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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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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중독 소송 합의한 스냅챗...부모 통제 기능 대폭 확대

청소년 중독과 정신건강 피해를 둘러싼 소송에 합의한 스냅이 합의 이틀 만에 부모 통제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청소년 이용자 사용 시간과 친구 추가 경로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며, 규제 당국과 학부모의 우려를 달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스냅은 22일(현지시간) 부모와 보호자가 자녀의 이용 행태를 보다 상세히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패밀리 센터'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부모는 이제 자녀가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얼마나 많은 시간을 스냅챗에 썼는지 확인할 수 있다. 채팅, 스냅 촬영, 카메라 제작, 스냅 맵, 스포트라이트·스토리 시청 등 기능별 사용 시간도 세부적으로 제공된다. 또 기존에는 친구 목록만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자녀가 새로 추가한 친구와 어떤 방식으로 연결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상호 친구가 있는지, 연락처에 저장된 인물인지, 같은 커뮤니티 소속인지 등 '신뢰 신호'가 함께 표시된다. 스냅은 블로그를 통해 “이 같은 신뢰 신호는 부모가 새로운 연결 관계를 이해하고, 자녀가 실제로 아는 사람과 대화하고 있다는 점에 더 큰 신뢰를 갖도록 돕는다”며 “익숙하지 않은 친구가 보일 경우 건설적인 대화를 시작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패밀리 센터는 스냅이 2022년 미성년자 보호 미흡에 대한 규제 압박에 대응해 도입한 부모 모니터링 도구다. 이후 최근 대화 상대 확인, 이용 시간 제한 설정, '마이 AI' 챗봇 접근 차단 기능 등으로 점차 확대돼 왔다. 이번 기능 강화는 스냅이 최근 청소년 중독 관련 소송에 합의한 직후 이뤄졌다. 스냅은 19세 원고 K.G.M.이 제기한 소송에서, 알고리즘과 기능 설계가 중독을 유발하고 정신건강을 해쳤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최근 합의했다. 해당 소송에는 메타, 유튜브, 틱톡 등 다른 플랫폼도 함께 피고로 포함돼 있지만, 이들 기업과의 합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메타·틱톡·유튜브를 상대로 한 재판은 조만간 배심원 선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냅은 여전히 다른 소셜미디어 중독 소송의 피고로 남아 있다. 진행 중인 재판 자료에 따르면, 스냅 내부 직원들은 9년 전부터 청소년 정신건강 위험을 제기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일부 사례를 맥락 없이 발췌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2026.01.23 07:00안희정 기자

영국 정부, 교내 스마트폰 이용 금지...SNS 이용제한도 검토

영국 정부가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년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브리짓 필립슨 영귝 교육장관은 “예외 없이 학교에서 스마트폰은 필요없다”며 이같은 방침을 공식화했다. 학교에서 스마트폰 사용 금지는 수업 시간뿐만 아니라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을 포함한다. 즉 원칙적으로 교내서 스마트폰 사용을 못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현지 교육감독 기관인 오프스테드(Ofsted)는 각 학교에서 이같은 스마트폰 이용 금지 조치가 적절하게 운영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동의 SNS 이용 제한 조치도 검토한다. 호주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16세 미만의 청소년에게 SNS 이용 금지를 시행하고 있는데, 영국도 이를 따르겠다는 뜻이다. 이미 영국 상원에는 관련 법이 초당적인 의지를 모아 발의됐다. 영국 정부는 호주에 장관급 인사를 파견해 아동 SNS 이용 제한 경험과 지식을 배우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2026.01.20 13:15박수형 기자

英 노동당 의원 60명 "16세 미만 청소년, SNS 금지해야"

영국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 60여 명이 총리에게 16세 미만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8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노동당 의원 61명이 키어 스타머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역대 정부들이 규제되지 않고 중독적인 SNS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는 데 너무 소극적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6일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이용을 금지한 호주의 사례를 따를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다른 여러 국가들도 유사한 법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스타머 총리는 SNS 이용 금지 도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모든 선택지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영국 상원은 다음 주 영화 등급제와 유사한 방식으로 SNS를 연령별로 제한하는 자유민주당의 제안에 대해 표결할 예정이다. 서한에는 여러 상임위원장과 전직 원내 지도부 인사들의 서명이 포함됐으며 의원들은 많은 지역구 유권자들이 SNS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왔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전 세계적으로 각국 정부가 이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행동에 나서고 있다”며 호주와 함께 덴마크, 프랑스, 노르웨이, 뉴질랜드, 그리스도 유사한 조치를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또 영국이 이 문제에서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서한은 플리머스 무어 뷰 지역구의 프레드 토머스 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헬렌 헤이즈 교육위원장, 비키 폭스크로프트 전 원내총무, 캐서린 맥키넬 전 교육부 장관, 리처드 버건 의원 등이 서명했다. 지난주에는 케이 베이드녹 보수당 대표도 차기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16세 미만 SNS 이용 금지를 도입하겠다고 공표했다.

2026.01.19 10:00박서린 기자

유튜브 계정서 자녀 쇼츠 피드 타이머 '0' 설정 가능

유튜브가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보호기능 업데이트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부모는 자녀의 쇼츠 시청 시간을 직접 설정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업계 최초로 쇼츠 피드 타이머를 '0'으로 설정하는 기능을 추가해, 상황에 따라 보다 유연하게 자녀의 이용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감독 대상 계정'을 사용하는 부모는 기존 청소년 디지털 웰빙 기능을 기반으로 자녀의 취침 및 휴식 시간 알림을 맞춤 설정할 수 있다. 해당 기능들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몇 주 동안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청소년들이 연령에 적합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돕는 크리에이터 가이드라인도 도입된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유튜브의 '아동 및 가족 자문 위원회'와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엔젤레스(UCLA) '연구자 및 스토리텔러 센터(CSS)'가 협력해 개발했으며, 미국심리학회(APA)와 보스턴 아동병원 '디지털 웰니스 랩',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등 글로벌 전문 기관의 검토를 거쳐 청소년 시청자에게 적합한 고품질 콘텐츠와 지양해야 할 저품질 콘텐츠의 기준을 보다 명확히 제시한다. 유튜브는 이를 추천 시스템에도 적용해 탐구 정신과 영감을 증진하는 콘텐츠, 관심사와 사고의 지평을 확장하는 것에 도움을 주는 콘텐츠, 일상생활의 요구와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적응력과 긍정적 행동을 하기 위한 능력을 함양하는 콘텐츠 등 유익하고 교육적인 콘텐츠가 청소년들에게 더 자주 노출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더욱 개선된 계정 설정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모는 자녀용 신규 계정을 생성해 관리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에서 자녀용 계정 전환을 손쉽게 할 수 있어 부모의 감독 하에 자녀가 자신의 연령대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는 지난 10여년간 부모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아동 및 청소년 보호를 위한 세 가지 핵심 영역에 집중해 왔다. 자녀가 책임감 있는 콘텐츠 소비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어린 시청자를 위한 엄격한 정책과 안전장치를 구축해 왔다. 또한 18세 미만 이용자에게 보호 계정을 제공하고 부모가 자녀에게 적합한 시청 환경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도구를 마련해 왔다. 제니퍼 플래너리 오코너 유튜브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부문 VP는 “유튜브는 아이들을 디지털 환경으로부터 격리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환경 속에서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유튜브 건강 및 공중보건 총괄 가스 그레이엄 박사는 “유튜브는 유튜브를 시청하는 가족과 함께 성장하며 차세대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유익한 공간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1.15 15:51안희정 기자

