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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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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다음은 틱톡…美앨라배마주와 아동안전 소송 합의종결

틱톡이 최대 3억 달러(약 4077억원)를 지급하고 새로운 이용자 보호조치를 도입하는 조건으로 미국 앨라배마주 정부가 제기한 아동안전 관련 소송을 합의 종결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은 스티브 마셜 앨라배마주 법무장관을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다. 이번 합의로 미국 여러 주가 틱톡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 중 처음으로 법정에서 심리가 열릴 예정이었던 앨라배마주 재판은 열리지 않게 됐다. 틱톡과 앨라배마주 사이 합의는 앞서 메타가 미국 대다수의 주와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합의를 체결한 지 한 달 만에 나왔다. 메타는 최대 180억 달러(약 24조 4620억원)를 지급하고 안전조치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스티브 마셜 앨라배마주 법무장관은 성명에서 "오늘은 앨라배마 부모들에게 매우 뜻깊은 날"이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독의 위험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보호 조치가 마련됐다는 사실에 오늘 밤 부모들이 보다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6 11:00박서린 기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성남 청소년·청년 창의교육 확대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영상 창작 등 성남 지역 청소년·청년 대상 창의교육을 확대한다.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은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과 성남 지역 청소년·청년의 창의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두 기관은 퓨처랩의 창의교육 역량과 재단의 청소년·청년 활동 전문성을 연계해 미래세대의 창의적 성장을 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운영 ▲미래교육 콘텐츠와 인적·물적 자원 연계 ▲교육 관계자 전문성 향상 등을 함께 추진한다. 양 기관은 앞서 올해 상반기 청소년이 AI를 창작 도구로 활용해 직접 영상을 제작하는 '청소년 AI 영상 창작 워크숍'을 공동 운영했다. 워크숍에서 제작된 청소년 작품 가운데 5편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에 출품됐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존 AI 영상 창작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성남 지역 진로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수도 준비하는 등 교육 현장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오숙현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실장은 “퓨처랩의 창의교육이 더 많은 지역 청소년과 청년에게 닿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과 협력해 미래세대가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창의 환경을 지속해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09.22 16:45이선민 기자

"개별 게시물 규제만으론 한계"…플랫폼 책임 강화 목소리↑

온라인 불법·유해정보 확산에 대응하려면 개별 게시물을 삭제하는 사후 조치에서 벗어나 플랫폼에 위험평가와 완화 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플랫폼이 추천 알고리즘과 중독 유발 설계 등 서비스 전반의 위험을 점검하도록 하는 동시에 부당한 게시물 삭제나 계정 정지에 이용자가 이의를 제기할 절차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삭제만으론 부족하다…플랫폼 위험평가·이용자 구제 필요 16일 국회에서 열린 '온라인 안전법 제정 토론회'에서 신미용 변호사는 현행 온라인 불법정보 규제가 개별 게시물의 내용과 게시자를 사후적으로 규율하는 데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최초 정보 게시자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지에 대한 규정이 전혀 없다”며 “불법정보와 권리침해정보는 개념상 경계가 혼동스러운데 규율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은 이용자가 대규모 플랫폼에 불법·허위조작정보를 직접 신고하고 조치 결과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자는 신고·처리·이의신청 현황 등을 6개월마다 공개해야 한다. 신 변호사는 이 자료를 온라인 공간의 위험성을 평가하고 사업자의 대응을 감독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유럽연합(EU)과 영국, 호주처럼 개별 콘텐츠를 사후 삭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플랫폼의 시스템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EU 디지털서비스법(DSA)은 초대형 플랫폼이 불법 콘텐츠뿐 아니라 기본권과 선거, 공공 안전, 미성년자 보호에 미치는 위험을 평가하고 이를 줄이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신 변호사는 “우리도 개별 정보에 일일이 사후 조치하는 방식을 극복하고 당국과 사업자, 이용자가 함께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보호 대책으로는 일률적인 이용 금지보다 연령별 접근 제한과 플랫폼 설계 규제를 병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신 변호사는 “모든 아동·청소년에게 접근 금지 일변도의 정책을 펴는 것은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할 가능성이 있고 실효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아주 낮은 연령의 아동은 접근을 제한하되 다른 청소년에게는 중독을 유발하는 설계를 규제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김주현 변호사는 온라인 안전법에 플랫폼의 위험관리 의무뿐 아니라 이용자가 플랫폼의 판단에 불복할 수 있는 권리도 구체적으로 담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변호사는 “현재는 플랫폼이 규칙을 만들고 해석하고 집행하는 주체가 모두 같다”며 “디지털 공간에서 실질적 법치주의를 어떻게 보장할지가 온라인 안전법의 중요한 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성착취물 피해자의 신고를 플랫폼이 방치하는 경우와 공익적인 언론 보도를 부당하게 삭제하는 경우를 모두 바로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삭제 실적만으로 사업자를 압박하면 사업자는 당연히 삭제부터 하려고 할 것”이라며 “피해 방치와 부당한 삭제를 함께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플랫폼이 게시물 삭제나 계정 정지의 구체적인 이유를 이용자에게 통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어떤 콘텐츠를 제한했는지, 어떤 사실을 근거로 판단했는지, 자동화된 결정인지, 법률과 약관 가운데 무엇을 위반했는지를 명확히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플랫폼 내부 이의신청과 별도로 독립적인 외부 분쟁 해결 절차도 필요하다고 봤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외부 분쟁해결기구는 메타·틱톡 관련 분쟁 1800여건을 검토했으며, 처리가 끝난 사건의 52%에서 플랫폼의 판단을 뒤집어 콘텐츠나 계정을 복원했다. 김 변호사는 “내부 이의신청이 같은 답변을 한 번 더 받는 절차가 돼서는 안 된다”며 신청 주체와 심사기관, 비용, 처리 기간 등을 법률에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별 사건의 처리 결과는 플랫폼의 반복적인 오류를 개선하는 데 활용하고, 제도의 성과도 삭제 건수가 아닌 피해 중단과 부당한 제한의 복원 속도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보호하되 정보 수집 최소화…기존 법과 조율 과제 이어진 토론에서는 온라인 안전법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아동·청소년의 연령 확인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기존 법체계와의 중복을 피하도록 세부 기준을 정교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플랫폼의 책임 강화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이나 중복 규제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신용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신기술개인정보과장은 아동·청소년 보호를 위한 연령 확인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지 않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과장은 “서비스의 위험과 보호 목적에 따라 연령 확인 수준을 정하고 서비스 제공자에게 전달되는 정보는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18세 이상인지 확인할 때는 그 결과값만 보내면 되지 생년월일 전체를 전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연령 확인을 위해 수집한 얼굴이나 행태정보가 다른 목적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경계했다. 신 과장은 “연령 확인을 위해 수집한 정보는 목적을 제한해 활용해야 한다”며 확인이 끝나면 즉시 폐기하고, 잘못된 연령 판정을 이용자가 바로잡을 수 있는 절차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천우 법무법인 유한 LKB평산 파트너 변호사는 기존 정보통신망법과 새 온라인 안전법의 관계를 명확히 정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개정된 정보통신망법에 이미 DSA의 일부 요소가 도입된 만큼 규제가 중복되거나 이용자와 플랫폼 사업자에게 혼선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변호사는 “궁극적으로는 기존 체계를 전면적으로 재편하고 통합해 일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단번에 전환하기 어렵다면 두 체계가 중첩되지 않도록 섬세하게 다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안전 규제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플랫폼이 특정 표현을 선택하고 증폭하는 현재의 온라인 환경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 박 변호사는 “표현의 자유가 혐오할 자유를 정당화하는 논거로 쓰이는 측면이 있다”며 “누구의 자유와 권리가 침해되고 어떤 플랫폼 구조가 혐오와 적대를 증폭시키는지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9.16 17:25김민아 기자

