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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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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방정부 AI 우수사례 발표대회...전북특별자치도 '대통령상'

전북특별자치도가 자체 구축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스템 '전북AI'로 지방정부 AI 우수사례 발표대회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행정안전부는 16일 '제43회 지역정보화(지방정부 AI) 우수사례 발표대회' 시상 결과를 발표했다. 대통령상은 전북특별자치도, 국무총리상은 서울특별시 광진구가 각각 받았으며 부산광역시·대구광역시 수성구·인천광역시·세종특별자치시·충북 청주시·경남 김해시는 행정안전부 장관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전북도가 출품한 사례는 '기술과 조직을 함께 혁신하다 - 오픈소스로 직접 만든 저비용·고성능·고보안 생성형 AI 및 직원 주도 AI 행정 혁신 연구회'다. 전북AI는 외부 업체에 개발을 맡기지 않고 오픈소스를 활용해 도가 직접 구축한 생성형 AI 시스템이다. 한글 문서 작성, 자료 검색, 회의 녹음·요약, 이미지·영상 생성 등 행정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99종의 기능을 제공한다. 전북도는 약 3억원을 투입해 GPU 11개를 탑재한 서버 2대를 구축하고,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완성했다. 특히 데이터 처리가 도청 내부 서버에서 이뤄지는 폐쇄망 구조를 적용해 민감한 행정정보의 외부 유출 우려를 낮췄다. 새로운 AI 모델이 나오면 담당자가 성능과 행정 활용 가능성을 직접 검증해 적용할 수 있는 구조도 갖췄다. 외주 개발 없이 기능을 계속 고도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용 절감과 기술 자립 측면의 평가를 받았다. 도는 전 직원이 상용 AI 서비스를 개별 구독하는 방식과 비교할 경우 연간 약 25억원의 구독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체 AI를 활용한 도 금고 자금운용 최적화, 보고서 작성 자동화 등도 추진하고 있다. 직원 참여형 운영체계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전북도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AI 행정 혁신 연구회'를 운영하며 실제 업무 담당자가 필요한 기능을 발굴하고, 개발과 개선 과정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광진구는 '정부 AI 챔피언 육성정책의 현장 성과 - 행정직 공무원이 직접 개발한 AI 도구 6종으로 공공 AX 확산' 사례를 발표했다. 광진구는 AI 챔피언을 중심으로 부서 간 연계체계를 구축하고, 실무자 주도의 상향식 AI 전환 절차를 정립했다. 공무원들이 바이브코딩 방식으로 지방행정의 병목 업무를 해결할 AI 도구 6종을 직접 개발한 것이 핵심이다. 광진구는 자체 개발을 통해 약 15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으며, 전사 AI 플랫폼 이용자는 25.6% 증가했다고 밝혔다. 개발한 AI 도구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공공정보에 대한 국민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했다. 장관상 수상기관들도 행정 현장의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AI 서비스를 선보였다. 부산시는 RAG 기반 행정지식 검색과 문서 초안 생성, OCR, 공동편집 등을 제공하는 'AI부기주무관'을 구축했다. 대구 수성구는 부동산 거래 과정의 오류와 분쟁을 사전에 줄이기 위한 AI 기반 공공서비스 3종을 예산 없이 개발했다. 인천시는 지하철 역사 화재 발생 때 AI가 실시간으로 최적 피난경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세종시는 재난·사건 상황 인지부터 전파까지를 초 단위로 처리하는 AI 플랫폼 '세종 SIREN'을, 청주시는 재난 위험·신고·관리·통제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재난안전 지도 플랫폼 '상당맵'을 각각 선보였다. 김해시는 공무원 전방배치 개발(FDE) 모델을 기반으로 자체 AI 플랫폼과 AI 에이전트 6종을 개발해 확산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대회는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AI를 활용해 행정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 방식을 혁신한 사례를 발굴·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15개 시·도가 총 24개 사례를 제출했으며 사전심사를 통과한 8개 사례가 본선에서 경쟁했다. 최종 수상작은 외부 전문가 평가와 현장 참가자 투표를 합산해 선정됐다. 황규철 행정안전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이번 발표대회는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AI를 활용해 현장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어 나가는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자율적인 AI 실험은 과감히 지원하고, 검증된 우수 사례는 안전한 보안·관리 체계 아래 범정부적으로 공유·확산될 수 있도록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7:42남혁우 기자

부산·청주·대구공항에서 청두·하얼빈 등 중국 대도시 직항 신설

지방공항에서도 청두·하얼빈 등 중국 대도시 직항 노선이 신설된다. 지역민의 이동편의와 외국인 관광객 지방 유입도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교통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5개 국제항공 노선의 운수권을 10개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배분으로 부산·청주·대구 공항에서 청두·하얼빈·다롄·샤먼 등 중국 대도시와 연결하는 직항노선 신설이 예상된다. 지난 4월 운수권 배분에 따라 올해 말 4년여 만에 국제선 재개가 예상되는 양양공항에서도 추가 배분을 통한 노선확대가 기대된다. 부산공항에서는 청두 주 4회, 하얼빈 주 4회, 항저우 주 2회, 청주공항에서는 다롄 주 3회, 대구공항에서는 베이징 주 3회, 샤먼 주 3회, 양양공항에서는 상하이 주 3회, 중국지방(항저우 주 3회)가 배분됐다. 무안공항에서는 베이징 주 3회, 상하이 주 3회, 중국지방(옌지 주 2회, 장자제 주 2회)이 신설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서도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주요 노선에서 그간 대한항공 등 대형 항공사(FSC) 중심이던 운수권을 저비용 항공사(LCC) 등 신규사에도 확대 배분해 경쟁을 촉진하고, 소비자의 항공 이용 선택권을 확대했다. 또 올해 신규 확보한 체코 운수권을 배분해 중유럽 운항이 늘어나고 항공사 선택 폭도 넓어질 전망이다. 톈진·어저우 등 중국 화물 허브공항과 연결하는 운수권도 배분돼 수출입 기업 공급망 확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채교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그간 지방공항 활성화와 수요맞춤형 공급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국가와 항공회담을 통해 운수권을 확보해 온 결과, 올해 실제 노선 개설이라는 성과로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곳에 노선이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6 16:47주문정 기자