방미통위, '성착취물 논란' 그록에 청소년 보호 장치 주문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인공지능 챗봇 그록(Grok) 서비스를 운영하는 엑스(X)에 청소년 보호 안전장치 조성을 주문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엑스는 한국 정보통신망법에 따라 청소년보호책임자를 지정해 방미통위에 통보하고 있으며, 매년 청소년보호책임자 운영 실태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 방미통위는 최근 출시된 그록 서비스에 대해서도 이와 관련한 자료를 요구했다. 최근 성착취물, 비동의 성적 이미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됨에 따라 엑스에서 청소년 접근제한 및 관리조치 등 보호 계획을 수립해 그 결과를 회신해 줄 것을 통보한 것이다. 특히 한국에선 당사자 의사에 반해 성적 허위영상물을 제작 유통 소지 시청하는 행위가 형사처벌 대상이라는 점도 전달했다. 김종철 방미통위원장은 "새롭게 도입되는 신기술의 부작용과 역기능에 대해서는 합리적 규제를 해 나갈 계획"이라며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물 등 불법 정보 유통 방지 및 청소년 보호 의무 부과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14 16:02홍지후 기자

NC문화재단, 청소년 창의활동 공간 '프로젝토리' 개소

NC문화재단(이사장 박명진)은 경기 성남에 청소년 창의활동 공간 '프로젝토리'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논산, 수원에 이어 성남에 세번째로 열린 '찾아가는 프로젝토리' 사업은 서울 외 지역 청소년에게 자기주도 창의활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시작됐다. 프로젝토리 성남은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 4층에 조성됐으며, 이날부터 6월 27일까지 약 6개월간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평일 1시부터 6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일·월요일은 휴무다. 프로젝토리 성남은 서울 본 공간 운영 방식과 수평 문화를 그대로 옮겨왔다. 전문 장비를 다루는 개러지 등 작업 공간과 150종 이상 다양한 도구·재료가 완비돼 있다. 현장에서는 자율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그룹 활동, 창의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 가능하다. 성남시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연 나이 10~18세(2008~2016년생)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가입할 수 있다. 가입을 위해서는 프로젝토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멤버십 신청 후 대면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월 3회 이상 출석한 멤버에게는 활동인증서가 발급되고 프로젝토리 혜화를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연계 혜택이 제공된다. 박명진 NC문화재단 이사장은 "AI 시대에 미래세대를 위한 창의 교육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청소년이 프로젝토리에서 쌓은 작은 실패 경험이 미래 큰 성공을 향한 도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NC문화재단은 2012년 엔씨소프트 창립 15주년을 맞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사회 책임활동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재단이다. 프로젝토리 성남은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의 지역사회 기여 활동 일환으로 추진됐다.

2026.01.13 12:00진성우 기자

호주, 미성년자 SNS 차단 본격화…메타 계정 55만개 삭제

호주 정부가 미성년자의 소셜미디어(SNS) 이용을 제한하는 법을 본격 시행한 가운데, 메타가 약 55만개 계정을 호주에서 삭제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호주의 아동 소셜미디어 이용 금지법에 따라 16세 미만으로 추정되는 계정 약 55만개를 폐쇄했다. 삭제된 계정은 인스타그램 약 33만개, 페이스북 17만3천개, 스레드 약 4만개다. 해당 법은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시행됐다. 법안에 따라 틱톡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주요 소셜미디어 서비스는 16세 미만 이용자의 계정 생성을 차단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4천950만 호주달러(약 483억1천744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외신은 호주가 SNS의 유해성을 이유로 미성년자 이용을 법으로 제한한 세계 최초의 민주주의 국가라고 설명했다. 호주 정부는 법 시행과 함께 미성년자 차단 대상과 예외 플랫폼을 구분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엑스(X·옛 트위터), 유튜브, 레딧, 스냅챗, 트위치, 스레드, 킥(Kick) 등은 16세 미만 이용이 금지됐다. 반면 디스코드, 왓츠앱, 메신저, 핀터레스트, 로블록스, 스팀 및 스팀 채팅, 깃허브, 구글 클래스룸, 레고 플레이, 유튜브 키즈 등은 허용 대상에 포함됐다. 외신은 해당 구분이 교육·게임·메신저 성격과 이용 목적을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법 준수 차원에서 계정을 삭제했지만, 제도 자체에는 여전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메타는 블로그를 통해 앱마다 다른 규제가 적용되면 청소년들이 규제를 피해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산업 전반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표준 연령 확인 시스템과 보호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메타는 실제로 대체 소셜미디어 앱 다운로드가 늘고 있는 점을 우려 사항으로 언급하며, 특정 플랫폼만을 규제하는 방식이 실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6.01.12 08:47류승현 기자

