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촉각'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원익로보틱스, 로봇손 '액추에이터·센서' 직접 만든다

원익로보틱스가 로봇 핸드(손)에 들어가는 액추에이터와 촉각 센서를 자체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액추에이터는 전기신호를 받아 실제 움직임을 만드는 구동 장치다. 로봇 손에서는 손가락 관절을 움직이는 근육 역할을 한다. 액추에이터는 올해 연말쯤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내년 1월 열리는 'CES 2027'에서 공개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원익로보틱스가 만든 핸드 제품 타깃은 산업용"이라며 "오래 써야 하는 만큼 내구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알레그로 핸드(Allegro Hand) V6 F'(아래 V6 F)는 로보티즈 액추에이터를 쓴다"며 "로보티즈 제품이 원익로보틱스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해 원익이 액추에이터를 독자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보티즈는 '다이나믹셀' 브랜드로 알려진 액추에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V6 F는 원익로보틱스가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이다. 기존 4지 중심이던 알레그로 핸드 제품을 5지 구조로 확장했다. 총 20자유도(DoF)를 지원해 물체를 잡는 자세와 접촉 지점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전체 크기는 전작보다 20% 이상 작다. 휴머노이드에 탑재하면 사람이 쓰는 도구와 작업환경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원익로보틱스 관계자는 "내년 CES에 참가하지만 (자체) 액추에이터를 선보일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공개하더라도 액추에이터를 단독으로 전시하지 않고 핸드에 탑재해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원익로보틱스는 핸드 고도화를 위해 촉각 센서도 연구하고 있다. 다중 촉각 센서를 내재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그동안 핸드 제품에 센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알레그로 V5'에는 손가락 끝에 압력 센서를 달았다. V6 F에는 손끝·관절·손바닥 등 주요 접촉 영역에 압력 센서를 배치한 '풀 핸드 센싱' 기능이 들어갔다. 원익로보틱스는 미국 빅테크 A와 협력하고 있다. A가 개발한 촉각 센서 기술을 원익로보틱스 제품에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비전을 통해 표면 질감 변형을 이미지 데이터로 얻는 원리를 활용한다. 물체에 닿아 눌린 손가락 표면을 카메라가 촬영하고, 그 변형을 분석해 접촉 정보를 읽는다. 원익로보틱스는 이 기술을 차세대 제품인 '알레그로 핸드 V6 V'에 적용할 방침이다. 원익로보틱스는 최근 국민성장펀드로부터 투자를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로봇 기업 중 처음이다. 투자 규모는 첨단전략산업기금 1500억원과 민간투자자 2000억원을 포함해 총 3500억원이다. 회사는 조달자금 중 1000억원을 투입해 전북 완주에 로봇 생산라인을 지을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로봇 핸드와 자율이동조작로봇, 산업용 휴머노이드 등을 생산한다. 투자 기한은 2029년까지다. 시설 규모는 1만4019제곱미터(㎡)다.

