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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훈 "연내 전국민 무료 AI...데이터센터 규제 신속히 푼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올해 안에 모든 국민이 비용과 이용량 제한 없이 쓸 수 있는 AI 서비스를 내놓고,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는 신속하게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피지컬AI는 데이터 확보부터 범용 모델 개발, 현장 적용까지 지원하고 연내 500개 이상의 딥테크 창업팀을 발굴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배 부총리는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기정통부 대상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의 혁신 동력인 AI와 과학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3가지 큰 방향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우선 힘을 싣는 분야는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AI, 반도체 등 3대 메가 프로젝트다. 배 부총리는 이를 두고 “AI 시대 우리 경제 성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분야로 민간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민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22대 국회에서 새롭게 제정된 AI 데이터센터 특별법을 바탕으로 민간의 규제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피지컬AI는 산업 현장에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정부가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배 부총리는 “동작과 물리 법칙이 결합된 데이터 확보, 범용 피지컬AI 모델 개발과 현장 적용까지 우리만의 경쟁력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용·이용량 제한 없는 '모두의 AI' 연말 출시” AI를 산업 육성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국민이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확산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배 부총리는 “모든 국민께서 AI 혜택을 누리실 수 있도록 AI 기본사회를 만드는 것에도 주력하겠다”며 “올해 연말에는 모든 국민이 비용 부담과 이용량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모두의 AI' 서비스가 출시된다”고 밝혔다. 챗GPT와 같은 대화형 AI뿐 아니라 이용자에게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AI가 먼저 찾아 알려주고 신청까지 대신하는 '공공 AI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건강·교육·금융·세무 분야에서는 개인별 수요에 맞춘 특화 서비스도 선보인다. 배 부총리는 “AI 활용 역량의 차이가 또 다른 경제적 사회적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전 국민께서 AI 교육을 촘촘히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10~20년 뒤 한국 경제를 이끌 기술을 지금부터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 핵융합, 양자, 우주·항공, 첨단바이오 등을 포함한 7개 분야를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육성한다. 과학기술 연구 과정 자체에도 AI를 투입한다. 배 부총리는 “과학기술 연구에 AI를 접목해 국가·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K-문샷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겠다”며 “연구에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세계 최고 최초의 기술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딥테크 창업팀 500개 이상 발굴…지역 AX 전국 확산”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를 늘리고 석박사 국가장학금과 신진 연구자 기초연구 지원을 확대한다. 연구 현장의 불필요한 행정 절차와 부담을 줄이고 실패와 시행착오가 다음 연구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창업 분야에서는 올해 안에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목표를 제시했다. 배 부총리는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산업과 일자리로 전환될 수 있도록 연내 500개 이상의 딥테크 창업팀을 발굴하고 창업을 장려하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책은 AI 전환(AX) 거점 확대와 연구개발(R&D) 투자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지역의 강점 산업에 과학기술과 AI가 더해질 때 대한민국 성장의 지도는 몇 배로 넓어질 것”이라며 “지역 AX 거점을 전국으로 확산하고 지역 자율형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AI와 과학기술 발전의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의 대도약과 성장의 길을 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06 11:21박수형 기자

韓·베트남, 과학기술 협력 확대…VKIST 중심 공동연구·인재양성

한국과 베트남이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을 거점으로 공동연구와 인재양성 등 과학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일 서울에서 방한 중인 부 하이 꾸언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과 만나 양국 과학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지난 4월 베트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한 '한-베트남 과학기술혁신 협력 마스터플랜 프레임워크'의 후속 이행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프레임워크는 VKIST를 중심으로 현장의 연구 수요를 발굴하고 공동연구와 인력양성, 연구성과 확산, 인프라 지원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개별 사업 중심의 협력을 넘어 연구개발부터 성과 활용까지 연계하는 협력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양측은 이를 바탕으로 과학기술 분야 협력을 양국의 기술 산업 혁신과 미래 인재 육성으로 확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후속 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배 부총리는 이를 위해 VKIST의 안정적인 운영과 양국 간 협력체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한-베 과학기술연구원이 과학기술 협력의 거점으로 발전하고,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 전주기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01 12:53박수형 기자

"과거보다 불확실성 높아"…'폴리시믹스' 강화한다

금융시장 변동성과 대외 불확실성이 과거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가 '폴리시믹스(Policy Mix)' 강화를 확인했다. 이형일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서울 중구 한은을 찾아 신현송 한은 총재와 양 기관 간 소통·협력을 확대하자는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방문은 이형일 부총리 취임 이후 6일 만에 성사된 자리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이 금리를 올리고 있는데다 미국과 이란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실히 해소되지 않아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우리나라도 7월에 이어 8월에도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대내적으로는 대출 차주의 부담이 증가한 상태다. 이 같은 대내외 경제 상황을 인식해 두 수장은 만남의 자리를 신속하게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부총리와 신 총재는 최근 금융·외환·부동산 시장 간 상호 연계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등 주요국 금리 인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를 막기 위해 과도하게 통화정책을 펼 경우 국내 금융시장에 부담을 주게 된다. 긴축적 통화정책으로 인해 빚을 내 부동산이나 주식을 산 차주가 다시 금융 시장 리스크를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형일 부총리와 신현송 총재는 "거시경제 지표에만 머무리지 않고 경제 전반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자"며 "위험요인을 한발 앞서 파악하고 선제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물가·성장·금융안정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양 기관이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조화로운 경제·통화정책 운용방안을 모색하자"고 언급했다. 신 총재는 "한은의 최근 통화정책 대응은 수요측 물가압력을 제어하는 동시에 우리 경제에 대한 신뢰를 높여 환율 안정과 이를 통한 비용 압력을 완화해 국내 경제 기초체력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 거시건전성 정책과 함께 금융 불균형 완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송 총재는 또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기 위해서는 물가·금융 안정을 통한 거시경제 전반의 안정이 전제돼야 한다"며 "양 기관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2026.09.28 11:30손희연 기자

배경훈 "피지컬 AI, 기술개발 넘어 사업화·투자로 이어져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피지컬 AI가 우리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려면 기술개발에 그치지 않고 산업현장에서 끊임없이 검증·고도화돼야 한다”며 “금융의 뒷받침을 통해 기업의 사업화와 투자,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22일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열린 피지컬 AI 지역거점 발전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피지컬 AI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핵심 축으로 두고 기술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1조 4000억원 규모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전북과 경남에서 피지컬 AI 핵심기술 개발과 현장실증을 추진한다. 배 부총리는 AI가 화면 속에서 정보를 만들고 분석하는 기술을 넘어 현실 세계를 직접 인식하고 판단하며 행동하는 피지컬 AI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북과 경남에서 축적한 기술과 실증 성과를 전국 기업과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과기정통부는 피지컬 AI 분야 선도 원천기술 개발부터 현장실증, 생태계 확산까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지역의 산업적 강점과 연계해 성과가 대한민국 전체 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산업은행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피지컬 AI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뒷받침하고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비롯해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 전북은행·iM뱅크·BNK경남은행 등 지역 금융사와 피지컬 AI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 부총리는 포럼에 앞서 기술 시연장을 찾아 국내 기업이 개발한 4족보행 로봇과 로봇 손, 자율비행 드론, 달 표면 탐사 로봇 등 피지컬 AI 기술도 살펴봤다.

