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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스퀘어 4.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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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삼성SDS"…HMM과 세계 최초로 '이것' 성공

삼성SDS가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물류시장 둔화 여파로 물류 사업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기술력으로 매출 하락세를 빠르게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최근 글로벌 선사 HMM과 손잡고 세계 최초로 해운물류 데이터 표준화 파일럿에 성공했다. 이는 디지털 컨테이너 해운 협회(Digital Container Shipping Association·DCSA)의 제안으로 지난 5월부터 진행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맺은 결실이다. 해운 물류 산업은 선사·포워더·화주 간 시스템과 데이터 형식이 통일돼 있지 않아 정보 연계에 어려움이 있다. DCSA는 이를 해소하고 산업의 표준화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해운업계의 공통 디지털 언어를 정의하고 있다. 또 예약(Booking), 선하증권(B/L), 선박 스케줄, 화물 추적 등 다양한 업무 영역에서 API·데이터 표준을 마련함으로써 업계 전반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삼성SDS는 DCSA의 공식 적합성 시험 환경(Conformance Environment)에서 예약 2.0의 14개 시나리오와 선하증권 3.0의 37개 시나리오를 모두 통과했다. 이어 자체 물류 운영 플랫폼과 HMM 시스템을 API로 직접 연동해 실제 업무 흐름에 맞춘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검증을 통해 삼성SDS는 선사, 포워더, 화주(BCO) 간에 보다 매끄럽고 효율적인 데이터 연결과 정보공유 체계의 가능성을 실체화했다. 삼성SDS는 이번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 환경을 정식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과제를 진행 중으로,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머스크(Maersk), MSC, CMA CGM 등 주요 글로벌 선사들과의 직접 데이터 연계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SDS가 이를 성공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간 IT 기반 물류기업으로서 일찍부터 물류 데이터 표준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해왔던 덕분이다. 실제 이곳은 지난 2017년 블록체인 기반 해운물류 데이터 표준화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2019년에는 선사 간 스케줄·예약·서류 데이터를 연계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각 선사의 데이터 구조가 달라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통해 '해운업계 전체가 하나의 표준을 써야 한다'는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개선 작업에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삼성SDS는 지난 2021년 글로벌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론칭했다. '첼로스퀘어'는 32개 선사의 스케줄과 24개 선사의 예약 및 선하증권을 EDI(Electronic Data Interchange) 기반으로 데이터를 연결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삼성SDS의 물류 경쟁력도 한층 더 강화되고 있다. 미국 무역 전문 매체 JoC가 지난해 매출을 기준으로 글로벌 40대 3PL(제3자 물류서비스) 순위를 발표한 결과, 삼성SDS는 2023년 25위에서 5계단 상승한 20위에 올랐다. 1위는 아마존, 2위는 DHL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DCSA 표준의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세계 최초의 사례"라며 "이를 통해 해운물류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전환, 운영 효율성 향상, 비용 절감, 투명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11.20 15:23장유미

삼양식품, 성수동서 김 나는 '삼양1963' 옥외광고 선보여

삼양식품이 신제품 '삼양1963' 출시를 계기로 성수동에서 김이 피어오르는 형태의 이색 옥외광고를 선보인다. 캠페인은 26일까지 진행된다. 19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이번 광고는 수증기 장치를 활용해 갓 끓인 라면처럼 김이 오르는 모습을 구현했다. 회사는 라면의 온기·질감 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제품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캠페인 장소는 2030세대 유동 인구가 많은 성수동 핵심 상권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젊은 소비층의 관심이 높은 지역에서 브랜드 노출 효과를 높이고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양1963은 삼양식품이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라면으로, 옛 삼양라면 제조 레시피의 핵심 재료였던 우지를 활용해 면 풍미와 국물 맛을 강화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성수동 소비층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실험적인 형태의 옥외광고를 구성했다”며 “신제품 '삼양1963'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9 10:51류승현

인스웨이브, 과기부 장관 표창…AI 기반 개발 자동화 성과 인정

인스웨이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며 디지털 혁신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인스웨이브는 어세룡 대표이사가 '2025 대한민국 디지털이노베이션어워드'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은 정보통신기술(ICT) 개발과 융·복합을 통해 디지털 경제·사회 구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수여된다. 인스웨이브는 공공·민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이끈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어 대표는 국세청 홈택스와 조달청 나라장터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UI/UX 총괄 책임을 맡았다. 인스웨이브는 '웹스퀘어 AI'와 단일 페이지 애플리케이션(SPA) 기반 기술을 적용해 화면 구조와 데이터 흐름을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시스템 응답 속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이고, 대국민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 점이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인스웨이브는 설립 초기부터 웹 표준 기반 UI/UX 플랫폼과 디지털전환(DX) 융합 기술 개발을 선도해 왔다. 국내 최초 웹 표준 기반 업무 화면 개발 플랫폼 '웹스퀘어'를 앞세워 금융, 공공, 엔터프라이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지원했다. 회사 측은 이 플랫폼이 개발 생산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며 ICT 생태계 전반의 디지털 혁신을 견인해 왔다고 강조했다. 최근 인스웨이브는 개발 전 과정을 AI가 수행할 수 있는 원천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연어 기반 UI 자동 생성, 백엔드 설계, 데이터베이스 구축, 테스트 자동화 등 소프트웨어 개발 전 단계를 인공지능으로 지원하는 기술을 고도화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70여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으며, 이 가운데 24건은 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에 등록돼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반이자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신사업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공공·민간 전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인스웨이브는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해 세계적 수준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어세룡 인스웨이브 대표는 "웹스퀘어 플랫폼을 중심으로 국내 ICT 산업의 표준화와 자동화 기술 발전을 이끌어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혁신을 통해 자체 AI 역량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K-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확산시키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7 15:40남혁우

요시다 나오키 PD "파판14 韓 10주년·상설 카페, 이용자 열정 덕분…7.5 버전 글로벌 적용"

