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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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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성인인증 규제' 역풍..."꼼수만 키워"

영국 정부가 미성년자를 유해 콘텐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도입한 '온라인 안전법(Online Safety Act)'의 연령 인증 의무화 제도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에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정식 성인인증 시스템을 갖춘 대형 제도권 사이트의 접근은 막혔지만, 인증 절차가 없는 악성·불법 성인 사이트로 이용자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기가진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성인 사이트인 폰허브는 최근 영국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온라인 안전법의 연령 확인 의무화 제도가 오히려 아이들을 보호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폰허브 측은 규제를 준수하는 합법적 플랫폼의 진입 장벽이 높아진 사이, 연령 확인을 거치지 않는 불법 성인 사이트들이 검색 엔진의 상위 노출을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폰허브의 분석에 따르면, 2026년 6월 기준 주요 검색 엔진에서 '무료 포르노'를 검색했을 때 상위에 노출되는 검색 결과 10개 중 7개가 연령 확인 의무를 전혀 이행하지 않는 불법·악성 사이트였다. 미성년자 차단을 목적으로 도입한 규제가 역설적으로 보안과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위험한 음지 사이트로 청소년들을 내몰고 있는 셈이다. 이런 규제 회피 현상은 우회 접속 도구인 가상사설망(VPN)의 폭발적인 증가로도 확인된다. 영국에서 연령 인증 제도가 도입된 이후 폰허브의 영국 내 직접 접속자 수는 77% 급감했다. 그러나 이는 성인 콘텐츠 이용 자체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VPN을 이용해 IP를 타국으로 우회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유사한 연령 확인법이 시행돼 폰허브가 서비스를 중단했던 프랑스의 경우, 법안 시행 직후 현지 VPN 서비스 신규 가입자 수가 무려 1000% 이상 폭증하기도 했다. 영국 방송·통신 규제기관인 Ofcom은 신용카드나 얼굴 인증 방식을 통한 연령 확인 제도가 성인 사이트의 일일 전체 방문자 수를 약 3분의 1 줄이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또 영국의 주요 상위 100개 성인 사이트 대부분이 해당 법률을 성실히 준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당국 역시 허점을 인정하고 있다. Ofcom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 청소년의 약 8%가 성인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했으며, 이 중 연령 인증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 정식 사이트에 가로막힌 비율은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나머지 절반은 연령 확인이 없는 불법 사이트로 그대로 유입된 것이다. Ofcom 관계자는 "검색 엔진을 통해 인증 없는 악성 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는 구멍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검색 엔진 사업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가 향후 16세 미만 청소년에 대한 소셜미디어(SNS) 이용 금지 법안까지 추진 중인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연령 인증 기술 확립과 불법 사이트 단속을 위한 테크업계의 추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6.08.23 10:31백봉삼 기자

"이용자를 실험 대상으로"…美 상원의원들, 틱톡에 해명 요구

미국 상원의원들이 틱톡 경영진에게 서한을 보내 수백만 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안전 기능을 적용하지 않은 채 진행한 실험에 관해 해명을 요구했다. 실험 대상에는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16세 청소년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샤 블랙번 공화당 상원의원과 리처드 블루멘털 민주당 상원의원은 저우서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와 애덤 프레서 틱톡 미국 법인 CEO에게 서한을 보내 관련 자료와 답변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논란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2023년 작성된 틱톡의 기밀 문건을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문건에 따르면 틱톡은 미국 이용자의 10%를 대조군으로 지정하고 유해 콘텐츠가 반복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알고리즘 안전장치를 해제했다. 안전 기능이 이용자의 일간활성이용자 수(DAU)와 핵심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측정하기 위한 실험이었다. 당시 대조군에 포함된 이용자는 약 1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에는 미국 뉴욕주에 거주하던 16세 체이스 나스카도 포함됐다. 그는 2022년 1월 25일 무작위로 실험 대상에 선정됐으며 약 한 달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문건에는 체이스의 계정에 숨지기 직전까지 슬픔과 절망, 외로움, 자살 등에 관한 수천 개의 영상이 추천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틱톡은 해당 계정에 이른바 어두운 내용의 콘텐츠가 집중적으로 노출된 이유에 대해 “필터 버블 방지 전략이 설계상 이 이용자에게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문건에 적었다. 회사가 일부 이용자의 안전 기능을 해제한 이유에 대해서는 “안전과 DAU 및 핵심 지표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능력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두 의원은 서한에서 “틱톡이 이용자 보호가 재무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아동을 포함한 수백만 명의 미국 이용자에게 핵심 안전 조치를 의도적으로 적용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틱톡이 이익보다 청소년의 안전과 복지를 우선한다고 의회와 부모, 미국 국민에게 거듭 강조해온 것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의회가 틱톡의 알고리즘이 청소년을 유해 콘텐츠로 유도할 수 있다는 우려를 실험 시작 전인 2021년 10월부터 제기했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두 의원은 실험 사실을 보고받은 직원 명단과 미성년자를 대상에 포함한 이유, 경영진이 실험을 인지한 시점 등을 포함한 13개 질문에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비즈니스위크가 보도한 문건의 무삭제 원본도 제출하도록 했다. 아울러 틱톡이 미국에서 진행한 알고리즘 실험 가운데 안전 기능을 해제하거나 적용을 늦추고 기능을 축소한 모든 사례와 실험별 이용자 수, 미성년자 규모를 공개하라고 요청했다. 답변 기한은 다음 달 1일까지다. 블랙번 의원은 “회사가 이용자를 실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아동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할 때 이들 자신이 상품이 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실험을 기업이 안전보다 수익과 이용자의 관심을 붙잡는 것을 우선한 사례로 규정하며 플랫폼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틱톡은 의원들의 서한에 대한 논평 요청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다만 앞서 비즈니스위크에 “특히 청소년을 포함한 이용자의 안전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해 콘텐츠 탐지 시스템과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위반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삭제하는 전담 인력 등 신뢰·안전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8.21 09:17김민아 기자