석포 산골 학생들이 만든 단편영화, 청소년 영화제 수상

경북 봉화군 석포면 지역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고 영풍 석포제련소가 후원한 단편영화가 청소년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영풍은 단편영화 '민낯의 미소'가 지난 30일 제16회 국제청소년평화·휴머니즘영상공모제(휴영제)에서 '평화·휴머니즘' 13~18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2010년 시작된 휴영제는 휴머니즘 정신을 바탕으로 세계 청소년 간 국제 친선과 교류를 증진하고, 미래 한국의 글로벌 문화콘텐츠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영상 공모제다. 올해로 16주년을 맞은 이번 휴영제는 '평화·휴머니즘' '환경·생명' '미래' 등 3개 주제 분야로 작품 공모와 심사가 진행됐으며, 민낯의 미소는 평화·휴머니즘 분야에 출품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휴영제 조직위원회는 이 작품에 대해 “영화제의 성격에 잘 맞는 주제로 이 시대의 청소년들의 진솔한 시선을 담아냈다”라며 “시대성과 정체성을 잘 반영하고 창의성, 실험성, 독창성 등을 부여해 동시대적인 고민을 잘 실어냈다”고 평가했다. '민낯의 미소'는 2025년 초 공개된 작품으로, 영풍 석포제련소가 후원한 '제1기 석포단편영화교실'을 통해 탄생했다. 화장품을 소재로 외면보다 내면의 가치를 조명하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영풍 석포제련소가 있는 경북 봉화군 석포면의 산과 냇물 등 자연환경을 담았다. 이 작품에는 석포중학교 학생 8명이 참여해 기획부터 제작, 촬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맡았다. 영화 '저 산 너머' 제작자인 이성호 리온픽쳐스 대표를 비롯한 현직 영화인 3명이 멘토로 참여해 영화 제작 이론과 촬영, 편집, 연기 등을 종합적으로 지도했다. 민낯의 미소를 연출한 최은영 학생은 이날 시상식에서 “무더운 한 여름 날씨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다 함께 책임감 있게 노력한 분들, 제작을 지원한 영풍 석포제련소 덕분에 단편을 완성하고 수상할 수 있었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어떤 일도 성취감과 자신감으로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풍 석포제련소는 올해도 제2기 석포단편영화교실을 후원했다. 석포중학교 학생 10명이 참여한 2기 작품은 현재 편집 등 후반 작업을 마무리한 상태다. 완성된 작품은 1기와 마찬가지로 마을 시사회와 영풍 공식 유튜브 채널 '영풍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향후 국내외 단편영화제에도 출품할 계획이다.

2025.12.31 10:41류은주 기자

한국 암환자 5년 상대생존율 71.7%로 향상…암유병자도 늘어

암질환에 대한 연구동향 및 향후 암연구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대한암학회 암연구동향보고서 2025'(이하 보고서) 발간됐다.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간한 이번 암연구동향 보고서는 박도중 교수(서울의대)가 발간위원장을 맡았으며, 22명의 암 연구 전문가들로 구성된 보고서 발간위원회에서 ▲공중보건연구 ▲기초연구 ▲임상연구 ▲응용개발(마켓) 총 4개 분야의 국내외 암 연구 동향을 분석했다. 특히 올해 보고서는 '소아청소년암'을 스페셜 이슈(Special Issue)로 선정해 소아청소년암의 국내 역학, 연구 및 치료 발전 현황 등에 대한 전문가 분석을 통해 소아청소년암 분야의 과제와 사회적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암종별 역학통계, 국내외 암 연구 동향 및 임상시험 현황, 최신 기술 혁신 및 투자동향 등 보다 포괄적이고 심화된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 암 연구의 현주소와 미래 발전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다학제 진료와 수술기법, ctDNA, 유전체 연구, 정밀의료 등 최신 암 연구 현안에 대한 전문가의 특별기고도 수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암 환자 5년 상대생존율은 2000년 46.5%에서 2018년 71.7%로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이러한 성과는 발생대비 사망비(M/I ratio, Mortality/Incidence ratio)를 통해 알 수 있는데, 암 발생 환자 중 얼마나 많은 환자가 생존으로 이어졌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값이 낮을수록 생존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위암, 대장암, 유방암의 M/I ratio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실무총괄을 맡은 발간 부위원장 김태용 교수(서울대병원 종양내과)는 “우리나라의 낮은 M/I ratio값은 암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과 의료 현장의 우수한 치료 성과 덕분에 암이 많이 발생하더라도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암 생존율 향상과 함께 암 유병자의 규모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암 유병자수는 258만8079명으로 전체 인구의 5%에 달하고, 65세 이상군에서는 1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교수는 “학계의 지속적인 연구와 정부의 지원, 그리고 국민의 적극적인 예방 활동 참여 등 여러 노력이 합쳐진 결과 높은 암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며 “암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환자의 가족과 사회 전체의 문제이기에 단순한 치료를 넘어 암생존자에 대한 체계적인 사회적‧제도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24년 기준 글로벌 암 임상시험 수행 국가 순위에서 6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수준의 암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특히 폐암과 간췌담도암 분야에서는 글로벌 3위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전체 암 임상시험을 보면 의뢰자 주도 암 임상시험(SIT)의 비중은 70% 이상으로, 연구자 주도 암 임상시험(IIT, 29.3%)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의 높은 임상시험 수행 능력을 보여주지만, 연구 생태계의 자율성과 공공 연구 지원 구조 등에서 수준이 크게 차이가 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연구자 주도의 독립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뿐만 아니라 임상시험의 절대적인 수치 면에서는 미국, 중국 등의 선도 국가에 비해 낮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제도적 지원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암 진단 시장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관련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4년 2억6800만 달러에서 2028년 6억560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AI 기술은 유전체 데이터 기반의 신약 개발, 정밀의료, 질병 예측 연구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가 대폭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암학회는 18일 '대한암학회 암연구동향보고서 2025'(이하 보고서)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라선영 대한암학회 이사장은 “올해 두 번째 발간을 맞은 대한암학회 암연구동향 보고서는 국내 연구자의 미래지향적 암 연구 방향 설정과 국가 암 관리 정책 수립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암 연구 환경과 주요 동향 등을 담은 이번 보고서가 국내 암정복의 길잡이로서 국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인 암은 고령화로 인해 발생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앞으로는 치료를 넘어 예방, 조기진단, 생존자 관리까지 아우르는 전 주기적 연구와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 이번 보고서가 빠르게 변화하는 암 연구 환경을 정확히 진단하고 정책 과제를 제시하고 있어 우리나라 암 연구 생태계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방대한 양의 최신 지견을 집대성해 준 대한암학회 발간위원회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보고서 발간위원장인 박도중 교수는 “이번 2025년 보고서에는 한층 상세한 참고문헌 및 자료 출처를 기술하고, 중국의 암연구동향과 암통계 국제비교, 소아청소년암 등 새로운 내용을 수록해 국내 암연구의 우수성과 미충족 분야를 폭넓게 제시했다. 이번 보고서가 특히 정책입안자들에게는 암연구자 친화 정책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참고자료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상욱 대한암학회 회장은 “우리나라는 연구자와 정부, 국민의 노력이 더해져 세계 최고의 의료 수준과 암연구 역량을 갖추게 됐으나, 여전히 암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많은 현실”이라며 “암 정복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대한암학회가 중심이 되어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12.18 16:09조민규 기자

