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드론 잡는 '천광' 핵심부품 국산화 성공
방위사업청이 레이저대공무기(Block-Ⅰ) 천광의 핵심 구성품인 레이저발진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5월 말 천광에 탑재되는 레이저발진기 국산화 개발을 완료하고, 국방규격 제정도 마쳤다고 1일 밝혔다. 향후 천광 양산 물량에는 국내 기술로 제작한 레이저발진기가 적용된다. 천광은 드론과 무인기 등을 고출력 레이저로 타격하는 대공무기 체계다. 지난해 12월 전력화됐으며, 전기 공급만 가능하면 반복 운용할 수 있고 1회 발사 비용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국산화 개발은 국방과학연구소가 주관하고 한화시스템이 시제업체로 참여했다. 방사청은 천광 체계개발 당시 해외 도입 레이저발진기를 우선 적용했지만, 이후 체계개발과 병행해 성능을 높인 국산 레이저발진기 개발을 추진했다. 국산화한 레이저발진기는 기존 해외 도입품보다 출력 등 주요 성능이 약 50% 이상 향상됐다. 추가 시험평가 결과 드론 격추 시간은 기존 2~4초에서 1~2초로, 무인기는 10초 이상에서 수초 이내로 단축됐다. 금액 기준 국산화율도 76%에서 90%로 높아졌다. 방사청은 향후 레이저대공무기(Block-Ⅱ) 체계개발을 통해 출력과 정밀도 향상, 소형·경량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