에어캡, 성인용 방치형 RPG '아가타 키우기' 사전예약 실시

에어캡의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의 모바일 방치형 RPG '아가타 키우기'가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에어캡은 신작 모바일 게임 '아가타 키우기'의 한국 서비스 사전예약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게임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자체 서비스될 예정이다. 아가타 키우기는 간편한 성장 구조와 성인향 아트 수집 요소를 결합한 방치형 RPG다. 캐릭터의 전투 스타일과 스킬을 조합하는 4인 스쿼드 전투 시스템을 갖췄으며, 캐릭터와 서포트 봇을 합성해 신화 등급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 등급별 일러스트를 모으는 '앨범 시스템'과 원하는 전설 등급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는 제작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성장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5종의 던전, 개인 경쟁 콘텐츠인 '결투장(PVP), 이용자 간 협동을 요하는 '월드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갖췄다. 사전예약 참여자 전원에게는 전용 프로필 프레임, 전설 등급 '돌로레스' 캐릭터, 샤드 1만개, 소환권 100개 등 게임 아이템을 지급한다. 현지민 에어캡 대표는 "아가타 키우기는 성인 이용자를 위한 하이엔드 아트 수집 요소와 방치형 RPG의 편의성을 결합한 AGATHA IP의 첫 작품"이라며 "기존 방치형 RPG와 차별화된 수집의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6.08.20 17:40진성우 기자

문체부, 부산서 '2026 글로벌 도핑 방지 청소년 캠프' 개최

아시아 7개국의 차세대 스포츠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정한 스포츠 가치를 공유하고 도핑 방지 문화를 체득하는 교류의 장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부산광역시와 함께 '2026 글로벌 도핑 방지 청소년 캠프'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2일까지 국립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부산에서 개최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의 성공을 기념하고 공정 경쟁의 가치를 미래세대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캠프에는 한국을 비롯해 부탄, 캄보디아, 라오스, 몰디브, 스리랑카, 쿠웨이트 등 아시아 7개국에서 펜싱·수영·육상 등 다양한 종목의 청소년 선수와 지도자 60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이동형 도핑관리실 견학을 통한 검사 절차 실습, 도핑 방지 쇼츠 영상 제작, 부산 관광 및 K-팝 댄스 체험 등 다채로운 교육·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22일에는 원윤종(봅슬레이), 험프리 카양게(럭비), 김동현(장애인역도/봅슬레이), 서정화(모굴스키) 등 전·현직 국가대표 및 국제기구 선수 위원들이 참여하는 토크 콘서트와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체부는 캠프 마지막 날 참가 선수들을 '클린 스포츠 서포터스'로 위촉해 본국과 소속 학교에서 도핑 방지 가치를 전파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대금 문체부 체육협력관은 "이번 캠프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열린 부산총회의 성공적인 유산을 이어가는 중요한 행사"라며 "문체부는 미래의 주역인 학생 선수들이 공정한 경쟁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하며, 나아가 전 세계에 깨끗한 스포츠 문화를 확산하는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9 11:50진성우 기자

메타 운명 건 세기의 재판 시작됐다…패소 땐 2천조원 벌금 폭탄

메타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서 이용자들을 중독시키도록 설계된 기술을 활용해 광고 수익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년간 대중을 기만했다는 주장과 관련한 소송이 시작됐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메건 오닐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실 소속 변호사는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의 모두진술에서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29개 주가 어린이와 부모들에게 안전 위험과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제대로 알라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을 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메타의 사업모델은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가능한 한 오래 붙잡아두고, 데이터를 수집한 뒤, 진실을 숨기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어린 이용자들이 가장 좋은 대상이다. 이들이 가장 중독될 가능성이 높고 장기적으로 많은 돈을 벌어다 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메타는 각 주 정부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법무장관들이 비합리적인 서비스 설계 변경과 터무니없는 규모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폴 슈미트 메타 변호사는 배심원들에게 회사가 어린 이용자를 보호할 책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청소년 정신건강 연구를 지원하는 동시에 다양한 안전 도구를 도입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판은 주 소비자보호법과 연방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소송을 주도하는 캘리포니아·콜로라도·켄터키·뉴저지주 법무장관들은 메타가 청소년들의 강박적이고 장시간에 걸친 플랫폼 이용을 유도하는 기능을 의도적으로 설계하면서도 플랫폼의 안전 기능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을 오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초당적으로 소송에 참여한 29개 주는 메타가 연방 아동온라인개인정보보호법(COPPA)을 위반해 13세 미만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보호법 위반에 따른 벌금은 건당 최대 2만 달러(2817만원)에 달할 수 있다. 이를 수백만 명에 이르는 어린 인스타그램·페이스북 이용자에게 적용하면 벌금 규모가 빠르게 불어날 수 있다. 메타 자체 계산에 따르면 회사가 이번 재판에서 패소할 경우 최대 1조 4000억 달러(약 1972조 4600억원)에 달하는 제재를 받을 수 있다. 이는 메타 시가총액에 근접하는 규모다. 다만, 법무장관들은 구체적으로 얼마의 제재금을 요구하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오닐 변호사는 지난주 법원 심리에서 약 1930억 달러(약 271조 9177억원) 수준의 금액을 제시하면서 메타가 충격을 주기 위해 이론적으로 가능한 최대 금액을 내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 주 정부를 포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원고들이 넘어야 할 장애물 중 하나는 통신품위법(CDA) 230조다. 1996년 제정된 이 연방법은 플랫폼에 게시된 제3자 콘텐츠에 대해 기술기업이 법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보호한다. 오닐 변호사는 배심원들에게 이번 재판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게시된 콘텐츠가 아니라 플랫폼 자체의 설계를 문제 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슈미트 변호사는 메타가 플랫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는 사실을 입증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일부 청소년은 SNS 이용 시간을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메타가 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설명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메타는 13세 미만 어린이가 SNS를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용자들이 플랫폼을 내려받는 모바일 앱스토어도 이용자를 걸러낼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6.08.19 10:18박서린 기자