2026.09.22 16:34박수형 기자

배경훈 부총리 "대한민국 AI 시계 늦추지 않겠다"…'속도책임' 제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업계에서 커지는 개발 속도 조절론에 대해 한국은 기술 개발 속도를 늦춰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구개발과 산업 활용에는 속도를 내되 커지는 위험에는 안전장치를 함께 강화하는 '속도책임'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배 부총리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AI에 필요한 것은 속도조절이 아니라 속도책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우리는 지금 AI의 속도를 늦출 여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미 앞선 국가가 속도를 조절하는 것과 추격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하는 한국이 스스로 속도를 낮추는 것은 다르다는 입장이다. 배 부총리 발언은 최근 글로벌 AI 업계에서 프론티어 AI의 개발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AI 개발을 멈추기보다 안전 연구와 검증 체계가 따라갈 수 있도록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부총리도 AI 위험에 대한 우려에는 공감했다. AI 선도기업의 막대한 투자 경쟁과 데이터 확보·활용 문제, 고영향 AI가 가져올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 등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대비해야 할 문제"로 꼽았다. 다만 한국은 감속보다 기술 영역을 넓혀야 한다고 봤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보고 이해하고 행동하는 비전언어모델(VLM)과 비전언어행동모델(VLA) 등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범용인공지능(AGI)에 가까운 기술을 확보한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격차가 산업과 경제를 넘어 안보 등 국가 경쟁력 전반으로 번질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배 부총리는 "이미 앞서 있는 나라가 속도를 조절하는 것과 추격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야 하는 나라가 스스로 속도를 낮추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안전과 신뢰 확보도 함께 강조했다. AI 발전이 빨라질수록 딥페이크와 사이버보안, 개인정보 보호, 일자리 변화 등에 대응할 기술적·제도적 안전장치도 빠르게 갖춰야 한다고 짚었다. 배 부총리는 이를 가속페달과 브레이크에 빗댔다. 그는 "AI 연구개발과 산업 활용에는 과감하게 가속페달을 밟되 위험에는 제대로 작동하는 브레이크를 갖춰야 한다"며 "속도는 경쟁력이고 안전은 지속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정부 정책도 이런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AI기본법 시행을 위한 제도적 준비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모두의 AI, 보안특화모델 사업에 이어 프론티어 AI 역량 확보를 위한 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산업계에서도 AI 산업 육성과 안전 규범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내 기업이 해외 빅테크가 만든 기준을 따르는 데 그치지 않고 국제 규범을 만드는 과정에도 직접 참여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AI 산업 육성과 안전 규범 강화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안전 규범을 공론화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들은 뒤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AI 허브 유치와 AI안전연구소 역할 강화 등을 통해 국제 안전 규범을 만드는 과정에서 한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기술 개발과 실제 활용을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그는 "연구는 계속하되 개발한 기술을 사회에서 어디까지 쓰게 할지는 별도로 정해야 한다"며 "AI의 위험 수준에 맞는 활용 기준과 규범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후속 정책 발표도 예고했다. 그는 "조만간 그동안 깊이 고민해 온 독파모의 다음 단계와 대한민국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 방향도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AI 시계를 늦추지 않겠다"며 "더 빠르게 그러나 더 안전하게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9.16 15:30김동원 기자

DN솔루션즈 송지호 상무, '기술개발인의 날' 국무총리표창 수상

공작기계 기업 DN솔루션즈는 송지호 상무가 기술 개발 공적을 인정받아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공작기계는 기계를 만들기 위한 기계로, 금속이나 기타 재료를 가공할 때 사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그랜드볼룸에서 '2026년 기술개발인의 날 기념식'을 열고 민간 기술혁신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들의 공로를 기렸다. 올해부터 매년 9월 7일이 기술개발인의 날이다. 송 상무는 지난 25년간 공작기계 연구개발에 매진하며 항공우주, 반도체 등 첨단 산업용 터닝센터와 복합가공기를 국산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글로벌 표준형 터닝센터 '푸마(PUMA) GT3100' 시리즈를 비롯해 복합가공기 'SMX' 시리즈, 다수의 수평·수직형 터닝센터 개발을 주도했다. 아울러 송 상무는 고객별 공작기계 옵션을 체계화하고 영업부터 생산, 출하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자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도 주도했다. 송 상무는 "DN솔루션즈는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세계 공작기계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산업별 고객 수요에 최적화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9 13:09진운용 기자

한성숙 총리, AI 행정혁신 우수 공직자 만남 …"일하는 방식 바꿔야"

한성숙 국무총리가 인공지능(AI) 행정혁신의 핵심은 공직자들의 업무 방식 변화에 있다며 현장 공무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행정 혁신 과제를 지속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AI 챔피언 및 AI 활용 우수 공직자 16명과 간담회를 열고 AI 기반 행정혁신 방안과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총리 후보자 시절 AI 행정혁신 실무담당자들과의 첫 만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자리다. 한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국민과 기업의 일상, 직장, 생산 현장에서 AI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며 "행정도 이에 맞춰 빠르고 과감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행정혁신은 궁극적으로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공직자 개개인의 일하는 방식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며 "오랫동안 이어져 온 행정 문화와 관행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어렵지만 새로운 시각을 가진 공직자들과 계속 소통하면서 개선 아이디어를 과제화해 하나씩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공직자들이 직접 개발해 현장에서 활용 중인 AI 서비스 사례도 소개됐다. 행정안전부 서호성 사무관은 주요 정책과 법령, 행정절차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정리한 '대한민국 제도 100선'을 발표했다. 류승인 광진구청 주무관은 AI를 국가법령정보센터와 연계해 법령·판례·자치법규를 검색하고 답변할 수 있는 '법령정보 활용 AI 도구'를 소개했다. 이금석 기획재정부 서기관은 익명 질문을 AI가 직설적인 표현으로 바꿔 기관장과 실시간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세 가지 맛 타운홀미팅' 사례를 공유했다. 이경수 행정안전부 주무관은 공문서 작성 자동화 기능을 제공하는 범정부 오피스 '범피스'를, 정준우 과장은 AI가 보고서를 작성하고 공무원이 검토·수정하는 협업 환경을 구현한 '온AI 워크'를 각각 발표했다. 한 총리는 발표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업무 외 시간까지 투자해 AI 기술을 학습하고 서비스를 개발한 공직자들의 노력을 격려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현장 공무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AI를 활용해 업무 혁신을 시도하고 있지만 조직 내에서는 이를 혁신보다 '특이한 시도'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리직급의 AI 및 데이터 활용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별도 교육과 AI 챔피언 프로그램 참여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적극적인 혁신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 부족, 자체 개발 AI 서비스의 문제 발생 시 개발자에게만 책임이 집중되는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공직자 개발 AI 서비스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구축, 서비스 품질 검증 체계 마련, AI 활용 관련 적극행정 면책 범위 확대 등도 건의했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와 관계기관이 오늘 논의된 의견을 적극 검토해 즉시 해결 가능한 과제는 신속히 조치하고, 범정부 차원의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AI 행정혁신의 전도사라는 마음가짐으로 담당 업무 개선뿐 아니라 조직 내 AI 확산에도 더욱 힘써 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2026.09.03 15:21남혁우 기자