2026.10.29 18:28진운용 기자

[유효정 칼럼] 삼성은 왜 중국 로봇의 '손끝'에 돈을 걸었나

중국 휴머노이드 촉각 센서 기업 파시니(PaXini)가 최근 중국 A주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주관 증권사 궈타이하이퉁(Guotai Haitong Securities)의 상장 전 지도를 받겠다고 베이징증권감독국에 등록한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 소식을 전하며 파시니 뒤에 선 두 이름을 나란히 올렸다. BYD, 그리고 삼성이다. 삼성의 이름이 처음부터 드러난 것은 아니다. 파시니는 8월 초 10억 위안(약 2053억 원) 규모 전략 투자를 발표하며 공동 리드 투자자 중 한 곳을 '글로벌 소비자 가전·반도체 분야의 1조 위안급 거대 기업(全球消费电子与半导体万亿级巨头)'이라고만 밝혔다. 이 거대 기업이 삼성이라는 보도는 여러 갈래로 나왔다. 중국 경제 언론 21스지징지바오다오(21st Century Business Herald)는 업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이라고 전했고, 9월 중순 수억 위안 규모의 추가 투자 소식에서는 여러 중국 매체가 삼성의 전략 투자를 명시했다.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의 투자 이력에도 기재됐다. 어느 삼성 계열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고, 삼성 측 공시로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보도가 맞다면 삼성이 돈을 건 곳은 분명하다. 로봇의 '손끝 촉감'이다. 파시니는 2021년 설립됐다. 로봇이 사람처럼 촉감을 느끼고 반응하게 하는 센서와 센싱 시스템을 만든다. 주로 로봇 손에 들어가는 이 기술은 휴머노이드 로봇 공급망에서 약한 고리로 꼽힌다. 중국 휴머노이드 산업이 아직 풀지 못한 문제에 먼저 자리를 잡은 셈이다. 파시니의 뤄샤오헝 수석전략책임자는 21스지징지바오다오와 인터뷰에서 "파시니가 감지할 수 있는 최소 힘은 약 0.005N으로, 깃털이 내려앉는 힘 정도"라고 표현했다. 중국 매체 샤광서도 삼성이 파시니에 주목한 배경으로 4세대 '퓨즈(FUSE)' 칩을 꼽았다. 6차원 촉각을 칩 단계에서 직접 감지하는 자체 개발 칩으로, 누적 출하량이 100만 개를 넘었다. 돈이 몰리는 속도도 빠르다. 3월 10억 위안 이상의 시리즈 B, 8월 10억 위안 전략 투자, 9월 중순 수억 위안 규모의 시리즈 B++까지 반년 사이 세 차례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40억 위안(약 8215억 원)을 넘었고, 투자 후 기업가치는 100억 위안(약 2조 538억 원)을 돌파했다. 샤광서는 이 금액이 올해 같은 기간 다른 전 세계 촉각 센서 기업들이 공개한 투자 유치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더 많다고 셈했다. 더 눈여겨볼 것은 누가 돈을 냈느냐다. 공개된 투자자에는 징둥닷컴(JD.com)과 TCL, 베이징자동차그룹(BAIC), 상하이자동차그룹(SAIC), 그리고 한국에도 진출한 BYD가 있다. 전자상거래·가전·완성차다. BYD는 지난해 4월 전략 투자로 최대 외부 주주가 됐다. 협력도 진행형이다. BYD는 완성차와 부품 제조 공정, 공장 현장의 공급망 자원을 파시니에 내주고, 파시니는 촉각 센서와 다차원 감지, 멀티모달 데이터 수집 기술을 공급한다. 우리가 잘 아는 폭스콘(Foxconn)도 파시니와 협력 관계다. 전자와 자동차를 만들던 회사들이 로봇의 손끝에 돈과 공장을 대고 있다. 이유는 공장 안에 있다. 폭스콘은 6차원 힘 센서 기업 쿤웨이(Kunwei Technology)에도 전략 투자했다. 폴더블폰의 초박형 글래스를 붙일 때 압력이 0.1N, 100원짜리 동전 두 개만큼만 어긋나도 화면 불량이 생긴다. 이어폰 조립은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힘 조절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작업자의 손끝이 해온 일이다. 이 감각을 옮기지 못하면 로봇은 전자 공장에 들어갈 수 없다. 촉각은 로봇 회사보다 공장을 가진 회사에 더 급한 기술인 셈이다. 