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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당뇨약에 '다파글리플로진' 추가하면 치료 효과 개선

기존의 약물 조합으로 혈당 조절이 충분하지 않았던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을 추가하면 치료 효과가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저하와 인슐린 저항성 증가뿐 아니라 다양한 병리기전으로 인해 혈당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만성질환이다.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은 SGLT-2 억제제 계열의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로,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해서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킴으로써 혈당을 낮추는 기전을 갖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정인경 교수 연구팀이 당뇨 치료에 흔히 사용되던 에보글립틴(evogliptin, DPP-4억제제)과 메트포민(metformin,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에 다파글리플로진을 추가하면 당화혈색소 수치가 더 감소하고 평균 체중도 더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는 총 198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2개 그룹으로 나누어 기존 치료에 다파글리플로진 10㎎ 혹은 위약을 추가로 복용한 후 24주 동안 환자들의 혈당, 체중, 간 건강 지표, 그리고 대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했다. 연구결과, 다파글리플로진을 추가 복용한 환자들은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평균 0.7% 더 감소했다. 이는 혈당 관리에 있어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평균 체중은 1.79kg 줄어 비만과 연관된 합병증 위험도 감소했으며, 간 건강 지표와 인슐린 저항성 지수도 유의미하게 개선되어 대사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부작용 발생률은 위약 그룹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저혈당 위험도 낮았다. 당뇨병 치료…1990년대 치료약 2개에서 병용요법까지 발전 1990년대 초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사용 가능한 당뇨병 약제는 단 두 종류에 불과했으나, ▲인슐린 저항성 개선 ▲인슐린 분비 촉진 ▲식욕 억제 ▲장에서 포도당 흡수 차단 ▲신장으로 포도당 배설 촉진 ▲인크레틴 호르몬 증가 등 다양한 약제가 개발되어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 처방이 가능해졌다. 정인경 교수는 “기존 치료법에 다파글리플로진이라는 SGLT-2억제제의 추가투여를 통해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체중 감소와 대사 개선에도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부작용이 적고 사용이 편리해 환자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GLT-2억제제는 혈당 감소나 체중감소 이외에도 신장으로 포도당 배출뿐 아니라 나트륨 배출을 통해 혈압감소, 단백뇨 개선, 신장 보호 효과, 심부전 위험 감소,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 등의 많은 장점이 있어서 심장이나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약제이다. 지난해 10월 대한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4'(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4)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30대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14.8%(약 53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눈, 콩팥, 신경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뇌혈관이나 심장혈관까지 각종 합병증 발생과 연관되기 때문이다. 특히 당뇨병으로 인한 모든 합병증이 혈당 조절이 안 될수록, 그리고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오래될수록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파글리플로진과 같은 SGLT-2 억제제는 혈당 개선 이외에도 체중 감소, 혈압감소, 신장 및 심장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입증됐다. 최근에는 비만한 젊은 당뇨병 환자가 많아지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감소에 큰 기대받고 있다. 다만 약을 처음 복용하게 되면 갈증이나, 빈뇨 증상이 있으므로 물을 자주 먹게 되는데 시간이 가면서 이런 증상은 소실 된다. 또 방광염이나 생식기 감염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