커넥트웨이브, 이커머스 데이터 협력 결실… 국무총리표창 영예

쇼핑몰 제작 솔루션 '메이크샵'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가 통계청 주관 '제32회 통계의 날'에서 통계업무진흥유공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2일 커넥트웨이브에 따르면, 메이크샵은 지난 1일 국가통계 발전과 통계조사 협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받았다. 커넥트웨이브는 지난 2014년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통계 개발 당시 호스팅사로서 모집단 구축에 참여했다. 이어 2016년부터 현재까지 약 11년간 관련 자료를 지속 제공하며 국가통계 정확도 제고에 협력해 왔다. 메이크샵은 쇼핑몰 구축부터 운영, 결제, 마케팅까지 온라인 비즈니스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국내 이커머스 사업자의 안정적인 쇼핑몰 운영과 성장을 돕고 있다. 커넥트웨이브 관계자는 "제32회 통계의 날을 맞아 뜻깊은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통계조사 및 국가통계 발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국내 이커머스 산업과 온라인 사업자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2 10:13백봉삼 기자

배경훈 부총리 "AGI 시대는 예정된 미래"…기술·인프라·제도 준비 서둘러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범용인공지능(AGI) 시대 도래가 예정된 미래인 만큼 지금부터 기술과 인프라, 제도 전반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AGI 시대의 서막'을 주제로 '제2차 과학기술·인공지능 미래전략회의'를 개최했다. 배 부총리는 "최상위급 AI 모델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AI 발전 속도도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지고 있다"며 "AGI 시대의 도래는 시간의 문제일 뿐 예정된 미래인 만큼, 우리도 이에 필요한 기술, 인프라, 제도 등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할지 지금부터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AGI는 개별 기술과 산업의 혁신을 넘어 국가 체계 전반을 재편하고 우리 삶의 모습까지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엄청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경제·산업의 변화는 물론 노동·복지·교육 등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 전환에도 함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가 최근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와 피지컬 AI 등 미래산업 분야의 경쟁력 확보 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5월 이후 많은 일이 있었고 3대 메가 프로젝트 발표도 있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고 향후 5년, 10년의 먹거리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반도체와 피지컬 AI 분야의 세계적 수준 경쟁력과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마어마한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며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통해 실행계획을 구체화하고, 한국에서만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사업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와 실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단순히 선언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투자 약속과 실행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부지 선정과 전력·용수 문제 등도 논의하고 있고, 사업을 현실화하기 위한 최적의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주관 회의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대통령이 주관하는 회의가 한 달에 한 번 진행되고 있다"며 "현안을 놓고 굉장히 긴밀하고 치열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책 이행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가 나서는 만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실행계획을 차곡차곡 달성해 미래사회에서 대한민국이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전략회의는 과학기술과 AI 발전에 따라 촉발될 미래사회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준비해야 할 핵심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경제·산업·교육·의료·문화·법률 등 각 분야 민간 전문가 17명이 참석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AG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기술·인프라 확보', '경제·산업 전환', '사회 연착륙'을 중심으로 발제가 진행됐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최상위급 AI 모델 확보와 토큰 경제 설계, 노동·보건의료·교육 시장 재편에 대한 정부의 대응 방향이 논의된다. 배 부총리는 "단순히 정부가 연구개발(R&D)을 일부 지원하는 형태를 넘어 국가가 투자형 R&D에 참여하고, 기업의 성장과 위험을 함께 부담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며 "국가전략기술을 산업과 연결해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서 나온 고견을 바탕으로 AGI 시대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며 "전문가들이 과학기술과 인공지능, 미래전략에 대해 더 많은 고민과 의견을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6.08.27 10:17남혁우 기자

