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인터뷰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챗gPT'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81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산타 목소리 내는 챗GPT, 영상도 이해한다…오픈AI, 접속장애 문제도 사과

오픈AI가 'GPT-4o' 공개 7개월 만에 '챗GPT'에서 실시간으로 동영상에서 관찰한 내용을 처리하고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쉽마스(Sheepmas)' 행사를 6일차를 맞아 온라인을 통해 '챗GPT' 고급 음성 모드(AVM)에 실시간 영상 이해 모드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쉽마스'는 12일간 오픈AI가 매일 새로운 기술을 공개하는 대규모 이벤트다. 앞서 오픈AI는 지난 5월 'GPT-4o' 공개 당시 휴대폰 카메라로 사물을 비추면 이를 이해하고 답해주는 기능을 선보였다. 영상으로 다양한 설정 메뉴를 설명하거나 수학 문제를 풀어주는 식인데, 이날 오픈AI는 드립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챗GPT'와 대화를 하며 선보였다. 이 기능은 채팅창 옆에 있는 음성 아이콘을 누른 후 왼쪽 하단에 있는 비디오 아이콘을 선택하면 시작된다. 화면 공유도 가능하다. 실시간 영상 이해 기능은 AI 음성 비서의 핵심 기능으로 꼽혔으나, 내부 개발 일정이 밀렸다는 이유로 그간 정식 출시를 미루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온라인을 통해 기능을 공개하며 유료인 '챗GPT 플러스'와 '챗GPT 프로' 구독자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엔터프라이즈, 에듀 이용자는 내년 1월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유럽연합(EU)과 스위스 등 일부 국가에서도 당분간 지원되지 않는다. 현재 국내에서는 기능이 아직 추가되지 않은 상태로, 업데이트는 다음주께 완료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가 2년 전 '챗GPT'를 출시한 후 꾸준히 투자해 오디오와 이미지, 비디오에 응답하는 소위 멀티모달 기능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 과정에서 오픈AI가 보다 매력적인 AI 어시스턴트(비서)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이 기능과 함께 챗GPT 고급 음성 모드에 한시적으로 산타 목소리도 추가했다. 사용자는 챗GPT 채팅창 옆에 있는 눈송이 아이콘을 클릭하면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1월 초까지 서비스된 후 종료될 예정이다. 산타와의 각 대화는 채팅 기록이나 메모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국내에서도 현재 13세 이상이면 활용할 수 있다. 또 오픈AI는 이날 새로운 기능 공개와 함께 전날 발생한 '챗GPT'와 '소라'의 접속 장애 문제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챗GPT'는 전날 오전 8시 17분부터 오후 12시 38분까지 로그인, 사용 등이 원활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오픈AI는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날 오전 9시 15분에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힌 후 같은 날 오후 2시쯤 서비스가 복구됐다고 알렸다. 다만 장애 원인을 설명하진 않았다. 업계는 접속 장애 원인을 동영상AI '소라' 출시 및 챗GPT와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 간 협업에 따른 트래픽 증가에 따른 것으로 봤다. 앞서 오픈AI와 애플은 전날 iOS 18.2 업데이트를 통해 시리와 글쓰기 도구 등에 챗GPT를 결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아이패드 등 기기 이용자들의 챗GPT 수요가 증가하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픈AI 관계자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많은 이들이 우리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오류가 난 것에 대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전날 몇 시간 동안 서버가 접속되지 않은 것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향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3 09:24장유미

전 세계 뒤흔든 챗GPT 먹통 사태…대체 왜?