2025.02.19 11:55조민규

'명절 급찐살', 칼로리 줄이는 각국 명절 식단은

명절은 전 세계 공통으로 풍성한 음식과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체중 증가라는 부담을 떠안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세계인의 공통적인 고민이다. 한국에 소위 '명절 급찐살'이 있다면 서구권에서는 휴가철 체중 증가(holiday weight gain)이라는 표현을 쓴다. 이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같은 기관에서 휴가철 체중 증가를 연구하면서 사용된 언어다. 세계 각국의 건강한 명절 식단과 설 연휴 '급찐살' 해결법을 365mc의 도움으로 알아봤다. 일본 '오세치'…다양한 음식 가볍게 즐기는 예쁜 찬합요리 일본에서는 새해를 맞아 '오세치 요리'를 먹는다. 의미 있는 음식을 하나하나 먹으며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달콤하게 졸인 검은콩인 '쿠로마메', 달걀말이(다테마키), 청어알로 만든 '카즈노코', 새우 요리(에비) 등은 장수와 행복을 기원한다. 이밖에 우엉 요리 '고보', 무와 당근으로 만든 새콤달콤한 절임 요리 등으로 '주바코'라는 찬합을 채운다. 오세치 요리는 조미료를 과하게 사용하지 않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둔다. 식재료와 조리법도 가벼운 편이다. 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은 “오세치 요리는 여러 음식을 소량씩 섭취할 수 있어 과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아무래도 염분이 높은 편”이라며 “짠 음식은 과도하게 먹으면 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후 물을 충분히 섭취해 체내 균형을 유지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오세치로 즐기는 각 음식의 칼로리는 어느 정도일까. 설탕으로 졸인 쿠로마메 1알은 약 5~10㎉, 계란말이 1조각(20g)은 약 30~40kcal, 새우 1마리는 약 7~10㎉, 카즈노코 1조각(20g)은 약 20㎉ 수준이다. 우엉, 무와 당근 절임 20g 역시 10㎉ 안팎으로 낮은 편이다. 모든 음식을 한 개씩 먹는다고 가정할 경우 80~110kcal를 섭취하게 된다. 이렇게 소량으로만 즐기면 체중 관리에도 부담이 적다. 미국 '칠면조 구이'…포만감 가득 고단백 요리 미국의 명절요리로 칠면조 구이가 빠질 수 없다. 미국 드라마나 시트콤 등에서 '추수감사절' 에피소드마다 항상 등장하는 메뉴여서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요리다. 칠면조는 단백질이 풍부해 다이어트에 유리한 음식으로 꼽힌다. 특히 칠면조의 가슴살은 다이어트 중 섭취하기 좋은 고단백 음식으로 꼽힌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해 과식을 방지하는데 데 도움이 된다. 칠면조 요리는 구운 형태로 조리할 때 칼로리를 최소화할 수 있다. 칠면조 고기 가슴살‧날개‧다리 등 주요 부위별 칼로리는 100g당 130~190㎉다. 튀기거나 버터를 많이 사용하는 방식으로 조리하면 오히려 열량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칠면조를 구하기 어렵다면 구운 닭 요리를 사 먹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국내 대형 마트의 조리 코너에서 통째로 구운 닭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채 대표원장은 “단, 고기를 먹을 때 사이드 메뉴를 똑똑하게 골라야 한다”며 “미국에서 칠면조 구이와 흔히 곁들이는 매쉬드 포테이토, 그래비 소스나 크랜베리 소스는 열량을 높이는 주범”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신 야채 샐러드를 더해 포만감을 높여보라”고 조언했다. 인도네시아 '오포르 아얌'…신진대사 높여주는 건강한 닭 요리 인도네시아의 최대 명절 '르바란'(Lebaran)을 대표하는 음식은 '오포르 아얌'이다. 금식 기간인 라마단을 마치는 것을 축하하는 날인 르바란에 오포르 아얌을 즐긴다. 오포르 아얌은 코코넛밀크, 향신료와 함께 끓여낸 닭고기 요리다. 짠맛, 단맛, 향신료의 복합적인 풍미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음식이다. 닭고기가 향신료와 코코넛밀크의 풍미를 흡수해 촉촉하고 부드럽다. 닭고기 자체가 고단백 식품이다보니 다이어터들도 특식으로 도전해볼 만하다. 365mc 인도네시아 1호점 Gwendy Aniko 대표원장은 “오포르 아얌은 포만감이 높고, 코코넛밀크가 함유돼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음식”이라며 “퍽퍽하게 느껴질 수 있는 닭고기를 코코넛밀크 등에 재워 먹는 방식은 단백질을 맛있고 똑똑하게 섭취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태국 '카오 채'…왕족이 즐겨 먹던 향긋한 물밥 태국의 '카오 채'는 향신료와 허브로 만든 냉 쌀밥 요리다. 카오는 '밥', 채는 '담그다'는 의미로, 물에 담긴 밥을 일컫는 태국 명절음식이다. 자스민 등 향신료를 우려낸 물에 밥을 말아먹는 방식이다. 카오 채에는 본래 왕족이나 귀족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 먹던 음식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매년 4월 13일~15일 시기에 보내는 태국의 전통 명절인 '쏭끄란'(Songkran) 기간에 즐긴다. 다만 태국의 젊은 세대는 카오 채를 자주 접하는 편은 아니며, 전통과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옛 세대 사람들이 이를 즐겨 찾는 편이다. 카오 채를 즐길 때는 새우볼, 설탕과 간장으로 졸인 돼지고기, 달콤하게 볶은 단무지, 달걀을 섞은 게살 등을 곁들인다. 밥 100g과 반찬을 소량 먹었다고 봤을 때 400kcal 정도를 섭취하게 된다. 365mc 태국점 JAN 대표원장은 “카오 채는 칼로리가 낮고 시원하게 먹기 좋지만, 쌀밥 자체가 정제된 탄수화물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며 “반찬 중 튀김이나 설탕을 많이 사용하는 요리가 포함되면 칼로리가 높아질 수 있으니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 '급찐살'…빠른 관리가 중요 명절을 보내는 동안 일상적인 활동량은 줄어들고 고칼로리 명절음식은 지속적으로 섭취하는데다, 심적으로 안일해져 체중이 갑자기 확 늘어나기 쉽다. 명절에 급하게 찐 살을 빠르게 줄일 수 있을까. 채규희 대표원장은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얼굴이 붓거나 체중이 증가하는데 이는 글리코겐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빠른 관리에 돌입한다면 평상시 몸무게 회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명절이 끝난 다음 날부터 당장 관리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의식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마음가짐을 미루지 말아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미온수를 충분히 마셔 신진대사를 깨운다 ▲하루에 한끼는 고단백 식품과 저탄수화물 식단으로 가볍게 식사한다 ▲활동량을 서서히 늘려주고 반신욕으로 대사를 높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등의 조언을 전했다.

