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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 "사람과 사람 신뢰, 플랫폼 없이 직접 연결 첫 회사"

AI가 사람의 얼굴과 목소리를 복제하고 AI 에이전트가 사람 대신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시대, 화면 너머의 상대가 진짜 사람인지 어떻게 확인할까.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인증(DID) 전문기업 촌(대표 신근영)이 그 답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제시했다. 촌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투자자 데이 2026(CHON Investor Day 2026)' 사업설명회를 열고, 6년여 준비해 온 관계 기반 상호인증 기술과 사업 전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행사에는 벤처캐피탈과 신기술사업금융회사 투자심사역, 파트너 기업, 초기 사용자 그룹, 종중 관계자, 학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석준 전 기상청장이 사회를 맡아 행사를 진행했다. '플랫폼이 사라지는 세상', Web2에서 Web3로 행사의 발표 주제는 '플랫폼이 사라지는 세상'이다. 인터넷 발명 이후 이메일로 대표되는 초기 Web1 시대를 지나, 인류는 지금 거대 플랫폼이 사람과 사람의 연결을 독점하고 이용자의 개인정보와 관계 데이터를 서버에 쌓아 자산으로 삼는 Web2 플랫폼 전성시대를 살고 있다. 촌은 이 구조를 뒤집었다. 촌 앱을 설치한 이용자가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가까운 사람과 서로의 관계를 인증하는 것이며, 양쪽의 상호인증이 있어야만 관계가 성립한다. 관계의 주인이 플랫폼이 아니라 당사자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상호인증으로 신뢰가 검증되면 팬덤 운영자, 식당 주인, 동호회 회장, 종중과 학교 같은 '모집자'가 자신의 구성원과 플랫폼 없이 직접 연결된다. 중간에서 개인정보를 모으던 플랫폼은 자연스럽게 설 자리를 잃는다. 촌은 이 직접연결의 Web3 인터넷 구조가 자리잡는 초기 단계를 자사가 풀어가고 있으며, 이날 행사가 이 구상을 세상에 처음 공개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발표는 AI 시대에 관계가 갖는 의미로 이어졌다. 얼굴과 목소리, 심지어 신분증까지 복제할 수 있는 시대지만, 한 사람이 오랜 기간 쌓아 온 가족, 학교, 직장, 거래처 등 수십 수백 개의 관계를 똑같이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상호인증된 관계가 누적돼 관계 그래프가 형성되면 위조하기 어려운 신원 체계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나아가 AI 에이전트가 사람을 대신해 예약과 계약, 결제까지 수행하는 시대에는 그 에이전트 뒤에 실제로 누가 있는지 확인하는 문제가 핵심이 되는데, 촌의 구조에서는 AI가 개인정보를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관계 그래프에 '이 관계가 인증되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답만 받는다. LLM이 정보를 다루는 층이라면, 촌은 그 아래에서 사람의 신뢰를 보증하는 층으로 작동하는 셈이다. “신분증이 아니라 쓸 일을 판다”...18개 사업모델과 글로벌 청사진 신근영 대표는 클로징 키노트에서 촌을 “여러 개의 사업을 하는 회사가 아니라, 하나의 신뢰 레이어(Trust Layer)를 여러 시장에 공급하는 회사”로 정의했다. 그는 과거 공인인증서와 기존 DID 사업들이 “기술은 있는데 사용자가 없어 벽에 부딪혔다"고 진단하고, 촌의 확산 전략을 “신분증을 파는 것이 아니라 쓸 일을 판다”는 한 문장으로 제시했다. 앱을 설치하라고 권하는 대신 모임 출입증(모임증), 식당 멤버십 카드, 종중 종원증, 디지털 졸업앨범처럼 당장 쓸 일이 있는 '디지털 증'을 발급자가 나눠 주게 함으로써 사용자가 스스로 늘어나는 구조다. 신 대표는 상호인증으로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한 모델이 18개에 이른다고 밝혔다. 