배경훈 "AI 모델은 국가 안보"…독자 AI 글로벌 톱티어 도전

정부가 올해 하반기 독자 AI 모델을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방형 모델로 고도화하고, 내년에는 최상위급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에 도전한다. 9월에는 독자 AI를 활용한 대국민 서비스 '모두의 AI'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의 의미와 성과, 향후 추진 방향을 보고했다. 배 부총리는 최근 미국과 중국이 자국 최상위급 AI 모델의 해외 접근을 차단했거나 이를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독자 AI 모델 확보를 국가 안보와 직결된 과제로 강조했다. 그는 “AI 모델은 이제 국가 안보 그 자체”라며 “독자 모델을 만드는 것은 기술을 다룰 수 있는 인재와 그 인재들이 성장할 생태계를 이 땅에 갖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는 79개 기업 대학과 1000명이 넘는 AI 인재가 참여하고 있다. 배 부총리는 설립 6년이 채 되지 않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기존 제조업 기업을 능가하는 수준의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AI를 가진 자가 세계 경제의 판을 다시 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독자 AI 모델 개발 역량 확보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스스로 설 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독자 AI 글로벌 평가 두각...산업 현장 적용 확대 정부는 독자 AI 모델 개발에 대한 투자가 글로벌 경쟁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에포크AI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는 한국 모델 5개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 29개, 중국 19개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글로벌 AI 모델 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AA)의 국가별 최고점에서도 한국 모델은 47점을 기록해 싱가포르 40점, 프랑스 30점, 캐나다 23점 등을 앞섰다. AA 평가에 이름을 올린 국내 AI 모델 개발 기업도 7곳으로 집계됐다. 독자 AI 프로젝트 2차 평가를 통과한 4개 컨소시엄도 성과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제조·국방 분야 등에 적용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국내 최대 규모인 7500억개 매개변수 모델을 개발하면서 안전성과 신뢰성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업스테이지 모델은 글로벌 AI 모델 이용 플랫폼 '오픈라우터'에서 하루 사용량 기준 세계 9위에 올랐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글로벌 AI 모델 성능 종합점수에서 국내 최고점을 기록하고 세계 개방형 모델 가운데 6위에 올랐다. 산업 현장의 활용 성과도 나타났다. SK텔레콤은 법률 AI를 통해 소송 재판 준비 시간을 45.7% 줄였다. LG AI연구원은 신물질 발굴 AI를 활용해 기존 22개월이 걸리던 화장품 신소재 발굴 기간을 하루로 단축했다. 업스테이지 '솔라 오픈2'는 연구개발(R&D) 예산 심의 AI에 활용돼 사용자 검토 시간을 78% 줄였고,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철강 제조 특화 AI를 적용해 제조설비 오류 대응 시간을 30% 단축했다. 배 부총리는 “독자 AI 모델 개발은 단지 하나의 기술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국민 서비스에서 산업 경쟁력, 공공서비스까지 AX 전체 판을 통째로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中 추격…9월 '모두의 AI' 베타서비스 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3차 단계로 이어가면서 모델 성능을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현재 국내 독자 AI 모델은 중국의 주요 개방형 AI 모델에 다소 못 미치지만 올해 하반기 추가 고도화를 통해 이를 추격한다. 내년에는 GPU와 데이터 투입을 확대해 최상위급 프론티어 모델 개발에 도전한다. 독자 AI의 실제 활용도 본격화한다. 대국민 AI 서비스 '모두의 AI'는 9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해 12월 정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2027년에는 국민 개개인이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1인 1에이전트' 구현을 추진한다. 보안 분야에서는 올해 하반기 보안 특화 AI 1차 개발을 통해 취약점 탐지 등에 활용하고, 내년 추가 개발과 데이터 투자를 거쳐 AI 기반 보안체계로 고도화한다. 범정부 행정망에도 독자 AI 모델을 기본 모델로 활용해 정부 업무 효율화와 대국민 공공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추진한다. 배 부총리는 “세계적 수준의 독자 AI를 확보하는 것이 전 국민의 AI 역량을 키우고 산업을 성장시키며 공공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최선의 길”이라며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AI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25 14:24박수형 기자

배경훈 "AI, 모델·인프라 넘어 산업·일상 활용 수준 돼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내 AI 산업이 기술적 가능성을 증명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과 생활 속에서 성과를 내는 단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을 넘어, AI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 구축 단계를 거쳐 실제 AI를 활용하는 수준에 이르러야 한다는 뜻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20일 서울 광화문에서 개방형 AI 컴퓨팅 인프라 생태계 간담회를 주재하며“(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탈락한) 모티프가 의미 있는 선전을 했다고 생각하고 스타트업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이제 정부의 기본적인 AI 정책도 AI 고속도로 구축과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방향이 정립됐고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해야 할 것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도 지표 같은 숫자나 경쟁보다 실제적인 성과를 내면서 산업과 생활 속에서 모델을 잘 쓸 수 있도록 활용을 확산하는 것”이라며 “연말 진행될 '모두의 AI'를 통해 본격적인 확산이 이뤄지는 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고 데이터센터 구축도 본격화하면서 국내 AI 활용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발언이다. 그는 또 AI 데이터센터 정책 역시 단순히 GPU를 확보하고 서버와 랙을 구축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AI 워크로드가 증가하면서 CPU, GPU, NPU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메모리를 비롯한 각종 자원을 최적화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프로세스 유닛 간 연결과 메모리 운영 효율화 등 실제 AI 인프라를 운영하고 연동하는 역량까지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을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기 위한 에이전트 기술도 언급했다. AI 서비스가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고 에이전틱 AI 시대가 본격화하면 폭증하는 토큰 수요를 처리하기 위한 인프라와 에이전트 최적화 기술이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배 부총리는 “모델 개발뿐 아니라 실제적인 운영·연동 역량과 파운데이션 모델이 작동할 수 있는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추론이 활성화되고 에이전틱 시대를 맞아 토큰 수요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에이전트 최적화 등을 많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내년 AI 관련 예산을 확대하고 국내 AI 모델과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국산 AI 반도체 기업과 관련 개발사들이 실제 사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 부총리는 국내 AI 기업들에 기술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사업적 성과를 증명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국산 NPU가 실제 데이터센터와 AI 서비스 현장에서 활용되는 성공 사례를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풀스택 실증 지원을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겠다”며 “여기 계신 분들이 산증인이 돼 가능성을 증명하는 시대를 넘어 매출과 수익을 일으켜 대한민국이 AI 산업의 중심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글로벌 AI 생태계 진출도 강조했다. 최근 AMD와 체결한 업무협약(MOU)을 언급하며 개방형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통해 국내 NPU 기업을 비롯한 AI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배 부총리는 “AMD의 개방형 인프라 생태계에 정부도 함께하기로 했고 NPU 회사들도 참여하면서 전방위적으로 AI 생태계를 확장할 준비를 하는 시점”이라며 “글로벌 AI 생태계에 적극 참여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를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이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정부도 최대한 지원하고 빠짐없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2026.08.20 10:55박수형 기자