"갑자기 인터넷이 먹통이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여파로 교통시스템과 금융 및 통신망, 가스·수도·전기·원자력 체계가 완전 차단된다면?" 지난 2007년 개봉된 '다이하드 4.0'은 이런 질문을 파고든 영화다. 사이버 공격(파이어세일)으로 인터넷망이 먹통이 되면서 사람들의 일상이 붕괴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다이하드 4.0'이 나올 때만 해도 인터넷 차단으로 인한 혼란은 상상 속 일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 사이 기술이 발전하면서 영화 속 이야기는 이제 현실이 됐다. 전 세계를 강타한 챗GPT 불통 사태를 접하면서 '다이하드 4.0'을 떠올린 건 이런 사정과 관련이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이미 인터넷이나 소셜 미디어 같은 기간 서비스나 다름 없는 위상을 갖고 있다. 특히 챗GPT는 전 세계 2억5천만명이 사용하는 인기 서비스다. 그런 서비스가 아무런 예고없이 3시간 가량 중단됐다. 그 여파로 챗GPT에 의존했던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혼란을 겪었다. 구독료가 월 200달러에 이르는 '챗GPT 프로' 가입자들은 오픈AI에 배신감을 쏟아내기도 했다. 구글-페북 장애 때 겪은 혼란, 그대로 되풀이 '다이하드 4.0'이 경고한 사고가 이번에 처음 발생한 것은 아니다. 구글, 페이스북 같은 거대 서비스가 갑작스럽게 중단되면서 혼란을 겪은 것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멀리 갈 것도 없다. 2019년 3월 페이스북이 14시간 동안 서비스 중단된 적 있다. 서버 구성 변경 이후 발생한 장애 때문이었다. 그 여파로 페이스북 뿐 아니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주요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이 사고로 사람들은 엄청난 혼란을 겪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세상과 소통했던 사람들은 '일상이 단절된 듯한' 고립감을 경험했다. 구글도 마찬가지였다. 2020년 11월 구글과 유튜브를 비롯한 주요 서비스들이 멈춰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내부 저장공간 할당 때문에 발생한 사고였다. 이 때문에 45분가량 인증시스템이 다운되면서 로그인을 해야 하는 구글의 모든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당시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때였다. 원격 수업을 진행하던 많은 학교들이 긴급 휴교를 할 수밖에 없었다. 구글 서비스가 멈춰서면서 비대면 수업 자체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원격 근무를 하던 기업들도 클라우드, 독스 등 구글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으면서 큰 혼란을 겪었다. 구글과 페이스북 장애는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가 일상생활의 필수품이란 사실을 잘 보여줬다. 이런 연장선상에 보면, 12일 발생한 챗GPT 불통 사태도 예사롭지 않게 다가온다.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에 이어 간판인 챗GPT도 장애가 발생하면서 서비스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됐다. 다양한 업무에 챗GPT를 활용하던 이용자들이 엄청난 혼란을 겪었다. 챗GPT 불통 되자마자 "숙제 어떻게 하나" 불만 올라오기도 외신들에 따르면 유명 사이트 장애 모니터링 전문 서비스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도 챗GPT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직장인, 학생 가릴 것 없이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월 200달러를 내고 있는 '챗GPT 프로' 구독자들은 갑작스런 서비스 장애에 분노를 쏟아냈다. 챗GPT API를 이용하고 있는 기업들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였다. 생성형 AI 바람을 주도한 챗GPT는 이젠 단순한 챗봇이 아니다.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대표적인 인터넷 서비스의 영역을 조금씩 대신하고 있다.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보고서 작성 때 의레 챗GPT를 활용해 기초 작업을 하곤 한다. 챗GPT에 중요한 회의 일정을 알려주도록 설정해놓는 사람도 적지 않다. 좀 더 똑똑해진 구글, 페이스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그러다보니 챗GPT 불통 사태는 많은 이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챗GPT 다운 직후 소셜 미디어에는 분노한 글들이 적지 않게 올라 왔다. 이를테면 “챗GPT가 다운됐다. 나는 이제 석기시대 혈거인처럼 구글 검색을 해야만 한다”거나 “많은 학생들이 에세이 작업을 할 수 없게 됐다”는 등의 불만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오픈AI는 이번 사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보니 외부에서 여러 가지 추론을 내놓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챗GPT가 애플 시리에 통합돼 트래픽이 급증하면서 서버 과부하를 유발했을 것이란 가정이다. 애플은 이날 음성 비서 '시리'와 챗GPT를 통합한 iOS18.2를 내놨다. 오픈AI의 '쉽마스'(Sheepmas) 행사 때문에 트래픽이 증가한 것도 서비스 장애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추정을 내놓는 사람들도 있다. '쉽마스'는 12일간 매일 새로운 기술을 공개하는 대규모 이벤트다. 특히 추론 모델 'o1'과 영상 AI '소라' 등 신기술을 내놓으면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만약 이번 서비스 장애 사태가 이런 요인들과 관련 있다면 오픈AI의 관리 능력에 심각한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둘 모두 예상할 수 있었던 사안들이기 때문이다. 챗GPT 같은 서비스 운영업체라면 저 정도 변수는 충분히 처리할 능력이 있어야만 한다. 물론 이런 요인들이 챗GPT 접속 오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 오픈AI가 명확하게 밝히지 않는 한, 정확한 원인을 알 방법도 마땅치 않다. 생성형 AI, 이젠 기간 서비스나 다름 없어…강한 책임감 가져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는 예사롭게 넘어갈 사안은 아닌 것 같다. 챗GPT는 그저 몇몇 오타쿠들이 재미 삼아 이용하는 '그들만의 기술'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젠 많은 사람들의 일상과 업무의 기본 도구가 됐다. 챗GPT 불통 사태는 생성형 AI가 우리 생활에 얼마나 깊숙하게 들어와 있는 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서비스업체인 오픈AI의 책임이 더 막중해 보인다. '기간 서비스 제공업자' 못지 않은 책임감을 가져야만 한다. 소라와 챗GPT가 연이어 먹통이 되면서 가장 선진적인 기업으로 꼽혔던 오픈AI의 신뢰성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런 '주홍글씨'를 떼어내기 위해서라도, 오픈AI가 좀 더 책임감 있는 후속 대책을 내놓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그게 생성형 AI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다운 자세라고 믿는다.

2024.12.12 17:39김익현

애플, 챗GPT 탑재 iOS 18.2 출시…한국은 내년에

애플이 아이폰 등 자사 기기에 인공지능(AI) 모델 챗GPT를 탑재한 기능을 출시했다. 애플은 11일(현지시간) 음성 비서 '시리'와 챗GPT 통합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챗GPT 통합을 처음 발표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챗GPT 통합은 애플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핵심 기능 중 하나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용하기 간편한 개인용 지능 시스템으로 유용하고 관련성이 높은 지능을 제공한다.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를 통해 창의적인 그림으로 자기를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탐색하고, 젠모지로 어떤 상황에든 알맞은 이모티콘을 생성하고, 향상된 글쓰기 도구로 생동감 있는 글쓰기를 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챗GPT가 통합돼 사용자는 여러 앱을 오갈 필요 없이 챗GPT가 제공하는 전문 지식을 참고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이날부터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아일랜드,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국에 대한 현지 영어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된 AI 기능을 내년에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은 내년 한국어를 포함해 중국어, 영어(인도), 영어(싱가포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및 베트남어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며, 4월부터 순차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024.12.12 10:32류은주

'소라' 이어 '챗GPT'도 먹통…오픈AI "서비스 중단 발생"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에 이어 '챗GPT'까지 먹통되면서 오픈AI가 난감한 상태에 놓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 '챗GPT'는 이날 오전부터 로그인, 사용 등이 원활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챗GPT'는 주간 전 세계 사용자가 2억5천만 명에 달한다. 현재 '챗GPT'는 어떤 질문에도 응답하지 않고 있다. 로그인을 시도하면 "죄송하다. 문제가 발생했으니, 잠시 뒤 다시 시도하라(We are sorry, an error occurred. Please retry after a few minutes)"는 메시지만 뜬다. '챗GPT'는 지난 11월에도 대규모 접속장애를 일으켰다가 1시간 만에 복구된 바 있다. 업계는 '챗GPT' 장애 역시 '소라'로 인한 트래픽 과다가 원인일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오픈AI의 야심작인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Sora)'도 지난 9일 정식 출시와 함께 사이트가 마비됐다. 시장 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감과 달리 사전 대비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소라에 대한 수요를 상당히 과소 평가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현재 서비스가 막혀 있다고 긴급히 공식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지했다. 오픈AI는 "지금 서비스 중단 상황(outage)이 발생하고 있다"며 "문제를 파악했고 수정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죄송하다"며 "계속 업데이트하겠다"고 안내했다.