가장 큰 사업의 하나로 바이오를 꼽았다. 상호인증으로 만들어진 가계도와 관계 데이터를 바이오 데이터 기업과 연계해 분석하고 AI와 결합한 건강정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앤세스트리(Ancestry)처럼 조상과 가족의 흔적을 찾는 데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시장이 이미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광고에서는 플랫폼이 사라져도 광고 시장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광고 수익을 촌과 관계망을 만든 운영자, 실제 이용자가 나눠 갖는 Web3 광고 모델을 공개했다. 광고 수익의 40%를 광고를 시청한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구조로, “촌 앱의 광고는 보면 볼수록 돈이 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암호화폐(코인) 발행은 일절 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장기 비전으로는 개인의 사진과 영상, 기록을 관계 데이터와 함께 세대를 넘어 전하는 '디지털 족보'를 제시했다. 후손이 조상의 이름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생전의 모습과 기록까지 만나게 하는, 인류 표준의 디지털 정보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촌은 이러한 사업모델을 관계 그래프 상호인증에 관한 특허 24건으로 보호하고 있으며 추가로 2건을 출원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 유치에 본격 나서며, 투자 유치가 완료되는 대로 미국 현지 법인 설립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후속 기관투자 유치로 이어간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 대표는 “인터넷 역사에서 시대를 연 것은 언제나 연결을 처음 만든 회사들이었다. 촌은 사람과 사람의 신뢰를 플랫폼 없이 직접 연결하는 첫 회사가 될 것”이라며 “6년을 준비한 인생 마지막 사업이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심히 창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는 발표 후 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네트워킹과 투자자 개별 상담으로 이어지며 마무리됐다. 현장 시연, 참석자 전원이 앱을 깔고 직접 확인한 'Nothing to Steal' 행사에서 구홍석 촌 CTO는 개인정보를 중앙 서버에 저장하지 않는 'Nothing to Steal' 아키텍처를 설명했다. 촌의 신원인증은 '이용자 스마트폰의 원본 정보, 분산원장의 발급 기록, 인증서'로 분리된 삼중 구조다. 원본은 이용자의 폰에만 있고 분산원장에는 발급 사실만 해시 형태로 기록되므로, 어느 한 곳을 공격해도 신원을 탈취할 수 없다. 구 CTO는 이를 “비밀번호를 보관하지 않고 확인만 하기 때문에 훔쳐갈 것이 없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신분증 정보를 복제해도 등록된 기기가 다르면 인증되지 않으며, 스스로 소속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조직 구성원과의 상호인증으로 증명해야 하므로 사칭 계정이 활동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설명이다. 설명은 곧바로 시연으로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촌 앱을 설치하고 QR코드로 행사장에 체크인했다. 초대장과 입장 관리가 촌의 '모임증으로 처리된 것이다. 무대 화면에서는 가족을 서로 인증해 가계도를 만드는 과정과, 인증된 가족의 전화는 녹색으로, 같은 번호라도 인증되지 않은 기기에서 걸려온 전화는 보이스피싱 의심을 알리는 빨간 배너로 표시되는 '안심콜' 기능이 실시간으로 시연됐다. 실제 클럽 매장에서 운영 중인 QR 가입, 성인 인증, 입장 관리, 방문 통계 기능과 동호회의 회원 초대, 모임 공지, 그룹 통화 기능도 함께 공개됐다. 