정부,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 신설…공공 AI 개발 속도 높인다

정부가 민간 인공지능(AI) 개발자를 직접 채용해 국민 대상 AI 서비스와 행정 업무 혁신을 전담하는 범부처 조직을 신설한다. 기존 외주 중심의 공공 정보화 사업에 수년이 걸리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민간 개발자와 AI 개발 역량을 갖춘 공무원을 한 조직에 모아 필요한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하는 '정부 내 스타트업'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1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세종청사 국무회의에서 "범부처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을 신설해 민간 AI 개발자를 정부 내에 채용하고 AI를 기반으로 국민 서비스와 행정 혁신 속도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진단은 기존 외주 개발 방식으로 구축해온 공공 서비스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자 마련됐다. 배 부총리는 "그동안 공공 서비스는 주로 외주 개발 방식으로 구축돼 왔으나 기획에서 개발에 이르기까지 통상 2~3년의 시간이 소요돼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최근 급격한 AI 기술 발전으로 국민께 보다 빠르고 쉽고 다양하게 공공 서비스를 구현하고 행정도 효율화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1단 1관 4팀 체제로 총 61명 규모로 구성된다. 민간 개발자 26명과 행정안전부가 육성하는 'AI 챔피언' 16명, 각 부처 인력 13명, 유관기관 전문가 6명이 참여한다. 전체 인력의 43%를 민간 개발자로 구성하고 단장도 민간 출신 전문가를 임명할 예정이다.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연봉 책정 특례와 취업 제한 완화도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추진단을 통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AI 서비스를 우선 개발한다는 목표다. 청년 지원금을 이용자에게 미리 알려주고 신청까지 대신해주는 서비스와 경제적 위기 상황에 놓인 국민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지원하는 서비스 등을 우선 개발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추진단은 기존 공공 정보화 사업과 달리 비교적 간단한 서비스들을 2~3개월 안에 빠르게 개발한다는 목표다. 각 부처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연계도 확대한다. 정부는 부처·공공기관과 AI 서비스 및 행정 혁신 수요를 공동 발굴하고 각 기관 데이터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형태로 개방·연계할 계획이다. 추진단이 개발하는 대국민 서비스는 연말 개시 예정인 '모두의 AI' 플랫폼을 통해 제공할 방침이다. 플랫폼 개시 전 개발되는 서비스는 개별 앱 등 별도 플랫폼을 통해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날부터 민간 개발자 채용 절차를 시작하고 다음 달부터 추진단을 본격 운영한다. 정부 내부 AI 개발 인력 육성도 병행할 전망이다. 행안부는 공공부문 AI 전환을 주도할 실무형 전문가를 AI 챔피언으로 육성 중이며 지난해 약 540명에 이어 올해 약 1200명을 배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최고 수준의 개발 역량을 갖춘 '블랙 등급' AI 챔피언 18명과 '블루 등급' 76명 등을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과 연계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국민 AI 서비스 혁신추진단에는 민간 개발자뿐만 아니라 공공 서비스 개발을 해 본 공무원 개발자와 전체를 기획할 수 있는 공무원 조직도 같이 참여한다"며 "각 부처에선 추진단과 함께 AI 서비스 개발 수요를 공동으로 발굴하고 제안해 달라"고 밝혔다.

2026.08.11 15:24한정호 기자

영국, 가짜 할인·구독 함정 손본다…내년부터 해지 쉽게

영국 정부가 실제보다 할인폭이 큰 것처럼 보이게 하는 가격 표시와 해지가 어려운 구독 서비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소비자 보호 대책의 일환이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소매업체의 오해를 부르는 할인 표시를 금지하고, 소비자가 구독 서비스를 보다 쉽게 해지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버넘 총리는 지난 10년 동안 영국에서 총리가 7명이나 바뀌는 정치적 불안이 이어진 가운데 가계의 실질적인 소비 여력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며, 새 정부가 국민의 생활수준을 실제로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겠다는 입장이다. 외신은 버넘 총리가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후 가정용 전기요금에 부과되던 세금을 없애고 버스요금에 상한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펍과 클럽, 라이브 음악 공연장 등에 적용되는 사업세도 낮추는 등 생활비 부담 완화 정책을 잇달아 내놨다. 이번에는 소매업체의 할인 표시 방식이 규제 대상에 올랐다. 영국 정부는 실제보다 할인폭이 큰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하게 하는 가격 표시를 금지할 계획이다. 과거 판매가격을 사실과 다르게 제시하거나 존재하지 않았던 할인을 내세우는 행위, 소비자가 실제 할인폭을 오해하도록 권장소비자가격을 표시하는 방식 등을 현행법상 금지행위에 포함할지를 검토하기 위한 의견 수렴에 착수한다. 다만 영국 주요 유통업체를 대표하는 영국소매협회(BRC)는 현재 이 같은 문제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에 선을 그었다. 톰 아이언사이드 BRC 사업·규제 담당 이사는 회원사들이 판촉과 관련한 모든 규정과 법률을 준수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실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RC에는 테스코와 세인즈버리, 막스앤스펜서 등 주요 유통업체가 가입돼 있다. 구독 서비스의 이른바 '구독 함정'도 규제한다. 가입은 쉽지만 해지 절차가 복잡하거나, 계약이 자동 갱신되면서 요금이 올라 소비자가 예상하지 못한 비용을 부담하는 일을 막겠다는 것이다.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새 규정에 따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가입 전에 계약 조건을 더욱 명확하게 안내해야 한다. 계약 기간 중에도 정기적으로 관련 내용을 알려야 하며, 해지 절차도 지금보다 간단하게 만들어야 한다. 무료체험이나 장기 계약이 자동으로 갱신된 경우 소비자가 다시 생각해볼 수 있도록 14일간의 청약철회 기간도 새로 도입된다. 이 기간에는 갱신된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 버넘 총리는 이번 정책은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생활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2026.08.10 10:02류승현 기자

배경훈 부총리 "디지털 잘 사용하는 것만큼 안전하게 쓰는 역량 중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6일 “디지털 기술이 일상 깊숙이 자리 잡을수록 기술을 잘 사용하는 것만큼 건강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역량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서울스마트쉼센터를 방문해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을 위한 전문 상담과 교육을 확대하고 이달부터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AI 이용이 삶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정책연구도 추진해 건강한 디지털 이용 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이날 서울스마트쉼센터의 상담실과 놀이치료실 등을 둘러보고 전문상담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스마트쉼센터는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상담과 예방 교육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현재 전국 17개 시·도에서 18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전문상담사가 상주하며 아동·청소년과 성인 등을 대상으로 상담과 교육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학교,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새로운 디지털 기술에 따른 역기능 예방 교육과 상담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8월부터는 명상과 예술, 스포츠 활동, 전문 상담 등을 통해 스스로 스마트폰 과의존을 극복하도록 돕는 디지털 디톡스 프로그램(자기회복력 교육)을 본격 운영한다. 또 AI 이용이 삶과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중장기적으로 분석하는 정책연구도 추진한다. 연구 결과는 향후 예방 교육과 상담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 배 부총리는 “스마트쉼센터와 전문상담사 여러분이 국민의 건강한 디지털 생활을 돕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국민 모두가 AI 디지털 기술을 건강하게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6.08.06 19:19박수형 기자

대전시, 국가 반도체 종합 연구소 구축 '공식화'