그리고 이제 그 공장이 통째로 로봇에 옮겨가고 있다. 아이폰 커버글라스를 만드는 렌즈테크(Lens Technology)는 애지봇(AgiBot) 휴머노이드를 조립한다. 지난해 매출의 82%가 소비자 가전에서 나온 회사인데, 로봇 조립 출하가 벌써 1만 대를 넘었다. 스마트폰 기업 아너(HONOR)의 휴머노이드 로봇 '산뎬'에는 렌즈테크의 핵심 구조 부품 132종, LY아이테크(LYiTECH)의 부품 159종, AAC테크놀로지스(AAC Technologies)의 정밀 가공 부품이 들어갔다. 모두 스마트폰 공급망에서 그대로 넘어온 이름들이다. 국내 독자에게 익숙한 이름도 있다. 화친(Huaqin Technology)은 2019년 갤럭시 A01을 시작으로 삼성 스마트폰을 ODM 생산했고, 2020년 중국 최대 스마트폰 ODM에 올랐다. 룽치어(Longcheer)는 2024년 상반기 삼성 물량을 넘겨받으며 출하량 1위에 올랐다. 그 화친이 중국 로봇 기업 브이봇(Vbot)과 완제품 제조 협력을 맺었고, 또 중국 스트라이딩AI(StridingAI)에 1억 달러를 투자한 뒤 자사 전자제품 라인을 로봇 훈련장으로 내줬다. 룽치어는 난창 공장의 태블릿 품질검사 공정을 애지봇 로봇에 통째로 열었다. 갤럭시를 만들던 설계·공정 역량에 공장까지 얹고 있다. 구조를 완성하는 것은 LY아이테크다. 20년 넘게 글로벌 브랜드에 정밀 금속 구조물을 납품해 온 이 중국 스마트폰 부품사는 지금 애지봇을 비롯한 중국 휴머노이드 제조사 상당수의 조립을 맡는다. 나아가 골격·구동·모션 제어까지 미리 개발한 로봇을 자체 제품군으로 내놓고, 고객은 외형과 브랜드만 얹어 가져가게 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 익숙한 화이트라벨 구조다. 공장 없이도 로봇 회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필자가 2분기 중국 현지 보도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전자·자동차 업종에서 로봇으로 진입한 완제품·부품·반도체 기업은 68곳이었다. 개별 기업의 신사업이 아니라 산업 하나가 옆으로 옮겨가는 규모다. 이들은 스마트폰과 자동차를 버리지 않았다. 같은 라인, 같은 사람, 같은 공급망에서 로봇이 나오기 시작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로보테라(ROBOTERA) 투자에 이어 파시니를 택한 삼성의 결단도 이 흐름 위에서 읽힌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고, 갤럭시를 만들던 중국 ODM들이 로봇으로 옮겨가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다. 완제품 경쟁이 한창인 지금, 아직 누구도 풀지 못한 손끝 감각에 먼저 줄을 댄 것이다. 그런데 아이폰과 갤럭시를 만들던 손은 중국에만 있지 않다. 한국 부품사들은 카메라 모듈과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디스플레이, 배터리로 세계 최고 스마트폰의 성능을 떠받쳐 왔다.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정밀 가공, 수억 대를 같은 품질로 찍어내는 양산 관리, 까다로운 글로벌 고객의 품질 기준을 통과해 온 경험을 갖췄다. 중국 기업들이 로봇으로 옮겨가며 들고 간 것도 결국 이 역량이다. 휴머노이드의 약한 고리로 꼽히는 촉각과 관절, 정밀 구동은 상당 부분 스마트폰과 자동차 부품에서 쌓은 정밀 기술의 연장선에 있다. 시점도 무르익었다. 중국에서는 ODM들이 로봇의 표준 골격과 부품 구성을 굳혀 가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그랬듯 플랫폼의 부품 구성은 한 번 정해지면 다음 세대까지 바꾸기 어렵고, 한 번 표준 부품 목록에 오르면 그 목록을 쓰는 여러 브랜드에 한꺼번에 실린다. 양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지금이 기술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시기다. 삼성은 로봇의 손끝을 중국에서 찾았다. 다음 답은 한국 부품사에서 나올 수 있다. 스마트폰 시대에 증명한 실력을 로봇에서 다시 보여줄 때다.