카카오, '2026 아동·청소년 온라인 안전 포럼' 열었다

카카오는 온라인 환경에서의 디지털 안전망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26 아동·청소년 온라인 안전 포럼'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포럼은 지난 15일 카카오 제주 오피스에서 진행됐다. ▲카카오 ▲십대여성인권센터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공동주최하고 ▲성평등가족부 ▲케링 재단이 후원했다. 현장에는 ▲정부 ▲학계 ▲시민단체 ▲플랫폼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카카오와 십대여성인권센터가 2024년 9월 맺은 '아동·청소년 성보호 정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2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양측의 협업 성과를 돌아보고 변화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기조발표는 이안 드레넌 글로벌 아동 온라인 안전 협력체 위프로텍트 글로벌 얼라이언스 사무총장이 맡았다. '아동 온라인 안전을 바라보는 새로운 글로벌 시각'을 주제로 글로벌 대응 흐름을 소개했다. 이어 임하진 십대여성인권센터 모니터링팀 활동가는 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아동·청소년 성착취 실태와 현황을 발표했다. 이다미 카카오 청소년 보호 담당자는 현장의 전문성과 플랫폼의 실행력을 결합한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카카오와 십대여성인권센터는 2024년 하반기부터 정기적으로 협의하고 상시 핫라인을 운영해 왔다. 현장에서 확인된 새로운 성착취 위험 양상과 은어·우회 표현을 공유해 금칙어 관리와 서비스 운영정책 개선에 활용했다. 신고자에게 십대여성인권센터의 전문 상담을 안내해 플랫폼 신고를 피해 지원으로 연계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십대여성인권센터는 지난해 카카오가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관련 정책 위반 이력이 있는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을 영구 제한할 수 있도록 운영정책을 강화한 점을 선도적인 성과이자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했다. 새로운 성착취 은어와 우회 표현에 대응한 것도 주요 변화로 꼽았다. 향후에는 플랫폼 간 공조와 전문 모니터링·상담 인력을 확대하고 피해 아동·청소년의 회복을 위한 지원 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양측은 포럼에서 '더 안전한 온라인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약속'이라는 공동선언문도 발표했다. 서비스 설계 단계부터 아동·청소년 안전을 고려하고 현장에서 파악한 위험과 피해 양상을 기술 및 보호체계 개선으로 연결하기로 했다. 포럼을 지속적인 협력의 장으로 발전시키고 정부·기업·시민사회·국제기구 간 연대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종합토론에서는 민관 협력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다뤘다. ▲조진경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가 좌장을 맡았으며 ▲김기범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교수 ▲유나겸 성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박정식 성평등가족부 폭력예방교육과장 ▲이연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가족인구연구부장 ▲손성희 카카오 청소년보호책임자가 참여했다. 홍신 카카오 ESG협력 성과리더는 "아동·청소년 디지털 안전은 서비스 전반에서 지켜져야 할 기본적인 책임이며 카카오는 이 같은 신념 아래 관련 정책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시민사회 등 다양한 주체들과 협력을 이어가며 아동·청소년이 안심하고 디지털 세상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6 10:59박서린 기자

문체부 인사 '전문성' 잇따라 도마…검증 시스템에 물음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예술기관장 인사를 둘러싼 전문성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 논란의 초점도 개별 인사의 적격성 여부를 넘어 문체부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어떤 기준과 절차로 검증하고 있는지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16일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를 비롯한 공연예술계 8개 협회와 개인·단체 332곳은 어연선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초대 단장 겸 예술감독의 임명을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지난 11일 어 전 광명문화재단 대표를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초대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임명했다. 어 신임 단장은 대학 시절 마당극을 시작해 극단을 운영했고 세종문화회관과 광명문화재단 등에서 근무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임명 반대 측은 어 단장이 어린이·청소년 연극 분야를 대표할 만한 전문성과 경력을 갖췄는지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당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전문가들이 다수 존재하는 상황에서 예상 밖의 인물이 선임되면서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문제는 문체부 산하 기관장 인사 논란이 반복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4월에는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개그맨 출신 서승만 씨가 임명되면서 야권은 대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이력을 들어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황교익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인사도 비슷한 논란을 낳았다. 황 원장은 과거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할 당시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됐다가 보은 인사 논란 끝에 사퇴한 전력이 다시 거론됐다. 국립오페라단장에 임명된 박혜진 단장은 서울시오페라단장 재임 당시 공연 리허설 중 다친 뒤 사망한 합창단원 안영재 씨 사고를 둘러싸고 예술계의 반발을 샀다. 이에 박 단장은 취임 이후 첫 간담회에서부터 자신을 둘러싼 일부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국립발레단에서는 단장 선임이 이뤄지기도 전에 단원들이 이례적으로 집단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 장관이 허황된 루머라고 일축했으나 단원들이 인사 발표 전부터 공개 행동에 나선 것은 문체부의 인사 절차에 대한 현장의 신뢰가 약해졌음을 보여준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평가다. 문화예술기관은 장르별 창작 구조와 제작 환경, 예술가의 고용·계약 방식이 서로 달라 수장에게 요구되는 전문성도 기관마다 다르다. 그럼에도 인사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정부와 여권이 내놓은 설명은 후보자의 포괄적인 문화예술 경력이나 임명 이후 성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데 머물렀다. 선정 기준과 후보 검증 과정이 충분히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결과로 평가해야 한다는 설명은 현장에서 의구심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있는 이유다. 최 장관은 지난 4월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연이은 기관장 인사 논란을 두고 “염려를 끼친 점은 인사권자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 장관은 “인사에는 나름의 이유가 다 있었다”며 임명된 기관장이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기대와 다른 방향이라면 그에 맞는 조치를 하겠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문화예술계에서는 기관장 인사가 한 기관의 사업 방향과 예산 배분, 창작 환경에 장기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임명 이후의 성과만으로 적격성을 판단해서는 늦다는 목소리도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인사를 둘러싼 반발이 임명 철회 요구를 넘어 문체부 인사 시스템 전반에 대한 문제 제기로 확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체부가 개별 후보자의 경력을 해명하는 수준을 넘어 산하 기관장에게 필요한 전문성을 어떻게 정의하고 검증할 것인지 구체적인 원칙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문체부 측은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초대 단장 인사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026.09.16 10:53이선민 기자

컴투스,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오른 청소년 야구 대표팀에 축하 전해

대한민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8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가운데 컴투스가 대표팀에 축하의 뜻을 전했다. 컴투스는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대표팀을 격려하고 관련 지원 성과를 15일 밝혔다. 정윤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일본을 2대 0으로 제압하고 2018년 이후 8년 만에 통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컴투스는 대회 기간 청소년 대표팀의 도전 과정을 알리기 위해 SBS스포츠와 협력해 경기 중계를 후원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슈퍼라운드와 결승전 경기를 SBS스포츠 채널과 '컴투스프로야구' 및 'Off the TV' 공식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했다. 특히 한일전으로 치러진 결승전 중계는 유튜브 동시 시청자 수 16만명에 육박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컴투스프로야구' 시리즈 내에서 응원 이벤트와 우승 기념 게임 재화 지급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현장 지원도 병행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송병준 컴투스 의장은 대한민국 선수단 단장 자격으로 대만 현지를 직접 찾아 선수단 컨디션 관리와 운영을 지원했다. 컴투스는 프로야구를 넘어 유소년 및 아마야구 전반의 발전을 돕기 위한 야구 문화 후원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2026.09.15 09:48진성우 기자