문체부, 지방공항 중심 5대 대표 관광권 확정…지역 관광 육성 시동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전국으로 분산하기 위해 5개 지방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인근 도시를 묶는 대규모 초광역 관광권이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새로운 지역관광 성장축을 구축하는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을 최종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권역 선정은 방한 외래객의 지역 분산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으로, 민간 전문가 중심의 관광권 선정위원회가 제안 설명과 관광 수요 데이터, 교통 접근성 및 확장성 등을 종합 평가해 결정했다. 확정된 권역은 김해·대구·청주·양양·무안공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김해공항(부산·울산·거제·통영)과 대구공항(대구·안동)은 두 권역을 잇는 '경주'를 매개로 통합 육성해 수도권에 필적하는 관광 거점으로 키운다. 백제 문화권을 잇는 청주공항(청주·공주·부여·익산·전주), 설악산과 해양 자원을 묶은 양양공항(양양·강릉·속초), 하늘·바다·철도를 연계한 무안공항 삼각 벨트(무안·목포·광주·여수) 등도 지역별 특색을 살린 핵심 거점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2027년 정부 예산안 기준 국비 659억원과 지방비 276억원 등 총 935억원을 투입해 '골드(GOLD)' 육성 전략을 추진한다. 해외 마케팅(Global Branding), 지방공항 직항 노선 및 상품 개발(One-Stop & Pass), 대중교통망 확충 및 한국관광 통합패스 도입(Linkage), 지역 특화 콘텐츠 발굴(Diversity)을 단계적으로 실행해 입국부터 이동, 결제까지 막힘없는 '골든 루트'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방정부, 한국관광공사와 손을 잡고, 지역의 국제 인지도를 높이는 것부터, 교통, 쇼핑, 숙박 등 수용 태세 개선, 관광 매력 발굴·육성 등에 힘을 쏟겠다"며 "관광권 육성으로 2029년 입국 3000만명, 지방 입국객 500만명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10 17:47진성우 기자

쿠팡·쿠팡이츠, 청주 육거리시장서 전통시장 디지털 전환 지원 시작

쿠팡과 쿠팡이츠가 전통시장의 온라인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통시장 디지털 점프업 동행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쿠팡은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시작으로 온라인 판매전략 컨설팅과 산학협력, 밀키트 제작 등을 지원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거제 등 지역 전통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온라인 전환과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쿠팡은 앞서 지난 6월부터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소상공인 디지털 점프업 아카데미'를 전통시장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은 충북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농산물과 수산물, 식료품 등 다양한 품목을 취급한다. 청주시가 선정한 미래유산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청주의 대표적인 지역 상권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온라인 판매전략 컨설팅에서는 쿠팡이츠 입점 준비 교육과 메뉴·상품 사진 촬영 등을 지원한다. 고령 상인이 많은 전통시장 특성을 고려해 입점 이후에도 온라인 판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산학협력 프로그램은 전통시장 인근 대학과 협업해 20대 소비자의 시각에서 매장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과 신규 고객 확보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통시장의 특색 있는 메뉴를 발굴해 밀키트로 상품화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향후에는 포장재 지원과 온라인 기획전 운영 등으로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쿠팡은 올해 상반기 청량리시장에서도 비슷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온라인 판매전략 컨설팅과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산학협력, 밀키트 상품 개발, 포장재 지원 등을 진행한 결과 청량리시장 참여 상인들의 올해 상반기 쿠팡이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장영철 쿠팡 사회공헌실 전무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온라인 판매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시장별 특색을 고려해 상인들이 온라인 판로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4:21류승현 기자

"SK하이닉스, 4조원대 中 충칭공장 지분 매각 검토"

SK하이닉스가 중국 충칭 공장의 지분 매각을 포함한 복수의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용인과 청주에 대규모 생산시설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투자 재원 확보와 자산 효율화 차원의 행보인지 주목된다. 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중국 충칭 공장에 외부 투자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문사 선정 작업에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가 성사될 경우 충칭 공장의 기업가치는 약 30억달러(약 4조2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잠재적 투자자로는 중국계 펀드와 현지 기업 등이 거론된다. SK하이닉스가 거래 이후에도 충칭 공장에 소수 지분을 유지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충칭 공장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주요 반도체 후공정 거점이다. SK하이닉스는 20여 년 전 중국 장쑤성 우시와 협약을 맺고 첫 대규모 해외 웨이퍼 생산 공장을 건설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충칭에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공장을 구축해 낸드플래시 후공정 생산능력을 확대해왔다. 이번 매각 검토는 SK하이닉스가 국내 생산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총 600조원, 청주 생산기지 확대에 100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 700조원 규모다. 이어 이달 6일에는 후속 투자로 용인 'Y2' 팹과 청주 'M17' 팹 건설에 각각 35조 2000억원과 19조 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두 생산시설에 들어가는 투자액만 총 54조 3000억원이다. 용인 클러스터의 두 번째 D램 생산 거점인 Y2는 연면적 34만 1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7월 착공해 2029년 6월 첫 번째 클린룸을 열 계획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D램 생산을 담당한다. 연면적 20만 6000평 규모인 청주 M17은 내년 2월 착공해 2028년 12월 첫 번째 클린룸을 가동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가 생산시설 확충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D램과 낸드 시장이 각각 연평균 1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Y2와 청주 M17 투자 결정 당시 "메모리는 일시적 호황이 아닌 AI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로서 구조적 성장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설비투자가 이어지는 만큼 투자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지도 관심사다. SK하이닉스는 국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265억달러를 조달했다. 외국 기업이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진행한 기업공개(IPO)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충칭 공장에 대한 외부 투자 유치나 지분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SK하이닉스는 중국 생산 거점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생산시설 확대에 필요한 재무적 여력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26.08.09 09:39진운용 기자