2026.09.23 14:10유효정 컬럼니스트

위프코,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 기간 시각장애인 맞춤 '촉각 모형' 선보여

국내 대표 디지털 트윈 기업 위프코가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HERITAGE KOREA WEEK)' 기간 국가유산 보존과 활용 등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13일 위프코(대표 김시로)는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에 참석해 자체 보유한 디지털 트윈 기술과 국가유산 융합에 대한 새로운 성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2026 세계국가유산산업전은 '유산에서 산업으로, 10년의 도약 - Heritage × Tech × Industry'라는 주제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렸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해당 행사에는 위프코를 비롯해 133개사가 현장을 찾았다. 각사는 보존·복원 기술을 비롯해 전통재료·공예, 안전관리, 콘텐츠 등 제품은 물론 AI·3D·XR 등 첨단기술을 국가유산에 접목한 사례를 소개했다. 위프코는 행사 기간 메인 전시장에 배리어프리(Barrier-free)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정밀 3D 스캔 및 고해상도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촉각 모형'을 공개해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배리어프리는 장애인·고령자·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의 생활을 가로막는 물리적 장애물과 심리적 장벽을 없애자는 운동이자 정책을 뜻한다. 위프코가 이번에 선보인 '촉각 모형'은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관람객은 손끝으로 유물의 형태를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했으며, 첨단 기술이 사회적 약자의 문화 향유권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여 기대되고 있다. 이번 위프코의 배리어프리 전시는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특별 전시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시로 위프코 대표는 행사 기간 '헤리티지 미래포럼'의 '오픈 토크: 현장에서 마주한 AI의 경계' 세션의 패널로 참석해 디지털 아카이빙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 융합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향후 과제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포럼에서는 AI 전환 시대에 문화유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 위프코 측은 "시공간과 장애의 경계를 넘어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디지털 문화유산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라며 "산업전 현장에서 위프코에 보내주신 많은 분들의 관심과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2026.09.13 18:27이도원 기자

LG이노텍, TDK와 '피지컬 AI' 동맹…차세대 비전·촉각 센싱모듈 개발 협력

LG이노텍이 일본 전자부품 기업 TDK와 피지컬 인공지능(AI)용 센싱 솔루션 개발 협력에 나선다. 양사 센서를 결합한 차세대 비전 센싱 모듈을 내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사람 피부 역할을 담당하는 촉각 센싱 모듈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TDK와 피지컬 AI 분야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협력을 통해 양사는 LG이노텍의 광학 및 초정밀 설계 기술력과 TDK의 각종 센서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비전 센싱 모듈, 촉각 센싱 모듈 등 다양한 피지컬 AI용 센싱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TDK는 전자부품 분야 글로벌 톱 티어(Top Tier) 기업이다. TDK는 지난 20여 년간 센서 사업을 적극 육성해왔다. 피지컬 AI에 적용 가능한 관성·위치·압력·온도 등 광범위한 분야 센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LG이노텍의 비전 센싱 모듈에 TDK의 관성·위치 센서, 마이크 등 각종 센서를 적용하는 선행 연구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인식 성능을 높이면서도 멀티 기능을 갖춘 '차세대 비전 센싱 모듈'을 선보일 계획이다. 차세대 비전 센싱 모듈은 시각 정보 위주로 수집하는 기존 비전 센싱 모듈에서 나아가, 움직임·방향·음향 등 데이터를 통합 처리해 로봇 인식 성능을 극대화하는 제품이다. TDK의 관성 센서(IMU)를 LG이노텍의 비전 센싱 모듈에 장착하면, 로봇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영상 데이터 흔들림을 보정해 주변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로봇 제조사 입장에서도 각종 센서를 하나의 모듈에 통합 적용된 형태로 제공받기 때문에, 여러 개의 센서를 각각 구매하고 연결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수십여 종의 센서 기술을 보유한 TDK와 시너지를 통해 만들 수 있는 '차세대 비전 센싱 모듈' 형태는 무궁무진하다"며 "먼저 관성 센서를 탑재한 모듈을 2027년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2027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촉각 센싱 모듈' 공동 개발에도 힘을 모은다. 촉각 센싱 모듈은 사람 피부 같은 역할을 한다. 로봇 손뿐 아니라 팔, 몸통 등 여러 부위에 장착해, 로봇이 접촉 여부나 압력을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품이다. 이 모듈은 초정밀·초박형·유연 구조 등 고도 기술력이 필요해 개발 난도가 높다. 최근 비전 센싱과 함께 로봇 핵심 부품 중 하나로 손꼽힌다. LG이노텍은 모듈화 및 디지털 신호 처리 기술을, TDK는 소비재, 자동차 등 여러 산업 분야에서 쌓은 초정밀 촉각 센싱 기술을 앞세워, 로봇 작업환경에 최적화된 고성능 촉각 센싱 모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처리하는 기술을 비롯, 다양한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이토 노보루 TDK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피지컬 AI 센싱 기업인 LG이노텍과 손을 잡게 돼 기쁘다"며 "TDK가 보유하고 있는 원천 기술과 센서들을 LG이노텍 핵심 기술과 결합해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여러 종류의 센서를 보유한 TDK와 협력을 통해 로봇 핵심부품 생태계를 이끌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협력해 로봇의 눈과 핸드에 적용하는 핵심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피지컬 AI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8 08:37장경윤 기자