김종철 방미통위 후보자 "통상 압박에도 국내 질서 우선"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망사용료와 온라인 플랫폼 규제를 둘러싼 국제 통상 압박과 관련해 “국내 질서 유지를 위해 직·간접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상 문제를 이유로 불공정 거래와 이용자 보호 원칙을 후퇴시켜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자는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인사청문회에서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망사용료와 인앱결제 강제 방지, 플랫폼 공정화 논의가 미국을 중심으로 통상 압박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심각한 불공정 거래 행위에 해당함에도 국제 외교 압력 때문에 추진이 지연되는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망 사용료와 망 중립성 문제는 그동안 학계에서도 충분히 논의돼 온 사안”이라면서도 “국내적 논의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통상 압력이 갈수록 강화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통상 문제는 특정 부처 차원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특히 “국내 산업계와 해외 플랫폼, 이용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얽혀 있는 만큼 산업계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며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청소년 보호 위해 플랫폼 책임 강화 해야" 이날 청문회에서는 글로벌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과 인권 침해 대응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다. 김우영 의원은 지난해 프랑스 당국이 텔레그램 최고경영자를 체포한 사례를 언급하며 “마약 밀매, 아동 성범죄, 자금 세탁 등 국제 범죄에 플랫폼이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국가가 개입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에서도 딥페이크 성범죄 문제가 핵심적인 인권 침해 사건으로 떠올랐다”며 플랫폼 책임 강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유해 정보 대응 체계와 관련해 “플랫폼 내 유해 정보 대응팀이 보다 적극적으로 국민 인권을 지키기 위한 사전 차단·사후 신속 대응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소년 SNS 이용 규제와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 강화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조 의원은 현행 제도가 술·유해물질처럼 공급자를 처벌하는 구조인 청소년 보호법과 달리, SNS 유해 콘텐츠의 경우 개인 이용자 처벌에 그쳐 왔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튜브 등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의 책임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다뤄져 왔다며 제도적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청소년 대상 유해 콘텐츠 확산 문제를 헌법적 가치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율규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청소년 보호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조작과 여론 교란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김종철 후보자는 “방미통위의 과업은 안전하고 자유로운 미디어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정한 질서를 확립하고 이용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마약·아동 성범죄 등 중대 범죄와 관련된 정보 유통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KT 해킹·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이용자 보호에 최선"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K텔레콤 침해 사고 당시 민관 합동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용자 전원에 대한 위약금 면제가 이뤄졌는데, KT 해킹 사태 역시 유사한 판단이 가능하지 않느냐”고 질의하자 김 후보자는 “조사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보고가 이뤄지면 이용자 보호를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찾겠다”고 답했다. 최근 쿠팡 개인정보 유출 이후 논란이 된 복잡한 탈퇴 절차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 경험을 언급하며 개선 의지를 분명히 했다. 김 후보자는 “가입 절차와 탈퇴 절차를 동등한 수준에서 보장해야 한다”면서 “온라인상에서 강제로 특정 플랫폼으로 이동시키는 이른바 '디지털 납치' 문제 역시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탈퇴 절차 간소화를 역점 정책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과 방송 분야 경험 부족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이어갔다. 일부 의원은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 여부, 과거 칼럼과 학술 활동을 거론하며 '낙하산 인사' 논란을 제기했고, 표현의 자유와 규제 강화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후보자는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설에 대해 선을 그으며 “특정 정치적 인연으로 발탁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2025.12.16 20:40안희정 기자

김종철 후보자 "청소년 SNS 보호 위해 플랫폼 책임 강화해야"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청소년 SNS 이용 규제와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 강화 필요성을 분명히 했다. 김 후보자는 자율규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청소년 보호를 침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소년 보호법을 보면 술이나 유해물질의 경우 청소년을 보호 대상으로 보고 공급자를 처벌하는 구조”라며 “SNS도 그동안은 주로 콘텐츠를 올린 개인에 대한 처벌에 머물러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튜브 등 글로벌 빅테크 플랫폼의 책임은 상대적으로 가볍게 다뤄져 왔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김 후보자는 청소년 대상 유해 콘텐츠 확산 문제를 헌법적 가치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청소년 보호는 우리 헌법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에 정면으로 연결된 사안”이라며 “중대한 사회적 해악에 대해서는 규제 방식에 대한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기존 자율규제 중심 정책의 한계를 인정했다. 그는 “국가가 직접 규제하는 방식뿐 아니라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사업자에게 자율규제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도 활용돼 왔지만, 자율규제가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플랫폼 사업자에게 직접 책임을 묻는 법제가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특히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성을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청소년 보호는 미래 세대의 건강성을 확보하는 매우 중대한 과제”라며 “이를 해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방미통위가 출범할 경우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보다 엄격하게 집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에 대해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제도적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호주는 SNS 계정 가입 시 연령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플랫폼에 대해 최대 500억원에 달하는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콘텐츠 공급자에 대한 처벌과 함께 플랫폼 운영 기업에 대한 제재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그동안 정부가 플랫폼 자율규제를 폭넓게 인정해 왔지만 현장에서는 거의 작동하지 않고 있다”며 “플랫폼 기업들이 제도를 무시하는 경우에 대한 대응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과징금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럽연합(EU) 등 해외와 비교하면 우리 법제상 과징금 부과 기준이 낮은 편”이라며 “입법적으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국회에서 논의해 주시길 바라고, 시행령·시행규칙 등 위임된 범위 내에서는 강화 방향을 검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청소년 SNS 규제와 플랫폼 책임 문제를 범정부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는 조 의원의 제안에도 공감했다. 그는 “청소년 문제는 방송·미디어·통신 분야에 국한된 사안이 아니라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문제”라며 “통합적이고 종합적인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미통위 차원에서도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6 15:21안희정 기자