문체부,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단장에 어연선 씨 임명

어연선(59) 전 광명문화재단 대표가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최휘영 장관이 11일 어연선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9년까지 9월까지 3년이다. 어 신임 단장은 공연 연출가이자 예술 행정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덕성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학사 및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연극예술학 석사를 취득하고 세종문화회관 공연기획팀장·예술단협력팀부장, 극단 대표, 광명문화재단 대표 등을 지냈다.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은 2011년에 국립극단 내 어린이청소년극 연구를 위해 설립됐던 어린이청소년연구소로 출범했다. 이후 어린이 청소년 관객을 위한 공연제작과 연구개발의 전문성 확보, 학교·지역 협력 강화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지난해 독립된 별도 극단으로 분리해 개편됐다. 최휘영 장관은 “신임 단장 겸 예술감독이 그동안 축적해 온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수 어린이·청소년극을 개발하고, 연극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등 국립어린이청소년극단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6.09.11 16:46이도원 기자

친구처럼 다가온 'AI 캐릭터챗'…청소년 지킬 '보호자'는 어디에

친구나 연인처럼 대화하는 인공지능(AI) '캐릭터챗'이 청소년 일상으로 파고들고 있다. AI가 단순한 대화 도구를 넘어 감정을 의지하는 상대가 되면서 청소년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AI 업계 등에 따르면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캐릭터챗 '크랙'은 모바일인덱스에서 지난달 10대 이용자가 25만7635명으로 전체 월간활성이용자(MAU)의 47.8%를 차지했다. 이용자 절반가량이 청소년인 셈이다. 크랙은 이용자가 가상의 AI 캐릭터와 지속적으로 대화하는 서비스다. 캐릭터마다 성격과 관계, 세계관이 설정돼 있어 정보를 묻고 답을 받는 일반적인 생성형 AI와 달리 친구나 연인처럼 관계를 맺고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캐릭터챗은 이용자의 말을 기억하고 감정에 맞춰 반응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AI 이용과 차이가 있다. 사람과 달리 언제든 대화를 받아주고 갈등이나 거절에 따른 부담도 적어 현실의 인간관계보다 AI와의 대화를 편하게 느낄 가능성이 있다. 김봉제 서울교대 AI가치판단디자인센터장은 "과거 백과사전은 아무리 많은 지식을 제공해도 이용자와 정서적으로 교류하지 않았다"며 "지금의 AI는 지식을 제공하면서 감정에도 반응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의지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가 사람보다 편하고 정서적인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느끼면 AI와의 관계에 더 치우칠 수 있다"면서 "나아가 굳이 사람과 대화할 필요가 있느냐고 생각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는 이미 청소년의 고민 상담 상대로 활용되고 있다. 초록우산이 지난 3월 전국 만 14세 이상 아동·청소년 3300명을 조사한 결과 약 33%가 힘들거나 우울할 때 생성형 AI 챗봇에 고민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위험한 질문에 AI가 답변을 내놓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자해·자살이나 불법·폭력·성적 내용 등을 AI에 질문한 청소년 가운데 평균 52%는 실제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에 뤼튼은 청소년 보호책을 내놨다. 회사는 2027년 초부터 크랙 청소년 이용자의 하루 이용시간을 최대 3시간으로 설정하고 월 결제한도를 10만원으로 제한할 예정이다. 한도를 넘으면 보호자 인증과 동의를 거쳐야 한다. 콘텐츠 생성 정책과 연령 등급 관리, 작품 검수, 검색·추천 제한, 신고·차단 기능도 손본다. 추가 필터와 안전 시스템 프롬프트를 적용해 유해한 대화가 생성되는 것을 줄일 계획이다. 문제는 이 같은 보호조치의 기준과 수준을 개별 사업자가 스스로 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청소년이 AI와 어떤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 자해·성적 내용 등 위험한 질문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공통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캐릭터챗의 위험을 이용시간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박형빈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AI에 생각과 판단을 맡기는 '인지의 외주화'에 이어 감정적인 교류까지 AI에 기대는 '정서의 외주화'도 나타날 수 있다"며 "청소년에게 AI를 무조건 쓰지 못하게 하기보다 연령에 맞는 안전 기준을 두고 스스로 판단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장치가 함께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소년들이 요구하는 보호장치 역시 이용시간보다 대화 내용에 집중됐다. 초록우산 조사에서 개인정보 입력 제한을 꼽은 응답자가 39.7%로 가장 많았고 위험한 질문·답변 차단이 28.9%로 뒤를 이었다. 위기 상황에서 상담기관 자동 연계는 11.8%였지만 이용시간 제한은 6.2%에 그쳤다. 호주는 청소년 보호를 사업자의 자율조치에 맡기지 않고 법적 의무로 묶는 작업에 들어갔다. 호주 정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AI 챗봇과 온라인 게임, 앱 등 디지털 서비스 사업자가 18세 미만 이용자를 보호하도록 하는 '디지털 주의의무' 법안 초안을 공개했다. 호주는 이미 16세 미만의 소셜미디어 계정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에는 AI 챗봇까지 보호 범위를 넓혀 중독을 유발하는 기능이나 자존감에 악영향을 미치는 서비스 설계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할 책임을 사업자에게 부과한다. 사업자가 문제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비스의 위험을 미리 찾아 줄이도록 한 점이 핵심이다. 사업자는 위험요인을 식별·완화하고 어떤 조치를 했는지 기록해야 한다. 의무를 위반하면 최대 1억 920만 호주달러(약 1052억 66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애니카 웰스 호주 통신장관은 "기술기업들이 자사 제품과 기능으로 발생하는 피해에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자동차와 식품, 가전제품에 안전 기준이 있는 것처럼 온라인 서비스에도 기본적인 안전 기준을 두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제 관련 제도를 마련하는 단계다. 미성년자의 연령·본인 확인과 법정대리인 동의, AI 챗봇 이용 방법과 시간 제한, 자해·자살 등 고위험 상황에 대한 대응체계 등을 담은 '우리 아이 AI 안심 패키지법'이 지난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다. 정부 차원의 기술적 보호장치도 준비 중이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아동·청소년 유해정보 심의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AI 서비스에 적용할 필터링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혜숙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인공지능이용자보호과장은 "사업자들이 아동·청소년 유해정보를 걸러내고 싶어도 무엇을 유해정보로 봐야 하는지 기준을 잡기 어려울 수 있다"며 "축적된 유해정보 데이터를 기준으로 삼아 기존 서비스에 가드레일처럼 붙일 수 있는 모듈형 필터링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이용자의 연령을 확인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본인확인 제도를 활용해 사업자가 이름이나 생년월일 등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받지 않고 이용자가 성인인지 아동·청소년인지만 확인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전문가들은 기술적인 안전장치와 함께 아동·청소년 대상 AI 서비스가 지켜야 할 법적 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업자마다 자체 기준을 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연령별 이용 기준과 정서적 의존을 줄이는 설계, 사고 발생 시 대응 등 공통된 보호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앞서 아동·청소년 대상 AI 서비스를 별도로 고려한 제도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기본법과 시행령, 관련 가이드라인의 중심축을 잡아야 한다"며 "교육부는 AI 리터러시와 학교 현장 적용 기준을 마련하고 법무부는 피해 구제와 책임, 법적 규제 기준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9.11 15:03김동원 기자