스퀘어에닉스 개발, 액토즈소프트가 국내 서비스하는 '파이널 판타지14'가 한국 서비스 1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맞이했다. 스퀘어에닉스의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겸 디렉터(PD)는 10주년과 11월 말 상설 카페 '카페 크리스타리움' 오픈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지난 14일 '지스타 2025'가 열린 부산 벡스코에서 미디어 인터뷰를 통해 10주년의 소회와 한국 시장의 의미, 그리고 7.5 패치 글로벌 동시 적용 소식을 전했다. 요시다 PD는 "'파이널판타지14'가 10주년이라는 전환점에 도착했다"며 "이용자, 커뮤니티, 그리고 미디어 모두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 시장은) 경쟁이 정말 심하고 눈이 높은 이용자분들이 계신 만큼, 일본에서 보자면 굉장히 어려운 시장"이라며 "예컨대 이용자분들의 레벨이 정말 높은 이 시장에서 '파이널판타지14'가 10년이라는 장기 서비스를 맞이하게 되어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 이용자들의 열정과 현지 운영팀의 헌신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요시다 PD는 "무엇보다도 '파이널판타지14'를 플레이하시는 한국 이용자분들의 열정, 그리고 최정해 PD을 포함한 한국 운영팀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원이 있어 장기 서비스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0주년의 핵심 이벤트 중 하나는 11월 말 서울 합정동에 문을 여는 상설 테마 카페 '카페 크리스타리움'이다. 요시다 PD는 기간 한정 팝업스토어와 상설 카페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솔직히 기간 한정의 카페를 주요 도시에 두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상설 카페를 낸다는 건 수익성 면에서 사업을 계획을 신경 써야 하고, 함께 해 줄 카페 운영 회사도 수익이 나온다는 걸 증명해 줘야하는 등 복잡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요시다 PD는 "게임을 떠나도 만날 수 있는 공식적인 공간, 게임 세계 안에서 만나는 것처럼 교류 가능한 장소를 만들고 싶었다"며 "한국 커뮤니티에서 '우리나라에도 그런 카페를 원한다'는 많은 목소리를 주셨고, 운영팀이 이를 전면으로 받아들여 실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성 검토 결과 '이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얘기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이용자들이 그만큼 열정적이기 때문이었다"고 강조했다. 한국 카페는 일본의 '그리다니아', '울다하' 등 초기 도시국가 콘셉트와 달리, '크리스타리움'을 테마로 정했다. 요시다 PD는 "한국은 고대인 캐릭터에 대한 인기가 매우 높고, 크리스타리움이라는 도시에 대한 콘셉트를 다른 나라에서 아직 쓰지 않았다"며 "기왕 하자면 크리스타리움도 좋지 않을까라고 말했을 때 바로 그걸로 하겠다고 대답을 했다. 글로벌 전체에서 봤을 때도 주목도가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한국 카페만의 오리지널 굿즈도 선보인다. 요시다 PD는 "한국 상설 카페에는 오리지널 메뉴와 굿즈도 팔 예정"이라고 밝혔다. 웰컴 굿즈는 '새벽의 혈맹' 캐릭터를 활용한 아크릴 마그넷이며, 전용 굿즈 2종은 차가운 물을 부으면 '크리스타리움'이 파랗게 나타나는 '아이스 컵' 과 '하이델린·조디아크 벽화 배지'로 구성됐다. 해당 전용 굿즈들은 카페에서만 판매될 예정이며 , 운영팀 관계자는 "초기에는 물량이 부족해서 1인 한 개씩만 구매할 수 있게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페 운영이 처음이고 (운영사가 아닌) 저희가 직접 하는 거라서 내부적으로 시행착오가 많이 걸리고 있다"며 "일단 한국 전용 2개만 판매를 하고 운영이 좀 익숙해지면 (굿즈 종류와) 수량을 늘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10주년의 또 다른 선물은 V7.5 패치부터 적용될 '글로벌 동시 업데이트' 소식이다. 요시다 PD는 "오래 기다리셨지만 7.5에서 글로벌 패치와 한국 패치가 같은 일정으로 움직이게 된다"며 "거의 10년 이상 이용자분들이 기다리셨는데, 지원해 주셨기야말로 이 지점에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방대한 텍스트 분량과 마지막까지 일본어 텍스트를 수정하는 개발 문화 때문에 동시 릴리즈가 큰 난관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긴 시간 노력을 거듭해서 한국 운영팀 내에 굉장히 손이 빠른 번역팀을 꾸리고 지금까지 테스트를 거듭해 왔다"며 "오랜 기간 작업이 실현 가능한지 검증한 결과 지금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다만 동시 업데이트가 이뤄지면서 한국만의 선행 의상 같은 지역 고유 콘텐츠는 제공이 어려워진다. 요시다 PD는 "하나의 글로벌 커뮤니티로 보고 그걸 앞으로 함께 움직여 나간다는 게 저의 앞으로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용자들의 '가처분 시간'이 짧아진 현시대를 언급하며 MMORPG가 시대에 맞춰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몇백 시간을 들이지 않으면 그 즐거움을 알 수 없다는 것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역으로 로그인할 때마다 기대하는 게 있고 그 기대할 만한 만족도가 제공이 된다면, MMORPG라는 세계는 앞으로도 진하게 유행할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요시다 PD는 "예를 들어 로그인했을 때 게임 쪽에서 가능한 플레이 타임을 물어보고, 이용자가 선택하면 플레이 방식을 제안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서비스를 진화시키고 싶다는 것이 지금 저의 의지"라고 덧붙였다. 이날 요시다 PD는 '다음 10년'을 위한 비전도 공유했다. 요시다 PD는 "다음 10년을 향해 '파이널판타지14'를 '두 번째 신생'을 하겠다는 각오, 그리고 게임을 최첨단의 서비스로 진화시키겠다는 목표로 0부터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5.11.17 10:44정진성