2024.12.12 09:35장유미

원자력연, 챗 GPT에 도전장…원자력 특화 거대언어모델 '아토믹GPT' 공개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원자력 분야에 특화된 인공지능 거대언어모델 '아토믹 GPT(AtomicGPT)'를 2가지 버전으로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모델은 전세계 언어모델이 공유되는 허깅페이스(Huggingface)에 온라인으로 공개됐다. 이번 개발에는 원자력연 디지털원자로·AI연구센터 인공지능응용연구실 유용균 실장과 염승돈 UST 석사과정 학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멀티모달자연어처리 연구실의 임경태 교수와 최창수 석사과정 학생이 참여했다. 원자력연은 80억 개, 700억 개 파라미터 규모를 갖는 두 가지 버전의 아토믹GPT를 개발했다. 파라미터는 생성형 AI가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는 시냅스 역할을 하는데, 그 규모가 커질수록 답변의 수준이 높아진다. 작은 규모 버전은 빠르고 가볍게 사용하기 위해, 큰 규모는 어려운 질의 응답을 위해 사용한다. 연구진은 아토믹GPT를 원자력 분야에 최적화하기 위해 대량의 일반 지식과 원자력 분야 공개 논문, 사전, 규정집, 보고서 등을 학습데이터로 사용했다. 특히, 10년 이상 원자력 연구개발을 담당해 온 전문가들이 어휘와 지시문을 가공했다. 연구진은 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성능 검사기준인 '원자력 분야 평가 기준(AtomBench)'에서 메타의 라마3.1(Llama3.1), 알리바바의 큐원2.5(Qwen2.5) 등 글로벌 기업의 언어모델보다 5~24% 이상 답변의 정확도가 높은 성능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원자력 분야는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지 않거나 다른 뜻으로 사용되는 전문용어가 많아 일반적인 ChatGPT를 활용한 검색은 한계가 있다. 원자력연은 현재 아토믹GPT를 문서 업무 활용에 그치지 않고, 원전 시뮬레이터를 제어하는 '원자로 AI 운전원'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인공지능응용연구실 유용균 실장은 “원자력계의 산학연이 거대인공지능 연구에 협력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궁극적으로 원자력 발전소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4.12.11 16:09박희범

오픈AI '소라' 등장에 주눅 든 어도비…뒤처진 기술 우려에 주가도 '뚝'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경쟁사인 오픈AI가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를 정식 출시하자 또 다시 위기설에 휩싸였다. 관련 서비스를 아직 제대로 선보이지 않고 있는 탓에 오픈AI보다 기술력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어도비는 생성형 AI를 사용해 프롬프트나 이미지에서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브라우저 기반 서비스를 발표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테스트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어도비와 계약을 맺은 소수의 이용자만 접근할 수 있는 상태다. 앞서 어도비는 지난 10월 초 연례 컨퍼런스를 통해 '파이어플라이 AI' 제품군의 일부로 동영상 생성 AI 기능을 발표했으나, 베타 버전으로만 선보였다. 또 '프리미어'에 동영상 편집 툴을 출시했는데, 이는 사용자가 생성형 AI를 사용해 동영상 클립을 확장할 수 있게 해준다. 어도비는 자사 웹사이트에 "다양한 사용 사례를 가장 잘 지원하고 모델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피드백 수집에 중점을 두고 제한적으로 베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있다"며 "(이용을 원하면) 대기자 명단에 가입하면 된다"고 기재했다. 반면 오픈AI는 지난 9일 동영상 생성 AI '소라'를 정식 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한 지 10개월 만으로, 그간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 후 문제점을 보완해 왔다. 공개 됐을 당시 도쿄 밤거리를 걷고 있는 여성의 다리가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등 환각 현상이 발견된 바 있다. '소라'는 이용자가 글로 프롬프트(명령어)를 넣으면 동영상을 생성해주는 AI로, 생성되는 동영상의 길이는 최대 20초다. 당초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고 오픈AI가 밝혔던 것에 비해선 상당히 시간이 줄었다. '챗GPT 플러스', '챗GPT 프로'에 포함돼 기존 유료 이용자들은 '소라'에 대한 추가 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월 20달러를 지불하는 '챗GPT 플러스' 이용자들은 매월 50개(480p 또는 그 이하 해상도), 월 200달러인 '챗GPT 프로' 구독자들은 매월 500개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챗GPT 팀, 엔터프라이즈, 에듀 계정에선 소라를 쓸 수 없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영국, 스위스, 유럽경제지역(EEA)은 이번에 출시가 제외됐다. 이는 이들 지역에서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영국 등에서의 정식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다만 오픈AI가 '소라'를 정식 출시한 후 이용자가 몰리면서 현재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소라닷컴'의 접속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소라에 대한 수요를 상당히 과소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미드저니와 런웨이AI, 메타, 아마존 등도 잇따라 동영상 생성 AI 도구를 선보이며 어도비를 위협하고 있다. 이 탓에 어도비의 주가는 올 들어 8.3%나 하락해 동종 업계보다 뒤처진 모습을 보였다. '소라'가 발표된 후 지난 10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547.05달러로 마감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어도비가 AI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혁신적으로 나서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어도비는 "앞으로 몇 주~몇 달 안에 (AI 서비스) 가용성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는 상업적으로 안전한 유일한 비디오 모델로, 6주 전에 출시된 후 강력한 고객들의 반응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델의 최종 조정과 안전성을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며 "(비디오 AI에 대해선)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워크 플로우에 대한 통합뿐 아니라 모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던 클라인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어도비 플랫폼에서 점유율을 차지할 새로운 AI 기반 비디오 제작 엔진이 (투자자들에게) 우려 사항으로 남아 있다"며 "어도비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가장 논쟁이 많은 주식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2024.12.11 09:08장유미