10대 청소년 85%가 주 2회 이상 AI 쓴다

10대 청소년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일주일에 2회 이상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부뿐 아니라 제품을 살지 말지 결정하는 과정까지 AI를 활용하는 반면, AI로 제작한 광고에는 절반 가까이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CJ메조미디어는 생성형 AI 환경에서 성장한 10대의 미디어·소비 행태를 분석한 '젠-AI(Gen-AI)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조사는 서울과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15~18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CJ메조미디어는 이들을 생성형 AI를 일상적으로 접하며 성장한 'AI 네이티브 세대'로 정의했다. 매년 10~50대의 미디어 이용과 광고 소비 행태를 연령별로 분석했던 기존 타깃 리포트와 달리, 이번에는 AI 네이티브라는 특정 페르소나를 중심으로 생활과 콘텐츠 소비, 구매 결정, 광고에 대한 반응을 분석했다. 10명 중 8명 이상 AI로 공부…즉각적인 답변 선호 조사 결과 응답자의 85%가 생성형 AI를 주 2회 이상 사용했다. 특히 교과 공부에 주 1회 이상 AI를 활용한다는 비율은 86%에 달했다. 학습 과정에서 AI를 사용하는 용도는 문제 풀이가 42%로 가장 많았다. 내용 요약·정리가 41%, 개념 설명이 34%로 뒤를 이었다. AI를 공부에 이용하는 이유로는 즉각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다는 응답이 61%로 가장 높았다.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질문할 수 있다는 응답은 59%, 쉽게 설명해 준다는 응답은 40%였다. 정보를 찾는 방식에서도 AI가 기존 검색엔진을 빠르게 따라붙었다. 정보 탐색 채널 이용 비중은 검색엔진 55%, AI 45%로 조사됐다. 이용하는 AI 서비스는 챗GPT가 82%, 제미나이가 77%였으며 AI가 제공하는 답변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39%였다. AI 활용은 상품 구매 과정까지 이어졌다. 응답자의 82%가 제품을 구매하기 전 AI로 관련 정보를 찾아본 경험이 있었고, AI가 추천한 상품을 실제 구매한 경험이 있다는 비율도 40%를 기록했다. 제품의 특징이나 가격을 알아보는 수준을 넘어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단계에서도 AI의 의견을 참고하는 이용 행태가 나타났다. AI는 쓰지만 AI 광고는 싫다…48% 부정 평가 일상에서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AI로 제작된 광고에 대한 평가는 냉담했다. 응답자의 85%는 AI 광고를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접한 광고 분야는 뷰티·화장품 27%, 여행 24%, 식음료 23% 순이었다. 하지만 AI 광고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반대로 부정적인 평가는 48%로 긍정 평가의 3배에 달했다. 긍정적으로 본 이유로는 신선하다는 점이 꼽힌 반면, 부정 평가에서는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주요 이유로 나타났다. 광고에 등장하는 소재에 따라서도 선호도가 갈렸다. 자연 풍경을 활용한 AI 광고 선호도는 32%, 애니메이션·캐릭터는 28%였다. 반면 실제 사람처럼 구현한 인물은 16%, 유명인을 표현한 콘텐츠는 12%에 머물렀다. CJ메조미디어는 AI 기술 자체의 새로움을 강조하기보다 AI로 제작했더라도 이용자에게 자연스럽고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콘텐츠 전략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검색부터 AI 답변까지…SEO·AEO·GEO로 광고 전략 확대 10대의 정보 탐색과 구매 과정에 AI가 들어오면서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전략도 검색엔진을 넘어 AI 답변 영역까지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CJ메조미디어는 기존 검색 결과에서 브랜드 노출을 높이는 검색엔진 최적화(SEO), AI가 이용자의 질문에 답할 때 브랜드를 후보로 제시하도록 만드는 답변 엔진 최적화(AEO), 생성형 AI 답변에서 브랜드 정보가 노출되고 출처로 활용되도록 하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봤다. 리포트에서는 AI 답변의 인용이나 출처에 포함된 브랜드의 웹 트래픽이 최대 388% 증가한 사례도 제시됐다. 검색 결과 상단을 차지하는 데 집중했던 기존 마케팅에서 AI가 어떤 브랜드를 답변에 포함하고 출처로 인용하는지까지 관리 대상이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광고업계도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광고 에이전시는 AI에서 브랜드가 얼마나 노출되고 신뢰할 만한 출처로 인용되는지를 분석하는 GEO 컨설팅을 내놓고 있다. 미디어 사업자는 AI 검색과 대화 과정에 맞춘 광고 상품을 개발하고, 브랜드들은 AI 플랫폼에 자체 앱이나 연동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확대하고 있다.

2026.09.11 10:08박수형 기자

메타 "청소년 SNS 중독 방지책, 韓 정부와 논의할 것"

메타가 한국에서도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정부와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에서 논의된 '하루 2시간' 이용 제한을 포함해 한국 환경에 맞는 청소년 보호 방안을 정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적용해 온 청소년 계정 보호 기능은 스레드까지 확대한다. 청소년 계정 관리 기능, 확대 적용…늦어도 18일까지는 완료 필립 추아 메타 아시아태평양 정책 총괄은 10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스크린 스마트 라운드테이블'에서 미국에서 논의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하루 2시간 이용 제한을 두고 “한국에서 어떤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지 정부와 합의할 의향이 있다. 향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추아 총괄은 메타가 청소년 보호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청소년 계정'의 핵심 기능과 사용법에 대해 소개하고, 스레드에 새롭게 도입되는 보호 조치를 발표했다. 청소년 계정은 만 14세 이상 19세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락 대상·상호작용 제한, 연령에 적합한 콘텐츠 표시, 시간 제한 알림 등의 기능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모드다. 해당 계정은 관리 감독 기능도 제공한다. 보호자는 가족 센터에서 일별 앱 사용 시간 확인·설정,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사용을 제한하는 야간 수면 모드, 게시물 태그 범위 등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보호자는 자녀의 개인정보 보호 및 콘텐츠 관련 주요 설정에 대한 직접적인 승인 권한도 갖게 된다. 청소년 계정의 관리 감독 기능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에 이어 스레드까지 다음 주부터 확대 적용되며, 회사는 늦어도 오는 18일에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같은 메타의 청소년 보호 조치는 지난달 말 미국에서 합의한 SNS 중독 소송과 맞닿아있다. 당시 메타는 청소년 SNS 중독 문제와 관련해 미국 주 정부들이 제기한 대규모 소송을 끝내기 위해 최대 180억 달러(당시 약 28조8000억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앞서 메타는 인스타그램 청소년 계정의 콘텐츠 노출 기준을 13세 이상 영화 등급 기준으로 맞췄다. 다만, 12세와 15세 이상으로 나뉜 국내 영화 등급 기준에서는 12세와 크게 차이를 두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추아 총괄은 “기본적으로 규정을 위반하는 콘텐츠는 삭제하고 있으며 청소년 연령에 적합하지 않은 콘텐츠는 보여주지 않는다는 의미”라면서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13세 이상 기준은 한국의 12세 이상 기준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은 국제적인 기준과 비교했을 때 신체 노출이나 선정성에 조금 더 엄격한 편”이라며 “(타국가와 한국 사이에)자사가 (정책을)적용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없다”고 부연했다. “청소년기 SNS 사용 연습 단계로 봐야…부모는 멘토링 역할로” 현장에서 진행된 패널토의에서는 SNS 사용 과정에 있어 청소년기를 연습 단계로 보고, 부모의 역할이 모니터링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멘토링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방종임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오프라인에서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터놓고 말하지만 올라인에서의 문제는 아이 스스로도 부모도 어떻게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서로 안 보고 싶어 한다”며 “음지화하는 경향이 많다. 어차피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SNS를 사용할 텐데 그 부분에 대한 연습과정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연 한국외대 상담·UX 심리학 교수는 “만약 상처가 되는 댓글이 있다면 어떤 부분이 아이에게 상처가 되는지 얘기를 들어보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안전 기능도 신고하기, 차단하기 등 여러 옵션을 알려주고, 아이가 그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 수 있는지 스스로 선택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부모의 멘토링이 중요하다”며 “부모가 모니터링하는 관계가 아니라 SNS 사용에 대해 멘토링 할 수 있는 관계를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9.10 16:22박서린 기자

