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5월부터 '천원의 아침밥' 개시
건국대학교는 5월부터 '천원의 아침밥'을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건국대 '천원의 아침밥'은 11월까지 약 7개월 간 총 1만2천여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밥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저렴한 가격에 쌀 위주 아침을 제공하기 위한 사업이다. 약 5천원의 식사에 학생과 정부·서울시가 각각 1천원씩 부담하며 학교가 나머지를 부담한다. 건국대는 해당 사업이 처음 시행된 지난 2017년에도 참여했다. 올해는 5월부터 11월 30일까지 약 7개월간 총 1만2천여명에게 '천원의 아침'을 제공한다. 19일 건국대는 '천원의 아침밥' 개시에 앞서 학생식당 현장을 살펴보고 학생과 만나는 간담회를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고민정 광진구 국회의원과 광진구의회 장길천 구의원, 김미영 구의원, 이동길 구의원, 서민우 구의원 등 지방의원, 건국대 전영재 총장, 오제중 학생복지처장, 김성용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 등 학교 측 관계자가 참석해 학생과 학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건국대에 재학중인 권순후 학생(정치외교학과 21)은 “지방에서 올라와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니 의식주가 생존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당하기 어려운 물가에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 학교에서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한다는 소식에 학교와 사회가 청년들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전영재 건국대 총장은 “많은 대학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큰 힘을 써주신 덕분에 건국대도 좋은 사업에 동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그치지 않고, 건국대 학생과 우리 사회 청년이 힘을 낼 수 있도록 대학도 다른 방면에서 여러 방안들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