애플, iOS 18.2 다음 주 출시…어떤 기능 추가되나

애플이 개발자 및 공개 베타 테스터 대상으로 iOS 18.2의 마지막 베타인 RC(Release Candidate) 버전을 5일(현지시간) 출시했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다음 주 중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iOS 18.2가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며 추가될 주요 기능을 최근 보도했다. iOS 18.2에서 가장 주목되는 기능은 '애플 인텔리전스' 관련 기능이다. 사용자는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기능을 통해 원하는 이미지를 입력하고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스케치 등 형태를 선택해 원하는 이미지를 자동으로 만들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이모티콘을 생성할 수 있는 젠모지 기능도 추가된다. 또 눈길을 끄는 기능은 챗GPT를 시리나 쓰기 도구를 통해 곧바로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챗GPT 계정은 따로 필요 없으며, 사용자의 요청은 익명으로 처리되고 오픈AI의 AI 모델을 학습하는 데 사용되지 않는다. 카메라 컨트롤 기능에 '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도 적용된다. 구글 렌즈처럼 카메라를 통해 주변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되는데 카메라 앱을 열어 대상에 대는 것만으로 장소나 제품에 대한 정보를 즉시 검색하거나 정보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쓰기 도구도 업데이트된다. 텍스트를 더 전문적으로, 간결하게 만드는 옵션 외에도 예를 들어 “이문장을 시로 만들어 줘”라는 등 자유로운 표현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 메일 앱도 AI 기능이 적용돼 가장 중요한 메시지를 우선 분류할 수 있으며, 한 발신자의 모든 메일을 손쉽게 검색할 수도 있다. 이번에 애플 인텔리전스는 미국 외에도 ▲ 호주 ▲ 캐나다 ▲ 뉴질랜드 ▲ 남아프리카 ▲ 아일랜드 ▲ 영국에서 영어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iOS 18.2에서는 베타 테스트 기간 중 발견된 여러 버그 수정도 포함될 예정이다.

2024.12.07 09:00이정현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오픈AI, 차세대 'o1·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공개

오픈AI가 차세대 인공지능(AI) 추론모델과 신규 구독 서비스로 기술 혁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오픈AI는 '새로운 'o1' 모델의 정식 출시와 함께 프리미엄 서비스 '챗GPT 프로' 티어를 6일 공개했다. 이날 진행된 발표는 회사가 연말에 12일간 진행하는 '쉽마스(Shipmas)' 행사의 일환으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와 정형원 연구원 등 임직원 4명이 참가해 직접 새 서비스의 성능을 시연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오픈AI는 이번에 출시한 'o1' 모델이 기존 'GPT-4' 및 지난 9월에 출시된 'o1' 프리뷰 모델보다 월등히 개선됐다고 밝혔다. 속도는 약 50% 빨라졌으며 환각 오류(잘못된 답변)가 약 34% 감소했다. 특히 과학, 수학, 코딩과 같은 고도의 기술 작업에서 정밀도가 크게 향상됐다. 'o1'의 새로운 멀티모달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이 기능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동시에 처리하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데모에서는 손으로 그린 우주 냉각 시스템 설계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냉각 패널의 면적을 계산하는 과정이 시연됐다. 모델은 불완전한 문제 조건을 스스로 보완하며 최적의 답을 도출했다. 또 오픈AI는 향후 'o1' 모델에 웹 브라우징, 파일 업로드 기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개발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구조화된 출력, 함수 호출, 이미지 이해 등을 지원하며 더 강력한 개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쉽마스 직후 'o1' 모델은 '챗GPT' 유료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공개됐다. 이에 기자는 직접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들을 모두 나열하라"고 묻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o1'은 단 10초 만에 정확한 목록을 제공했으며 대통령의 임기 기간, 대수, 재선 여부까지 정확히 설명해 그 성능을 입증했다. 함께 공개된 '챗GPT' 프로 티어는 월 200달러(한화 약 28만원)에 구독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파워 유저를 위한 고급 기능을 제공한다. 이 티어에는 'o1 프로 모드'가 포함돼 있으며 더 높은 연산 자원을 활용해 복잡한 문제 해결에 특화된 성능을 발휘한다. 오픈AI '쉽마스' 행사는 앞으로 11일간 평일마다 계속되며 매일 새로운 기능과 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첫날 공개된 혁신적 기술과 성능은 앞으로의 AI 기술이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는 발표를 마치며 "이번 쉽마스는 오픈AI가 지난 1년간 얼마나 진화했는지를 보여주는 기회"라며 "모든 사용자가 AI를 통해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06 07:55조이환

尹 계엄령 '충격'…오픈AI·퍼플렉시티·네이버는 이렇게 해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며 대한민국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이번 계엄령은 지난 1980년 이후 44년만에 처음으로 발동된 사례로, 국민은 물론 정치권과 국제 사회에까지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여파는 단순히 정치적 논란에 그치지 않고 경제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들이 계엄령 사건을 어떤 방식으로 이해하고 사용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AI 서비스인 오픈AI '챗GPT', '퍼플렉시티', 네이버 '큐(CUE)'를 기자가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각 서비스가 가진 기술적 특징과 장단점이 뚜렷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AI 기술이 정보 제공과 사회적 논의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이 가능했다. '챗GPT·퍼플렉시티' 정밀 정보 제공…RAG 기술 신속히 상용화 '챗GPT'와 '퍼플렉시티'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기반으로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 정보를 제공하며 높은 성능을 보였다. RAG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실시간 정보 검색을 결합한 기술로,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 및 활용되고 있다. 이에 기자가 '챗GPT'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는데 이를 최대한 알기 쉽게 정리해 줘"라고 질문하자 2초 만에 상세한 답변이 돌아왔다. '챗GPT'는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며 "이는 국가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국회가 즉각적으로 계엄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사건을 간략히 정리했다. 또 관련된 역사적 배경과 헌법 조항까지 언급하며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해 완성도를 높였다. '퍼플렉시티'도 마찬가지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기자가 동일한 질문을 던지자 '퍼플렉시티'는 검색을 통해 '챗GPT'와 유사한 답변을 제공했다. 다만 답에 각주 형태로 관련 뉴스 기사 링크를 총 28개 제공해 사용자가 추가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챗GPT'도 RAG를 사용했을 때는 답변의 출처를 제공하나 퍼플렉시티 수준의 정밀성을 보여주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두 서비스 모두 RAG 기술을 활용해 최신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고 사용자에게 필요한 맥락을 상세히 제공했다. 이는 빅테크가 주도하는 RAG 기술이 안정적으로 상용화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네이버 '큐' 베타 버전으로 한계…지속적 '성장' 가능성 보여 네이버 '큐'는 베타 버전으로 제공되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로, '챗GPT', '퍼플렉시티'와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처음에 기자가 "포괄적으로 설명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윤석열 대통령은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며 약 3~4줄의 간략한 답변만을 제공했다. 이에 기자가 "좀 더 자세히 설명해줘"라는 프롬프트를 제시하자 '큐'는 담화 내용, 국회의 대응, 시민들의 반응 등 사건의 타임라인을 A4 용지 분량으로 상세히 설명하며 대화형 검색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여기에 '퍼플렉시티'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유사한 각주도 제공돼 출처를 찾아보기도 수월했다. 네이버 '큐'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RAG 기술을 활용하고 있지만 '챗GPT'나 '퍼플렉시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리게 시장에 뛰어 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거대 언어 모델과 RAG 개발에 막대한 비용과 자원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네이버는 AI 기술을 꾸준히 개선 중이며 내년 상반기에 새롭게 출시될 'AI 브리핑'에 '큐'를 통합해 최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보 요약, 문서 출처 강화 등 기능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네이버가 강조하는 '소버린 AI' 개념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현재 네이버는 국내 기반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유지해야만 해외 빅테크에 의한 종속을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거대 언어 모델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기술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미국이나 중국 등의 테크 강국에 비해 기술적·재정적 제약을 겪는 상황에서 해외 빅테크를 따라가는 방식이 옳은 전략인지에 대해서는 업계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 국내 AI 업계 관계자는 "'챗GPT'도 처음부터 완벽했던 것은 아니며 사용자 요구와 경쟁 서비스 흐름을 반영하면서 꾸준히 개선해왔다"며 "네이버 솔루션도 비슷한 방식으로 강화하면 국내 상황에서는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사용자 요구는 글로벌과 로컬 정보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크다"며 "결국 이러한 흐름 속에서 누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하느냐가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2.04 18:40조이환