삼양식품, 2026 정기인사…오너 3세 전병우 전무 승진

삼양라운드스퀘어는 그룹 내 계열사를 대상으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전병우 COO(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하현옥 전략부문장·강석환 디지털 그로스부문장·김용호 한국영업본부장·신경호 유럽법인장 등 4명은 상무로 신규 선임됐다. 전병우 신임 전무는 1994년생으로 김정수 부회장의 장남이자 고 전중윤 명예회장의 장손이다. 그간 불닭브랜드 글로벌 프로젝트와 해외사업확장을 총괄했다. 특히 중국 자싱공장 설립을 주도해 해외사업의 성장동력을 마련했으며, 코첼라 등 불닭 브랜드 글로벌 마케팅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이끌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번 인사는 회사의 중장기 방향성과 리더십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글로벌 메가 브랜드인 불닭의 성장을 공고히 하고 미래 지향적 경영의 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7 09:35류승현

홍보인이 '취미 부자'여야 하는 이유

사람은 마주한 콘텐츠보다 사람을 먼저 본다. 그리고 '이 사람, 참 괜찮다'는 인상은 결국 그가 대표하는 브랜드와 회사 신뢰로 번진다. 기업을 대신해 수많은 기자나 셀럽, 오피니언 리더, 업계 종사자를 만난다. 그들에게 우리 서비스를 설명하고, 브랜드 방향성을 설득하고, 부정적인 오해를 바로잡는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결정적 영향력을 주는 건 '회사 이야기'가 아니라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 즉 나 자신인 경우가 많다. 프린스턴대학교의 알렉산더 토도로프 교수는 사람이 타인을 판단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0.1초에 불과하다고 했다. 짧은 시선과 표정, 말투만으로도 상대가 신뢰할 만한 사람인지 직관적으로 판단된다. 홍보인은 콘텐츠를 다루는 사람이다. 하지만 더 본질적으로는 자신을 통해 회사의 첫인상을 설계하는 사람이다. 그 찰나에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그것이 홍보 전략의 출발선이다. '롱테일 전략'이라 부른다. 한 번 만난 자리에서 "이 사람, 좀 다르네"라고 느끼면, 3개월, 6개월, 1년 뒤에라도 내 메시지가 다시 회자된다. 출입기자가 부서를 옮기든, 회사를 나가든, 혹은 누군가가 "문지형이라는 사람 괜찮아"라고 말하는 그 순간이 진짜 홍보의 시작이다. 정보는 기본, 경험은 차별화의 언어 홍보 담당자 대부분은 비슷한 준비를 한다. 출입기자를 만나기 전에 최근 그의 한 달 치 기사를 읽고 나간다. 지인 홍보 담당자에게 해당 기자의 성향과 학교, 고향 등 출신 배경, 관심사를 묻기도 한다. 기본값이다. 하지만 기억에 남기 위해서는 플러스 요인이 필요하다. 그건 바로 경험이다. 나는 십수년전 스윙댄스와 살사댄스를 배웠다. 발이 꼬이고 박자를 놓치며 웃었던 순간들이 있다. 그리고 수만 명이 모여 배우고 소통하는 초대형 동호회를 키워본 경험도 있다. 이 이야기를 꺼내면 사람들은 흥미를 보인다. "진짜요?" "저도 해보고 싶었는데"라는 말이 따라온다. 또 같은 영화를 봐도 일반 화제작보다는 뮤지컬을 스크린에 옮긴 '프랑켄슈타인' 같은 작품을 찾아간다. 특정 극장이나 관에서만 개봉하는 작품. 그런 경험을 꺼내면 대화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른다. 홍보 담당자 직무와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취미 이야기지만, 사람의 매력을 결정하는 데 이보다 강렬한 무기가 없다. 어떤 날은 이렇게 말한다. "사실 저, 마라톤 풀코스를 도전했다가 14km를 넘어서는 순간 강한 '현타'가 왔어요." 실패담이다. 그래서 기억에 남는다. 종종 이렇게 말문을 연다. "주말에 클라이밍을 처음 해봤어요.", "프리다이빙 자격증을 따보려고 도전했는데 중간에 쥐가 났고, 무서웠어요.", "사실 웹소설 공모전에 도전했다가 1차에서 '광탈'했습니다." 그러면 상대는 더 이상 '일반 PR 담당자'로 나를 보지 않는다. 이야기를 품은 사람, 궤적이 보이는 사람으로 느낀다. 그 순간 이후에 꺼내는 회사 이야기, 브랜드 전략, 서비스 메시지는 훨씬 부드럽게 받아들여진다. "이런 사람이 있는 회사라면, 뭔가 다르겠네", "이 사람이 이끄는 프로젝트라면 주목할 만하겠구나" 이런 식으로 연결된다. 논리가 아니다. 감정이고, 인상이고, 관계의 언어다. 취미는 전략이다 – 한 가지로는 부족하다 계절별, 업계별, 관계별로 말할 수 있는 취미를 다양하게 준비해야 한다. 내가 진심으로 빠져 있지 않아도 괜찮다. 단 한 번이라도 해본 경험이면 충분하다. '한 번이라도 해본 이가 꺼낼 수 있는 문장'이 있다. 그 문장은 대화를 푸는 열쇠이고, 이는 관계의 시작점이다. 그리고 관계는 콘텐츠의 속살을 보여준다. 다만 뻔한 소재는 피한다. IT 업계 사람을 만날 때 게임 이야기를, 금융권 사람을 만날 때 골프 이야기를 꺼내는 건 예상 가능한 수순이다. 오히려 이를 비튼다. IT 창업가에게 독립서점 탐방 이야기를 꺼내거나, 금융권 임원에게 비건 베이킹 도전기를 말한다. 그 예상치 못한 조합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자신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효율적인 방법이다. 결국, 이 사람이 좋으면 그 회사도 좋아 보인다 지금도 매일 외부 사람을 만난다. 기자뿐 아니라 업계 마케터, 애널리스트, 사업개발 담당자, VC, 기관 관계자들까지. 요즘 시대에 홍보 담당자가 기자만 만나 이야기를 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깨진 지 오래다. 이들은 입에서 입으로, 채널에서 채널로 브랜드를 퍼뜨리는 빅마우스다. 이들과 처음 인사를 나누는 그 순간, 내가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그들이 우리 회사를 매력적으로 받아들일 리 없다. 그건 비합리적일까. 아니다. 너무나 인간적인 판단이다. 그리고 홍보인은 그런 인간적인 판단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지는 사람이다. 회사의 제품이 좋고, 실적이 괜찮고, 비전이 명확하다 해도 그걸 전달하는 사람이 무미건조하면 소용없다. 반대로 제품이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어도, 그걸 설명하는 사람이 매력적이고 신뢰를 주면 기회는 열린다. 결국 홍보는 '회사를 파는 일'이 아니라 '나를 통해 회사를 보여주는 일'이다. 오늘도 취미를 하나 더 늘린다. 그게 때로는 내가 만나야 할 사람과의 공통어가 되고, 누군가에게 "이 회사 좀 흥미롭다"는 인식을 심는 도화선이 된다. 그러니까 우리 홍보인의 취미는 단순한 여가 활동이 아니다. 전략이고, 이야기다. 자신이 몸담은 회사의 얼굴에 온기를 불어넣는 화폐다. 홍보인은 취미 부자여야 한다. 브랜드를 지키고, 관계를 만들고, 신뢰를 쌓는 가장 인간적인 방법이다. 신뢰는 콘텐츠가 아니라 사람에게서 흐른다.