레딧, '16세 미만 SNS 금지법' 반기...위헌 소송 제기

미국의 커뮤니티 플랫폼인 '레딧'이 호주 대법원에 호주 정부가 실시한 '16세 미만 SNS 접속 금지법'을 무효화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레딧은 해당 법이 "청소년들의 정치적 발언권을 막아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강요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0일 발효된 이 법은 플랫폼 기업들이 16세 미만 호주 청소년의 계정 생성을 막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기업은 최대 4천950만 호주 달러(약 486억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레딧 "번지수 잘못 짚었다" 12일(현지시간) 시드니 모닝 헤럴드 보도에 따르면, 현재 레딧은 해당 법을 준수하면서도 법적인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사측은 이번에 제출한 소장에서 "이 법은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며 "2024년 온라인 안전 개정법(SNS 최저 연령 제한법)은 호주 청소년들이 온라인 정치 토론에 참여하는 것을 원천 봉쇄함으로써, 헌법상 보장된 정치적 의사소통을 부당하게 제한한다"고 밝혔다. 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더 효과적인 방법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모든 이용자의 사생활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광범위한 금지 조치를 택했다는 주장이다. 레딧은 세 가지 논리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법 자체의 효력을 문제 삼는 것은 물론, 레딧이 과연 정부가 규제하려는 '연령 제한 SNS 플랫폼'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청소년의 목소리도 정치적 자산...실효성 없는 법" 레딧은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아이들의 정치적 견해는 부모나 교사 등 투표권을 가진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며 "아이들의 의사 표현을 막는 것은 호주 사회 전체의 정치적 소통에 부담을 주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오히려 계정을 가지고 있을 때 안전 설정을 통해 유해 콘텐츠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쉬운데, 계정 자체를 금지하는 것은 이런 보호 장치를 없애는 꼴"이라는 논리로 이 법의 실효성 문제를 지적했다. "익명성 훼손과 개인정보 유출 우려"...미국 '디지털 연령 인증법' 대안 제시 레딧은 이번 소송이 이용자들을 대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레딧은 철저히 익명성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인데, 정부 규제를 따르려면 이용자들이 신분증이나 안면 인식 정보를 제출해야 한다. 이 탓에 개인정보 유출 염려가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레딧은 "우리는 그동안 연령 정보를 수집한 적이 없는데, 이 법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인증 시스템을 구축해야 했다"고 토로했다. 회사는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레딧은 '친구 맺기'나 '알고리즘 피드' 중심의 일반적인 SNS가 아니라, 특정 주제를 토론하는 '공론장'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10대 이용자가 많은 메신저 '디스코드'나 채팅 기능이 있는 게임 '로블록스'는 이번 규제 대상에서 빠졌다. 이에 레딧은 "성인 중심의 포럼인 우리가 불공평하게 타깃이 됐다"고 반발했다. 레딧은 대안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디지털 연령 인증법'을 제시했다. 이 방식은 애플이나 구글 같은 운영체제(OS) 제공자가 기기 설정 단계에서 나이를 확인하고, 앱에는 구체적인 개인정보 대신 '연령대 신호'만 보내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플랫폼에 민감한 개인정보를 넘기지 않고도 연령 확인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호주 정부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 레딧은 이번 소송을 위해 헌법 전문 변호사 페리 헤르츠펠트와 대형 로펌 톰슨 기어를 선임했다. 이들은 일론 머스크의 '엑스'(옛 트위터)를 대변해 호주 정부와 싸웠던 팀이기도 하다. 첫 심리는 내년 2월에 열릴 예정이며, 최종 판결은 내년 말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호주 정부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호주 정부 대변인은 "알바니즈 정부는 플랫폼 기업이 아니라, 호주의 부모와 아이들 편"이라며 "법정 다툼이 있더라도 소셜미디어의 유해성으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겠다는 의지는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니카 웰스 통신부 장관 역시 "우리는 협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며 법적 분쟁에 위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25.12.14 09:21백봉삼 기자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x부산정보산업진흥원, 청소년 AI 창작 페스티벌 개최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는 창의·창작 페스티벌 '드림 온 페스타 인 부산'(Dream on Festa in BUSAN)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9일 부산 이스포츠경기장 옐로 스페이스에서 열렸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게임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창작 활동과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부산 지역아동센터 8개소 아동, 청소년과 교사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희망스튜디오와 사회공헌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스포츠경기장 장소 대관 등 직, 간접적인 지원을 통해 공동 주관으로 참여했다. 스마일게이트 창업재단 오렌지플래닛 동문사 '툰스퀘어'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창작'을 주제로 특강 및 교육 콘텐츠로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행사는 미래 진로 특강, 창작 워크숍, 작품 공유회 및 시상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강 연사로 나선 툰스퀘어 이호영 대표는 '인공지능 시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새로운 창작 방법'을 주제로 아동청소년들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해 상상을 구체화해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과 사례를 공유했다. 창작 워크숍에서는 청소년들이 인공지능 프로그램에 기반해 가상의 게임 장면과 캐릭터를 상상하고 이미지로 완성했다. 참가자들은 작품 공유회에서 창작물을 함께 감상하고, 콘텐츠 스토리와 AI 이미지 생성 등 인상적인 작품을 선보인 팀에 투표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베스트 AI 이매지네이션' 팀에 선정 된 이가영 학생(고1)은 “평소 인공지능 기술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에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이번 행사는 나의 상상을 창작물로 구현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희망스튜디오 권연주 이사는 “희망스튜디오는 미래세대에게 희망을 확산하는 사회문제해결 플랫폼”이라며 “지역사회 청소년들이 자신의 관심사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창의 창작 경험을 함께 확산해 나갈 더 많은 공공기관과 기업 파트너들이 희망스튜디오 플랫폼에 동참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2025.12.03 09:22이도원 기자