"업무 혁신으로 신규 비즈니스 발굴"…LS그룹, 전직원 AI 제공

국내 재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LS그룹이 1만 2천여명의 모든 임직원에게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지원도구를 도입하며 혁신을 가속한다. AI를 중심으로 트렌드가 급변하고 전 세계적으로 불황이 지속되는 시장환경 속에서 AI 도구를 활용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하며 추가 성장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LS ITC 디지털 혁신팀장 김현명 팀장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최한 AI 트랜스포메이션위크에서 LS그룹에 AI 서비스 'LSGPT' 도입과정과 성과를 소개했다. LS그룹은 전선 제조, 전력기기, 동재련, 트랙터 등 제조 기술을 지원하는 B2B 제조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34조 5천683억원, 영업이익 1조 5천239억 원을 기록했으며 제조업과 에너지 분야의 입지 바탕으로 추가 성장을 준비 중이다. LS ITC는 그룹 내 디지털 혁신과 신사업 개발을 주도하는 IT서비스 기업으로 LSGPT의 도입을 주도했다. LSGPT는 그룹의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목표로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이다 오픈AI의 GPT 모델을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 365와 연계해 사용자 편의성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김현명 팀장은 LSGPT 도입의 가장 큰 배경으로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춘 생산성 혁신의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업무 솔루션은 높은 비용과 보안 리스크로 인해 전사 도입이 어려웠고, AI 도입 초기에는 그룹별 활용도 격차가 컸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룹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LS그룹은 업무 혁신을 위해 다양한 협업 솔루션과 AI 플랫폼을 검토했다. 라이선스 비용과 데이터 보안 문제 그리고 업무 활용 비율 등을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를 조사하던 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직접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향을 택했다 김 팀장은 "글로벌 솔루션을 500명에게 시험 도입했을 때 연간 비용이 약 3억 원에 달했으며 전사 확대 시 연간 60억 원 이상이 필요했다"며 "외부 클라우드 사용 시 데이터 유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LSGPT는 LS그룹에서 사용 중인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와 협업 도구인 마이크로소트 365와도 높은 호환성을 갖춘다는 장점이 있었다. 템플릿 기반 설계로 초보 사용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실제로 LS그룹은 LSGPT 도입 수개월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 기존 글로벌 AI 솔루션 대비 비용을 98% 절감했으며, 계약서 검토, 채용 공고 작성, 이메일 작성 등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직원들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그룹 내부 데이터 암호화 및 접근 제어를 통해 보안 리스크 완화하고 그룹 내 모든 임직원이 단일 플랫폼을 통해 AI 서비스에 접근 가능해 조직 내 AI 활용 문화를 확산할 수 있었다. LS그룹은 LSGPT 도입 성공을 바탕으로 AI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이스 및 이미지 생성 모델, OCR 기능 등 고도화된 AI 기능을 추가로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보다 다양한 업무 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내부 활용에 그치지 않고 B2B 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LS ITC 김현명 팀장은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LS그룹은 LSGPT를 통해 DX를 선도할 뿐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12.03 16:27남혁우

[현장] 메타유니버스 "커피 한 잔 가격으로 창작의 미래 연다"

"영화를 소설로 바꾸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2분으로 비용은 커피 한 잔 가격입니다. 이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선보일 수 있습니다." 변문경 메타유니버스 대표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이러브AI 컨펙스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다양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메타유니버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창작의 문턱을 낮추고 콘텐츠 시장에 새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드라마나 영화 대본을 AI로 분석해 소설로 변환하는 플랫폼 '스토리피아'를 통해 작가들에게 새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토리피아'는 드라마나 영화 대본을 입력하면 등장인물, 장소, 시간 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생성형 AI를 활용해 소설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작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더 발전시킬 수 있고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으로 콘텐츠를 확장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의 비결은 방대한 데이터 분석이다. 이미 방영된 히트 드라마 110건을 분석해 흥행 요소를 파악하고 이를 기준으로 흥행 예측 모델을 만들었다. 이러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작가들이 더 경쟁력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변문경 대표는 "AI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흥행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창작자들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러한 데이터 기반 접근 방식은 콘텐츠 시장에서의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변 대표는 콘텐츠 제작 속도와 효율성이 AI 기술 발전으로 크게 향상됐음을 지적했다. 영화 대본을 소설로 변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12분으로 크게 단축됐으며 비용도 대폭 절감된 상황이다. 이는 창작자들이 더 많은 작품을 생산하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변 대표는 "이처럼 낮아진 접근성 덕분에 더 많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을 세상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인간 창작자를 위협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AI는 도구일 뿐이며 핵심은 인간 창작자의 고유한 경험과 창의성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자신의 삶과 경험이 우러나오는 도메인 지식이 창작물의 깊이를 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변문경 대표는 "AI로 만든 창작물이 이제는 흔해졌다"며 "이제 중요한 것은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자신의 독창성을 극대화함으로써 흥행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29 15:56조이환