2025.11.16 10:35문지형

11번가, 3분기 영업손실 88억원…전년比 40% 개선

11번가가 올해 3분기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오픈마켓의 선전으로 영업손실 절반 가까이 줄였다. 회사는 수익성이 높은 상품군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멤버십 서비스와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고객 유입을 확대했다. 11번가는 3분기 매출 1천47억원, 영업손실 8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반면 영업손실은 40% 개선됐다. 이에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 손실은 45%(237억원) 줄었다. 11번가는 '마트'를 포함한 수익성 높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등 전방위적 실적 개선 노력을 통해, 오픈마켓 부문에서 20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11번가가 지난 5월 오픈한 통합 장보기 전문관 '마트플러스'는 지난달까지 누적 구매고객 수가 230만명(중복 포함)에 달했으며, 판매된 상품 수도 670만개를 넘어섰다.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는 출시 1년 만에 가입 고객 120만명을 돌파했으며, 11번가의 초특가 쇼핑 코너 '10분러시', '60분러시'의 누적 합산 결제거래액도 지난달까지 약 250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십일절', '원데이빅딜', 'E쿠폰 메가 데이' 등 올해 신설한 기획전도 고객 유입을 이끌었다. 11번가는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인 '2025 그랜드십일절'에 이어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까지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해 실적 개선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앞으로도 수익성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아 실적 개선 흐름을 더욱 공고히 다져갈 것”이라며, “탄탄한 내실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하며 커머스 업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14 08:58박서린

SK스퀘어, 3분기 영업익 2조6455억원…분기 기준 최대

SK스퀘어는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천079억원, 영업이익 2조6천455억원, 순이익 2조4천82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7.7%, 119.8% 증가한 수치다. 3분기 실적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와 함께 운영개선(O/I) 중심 경영을 통한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손익 개선이 주효했다. 이에 회사는 2021년 11월 출범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했다. SK스퀘어 주요 포트폴리오(티맵모빌리티·SK플래닛·11번가·원스토어·드림어스컴퍼니·인크로스·FSK L&S)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익은 -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7% 개선됐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SK스퀘어의 주가는 지난 12일 기준 32만2천500원으로 올 초(7만8천600원) 대비 310%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계획의 핵심지표는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3분기 말 기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은 52.9%로 2024년 말(65.7%) 대비 대폭 개선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024년 말 21.7%에서 현재 33.7%로 상승했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같은 기간 0.62배에서 1.1배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SK스퀘어는 1천억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아울러 회사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를 가속화하고 있다. SK플래닛은 11번가 지분 인수를 통해 업계를 대표하는 마일리지·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드림어스컴퍼니는 글로벌 팬덤 기업 비마이프렌즈로 최대주주를 변경하고, 인크로스는 SK네트웍스에 이관될 예정이다. 콘텐츠웨이브는 신규 이사진을 선임하고 SK스퀘어-CJ ENM 공동 투자를 유치하는 등 티빙과의 통합 절차를 밟고 있다.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는 SK스퀘어 본체는 3분기 말 기준 약 1조1천억원의 현금성자산을 확보했으며, AI·반도체 분야 신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신한금융그룹·LIG넥스원 등과 공동출자 방식으로 미국과 일본 AI·반도체 기업 6곳에 투자를 완료했으며, 향후 총 1천억원의 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올해 수익성 중심 경영과 활발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키워왔으며 향후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3 17:25진성우

"켄달 제너도 찾았다"…에이피알, 메디큐브 뉴욕 팝업에 1만2천명 방문

에이피알의 메디큐브가 미국 뉴욕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타임스퀘어·지하철 등에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미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현지시간)까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메디큐브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에이피알은 4분기에 예정된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크리스마스 등 미국 쇼핑 특수 기간을 앞두고 현지 내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화제성 제고를 위해 이번 팝업스토어을 비롯한 대규모 오프라인 마케팅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번 팝업은 '메디큐브: 광채 모드를 켜다'는 주제로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인기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였다. 공간은 ▲아케이드존 ▲전시존 ▲테스터존으로 구성됐으며, 내부 인테리어는 복고풍의 디지털 아케이드 공간을 모티브로 꾸며졌다. 특히 아케이드존은 에이지알의 대표 제품인 '부스터 프로'의 4가지 메인 모드를 아케이드 게임으로 구현했다. 이번 팝업에는 약 1만 2천명이 방문했다. 대부분의 방문객은 다양한 인종의 현지 소비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현장에 준비된 게임, 이벤트와 제품을 직접 체험하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팝업 기간 중 평소 메디큐브 제품을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유명 모델 '켄달 제너'가 현장을 방문해 메디큐브의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 등을 직접 경험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에이피알은 타임스퀘어와 뉴욕 지하철 등 도심 곳곳에 메디큐브 옥외광고를 진행하며 브랜드를 알렸다. 이번 광고는 'Glow out loud(당당하게 빛나라)'를 주요 문구로 내세우며 '에이지알 부스터 프로', 'PDRN 핑크 펩타이드 앰플', '제로 모공 패드' 등의 메디큐브 제품과 함께 광채나는 피부를 얻게 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해당 영상은 타임 스퀘어 내 대형 전광판 5곳을 비롯, 지하철 주요 노선 내 총 500여 구좌에 송출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이번 뉴욕 팝업 스토어와 옥외광고 캠페인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미국 시장 내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행보였다”며 “다가오는 연말 특수 기간을 비롯해 내년에도 현지 소비자와 다양하게 소통하며 메디큐브의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3 11:16김민아