식스센스, 美 와이콤비네이터 배치 프로그램 선정...10억원 투자 유치

식스센스가 와이콤비네이터의 2026년 여름 배치(S26) 프로그램에 선정돼 약 10억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와이콤비네이터는 에어비앤비, 스트라이프, 드롭박스 등을 배출한 글로벌 초기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다. 식스센스는 하드웨어, 로보틱스, 대규모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분야 전문성을 갖춘 4명의 공동창업진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조지아공과대학교 출신 백종진 대표를 비롯해 아마존, 도어대시,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 출신 인재와 AI 연구 경험을 갖춘 창업진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특히 공동창업자인 매튜 울프는 테슬라에서 20인 규모의 비전 로보틱스 팀을 이끈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촉각 장비 하드웨어 개발 관련 전문성을 바탕으로 핵심 제조 공정을 총괄하고 있다. 이들은 사람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각과 촉각 정보를 AI 학습 데이터로 구축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식스센스는 자체 개발한 촉각 장갑과 1인칭 카메라 센서를 결합해 사람이 실제 작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의 움직임과 시각·촉각 정보를 동시에 수집하고, 센서 동기화와 보정, 품질 검증, 라벨링까지 데이터 생산 전 과정을 자체 플랫폼으로 자동화했다. 기존 로봇 학습 데이터가 대부분 카메라 기반 시각 정보에 의존했다면, 식스센스는 시각과 촉각 데이터를 동일한 시간축으로 동기화해 사람의 작업 방식을 정밀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식스센스는 현재 베트남, 인도, 중국 등 글로벌 제조 공장에서 실제 작업 환경 기반의 로봇 학습 데이터를 수집·검증하고 있다. 또 첫 디자인 파트너사에 단 1시간 분량의 샘플 데이터를 제공한 직후 최소 100만 달러(약 14억원) 규모의 계약 요청을 받았으며, 현재 해당 기업과 제품 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식스센스는 이번 투자 유치와 와이콤비네이터 선정을 계기로 ▲차세대 촉각 장갑 하드웨어 양산 및 고도화 ▲글로벌 제조 현장 데이터 수집 체계 확대 ▲글로벌 로보틱스 AI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종진 대표는 "피지컬 AI 시대에는 시각뿐 아니라 촉각까지 포함한 고품질 데이터가 휴머노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로봇의 AI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의 로봇 촉각 AI 학습 데이터 수집 및 공급을 확대하고, 로보틱스 AI 학습 데이터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8 18:43백봉삼 기자

"인간의 감각, 5감 아닌 '최대 33감'일수도"