SK하이닉스, 용인 Y2·청주 M17에 54조원 투입…AI 메모리 신규 팹 건설

SK하이닉스가 급증하는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과 충북 청주에 총 54조원 규모 신규 반도체 공장(팹)을 건설한다. SK하이닉스는 7일 이사회를 열고 용인 'Y2' 팹과 청주 'M17' 팹 건설에 각각 35조 2000억원, 19조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6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전략 일환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총 600조원, 청주 생산기지 확대에 100조원을 투입한다는 구상 아래 현재 용인 1기 팹(Y1)을 건설 중이다. 이번 결정으로 후속 팹 구축에 착수한다. SK하이닉스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 급성장이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지난해부터 2030년까지 D램과 낸드 시장이 모두 연평균 19%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일시 호황이 아닌 메모리가 AI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으면서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인 클러스터의 두 번째 D램 생산 거점이 될 Y2는 연면적 34만 1000평 규모로 조성된다. 내년 7월 착공해 2029년 6월 첫 번째 클린룸을 오픈할 계획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차세대 D램을 생산한다. 이번 투자액에는 지원동, 연구개발통합센터, 용수·변전시설 등 주요 부대시설 건설 비용도 포함됐다. Y2 전체 투자는 2031년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집행된다. 현재 용인 클러스터는 Y2 가동에 필요한 1단계 전력 및 용수 인프라 구축 공정률은 99%다. 회사는 팹 건설과 인프라 조성을 병행해 온 만큼, Y2도 계획된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낸드 생산 거점으로는 인프라 조기 확보가 가능한 청주캠퍼스가 낙점됐다. 청주는 M11, M12, M15 등 기존 팹과 연계 효율성이 높고 전력·용수 부지가 상당 부분 확보돼 있다. 연면적 20만 6000평 규모 청주 M17은 내년 2월 착공해 2028년 12월 첫 클린룸을 가동할 예정이다. 투자는 2031년 4월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SK하이닉스는 팹 건설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실제 클린룸 증설과 장비 투입은 시장 수요 흐름에 맞춰 유연하게 집행해 투자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협력사 동반성장, 고용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제고도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AI 시대 성장 기회를 적기에 포착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선제적 생산기반 확보로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핵심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8.07 16:46진운용 기자

수소차 넘어 연료 생산·공급 인프라까지…현대차 경계 넘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수소 사회 구축을 위해 사업의 무게 중심을 차량에서 생산과 공급으로 넓히고 있다. 수소 전기차를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소를 직접 생산해 공급하는 인프라까지 구축하면서 자동차 제조사의 경계를 넘어 수소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자로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최근 충북 청주에 준공한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충전 복합시설 'HTWO ENERGY 청주'는 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첫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시설이다. 이 시설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슬러지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지역에 공급한다. 시설에는 바이오가스를 고품질 바이오메탄으로 정제하는 설비와 수소추출설비, 압축기, 저장용기, 수소충전소 등이 구축됐다. 하루 약 500㎏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넥쏘 약 100대 또는 수소전기버스 약 30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청주시의 바이오가스화 사업과 연계해 2030년까지 하루 생산량을 2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청주 시설의 의미는 생산량보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전략 변화에 있다. 그동안 넥쏘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연료전지 시스템 등 모빌리티 중심이던 사업이 수소 생산과 공급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수소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글로벌 수소 산업이 차량 개발 경쟁에서 생산·공급망 확보 경쟁으로 전환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간한 '글로벌 수소 리뷰 2026'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수소 수요는 처음으로 1억톤을 넘어섰다. 재생에너지나 탄소포집(CCUS) 등을 활용해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을 줄인 저배출 수소 생산량도 전년보다 약 20% 증가해 100만톤에 도달했다. 수소는 현재 정유와 비료·화학제품 생산에 주로 활용되고 있으며, 저배출 수소는 이러한 산업에서 기존 화석연료 기반 수소를 대체하는 한편 철강과 발전, 선박·항공 연료, 장거리 상용차 등 전기화가 어려운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수소 모빌리티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승용차보다 대형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FCEV)는 약 13만대 수준에 머물렀으며, 신규 보급도 대부분 중국의 상용차와 한국의 승용차 판매 회복에 집중됐다. IEA는 2030년 수소 모빌리티 수요의 약 60%를 트럭, 30%를 버스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IEA는 수소 산업 확대를 위해서는 생산 확대와 함께 수요 확보, 공급망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수소차 보급이 더딘 배경에도 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수소 가격이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소 산업 확대를 위해서는 생산설비와 함께 공급 계약, 저장·운송·충전 인프라를 동시에 구축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이 수소 생산시설 구축에 나선 것도 차량 보급과 함께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청주 시설을 계기로 자원순환형 수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충주와 파주에서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생산·활용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와 홍콩 등에서 지역 여건에 맞춘 수소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도 수소를 탄소중립 핵심 에너지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철강과 화학, 발전 등 직접 전기화가 어려운 산업과 대형 상용차 분야에서는 수소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미국, 일본 등 주요국도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을 아우르는 수소 공급망 구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현대차그룹도 수소차 판매를 넘어 생산과 공급, 모빌리티를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수소 산업의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26.07.15 17:13김재성 기자