인스웨이브, 3분기 공급 실적 전년 대비 150%↑

인스웨이브가 공공부문 디지털전환(DX) 확산 흐름 속에서 '웹스퀘어5'와 '웹스퀘어 AI'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인스웨이브는 올해 3분기 기준 국무조정실, 방위사업청, 경찰청, 소방청 등 20여곳의 공공기관과 '웹스퀘어5' 및 '웹스퀘어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건) 대비 약 150% 증가한 수치로,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스웨이브는 공공기관의 시스템 구축 예산이 하반기에 집중되는 산업 특성상, 올해 연말까지 수주 확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조달청, 행정안전부 등 정부 부처 산하 기관들이 인증 기반 UI/UX 플랫폼 도입을 우선시함에 따라, 자사 기술의 표준화와 품질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는 설명이다. 현재 인스웨이브 주요 솔루션은 굿소프트웨어(GS) 1등급, 소프트웨어 접근성(SA) 인증, 전자정부표준프레임워크 4.2 버전 호환성 인증 등 정부가 요구하는 핵심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이러한 인증 체계 확보는 공공 조달 시장에서의 신뢰성을 높이는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 대표 제품 '웹스퀘어5'는 HTML5 기반의 웹표준 UI/UX 개발 플랫폼으로, PC·모바일·태블릿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일관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여기에 AI 기능이 결합된 '웹스퀘어 AI'는 코드 자동 생성과 설계 지원을 통해 개발 생산성과 유지보수 효율성을 높인 차세대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공공과 금융 분야처럼 안정성과 호환성이 중요한 영역에서 잇따라 채택되며 기술 신뢰도를 입증하고 있다. 인스웨이브 관계자는 "공공 부문에서 AI 기반 개발 효율화 수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검증된 기술력과 공공 인증을 기반으로 국내 디지털 전환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 UI/UX 플랫폼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공공부문에서 확보한 AI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금융, 에너지, 제조 등 민간 대형 시스템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1.12 17:18남혁우

진태양 볼타 CTO "보안 시스템에 제로 트러스트 철학 도입해야"

핀테크 기업 볼타코퍼레이션(대표 이문혁)은 지난 10일 전북 전주시 라한호텔에서 열린 ICT 전국협의체 컨퍼런스에 참여해, 전국 ICT 지원기관 및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업 정보보호 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주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전국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운영기관 관계자 등 약 1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국 ICT 이노베이션스퀘어 실무자들이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정보 유출 및 보안 위협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실질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볼타의 진태양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정보보호 가이드라인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진 CTO는 강연에서 "보안 시스템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를 버리고, 모든 접근과 행위를 끊임없이 검증하는 제로 트러스트 철학을 도입해야 한다"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산업현장 전반에 걸쳐 보안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보안 이슈를 단순히 기술 방어 차원이 아닌, 전사적 경영 리스크 관리 및 신뢰도 제고의 문제로 격상시켜 경영진의 적극적인 참여와 조직 문화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볼타는 핀테크 기업으로서 전자세금계산서, 미수금 정산, 거래 데이터 관리 등 기업의 민감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구축해 온 보안 기술과 운영 경험을 중심으로, 기업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보안 체계 수립 방안을 제시했다. 볼타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관리 서비스로 AI 기반 정산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대기업, 금융업, 커머스 등 정보 민감도가 높은 고객사를 대상으로 하는 만큼 강력한 보안 인프라와 내부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보안 체계를 지속 강화해오고 있다.

2025.11.12 09:58백봉삼

삼양라운드스퀘어, 청소년 푸드테크 공모전 성료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 9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청소년 푸드테크 공모전 '라운드스퀘어 프라이즈'의 결선 발표 및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양라운드스퀘어와 한국과학창의재단, 삼양식품 장학재단 삼양이건장학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라운드스퀘어 프라이즈'는 극한의 기후환경에서 활용될 식품 및 푸드테크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그 구현 방안을 함께 기획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중·고등학생 대상 공모전이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진행된 결선 PT는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으로 잘 알려진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사회 아래 최종 단계에 오른 중·고등부 각 7개 팀이 직접 무대에 올라 발표를 진행했다. 대학 교수, 과학 교사, 연구원, 크리에이터, 삼양식품 관계자 등으로 꾸려진 심사위원단은 아이디어의 창의성, 구현 가능성,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했다. 그 중 '수분과 영양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젤리 캡슐 식품'을 발표한 고등부 '아쿠아펄' 팀, '개인 맞춤 영양식 3D 프린팅과 홀로그램을 제공하는 스마트 포크'를 소개한 중등부 'M.S.G' 팀은 최고 점수를 받으며 대상을 수상했다. '실내 수분을 흡수하여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는 푸딩형 영양 제습제'를 기획한 고등부 '쟤네 마시드랍 마시드랑' 팀, '수소버스 기반의 AI 개인 맞춤 분무수경 재배'를 발표한 중등부 '에네넨' 팀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각 부문별로 2팀씩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실험왕상, 베스트스피치상 등 입상 시상도 함께 진행했다. 대상 수상팀에게는 각각 500만 원의 장학금과 함께 내년 초 옥스퍼드대학의 찰스 스펜스 교수팀과 함께하는 영국 어학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이외에도 최우수상 300만 원, 우수상 200만 원, 입상 100만 원 등 장학금이 수여됐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라운드스퀘어 프라이즈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을 보여준 청소년들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자리였다”며 “모든 참가자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삼양라운드스퀘어와 삼양식품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지닌 우수 과학 인재들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0 11:05김민아