인간의 감각은 촉각·시각·청각·후각·미각 등 보통 다섯 가지로 구분돼 알려져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5감 구분법 때문인데, 실제로 인간에게는 대략 22~33개의 감각이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더컨버세이션·뉴스사이언티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감각은 쉬지 않고 작동한다. 주의를 기울여 보면 물체의 거칠고 매끄러운 표면, 어깨의 뻐근함, 빵의 부드러움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아침에 일어날 때 느껴지는 치약의 화한 기운, 샤워기의 물소리와 피부에 닿는 촉감, 샴푸의 향기와 갓 내린 커피의 풍미까지. 이 모든 것이 감각의 산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오감'은 옛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에게 다섯 가지 감각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세상이 다섯 가지 원소로 이뤄져 있다고도 주장했다. 오늘날 우리는 원소설은 믿지 않으면서도, 감각에 대해서는 여전히 '오감'이라는 고정관념에 갇혀 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감각은 사실 수십 가지에 달한다. 인간의 모든 경험은 사실 '다감각적(multisensory)'이다. 시각, 청각, 후각, 촉각은 각각 분리된 채 전달되지 않는다. 이들은 우리가 세상과 자신을 인식하는 하나의 통합된 경험 속에서 동시에 일어난다. 무엇을 느끼느냐는 무엇을 보느냐에 영향을 미치고, 보는 것은 다시 듣는 것에 영향을 준다. 예를 들어 샴푸 향기에 따라 머릿결의 질감을 다르게 인지하기도 한다. 장미 향이 나면 실제보다 머릿결이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식이다. 저지방 요거트에 특정 향을 더하면 유화제를 넣지 않고도 입안에서 더 진하고 걸쭉하게 느껴지게 할 수 있다. 우리가 몰랐던 숨은 감각들 옥스퍼드 대학교의 찰스 스펜스 교수 등 뇌과학자들은 인간의 감각이 22개에서 33개 사이라고 보고 있다. 여기에는 우리가 흔히 인지하지 못했던 감각들이 포함된다. 고유 수용성 감각(Proprioception): 눈으로 보지 않고도 내 팔다리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능력이다. 전정 감각(Vestibular system): 내이(귀 안쪽)의 관과 시각 등이 협력해 몸의 균형을 잡는 감각이다. 내부 수용 감각(Interoception): 심박수 변화나 허기 등 몸 내부의 상태를 느끼는 감각이다. 행위 주체성 감각(Sense of agency): 내 몸을 움직이는 주체가 '나'라고 느끼는 감각이다. 뇌졸중 환자 중 일부는 이 감각을 잃어 타인이 자신의 팔을 움직이고 있다고 믿기도 한다. 소유권 감각(Sense of ownership): 내 몸이 내 것이라고 느끼는 감각이다. 맛은 혀가 아니라 '코'와 '귀'로 느낀다 전통적인 오감조차 사실 여러 감각의 복합체다. 촉각은 통증·온도·가려움 등을 모두 포함하며, 미각은 촉각·후각·미각이 결합해 '풍미'를 만들어낸다. 혀는 단맛·짠맛·신맛·쓴맛·감칠맛의 다섯 가지만 감지한다. 딸기나 망고 맛은 혀가 느끼는 것이 아니다. 혀에는 '딸기 수용체'가 없으며, 과일 맛은 단순히 기본 맛들의 산술적인 조합도 아니다. 과일 맛은 혀와 코의 합작품이다. 음식을 씹을 때 입뒤편 통로를 통해 코로 역류하는 향기 성분이 맛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여기에 촉각이 더해져 계란의 부드러움이나 초콜릿의 끈적이는 질감을 완성한다. 시각 역시 전정 감각의 영향을 받는다. 이륙하는 비행기 안에서 객실 앞쪽을 바라보면, 실제로는 위치 관계가 그대로임에도 불구하고 앞부분이 나보다 높게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는 시각 정보와 귀의 전정 기관이 보낸 기울기 정보가 결합한 결과다. 런던대학교 '감각 연구 센터'는 이런 감각의 상호작용을 심도 있게 연구한다. 자신의 발소리 톤을 바꾸는 것만으로 몸이 가볍거나 무겁게 느껴질 수 있고, 비행기의 소음이 단맛은 줄여도 토마토의 '감칠맛'은 오히려 높여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기내에서 토마토 주스가 인기 있는 과학적인 이유가 여기 있다.