샘 알트먼 겨냥한 일론 머스크…xAI, 오픈AI '챗GPT'와 유사한 서비스 곧 공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xAI가 오픈AI를 겨냥해 '챗GPT'와 유사한 개인용 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인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파이낸셜타임즈(FT),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xAI는 사용자들이 기기에서 xAI 그록 챗봇(Grok chatbot)에 접근할 수 있는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FT는 이 앱이 xAI 펀딩(투자 유치) 라운드 마감 후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xAI는 이번 투자에서 50억 달러(약 8조3천830억원)를 모금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기업 가치는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높아진 500억 달러(약 83조8천288억원)로 평가 받는다. 6개월 전 기업 가치는 240억 달러였다. 또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440억 달러 규모 트위터 인수를 지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보답으로 xAI 주식 25%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델리티, 오라클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 트위터 창업자 잭 도시 등은 xAI 가치 상승으로 인해 투자금 회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카타르 투자청과 투자사 밸러에쿼티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 세콰이어캐피털, 안드레센호로위츠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널드 트럼프가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xAI, 스페이스X 등 머스크의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 머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임명되자, 그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 대선일인 지난 5일 종가 대비 전날까지 약 35%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xAI는 신규 자금의 일부를 AI모델 훈련을 위한 10만 개의 엔비디아 칩 추가 구매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xAI는 지난 여름 테네시주 멤피스에 10만 개의 엔비디아 칩이 들어가는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도 했다. xAI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AI 챗봇 그록은 오픈AI, 앤스로픽, 구글 등과의 경쟁에선 다소 뒤처진 상태다. 머스크는 멤피스 데이터센터의 규모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펀딩 라운드 완료 시 올해 xAI가 모금한 총 금액은 11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8 09:14장유미

'챗GPT' 성장세도 꺾은 국내 앱 2개 뭐?

올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새 이용자를 모은 앱 1위는 '토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무료배달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던 '쿠팡이츠'가 2위를 차지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2024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성장한 모바일 앱을 조사해 27일 발표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Android+iOS)를 표본 조사한 결과, 2024년 한 해 동안 사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앱은 토스로 481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로 쿠팡이츠 389만 명, ChatGPT(챗GPT) 364만 명, 틱톡 라이트 329만 명, 모바일 건강보험증 293만 명, 네이버 지도/내비 289만 명, 스레드 253만 명, 쿠팡 220만 명, 카카오페이 218만 명, 피크민 블룸 213만 명이 증가했다. 위 조사는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 조사로 실시했다. 유튜브를 제외한 구글/애플 앱과 이동통신사, 단말 제조사 앱은 조사대상에서 뺐다.

2024.11.27 08:42백봉삼

"실시간 컨콜까지 가능해졌다"…퍼플렉시티 움직임에 구글 '사면초가'

'구글 대항마'로 떠오른 퍼플렉시티가 'AI칩 강자'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실시간 금융 정보 제공 서비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쇼핑, 선거, 금융 등 제공하는 정보의 영역을 빠르게 확대함으로써 구글이 주도하는 검색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지난 18일 '파이낸스' 기능을 출시했다. 사용자가 금융 정보와 관련된 질문을 하면 AI가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이를 통해 퍼플렉시티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발표된 엔비디아의 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향후에는 주요 기업의 주식 정보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퍼플렉시티 파이낸스'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기업의) 실시간 실적 발표 내용과 주요 하이라이트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곧 모든 주요 주식에 대해 이 기능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AI 검색'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퍼플렉시티가 구글파이낸스, 야후파이낸스 등이 선점하고 있는 금융 사이트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구글 역시 지난 2009년 구글파이낸스를 론칭한 후 야후파이낸스가 주도하고 있던 금융뉴스와 정보제공 부문에서 빠른 속도로 자리 잡은 바 있다. 또 퍼플렉시티가 최근 검색 영역을 기업 실적뿐 아니라 선거 정보, 쇼핑, 여행 등 다양한 분야로 넓혀간다는 점에서 검색 강자인 구글에게도 위협이 되는 모양새다. 우선 퍼플렉시티는 사용자들에게 제품 정보를 제공하고 한 번에 구매까지 가능한 '쇼핑 허브' 서비스를 최근 미국 시장에 론칭했다. 추후 다른 시장에도 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기업 고객 대상으로 내부 자료를 검색하는 상품도 출시했는데, 앞으로 광고 판매로 수입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달 초에는 미국 대선 관련 주요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AI 선거 허브를 출시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허브는 구글의 선거지도와 같은 출처인 데모크라시 웍스와 AP 통신의 투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선거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미국 주별로 경합주에 대한 실시간 정보도 알려줬다.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 등 다른 AI 챗봇이 선거 관련 답변을 거부한 것과 크게 대비됐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미국 대선 주요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AI 허브를 운영한 퍼플렉시티가 이번 대선의 승자"라며 "이번 선거는 AI 챗봇을 도입한 최초의 선거였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퍼플렉시티가 최근 기능 확장에 나선 것을 두고 지난달 31일 '챗GPT 서치'를 출시한 오픈AI와의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했다. '챗GPT 서치'는 기존 챗GPT에 통합된 형태로, 유료 고객들은 챗봇과의 대화창 밑단에 있는 작은 지구본을 클릭하면 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과거 검색 엔진을 이용해야 했던 정보들도 자연어 인터페이스를 통해 쉽게 얻을 수 있게 된다"며 "최신 스포츠 점수, 뉴스, 주식 시세 등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퍼플렉시티, 오픈AI 등이 AI 기술을 기반으로 검색 시장을 넘보면서 구글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글로벌 검색 시장은 구글이 90% 이상 점유하고 있으나, 최근 AI 검색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구글의 단순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은 물론 검색 광고 시장 점유율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구글은 최근 미국에서 구글의 온라인 검색시장 독점을 해소하겠다며 크롬 매각을 추진하고 나서 악재가 겹쳤다. 크롬은 구글의 웹 브라우저로, 이를 기반으로 구글의 미국 기준 검색시장 점유율은 66%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크롬과 분리되면 검색시장 지배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테크 기업들이 검색시장에 뛰어든 상황에서 막대한 광고 수익과 AI인 '제미나이' 잠재 고객을 떠나보내게 되면 구글이 입게 될 타격이 상당해진다"고 분석했다.