롤드컵 3연속 우승 'T1'...SK스퀘어 황금시대 뒷받침

글로벌 e스포츠 구단 T1이 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 월즈 사상 최초 3연속 우승을 달성해 T1은 통산 6번째 월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T1의 우승은 LoL을 대표하는 e스포츠 왕좌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3연속 우승, 통산 6번째 우승, 4연속 결승 진출은 모두 월즈 역대 최초 기록이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2013년 17세의 나이로 처음 월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이후 13년째 T1의 심장이자 e스포츠의 살아있는 역사로 자리매김했다. T1이 세계 최고 e스포츠 구단으로 발돋움한 데에는 SK스퀘어의 꾸준한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SK텔레콤도 T1 창단 이래 지금까지 변함없는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SK스퀘어는 2019년 미국 미디어 그룹 컴캐스트와 공동 경영을 시작하면서 T1이 글로벌 e스포츠 구단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이후 SK스퀘어는 T1의 최대주주로서 팬덤 기반 스폰서십 계약 및 MD(굿즈 등) 사업부문 성장, 지식재산권(IP) 활용 신사업 개발 등 유의미한 성과를 이끌어 냈다. 특히 올해 7월에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4년 재계약을 성사시키며 T1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팬덤의 기대에도 부응했다. T1은 올해 7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산하 초대형 관광 개발사인 RSG와 3년 간 대규모 스폰서십 계약을 맺기도 했다. RSG는 사우디 정부가 내세운 '비전 2030' 프로젝트의 핵심 참여사인 만큼 T1의 글로벌 위상도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T1은 SK텔레콤을 비롯해 삼성 오디세이, 메르세데스 벤츠, 레드불,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유수 기업의 스폰서십을 유지하고 있다. 팬덤과 IP를 활용한 신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국내 e스포츠 프로리그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팀 중 유일하게 홈경기를 개최하는 T1은 올해도 1만5천석 규모의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성공적으로 홈그라운드 이벤트를 개최했다. 또한 복합 문화공간 사업인 'T1 베이스캠프'는 홍대 1호점의 성공적인 운영에 이어 최근 부산 2호점을 열었다. 이를 바탕으로 T1은 올해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국내 e스포츠 구단 중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기업이 될 전망이다. 매출 역시 2024년 5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7% 증가했으며, 올해 역시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T1 선수단에 축전을 보내며 “개개인의 탁월한 능력 뿐만 아니라 팀워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이뤄낸 성과”라며 “수많은 도전 속에서 서로를 믿고 한계를 넘어선 모습은 전 세계 팬들에게 깊은 감동과 자부심을 안겨줬다”고 격려했다.

2025.11.10 09:24박수형

티빙-웨이브 합병 언제?...CJ ENM "아직 답 어려워"

티빙과 웨이브의 협의가 쉽지 않아 두 회사 합병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티빙은 합병 일정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종화 CJ ENM 경영지원실장은 6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티빙과 웨이브 합병 시기에 대한 질문에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 실장은 "현재 합병에 준하는 만큼의 운영 시너지는 내고 있으나, 아직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합병 시기를 특정하기 어려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2023년 12월 티빙과 웨이브 합병을 위해 각 플랫폼 최대주주인 CJ ENM과 SK스퀘어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2025년 6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조건부 승인까지 받았으나, 지분율 협상 등 주요 주주간 이해관계 조율로 인해 합병이 지연되고 있다. 그럼에도 티빙과 웨이브는 지난 9월 '통합 광고 플랫폼'을 출시하면서 합병을 위한 구조적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티빙은 올해 3분기 매출 988억원, 영업손실 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전년(71억원)보다 91억원 더 불었다.

2025.11.06 16:51진성우

삼양식품, 미국서 '불닭 카우치 타임' 행사 성황리 종료

삼양식품이 할로윈 시즌을 맞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한 '불닭 카우치 타임' 행사가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미국 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불닭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의 하나로 진행됐다. 6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1일 로스앤젤레스 대형 쇼핑몰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서 할로윈 기념 팝업 매장을 열었다. 매장은 불닭볶음면 포장 디자인을 활용해 꾸며졌으며, 중앙에는 불닭 모양의 소파를 설치해 시각적 주목도를 높였다. 방문객들은 불닭 로브와 한국식 찜질방 양머리 수건을 착용한 채 사진을 찍으며 '카우치 타임'을 즐겼다. 행사에는 약 3시간 동안 천여 명이 방문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삼양식품은 현장 열기를 온라인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해시태그 참여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이용자들이 집에서 로브를 입고 불닭볶음면을 즐기는 모습을 '#BuldakCouchTime' 해시태그와 함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방식이다. 틱톡 팔로어 2천만 명에 달하는 브룩 몽크와 한국계 미국 가수 레이 아미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행사 시작 일주일 만에 누적 조회 수가 천만 회를 돌파하며 큰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화려한 분장 대신 불닭 브랜드가 전하는 매운 즐거움과 집에서의 편안한 휴식을 결합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불닭의 개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잘파 세대를 비롯한 전 세계 소비자들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6 10:29류승현

