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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GM은 왜 한국에 남았나…내부자가 기록한 회생의 시간

반복되는 한국GM 철수설과 2018년 경영정상화 협상의 내막을 내부자 시선으로 다룬 산업 논픽션이 출간된다. GM과 한국 정부가 합의한 '10년의 약속'이 2028년 종료되는 가운데 한국GM이 국내에 존속할 수 있는 조건과 향후 선택을 짚은 책이다. 도서출판 다인아트는 최종 전 한국GM 총괄 부사장의 신간 'GM은 왜 한국을 떠나지 않는가'를 다음 달 3일 출간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책은 2018년 한국GM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회사와 노동조합, 정부, 산업은행이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합의에 이른 과정을 기록했다. 당시 군산공장 폐쇄와 공적 지원을 둘러싼 갈등부터 실사와 노사 협상, 정부 지원 방안 마련까지 주요 과정을 저자의 협상 기록을 토대로 풀어냈다. 저자는 당시 4개월 동안 여러 정부 기관과 가진 공식적인 만남만 60차례에 가까웠다고 설명한다. 하루에도 여러 기관을 오가며 같은 사안을 각기 다른 논리로 설득하고, 이해관계자 간 접점을 넓혀 경영정상화 합의에 도달한 과정을 책에 담았다. 책은 2018년 합의에 따른 GM의 국내 사업 유지 약속이 끝나는 2028년 이후에도 주목한다. 당시 합의는 GM과 산업은행이 한국GM에 자금을 투입하고 GM이 국내 사업을 일정 기간 유지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저자는 새로운 서면 약속에 기대지 않고도 한국GM이 국내에 남아야 할 사업적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국GM을 둘러싼 철수설이 20년 넘게 반복되는 배경도 다룬다. 미국계 다국적기업인 GM이 한국 경제와 자동차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외국 자본과 한국 사회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살핀다. 법인명 앞에 '한국'을 넣은 한국GM 출범 과정과 GM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를 인천에 유치한 과정 등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도 소개한다. GM 본사와 한국 법인, 정부와 정치권 사이에서 이뤄진 협상이 경영 판단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담았다. 책은 1972년 GM코리아 출범부터 GM의 대우자동차 인수, 한국GM의 성장과 위기, 연구개발 법인 분리, 전동화 전환까지 반세기에 걸친 국내 자동차 산업의 변화도 조명한다. 외환위기 이후 이뤄진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과 GM의 대우자동차 인수가 글로벌 전략에서 지닌 의미,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 철수가 한국GM에 미친 영향 등을 저자의 관점에서 정리했다. 최 전 부사장은 2002년 GM의 대우자동차 인수를 계기로 지엠대우에 합류한 뒤 21년간 법무와 대외정책, 노사관계 업무를 맡았다. 2018년 한국GM 경영정상화 과정에서는 정부·산업은행·노동조합과의 실무 협상을 총괄했으며, 관련 공로로 대통령 산업포장을 받았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상근 특별보좌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간은 총 270쪽으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2만원이다. 출간일인 다음 달 3일 오후 6시 인천 부평 웨스턴펠리스 호텔에서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행사에서는 전문가 패널 토론과 질의응답을 통해 한국GM의 주요 현안과 국내 자동차 산업의 향후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2026.08.24 10:51김재성 기자

최종 득표율...이재명 당선인 49.42%, 김문수 41.1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49.42%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선거인 수 4천439만1천871 명 가운데 투표수 3천523만6천497 가운데 1천728만7천513 표를 얻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득표 수 1천439만5천639 표로 41.15%의 득표율을 얻어 낙선했다. 양당 후보의 표 차이는 289만1천874표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득표율 8.34%로 291만7천523 표를 얻었고,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34만4천150 표로 0.9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3만5천791 표를 얻었다. 득표율은 0.1%다. 무효 투표수는 25만5천881이다. 한편 최종 투표율은 79.4%로 집계됐다.