2024.11.23 00:16장유미

챗GPT, 갤럭시폰에도 탑재?…'오픈AI와 협업설' 삼성전자, 주가도 탄력 받나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삼성전자 제품에 자사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힘을 받을 지 주목된다. 22일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는 챗봇 기능을 결합한 웹브라우저를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구글 주요 파트너사인 삼성전자가 만든 기기에 AI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글과 오픈AI, 삼성전자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 웹브라우저가 타 브라우저와 어떻게 다를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프로토타입을 본 사람들에 따르면 여행, 음식, 부동산 및 소매 웹사이트 검색 기능 강화에 중점을 뒀다"며 "관련 플랫폼사와 오픈AI가 검색 제품에 관해 논의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최근 애플과 맺은 것과 유사한 형태의 계약을 삼성전자와 논의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폰 등에 도입한 '애플 인텔리전스'에 챗GPT를 연동한 것과 같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AI'에 챗GPT를 녹여내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봤다. 또 오픈AI와 삼성전자의 논의는 구글과 삼성전자 간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도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검색엔진을 구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로 변경하는 방안을 고려한 바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삼성전자와 오픈AI간 협상 현황은 알 수 없으나 이미 구글이 오픈AI와 경쟁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오픈AI가 실제 행동에 나선다면 구글의 더욱 큰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자체적으로 AI 챗봇 개발 및 업그레이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SDC24 코리아)'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 2세대인 '삼성 가우스2'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주주들은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8월 초 8만원 대를 기록한 후 4개월간 지속 하락세를 보이며 이달 14일 4만9천900원까지 떨어졌다. 2020년 6월 이후 4년 5개월만에 '4만 전자'로 주저 앉은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자사주 취득 소식을 통해 주가 부양에 나섰다. 이는 지난 2018년 이후 6년 만으로, 자사주 취득은 우선주 포함 10조원 규모다. 이 중 3조원은 내년 2월 17일까지 매수할 예정으로 보통주 기준 0.84%의 지분을 매입하게 된다. 이 소식이 알려진 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하루만에 5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전 11시 25분 기준 주가는 5만6천300원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많은 주주들은 오픈AI와 삼성전자의 협업이 현실화 될 경우 주가가 지금보다 더 올라갈 것으로 봤다. 일부 주주들은 "오픈AI의 서비스를 갤럭시폰에 넣는다면 대반전의 시작일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4.11.22 11:40장유미

"애플, 대화형 'LLM 시리' 개발 중…2026년 출시"

애플이 시리보다 더 똑똑해진 'LLM 시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디지털 비서 '시리'의 대화형 버전을 개발 중이며, 오픈AI의 챗GPT 등 다른 음성 서비스를 따라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LLM 시리는 진보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사용해 양방향 대화를 허용하고 챗GPT와 비슷하게 지속적으로 대화를 유지할 수 있다. 더 정교한 요청을 더 빠르게 처리할 수도 있다. 애플은 현재 아이폰, 아이패드, 맥에서 별도 앱으로 새로운 시리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향후에 현재 버전의 시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시리 업데이트는 빠르면 내년에 발표될 예정이며, 애플이 iOS19를 공개하는 내년 6월 WWDC 행사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애플은 2026년 봄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애플은 iOS18에서 애플 인텔리전스를 사용해 시리가 앱들과 원활하게 연동되도록 노력 중이며, 이는 향후 개선된 시리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개편된 시리는 새 애플 AI 모델을 사용해 사람처럼 상호작용하고 챗GPT, 구글 제미나이에 더 가까운 방식으로 사용자의 요청을 처리하며 텍스트를 쓰고 요약하는 기능과 같은 기존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몇 주 간 애플은 대화형 시리의 개발을 암시하는 구인 공고를 올리며 개발 인력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수년 간 시리에 더 많은 대화 기능을 제공하려 했지만 적절한 기술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애플은 1년 전 관련 팀을 인공지능(AI) 부서에서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담당하는 팀으로 옮겼다. 현재 이 팀은 휴먼 인터페이스 디자인 담당 부사장 앨런 다이(Alan Dye)가 이끌고 있다.