대전시가 '국가 반도체 종합 연구소' 추진을 공식화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30일 나노종합기술원에서 열린 '충청권 반도체 초광역 협력 간담회'에 참석, 한성숙 국무총리에 '국가 반도체 종합 연구소' 대전 구축을 공식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충청권 초광역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성숙 국무총리와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한 조상호 세종시장과 충남, 북 부지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및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대기업 측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이, 중소중견기업에서는 레이크머티리얼즈, 하나마이크론, 네패스, 아이쓰리시스템, 어보브반도체, 에이치앤이루자 등 6개 업체가 자리를 차지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부 오찬간담회에서 ▲국가 반도체 종합 연구소 대전 구축 ▲방위산업 소재·부품·장비(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 ▲대전 바이오클러스터 지원 ▲국방반도체 공공팹 확장 및 상생팹 유치 ▲충남대학교 거점국립대 패키지 지원사업 지정 등 민선 9기 주요 현안 사업을 건의했다. 2부 기업간담회에서는 '국가 반도체 종합 연구소' 대전 구축안을 제시했다. 구축안에는 ▲12인치(300mm)급 첨단 반도체 제조·실증 팹 구축 ▲첨단패키징 및 소재·부품·장비 실증 기반(테스트베드) 조성 ▲전국 나노 기반시설과 연계한 개방형 연구 체제 운영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및 미래 인재 양성 등이 담겼다. 이날 주제발표는 최성율 KAIST 반도체공학대학원장이 '중부권 광역 반도체 산업현황 및 발전방향'을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미국과 대만 등 반도체 선도국은 관련 기관을 한곳에 모아 국가 차원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라며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나노종합기술원 등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기반과 우수 인재가 집중된 대전이 국가 반도체 역량을 결집할 최적지다”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또 “국가 반도체 종합 연구소를 대전에 구축, 반도체 메가프로젝트를 선도하고 차세대 반도체 R&D를 이끌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0 17:42박희범 기자

배경훈 부총리 "AI 토큰 전세계로 수출하는 나라로 자리매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9일 “AI 데이터센터는 토큰 팩토리다. 우리가 AI 토큰을 전세계에 공급하는 수출국으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AIDC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AI 혁명의 시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출범한 AIDC 얼라이언스는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발표한 18.4GW 규모의 대규모 AIDC 구축과 이를 중심으로 AIDC 전후방 산업의 수출산업화, AIDC 클러스터 조성과 대규모 테스트베드 구축 등을 포함하는 AI 데이터센터 국가 전략 산업화 전략을 이행에 필요한 민관 협력 창구로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반기별 의장단 회의와 매월 분과위원회, 격월 실무위원회를 열어 정책과 사업 과제를 구체화한다. 먼저 분과별 추진 로드맵을 수립하고, 4분기에는 2027년 예산안 확정과 AIDC 특별법 시행령 초안 마련, 클러스터 조성 방안 수립을 추진한다. 내년 1분기에는 AIDC 사업단 설립과 특별법 시행, 클러스터 지정이 주요 과제다. 과기정통부와 민간 공동의장 체제로 운영되는 얼라이언스 초대 민간 의장은 SK텔레콤 대표를 맡고 있는 정재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이 맡았다. 공동의장과 함께 12개 회사로 이뤄진 의장단을 비롯해 수요, 공급, 기반 등 총 3개 분과로 구성된다. 간사 역할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하게 된다. 배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한 샌프란시스코AI서밋 일화를 소개했다. “대한민국 없이는 AI 혁명은 없다”는 샘 올트만, “지금이 대한민국의 황금시대”라고 한 젠슨황 등 오픈AI와 엔비디아 대표를 언급하면서 배 부총리는 “여기 참여해주신 AIDC 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황금시대를 같이 만들어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성과를 내고 세계적인 AI 기술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단순히 인허가를 빨리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지금 이뤄지는 모든 일에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는 AI 대전환 시대에 돌입하는 지금 3년, 5년의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우리는 앞으로의 어떤 과거의 IT 강국으로서 입지 그리고 디지털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며 “AI 혁명의 시대에 다 같이 우리가 새로운 AI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다 같이 힘을 더해달라”고 당부했다. 민간 공동의장을 맡은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과거의 데이터센터는 단순한 데이터 창고였다면 AIDC는 지능을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수출 공장인 동시에 서버, 스토리지,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력, 냉각 등 첨단기술의 종합 결정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이퍼스케일의 AIDC 건설은 솔루션과 기술 고도화, 장비 경쟁력의 제고로 이어뎌 AI를 통한 수출과 산업화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AI 시대 경쟁은 단일 기업이 아니라 국가간 경쟁이기 때문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갈 수 있지만 멀리 가기 위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서도 얼라이언스 활동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AIDC 기술과 역량을 하나로 묶어 한국형 데이터센터 패키지를 만든다면 AI 시대 경쟁에서 선도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며 “어느 한 기관이나 기업 힘으로 이뤄질 수 없기에 얼라이언스는 공동 목표를 향해 가는 동맹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동맹의 출범이 단순한 출발을 넘어 힘을 합쳐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위대한 동반자가 되어 국회서는 입법과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9 15:54박수형 기자