지마켓·11번가, 다시 뛰는 1세대 이커머스…지배구조 바꾸고 재도약 나서

초창기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을 이끌었던 지마켓과 11번가가 새 판 짜기에 나섰다.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각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역직구와 마일리지 플랫폼을 새롭게 강조하면서 부활을 시도 중이다. 지마켓은 알리바바 계열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판매망 확대에, 11번가는 SK플래닛의 OK캐시백·AI 기술과의 결합에 사활을 걸고 있다. 4일 플랫폼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달 말 SK플래닛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기존에는 SK스퀘어가 SK플래닛과 11번가의 지분을 각각 98.5%, 80.3% 보유하며 자회사로 두고 있는 형태였지만, SK플래닛이 11번가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최근 지배구조를 바꾼 기업은 11번가 뿐만이 아니다. 지마켓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만든 합작법인(JV) 그랜드오푸스홀딩이 공식 출범함에 따라, 알리익스프레스와 함께 JV 산하 자회사로 편입됐다. 사업구조 개편 위해 지배구조도 바꿨다 양 사 모두 인수 회사의 전략에 따라 지배구조가 수차례 바뀌었던 기업으로, 이번 지배구조 변화가 가지는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마켓은 설립 이후 2009년 이베이에, 2021년 신세계그룹에 인수된 뒤, 올해 초 신세계그룹이 지마켓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이마트가 흡수합병한 전례가 있다. 11번가도 2008년 SK텔레콤의 사업부 형태로 시작해 2016년 SK플래닛이 11번가를 운영하던 커머스플래닛을 합병한 후 SK플래닛 산하에 놓이게 됐다. 2018년 SK플래닛으로부터 분사 후 사모펀드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H&Q코리아로부터 5천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받아 SK스퀘어 80.3%, 재무적투자자(FI) 18.2%, 자사주 1.5%의 지분 구조를 유지하다 지금에 이르게 됐다. 원래 지분구조 재편은 경영권 승계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이뤄지지만, 이번에는 양사의 사업구조 개편을 위한 것이다. 부진의 늪에 빠진 1세대 이커머스인 지마켓과 11번가의 재도약을 위한 조치인 셈이다. 지마켓의 매출은 2022년 1조3천637억원에서 2023년 1조1천967억원, 지난해 9천612억원으로 지속 감소하는 추세다. 11번가도 2022년 7천890억원에서 2023년 8천655억원으로 잠시 반등했다가 지난해 5천618억원으로 줄어들면서 이커머스업계에서 설 자리가 좁아졌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현재 사업에서 어려움이 있어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하는 것”이라며 “FI도 들어갔다가 중간지주사가 관리했다가, 타사와도 손을 잡는 등 다양한 시도와 방법을 통해 사업을 활성화시키고 다시 리밸런싱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라자다서 역직구 시장 개척하는 '지마켓'…11번가, 'OK캐시백' 유저 유입 노려 재도약을 위해 먼저 지마켓은 해외진출 확대로 역직구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한다. 지마켓은 동남아 전역에 걸쳐 약 1억6천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알리바바 계열 동남아 플랫폼 라자다를 통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5개국에서 총 2천만개에 육박하는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동남아 다음으로 지마켓은 남아시아와 스페인, 포르투갈이 포함된 남유럽을 새 먹거리로 점찍고 판로를 늘린다. 이후 2년 뒤인 2027년까지 북미, 중남미, 중동 등으로 진출한다. 해외 진출을 통한 역직구 확대에 연 7천억원을 투입하는 적극적인 셀러 육성 정책을 기반으로 지마켓은 2030년까지 총거래액을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1번가는 모회사 SK플래닛이 운영하는 마일리지 플랫폼 'OK캐쉬백'과의 시너지에 집중해 사용성 강화를 노린다. OK캐시백 앱은 월간 활성사용자 수(MAU)가 250만명으로, OK캐쉬백의 사용처를 11번가로 확장하면 이용자 유입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또 회사는 OK캐쉬백과 11번가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11페이를 결합해 결제에서 포인트적립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서비스를 구축하고 11번가 기프트콘 사업과 OK캐쉬백 앱 내 판매, 포인트 활용 마케팅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11번가와 SK플래닛은 각 사의 기존 AI·데이터 기술 역량을 통합해 11번가를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커머스 플랫폼으로 키운다. 이 때 11번가는 AI가 고객의 구매 패턴, 취향 등을 이해해 맞춤 상품을 추천해주는 'AI 기반 맥락 커머스'로 진화를 꿈꾼다. 이커머스 관계자는 “최근 이커머스업계는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합작법인 등을 통해 MAU 수만 늘려서는 상위사업자로 발돋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카테고리 측면에서는 신선식품이 대세고,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지마켓과 11번가는 신선식품에서 아직은 부족한 면이 있다”며 “여기에 뷰티 분야에 대한 경쟁력을 더 끌어올릴 필요도 있다”고 평가했다.

2025.11.04 10:51박서린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 연초 대비 29%↑.. "회복세"

9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가 한 달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전월 일시 조정 이후, 거래 심리와 시장 체력이 동반 회복하며 안정적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알스퀘어(대표 이용균)의 알스퀘어 애널리틱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규모는 2조1천519억원, 거래건수는 19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1조 211억원·130건) 대비 거래규모 111%, 거래건수 48.5%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월(3조3천423억 원·143건) 대비로는 거래규모가 35.6% 감소했으나, 2023년 동월 거래규모(9천361억원)와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했다. 금리 인상기 이후 위축됐던 투자 심리가 점차 회복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연중 흐름을 보면 회복세는 더욱 명확하다. 올해 1월(6천63억원·91건) 최저점을 기록한 후 조정과 확대를 반복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연초 3개월(1~3월) 평균 거래규모는 1조7천17억원, 평균 거래건수는 116건이었으나, 최근 3개월(7~9월) 평균은 거래규모 2조1천934억원, 거래건수 171건으로 각각 29%, 47% 증가했다. 9월 최대 거래는 현대엘리베이터의 종로구 연지동 사옥 매각 건으로, 볼트자산운용과 약 4천500억원에 체결됐다. 성동구 성수동1가 '슈퍼패스트 서울숲(구 누디트 서울숲)'(약 1천825억원), KT&G가 천경해운에 매각한 중구 초동 '을지로타워'(약 1천216억 원) 등 1천억원 이상 거래가 잇따랐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서울 상업·업무용 시장은 단기 등락을 넘어 중장기 안정세가 자리잡으며 거래 심리와 체력이 모두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향후 금리 환경 변화에 따라 회복세가 명확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5.11.04 08:39백봉삼