컴투스, 스포츠 방송 협업으로 유소년 야구 후원 확대…SBS스포츠와 중계 파트너십

컴투스가 SBS스포츠와 손잡고 한국 야구 유망주들의 국제무대 활약상을 안방에 전달한다. 컴투스는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SBS스포츠와 함께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 한국 대표팀 경기 중계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중계 대상은 이달 11일과 12일 진행되는 슈퍼라운드 및 13일 메달 결정전으로, SBS스포츠 방송 채널을 비롯해 'Off the TV', '컴투스프로야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시 송출된다. 중계 일정 중 핵심은 11일 오후 2시 30분(한국 시각) 치러지는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맞대결이다. 대만을 꺾는 등 3연승으로 예선 B조 1위를 차지한 한국 대표팀은 A조 1위인 일본과 결승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대만전 1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차기 신인 드래프트 유망주로 꼽힌 하현승 등 주요 선수들의 활약 여부도 관전 요소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송병준 컴투스 의장이 대한민국 선수단 단장으로 합류해 현장에서 선수단을 직접 지원하고 있다. 컴투스는 대표팀의 선전을 알리는 이번 중계 후원을 통해 청소년 야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환기하고 기초 종목 저변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송병준 단장은 "청소년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쌓는 경험은 선수 개인의 성장은 물론 대한민국 야구의 미래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라며 "선수단 단장으로서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중계가 선수들의 도전에 더 많은 국민의 응원이 모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컴투스도 야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함께 한국 야구의 미래를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2026.09.10 15:25진성우 기자

AI 손에 쥔 아동·청소년…정부, 이용자 보호체계 강화

정부가 인공지능(AI) 활용 확대와 함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안전장치 마련에 나선다. AI가 일상과 교육 현장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이용자를 보호할 제도도 함께 갖추겠다는 취지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생성 AI 시대 시민의 정신건강과 AI 리터러시 정책 과제' 토론회에서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AI 확산에 맞춰 이용자의 연령과 특성을 고려한 보호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AI 이용 기준을 마련하고 과기정통부는 과의존 예방·상담을, 방미통위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서비스 안전장치를 맡는 등 부처별 역할에 맞춰 대응책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학교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기준을 구체화한다. 올해 2학기 '교육 분야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학생과 교사가 상황별로 확인해야 할 사항을 체크리스트로 제시하고 AI 활용 수준에 따른 사례도 담을 예정이다. 서비스별 이용약관에 명시된 연령 제한도 학교 현장에서 적용한다. 김주영 교육부 인공지능교육진흥과장은 "대부분의 AI는 만 14세 수준 이하에 연령 제한이 있어 사실상 간접적으로 초등학생은 AI를 활용할 수 없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AI 교육에서는 윤리를 강화한다. 교육부는 생성형 AI 등장 이후 달라진 기술 환경을 반영한 초·중·고 AI 교육 운영안도 준비하고 있다. AI 원리와 활용에 더해 윤리를 별도의 내용 체계로 구성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AI 과의존에 대응한다. 지난달 발표한 AI 윤리 원칙을 토대로 이용자의 연령과 수준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예방 교육과 전문 상담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디지털 지원 체계에도 AI를 포함한다.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디지털배움터에서 AI 관련 교육을 확대하고 스마트쉼센터에서는 AI 과의존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준욱 과기정통부 디지털포용정책팀장은 "과거 인터넷 과의존, 스마트폰 과의존에 이어 이제 AI 과의존까지 다루고 있다"며 "AI 윤리 원칙에 맞는 수준별·연령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예방 교육이나 전문 상담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미통위는 AI 서비스에서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적 장치를 검토하고 있다. 서비스 가입자가 성인인지 아동·청소년인지 확인하되 개인정보 수집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기존 본인확인 제도를 활용해 사업자에게 구체적인 개인정보를 넘기지 않고 연령대 여부만 전달하는 방식이다. AI가 아동·청소년에게 유해한 답변이나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도록 걸러내는 기술도 추진한다.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가 유해정보를 심의하며 축적한 데이터를 데이터셋으로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AI 서비스에 적용할 필터링 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사업 예산은 정부안에 반영돼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김혜숙 방미통위 인공지능이용자보호과장은 "사업자들이 아동·청소년에 대한 유해정보 필터링을 잘하고 싶어도 그 기준이 무엇인지 모를 때 이 데이터가 중요한 기준이 될 수 있다"며 "기존 서비스에 가드레일로 붙여 쓸 수 있는 모듈형 필터링 시스템을 제공하고 사업자들이 가져다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박형빈 서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는 AI 이용에 따른 부작용을 아동·청소년만의 문제로 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에 생각과 판단을 맡기는 '인지의 외주화'와 감정적 교류까지 의존하는 '정서의 외주화'가 전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다"며 연령별 안전 기준과 AI 리터러시 교육을 제안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I 기술 개발과 윤리·이용자 보호 정책을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함께 다룰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조 의원은 "지금까지 국가AI전략위원회가 기술 개발에 주로 집중했다면 이제는 AI 윤리와 이용자 보호도 중요한 축으로 함께 다뤄야 한다"며 "기술과 윤리가 같이 발전해야 AI 시대에 적극적으로 AI를 활용하면서 사람들의 삶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10 13:57김동원 기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AI 영화 창작 지원 나서...참가자 모집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사장 권혁빈)은 AI 영화 창작 지원 프로그램 '프롬프트 투 필름(Prompt to Film)'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프롬프트 투 필름' 은 AI를 창작 파트너로 활용해 자신만의 단편영화를 완성할 청소년·청년 창작자를 지원하는 신규 프로그램이다. 퓨처랩이 지난 2년간 운영해 온 '청소년 AI 영상 창작 워크숍'을 고도화한 프로그램이다. 기존 워크숍이 교육에 무게를 뒀다면, 이번에는 실질적인 창작 지원과 영화제 상영까지 폭을 넓혔다. 창작자가 창작 생태계를 직접 겪어보게 하겠다는 취지다. 참가자는 약 4개월간 AI를 창작 파트너 삼아 자신만의 이야기를 한편의 영화로 만든다. 전문가 특강을 통해 스토리텔링 작성 노하우, AI 영화 창작 과정 공유, 제작 마일스톤 관리 노하우를 익힐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문역을 맡는 멘토로는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BIKY) 수석프로그래머 이상용 평론가, 2025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AI 영화부문 수상자 장권호 영화 감독, 영화 '삼식이 삼촌'의 신영식 영화 감독 등이 있다. 각각 스토리텔링 노하우부터 AI 제작 과정 전반을 세밀하게 지도할 예정이다. 또 참가자끼리 서로의 작품을 살피는 피어러닝, 영화 분석과 인사이트 공유 등 양질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한 활동도 병행한다. 영화 창작과 스토리텔링에 관심이 있는 만 16세부터 24세까지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는 내달 12일까지 퓨처랩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완성작은 내년 2월 내부 시사회에서 처음 공개한다. 우수작으로 뽑힌 작품은 내년 BIKY 스크린에 오른다. 오숙현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 실장은 "단순히 AI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시선과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내는 경험을 하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스크린 앞에 서기를 고대하는 창작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6.09.10 09:38이도원 기자

LG전자 임직원 봉사단, 미얀마서 교육환경 개선…"2년 연속 나눔 실천"