폐기물로 수소 생산…현대차그룹, 청주 첫 생산시설 가동

현대자동차그룹이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처음으로 가동하며 국내 수소 공급 확대에 나섰다. 지역에서 나온 폐기물로 수소를 만들어 지역에서 사용하는 방식으로 수소 운송 비용을 줄이고 공급 기반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9일 충청북도 청주시에 구축한 'HTWO ENERGY 청주'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을 비롯해 이호현 기후에너지환경부 차관, 신용한 충북도지사, 이장섭 청주시장, 이광희 국회의원,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강현 사장은 "HTWO ENERGY 청주는 지역의 폐자원을 청정에너지인 수소로 바꿔 다시 지역에서 사용하는 모델"이라며 "청주시가 국내를 대표하는 내륙 수소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수소 생산 모델을 해외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TWO ENERGY 청주는 현대차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첫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충전 시설이다. 청주 지역 공공하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하수 슬러지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고 공급한다. 현대차그룹은 청주가 수소 물류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입지인 데다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점 등을 고려해 첫 사업지로 결정했다. 약 7500㎡ 규모로 조성된 시설에는 바이오가스를 고품질 바이오메탄으로 정제하는 설비와 수소추출설비, 액화탄산 제조설비, 압축기, 저장용기, 수소충전소 등이 들어섰다. 현대차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와 자원순환형 수소 생산 과정을 소개하는 체험 공간도 함께 마련됐다. 이 시설은 하루 약 500㎏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수소전기차 넥쏘 약 100대 또는 수소전기버스 약 3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현대차그룹은 청주시의 바이오가스화 사업과 연계해 2030년까지 하루 생산량을 2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생산된 수소는 충북과 청주 지역에 공급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탄소 배출 저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폐기물을 활용한 수소 생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충주와 파주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와 홍콩 등에서 지역 여건에 맞춘 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8일부터 10일까지 청주 오송컨벤션센터(OSCO)에서 열리는 '2026 뉴에너지 페어 오송'에 참가해 HTWO ENERGY 청주와 그룹 수소 브랜드 HTWO를 소개하고, 디 올 뉴 넥쏘를 비롯한 다양한 수소 기술과 애플리케이션을 전시한다.

2026.07.09 14:00김재성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청주에 100조원 투자...낸드 공장 증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진행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SK하이닉스가 10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 사장은 "에이전틱 인공지능(AI)과 피지컬 AI가 도입되면서 낸드가 적용되는 분야와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D램뿐만 아니라 낸드도 증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지, 전력, 용수가 이미 상당 부분 갖춰져 있어 청주는 낸드 공장을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건설할 수 있는 거점"이라며 "총 100조원을 청주에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SK하이닉스는 낸드를 생산할 M17 공장에 80조원을 투자하고, 첨단 패키징 공장인 P&T7에 20조원을 투입한다. 곽 사장은 "신규로 건설한 M17은 내년에 착공해 2029년 상반기 가동이 목표"라며 "P&T7은 2027년말 완공해 SK하이닉스의 첨단 패키징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차원의 투자도 이어진다. SK 그룹은 충청권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반도체 생산과 AI 컴퓨팅이 시너지 효과를 낼 구상이다. 앞서 SK 그룹은 전국에 걸쳐 총 15기가와트의 AI 데이터센터를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곽 사장은 "대한민국 메모리 경쟁력은 국가와 기업의 협력, 그리고 국민이 만들었다"며 "SK하이닉스는 이제까지의 성과를 발판으로 충청권을 글로벌 AI 혁신의 중심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2 11:06진운용 기자