두 석학 축사 “족보의 나라가 만든, 훔쳐갈 것 없는 신원인증” 축사에 나선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 회장은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우리나라 족보 문화가 가진 관계 정보의 가치에 주목하며, 촌수라는 전통적 관계 개념을 블록체인 기반 분산 신원인증으로 확장한 촌의 시도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최근 대형 플랫폼과 유통, 통신 기업에서 잇따라 발생한 해킹 사고를 거론하며 “한 이커머스 기업의 개인정보 유출은 예상 피해 보상 규모가 3조 원이 넘는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정보를 서버에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이 발전하는 만큼 해킹 기술도 같은 속도로 고도화된다. 금융권이 망분리를 해제하고 제로 트러스트 보안으로의 전환을 연구하는 지금, 애초에 서버에 저장할 개인정보가 없다는 접근은 대단히 주목할 만하다”며 금융기관과 정부기관, 유통 등으로의 확산 가능성을 내다봤다. 이어 이병태 KAIST 경영대학 명예 교수는 성공한 혁신기업들의 공통점으로 '새로운 연결'을 꼽았다. 그는 “닷컴 이후 큰 기업이 된 회사들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처음으로 연결한 회사들”이라며 생각을 연결한 X(옛 트위터), 사진을 연결한 인스타그램, 빈방을 연결한 에어비앤비, 노는 차를 연결한 우버를 예로 든 뒤, “촌은 한국의 촌수 개념에서 출발해 인간관계 속에 있는 보편적 사업 가치를 최초로 연결하는 길을 찾아냈다. 글로벌 플랫폼 회사로 클 수 있는 아주 좋은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이 교수는 이어 아마존이 창업 초기부터 스스로를 온라인 서점이 아니라 '집에서 집으로 배달되는 이커머스 물류 플랫폼'으로 정의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페이스북보다 앞섰던 싸이월드와 유튜브보다 앞섰던 판도라TV가 좌절한 것은 자신의 사업모델을 명확히 정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촌은 관계의 연결이 만들어내는 가치와 초기 공략 시장, 확장 로드맵까지 명확히 갖추고 있다고 짚었고, 내수시장에 갇힌 창업이 실패하는 이유를 이스라엘 스타트업 생태계와 비교하며 자금 조달 후 곧바로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는 촌의 전략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217번의 투자 거절을 견뎌낸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의 사례를 들며 “이미 성공한 창업자로서 가진 것을 지켜야 할 나이에 새로운 사업에 모든 것을 걸고 6년을 준비해 온 과정을 지켜보며 존경과 놀라움을 갖게 됐다. 촌이 전 세계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기업이 되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참석자들에게 촌의 파트너이자 응원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행사 사회를 본 조석준 전 기상청장은 개회사에서 기상과 재난 분야의 경험을 들어 '신뢰'의 무게를 짚었다. 그는 “재난에서 중요한 것은 정보가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 정보를 믿고 행동할 수 있느냐”라며, 네팔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상류 지역 학부모에게서 전달받은 정보를 신뢰하고 학생들을 높은 지대로 대피시켜 약 900명의 생명을 구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중앙집중형 서버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지역 단위 재난과 조기경보에는 블록체인 방식의 분산형 정보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촌의 기반 기술에 대한 지지로 행사의 문을 열었다.