KT, 경찰청과 청소년 범죄 예방 나선다

KT는 경찰청과 함께 폭발물 허위신고 등 신종 유형 청소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RCS 메시징 서비스를 활용한 예방 활동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양측은 3일부터 사이버 도박과 전동킥보드·픽시 자전거 불법 사용 등 신종 범죄에 대한 예방 정보를 연내 순차적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RCS 메시징 기술은 기존 문자 메시지와 달리 텍스트 외에도 카드형 형식을 지원해 다양한 정보 제공에 효과적이다. KT는 12월 동계 방학 기간 중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사이버 도박 관련 메시지를 3일 발송한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의 도박 징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착안사항을 카드뉴스 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자체 빅데이터 분석 역량과 RCS 메시징 기술을 활용해 이번 캠페인에서 초·중·고교생과 학부모를 연령대·가구 형태 등 다양한 조건으로 세분화해 전국 20만명에게 신종 범죄 예방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KT는 청소년 픽시 자전거의 불법 사용이나 전동킥보드 운전으로 인한 사고 사례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해, 청소년 교통 범죄 예방 안전 정보도 연내에 추가로 발송할 예정이다. 이는 일상 속 부주의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전사고 및 청소년 교통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다. 김영걸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장은 “KT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청소년 범죄 예방 메시징 서비스를 진행하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경찰청과 함께 청소년을 각종 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예방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호승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KT와의 협력으로 변화하는 청소년 불법 요인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 방법을 널리 알리는 전략적인 홍보를 진행하게 됐다”며 “청소년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12.02 13:09진성우 기자

카카오, 청소년 대상 'AI 루키 캠프' 신설…참가자 모집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재를 육성하고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카카오 AI 루키 캠프'를 신설하고 참가자 모집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내년 2월 개최되는 이번 캠프는 미래 소프트웨어·AI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AI 개발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해 보는 실습 중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기술을 단순히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이 사회 문제 해결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배우며 책임 있는 AI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 취지다. 교육 인프라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수도권 지역 청소년에게 학습 기회를 제공해, 지역간 기술 교육 편차를 줄이고 다음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는 데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3박 4일 동안 ▲문제 정의 ▲데이터 구성 ▲AI 모델 최적화 ▲시스템 구현 ▲윤리 검증 등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AI 작동 원리와 기술의 사회적 영향력을 체계적으로 학습하게 된다. 또 아이디어 설계부터 구현과 발표까지 이어지는 프로젝트 기반 실습을 통해 솔루션을 완성하는 경험을 쌓는다. 아울러 카카오 현직 개발자가 직접 참여하는 특강과 멘토링이 제공된다. 캠프는 총 100명의 비수도권 청소년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운영된다. 1회차는 충청·전라·제주권 학생을 대상으로 내년 2월 4일부터 7일까지, 2회차는 경상·강원권 학생을 대상으로 2월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다. 교육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진행되며, ▲숙박 ▲식사 ▲교육비 등 캠프 운영 비용은 카카오가 전액 지원한다. 지원 자격은 2025학년도 기준 비수도권 중학교 재학생(중1~중3)으로, 기본적인 디지털 이해도나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오는 23일까지 '카카오 AI 루키 캠프'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최종 합격자는 내년 1월 중 발표한다. 카카오는 캠프 지원자와 학부모를 위해 오는 13일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하고 ▲프로그램 구성 ▲운영 방식 ▲선발 기준 등 상세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설명회 참석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청소년들이 AI를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AI 루키 캠프가 단순히 기술을 체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AI를 활용해 집요하게 묻고 문제를 해결하며 생애 전환적 성장을 경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12.01 10:48박서린 기자

우리나라도 10대 SNS 이용 차단 필요할까…"찬성"vs"반대"

10대 청소년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과의존에 따른 부작용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이제라도 문제를 막기 위해 방지 대책을 세우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1편에서는 국내·외 청소년 SNS 보호 정책들의 흐름과 현황을 비교해 보고, 2편에서는 이런 정책들의 실효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유해 콘텐츠에 따른 위험성과 과몰입 문제가 대두되며 일부 국가에서 청소년들의 SNS 이용을 전면 차단시키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우리도 보다 강력한 SNS 이용 제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국내 SNS 플랫폼들의 청소년 온라인 보호 정책에 관해 NGO와 심리학, 법률 전문가들은 차단만이 방법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교육학 전문가들은 일정 부분 제한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윤건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만 14세 미만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가입을 거부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이용시간을 제한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두 안건 모두 국회에 계류 중이다.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따르면 한국 Z세대(만 9~24세)의 SNS 이용률은 2021년 72.6%에서 2022년 78.3%, 2023 87.2%로 계속해서 높아지는 상황이다. 국내에서 청소년 SNS 접근 제한 논의가 멈춘 동안 호주는 다음 달 10일부터 만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뉴질랜드와 덴마크 정부도 15세 미만 아동의 SNS 접근을 금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도 16세 미만의 청소년의 SNS 계정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내년 시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SNS 플랫폼들이 개별적으로 청소년의 온라인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운영 중이다. 현재 SNS 플랫폼들은 부모님이 10대들의 SNS 관리할 수 있도록 '청소년 계정'을 운영하거나 핫라인을 설치하고, 사용 시간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청소년을 보호하고 있다. 강압적인 재제 '독'될 수도…IT 환경 발달한 韓에는 안맞아 비정부기구(NGO), 심리학 교수는 SNS 플랫폼 기업들의 조치를 어떻게 평가할까. 이들은 청소년의 SNS 이용 제한만이 최선의 해답이 될 수 없다는 답을 내놨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너무 강압적인 제재가 도리어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며 “집에서 게임을 금지하면 PC방을 가는 것처럼 한쪽을 막으면 다른 쪽으로 우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청소년 SNS 이용 금지를 강제하는 것은 IT 환경이 고도로 발달한 한국의 실정에는 맞지 않다는 평가다. 틱톡과 청소년 보호 정책을 협력하는 푸른나무재단의 최홍서 주임연구원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청소년이 디지털 위험에 노출되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도 "금지 중심 대응이 아닌, 현장 기반 통합 안정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조언했다. 청소년 SNS 정책, 피해자 회복·안전 의식 주체화가 '먼저' 오히려 국내에서는 고도화된 IT 환경을 활용하는 방법이 온라인상에서 청소년 안전을 확보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제언도 나왔다. 푸른나무재단은 정책 및 가이드라인 개선부터 핫라인을 통한 콘텐츠 신속 삭제, 피해자 회복 지원, 청소년 주체의 안전 문화 확산을 하나로 묶은 'K-청소년안전 파트너십 모델'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SNS 플랫폼들이 개별적으로 단행하는 청소년 보호정책 외에도, 플랫폼 간의 협력과 청소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문화 확립을 당부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아동청소년특별위원장인 서혜진 변호사는 “SNS 상에서 문제가 되는 콘텐츠는 미디어를 잘 활용하는 능력을 타인을 괴롭히는데 사용한 것”이라며 “이런 콘텐츠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교육이 함께 가야한다. 청소년들의 인식 개선 등에 먼저 방점이 찍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SNS 플랫폼마다 정책이 다른데, 함께 논의를 진행해 통용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교육학 교수들 “일부 규제는 필요...정부 정책도 마련돼야” 다만, 교육학 전문가는 성인과 청소년의 SNS 이용 정책에 대한 차별적 접근이 필요하다면서도 일부분 규제는 필요하다고 했다.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한국은 디지털 강국이라는 슬로건 때문에 IT 정책이 우선이라는 담론이 강한 나라”라며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청소년들의 SNS 접근에 신경을 덜 쓰면서 이들이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SNS 접근 정책에 관해서는 “성인과 청소년에 서로 다른 차별화된 정책이 필요하다. 부모의 신분을 도용해 접근할 수 있어 (부적절한 콘텐츠에 대한) 추가적인 접촉 차단 장치가 요구된다”며 “일부 규제는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청소년들의 SNS 사용 제재를 위해 정부가 정책 마련에 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육학과 교수는 “규제 없이 과하게 SNS가 사용되고 있어 한국에서도 만 15세 이하 청소년들의 SNS 사용을 강력히 제재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는 SNS 플랫폼 기업이 동참하지 않으면 힘들기에 이들이 책임을 지고 청소년 계정을 관리, 감독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업체가 동참하도록 만들려면 법을 통해 규정을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가정에서, 혹은 학교에서 교육을 통해 (이들을 제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5.11.28 10:31박서린 기자