18세 미만용 챗GPT 출시…부모가 이용시간 설정

오픈AI가 18세 미만 청소년을 위한 '챗GPT 포 틴즈(ChatGPT for Teens)'를 출시한다. 별도의 청소년용 챗GPT를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챗GPT에 연령에 맞는 보호장치와 학습 기능을 추가하는 형태다. 18일(현지시간) 오픈AI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8일부터 전 세계에서 챗GPT 포 틴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하기 시작했다. 무료와 유료 개인용 챗GPT 요금제의 대상 청소년 계정에 적용되며, 호주에서는 다음 달 8일까지 전체 제공할 예정이다. 챗GPT 포 틴즈는 계정에서 제공하는 연령 정보나 연령 인증, 연령 예측(age prediction) 등을 통해 이용자가 18세 미만으로 확인되면 자동으로 활성화된다. 이용자가 별도로 기능을 켤 필요는 없다. 기존 챗GPT와 동일한 AI 기능을 기반으로 하되 청소년의 학습과 창작,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기능과 연령에 맞는 보호장치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학습 기능도 강화했다. 청소년 이용자는 '스터디 모드(Study mode)'를 활용해 힌트와 단계별 설명, 후속 질문 등을 받을 수 있다. 퀴즈 등 학습 내용을 연습하고 이해도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숙제와 관련된 질문을 할 경우 스터디 모드를 활용하도록 안내할 수도 있다. '스터디 아워' 기능도 도입한다. 청소년 이용자 또는 연결된 부모·보호자가 특정 시간대를 설정하면 해당 시간에 시작하는 대상 신규 대화가 스터디 모드로 시작된다. 장시간 이용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기능도 포함됐다. 챗GPT가 AI 도구라는 점을 안내하거나 이용 중 휴식을 권하는 알림이 표시될 수 있다. 일부 이미지 업로드 전에는 개인정보나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있지 않은지 확인하도록 안내한다. 부모·보호자를 위한 선택형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부모와 청소년의 계정을 연결하면 보호자가 일부 설정을 관리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콰이어트 아워'를 설정해 정해진 시간 동안 챗GPT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 스터디 아워 역시 청소년 본인뿐 아니라 연결된 부모·보호자가 설정할 수 있다. 다만 부모가 자녀의 챗GPT 대화 내용을 직접 읽거나 모니터링할 수는 없다. 오픈AI는 안전 문제로 부모에게 알림을 보내는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청소년의 안전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정보만 공유한다고 설명했다. 챗GPT 포 틴즈에는 이외에도 민감하거나 잠재적으로 유해한 콘텐츠에 청소년이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한 연령별 안전장치가 기본 적용된다. 이용자가 18세 이상으로 확인되면 챗GPT 포 틴즈에서 일반 챗GPT 환경으로 전환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용 보호장치가 해제되고 부모·보호자와 연결된 관리 기능도 종료될 수 있다. 오픈AI는 "챗GPT 포 틴즈는 청소년들이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동일한 챗GPT"라며 "학습과 창작,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추가 도구와 연령에 맞는 보호장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6.08.19 09:00안희정 기자

충남도립대, 지역 청소년센터와 맞손…충남 미래 인재 육성 본격화

지역 공립대학의 교육 인프라와 청소년 안전망을 결합해 상담부터 진로 탐색, 취업 및 정착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청소년 성장사다리가 마련된다. 충남도립대학교(총장 정명규)는 대학 예지관에서 충남 도·시·군 16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소년 진로 설계 및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정서·복지 안전망과 대학의 전공 실습 인프라를 연계해 지속적인 성장 경로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청소년안전망 강화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학교 밖 청소년(등록 인원 2525명)의 진로 선택 지원, 대학 전공체험 및 진로심화 프로그램 공동 운영, 인적·물적 교육자원 공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충남도립대는 학과, 교수진, 실습실을 개방해 청소년이 직접 적성을 찾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진로탐색과 전공체험, 대학 교육, 취업과 지역정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충남도립대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도·시·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전공체험 및 진로심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상담·진로-전공체험-교육-취업-지역정착'으로 이어지는 청소년 성장지원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정명규 총장은 "청소년마다 출발하는 지점과 걸어가는 길은 다를 수 있지만 그 차이가 배움과 도전의 기회까지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한 명의 청소년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충남에서 배우고 성장해 지역의 미래인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립대학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6.08.18 17:55진성우 기자

인스타그램서 자살·자해 반복 검색하면 부모에 알림

메타가 인스타그램에서 청소년이 짧은 시간 동안 자살이나 자해 관련 표현을 반복적으로 검색할 경우 부모에게 이를 알리는 기능을 도입한다. 위험 신호를 부모가 빠르게 인지해 자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청소년 계정의 보호 조치를 강화한 것이다. 메타는 이 같은 청소년 안전 알림 기능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새 기능은 인스타그램 청소년 계정에서 관리 감독 기능을 설정한 부모와 10대 이용자를 대상으로 적용된다. 10대 자녀가 짧은 시간 내 자살이나 자해를 조장하는 문구나 자해 의도가 담긴 표현 등을 반복적으로 검색하면 부모에게 자녀의 안전과 관련한 알림이 발송된다. 부모에게 검색어 자체가 전달되는 것은 아니며, 관련 검색 시도가 반복됐다는 사실을 알리는 방식이다. 알림과 함께 전문 상담기관 정보와 자녀와 민감한 주제를 놓고 대화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전문가 가이드라인도 제공한다. 인스타그램은 기존에도 자살·자해 관련 검색 결과를 차단하고, 해당 내용을 검색하는 이용자에게 전문 상담기관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해왔다. 이번에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청소년의 반복적인 검색 시도를 부모에게 알림으로써 플랫폼 내 보호 조치가 실제 보호자의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자살·자해 관련 콘텐츠에 대한 청소년 노출 기준도 강화해 운영하고 있다. 자살이나 자해를 조장·미화하는 콘텐츠는 커뮤니티 정책에 따라 금지한다. 이용자가 자신의 어려움이나 극복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는 허용하지만 청소년에게는 노출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 메타는 인스타그램 '청소년 계정'을 통해 콘텐츠뿐 아니라 연락 가능한 이용자와 앱 이용 시간 등에도 연령에 따른 보호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만 14~18세 이용자에게는 청소년 계정 보호 조치가 자동으로 적용돼 연락할 수 있는 사람과 노출 콘텐츠 등이 제한된다. 하루 이용 시간이 60분에 도달하면 앱을 종료하도록 알림을 제공하며,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는 알림을 차단하는 사용 제한 모드도 자동 적용된다. 만 14~16세 이용자가 이 같은 보호 수준을 낮추려면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2026.08.18 15:07안희정 기자