2025.06.04 05:51박수형 기자

출구조사서 승기 잡은 이재명, '과반 득표' 현실화?…새 정부 출범 시 과제 '산적'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3일 오후 8시를 기점으로 모두 마무리 된 가운데 우리나라를 이끌 새 대통령의 탄생이 몇 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12·3 계엄 사태' 이후 나라 전체가 위기에 빠진 상황인 만큼 어떤 후보가 국민들의 선택을 받았을지를 두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전국의 잠정 투표자는 3천523만2천2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투표자 1천571만717명(재외국민·선상·거소투표)을 반영한 숫자다. 최종 투표율은 79.4%로, 지난 대선 최종 투표율(77.1%)을 이미 2.3%포인트(p) 넘어섰다. 역대 대선 중에선 1997년 치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됐던 제15대 대선(80.7%)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로,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어섰을지도 관심사다. 일단 방송사들의 출구조사에선 이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반 득표로 당선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51.7%,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득표율은 39.3%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4%p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종합편성채널의 출구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JTBC의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50.6%, 김문수 39.4%, 이준석 7.9%로 예측됐다. ▲MBN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49.2%, 김문수 41.7%, 이준석 7.8% ▲채널A 출구조사에서는 이재명 51.1%, 김문수 38.9%, 이준석 8.7%로 예측됐다. 민주화 이후 역대 대통령 중에서 5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2년 당선된 박근혜 전 대통령(51.55%) 한 명뿐이었다는 점에서 이 후보가 실제로도 과반 득표에 성공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은 41.08%,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은 48.56%를 득표했다. 일단 외신들은 출구조사 결과 확인 후 일제히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사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51.7%로 1위를 기록했다"며 "3년 만에 진보 진영으로의 정권 교체가 유력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실제 개표 결과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정될 경우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역대 대선 중 가장 높은 득표율에 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 방송은 속보를 통해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에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두 자릿수 득표에 성공했을지도 관심사다. 득표율이 10%를 넘으면 선거 비용 절반, 15%를 넘으면 전액을 보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에선 대부분 한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해 실제로도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은 상태다. 이에 이준석 후보는 출구조사 후 "젊은 세대가 희망과 기대를 많이 보내주셨는데, 제가 완전히 담아내지 못해 죄송한 부분이 있다"며 "많이 성원해 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개표는 투표가 끝난 저녁 8시부터 시작된 상태로, 오후 9시 44분 현재 전국 개표율은 2%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는 상태로, 대통령 당선인 윤곽은 개표가 50%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는 자정께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대선에서의 당선인 확실 시간은 18대 오후 9시 2분, 19대 오후 10시 30분, 20대 다음날 새벽 3시 22분이었다. 개표는 내일 오전 6시 전후로 끝날 전망이다. 당선인 의결은 오는 4일 오전 7~9시쯤 이뤄질 예정으로, 신임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해 진행되는 조기 대선에서 선출되는 것인 만큼 당선인 신분 없이 곧바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대통령 취임 행사는 전례에 따라 오는 4일 국회에서 열릴 전망이다. 이후 용산 대통령실로 이동해 1호 업무를 지시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주요국 정상과 통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외선 경제·안보 위기·사회 갈등 극복 등 나라 안팎으로 해결 과제가 산더미처럼 쌓인 상황에서 새 대통령이 첫 메시지와 해법을 어떻게 내놓을지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또 이재명 후보가 실제로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됐을 경우 당분간 '윤석열 정부' 인사들과 '불편한 동거'를 이어가며 국정운영을 어떻게 해 나갈지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감사원장, 검찰총장, 국정원장 등 주요 권력기관의 수장을 비롯해 대통령실 일부 참모진, 차관급 이상 고위공무원, 공공기관장, 국책은행장 등 다수의 인사들이 윤 전 대통령이 임명한 상태로 업무 중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돼 있어 당장 교체하거나 유임 여부를 논의하기도 쉽지 않다. 일각에선 새 정부의 정책 집행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봤다. 실제로 2017년 문재인 정부도 취임 직후 고위 인사를 검증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일부 주요 공약은 시행까지 수개월이 걸렸다. 이 탓에 이번에도 정책 전환이 필요한 복지·노동·검찰개혁 등 핵심 분야에서 윤 정부 인사들과 새 대통령 간 국정철학이 충돌할 경우에는 정책 공백이나 내부 저항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권은 교체되지만 집행 인력은 여전히 윤석열 정부 사람들로 채워져 있어 실질적으로 두 체제가 당분간 함께 가야한다는 점에서 다소 껄끄러울 수도 있을 것"이라며 "헌정사상 두 번째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구성 없이 곧바로 국정운영에 돌입하게 되면서 대통령 당선인이 주요 현안을 제대로 살펴볼 수 있을지도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5.06.03 21:47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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