해외서 시작된 10대 SNS 이용 차단…한국은?

10대 청소년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과의존에 따른 부작용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이제라도 문제를 막기 위해 방지 대책을 세우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1편에서는 국내·외 청소년 SNS 보호 정책들의 흐름과 현황을 비교해 보고, 2편에서는 이런 정책들의 실효성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일부 국가에서 청소년 보호 취지로 이들의 SNS 접근을 제한·차단하는 보다 강력한 조치가 내려지고 있다. '아이를 아이답게 살 수 있게 하자'는 목적인데, 국내에서도 미성년자 등 학업 중인 10대들의 SNS 이용을 금지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내는 현재 몇몇 해외처럼 10대 이용자의 SNS 전면 금지 등 강제적인 조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다만 청소년 계정을 따로 운영함으로써 이를 부모가 관리하고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신고할 수 있는 핫라인을 마련하는 방식으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상태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호주는 청소년 보호를 위해 다음달 10일부터 만 16세 미만 아동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을 금지한다. 이를 위반할 시 최대 5천만 호주달러(약 476억7천만원)가 벌금으로 부과돼 SNS 플랫폼사들은 청소년 계정에 대한 비활성화 조치에 들어갔다. 대표적으로 메타는 내달 4일부터 만 16세 미만 이용자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 삭제 조치를 시작한다. 스냅챗도 호주 이용자들의 나이를 확인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뉴질랜드와 덴마크 정부도 15세 미만 아동의 SNS 접근을 금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도 16세 미만의 청소년의 SNS 계정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승인했다. 이 조치는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메타 '청소년 계정', 인스타→페북·메신저로 확대 국내의 경우 선제적인 조치가 이뤄지지는 않지만, 전세계 추세에 발맞춰 가고 있다. 메타는 그간 인스타그램에만 적용됐던 '청소년 계정'을 지난 9월 국내 페이스북과 메신저까지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청소년 계정은 만 14세부터 18세 이하 이용자가 대상이며, 해당 설정이 적용되면 기본적으로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된다. 가장 엄격한 메시지 설정이 적용돼 이미 연결된 사람들과만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 민간 콘텐츠 시청도 제한되며 사용 시간이 60분을 넘으면 앱을 닫으라는 알림이 표시된다. 또 늦은 밤과 새벽 시간인 오후 10시 오전 7시까지는 사용 제한 모드가 설정된다. 유튜브 또한 '유튜브 키즈' 계정을 통해 만 13세 미만 자녀의 계정을 부모가 관리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 유튜브는 지난해 '가족 센터 허브'를 개편해 청소년 계정과 부모 계정을 연결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부모는 청소년의 채널, 업로드 수, 댓글, 구독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청소년 자녀가 영상을 올리거나 생방송을 시작 등 활동을 하면 부모에게 알림이 간다. 이외에도 청소년 크리에이터가 올린 영상은 유튜브에서 기본 공개 범위가 비공개로 설정된다. 심야 시간에 청소년 이용자가 앱을 사용하면 수면에 들게 유도하고, 일정 시간이 지날 때마다 경고 알림을 띄우는 기능도 지원한다. 성범죄 정책 위반자 제한 강화한 '카톡'…국내 NGO와 2차 가해 막은 '틱톡' 카카오톡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관련 정책을 위반한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영구 제한 조치를 기존 오픈채팅에서 최근 전체 서비스로 확대했다. 앞서 카카오는 9월 지금탭에 숏폼을 도입한 뒤, 서비스 제한 범위를 숏폼까지 확대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내달 6일부터 시행된다. 틱톡은 전 세계 공통으로 16세 미만 청소년은 DM을 받지 못하게 하고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을 통해 부모가 자녀의 이용시간, 유해 콘텐츠 접속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국내법상의 청소년 기준을 적용해 만 14세부터 플랫폼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글로벌에서는 가입 가능연령을 만 13세로 규정하고 있다. 틱톡은 나라별 파트너들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청소년 보호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올해부터 푸른나무재단·탁틴내일과 협력 중이다. 발리언트 리치 틱톡 신뢰와안전팀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은 서밋에서 “지역사회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온라인 환경 조성을 위해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본 시리즈는 SNS 플랫폼 기업들의 청소년 보호 정책 실효성 등을 짚어보는 기사로 이어집니다.