2025.01.30 10:06조민규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HM17321' 체중 감량·근육 증가

한미약품이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 효과가 있다는 자사 비만치료제 'HM17321'에 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삭센다와 위고비 등 GLP-1 기반 약물의 근육 감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되겠다는 포부다. 회사는 지난 3일~6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비만학회(Obesity Week)에서 HM17321을 통한 체중 감량의 효과에 관한 비임상 연구 결과 2건을 포스터 발표했다. 회사에 따르면, HM17321은 GLP-1을 비롯한 인크레틴 수용체가 아닌 'CRF2(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2) 수용체'를 타깃해 지방만 선택적으로 감량하면서 근육은 증가시키도록 설계됐다. 비만 동물 모델에서 HM17321 투약하자 GLP-1 기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내면서도 제지방량과 근육량은 증가했다. 비만 동물 모델에서 매달리기(wire hanging test)를 통해 근육 기능을 평가한 결과, HM17321의 단독요법에 따라 근 기능이 정상 동물 수준으로 회복됐다. 또 비만을 모사한 지방세포에서 HM17321 투약 시, 지방 분해(lipolysis)를 촉진하고 지방세포의 표현형을 정상 수준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HM17321이 인간 근육세포에 직접 작용해 근육의 양적·질적 개선에 기여하는 것을 증명했다. 이와 함께 HM17321에 대한 한미약품의 비만치료 삼중작용제(HM15275) 및 세마글루타이드와의 병용요법에서 각각의 단독요법 대비 체중과 지방량의 유의미한 감소는 물론, 불가피한 제지방 감소를 보호하는 결과가 나왔다. 회사는 비임상 결과지만 HM17321의 가능성을 증명했다는 입장이다. 지방 특이적 체중 감소, 근육량 증가 및 근 기능 개선을 통해 체중 감량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 신약(First-in-Class)'으로 개발 잠재성을 확인했다는 것. 관련해 GLP-1 기반 비만치료제는 15%~20%의 체중 감량 효과에도 불구, 감량 체중의 최대 40% 수준이 근육 손실에 기인한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식욕을 억제하는 작용 기전으로 약물 중단 시 기초 대사량 감소, 지방 재축적 등 부작용도 존재한다. 또한 HM15275의 후속 비임상 연구 결과 1건도 이번 학회에서 포스터로 발표했다. HM15275는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는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다. 여러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HM15275의 효능이 식이 조절과 더불어 최적화된 삼중 작용을 통해 대사 표현형을 개선하고 에너지 대사를 늘려 발현된다는 점을 규명했다. 현재 HM15275는 미국에서 임상시험 제1상이 진행 중이다. 내년 임상 2상 진입이 목표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은 “HM17321은 단독요법으로도 비만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요법에서도 우수한 체중감량 효력을 나타냈다”라며 “펩타이드 기반 물질로 개발된 만큼 항체 모달리티 기반 근육 보전 치료제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H.O.P 프로젝트 선두주자인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혁신을 이어갈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와 '신개념 비만치료제 HM17321'을 글로벌 학회에서 잇따라 발표하며 비만치료 분야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확고히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회사는 오는 1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그랜드볼룸에서 'Hanmi Pharm Innovation Day'를 열고, 앞선 비만 신약들과 'H.O.P 프로젝트'의 R&D 성과와 국제 경쟁력을 애널리스트와 투자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2024.11.06 13:13김양균