SK스퀘어, '플로' 운영 드림어스컴퍼니 2대 주주로

음원 서비스 플로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 최대 주주가 SK스퀘어에서 비마이프렌즈로 변경됐다. 31일 SK스퀘어에 따르면 비마이프렌즈는 SK스퀘어를 비롯해 신한벤처투자, SM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드림어스컴퍼니 지분을 총 550억원에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거래 뒤 드림어스컴퍼니의 지분 구조는 비마이프렌즈 31.3%, SK스퀘어 22.2%, 신한벤처투자 9.9%, SM엔터테인먼트 7.1% 등으로 재편된다. 앞서 SK스퀘어는 드림어스컴퍼니의 경영권 매각 관련 경쟁 입찰을 거쳐 비마이프렌즈를 최종 매수후보자로 선정했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대표는 “비마이프렌즈는 팬덤이 있는 모든 IP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미션으로 삼아왔다”며 “드림어스 인수는 이러한 비전을 음악 산업으로 확장해, 드림어스를 글로벌 음악 팬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려는 전략적 결정”이라고 말했다. SK스퀘어는 2대 주주로서 드림어스와 협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2025.10.31 17:27박수형

SK네트웍스, 인크로스 지분 36% 인수…"AI로 광고 사업 고도화"

SK네트웍스가 미디어랩 전문기업 인크로스 인수를 통해 AI 기반 사업 혁신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SK스퀘어가 보유 중인 인크로스 주식 463만1천251주(36.06%)를 392억원에 매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인크로스는 광고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국내 3대 미디어랩사 중 하나다. 디스플레이 광고(DA)를 비롯해 검색광고(SA), 커머스랩 등 다양한 광고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자사 AI·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인크로스의 AI 전환(AX)을 추진할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또 SK인텔릭스, 스피드메이트, 워커힐, 민팃 등 B2C 사업과 인크로스의 광고·커머스 역량이 결합해 소비자 접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크로스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유지하면서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국내 광고시장에서 AI 기반 선도 사업자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인크로스 사업경쟁력의 원천인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AI·데이터 역량을 연계해 사업 인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AI 인프라·반도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이며, 인크로스 지분 유동화로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31 13:58진성우

[컨콜종합] 삼성SDS, 실적 부진에도 AX 체질 전환 가속…오픈AI 협력 확대

삼성SDS가 3분기 실적 부진 속에서도 인공지능(AI) 전환(AX) 중심의 사업 재편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 강화, 공공·제조업 중심의 클라우드 수요 확대와 구미 AI 데이터센터 투자 등 AI 관련 전방위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30일 삼성SDS는 3분기 매출 3조3천913억원, 영업이익 2천323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 영업이익은 8.1% 감소했다. IT서비스 실적 감소 속 클라우드·AI 중심 체질 전환 가속 회사 측은 IT서비스와 물류 부문의 둔화가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클라우드와 AI 중심의 사업 구조로 전환이 본격화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은 안정적으로 구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5천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시스템통합(SI) 부문 매출은 2천414억원으로 5.9% 줄었고 IT 아웃소싱(ITO)는 6천797억원으로 7.7% 감소했다. 삼성SDS는 대형 구축 프로젝트 종료와 일부 대외 운영 사업 둔화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클라우드 전환 수요 증가로 전반적인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클라우드 매출은 6천746억원으로 5.9%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공공기관과 제조업 중심으로 클라우드 사용량이 늘었고 생성형AI 기반 서비스 구축 수요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도 클라우드와 AI를 결합한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사업을 확대해 공공·금융·제조 분야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AI 트랜스포메이션(AX)을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기업 맞춤형 AI 플랫폼을 통한 서비스 다각화에 나선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이호준 부사장은 "내년 클라우드 매출을 올해보다 20% 이상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며 "AI와 데이터 분석 기능을 결합해 공공, 금융, 제조 등 주요 산업 중심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X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사업이 회사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공공·금융 부문에서의 대형 프로젝트와 글로벌 AI 클라우드 수요를 중심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공 시범사업부터 글로벌 인프라까지…AI 사업 저변 확장 이와 함께 삼성SDS는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AI 협업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인 브리티 코파일럿은 11월 중 경기도교육청과 행정안전부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교육청 약 1만5천 명, 행안부 약 6천 명이 우선 참여하며, 내년에는 중앙정부 25만 명, 2028년까지는 지자체를 포함해 약 45만 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공공 전용 인프라를 기반으로 데이터 보안과 신뢰성을 강화해 공공 AI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6년까지 중앙정부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적용하고, 2028년까지는 지방자치단체까지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히 오픈AI와 포괄적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하고, 챗GPT 엔터프라이즈 공식 리셀러로 참여하는 등 서비스 역량도 강화한다. 이미 기업 고객에게 맞춤형 AI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 AI 데이터센터 설계와 운영을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삼성SDS는 이미 상암·수원 등 국내 5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구미 지역에는 ESG 기준을 반영한 고효율 AI 데이터센터를 신축 중이다. 이 센터는 AI 연산용 GPU 인프라를 중심으로 구축되며, 공공 및 기업 대상 AI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호준 부사장은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AI 비즈니스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며 "AI 클라우드, AI 데이터센터, AI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통합형 사업 모델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류 매출 감소…첼로스퀘어로 수익성 개선 물류 부문 매출은 1조7천956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해상운임이 전년 대비 약 50% 하락하고 미국의 대중(對中) 관세 강화로 중국발 물동량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영업이익은 351억원으로 전년보다 17.3% 증가했다. 원가 효율화와 창고 운영 최적화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결과다. 삼성SDS는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장 중이다. 첼로 스퀘어 가입 고객은 2만3천300개사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회사는 유럽과 동남아 지역 신규 고객을 중심으로 거래를 확대하고 있으며, 생성형 AI를 접목해 물류 견적, 트래킹, 서류 검증 등 업무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 삼성SDS는 향후 AI 물류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첼로 스퀘어를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물류사업부장 오구일 부사장은 "AI 기술을 물류 전 과정에 적용해 운영 효율과 고객 편의성을 함께 높이고 있다"며 "유럽과 동남아 신규 고객 확대, AI 물류 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첼로 스퀘어를 글로벌 통합 물류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0.30 16:23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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