[르포] "물건 모자라 주말도 가동"....HD현대일렉 배전캠퍼스 가보니

"물건이 모자라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토요일에도 공장을 돌리고, 어떨 때는 일요일에도 가동합니다. 제가 회사를 다니면서 이렇게 (업황이) 좋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김세용 HD현대일렉트릭 상무는 청주 배전캠퍼스의 현재 가동 상황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청주 배전캠퍼스 설계를 담당한 김 상무의 목소리에는 현장의 분주함과 기대감이 함께 묻어났다. 지난 25일 충북 청주시 센트럴 산업단지에 자리한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를 찾았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거대한 파란색 건물 외벽에는 '중저압차단기'라는 글씨가 크게 새겨져 있었다. 총 약 2만 5000평 규모 부지에 들어선 이곳은 HD현대일렉트릭이 기존 안성공장을 통합 이전해 구축한 배전기기 생산 거점이다. 청주 배전캠퍼스는 단순한 이전 공장이 아니다. 자재 입고부터 생산, 검사, 보관, 출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 설비와 디지털 운영 시스템으로 연결한 미래형 스마트 공장이다. 2023년 건설을 결정한 뒤 1단계 사업으로 중저압차단기 신공장에 총 1161억원이 투입됐고, 지난해 11월 준공 이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발전소와 산업 플랜트에 쓰이는 기중차단기(ACB), 진공차단기(VCB)부터 일반 주택과 빌딩에 적용되는 배선용차단기(MCCB), 전자개폐기(MS)까지 5만여 종에 달하는 중저압차단기 제품이 생산된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 고품질 전력 공급을 필요로 하는 수요처가 빠르게 늘면서 배전기기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1층과 2층 생산라인이 하나의 흐름처럼 맞물려 돌아가고 있었다. 작업자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조립과 점검을 이어갔고, 그 사이로 자율주행 물류로봇(AMR)이 일정한 음악 소리를 내며 생산라인 사이를 오갔다. 처음에는 로봇이 움직일 때마다 들리는 안내음이 낯설었지만, 잠시 뒤에는 공장의 배경음처럼 자연스럽게 들렸다. 청주 배전캠퍼스에서는 총 12대의 AMR이 자재와 반제품, 완제품을 실어 나른다. 여기에 자동 케이스 처리 로봇(ACR) 10대, 물류 셔틀 20대 등을 더하면 40대가 넘는 로봇이 공장 곳곳에서 물류와 생산 흐름을 떠받치고 있다. 기존 무인운반차처럼 정해진 경로만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장애물을 피해 최적 경로를 찾아 움직인다. 로봇이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만큼 안전 설비도 촘촘하게 갖췄다. 배터리 화재 위험에 대비해 별도 소화설비를 설치했고, CCTV와 온도 감지 장치도 마련했다. 일정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즉시 알림이 울리도록 했다. 물류창고에서는 귀엽게 생긴 물류 셔틀이 랙 사이를 오가며 자재와 완제품을 옮기고 있었다. 셔틀은 스테이션에서 스스로 충전한 뒤 다시 작업에 투입된다. 자동 케이스 처리 로봇은 높이 10m가 넘는 랙 상단의 물품까지 꺼내고 보관했다. 사람이 직접 이동하고 들어 올려야 했던 반복 작업을 로봇이 대신하면서 물류 처리 속도와 안전성이 함께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2층에서는 디팔레타이징 로봇과 자동화 창고, 무인 이송장비가 연계된 통합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볼 수 있었다. 외부에서 들어온 자재는 일반적으로 팔레트 단위로 입고된다. 디팔레타이징 로봇은 이를 생산 현장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토트 단위로 자동 분리한다. 이렇게 전환된 자재는 자동화 창고에 보관됐다가 생산계획에 따라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수량만큼 각 라인으로 공급된다. 자재와 완제품 창고 바닥에는 초평탄 콘크리트가 적용됐다. 로봇과 자동화 장비가 정밀하게 움직이기 위해서는 바닥의 미세한 굴곡까지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기 제품 특성상 습도와 누수에도 민감해 차수판과 공조 시스템도 반영했다. HD현대일렉트릭이 개발한 직류 배전 시스템도 공장 내부에 도입해 설비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도록 했다. 생산라인 곳곳에서는 고성능 카메라 기반의 비전 검사 시스템도 가동되고 있었다. 과거 작업자가 육안으로 확인하던 조립 상태와 외관 이상 여부를 이미지 분석 기반으로 자동 판별하는 장비다. 제품별 검사 기준을 데이터화해 결함 여부를 정밀하게 확인하고, 검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휴먼 에러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고전압 시험과 외관 검사 등 일부 수작업 중심 공정까지 자동화되면서 생산 속도와 품질 안정성도 높아졌다. HD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중압기기인 ACB와 VCB를 생산하는 1층의 자동화율은 65%, MCCB와 MS 제작라인이 있는 2층의 자동화율은 95%에 달한다. 김 상무는 "신공장 이전으로 생산라인 자동화율이 23% 향상됐고, 장비 효율도 17% 개선됐다"며 "물류 자동화 시스템은 경쟁사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세계 각국 고객들이 공장을 직접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장 운영의 핵심은 자동화 설비만이 아니다. 제조실행시스템(MES), 창고관리시스템(WMS), 창고제어시스템(WCS)이 하나의 데이터 흐름으로 연결돼 있다. 영업의 판매 계획과 생산의 공급 계획을 통합한 '싱글 플랜' 체계도 구축했다. 수요계획 기반으로 재고와 생산계획을 수립하고, 자재 수급부터 생산, 출하까지의 흐름을 하나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AI 기반 수요 예측 시스템도 도입했다. 시장 수요와 판매 흐름을 분석해 생산계획의 정확도를 높이고, 자재 낭비와 비효율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김 상무는 "지속적인 학습으로 기존보다 정확도 높은 수요 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비효율이 감소하고 있다"며 "글로벌 톱티어 수준 설비종합효율(OEE) 90%를 달성해 2030년까지 중저압차단기 연간 생산능력 1300만 대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공장을 빠져나오는 순간에도 생산라인 사이에서는 AMR이 계속 움직이고 있었다. 자재를 싣고, 멈추고, 다시 방향을 바꾸는 로봇의 움직임은 청주 배전캠퍼스의 현재를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을 맞은 HD현대일렉트릭의 배전 사업은 이곳에서 속도를 높이고 있었다.