2026.01.25 09:36백봉삼 기자

인간, 만지지 않고도 감지하는 '원격 촉각' 지녔다

인간도 도요새 같은 일부 동물처럼 직접 만지지 않고 숨겨진 물체를 감지하는 '원격 촉각(remote touch)'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최근 보도했다. 해당 논문은 지난 10월 IEEE 개발 및 학습 국제 컨퍼런스에 발표됐다. 영국 퀸메리 런던대학 연구진은 “인간이 모래 같은 입자성 물질을 쓰다듬어 내부에 숨겨진 물체를 직접 만지지 않고도 감지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도요새가 지닌 감각과 유사한 형태의 원격 촉각을 인간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문 주저자인 엘리자베타 베르사체 퀸메리 대학 심리학과 선임 강사는 "인간을 대상으로 원격 촉각을 실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가 지각하는 방식을 바라보는 우리의 개념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12명의 참가자에게 모래 속에 숨겨진 큐브를 찾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단순히 모래 위를 쓰다듬기만 했음에도 큐브의 존재를 감지했으며, 실제 정확도는 70.7%에 달했다. 이는 인간의 손이 생각보다 훨씬 민감한 감각 능력을 지녔고 특수한 부리 구조는 없이도 도요새나 물떼새와 같은 동물과 유사한 원격 촉각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 촉각 센서를 갖춘 로봇의 원격 촉각 능력도 시험했다. 연구진은 촉각 센서가 탑재된 로봇 팔에 알고리즘을 적용해 위와 유사한 탐색 실험을 진행했는데, 로봇은 종종 오탐지를 보이며 40% 가량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인간의 원격 촉각 그 자체만으로 실용성이 크다고 보긴 어렵지만, 촉각을 확장하는 새로운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논문 공동저자 정치 첸 퀸 메리 런던 대학교 첨단 로봇 연구실 박사과정 연구원은 "이 발견은 인간의 촉각 지각을 확장하는 도구와 보조 기술을 설계할 가능성을 열어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통찰력은 고고학 유물을 손상 없이 발굴하거나 화성 토양이나 해저와 같은 모래나 입자가 많은 지형을 탐사하는 등 섬세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첨단 로봇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더 나아가 숨겨진 곳이나 위험한 곳의 탐사를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하며 효과적으로 만들어 주는 터치 기반 시스템의 길을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2.04 10:44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스마트폰 화면에 물방울 묻어도 '완벽 터치'…KAIST 나노갭 압력센서 개발

스마트폰 화면에 물방울이 묻어도, 원활한 터치가 가능한 센서가 개발됐다. KAIST(총장 이광형)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윤준보 교수 연구팀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외부 간섭을 받지 않는 압력센서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스마트폰 터치 시스템에 주로 사용하는 정전용량 방식 압력 센서는 구조가 간단하고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물방울이나 전자기 간섭, 굴곡으로 인한 굽힘 등 외부 간섭 요소에 의해 오작동이 발생하는 약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원인 분석 결과 센서 가장자리에서 발생하는 전자기력인 '프린지 필드(Fringe Field)'가 외부 간섭에 극도로 취약했다. 연구팀은 전극 간격을 수백 나노미터(nm) 수준으로 좁혀 시험한 결과 센서에서 발생하는 프린지 필드를 수 퍼센트 이하로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기반으로 나노갭압력센서도 개발했다. 양재순 박사(제1저자)는 "이 센서는 압력을 가하는 물질에 관계없이 오로지 압력만을 감지했다"며 "굽힘이나 전자기 간섭에도 감지 성능에 영향이 거의 없는 것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이 센서 특성을 활용해 인공 촉각 시스템도 구현했다. 인간의 피부에는 메르켈 원반(Merkel's disc)라는 압력 수용기가 있어 압력을 감지하는데, 이를 모사하기 위해서는 외부 간섭에는 반응하지 않고 오직 압력에만 반응하는 압력 센서 기술이 필요하다. 양 박사는 "전극 간격을 줄이는 방법으로 이 문제도 함께 해결됐다"며 "해상도가 인간의 경우 1제곱센티미터에 수용기가 10개 정도 되는데, 우리는 12개의 센서가 들어간다"고 부연설명했다. 양 박사는 "향후 이 센서를 휴대폰 구조에 맞게 개선한 뒤 센서 제작공정을 잘 다듬어 상용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의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윤준보 교수는 “앞으로 로봇의 정밀한 촉각 센서,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인터페이스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에는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양재순 박사, 정명근 연구생(박사과정), 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 유재영 조교수(이상 제1저자)가 참여했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Nature Communications)'(2월27일자)에 게재됐다.

2025.03.10 09:10박희범 기자

  Prev 1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SK그룹, 부회장 승진 없었다…최창원 체제 후 달라진 인사 공식

신세계는 롯데가 파는 백화점 왜 살까

이통 3사, 아이폰듀오 추가 물량 '깜깜'...크랙게이트에 고객 불편↑

삼성·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익 100조 '뉴노멀' 시대 연다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