카카오, 'AI 루키 캠프' 2기 성료...'위시트' 대상 수상

카카오(대표 정신아)가 비수도권 청소년의 AI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AI 인재 양성을 위해 마련한 '카카오 AI 루키 캠프' 2기 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기수에서는 위시트의 'AI 스마트 교통약자석'이 대상을 수상했다. 카카오는 지난 14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카카오 AI 루키 캠프 2기 수료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강원·경상·전라·제주·충청 등 비수도권 지역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총 100명이 참여했으며, 4일부터 14일까지 2회에 걸쳐 각각 3박 4일간 진행됐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회차 AI 루키 캠프 수료식에 참석해 우수 프로젝트 3개 팀을 시상하고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정 대표는 “이번 캠프에서 참가 학생들이 주변 문제를 스스로 발견해 정의하고, 이를 실제 결과물로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며 청소년은 미래를 준비하는 인재를 넘어 현재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문제 해결자가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의 방향을 정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이라며 “이번 경험이 기술을 잘 사용하는 데서 나아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의 해법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2기 캠프는 지난 2월 진행한 1기 프로그램의 운영 경험과 참가자 의견을 반영해 학생들이 프로젝트 수행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1기 캠프가 현장에서 기술 학습과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다면, 2기는 피지컬 AI 기초와 바이브 코딩 등 온라인 사전학습을 새롭게 도입해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프로젝트 수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프로젝트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실습 장비도 확충했다. 각종 센서와 디스플레이 모듈, 레이저 커팅기, 카메라와 마이크가 탑재된 개발 보드 등을 구비해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작동하는 시제품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문제 발견 및 정의 ▲아이디어 설계 ▲핵심 기능 구현 ▲결과물 완성 ▲사용자 관점의 검증 ▲발표 등 AI 서비스 개발의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각 팀에 멘토를 배치해 문제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피드백을 통해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과정도 마련했다. 이번 수료식에서는 위시트의 'AI 스마트 교통약자석'이 대상을 받았다. 이 팀은 AI를 활용해 교통 약자 좌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운영 시스템을 선보여 ▲문제 정의 구체성 ▲솔루션 설계 논리성 ▲기술 구현·검증 완성도 등 전체 평가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심사에는 카카오 임직원으로 구성된 '크루 심사단'과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로 구성된 '루키 티쳐스'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 처음 심사를 맡은 루키 티쳐스는 결과물의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문제 접근 방식과 해결 방안 설계, 실제 구현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보여준 사고력과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심사 후에는 프로젝트 발전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피드백과 격려도 전했다. 대상을 수상한 이대현 학생(울산유곡중 3학년)은 “AI와 기기를 연동하는 과정에서 팀원들과 함께 의견을 검증하고, 수정해 나간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AI 기술이 실제 서비스로 만들어지는 과정과 협업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역 청소년의 AI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중 AI 루키 캠프 3기 참가자를 모집하고 2027년 상반기에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6.08.18 14:44백봉삼 기자

멕시코도 미성년자 인스타·틱톡 SNS 규제 검토

멕시코 정부가 아동·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가 미성년자의 정신·신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브라질 등에 이어 규제 논의에 나선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최근 몇 주간 정례 기자회견에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소셜미디어의 유해성을 논의하고 있다. 초청된 전문가 중에는 사회심리학자이자 아동의 스마트폰·소셜미디어 이용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책 '불안 세대: 아동기의 대대적인 재편이 어떻게 정신질환의 유행을 초래했는가'의 저자 조너선 하이트도 포함됐다. 멕시코 정부는 이달 말까지 초·중·고교 교사들과 교실 내 휴대전화 사용을 전국적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미 일부 주에서는 학교 내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학생들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규제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다룬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특히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소셜미디어 콘텐츠에 규제가 필요한지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정부가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방식은 원하지 않는다”며 “모든 정당과 사회가 함께 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어떻게 규제할지, 콘텐츠 자체가 아니라면 알고리즘이 설계되는 방식을 어떻게 규제할지를 두고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국은 아동·청소년을 중독성 있는 서비스 설계와 유해 콘텐츠, 사이버 괴롭힘 등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소셜미디어가 미성년자의 정신적·신체적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호주는 지난해 12월부터 인스타그램과 틱톡, 페이스북, 유튜브, 엑스(X) 등의 플랫폼이 16세 미만 이용자의 계정 보유를 막도록 의무화했다. 프랑스도 올해 15세 미만 이용자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금지하는 유사한 조치를 승인했으나 최근 헌법위원회가 이를 무효로 했다. 브라질은 연령 확인과 안전한 기본 설정, 자녀 보호 기능 등을 플랫폼에 의무화하는 방식으로 아동 보호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13세 소녀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채팅 앱 디스코드의 라이브스트리밍 기능을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2026.08.18 09:24김민아 기자

프랑스 '15세 미만 SNS 금지' 제동…"표현의 자유 침해”

프랑스가 15세 미만 아동의 SNS 이용을 금지하려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프랑스 최고 헌법기관인 헌법위원회가 표현과 의사소통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며 관련 법률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동과 청소년 대상 SNS 규제 움직임이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가운데 벌어진 결정이라 규제 반대 논의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SNS로부터 아동을 보호해야 한다는 취지에 대해선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위원회는 지난달 의회를 통과한 15세 미만 아동의 SNS 이용을 금지하는 법률에 대해 위헌 판단을 내렸다. 해당 조치가 표현과 의사소통의 자유를 침해하고 사생활 보호를 위한 충분한 법적 안전장치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아동을 SNS의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입법 취지 자체는 인정했다. 문제를 삼은 부분은 모든 15세 미만 이용자의 SNS 접속을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방식이다. 헌법위원회는 법률이 개별 아동에게 SNS가 미칠 위험을 구체적으로 평가하는 절차를 마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아동의 건강과 안전 등에 관한 개별적인 상황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성인의 연령 확인 문제도 쟁점이 됐다. 15세 미만 이용자의 접속을 막으려면 결국 성인을 포함한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령을 확인해야 하는데, 법률에는 이를 어떤 조건과 범위에서 시행할지 충분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봤다. 이번 결정으로 프랑스의 아동 SNS 규제 움직임이 당분간 제동이 걸렸지만 관련 정책이 완전히 폐기된 것은 아니다. 헌법위원회도 아동 보호를 위한 규제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는 보다 정교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판단을 내렸다. 프랑스를 비롯한 여러 유럽 국가들은 최근 아동청소년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NS가 아동의 인지 발달에 미치는 영향과 유해 콘텐츠 노출, 온라인 괴롭힘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다. 특히 호주가 아동의 SNS 이용을 제한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유럽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도 유사한 규제 도입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아동 보호를 위한 SNS 규제를 추진하더라도 표현의 자유와 사생활 보호 등 기본권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과제를 논의 테이블로 올린 사례가 등장한 셈이다.