2026.09.20 22:32방은주 기자

"가족으로 시작하는 블록체인"...촌, 교육 시장 공략 DID 대중화 나서

블록체인 스타트업 촌(CHON, 대표 신근영)이 탈중앙화 신원인증(DID) 기술 대중화를 위해 파격적인 전략을 내놨다. 복잡한 기술 용어 대신 '가족'이라는 감성 코드로, B2B 영업 대신'교육'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16일 촌은 한국경영자협회, 커리어리서치, 한국자살예방시민연대 등 3개 디지털 교육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 다음달 출시 예정인 자사 '촌DID App'을 이들 기관의 공식 실습 교재로 채택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을 '가족 찾기'로 풀다 촌 앱의 작동 방식은 기존DID 서비스와 다르다. 앱을 실행하면 디지털 신분증이 자동으로 생성되고, 사용자는 가족과 친척을 찾아 서로 인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러면 자동으로 가계도가 그려진다. 마치 소셜미디어에서 친구를 추가하듯,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을 '게임처럼' 경험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촌은 복잡한 암호화폐 지갑이나 개인키 관리 같은 기술적 장벽을 제거하고, 대신 '우리 가족 찾기'라는 직관적 경험으로 사용자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기술적으로는 특허 출원된 '개인간 상호인증 시스템'이 핵심이다. 국가나 기업이 일방적으로 발급하는 기존 신분증과 달리, 이미 서로를 아는 사람들끼리 '이 사람이 맞아요'라고 확인해주는 방식이다. 위키피디아가 집단지성으로 백과사전을 만들듯, 촌은 집단 인증으로 신뢰 네트워크를 만든다. "교육이 곧 마케팅" 파격 전략 이번 협약의 핵심은 교육 생태계를 통한 사용자 확보다. 3개 파트너사는 각각 다른 연령층을 공략한다. 한국경영자협회는 중소·중견기업 임직원 대상 디지털 전환 교육에 촌 앱을 활용한다. "블록체인이 뭔지 모르는 직장인도 '우리 회사 조직도'를 만들 듯 DID를 배운다"는 게 촌 측 설명이다. 커리어리서치는 310개 협력 학교(특성화고, 대학)의 20만여 학생들에게 진로 교육 과정에서 촌 앱을 가르친다. "취업할 때 학력·경력 인증이 필요하듯이 자연스럽게 블록체인을 접하면서 국가에서 발행하는 주민등록증이 없는 17세 이하 학생들에게도 같은 반 친구들 및 가족의 확인을 통한 디지털ID를 만들어 주면서 자연스럽게 디지털 예절을 익히게 된다"는게 회사 설명이다. 한국자살예방시민연대는 전국 150개 지부를 통해 디지털 기기가 어려운 어르신과 가장 어려운 대상, 디지털 소외 계층을 공략한다.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과 연계해 '안전한 신분 확인 방법'으로 촌DID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초등학생부터 70대 어르신까지, 학생·직장인·시민 모두를 아우르는 전방위 교육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셈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교육비 아끼고 사용자 얻고 '윈윈' 일반적으로 앱 개발사는 마케팅 비용을 쓰고, 교육기관은 실습 교재를 구매한다. 촌의 전략은 이 구조를 뒤집었다. 무료로 제공하는 촌 앱을 교재로 쓰면서 교육기관은 비용을 절감하고, 촌은 대신 충성도 높은 사용자를 확보한다. 광고비는 수억을 써서 앱을 깔아도 한 달 뒤 90%가 사라지지만, 교육으로 들어오면 다르다는 게 촌 판단이다. 신근영 촌 대표는 "더구나 우리 가족의 가계도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되면서 본인이 어르신의 핸드폰에 직접 촌App을 깔고 가계도를 만든 후 가계도를 띄우고 얼굴을 누르면 자동으로 전화까지 걸리는 특허를 이용해 어르신들은 자녀 사촌 조카들의 전화번호를 검색할 필요도 없이 손쉽게 통화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제공하므로 촌에 대한 따뜻한 애착이 생긴다"면서 "올해 안에 교육 수료자 100만 명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파트너사들이 단순 홍보 협력이 아니라 실습 교재 채택을 결의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커리큘럼에 정식으로 편입된다는 의미로, 안정적인 사용자 유입 경로가 확보됐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We are all cousins” 철학은 글로벌 전략 촌이라는 이름은 한국어로 친족 관계의 거리를 나타내는 단위다. 부자가 1촌, 형제가 2촌이다. 촌은 "DNA 검사 결과 한국인 대부분이 35촌 이내"라는 연구를 인용하며 "결국 우리는 다 친척"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는 글로벌 확장 전략과도 연결된다. 'We are all cousins! (인류는 한 가족)'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종·국적·종교를 넘어 전 인류를 하나의 신뢰 네트워크로 연결한다는 비전이다. 신 대표는 "페이스북이 친구 관계로 25억 명을 연결했다면, 촌은 가족·친척 관계(가계도, 족보 기반)로 80억 전 인류를 연결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이 교육을 통한 App 배포 모델이 성공하면 이를 미국과 유럽 그리고 동남아, 중남미로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ID 시장, 대중화가 관건 글로벌 DID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90% 이상 성장해 70억 달러 (약10조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Markets and Markets, 2023). 하지만 대부분의 DID 프로젝트가 기술 검증 단계에 머물거나, B2G·B2B 시장에 집중하면서 실제 대중 사용자 확보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촌의 '교육 기반 확산' 모델이 성공한다면, 한국이 세계 최초로 일반 국민이 일상적으로 쓰는DID 서비스를 만든 나라가 될 수도 있다는게 회사 생각이다. 한편 촌은 다음달 상용 서비스 출시와 동시에 3개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파일럿 교육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일단 상반기 내 10만 사용자 확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2026.01.16 16:34방은주 기자