2025.11.25 15:04박서린 기자

말레이시아, '16세 미만 SNS 금지' 내년 시행

말레이시아 정부가 16세 미만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을 전면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내각은 최근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계정 생성·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승인했다. 시행 시점은 2026년으로 예정돼 있다. 파흐미 파딜 말레이시아 통신부 장관은 “정부·규제 기관·부모가 모두 제 역할을 한다면 말레이시아의 인터넷이 빠르고 널리 보급되며 저렴할 뿐만 아니라 어린이와 가족에게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이미 현지 이용자 800만명 이상을 보유한 SNS·메신저 플랫폼에 대해 의무적 라이선스 취득과 연령 확인 및 안전장치 마련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전자 신분확인(e-ID) 기술 도입을 위해 호주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 호주는 12월 10일부터 세계 최초로 '16세 미만 SNS 전면 금지'를 시행한다. 플랫폼별 위반 시 최대 4천950만 호주달러(약 472억원) 벌금이 부과된다. 적용 대상 플랫폼은 ▲X(구 트위터) ▲페이스북 ▲틱톡 ▲스냅챗 ▲레딧 ▲유튜브 ▲트위치 등이다. 유럽에서도 비슷한 규제가 논의되고 있다. 덴마크는 이달 초 15세 미만 청소년의 SNS 사용 제한 절차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는 “청소년의 수면과 집중력이 저하되고, 디지털 관계에서 성인의 보호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고 우려를 밝혔다. 미국에서는 일부 주에서 자체 규제를 추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유타주는 청소년이 SNS 계정을 개설할 때 부모 동의를 의무화했으나, 텍사스에서는 18세 미만 금지법이 통과되지 못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14세 미만 금지·16세 미만 부모 동의 필요 법안이 통과됐지만 법적 공방으로 시행이 보류된 상태다.

2025.11.25 09:08진성우 기자

"아이를 아이답게"...호주, 인스타·페북 10대 계정 폐쇄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스레드를 보유한 메타(Meta)가 만 13~15세 이용자 계정 폐쇄에 착수했다. 1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메타는 호주 내 13~15세로 추정되는 이용자들에게 문자·이메일·앱 알림을 통해 다음 달 4일부터 계정 비활성화가 진행된다고 안내했다. 호주 인터넷 규제당국은 해당 연령대에서 페이스북 이용자 약 15만 명, 인스타그램 이용자 약 35만 명이 활동 중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호주 정부 조치에 따라 다음 달 4일부터 만 16세 미만은 메타 플랫폼에서 신규 계정을 생성할 수 없다. 기존 이용자도 게시물·영상·메시지를 사전에 내려받아 저장해야 한다. 연령 제한에 이의가 있는 청소년들은 얼굴 인식 기반 '영상 셀피'를 제출하거나 운전면허증 등 정부 발급 신분증 업로드를 통해 나이를 인증하면 된다. 호주 정부는 틱톡, 유튜브, X(옛 트위터), 레딧 등 다른 플랫폼에도 동일한 규제를 적용한다. 16세 미만을 차단하기 위한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는 최대 5천만 호주달러(약 476억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는 이번 조치에 대해 “아이들이 아이답게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들은 연령 제한 법안에 반대 입장을 밝혔지만 “법적 의무를 이행하겠다”며 준수 의사를 내놨다. 메타는 16세 미만이 소셜미디어 앱을 다운로드할 때 부모 승인 절차를 의무화하는 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회사는 “10대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연령 인증 장치를 우회할 수 있다”며 보다 명확한 법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5.11.20 09:08김민아 기자

"숏폼 시대 청소년 온라인 안전…금지보다 사고력 키워줘야"

청소년 온라인 안전 강화를 위해 미디어 사용을 금지하기보다는 스스로 판단하고 윤리적인 문제에 비판적인 사고 하는 힘을 키워줘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틱톡은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 온라인 안전 서밋'을 열고 NGO, 전문가, 업계 등 여러 국가 이해관계자와 함께 청소년 온라인 안전 강화를 위한 다자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첫 번째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중 이해관계자 협업 모범 사례'에는 베로스 춋핏타야스 태국 정신건강 지속가능성 연구소 공동 창립자, 윗타나게 차말리 라샨티카 페레라 스리랑카 히타와티 시니어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반 안 짠 베트남 경영 및 지속가능 개발 연구소 부소장, 최홍서 푸른나무재단 주임연구원 등 패널로 참석했다. 이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추진된 시민사회와 틱톡 간 협업 사례를 공유했다. 페레라 시니어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는 틱톡 내 핫라인 서비스를 사례를 소개했다. 페레라 시니어 코디네이터는 “십대와 소녀들, 여성이 가장 많은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며 “틱톡이 자사 핫라인을 인앱 세이프티 피처로 사용해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현했다. 짠 부소장은 청년을 안전 솔루션에 관여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그는 자사와 틱톡이 함께 협력한 디지털 백신 캠페인 과정에서 만든 영상의 조회수가 수백만 회를 달성하면서 효과적인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짠 부소장은 “청년들이 책임감 있게 틱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와 교육 모델을 만드는 방식으로 틱톡과 협력해왔다”며 “부모가 (청소년들의) 틱톡 사용을 아예 막기보다는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청년 보호 개념에서 벗어나 청년 임파워먼트(책임 부여)라는 개념으로 변화해 나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최 주임연구원은 “이전에는 일회성이었다면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설립해 틱톡과 공동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올해 성과를 정의했다. 그러면서 틱톡과의 공조를 통해 해결한 학교 폭력 사례를 안내했다. 인천에서 한 학생이 집단폭력을 당했고 그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으나, 틱톡의 청소년 보호 정책으로 공식 패널인 CPC 신고를 통해 영상을 모두 지울 수 있었다. 그는 “단순한 삭제 차원이 아니라 플랫폼, 시민사회, 경찰이 함께 유기적으로 협력한 즉각 대응 시스템이 실질적으로 작용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단순히 하지 말라는 금지 중심의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윤리적인 기술을 사용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지속적인 방안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춋핏타야스 창립자는 “지금 문제는 누구도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학교, 가정, NGO 등이 함께 협력하고 청소년들이 더욱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소년을 전문가로 대우하고 이들을 인정해줘야 한다”며 “정부, NGO 등은 전문분야로 구분된 개별적인 업무 영역을 허물어야한다. 정보를 나누는 방식으로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 NGO, 업계의 협력 방안에 대해 페레라 코디네이터는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인지를 높여야 한다. 학생과 부모에게 다양한 종류의 스캠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보호받을 수 있는 방안을 알려야 한다”며 “사이버 피해자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지 말고 법적인 지원과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2025.11.12 18:01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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