2026.08.16 08:34박수형 기자

13세 청소년 사망에…브라질, 디스코드 생방송 중단 명령

브라질 정부가 10대 청소년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채팅 앱 디스코드의 라이브스트리밍 기능을 중단시켰다. 온라인상에서 미성년자 보호를 강화하는 가운데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규제 수위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국가데이터보호청(ANPD)은 디스코드에 라이브스트리밍과 유사한 영상 공유 기능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디스코드가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ANPD는 디스코드에 폭력이나 자해를 조장하는 콘텐츠 등 미성년자에게 위험할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접근을 막기 위한 합리적인 정책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또 명령을 이행하기 위한 3일의 기한을 부여했다. 이번 조치는 브라질의 13세 소녀가 디스코드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이후 나왔다. 현지 당국은 방송 과정에서 다른 이용자들이 해당 소녀에게 자해를 부추겼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호잔젤라 다 시우바 브라질 영부인은 지난주 법무부와 검찰에 디스코드를 즉각 차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ANPD는 디스코드 자체를 전면 차단하지 않고 비공개 서버에서 라이브스트리밍에 사용되는 '고 라이브(Go Live)' 기능만 중단하기로 했다. ANPD는 "아동과 청소년이 노출되고 있는 심각하거나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 위험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디스코드는 해당 사건과 관련한 서버를 폐쇄하고 수사당국에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디스코드 대변인은 "폭력을 조장하거나 부추기는 집단이나 개인은 우리 플랫폼에 설 자리가 없다"며 "사건과 관련된 비공개 초대 전용 서버가 만들어진 직후 신속하게 조사해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디스코드는 자체 조사 결과 관련 범죄 행위가 다른 플랫폼에서 사전에 조직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건 관련자들이 디스코드에서 차단된 이후에도 다른 플랫폼에서 관련 행위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브라질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미성년자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말 재선에 도전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온라인 플랫폼의 아동·청소년 보호 책임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지난 3월에는 기업과 플랫폼이 청소년의 불법·유해 콘텐츠 접근을 제한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을 시행했다. 2015년 게이머를 위한 채팅 앱으로 출발한 디스코드는 현재 대중적인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일간 활성 이용자 수는 9000만명에 달한다. 미국에서도 디스코드의 아동·청소년 보호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 소송뿐 아니라 일부 주 법무장관들도 디스코드가 젊은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디스코드는 일반적인 소셜미디어와 달리 메시지와 영상이 공개 피드가 아닌 개별 서버에 게시되는 구조여서 콘텐츠 관리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6.08.13 09:23김민아 기자

[1분건강] 미숙아 위협하는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출산 직후 아기가 숨을 가쁘게 쉬거나 청색증을 보여 신생아중환자실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특히 예정일보다 일찍 태어난 미숙아에게 흔한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RDS)은 폐가 충분히 성숙하지 않아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생아 질환이다.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은 폐가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필요한 폐표면활성제가 부족해 발생한다. 폐표면활성제는 숨을 쉴 때 폐포가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유지하는 물질로, 부족하면 폐포가 쉽게 무너지면서 산소 교환에 문제가 생기고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발생 위험은 임신 주수가 짧을수록 커진다. 임신 34주 이전에 태어난 미숙아에서 흔하고, 출생 체중이 적을수록 위험성이 증가한다. 이 밖에도 산모의 당뇨병, 제왕절개 분만, 다태임신 등도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민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은 폐가 아직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미숙아에서 흔하게 발생한다”며 “조산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 임신부는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고 적절한 산전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증상은 대부분 출생 직후부터 수 시간 이내에 나타난다. 숨을 빠르게 쉬는 빈호흡, 코를 벌름거리는 비익호흡, 갈비뼈 사이가 움푹 들어가는 흉벽 함몰, 신음소리 같은 호기음 등이 대표적이다. 심한 경우 청색증이 나타나 산소 공급 등 응급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신생아 집중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진단은 아기의 호흡 상태를 확인하고 흉부 X선 검사, 혈액검사 등을 통해 이뤄진다. 흉부 X선 검사에서는 특징적인 간유리 음영(GGO)이 관찰될 수 있고, 다른 호흡기 질환과 감별해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치료는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고 호흡을 안정시키는 등 폐 기능 회복을 돕는 데 초점을 둔다. 증상에 따라 산소치료, 지속적 기도양압, 인공호흡기 치료를 시행하고, 부족한 폐표면활성제를 기관 내로 직접 투여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체온 유지와 수분, 영양 공급, 감염 예방 등 전반적인 집중치료를 시행한다. 폐표면활성제는 조기에 투여할수록 인공호흡기 사용 기간과 합병증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데, 건강보험 급여 확대로 치료비 부담도 줄어들면서 필요한 치료를 적기에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미숙아의 치료 성적과 생존율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 김 교수는 “폐표면활성제 치료와 신생아 집중치료의 발전으로 치료 성적은 크게 향상됐다”며 “다만 중증 미숙아는 기관지폐이형성증 등 만성 폐질환 위험이 있어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조산 위험을 줄이고 임신 중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산전 검진을 받고, 조산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산모에게 스테로이드를 투여해 태아의 폐 성숙을 돕기도 한다. 임신성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고위험 임신 질환을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숙아는 출생 직후 상태가 안정적이어도 호흡기와 성장 발달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하고, 퇴원 후에도 정기 진료를 통해 건강 상태를 꾸준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성 교수는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예후를 좌우한다”며 “조산 위험이 있는 임신부는 산전 관리부터 출생 후 치료까지 체계적으로 관리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8.12 13:33조민규 기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청소년 창작 서포터즈 '아크크' 1기 발족…미래세대 창의 환경 확장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청소년 창작 커뮤니티 앱 '아하오호'의 서포터즈 '아크크' 1기를 발족하고 8주간의 공동창작 활동을 시작한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청소년 창작 커뮤니티 앱 '아하오호'의 서포터즈 '아하오호 크리에이터 크루(이하 아크크)' 1기를 발족했다고 10일 밝혔다. 아하오호는 퓨처랩이 10년간 오프라인에서 구축해 온 창의환경 철학을 디지털 영역으로 확장한 플랫폼으로, AI시대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질문하고 만들어보는 주체적 배움의 경험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으로 구성된 '아크크' 1기는 8주간 앱 내 창작 챌린지에 도전하고, 또래의 창작물에 의견을 남기며 공동 창작자로 활동한다. 참가자들은 청년 멘토가 함께하는 온라인 밋업을 병행하고, 마지막 주에는 그동안의 창작 기록을 모아 개인 작품집을 완성할 예정이다. 퓨처랩은 이번 활동이 상호 응원과 질의응답 중심의 건강한 디지털 커뮤니티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숙현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 실장은 "아크크 활동으로 아이들은 스스로 문제를 풀어가며 자신만의 취향과 창의적 자신감을 얻을 것"이라며 "퓨처랩은 이번 1기를 시작으로 서포터즈 모집을 이어가며 활동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8.10 16:00진성우 기자

