있도록 계속 상의와도 협력도 해주시고 지원을 해주시면 저희가 나가서 더 많은 메달을 따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차이는 좁히고, 기회는 넓히고' 라는 문구처럼 경제계도 격차해소와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회장의 이번 예방은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환경 속에서 규제 개혁과 조속한 경제 법안 처리를 요청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경제계가 요청한 첨단산업 투자세액 공제기간 연장·직접환급제 도입(조세특례제한법), 전력 인프라 구축(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등 주요 현안들은 21대 국회 회기 만료로 폐기됐다.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특별법은 여야 모두 발의한 상황이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22대 국회 개원 이후 국회와의 소통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3일 제22대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을 열어 여야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회의원 100여명과 함께 협력과 소통을 다짐했고, 지난달 23일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과제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별 현안·애로를 건의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경제이슈는 의견대립과 갈등을 넘어 국익 중심으로 풀어야 하고, 첨단산업은 팀플레이가 가장 크게 요구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대한상의는 앞으로도 소통의 기회를 많이 만들고, 국민과 기업의 목소리를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4.09.05 17:26류은주

최태원 "무탄소 에너지 시대, 유연한 전력망 구축 필요"

"우리 에너지 제도와 인프라는 4~50년 전 경제개발시대의 화석연료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AI시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무탄소 에너지 시대를 뒷받침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분산형 전원 확대 등을 고려한 유연한 전력망 구축이 필요합니다. 기후기술 개발에 더 많은 기업(스타트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규제 중심 시스템에서 인센티브 시스템으로 개편해야 합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4일 정부·국제에너지기구(IEA)와 대한상의가 공동으로 부산에서 개최한 '2024 기후산업국제박람회' 개회사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그는 탄소를 줄이는 탄소해결사로서의 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탄소중립은 글로벌 사회의 일원인 기업이 마땅히 해야할 사회적 책임"이라며 "변화의 속도를 더 내기를 위해서는 기업의 노력 뿐만 아니라,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세계 각국의 기후·에너지 분야 전문가와 기업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박람회는 무탄소에너지 글로벌 확산을 위해'기후 기술로 열어가는 무탄소 에너지(CFE) 시대'라는 주제로 3일간 열린다. 기후에너지 분야 국내외 기업, 주요국 주한대사 및 정부 고위급 인사·국제기구 인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콘퍼런스 ▲전시회 ▲CFE 리더 라운드 테이블 등으로 구성했다. ■ 국내외 540여개 기업 참가 탄소배출 저감 기술 선봬 전시회에는 기후·에너지 분야 국내외 540여개 기업들이 ▲AI를 통한 에너지 절감 기술(삼성전자) ▲증강현실(AR) 활용 주거솔루션(LG전자) ▲수소자동차 급속충전기(SK E&S) ▲수소환원제철 등 탄소중립 철강생산기술(포스코홀딩스) ▲AI·인공위성 활용한 발전량 예측 및 수요관리 기술(해줌) ▲소형원자력(SMR)·수소터빈(두산)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고압차단기(HD현대일렉트릭) ▲수소 누출을 즉시 확인할 수 있는 감지테이프(유니드) ▲산림탄소상쇄 및 수페 화장품(SK임업) 등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세계 최신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개막식에 이어 'CFE(무탄소에너지) 리더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탄소중립으로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국내외 기업과 정부 관계자, 석학,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글로벌 기후위기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박형준 부산시장, 이회성 CF연합 회장, 김상협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 최남호 산업부 차관, 제임스 바커스 센트럴 플로리다대학교 석좌교수 등이 참여했다. 32개 주한대사관, 24개 국가 대표단, 10개 국제기구 관계자들도 참가했다. 발표를 맡은 데이비드 강 BNEF 한일리서치 총괄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투자는 계속 증가하여 2023년에 1조 7천억 달러를 초과했다”며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2030년까지 2023년 대비 200% 이상 에너지 전환 투자가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위한 9가지 핵심기술로 ▲재생에너지 ▲원자력 ▲수소 ▲탄소포집 및 저장(CCS)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지속가능항공유(SAF) ▲열펌프 ▲전력 네트워크를 꼽았다. 패널토론에 참여한 국내외 기업들은 먼저 탄소중립에 기여하기 위한 각 회사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김용태 현대자동차 상무는 “현대자동차는 모빌리티 회사로서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많은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수소는 에너지 매개체로써 수송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수단”이라며 “최근 계열사, 파트너 기업과 함께할 수 있는 수소 전략을 마련 중에 있고, 내년에는 신형 넥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민 LG전자 실장은 “LG전자는 2030년까지 스코프1, 2, 3 전 분야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했다”며 “미국 내 모든 사업장은 이미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되고 있고 있다”고 말했다. ■ 기업들 탄소중립 현실적 어려움 논의 스코프1은 기업이 화석 원·연료를 직접 사용해 배출되는 직접탄소배출량을 뜻하며 S스코프2는 전력 사용과정에서 배출되는 간접배출량을 의미한다. 가장 포괄적인 의미인 스코프3 배출량은 공급망 등 기업의 사업 활동 전 분야에서 배출되는 탄소배출량을 말한다. 이어 탄소중립을 위한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해법에 대해 논의했다. 황호송 삼성전자 상무는 “반도체 산업은 본질적으로 엄청난 양의 전기를 소비하며 사용량은 지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만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탄소중립 달성 여부는 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무탄소 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지지하며 글로벌로 확대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두산에너빌리티 상무는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와 함께 무탄소 발전원인 원자력 활용이 증대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탄소중립을 위해 지속적인 대형 원전 적기 건설과 도전적인 SMR 도입이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옌스 오르펠트 RWE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현재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해상풍력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라며 “특별법이 통과되면 중앙 정부가 보다 주도적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계통, 인프라, 이해관계자 수용성 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탄소중립 시대에 기업의 역할은 단순히 제품을 만들 때 탄소를 줄이는데 머물지 않고,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혁신 역량을 발휘해 다양한 탄소감축 제품과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국이 글로벌 기후산업을 선도하고 탄소중립을 통해 경제가 성장하는 새로운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04 11:48류은주

美 상원 만난 최태원 "SK, 양국 발전에 포괄적 기여"

최태원 SK 회장이 미국 상원의원을 만나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에 대한 초당적 지원을 요청했다. 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일 서울시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빌 헤거티 의원 등 미국 상원의원 7명을 만나 양국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은 먼저 미국 상원대표단이 지속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양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해주는 것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최 회장은 “작년에 이어 상원의원 대표단을 두번째로 맞이하게 됐다”며 “SK와 한국 기업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등 상원의원단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이어 SK그룹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SK가 양국 발전에 포괄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은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양국 AI 리더십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의 에너지 사업 또한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고 있으며,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사업은 경제는 물론 안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 상원의원들도 다방면에서 양국 협력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의원들은 “양국 관계는 한미 동맹 등 전 분야에서 강력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두 나라 발전에 SK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움직임이 한미 양국은 물론 한·미·일 3국 공동 발전과 세계 번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 활동을 계속해서 지원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상원의원은 공화당과 민주당을 아우른다. 공화당 의원은 빌 헤거티(테네시), 존 튠(사우스다코타), 댄 설리번(알래스카), 케이트 브릿(앨라배마), 에릭 슈미트(미주리) 의원이다. 민주당은 크리스 쿤스(델라웨어), 개리 피터스(미시건) 의원이 함께 한국을 찾았다. 최 회장은 글로벌 정·재계 유력인사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은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TPD를 개최하고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세계적 석학, 싱크탱크, 재계 인사들과 함께 국제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2024.09.04 09:10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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