하이트진로, 서울 쪽방촌 '온기창고' 연중 후원 이어가

하이트진로가 서울시 쪽방촌 거주민을 대상으로 한 '온기창고' 후원을 연중 지속하며 취약계층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6일 창신동 쪽방촌 온기창고 개소식에 맞춰 딸기와 잡곡 등 겨울철 제철 식품을 전달하며 12월 정기 후원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3월 서울역 쪽방촌 시범 후원을 시작으로, 6월 영등포 쪽방촌 온기창고 개소식 후원, 7월 이후 매월 정기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25년 한 해 동안 '온기창고 비타민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시 5대 쪽방촌에 제철 과일과 채소 4천750인분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혹서기 대비 물품 등 약 800만원 상당의 생활 지원도 진행했다. 하이트진로는 2013년 서울시와 '주거취약계층 한파·폭염 대응 및 보호 활동'에 대한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한 이후 12년간 쪽방촌 거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인 온기창고를 중심으로 신선 식품 후원을 강화했다. 온기창고 비타민 프로젝트는 쪽방촌 주민의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하이트진로는 신선 식자재 스타트업 '미스터아빠'와 협력해 제철 식품을 당일 새벽 배송 방식으로 공급하며 신선도를 높였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는 “온기창고 후원은 쪽방촌 주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건강을 함께 지키기 위한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경영을 통해 이웃에게 꾸준한 온기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온기창고는 서울시가 민간기업과 후원자 참여를 바탕으로 2023년부터 운영 중인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이다. 생필품과 식품을 주민이 배정된 적립금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기존 선착순 방식의 불편을 개선했다.

2025.12.17 11:00류승현 기자

촌, 가족 기반 분산 신원 시스템 'ID-CHON' 발표

신근영 촌 대표가 13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열린 '완전 탈중앙형 ID-CHON 발표회'에서 가족과 족보, DNA를 기반으로 한 분산 신원 인증 시스템 'ID-CHON(촌)'을 공개했다. 신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6년 동안 준비해온 인생 마지막 사업이자, 블록체인 기술과 한국의 전통적 유산인 족보를 결합한 시도"라고 강조하며 "중앙기관 없이도 개인 간 상호 인증을 통해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새로운 신분 생태계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ID-CHON은 블록체인 기반 웹3 신원 인증 시스템으로 '가족이 인증해 주는 신분증'이라는 개념을 핵심에 두고 있다. 부모, 형제, 친지, 친구 등 실질적 관계망 속에서 상호 인증 점수를 쌓아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신분증이 자동으로 생성되는 구조다. 신 대표는 이 시스템이 "신분 사각지대에 놓인 미성년자, 난민, 무국적자 등에게 실질적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종중 자산의 디지털 전환과 웹3 기반 활용 가능성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팬덤 기반 콘텐츠 유통, 정품 인증, 포인트 적립, 커뮤니티 멤버십 발급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도 제안하며 "ID-CHON은 단순한 신분증을 넘어선 플랫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ID-CHON의 인증 점수는 가족, 친구, 지인 등 인증자의 관계와 신뢰도에 따라 가중치가 다르게 적용된다"며 "지울 수 없는 앱 구조와 정기적 재인증 시스템을 통해 위·변조를 막고 지속적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ID-CHON은 인간 중심, 공동체 중심의 새로운 디지털 정체성 모델"이라며 "이제는 국가가 아닌 가족과 이웃이 '내가 나임'을 증명해주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15 16:13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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