"시험지 말고 세상을 풀어요"... AI 시대 참교육을 찾다 '거꾸로캠퍼스'

“AI에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수능 지문 해설도, 미적분 증명도, 영어 에세이 첨삭도 몇 초 내에 무료로 답이 옵니다. 오랫동안 귀했던 '정답'의 가격이 0원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은 이제 학교에서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대안교육기관 '거꾸로캠퍼스'에서 만난 이정백 대표(교장)가 던진 질문은 사실 이 시대 대부분 학부모와 청소년들이 가진 공통된 질문이자 고민이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지식을 대체하는 불확실성의 시대, 교육의 위기를 말하는 목소리는 높지만 뾰족한 해답을 내놓는 사람은 없다. 세상은 변했는데 교육은 그대로인 현실 속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이유다. 이런 막막한 현실 속에 거꾸로캠퍼스는 지난 9년간 묵묵히, 그러나 가장 파격적인 방식으로 교육의 새로운 해답을 증명해 온 곳이다. 학년도, 성적표도, 경쟁도 없는 이곳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문제를 찾고 세상을 바꾸는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World's Best School Prizes 2026' 혁신 부문에서 세계 톱10에 선정되며 전 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거꾸로캠퍼스. 이정백 대표를 만나 낡은 공교육의 틀을 깬 생생한 교육 실험과 우리 아이들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들었다. 정답이 0원인 시대..."배움을 뒤집어 사람을 세우다" 이 대표는 지금의 공교육 시스템이 150년 전 산업사회에 맞춰 설계된 '과거의 발명품'이라고 진단했다. 국가가 같은 나이의 아이들을 모아 시간표와 종소리에 맞춰 같은 속도로 가르치는 방식이 지시를 잘 따르고 정해진 작업을 반복하는 산업사회의 인간상에 완벽히 부합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그 시대에는 가장 합리적인 시스템이었고, 실제로 우리나라를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이끈 기적의 동력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측 가능했던 그 시대의 조건이 지금도 유효할까요. 유발 하라리의 말처럼 이제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인 시대입니다. 산업사회가 자기 시대에 맞는 학교를 발명했듯, 우리도 이 시대에 맞는 학교를 새로 발명해야 합니다.” 거꾸로캠퍼스는 기존의 학교를 고쳐 쓰는 대신,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쌓아 올리는 방식을 택했다. 이 시대의 역량을 기르는 데 학년이 필요 없다고 판단해 '무학년제'를 도입했고, 성적표 대신 '성장기록부'를, 경쟁 대신 '협력'을, 강의 대신 '프로젝트'를 채워 넣었다. 이 대표는 이를 “배움을 뒤집어, 사람을 세운다”는 한 문장으로 요약했다. 배움과 질문의 방향을 뒤집음으로써 학생이 주체적인 개인으로 바로 서게 된다는 뜻이다. 정해진 지식을 암기하는 대신, 스스로 탐구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배움을 책임 있는 변화로 이어가는 것, 이것이 거꾸로캠퍼스가 길러내고자 하는 인재상이다. AI는 조력자일 뿐…"스스로 묻고 깨지는 '시행착오'가 진짜 배움" 지식의 가치가 '0원'에 수렴하는 본격적인 AI 시대에 인간이 가져야 할 무기는 무엇일까. 이 대표는 ▲질문력 ▲회복탄력성 ▲협력적 문제해결력 ▲주체성이라는 네 가지 역량을 꼽았다. 놀라운 것은 이 거창해 보이는 역량들이 거꾸로캠퍼스에서는 '시행착오'를 통해 학생들의 일상에 자연스레 스며든다는 점이다. “AI를 금지할 것도, 숙제를 대신 해주는 기계로 치부할 것도 아닙니다. 내 문제 해결을 돕는 파트너이자 조력자로 만나게 해야 합니다. 단, 순서가 중요합니다. '내가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지'에 대한 자기 질문이 먼저 있어야 합니다. 질문이 없는 상태에서 AI를 쓰면 그럴듯한 답을 소비하는 데 그치고 맙니다.” 거꾸로캠퍼스 학생들은 당사자를 인터뷰하고 논문을 뒤적이며 문제를 정의한 뒤에야, 탐구를 넓히고 솔루션을 만드는 도구로 AI를 활용한다. 심지어 전통적인 코딩 수업을 없애고, AI를 활용해 직접 앱을 기획하고 구현하는 'AI프로덕트랩'을 운영 중이다. 문법을 외우는 것보다 무엇을 만들지 고민하는 기획력이 훨씬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학생과 교사의 관계 역시 완전히 뒤집혔다. 교권 추락과 교실 붕괴의 원인을 '통제와 힘겨루기의 관계'에서 찾은 이 대표는 거꾸로캠퍼스의 교사들을 지시자가 아닌 '코치'로 재정의했다. 평가하고 줄 세우는 권한을 내려놓으니, 관계의 기반은 자연스레 권위가 아닌 '신뢰'가 됐다고. “최근 야간 개방 시간을 줄이려는 학교 측에 맞서 학생들이 직접 안건을 발의하고 코치들에게 대화를 제안한 적이 있습니다. 불만을 터뜨리는 대신 마주 앉아 서로의 필요를 나누고 절충안을 찾았죠. 저희는 갈등이 생기면 규정과 처벌이 아니라 논의로 풉니다. 문제를 스스로 정의하고 해결하는 프로젝트 수업의 본질이 학교 운영 과정에서도 그대로 발현되는 셈입니다. 이곳에선 갈등조차 훌륭한 배움의 장면이 됩니다.” 도망친 곳이 아닌 찾아온 곳…"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란 질문 놓지 말길" 세간의 인식 속 대안학교는 종종 '공교육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이 가는 곳'으로 비치곤 한다. 하지만 이 대표는 다른 설명을 했다. 거꾸로캠퍼스의 문을 두드리는 대다수는 성적이나 교우관계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이 교육이 나를 성장시켜주지 않는다”는 뚜렷한 문제의식을 안고 '더 잘 배울 방법'을 찾아 나선 능동적인 아이들이라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의 능동적 선택은 의미있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수능 점수 없이 서류와 토론,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미래 혁신 대학인 태재대학교의 2026학년도 합격자 60명 중 7명이 거꾸로캠퍼스 출신이었으며, 작년엔 수석 합격자까지 배출했다. 특정 대학 진학을 목표로 삼지 않았음에도, 진짜 역량을 기르니 세상이 먼저 알아본 셈이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아이들의 내면에서 일어났다. 이 대표에 따르면, 입학 초기엔 무기력했던 아이들도 점차 “내가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이 돼 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학부모는 “초점 없던 아이의 눈빛이 밝아지고,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결정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시험을 위해 밤을 새우는 대신 글로벌 쇼케이스를 준비하며 밤을 지새우는 아이들은 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쓰면서도 불평 대신 “몸은 피곤해도 속이 꽉 찬 느낌”이라고 했다. 이정백 대표는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진심 어린 당부의 말을 남겼다.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결코 놓지 말았으면 합니다. 정답을 빨리 찾으라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의 문제와 씨름하다 보면 답은 조금씩 그려지거든요.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저희가 성적표를 없앤 이유는 여러분에게 '다시 해볼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시간을 마음껏 쓰기 바랍니다.” 이 대표는 끝으로 대안교육기관을 바라보는 시각들에 주의를 당부, 수년 전 거꾸로 갔던 선택과 판단이 이제는 올바른 결과로 다가오고 있다고 확신했다. “거꾸로캠퍼스를 어쩔 수 없는 '차선책'이나 '대안'으로만 부르지 말아 주십시오. 9년 전 우리가 거꾸로 걷기 시작했을 때, 이제 세상이 우리의 방향으로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 맞는 가장 확실한 선택입니다.”

