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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의 아버지' 길 슈웨드 퇴장 후 첫 CPX…체크포인트, AI·자동화로 새 시대 연다

[방콕(태국)=조이환 기자] "인공지능(AI)이 보안의 미래를 결정하는 시대가 도래해 방어자가 공격자보다 빠르게 기술을 도입하는 것은 필수가 됐습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사이버 공격 빈도가 글로벌 평균보다 60% 이상 높아 기업과 정부가 통합 보안 프레임워크를 통해 대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이같이 복잡해지는 보안 환경 속에서 '단순화(Simplify)' 전략이 점점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길 슈웨드 체크포인트 이사회장은 18일 태국 방콕 그랜드 센타라 호텔에서 열린 '체크포인트 익스페리언스 2025(CPX 2025)'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993년 설립돼 글로벌 보안 산업을 개척한 체크포인트는 매년 이 행사를 통해 차세대 보안 전략을 공개하고 있다. 이날 슈웨드 이사회장은 라마 발라수브라마니안(Rama Balasubramanian)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과의 파이어사이드 챗을 통해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퇴임한 후 처음으로 공식 무대에 섰다. 그는 회사의 리더십 변화, AI 기반 보안 기술, 5세대 사이버 공격 대응, 체크포인트의 미래 전략에 대한 견해를 심도 있게 공유했다. 슈웨드 회장은 최근 사이버 공격이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개별 시스템이 해킹 대상이었다면 이제는 네트워크 전체를 마비시키는 5세대(G5) 공격이 일반화됐다"며 "보안 업계가 이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크포인트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 경제가 성장하는 지역이다. 인터넷 사용자 절반 이상이 이 지역에 몰려 있으며 기업들의 IT 및 클라우드 도입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다. 다만 빠른 디지털화에 비해 보안 수준이 충분하지 않은 수준으로, 사이버 공격 빈도가 글로벌 평균보다 60% 이상 높은 상황이다. 슈웨드 회장은 "아태 지역의 기업과 정부가 보안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강화하지 않으면 보안 위협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이 지역에서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웨드 회장은 AI가 이제 사이버 보안의 핵심 요소로 부각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이제 AI를 활용해 보안 탐지를 자동화하고 위협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는 분석이다. 체크포인트도 이에 맞춰 위협클라우드 AI(ThreatCloud AI), 인공지능 운영(AIOps)를 통한 보안운영센터 자동화를 통해 보안 인텔리전스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 다만 AI는 공격 기술에도 활용되며 새로운 보안 위협을 만드는 상황이다. 이에 슈웨드 회장은 "최근 해커들은 AI를 이용해 피싱, 딥페이크, 자동화된 해킹 기술을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키고 있다"며 "AI 기반 보안 솔루션을 통해 자동화된 보안 대응 체계를 끊임없이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멀티클라우드 환경의 확산과 원격 근무 증가로 인해 기존 보안 모델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네트워크 내부와 외부를 명확히 구분하는 시대는 끝났으며 모든 접점을 보호하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이 필수적이라는 것이 슈웨드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차세대 보안 전문가들을 위해 보안 운영에서 '단순화(Simplify)'가 가장 중요한 원칙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점점 복잡해지는 환경 속에서 보안 시스템이 지나치게 복잡하면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고 보안 취약점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단순화된 보안 아키텍처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50개가 넘는 보안 솔루션을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비효율적으로, 보안 시스템을 통합하고 체계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슈웨드 회장의 후임자인 나다브 자프리르 CEO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그는 벤처캐피털(VC)과 국방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풍부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자프리르는 이스라엘 국방군(IDF)에서 오랜 기간 복무한 후, 이스라엘 군사 정보부대 8200부대(미국 NSA에 해당)의 지휘관으로 경력을 마무리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투자펀드인 '팀8'를 공동창업해 성공적으로 운영해오다가 지난해 체크포인트에 합류했다. 슈웨드 회장은 파이어사이드 챗에서 "지난 32년간 회사를 이끌어왔지만 이제는 한 걸음 물러나 장기적인 전략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며 "자프리르 CEO 체제에서 보다 강력한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크포인트는 향후에도 AI, 자동화, 단순화된 보안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기업 보안 환경을 혁신할 계획이다. 길 슈웨드 이사회 회장은 "우리는 사이버 보안의 최전선에서 고객을 보호하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30년 이상 생존하고 산업 자체를 탄생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의 보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라마 발라수브라마니안 APAC 총괄은 "우리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도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CPX 2025는 기업 보안 전략을 점검하는 중요한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8 13:21조이환 기자

"AI 보안 혁신을 한눈에"…체크포인트, CPX 2025 APAC 개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보안 위협이 고도화되는 가운데 체크포인트가 아시아태평양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보안 전략을 공개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체크포인트는 오는 18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서 '체크포인트 익스페리언스 2025 아시아태평양(CPX 2025 APAC)'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는 업계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사이버 보안 기술과 전략을 공유하고 AI 및 클라우드 기반 보안 혁신을 논의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기반 사이버 공격 대응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보안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환경 보호 ▲기업 보안 전략 수립 등이 주요 이슈로 다뤄진다. 특히 'AI 해킹 라이브 데모'와 '사이버 위협 연구 결과 발표' 등 최신 보안 위협을 실제 사례를 통해 조명하는 세션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 체크포인트의 올해 제품 로드맵이 최초로 공개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보안(CNAPP), 위협 인텔리전스(ThreatCloud AI) 등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며 AI 기반 보안 운영 자동화(AIOps)와 확장 탐지 및 대응(XDR) 기술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CPX 2025는 업계 리더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전략 포럼, C레벨 라운드테이블 등이 마련돼 기업의 보안 전략을 논의하고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은 '핸즈온 랩(Hands-on Lab)'에서 체크포인트의 최신 솔루션을 직접 체험하고 '사이버 파크'에서 보안 침해 대응 훈련을 수행할 수 있다. 해커들이 AI를 활용해 공격을 고도화하는 현실에서 보안 담당자들도 AI를 활용한 대응 방안을 익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체크포인트의 최고 경영진과 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체크포인트 창립자로 현재는 회장직을 맡고 있는 길 슈웨드가 이번 행사에서 회사의 비전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현대 방화벽 기술을 개발한 사이버 보안 업계의 선구자로, 여러 특허를 보유한 인물이다. 또 도릿 도르 체크포인트 최고기술책임자(CTO)도 행사에 참석해 AI 기반 사이버 보안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도르 CTO는 지난 1995년 체크포인트에 합류한 이후 주요 제품 개발을 주도해왔으며 포브스가 선정한 '이스라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중 한 명으로 꼽힌다. AI 및 위협 인텔리전스 부문을 담당하는 댄 카르파티 AI 부문 부사장도 연사로 나선다. 그는 체크포인트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며 AI 기반 보안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가 사이버 보안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를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이타이 그린버그 체크포인트 최고전략책임자(CSO)도 행사에 참석해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보안 전략을 발표한다. 그는 클라우드 보안과 기업 네트워크 보호 전략을 총괄하며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체크포인트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인물로 평가받는다. 도릿 도르 CTO는 "올해에는 AI가 보안 공격과 방어 모두를 주도할 것"이라며 "보안팀이 각자 고유 환경에 맞춘 AI 기반 도구에 의존하는 동시에 적들 역시 점점 정교해지는 AI 기반 피싱과 딥페이크 캠페인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2.16 12:00조이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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