국내 첫 허가 극소저체중 출생아 위험관리 SW 눈길

규제당국으로부터 처음 허가받은 극소저체중출생아 위험관리 소프트웨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스토스가 개발한 극소저체중출생아의 성장 부진 발생 위험도 관리 소프트웨어 'BT-580AI'를 12일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 2등급 품목으로 허가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신생아실에 입원한 1.5kg 이하 출생아의 일주일간 건강정보 데이터를 AI를 통해 분석, 퇴원 시점의 성장 부진 발생 위험도를 '높음'이나 '낮음'으로 표시해 준다. BT-580AI이 분석하는 건강정보는 ▲출생체중 ▲체중변동량 ▲성별 ▲패혈증 유무 ▲인공호흡기 사용기간 ▲동맥관개존증 약물 치료력 ▲정맥영양 시행 여부 ▲임신 시 산모의 고혈압 여부 등이다. 식약처는 해당 소프트웨어에서 예측된 극소저체중 환아의 성장부진 발생 위험도 결과를 활용해 의료진이 극소저체중 출생아에 대한 강화된 영양공급 등 집중적 관리를 할 수 있게 하여 건강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9.18 10:00김양균

당신은 과체중입니까, 비만입니까

당신은 과체중과 비만 중에 어디에 포함되는가. 십중팔구 이 질문에 대해 자신의 몸 상태를 비만 보다는 과체중으로 정의 내리고픈 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 그런데 비만의 정도를 과학적으로 분류하는 기준이 따로 존재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비만의 기준은 체질량지수 25kg/㎡ 이상이다. 체질량지수(BMI) 25.0~29.9 kg/㎡를 1단계 비만, 30.0~34.9 kg/㎡를 2단계 비만, 35.0kg/㎡ 이상을 3단계 비만(고도 비만)으로 구분한다. BMI는 몸무게를 키로 나눈 값이다. 연초 기자와 만난 박철영 대한비만학회 이사장 겸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국내 기준이 지나치게 느슨하게 규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기준 폭이 너무 넓으면 비만으로 분류되어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애매한' 과체중으로 나뉘어 적시에 관리가 이뤄지지 못하게 된다는 이야기였다. 비만, 제때 관리 필요하지만… -비만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렇다.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세마글루타이드(상품명 위고비)'의 매출이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를 제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도 자사의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있다. 건강관리의 무게추는 감염병에서 만성질환으로 이동하고 있다. 감염병은 한 번 치료로 완료되는 반면, 만성질환은 지속적 관리가 요구된다. 최근에는 만성질환의 범주에 심혈관질환·뇌혈관질환을 비롯해 암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런데 만성질환의 밑바탕에는 비만이 있다. 비만을 해결하지 않으면 만성질환 등 질병은 계속 우리 건강을 위협할 것이다. 그간 비만 관리의 중요성이 줄곧 강조돼왔지만 치료제가 없어서 식사와 운동 요법에만 의존했던 측면이 있었다. 이런 방법은 이론적으로는 좋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 다행히 현재는 치료제가 도입돼 치료법도 개선됐다.” -비만은 질환이라는 구호가 식상할 정도로 전 지구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학회 연구에 따르면, 최근 10년 동안 성별과 관계없이 비만율이 상승해왔고, 최근 수치가 급격하게 치솟고 있다. 이는 심각한 보건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 비만 유병률 증가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 원인은 글로벌 환경과 국내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전 세계적으로 식품은 늘어나지만 신체활동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싼 음식일수록 칼로리가 높고 영양소는 불균형하다. 때문에 이런 음식을 주로 섭취할 시 비만이 발생하기 쉽다. 과거 육체노동을 많았던 것에서 최근에는 제한된 육체활동을 하는 직장이 많아졌다. 또 우리나라는 밥·반찬·국·찌개 등으로 이뤄진 식사를 하고, 특히 고기와 술을 많이 섭취한다. 술자리에서도 안주를 많이 먹는 편으로, 이러한 식습관은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인은 경쟁과 성취에 대한 큰 압박을 받으며 일과 공부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잠을 충분히 못 자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은 식욕을 증가시키고, 신진대사를 저하시키며 근육량을 감소시킨다. 모두 비만 발생 위험요소들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은 비만 환자 증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상황은 더 심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아이들의 신체 활동이 감소하고, 외식이나 배달 음식의 소비가 증가하면서 비만의 위험 요인이 더욱 커졌다. 