2026.08.06 10:39백봉삼 기자

틱톡, 청소년 중독 소송 3건 추가 합의

틱톡이 청소년 중독성 논란과 관련한 미국 내 소송에서 재판을 앞두고 잇달아 합의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틱톡은 자사 동영상 서비스가 중독성을 유발하고 미성년자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내용의 개인 손해배상 소송 3건에 대해 원고 측과 합의했다. 현재 서면 합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으며 합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소송은 메타플랫폼스, 구글 유튜브, 스냅챗 등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들을 상대로 제기된 대규모 집단 소송의 일부다. 미국 전역에서 청소년 이용자와 가족들은 이들 플랫폼이 중독성을 유발해 아동과 청소년의 우울증, 불안, 섭식장애, 자해 등 정신건강 악화를 초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관련 개인 소송만 3000건 이상 진행 중이다. 틱톡은 올해 들어 재판 직전 원고들과 잇달아 합의하고 있다. 앞서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개인 손해배상 소송 2건도 재판 전 합의했다. 지난 2월 진행된 첫 번째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메타와 구글이 20세 여성의 정신건강 악화에 책임이 있다고 판단해 총 600만 달러(약 85억원)의 손해배상을 명령했다. 원고는 소셜미디어 이용으로 불안과 우울증, 신체이형장애를 겪었다고 주장했다. 메타와 구글은 항소할 계획이지만 함께 피소됐던 틱톡과 스냅은 재판 전 원고와 합의했다. 지난 7월 열릴 예정이던 두 번째 재판에서도 틱톡과 스냅챗, 유튜브는 재판 전 원고와 합의했다. 메타는 재판을 준비했지만 원고가 재판 직전 소송을 취하하면서 재판은 열리지 않았다. 다만 메타와 유튜브, 스냅은 오는 10월 예정된 개인 손해배상 소송 3건에는 예정대로 참여한다. 해당 재판은 향후 수천 건에 달하는 유사 소송의 결과를 가늠할 수 있는 '시범 재판'이라는 평가다. 원고들은 모두 10대 청소년으로, 이니셜만 공개됐다. 이들은 소셜미디어 과다 이용으로 자해와 우울증, 불안, 중독, 섭식장애 등을 겪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인 소송 외에 학교를 원고로 한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내년 2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애리조나주 투손 통합학군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카운티 학군이 제기한 소송이 진행될 예정이다. 학교 측을 대리하는 변호사 마이클 와인코위츠는 “켄터키주 학군 소송은 틱톡과 합의했지만 수년간 증거개시 절차를 통해 확보한 증거를 통해 틱톡의 행위와 학교에 미친 영향을 배심원과 대중이 직접 확인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8.04 09:33김민아 기자

NIA, AI윤리 캠프로 청소년 책임감 키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청소년들이 책임 있는 AI 활용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모았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KT, 교보교육재단과 30일 숙명여자대학교에서 2026년 제1회 'AI윤리 온(ON)' 청소년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전국에서 선발된 중학생 79명이 참여했다. 캠프는 학생들이 AI 기술을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회·윤리적 쟁점을 스스로 판단하고 토론하는 경험을 하도록 구성됐다. 오전에는 KT그룹희망나눔재단 소속 KT 대학생 IT서포터즈(KIT)와 함께 AI·디지털윤리 기초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AI윤리 보드게임을 활용해 다양한 AI 윤리 이슈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NIA는 'AI윤리 미니 골든벨 퀴즈'를 진행해 학생들이 조별로 AI와 디지털윤리 문제를 함께 풀며 협력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학습 내용을 되짚어보고 핵심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익히도록 했다. 오후에는 교보교육재단이 AI 가치판단 토론을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AI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다양한 윤리적 쟁점을 주제로 여러 이해관계자의 관점에서 책임 있는 AI 활용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김형철 NIA 원장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AI 윤리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며 책임 있는 AI 활용 태도를 기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AI윤리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0 15:19이나연 기자

AI 챗봇에 빠진 청소년들…한국은 안전장치 '부재'