LG전자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라이프스굿(Life's Good) 봉사단'이 미얀마를 찾아 현지 저소득층 청소년 교육환경 개선 활동에 나섰다. LG전자는 라이프스굿 봉사단이 7~11일 미얀마 양곤 다케다 교육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다케다 교육센터는 저소득층 청소년 교육과 지역개발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방문했다. 봉사단은 센터 내 신관에 청소년 직업훈련 실습장과 휴게시설을 조성하고 내·외부 페인트칠과 벽화 그리기, 외부 담장 보수공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신관은 지난해 봉사단이 직접 신축 공사에 힘을 보탰던 건물이다. 올해는 내부 실습 시설까지 완비했다. 이번 활동에는 집 고치기 봉사 경험자, 벽화 공모전 수상자 등 재능을 지닌 임직원 30여 명과 LG전자 대학생 대외활동인 'ESG 아카데미' 우수 선발자 4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시설 보수 외에도 쌀과 치약 등 생필품 키트 400개를 제작해 인근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했다. LG전자는 2019년부터 아시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현지 법인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2025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봉사단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국내에서도 다양한 이웃 나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6.09.09 11:27전화평 기자

'AI 친구' 찾는 10대 수십만명…청소년 보호 입법 첫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이 청소년의 대화·정서 교류 수단으로 자리 잡으면서 미성년자의 AI 이용을 보호하기 위한 국내 법 제도화 논의가 첫발을 뗐다. 기존 방식으로는 즉각 대응하기 힘든 AI 의존 우려 관련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대응이다. 8일 국회에 따르면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대표발의한 '우리 아이 AI 안심 패키지법'이 상정될 예정이다. 지난 7월 초 소관 상임위원회인 과방위에 접수된 이후 진척이 없었던 법안이 정기국회 개막과 함께 상임위 안건에 올랐다. 우리 아이 AI 안심 패키지법은 국가 AI 정책에 아동·청소년 보호 내용을 반영하는 'AI 기본법' 개정안과 생성형 AI 챗봇 이용 과정에서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으로 구성됐다. 미성년자의 연령·본인 확인과 법정대리인 동의, AI 챗봇 이용 방법과 시간 제한, 대화 기록 및 관련 정보 제공 등의 보호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자살·자해나 약물, 성적 착취·학대 등 고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사업자가 신고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담았다. 특히 범용 AI 챗봇과 달리 AI 캐릭터와의 대화와 스토리텔링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앞세운 서비스에서도 청소년 이용 규모가 상당하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평균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스캐터랩의 '제타'가 129만명, 뤼튼테크놀로지스의 '크랙'이 53만명으로 각각 국내 AI 캐릭터 챗 분야 1·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기준 10대 이용자는 제타가 92만 3956명으로 전체 MAU의 58.3%, 크랙은 25만7635명으로 47.8%를 차지했다. 제타의 10대 이용자는 1월 71만 4390명에서 7개월 만에 29.3% 늘었고 크랙도 같은 기간 4.7% 증가했다. 청소년의 AI 이용은 정보 검색이나 오락을 넘어 대화와 고민 상담 등 정서적 교류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이 지난 3월 전국 만 14세 이상 아동·청소년 3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생성형 AI 챗봇을 정서적 대화 상대나 고민 상담 창구로 활용하는 이용 행태가 확인됐다. 실제 응답자의 약 33%는 힘들거나 우울할 때 생성형 AI 챗봇에 고민을 털어놓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자해·자살, 불법적·폭력적·성적인 내용 등을 질문한 청소년은 평균 약 6%였으며, 이 가운데 평균 52%는 실제 AI 챗봇으로부터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도 청소년 보호를 위한 자체 대응에 나섰다. 이날 크랙 운영사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청소년 보호 정책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뤼튼은 2027년 초부터 크랙의 청소년 이용자의 하루 이용 시간을 최대 3시간으로 설정하고 월 결제한도를 10만원으로 설정한다. 이를 초과할 경우 보호자 확인과 동의를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연령 확인과 콘텐츠·검색·추천 제한, 신고·차단 기능 등도 강화한다. 다만 청소년 보호를 단순한 이용 제한으로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록우산 조사에서 청소년들이 가장 필요하다고 꼽은 보호장치는 개인정보 입력 제한(39.7%), 위험한 질문·답변 차단(28.9%), 위기 상황에서 상담기관 자동 연계(11.8%) 등이었으며 이용시간 제한은 6.2%에 그쳤다. 우리나라 현행 법체계가 AI 챗봇의 구조적 위험과 미성년자 보호를 충분히 다루지 못한다는 점도 입법 논의의 배경이다. 기존 제도는 유해 정보나 콘텐츠를 사후적으로 규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어 이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관계를 형성하고 정서적 반응을 제공하는 AI 챗봇의 특성을 포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7월 발간한 'AI 챗봇의 위험에 노출된 아동·청소년' 보고서에서 AI 챗봇이 지속적인 상호작용과 기억, 감정적 유대 등을 통해 이용자에게 관계적 존재로 인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캐릭터 기반 AI 챗봇은 정서적 몰입을 강화해 청소년의 인간관계를 대체하거나 고립과 정서적 문제를 심화할 수 있어 서비스 설계 단계에서부터 위험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다. 박미애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 부회장은 초록우산의 '생성형 AI 챗봇 안전설계를 위한 이슈브리프'를 통해 "생성형 AI 챗봇은 이제 아동·청소년의 일상 깊숙이 자리 잡았다"며 "기술의 확산 속도에 비해 제도적 안전망은 현저히 뒤처져 있고 지금이 바로 사회적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6.09.08 15:30이나연 기자

온라인 청소년 급진화 확산에…EU "SNS 압박 수위 높여야"

미성년자가 테러 공격에 동원되는 상황에서 온라인상 청소년의 급진화를 방치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보다 강한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주장이 유럽연합(EU)에서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바르트얀 베흐터 EU 대테러 조정관은 “온라인 디지털 환경 전체가 어떤 면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위협이 연결되는 배양접시가 됐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SNS들이 할 수 있고, 해야 할 일이 많다”며 “(극단주의 콘텐츠를 규율하는 EU 현행 디지털 규정이) 현재 존재하는 모든 필요를 충족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흐터 조정관은 선의에 기반한 노력만으로는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문제에 집중한다는 측면에서 압박 수위를 보다 높일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어 “입법 측면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있을지도 모른다. 이를 배제하지 않는다”며 “다만 우리의 초점은 업계 전반과의 대화를 강화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10년간 EU에서는 대규모 테러 공격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극단주의 단체나 이와 유사한 수법을 사용하는 국가 세력이 온라인으로 포섭한 개인이 벌이는 소규모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베흐터 조정관은 테러 위협의 성격이 알카에다나 IS와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등 해외의 체계적이고 조직화된 테러 조직에서 훨씬 분산된 위협으로 변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공격에 연루된 미성년자와 어린 청소년의 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이를 셀프서비스 테러리즘이라고 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많은 청소년이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스스로 테러에 가담하기 시작한다는 의미다. 베흐터 조정관은 EU가 급진화 문제를 두고 오랜 기간 관련 업계와 대화를 이어왔지만, 성과는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과 같은 SNS는 이미 디지털서비스법(DSA)에 따라 EU에서 여러 의무를 지고 있다. 불법 콘텐츠를 삭제하고 중독을 유발하는 서비스 설계를 피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기업들도 자체적인 대응에 나섰다. 메타는 테러와 관련된 계정을 팔로우했던 이용자들에게 해당 계정이 삭제된 후 교육 자료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EU의 테러 콘텐츠 규정에 따라 SNS는 테러 콘텐츠로 확인된 게시물을 삭제해야 한다. 베흐터 조정관은 모호한 콘텐츠를 문제로 꼽으며 “테러 콘텐츠라고 명확하게 규정하기는 어렵지만 증오를 선동하는 콘텐츠”라고 지적했다. 미국에서는 유해 콘텐츠와 중독성 있는 서비스 설계를 둘러싸고 SNS 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메타는 180억 달러(약 24조 2046억원) 규모의 소송 합의의 일환으로 자사 SNS 앱에 새로운 안전 기능을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베흐터 조정관은 이와 유사한 소송을 유럽에서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면서도 “(플랫폼을 상대할 때) 압박과 대화를 병행하는 것이 아마 이상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6.09.07 13:19박서린 기자

