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실리콘웨이퍼 증산에 1조2360억원 투입
SK실트론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실리콘웨이퍼 신규 생산시설 구축에 1조2천360억원을 투자한다. 산업자원부와 환경부는 1일 구미 SK실트론 공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창양 산업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최태원 SK 그룹 회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실트론은 투자협약식에서 구미 3공단에 실리콘웨이퍼 신규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1조2천360어구언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SK실트론의 원활한 투자이행을 위한 관련 인허가 지원을 약속했다. SK실트론은 신규투자를 통해 2026년까지 300mm 웨이퍼 시장에서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산업부 관계자는 “목표가 현실화하면 반도체 소자 국산화와 소부장 공급망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부는 또 약 1천명 이상의 직접고용 신규 창출을 통해 구미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실리콘 웨이퍼 수출액은 매년 늘어나는 추세”라며 “이번 투자가 반도체 소부장 수출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SK실트론은 그간 일본·프랑스 등에 의존해 온 초순수 국산화를 위해 2021년부터 환경부·수자원공사 등과 협력해 초순수 실증플랜트 건설을 추진, 올해 첫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환경부와 SK실트론 등은 1단계로 2025년까지 450억원을 투입, 초순수 생산 플랜트 설계, 시공, 운영 기술 뿐만 아니라 탈기막·자외선-산화장치·이온교환수지 등 핵심장치 3종을 국산화할 계획이다. 초순수 국산화 1단계는 수자원공사 등 21개 민관기관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한 국산 설계·시공기술로 하루 1천200톤 생산 규모 실증플랜트를 SK실트론 공장 부지에 구축하고 시운전 중이다. 시운전 결과 수질 검증이 완료되면 실수요처인 SK실트론에 초순수가 공급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올해 1천200톤 규모 실증플랜트를 추가로 구축하고, 2025년까지 수질 및 성능검증 등을 거쳐 초순수 국산화 1단계를 완료할 예정이다. 초순수 국산화 2단계는 초순수 수질분석, 기술개발, 실증‧검증 및 교육시설 등이 집적화된 플랫폼센터를 2030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초순수 생산기술이 단기간에 고도화하고 관련 소재·부품·장비 개발과 강소기업이 육성되면 해외 진출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환경부는 초순수 분야 미래 고급인력 양성 등 인적 기반 구축을 위해 교육부와 협업해 올해 대학교 1곳에 초순수 교육과정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초순수 분야는 그간 미국·일본 등 일부 국가에 의존해 온 기술로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위해 국산화가 시급한 과제”라며 “앞으로 초순수 국산화에 이어 국내 물산업의 전반적인 수준을 높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