소아청소년기의 신체활동의 급격한 감소는 학원·게임·컴퓨터·넷플릭스 등과 같이 TV와 모니터, 모바일에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음식과 관련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탕후루는 비만의 원인 중 하나일 뿐이다. 맞벌이 사회에서 부모들이 아이들의 식생활을 지속적으로 챙기기 어렵다.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배달음식, 간식 등은 영양소가 부족하고 칼로리가 높다. 아이들은 이런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서 건강한 식습관을 잃어버리게 된다.” -여자 청소년의 경우에는 또 다른 문제도 발견된다고 들었다. “여자 아이들은 인스타그램 등 SNS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SNS는 아이들이 비만과 저체중 상태를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는 몸에 대해 여자 아이들은 지나치게 높은 본인만의 기준을 잡게 되는 것이다. 마른 아이들은 더 마르고 싶고, 살찐 아이들은 자신감을 잃고 더 과식하게 된다. 이렇듯 여자아이들의 체중이 극단적으로 변화하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아이의 비율이 줄고 있다.” -비만을 인지하는 관점도 변화가 있다고 들었다. “시대 변화에 따라 비만을 바라보는 관점과 세대 간 인식 차이가 존재한다. 과거 60~70년대만 해도 영양소 부족과 활동량이 많아서 뚱뚱한 아이들이 성장에 유리했다. 현재는 영양은 과잉인데 활동량이 줄어 비만이 아이들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그럼에도 과거 시대를 지나온 부모 세대는 '아이는 통통해야 한다'고 인식을 여전히 갖고 있다. '체질량지수(BMI)'가 30이 넘는 60대 환자는 약물치료로 체중을 10킬로그램 감량 후 혈당 수치가 개선됐다. 그러자 주변에서 환자가 말라 병이 든 것처럼 보인다며 걱정하기 시작했다. 결국 환자는 체중을 다시 늘렸다. 환자는 본인이 비만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비만인 점을 지적해도 무관심했다. 시대 변화에 따른 인식 불균형 사례다.” -소아청소년 비만 관리가 특히 시급할 텐데. “축적된 국내 아이들의 비만 데이터가 충분치 않다. 영유아 검진자료는 건보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반면, 질병청은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초등학교~고등학교의 건강검진 자료는 교육부가 갖고 있는 등 관계 부처와 기관별로 데이터가 상이하거나 없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우리나라 아이들의 비만이 어떤 양상을 보이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학회 나름대로 자료 통합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아이들의 비만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대한비만학회는 정부의 비만 기준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왜인가. “아시아인은 BMI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23 이상이면 '과체중'으로 분류한다. 반면, 우리나라 국가건강검진에서는 과체중을 BMI 25~30 사이로 본다. 이렇게 느슨한 기준을 세워두면서 제때 비만환자의 관리가 이뤄지지 못해 국민 건강상태가 악화된 측면이 존재한다. 미국 당뇨병학회는 비만인 사람에게 혈당 검사를 권장하며, 아시아인은 BMI 25부터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질병관리청도 이 권고를 받아들여 BMI 25를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여전히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앞선 느슨한 기준을 고수하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국가건강검진 결과지에서 BMI 25는 과체중으로 표기된다. “이것은 행정 착오가 아닌 심각한 사회적 문제다. 비만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하루라도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본인의 BMI 지수가 무엇인지 알고 건강관리를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BMI는 당뇨병·고혈압·심장병 등 만성질환의 위험도를 알려주기 때문에 본인 건강 상태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다. 그렇지만 대다수는 본인 BMI를 모르거나 알아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만성질환을 다루는 여러 진료과조차 환자의 체중과 허리둘레 모두를 측정하지 않는다. 환자 생활습관의 변화나 문제 원인 보다는 지속적으로 환자가 불편을 호소하는 부분에 대한 처방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진다.” -사람들은 어디에서 BMI를 측정해야 하는지 모른다. “때문에 대한비만학회는 국민에게 체질량 지수의 중요성과 측정 방법을 알려주고, 건강한 체중 관리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 BMI에 관심을 갖고 이 지수를 바탕으로 제때 적절한 조치가 취해져야 하기 때문이다.” (계속)

2024.02.07 17:28김양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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