"유해 콘텐츠 차단만으론 부족…청소년 보호, 플랫폼 설계부터 바꿔야"

SNS와 온라인 플랫폼이 아동·청소년 일상이 되면서 청소년 보호 정책도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사후 대응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추천 알고리즘과 과몰입을 유도하는 서비스 설계 자체가 새로운 위험 요인으로 떠오른 만큼, 플랫폼이 서비스 설계·운영 단계부터 위험을 평가하고 예방하도록 하는 '사전위험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윤금낭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 디지털안전센터장은 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청소년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사전위험평가가 평가 자체가 목적이 아닌 발견된 위험을 실제 안전 조치와 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한 수단이어야 한다”고 말하며 청소년 안전 조치에 관한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조인철, 한준호 의원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초록우산이 주최했으며 윤 센터장이 발제자로 나섰다. 현재 국내 10대 청소년의 인터넷 이용률은 99.9%이며, 이들이 직면한 온라인 위험은 유해 정보 노출에서 나아가 온라인 그루밍 위험, 스마트폰 과의존 및 과몰입과 같은 새로운 양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해외는 아동·청소년 어떻게 보호할까 지난해 최초로 16세 미만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용을 금지한 호주는 온라인 안전 위원회를 중심으로 예방·자율규율·감독·집행을 연계한 통합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또 소위 '세이프티 바이 디자인'이라고 불리는 설계에 의한 안전 모델을 통해 사업자에게 온라인 안전을 서비스 설계·개발·운영 전 과정에서 내재화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영국은 온라인안전법 2023을 바탕으로 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아동이 접근할 가능성이 있는 서비스에 아동 위험평가를 법적 의무로 부과했다. 해당 평가는 위험 식별, 위험 평가, 조치 결정·실행, 검토·업데이트 순으로 이뤄진다. 유럽연합(EU)은 디지털서비스법(DSA)에 기반한 시스템 위험을 사전에 평가 및 관리하는 규제체계를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 검색엔진에 강화된 위험 관리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특징이다. 위험 평가 결과를 구체적인 완화 조치로 연계하는 '평가-조치' 구조를 법적으로 의무화했다. 플랫폼 설계, 디지털 환경 위험 심화…사전위험관리 방식 필요 윤 센터장은 온라인 플랫폼의 알고리즘·추천 시스템 등 플랫폼 설계 자체가 디지털 환경에서의 위험을 심화시키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용자의 체류시간·자극·참여를 극대화하도록 최적화된 설계가 아동의 과몰입과 유해 콘텐츠 반복 노출을 유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청소년 보호 책임자 지정 등의 보호 체계가 있지만, 사후 대응 중심 체계로 위험을 사전에 식별하는 독립적 절차가 없다는 점을 한계로 꼽았다. 신고·삭제·차단 위주의 피해 구제 중심 운영과 서비스 설계 단계의 위험 예방 수단의 부재, 사업자 자율 안전관리 역량 점검 도구 및 이행 실적 공개와 보고 절차가 없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했다. 그는 아동·청소년이 이용하는 디지털 환경은 국내외 서비스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힘들다면서 추천 시스템과 이용자 간 상호작용 서비스의 기능·설계에서 발생하는 위험이 특정 국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봤다. 호주와 영국 등 해외에서도 서비스 설계와 운영 과정의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온라인 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이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윤 센터장은 “해외 제도를 그대로 가져오기보다는 각 사례에서 확인된 요소를 국내 환경에 맞게 재구성하는 방식이 적절하다”며 “평가 대상 및 적용 범위, 평가 영역·핵심지표, 평가 절차 및 운영 방식, 운영 체계·거버넌스를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전위험관리 필요성에 공감대…감독 체계·사업자 책임 강화 목소리도 이어진 토론에서 성욱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미디어전략그룹 연구위원은 호주에서 운영하는 설계에 의한 안전보다 큰 모델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성 연구위원은 “중요한 건 디테일”이라며 시행령 단계에서 위험 평가에 이어 중독 유발 기능 제한 등을 포괄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현기 초록우산 옹호사업본부 과장은 10대 청소년으로 SNS 플랫폼에 가입해 느낀 점을 공유하며 “(아동의 온라인) 위험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복잡해지고 여러 알고리즘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안전 설계를 위한 위험 평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입법 과정에서 아동 참여 문항으로 실효성을 높인 평가 도구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위험 평가에 대한 감독 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승혜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디지털경제연구원 리더는 청소년 SNS 중독 소송에서 합의금을 지급한 메타의 사례가 국제사회가 플랫폼에 책임을 묻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리더는 “좋은 취지에서 이뤄진 일이라도 그것이 유효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 한다”며 “SNS를 안전하게 설계한다는 광범위한 목표보다는 세부적으로 어떤 위험을 다루려고 하고, 무엇을 개선하려는지에 대해 다른 처방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석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디지털유해정보대응과장은 사전 위험 평가에서 EU와 같은 모델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김 과장은 “스스로 규제하도록 하고 문제가 생기면 강하게 사업자에게 책임을 지도록 하는 부분이 담겨있기 때문”이라며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기 전 사업자가 스스로 점검하고 평가하는 부분에 대해 고민해봐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2026.09.01 18:01박서린 기자