2026.06.28 14:15류은주 기자

전례없는 '미친' 시장…초고압 이어 배전기기 타임 온다

HD현대일렉트릭이 데이터센터발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에 맞춰 배전기기 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키운다. 초고압 변압기 호황에 이어 데이터센터 내부 전력 분배에 필요한 차단기, 배전반, 분전반 등 배전기기 수요까지 늘어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청주 배전캠퍼스를 통해 배전기기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납기 경쟁력을 앞세워 데이터센터와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중장기적으로 현재 15% 수준인 배전기기 매출 비중을 30% 수준까지 끌어올려 초고압 변압기 중심 실적 구조를 보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창호 HD현대일렉트릭 부사장은 25일 충북 청주 배전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따른 배전기기 수요 증가를 강하게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현재 데이터센터 시장 분위기를 두고 "서부 개척 시대의 골드러시처럼 빠르게 데이터센터를 짓고 운영하는 기업이 시장을 선점하고 헤게모니를 가져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현지 엔지니어링 업체들 사이에서도 데이터센터 시장을 "크레이지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수요 확대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골드러시 된 데이터센터…배전기기 새 성장축 부상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수요는 초고압 변압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유틸리티 회사가 데이터센터 인근까지 전력을 공급하면, 이후 건물 내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압으로 낮추고 각 설비에 전력을 분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배전변압기, 고압 배전반, 분전반, 차단기 등 배전기기 수요가 발생한다. 이 부사장은 "한 데이터센터에 초고압 변압기가 1~2대 들어간다면, 배전급 변압기는 전력 분산을 위해 10대, 20대 단위로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가 대형화·고집적화될수록 내부 전력 분배망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는 구조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GPU 확보 못지않게 전력 공급 병목이 핵심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이 부사장은 "GPU 확보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전력 공급 병목이 더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며 "실제로 현장에서 느끼는 지난해와 올해 분위기가 많이 다르며, 빅테크 기업들도 스피드 경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흐름을 상당한 기회로 고 있으며, 기회를 포착해 구체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납기 경쟁력이 승부처…장기공급·대량 발주 움직임 확대 HD현대일렉트릭은 납기 경쟁력을 배전기기 시장 공략의 핵심 무기로 보고 있다. 품질은 기본 전제고, 빠른 구축이 중요한 데이터센터 시장에서는 제품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제때 공급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장기공급계약과 대량 발주 움직임도 늘고 있다. 이 부사장은 "최근 38kV VCB에서 1000대 단위 대량 주문이 나오고 있다"며 "고객들이 단발성 발주가 아니라 장기 공급 형태로 물량을 선제 확보하려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력기기 시장에서 납기와 생산 슬롯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고객들이 배전기기에서도 같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장기계약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력기기와 배전기기를 함께 공급할 수 있는 패키지 역량도 강점으로 꼽힌다. 데이터센터에서는 차단기, 배전반, 분전반 등이 개별 제품으로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신호 연동, 감시 시스템, 전력 제어 등과 함께 운영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공급 안정성뿐 아니라 제품 간 기술적 연계성도 중요하다. 이 부사장은 "기존 전력기기 사업에서 쌓은 고객 기반과 품질 관리 경험을 배전기기 영업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회사의 전력기기를 사용해 본 고객들이 품질과 납기, 기술 지원 역량을 신뢰하고 있어 배전기기에서도 벤더 등록과 엔지니어링 협의 과정이 상대적으로 원활하다는 것이다. 초고압 쏠림 낮춘다…배전기기 매출 점진적 확대 HD현대일렉트릭이 배전기기 사업을 키우는 배경에는 포트폴리오 안정화 전략도 깔려 있다. 최근 회사 실적은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기기 호황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해 왔다. 그러나 특정 제품군에 실적이 쏠릴 경우 시황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 부사장은 청주 배전캠퍼스 구축 등 배전기기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배전기기 매출 비중이 약 30% 수준까지 확대될 경우, 전력기기 중심 실적 구조를 보완하면서 회사 전체 안정성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전기기 실적은 내년부터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효과가 본격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사장은 "최근 배전기기 매출이 주춤해 보인 이유에 대해 2023년 미국 전력회사 AEP에 배전변압기 단일 품목으로 약 1800억원을 수주한 데 따른 기저 효과"라며 "현재 기대하는 데이터센터향 프로젝트들이 있으며, 수주는 올해, 매출은 내년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사 기준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지난해에는 전사 매출 내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비중이 10% 미만이었지만, 올해는 두 자릿수 이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사 매출과 수주도 지난해 대비 최소 10% 이상, 많게는 20% 가까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캠퍼스 앞세워 CAPA 확대…2030년 1300만대 목표 청주 배전캠퍼스는 배전기기 사업 확대 전략의 핵심 거점이다. 기존 안성공장 대비 생산능력은 약 70% 늘었다. 기존 연 500만대 수준이던 중저압차단기 생산능력은 현재 850만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HD현대일렉트릭은 2030년까지 이를 연 1300만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향후 제품군 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청주 배전캠퍼스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장기적으로 다양한 배전기기 제품을 이 캠퍼스 안에서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현재 배전반과 배전변압기는 울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이전이나 라인 확대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캠퍼스 내 제품군 확장 가능성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 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해외 현지화 전략도 병행된다. 배전반은 국가별·고객별 요구사항이 많고 현지 대응 역량이 중요한 제품인 만큼, HD현대일렉트릭은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국가에서 현지 업체들과 기술 제휴를 통해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핵심 부품인 중저압차단기를 공급하고, 현지 파트너사가 라이선스와 기술 제휴를 기반으로 배전반 등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에서 확보한 북미 고객 기반과 청주 배전캠퍼스의 납기 경쟁력을 결합해 배전기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뿐 아니라 관련 공급망이 퍼져있는 중미까지고 보고 있다"며 "지금 데이터센터의 경험들과 퍼포먼스들이 향후 유럽과 중동쪽에 지어지는 부분에 대해서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6.28 14:01류은주 기자

SK하이닉스 청주 공장 화재... 이달만 두번째

12일 오전 9시50분께 SK하이닉스 청주 4캠퍼스 M15X 2층 가스룸에서 화재가 났다. 이달에만 두 번째 화재 사고다. 화재 발생 직후 M15와 M15X에 있던 직원들 4000여명이 대피했다. 청주 SK하이닉스 공장은 지난 1일에도 화재가 발생해 공장 내 전 직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당시 청주 4캠퍼스 내 M15 공장과 M15X 공장을 잇는 6층 가스룸에서 불이 났다. 현재까지 가스 누출이나 인명 피해는 없는 걸로 전해진다. 공장 내부에 설치된 스프링클러로 즉시 작동하면서 큰 불로 번지지 않았다. 다만 직원 8명이 어지러움을 호소해 사내 부설병원에 이송됐다. 회사 측은 가스 관련 작업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가스 작업 중 발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가스 누출 여부, 생산 설비 영향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재 발생 직후 청주시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현재까지 불소 외부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장 안전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공장 배우 설비와 화재 발생 지점에 대한 정밀 점검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2026.06.12 12:03전화평 기자

SK하이닉스 청주공장 화재 진화…"인명피해·생산 차질 없어"

SK하이닉스 청주 반도체 제조공장에서 불소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사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으며, 심각한 인명피해나 생산 차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전 10시30분경 SK하이닉스 청주 4캠퍼스 3동 6층 가스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직후 스프링쿨러가 작동해 불길은 잡혔으나, 현장 인근에 있던 구성원 7명이 이상 소견을 나타내 사내 부속 병원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불소는 반도체 제조에서 식각·세정 등 핵심 공정에 사용되나, 인체에 매우 유독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인력 34명과 장비 12대를 동원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사고 발생 즉시 전체 구성원 대피 및 진화가 완료됐고, 관계 당국과 원인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장비 가동에 문제가 없어 생산 차질은 없으며, 안전 점검 완료되면 구성원들 복귀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상자로 언급된 구성원은 회사 프로토콜상 이상 소견을 보이는 구성원들을 사내 병원으로 이동시켜 진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6.01 13:35장경윤 기자

SK하이닉스, HBM 생산기지 P&T7 착공..."AI 메모리 리더십 완결"

