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韓 스타트업, 해외서 잇단 러브콜…투자 혹한 개선될 것"
"새해 들어 한 달 동안 한국에 거의 없었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다보스포럼,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등을 다녀왔다. 중동에선 한국 스타트업이 오기만 한다면, 물심양면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UAE는 공격적으로 'K-스타트업'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신년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CES에서 우리 스타트업이 혁신상을 모두 휩쓸었다”면서 “중동에선 한국 스타트업이 가겠다고 하면, 무조건 지원해줄 기세였다”고 했다. 이 장관은 “해외에서 뜨거운 열정으로 'K-스타트업'을 기다리고 있어, 기회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조만간 중동에서 조인트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며, 이곳을 거점 삼아 우리 스타트업이 유럽과 아프리카, 북미 등으로 외형 확장을 일궈내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 투자 시장도 혹한기를 지나 반환점을 맞을 것으로 봤다. 이 장관은 "자금이 모이고 있지만, 동시에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저점 시기"라며 "올 하반기 경제 지표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스타트업은 이제 글로벌로 가야 한다"고 밝히면서 어둠의 터널이 길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코스포 신년회엔 이 장관을 비롯해, 박재욱 코스포 의장 겸 쏘카 대표와 최성진 코스포 대표,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등이 참석했다. 최성진 대표는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성장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규제 혁신과 투자 혹한기 극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한 정책들을 정부와 국회에 제안해, 스타트업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며 “코스포와 함께 똘똘 뭉쳐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돌파할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했다. 임정욱 실장은 "글로벌 디지털 경제를 이끌어갈 주역이 바로 스타트업”이라면서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게끔, 규제 걸림돌을 해소하고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는 데 무게를 둘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