페북·인스타 청소년 하루 2시간만…메타, 美서 25조원 합의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아동·청소년에게 피해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국 주 정부들과 180억 달러(약 25조원) 규모 합의에 나섰다. 메타는 10년에 걸쳐 합의금을 지급하는 동시에 청소년의 하루 이용시간을 기본 2시간으로 제한하는 등 안전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은 메타와 미국 48개 주, 워싱턴DC 및 3개 미국령이 체결한 180억 달러 규모의 합의를 승인했다. 아동 안전과 관련한 메타의 소송 합의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이본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이번 합의에 대해 “금전적 구제뿐 아니라 문제가 된 소셜미디어 플랫폼의 부정적인 영향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업의 행동을 변화시키려는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포괄적인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메타는 합의 과정에서 법적 책임이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합의금은 향후 10년 동안 매년 분할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소송은 2023년 미국 29개 주가 메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들은 메타가 연방 및 주 정부의 아동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률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시작된 배심원 재판에서는 메타의 내부 문건이 집중적으로 공개됐다. 주 정부 측은 메타가 수년간 11~12세 이용자 수백만명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들의 이용을 막기 위한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소송 과정에서 확보된 수백만건의 내부 자료에는 연구 결과와 직원 이메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까지 전달된 채팅 기록 등이 포함됐다. 인스타그램의 한 내부 연구자료에는 청소년들이 플랫폼 이용에 대해 '중독자와 같은 서사'를 보인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에서는 메타가 청소년 안전 기능을 확대하는 데 소극적이었다는 전직 직원의 증언도 나왔다. 메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조지 볼리첸코는 새로운 안전 기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시험하고 적용하는 데 팀의 재량이 제한돼 있었다고 증언했다. 특히 밤 시간대 청소년 이용자의 알림을 차단하는 '콰이어트 모드'의 경우 기본 설정으로 적용하면 이용률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회사가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볼리첸코는 "당시 관리자로부터 안전 기능을 담당하는 팀이 향후 소송으로부터 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만큼 낮은 이용률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메타는 그동안 청소년 이용자 보호를 위해 상당한 자원을 투입해 안전 기능을 연구하고 개발해왔다고 반박했다.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책임자는 법정에서 “우리는 항상 청소년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메타는 청소년 계정의 안전 기능을 한층 강화한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합산해 하루 이용시간을 기본 2시간으로 제한하고 청소년이 이를 해제하려면 부모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알림을 차단하는 '나이트 모드'도 기본으로 활성화하고 부모나 보호자만 이를 해제할 수 있도록 한다. 학교 수업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알림을 차단하는 '스쿨 모드'도 적용한다. 청소년이 연속으로 15분 동안 플랫폼을 이용하면 이를 알리는 메시지가 표시되고 누적 이용시간이 60분과 90분에 도달했을 때도 별도의 알림을 제공한다. 청소년 프로필과 이들이 이용하는 다른 프로필에서는 '좋아요' 수도 숨긴다. 알고리즘 추천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피드를 선택하거나 동영상 자동재생 기능을 끌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외모에 과도한 변화를 주는 극단적인 메이크업 필터는 청소년이 이용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틱톡과 스냅, 유튜브 등 주요 경쟁 플랫폼이 비슷한 청소년 보호 조치를 도입할 경우 메타는 하루 이용시간 제한을 현재 합의한 2시간에서 1시간으로 추가 단축하기로 했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이번 합의를 다른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참고할 수 있는 좋은 청사진이라고 평가하며 다른 플랫폼에도 유사한 조치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다른 기업들이 동참하지 않을 경우 소셜미디어 산업 전반의 안전 조치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메타 역시 업계 전체가 청소년 보호 조치에 동참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CJ 마호니 메타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새로운 이용시간 제한과 나이트 모드, 학교 수업시간 이용 제한은 업계 전체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이라며 “이 체계는 모든 경쟁업체가 동참해야 제대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7 09:03김민아 기자

청소년 과몰입 막겠다던 메타…'휴식하기' 실제 이용 1% 미만

메타가 청소년의 인스타그램 과몰입을 막기 위해 도입한 '휴식하기(Take a Break)' 기능을 활성화하고 실제 휴식을 취한 청소년이 초기 전체 이용자의 1%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직 메타 직원은 이용시간 등 회사의 핵심 지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안전 기능 확대에 경영진이 소극적이었다고 증언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에서 데이터 과학자로 근무했던 조지 볼리첸코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볼리첸코는 2022년 4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인스타그램의 정신적 웰빙팀에서 근무했다. 볼리첸코가 입사 후 처음 맡은 업무 중 하나는 이용자가 일정 시간 이상 인스타그램을 이용하면 10분간 스크롤을 멈추도록 권고하는 '휴식하기' 이용률을 조사하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기본 설정이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기능을 활성화해야 하는 방식이었다. 조사 결과 청소년 이용자 가운데 '휴식하기'를 활성화한 뒤 실제 권고에 따라 10분간 휴식을 취한 비율은 0.165%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후 조사에서는 0.2%까지 높아졌지만 볼리첸코는 이를 “바다의 물 한 방울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메타는 기능 도입 당시 이와 다른 지표를 강조했다.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책임자는 2021년 '휴식하기'를 처음 선보이면서 초기 테스트 결과 알림을 설정한 청소년의 90% 이상이 해당 설정을 유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는 기능을 설정한 이용자 가운데 알림을 계속 켜둔 비율로, 전체 청소년 가운데 실제 휴식을 취한 비율과는 기준이 다르다. 볼리첸코는 안전 기능의 적용 범위를 넓히는 과정에서 경영진의 제약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소년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능을 고안하고 시험해 출시할 수 있도록 팀에 주어진 재량이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볼리첸코는 안전 기능의 낮은 이용률에 대한 우려를 관리자에게 전달했을 당시 “팀이 존재하는 이유 중 일부는 향후 소송으로부터 회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용률이 낮은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메타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젊은 이용자를 보호할 책임을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청소년과 부모가 과도한 플랫폼 이용을 관리할 수 있도록 안전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메타는 이후 18세 미만 이용자를 대상으로 안전 기능을 기본 적용한 청소년 계정을 도입했다. '휴식하기'를 비롯해 심야 시간대 앱 이용을 줄이는 기능 등이 기본적으로 활성화된다. 16세 미만 이용자가 이를 해제하려면 부모의 동의가 필요하다. 메타에 따르면 지난해 13~15세 청소년의 97%가 기본 제한 설정을 유지했다. 메타 측은 '휴식하기'의 실제 이용률이 낮더라도 영향을 받은 청소년의 절대적인 규모는 작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용률이 1% 미만이더라도 실제로는 수십만명의 청소년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볼리첸코는 반대신문에서 '휴식하기' 기능이 모든 청소년에게 유용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인정했다. 한 번에 장시간 이용하지 않고 하루 동안 여러 차례 짧게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는 이용자도 과도한 이용자로 분류될 수 있지만 이들에게는 휴식 알림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증언은 메타가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의도적으로 늘려 수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둘러싼 재판 과정에서 나왔다. 미국 여러 주 법무장관은 메타가 청소년을 플랫폼에 오래 머물도록 유도해 이익을 얻었다며 소비자보호법과 개인정보보호법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 정부들이 이번 소송에서 승소할 경우 메타는 소비자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률 위반에 따른 대규모 벌금을 부담할 수 있다. 법원이 청소년 보호를 위해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플랫폼 운영 방식을 변경하도록 명령할 가능성도 있다.

2026.08.26 09:40김민아 기자

"우리 아이 잘 가고 있나"…우버, 부모에 차량 내부 실시간 공개

우버가 10대 자녀의 차량 탑승 상황을 부모가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한다. 자녀가 어디를 이동하고 있는지 지도에서 확인하는 것을 넘어 실제 차량 내부 상황까지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다만 동승자가 원치 않게 영상에 노출될 수 있는 등 개인정보 보호를 둘러싼 우려도 나온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우버는 미국에서 '틴 계정(Teen Accounts)' 이용자를 대상으로 차량 내부 실시간 영상 스트리밍 기능을 선보였다. 별도의 차량용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식은 아니다. 운전자의 스마트폰 전면 카메라를 이용해 차량 내부 영상을 전송한다. 10대 이용자의 탑승이 시작돼 실시간 영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계정에 연결된 부모나 보호자에게 알림이 전송된다. 부모는 영상을 볼지 선택할 수 있다. 부모가 시청을 시작하면 운전자와 10대 이용자에게도 실시간 영상이 활성화됐다는 사실이 안내된다. 시청 권한은 해당 10대 이용자의 우버 계정에 연결된 부모나 보호자로 제한된다. 우버는 영상이 암호화되며 운행이 끝난 뒤에는 운전자와 청소년, 보호자 모두 영상에 접근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문제도 제기된다. 10대 이용자와 함께 다른 사람이 차량에 탑승하면 동승자 역시 영상에 나타날 수 있지만, 현재 해당 동승자만 영상에서 제외할 수 있는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기능은 현재 애틀랜타와 클리블랜드, 로드아일랜드 등 미국 9개 지역에서 제공되고 있으며 향후 수주 내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우버는 2023년 미국에서 틴 계정을 처음 선보인 뒤 50개국 이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기존에는 부모가 앱을 통해 자녀의 이동 경로와 운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번 기능 도입으로 차량 내부 상황까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2026.08.26 06:00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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