AMD, 국산 NPU 생태계 힘 보탠다...한국에 R&D센터 설립

정부가 AMD와 AI반도체 분야에 맞손을 잡기로 했다. GPU 중심의 AI 컴퓨팅을 넘어 CPU, NPU 등 다양한 방식을 결합하는 이기종 컴퓨팅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리사 수 AMD 회장을 만나 AI 반도체와 컴퓨팅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AMD는 CPU와 GPU를 아우르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2025년 기준 연매출 34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특히 서버용 CPU와 GPU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도 166억 달러에 달하는 등 AI 컴퓨팅 시장의 주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ROCm과 개방형 표준을 기반으로 AI 컴퓨팅 생태계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여러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개방형 초고속 AI 반도체 연결 표준인 UALink 창립 멤버로 참여하는 등 개방형 AI 인프라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기종 AI 컴퓨팅 대비...국산 NPU, AMD와 협력 최근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은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추론 수요 증가로, 단일 GPU 중심의 컴퓨팅 구조에서 벗어나 이기종 컴퓨팅 아키텍처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AI 서비스 제공 비용을 낮추고 성능과 전력 효율을 최적화하기 위해 워크로드별 최적의 연산자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AI 인프라 경쟁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뜻이다. 양해각서는 AI 컴퓨팅 아키텍처 변화에 대응해 AMD의 CPU, GPU와 추론 분야에 강점을 가진 국산 NPU를 연계하는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 AI반도체 생태계의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체결됐다. 구체적으로 AMD CPU, GPU와 국산 NPU를 연계한 이기종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과 실증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AI 서비스별 특성에 맞춰 다양한 연산자원을 효율적으로 조합 활용하는 통합 컴퓨팅 환경을 구현하고 AI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메모리, DPU, CXL, 네트워크, 서버,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 등 관련 국내 기업들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AI 컴퓨팅 생태계를 조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국산 AI반도체가 글로벌 AI 컴퓨팅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레퍼런스 모델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AMD, 한국에 AI 연구센터 설립 양측은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를 중심으로 'AI for Science'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AI 기반 연구와 도전적 연구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AMD는 CPU와 GPU 등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AI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AMD는 국내에 인공지능 우수 연구센터(AI Center of Excellence) 설립을 추진한다. 인공지능 우수 연구센터는 AMD의 AI 컴퓨팅 자원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 대학, 연구기관의 기술 협력을 비롯해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팅 기술 검증 및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협력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MD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국내 산학연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개방형 AI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AI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AMD는 국내 주요 대학교와 대학원에 AI 컴퓨팅 플랫폼 기반의 교육 연구 프로그램과 컴퓨팅 자원을 지원하고, 국내 학생과 교수, 연구자들이 최신 AI 기술과 글로벌 개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 피지컬 AI 등 차세대 AI 분야의 공동연구와 기술 협력을 추진해 미래 AI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산학연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와 AMD 간 협력은 지난 3월 AMD 리사 수 회장의 방한으로 논의가 본격화됐으며, 이후 양측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협력 분야와 실행 방안을 구체화해 왔다. 양해각서 체결식은 리사 수 회장의 초청으로 추진돼 글로벌 AI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양측의 전략적 협력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배경훈 부총리는 “글로벌 AI 경쟁은 CPU, GPU, NPU 등 다양한 연산자원을 결합하는 이기종 컴퓨팅과 개방형 생태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립적이면서도 개방적인 AI 컴퓨팅 인프라 기반 확보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AMD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반도체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AI 컴퓨팅 인프라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MD의 리사 수 CEO는 "한국은 반도체와 AI, 첨단 연구, 피지컬 AI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AMD의 핵심 전략 시장"이라며, "AMD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고성능 컴퓨팅 기술과 개방형 소프트웨어 역량, 글로벌 생태계 파트너십을 결합함으로써 대한민국이 개방형·이기종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은 단순한 하드웨어 지원을 넘어 기술 협력과 인재 양성, 긴밀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의 AI 혁신과 경제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AMD의 장기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공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분기별 실무회의를 통해 세부 협력 과제와 추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2026.07.27 12:00박수형 기자

배경훈 "AI·차세대 네트워크 속도" 당부...통신3사 "AIDC·6G 투자 확대" 약속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동통신 3사 CEO에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와 AI 전환에 속도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통신 3사 CEO는 AI 데이터센터(AIDC) 투자를 비롯해 6G 통신, AI 인프라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23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AIDC와 피지컬AI, 나아가 자율주행 등이 가능하도록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인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달라”며 “정부는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신사는 더 이상 단순한 통신사가 아니라 AI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기술 경쟁이 빠르고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그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과감한 투자와 빠른 젼화가 필요하다. AI 기반 인프라와 플랫폼 통신체계 전반의 AI 전환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4월 통신 3사와 정부가 모든 요금제에 데이터 안심옵션(QoS)을 제공키로 한 논의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자리다. 당시 QoS 외에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협의체 운영, 소방청 내난 트래픽 우선 전송, 지하철 와이파이 백본망 고도화 등이 논의됐는데 2차 간담회에서는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와 함께 AI 전환, 민생안정 지원 등이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배 부총리의 이같은 주문에 통신 3사 CEO는 차세내 네트워크 투자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박윤영 KT 대표는 “AIDC와 피지컬 AI,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 확보가 필수라는 데 깊이 공감한다”며 “가장 먼저 상용화한 5G SA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6G와 AI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급증하는 글로벌 트래픽에 대응하기 위해 해저케이블에 1조원을 투자하고, 실수요 기반으로 총 1GW 규모의 AIDC와 전국 3500개 국사를 활용한 AI 엣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대한민국이 피지컬 AI 강국이 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차세대 네트워크와 AI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대한민국은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라는 세 축을 어떻게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는 중요한 시점에 서 있고, LG유플러스도 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며 “파주 AIDC를 한국 AI 산업의 레퍼런스 팩토리로 육성하고, 원LG 역량을 결집해 국내 AI 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확대해 대한민국이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가 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2026.07.23 11:42박수형 기자

배 부총리 "누리호 연 1회 발사로는 2035년 저궤도 위성 통신망 구축 어려워"

