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헬스 전문가 총출동했다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디지털헬스케어포럼 2023(이하 DHF2023)'이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A홀에서 개최됐다. 'NEXT 반도체 – 고(高) 부가가치 산업으로'를 주제로 진행된 DHF2023 포럼은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주한덴마크대사관·대한의료데이터협회 등이 공동주최하고, 지디넷코리아가 주관했다.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한국보건산업진흥원·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이 후원했다. 주제발표는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전망했으며, 이어 이예하 뷰노 대표가 자사의 성공 노하우를 발표했다. 박상준 메디컬아이피 대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디지털헬스 산업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이후 한현욱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부회장(차의과대학 교수)을 좌장으로 ▲송영진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장 ▲안재호 강원테크노파크 센터장 ▲최윤섭 디지털 헬스케어 파트너스 대표 ▲곽환희 법무법인 오른하늘 변호사 등이 디지털헬스 산업 성장을 위한 실효성 높은 방안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정부는 디지털헬스 산업이 반도체 산업에 버금가는 경제적 잠재력을 갖춘 분야로 보고 각종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도 “일자리 창출 및 경제적 효과에 초점을 두고 실질적인 육성 방안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관 전문가들이 디지털헬스 산업의 성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뜻 깊다”며 “지디넷코리아도 양질의 국내 디지털헬스 기업을 발굴·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호성 디지털헬스케어연합포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가 미래 먹거리로 거듭나기 위해 산학연의 힘을 모으겠다”며 주제발표자인 카카오헬스케어·뷰노·메디컬아이피 등을 거론하며 “이들 기업이 우리 디지털헬스 업계를 리드하고, 그들의 경험이 스타트업과 창업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디지털헬스 분야는 성장 가능성과 고용효과가 크고 혁신 스타트업이 많이 배출되고 있는 미래 신산업 분야”라며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법안들이 여럿 국회에 발의되어 있지만, 보건의료계의 반대와 의료법이나 약사법, 개인정보보호법과 같은 기존 법령과의 충돌로 인하여 관련 법안들의 국회 통과에는 더 많은 논의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포럼을 통해 대한민국 디지털헬스 산업이 국제 표준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논의되는 내용을 살펴 디지털헬스 산업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DHF 2023은 25일~27일 동 장소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전 2023'과 연계되어 개최됐다. 이 기간 동안 국내·외 디지털헬스 기업들이 참여하는 '디지털헬스케어 특별관'이 마련·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