SK하이닉스는 이병기 양산총괄을 비롯한 임직원 125명 및 구성원 가족 40명과 공사를 맡은 SK에코플랜트 임직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P&T7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은 공장 건설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안전을 다짐하는 퍼포먼스와 기공을 알리는 터치버튼 세리니가 뒤이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예기치 않은 안전사고 없이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원하며 열렬한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P&T7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메모리 제조에 필수적인 어드밴스드 패키징 전용 팹(FAB)이다. 수조 원을 들여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23만㎡(7만 평)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며, 웨이퍼레벨패키지(WLP) 공정 라인 3개 층 약 6만㎡(약 1만8000 평)와 웨이퍼테스트(WT) 공정 라인 7개 층 약 9만㎡(약 2만8000 평)을 합치면, 클린룸 면적만 약 15만㎡(4만6000 평)에 달한다. 착공 후 2027년 10월에는 WT 라인을 준공하고, 2028년 2월에는 WLP 라인까지 순차적으로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된다. 최근 WLP와 같이 미세화 한계를 뛰어넘을 핵심 기술들이 속속 개발되면서, 후공정은 개발된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패키징을 완료하는 기존 역할에서 한발 더 나아가, AI 반도체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이에 첨단 공정 기술이 집약될 P&T7은 완공 이후 급증하는 글로벌 AI 메모리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현재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이병기 양산총괄은 인사말을 통해 “P&T7은 SK하이닉스의 AI 메모리 리더십을 완결 짓는 핵심 생산기지”라며 “이곳에서 생산될 첨단 제품들이 글로벌 AI 인프라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제조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지역 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P&T7 부지 선정 단계부터 지역 균형 성장의 중요성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 미칠 영향을 깊이 고민해 청주를 최종 선택했다. 중장기적으로 국가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수도권에 쏠린 무게추를 지방으로 옮겨,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을 이뤄내겠다는 전략적인 판단이었다. P&T7는 M11, M12, M15, 그리고 M15X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청주에 건설하는 다섯 번째 생산시설이기도 하다. 완공 후 본격적으로 인접 생산 거점과 시너지를 내기 시작하면, 청주는 명실상부한 SK하이닉스의 새로운 AI 메모리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지역 사회에 미칠 긍정적인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공사 기간 동안 현장에 일평균 320명, 최대 9000명에 달하는 인력이 투입돼,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완공 이후에도 P&T7 운영을 위해 약 3000명의 사내 인력이 근무할 예정이라, 지역 경제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력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규모 산업단지가 활성화되면 교통망을 비롯한 인근 인프라가 확충돼,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청주 지역 내 협력사가 늘어나는 만큼, SK하이닉스는 기존 운영 중인 동반성장 프로그램(기술 개발, 경영컨설팅, 금융 지원 등)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강화된 협력사의 기술력이 SK하이닉스의 제품 경쟁력에 즉각적으로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P&T7은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의미를 넘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쌓아온 신뢰의 결실로써 지역 균형 성장을 이끌어 나갈 핵심 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의 상생 협력에 진심을 다해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성공적인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AI 수요 대응을 위한 후공정 팹의 추가 확충을 고려 시,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 거점 다변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6.04.22 14:33장경윤 기자

더본코리아, 청주 빽다방 사건 '점주 일탈' 결론…합의·영업정지

청주 지역 빽다방 아르바이트생 고소 논란과 관련해 본사인 더본코리아가 해당 사안을 가맹점주의 개인 일탈로 판단, 고소 취하·피해 회복 조치 이후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향후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도 이어질 전망이다. 더본코리아는 10일 본지에 “현장조사를 통해 사안을 확인하고 해결을 위한 조치를 진행해왔다”며 “조사 종료 후 2개 점포 점주를 직접 만나 피해 회복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점주는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고 처벌불원서를 제출했으며, B점주는 사과와 함께 550만원의 합의금을 아르바이트생에게 돌려줬다. 이번 조치는 앞서 발생한 알바생 고소 사건의 후속 대응이다. 해당 사건은 청주 지역 빽다방 2개 점포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이 폐기 예정 음료를 가져갔다는 이유로 점주들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되면서 촉발됐다. 아르바이트생은 관행적 처리였다고 주장했지만 점주 측은 음료를 반복적으로 무단 섭취했다며 문제삼았고,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며 논란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이후 여론 악화 속에서 점주가 공개 사과와 함께 고소를 취하했으며, 노동당국도 해당 사안에 대해 기획 감독에 착수했다. 현재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은 진정인과 피진정인 조사를 마치고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또한 본사는 이번 사안을 단순 합의로 마무리하지 않고 제재 수위를 높이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문제가 발생한 2개 점포에 대해 가맹계약에 근거한 영업정지 조치를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점포별로 차등 적용할 계획이다. 또 법적 검토를 마친 뒤 최종 제재를 확정하고, 노동부 감독 결과에 따라 강경한 2차 조치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노무사로 구성된 상담센터를 통해 점주와 근로자가 분쟁을 자유롭게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매장별 노무 점검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특히 사회초년생 아르바이트 근로자 보호를 위한 관리 체계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B 점주 측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법무법인 프런티어 관계자는 “현재 해당 사건을 담당하고 있지 않아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로펌의 김대현 변호사는 논란이 불거지자 해명문을 통해 “아르바이트생이 먼저 점주를 공갈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대응 차원이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2026.04.10 17:23류승현 기자