국내 청소년 4명 중 3명이 인공지능(AI) 챗봇 답변을 실제 행동에 옮기거나 진지하게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요국이 정서적 의존과 자해 위험으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서비스 안전 설계·사업자 책임을 강화하는 사이, 한국도 입법·정책적 대응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가 최근 'AI 챗봇의 위험에 노출된 아동·청소년'을 주제로 발간한 이슈와 논점 보고서에 따르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지난 4월 만 14세 이상 아동·청소년 3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4.4%는 AI 챗봇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75.3%는 챗봇 답변을 실제 행동에 옮겼거나 진지하게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이 같은 결과가 해외에서 이미 벌어진 위험과 무관하지 않다고 짚었다. 2024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14세 세웰 세처가 캐릭터AI(Character.AI) 챗봇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가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유족은 챗봇이 우울감과 고립을 심화시켰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2025년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6세 애덤 레인이 챗GPT와 대화하며 자살 계획을 구체화한 사실이 드러나 유족이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캐릭터 기반 AI 채팅 서비스는 국내에서도 이미 대중화 단계에 들어섰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캐터랩의 '제타'는 올해 상반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MAU)가 129만명으로 국내 AI 엔터테인먼트 앱 1위를 기록했다. 뤼튼테크놀로지스의 '크랙'도 지난 5월 기준 MAU가 55만명으로 1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늘었다. 해외 각국에서는 AI 챗봇의 중독적 설계와 유해 대화 자체를 사전에 막는 규제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사용자 연령 확인 및 책임 있는 대화 지침 법안(GUARD Act)'으로 연령 확인과 18세 미만 대상 성적·신체적 폭력 대화 금지를 사업자 의무로 규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캘리포니아주는 'AI 컴패니언 챗봇 규제법(SB243)'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미성년자 취약성을 악용하는 AI를 허용 불가 AI로 분류해 원천 금지했고 영국은 로맨틱 동반자 AI 챗봇의 최소 이용 연령을 18세로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반면 국내 법제는 사후 대응 중심에 머물러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정보통신망법과 청소년보호법은 게시물·매체물 접근 제한에 초점을 둬 이용자별로 실시간 생성되는 챗봇의 폐쇄적 일대일 대화에는 대응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보호 연령 기준도 개인정보보호법(14세 미만)과 청소년보호법(19세 미만)으로 갈려 14~18세 청소년은 보호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김나정 국회입법조사처 과학방송통신과 입법조사관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중독·과몰입을 유발하는 설계 요소를 식별할 기술 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무한 스크롤·야간 푸시 알림 등을 제한하도록 정보통신망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사업자의 안전설계 의무와 위험평가 결과 공표를 제도화해 책임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아동·청소년의 AI 챗봇 이용은 개인 특성뿐 아니라 가정·학교·또래 등 주변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일상적 보호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교육부와 성평등가족부, 보건복지부 등이 협력해 보호자의 대응 역량을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26 11:56이나연 기자

NHN, 바둑 AI '한돌' 韓·中 훈련 지원...청소년스포츠교류에 바둑 종목 추가

NHN(대표 정우진)은 '제19회 한중 청소년스포츠교류' 바둑 종목의 합동훈련에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한돌(HanDol)'을 제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한중 청소년스포츠교류는 한국과 중국의 중학생들이 스포츠를 통해 우호를 다지는 국제교류 사업이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며, 2008년부터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3개 종목으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 1월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미래세대 교류 활성화'의 일환으로, 바둑 종목이 신규 추가됐다. 여기에 한돌은 국내 대표 바둑AI로서 양국 바둑 종목 참가 학생들의 훈련에 참여하게 됐다. 바둑은 한중 양국이 오랜 세월 함께 발전시켜 온 대표적인 두뇌 스포츠다. 언어가 달라도 수담(手談)을 통해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포츠를 매개로 양국 청소년이 우호를 다지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교류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 이번 교류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이 기간 양국 합동훈련, 종목별 공식경기, 친교와 문화탐방 등으로 교류 내용을 구성했다. '한돌'을 활용한 바둑 종목 합동훈련은 지난 21일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익산시 웨스턴라이프 호텔 쓰담·도담홀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양국 바둑 종목 참가 학생 및 지도자 각 6명씩 총 12명이 참여했다. 특히 '한돌' 훈련은 프로기사급 AI와 대국을 펼치는 '한돌 챌린지'와 9단계 레벨 중 자신의 기력에 맞는 단계를 선택해 대국하는 아마추어급 '한돌 레벨테스트'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이 각자의 기력에 맞춰 훈련하고, 대국 과정에서 스스로 실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합동훈련을 마친 양국 학생들은 어제(22일)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오늘 오전 본격적인 공식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돌'은 NHN이 1999년부터 '한게임 바둑'을 통해 축적해 온 방대한 이용자 기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AI 바둑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9년에는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 상대로 지목돼 3전 2승으로 승리했다. 이후에도 다양한 수읽기 알고리즘 연구 성과를 접목하고 학습을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고도화됐다는 평가다. 한국 참가 학생 심효준(서울 성서중) 군은 “한돌 AI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했다”라며 “다양한 기력대와 대결할 수 있고, 나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어서 앞으로도 한돌 AI를 활용하고싶다”고 전했다. 중국 참가 학생 왕 요우송(王宥淞, 하이난 화교중) 군은 “한돌 AI는 바둑 훈련용으로 매우 좋았으며, 친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라며 “이번 교류를 통해 중국과 한국의 친구들과 같이 공부하면서 배울 수 있어서 의미가 깊었다”고 덧붙였다. 소형석 대한체육회 청소년체육부장은 “바둑은 다른 종목보다 정적인 편이라 훈련 프로그램을 어떻게 구성할지 고민이 있었는데, AI를 활용한 훈련 프로그램이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다른 종목에도 AI를 활용한 훈련 프로그램을 도입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7.23 10:02이도원 기자

방미심위, 온라인상 아동청소년 폭력 영상 중점 모니터링 실시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22일부터 SNS와 인터넷 개인방송 등에서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아동청소년 대상 폭력 영상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에 나선다. 싸움이나 폭행을 게임처럼 유도하면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잔혹한 폭력 영상이 피해자의 신원을 노출하는 2차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 나아가 이러한 폭력 행위에 판돈이나 유료거래 등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되는 실태를 고려해 모니터링이 추진됐다. 방미심위는 “아동청소년 대상 폭력 영상의 유통은 피해자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길 뿐 아니라, 사회 전반의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무너뜨리는 심각한 해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발된 폭력 영상에 대해서는 삭제·접속차단 등 시정요구를 신속히 진행하고, 관련 영상의 확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주요 인터넷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모니터링 강화 및 자율규제 조치 등 협력을 요청하고 경찰 등 수사기관에 적극적으로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6.07.22 15:49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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