"오는 2035년까지 저궤도위성(LEO) 통신 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누리호 연 1회 발사로는 어려울 것이다." 취임 1년을 갓 넘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20일 세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4층 복합커뮤니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는 전반적인 설명과 질문이 AI에 집중됐다. 과학기술 관련해서 김 부총리 설명과 기자단 질문 및 대답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배 부총리는"저궤도 위성 통신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대략 200개 이상 위성을 쏘아 올려야하한다. 위성 자체적인 경쟁력 뿐 아니라 발사체 발사 횟수와 탑재 능력도 골고루 갖춰야 할 것"이라며 "그런 역량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지난해 우주항공청이 발사한 누리호 4차에서는 탑재위성이 총 13기의 주탑재 및 큐브위성이 올라갔다. 올해 하반기 발사될 누리호 5차에선 총 15기가 탑재된다. 무게로 보면 대략 1톤 정도다. 반면 미국 스페이스X 팰콘9은 저궤도에 위성 무게 총 22톤 정도를 쏘아 올릴 수 있다. 과학기술 정책과 현실간 괴리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구혁채 1차관은 이에 대해 "R&D 생태계가 복구는 되고 있는데, 연구과제 기간이 3~5년이다보니, 시간이 좀 걸린다"며 "연구서식 간소화와 PBS(연구과제중심제) 폐지에 따른 1년 예산을 4,000억원씩 전환해가며 어떤 명목으로 전환할지에 대해 재정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차관은 또 현재 도입된 연구자 주 52시간 유연 근무와 관련해서도 문제점 등을 들여다보는 등 많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질문같다"며 "속도 낼 수 있는 건 속도를 내 시행하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 체감하지 못하는 문제에 일부 오해 요소도 있다. 오해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기술 사업화 성과나 국민 체감 부분에 대한 질문에 구 차관은 "이번 정부 들어 모두의 창업 등이 정책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공공연구 성과 창업으로 대표되는 딥테크 중심으로 정책을 펴고 있다"며 "창업에서 걸림돌이던 주식 소유 등의 이해충돌 관련 법안도 만들어,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리스크는 크지만, 리턴도 크게 해 사업화가 활성화되도록 제도 개선도 하고, 전문기관의 기술사업화 패키지를 만들어 지원 중"이라고 답했다. 과학기술혁신본부 측에서도 거들었다. 투자형 R&D로 특수목적법인 지분 투자 등 검토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투자형 R&D가 전체 자금에서 25% 정도다. 2024년 기준 약 7조원을 기업체에 지원했다. 기업이 성공했을 때 기술료를 받는데, 수익은 1%정도"라며 "현재 기획 중인 투자형 R&D는 정부가 투자형 특수목적법인(SPC) 지분을 받거나, 기금을 통해 투자를 같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투자형 R&D의 경우 프론티어 사업을 만드는데는 인프라만 3조 5,000억원이 든다. 특정기업이 할 수없으니, 지분 투자 방식이나 SPC를 만드는 방식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SMR(소형모듈원자로) 첫 상용시점이 2035년인데, 고준위 방사능 폐기물장이 함께 검토되냐는 질문에 배 부총리는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다. 2029년까지 발전량을 8.4GW, 2035년까지 15GW를 만드는 방안을 기후부와 협의 중이다. LNG까지 포함해 AI 전용 에너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배 부총리는 또 "SMR 확보 전략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고, 경수로형 SMR 수립 전략도 있지만, 이의 상용화 기간을 얼마나 당길 수 있을까가 고민대상이지 2035년 될까 말까는 고민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고준위 폐기물 처리 관련해서는 미국과 협력하면서 기술 역량을 갖추려 하고 있고, 만약 역량이 부족하면 해외와 협력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과 관련해서 배 부총리는 "미흡한 부분도 있을 수 있으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방향을 잡아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배 부총리는 지난 1년간의 소회로 "1년 동안 잘한 것도 있는데 아쉬운 게 많다"며 "특히, 수평적 소통 문화 조성에 많은 노력 기울였다. 수평 문화를 만들려던 이유 중 하나가 불필요한 일을 최소화하고, 서로 믿고 신뢰하고 대화 소통할 수 있는, 일하는 문화 만드는게 중요하다 생각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 부총리는 또 "과기 정책 총괄 부처로 미래를 준비 하는데 있어, 구성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낼 수 있어야 한다. 서로의 생각을 토론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려 했다"며 "그동안은 나름 공무원 사회에서 변혁을 해나가는 과정이었다. 앞으로도 1년 좀더 빡세게 운영하며, 창의적 아이디어가 나오는 과기정통부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배 부총리는 "1년 시간 길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제겐 긴 시간이었다. 몸도 많이 상했다. 잠도 줄이고 성공 위해 많은 고민 했다. 인생 전반으로 봤을 떄 지난 1년이 10년 같기도 했다"며 "AI 시대에 우리가 만들려는 것과 과학기반 사회를 위한 기초 기반은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실질적인 성과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고 성과 만들어 증명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20 18:08박희범 기자

배경훈 부총리 "한국도 세계 최고 프론티어AI 도전 투트랙 전략 필요"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독자 AI 모델 개발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프론티어 AI에 도전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프론티어 모델 개발에는 기존 독자 모델 개발 규모를 넘어서는 학습용 컴퓨팅 인프라를 갖춰야 하는 만큼, 정부는 투자형 연구개발(R&D) 방식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은 전 부처 공공서비스와 산업의 AI 전환(AX)에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을 자체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여기에 더해 글로벌 최고 수준을 지향하는 프론티어 모델에 동시에 도전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자체적인 AI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그간의 정책적인 기조에서 최첨단 AI 모델도 확보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같은 판단에는 미토스에 따른 보안 위협에 더해 우방국에도 첨단 AI 모델을 공개하지 않는 폐쇄적인 방향을 취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정부 내 자체 프론티어 모델 확보 필요성 설득” 배 부총리는 “프론티어 모델은 올해와 내년의 기준이 다를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최근 중국에서도 적은 비용으로 최첨단 모델에 도전하는 성과가 나오고 있어 한국 산업 경쟁력 강화 차원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에 도전하는 별도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관련 계획을 수립해 정부 내부를 설득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아직 정책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기존 독자 AI 모델 사업보다 훨씬 큰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방향성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부총리는 프론티어 AI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규모로 엔비디아 베라루빈 약 1만 장으로 점쳤다. 현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에 이전 세대의 블랙웰 계열 B200 GPU 500~750장을 지원하는 규모와 비교가 어려운 수준이다. 그는 “(베라루빈 1만장) GPU 구매 비용만 현재 가격으로 약 3조 5000억원에 달하고 이를 클러스터로 구축하면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면서 “이 정도 규모의 도전을 국가적으로 나서기 위해 재정당국과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3조 5000억원이 필요한 투자를 특정 기업에 단순 지원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며 “정부가 지분을 투자하거나 SPC를 만드는 방식으로 책임을 함께 지는 투자형 R&D를 확대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체 풀스택 역량 필요, 모델 개발 넘어 서비스 역량 갖춰야 중국이 최근 화두를 던진 개방형 AI 전략도 장기적으로는 폐쇄형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이 폐쇄형 전략을 강화하는 반면 중국은 모델을 공개해 생태계와 진영을 확장하고 있다”면서도 “프론티어 AI가 핵무기처럼 국가가 통제하려는 전략자산이 되면 중국 역시 목표를 달성한 뒤 폐쇄형으로 바뀔 수 있다”고 점쳤다. 그러면서 “자체 역량이 없으면 다른 국가나 기업의 AI에 종속되거나 통제받을 수 있다”며 “한국이 독자적인 모델과 서비스, AI 반도체와 플랫폼을 포함한 풀스택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모델 개발 측면에서는 프론티어 모델과 공공 및 산업 AX에 필요한 독자 모델의 투트랙 전략을 밝힌 가운데, 앞으로는 모델 개발 능력과 함께 서비스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배 부총리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만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에이전틱 AI 시대에 필요한 플랫폼과 토큰 최적화, 서비스 구현 능력을 빠르게 갖춰야 한다”면서 “모델 경쟁력을 넘어 근본적인 서비스 경쟁력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산 AI 서비스를 사용하더라도 자체적인 AI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지난 1년 동안 상당 부분 형성됐다”며 “이제는 모델을 만드는 단계에서 실제 국민과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미토스 영향이 보안 특화 AI 모델 개발 추진으로 이어진 점이 주목된다. 관련 사업 공고도 곧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미토스가 보안 특화 모델은 아니지만 성능이 뛰어나 보안 취약점을 찾은 것”이라며 “우리가 보안 특화 모델을 갖기 위해 나서려면 예산이 필요한데 이는 내년의 일이 되고, 당장 올해에는 보안 취약점을 점검하는 보안 특화 모델을 만들고 공공에서 먼저 사용한 뒤 내년에는 민간에 적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20 16:00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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