청주 빽다방, 알바생 고소 취하…노동부 조사 결과 발표 임박

청주 빽다방 점주가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제기한 업무상 횡령 고소를 취하했다. 다만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은 고소 취하와 별개로 그간 진행해온 기획 감독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논란이 된 청주 지역 빽다방 점주는 변호인을 통해 전 아르바이트생에 대한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와 함께 A씨는 최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시하며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사건은 청주의 한 빽다방 2개 점포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이 퇴근 과정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등 1만 2800원 상당의 음료 3잔을 무단으로 제조해 가져갔다며 각 점주들이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아르바이트생은 해당 음료가 제조 실수로 발생한 폐기 대상이었고 평소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처리해온 관행이었다고 주장했으나, 점주 측은 반복적인 무단 섭취 정황이 있었다고 맞섰다. 이후 경찰이 혐의를 인정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다만 일부 보도와 온라인에서 언급된 합의금 550만원을 수령한 점포는 이번 고소 취하 건과는 별개의 점포에서 발생한 사안이다. 사과문에서 점주는 “주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저의 안일한 판단과 미숙한 대처로 상처를 드렸다”고 밝혔다. 특히 고소 경위와 관련해 “도움을 받았던 타 점주의 요청과 상황 속에서 올바르지 못한 판단을 내렸다”며 “학생이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하면 언제든 취하할 생각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금품 요구나 합의금 요구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하며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의혹을 부인했다. 고소 취하와 관계없이 고용노동부 청주지청은 해당 점포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청주지청 관계자는 본지에 진정인과 피진정인 양측을 상대로 조사를 마쳤으며, 곧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4.05 09:51류승현 기자

고용노동부, '빽다방 알바 고소 논란' 감독...더본코리아 "법무담당 급파"

고용노동부가 청주 지역 '빽다방' 매장에서 불거진 아르바이트생 고소 사건을 계기로 기획 감독에 착수하자, 해당 브랜드 본사인 더본코리아도 별도 현장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아르바이트생이 남은 음료 3잔을 마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사건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이 접수돼 감독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부처는 이번 감독에서 해당 점포의 임금 체불 여부와 임금 전액 지급 원칙 위반, 연장·야간·휴일수당 미지급 여부 등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직장 내 괴롭힘 등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문제가 된 청주 지역 외에도 아르바이트생이 다수 근무하는 카페 등을 중심으로 근로조건 준수 여부를 추가 점검해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개선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그러자 더본코리아는 같은 날 “특정 2개 점포와 아르바이트 직원 간 논란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브랜드 관련 임원과 법무 담당자를 현장에 급파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냈다. 이어 “점주와 현장 종사 직원 모두가 중요한 만큼 세부 사실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면서 “자체 조사와 향후 사법 결과에 따라 본부 차원의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도 이날 열린 회사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브랜드 이미지도 중요하지만 점주와 매장 직원 모두가 상처를 입으면 안 된다”며 “어느 한쪽을 위한 무리한 대응보다 상황을 조율하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주도, 직원도 모두 식구인 만큼 어느 한쪽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대응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2026.03.31 18:17류승현 기자

오비맥주·하이트진로, 청주시에 "폐기물 처리장 짓지 말라"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가 청주시가 추진 중인 현도일반산업단지 내 폐기물 선별장 건립 계획에 반발하며 공동 집회에 나섰다. 양사는 25일 청주시청 앞에서 공동 집회를 열고 현도산단 내 폐기물 선별장 건립 공사의 즉각 중단과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오비맥주 이철우 공장장과 하이트진로 김진영 공장장, 양사 근로자 약 40명이 참석했다. 양사는 해당 시설이 오비맥주 청주공장에서 약 350m, 하이트진로 청주공장에서 약 900m 떨어진 곳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폐기물 선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 분진, 바이오에어로졸 등이 식품 생산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양사는 HACCP 등 위생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어도 외부 오염 요인은 통제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하루 약 200대 이상의 폐기물 운반 차량이 드나들 경우 비산먼지와 악취 문제가 커지고, 인근 기숙사에 거주하는 근로자 건강권도 침해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절차상 문제도 제기했다. 양사는 청주시가 환경영향평가법과 산업입지법 등 관련 절차를 충분히 이행하지 않은 채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입주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사전 협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공장 폐쇄나 이전까지 포함해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며 청주시에 사업 재검토를 요구했다.

2026.03.25 15:22류승현 기자

오비맥주 청주공장, 세계 물의 날 맞아 외천천 정화 활동

오비맥주 청주공장이 '세계 물의 날(3월 22일)'을 맞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외천천 일대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오비맥주 청주공장은 지난 13일 청주시 서원구청과 함께 외천천 일대에서 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쳤다. 외천천은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용덕산에서 발원해 도심을 흐르는 하천으로, 지역 주민들이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생활 하천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청주공장장을 포함한 오비맥주 임직원 20여명과 신민철 청주시 서원구청장, 구청 관계자 10여명이 참여했다. 오비맥주 청주공장은 지난해 2월 서원구와 '자원 多 잇다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연 2회 환경보호 캠페인과 정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활동과 함께 공장 내 물 사용량 절감을 위한 임직원 교육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맥주의 주요 원료인 물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효율적인 수자원 활용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사내 아이디어 경연대회도 한 달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철우 오비맥주 청주공장장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수자원 보호와 환경 보전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공장 운영 과정에서도 물 관리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3.16 09:28류승현 기자

한미반도체, 청주 오피스 오픈…SK하이닉스 협력 강화

한미반도체는 충청북도 청주에 신규 오피스를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청주 오피스를 확장 오픈함으로써 고객사에 대응하는 CS 인력과 장비 운영, 유지보수 전반에 걸친 지원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2025년 경기도 이천 오피스를 SK하이닉스 생산시설 인근에 오픈하며 서비스를 강화한 바 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기술 요청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50여명의 숙련된 반도체 장비 전문인력들과 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 30대로 구성된 TC 본더 4 전담팀 '실버피닉스'를 출범해 운영하고 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SK하이닉스 생산시설 인근에 위치한 이천 오피스와 청주 오피스를 통해 고객사와 기술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첨단 반도체 생산 현장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미반도체 뿌리는 창립자인 곽노권 선대회장이 1967년부터 미국 모토로라 반도체에서 쌓은 기술 역량에서 시작되었다. 한미반도체는 전세계 32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HBM TC 본더 시장에서 71% 점유율로 전세계 1위, 마이크로 쏘 비전 플레이스먼트(MSVP)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6.02.04 12:59장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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