2024.11.22 09:01이정현

"MS 넘어설까"…오픈AI, 내년 초 AI 에이전트 시장 출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 경쟁이 점차 격화되는 가운데 '챗GPT' 개발사 오픈AI도 내년 초에 도전장을 내민다. 세일즈포스와 서비스나우,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이 내놓은 AI 에이전트와 어떻게 차별화 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오퍼레이터(Operator)'라는 코드명의 AI 비서 개발에 나섰다. 익명의 내부 소식통은 오픈AI가 전날 내부 회의를 통해 AI 비서 출시 계획을 논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에 전했다. 오픈AI 경영진은 회의에서 내년 1월 개발자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에 새로운 AI 비서를 탑재해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현재 AI 비서 여러 개의 개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웹사이트에서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작업을 수행하는 AI 비서가 가장 완성도가 높아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앞서 디인포메이션은 지난달 22일 오픈AI가 이미 AI 에이전트 개발을 마쳐 사내에서 데모까지 공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AI 에이전트는 시연을 통해 인터넷으로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작업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코딩 능력을 갖춰 웹 사이트를 뒤져 문제 해결책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레딧에서 최근 진행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코너에서 "우리는 점점 더 나은 모델을 갖게 될 것"이라며 "다음 단계의 거대한 돌파구는 AI 비서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주목 받았다. 올리비에 고드먼트 오픈AI 플랫폼 제품 책임자는 "오픈AI가 AI 에이전트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성능 고도화를 위해 '추론'과 '도구사용' 능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출시한 리얼타임 API와 챗GPT 서치는 AI 에이전트 개발을 위한 필수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AI 에이전트 시장에 내년 초 오픈AI가 가세하면서 서비스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IT 연례행사 '드림포스 2024'에서 새로운 자율형 AI 기반 '에이전트포스(Agentforce)'를 공개했다. 지난 달 8일부터 영국을 시작으로 공식 판매된 에이전트포스는 사전에 구축된 템플릿을 기반으로 한다. 또 조직 구성원들이 영업,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등 고객 접점에서 빠르게 자율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쉽고 빠른 로우 코드(low-code) 플랫폼이다.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앤트로픽은 지난달 AI 비서 '컴퓨터 유스'를 출시했다. 세부적인 내용을 따로 지시하지 않아도 AI가 주도권을 갖고 알아서 정보 검색 및 코딩을 한 뒤 정리까지 하는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지난달 스스로 업무를 파악해 업무를 처리해주는 '자율 비서'를 출시했다. 구글도 지난 5월에 발표한 차세대 AI 비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자비스'로 알려진 구글 AI 에이전트는 지난 주 실수로 잠시 외부에 노출이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의 이같은 움직임은 경쟁사들이 더 진보한 AI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했지만 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며 "AI 개발을 위한 비용이 늘어나며 개발 중인 각각의 새로운 모델에 대한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11.14 11:43장유미

AMD, 직원 1000명 줄인다…엔비디아와 경쟁 집중

미국 반도체 회사 AMD가 1천명을 해고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리사 수 AMD 사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불행히도 인력의 약 4%를 줄이려 한다”며 “우리 자원을 가장 큰 성장 기회에 맞추겠다”고 밝혔다. AMD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낸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AMD 직원은 2만6천명이다. 직원의 4%를 이번에 내보내는 셈이다. AMD는 경쟁사 엔비디아가 이끄는 인공지능 반도체 칩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CNBC는 분석했다. AMD는 데이터센터 AI 가속기를 만든다며 메타(옛 페이스북)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가 엔비디아 제품 대안으로 구매하는 'MI300X'가 포함된다고 소개했다. AMD는 엔비디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 업체다. 엔비디아가 80% 이상의 시장을 차지한다. CNBC는 OpenAI '챗GPT'를 비롯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쓰는 핵심 소프트웨어를 엔비디아가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AMD 주가는 올해 5% 하락한 반면 엔비디아는 200% 치솟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장 기업이 됐다고 평가했다.

2024.11.14 11:26유혜진

오픈AI 그렉 브록만 사장 복귀…경영 탄력 받나

오픈AI 공동 창업자인 그렉 브록만 사장이 3개월 휴직 후 새 업무 구상을 위해 복귀했다. 12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브록만 사장은 오픈AI의 새 과제를 위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공동 업무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생에 가장 긴 휴가를 끝냈다"며 "오픈AI를 재건하러 나섰다"며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복귀 소식을 알렸다. 앞서 브록만 사장은 지난 8월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장기 휴가를 간다고 밝혔다. 당시 X 계정에 "9년간 지속적으로 공동 창립 후 업무를 한 끝에 첫 휴식을 갖는다"며 "아직 임무는 끝나지 않았고 안전한 일반인공지능(AGI)을 만들어야 한다"고 알렸다. 외신은 브록만 사장이 오픈AI에 발생한 인재 유출을 비롯한 각종 이슈 해결에 나설 것으로 봤다. 최근 몇 달 동안 오픈AI 주요 인사들이 회사를 줄줄이 떠났기 때문이다.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한 일리야 수츠케버 공동 창업자, 존 슐먼 연구원이 오픈AI를 퇴사했다. 수츠케버 공동 창립자는 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를 설립하고 10억 달러(약 1조3천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슐먼 연구원은 앤트로픽으로 이직했다. 무라티 행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알트먼 CEO 역시 지난해 11월 회사 이사회로부터 불명확한 이유로 해고당했으나, 다시 CEO로 복귀한 바 있다. 이에 CNBC는 "오픈AI가 직면한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2024.11.13 09:23김미정

2억5천만 명 쓰는 챗GPT, 또 안되네?…샘 알트먼 "불편 끼쳐 죄송"

전 세계 이용자 수가 2억5천만 명에 달하는 인공지능(AI) 챗봇 모델인 '챗GPT'가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가 1시간 뒤 복구됐다. 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챗GPT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한 시간 후쯤 '챗GPT'가 복구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서비스 장애 원인에 대해선 "조사 중"이라며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온라인 접속 중단을 추적하는 웹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3분(미국 동부 시간 기준)경에 1만9천403명의 사용자가 챗GPT 서비스 장애 영향을 받았다. 접속 장애 신고는 한 시간 뒤쯤 400여 건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챗GPT'가 지난 해 말, 올해 6월에도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는 점에서 서비스 안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챗GPT'를 앞세워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오픈AI가 해당 수익으로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얼마나 투자에 나설 지도 관심사다. 현재 오픈AI는 '챗GPT 플러스'의 가격을 월 20달러(약 2만6천원)에 제공 중으로, 연말에는 가격을 월 22달러(약 2만8천원)로 인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향후 5년 동안에는 점진적으로 인상해 결국 가격을 44달러(약 5만7천600원)까지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찡그린 표정의 이모티콘과 함께 "'챗GPT'가 30분간 다운됐다"며 "이전보다 안정성이 훨씬 좋아졌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분명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밀러웹에 따르면 (챗GPT는) 세계에서 8번째로 큰 웹사이트"라며 "지난 2년 동안 많은 작업을 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답글을 통해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다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9 12:26장유미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파격' 인사 기업도 놀랐다…배경훈-하정우 콤비, 韓 AI 부흥 이끌까

삼성전자 美 테일러 팹 내년 초 양산라인 투자

앤트로픽 "韓, AI 혁신 거점…파트너십·투자 지속할 것"

이재명 정부, 배경훈·윤창렬 발탁…LG 전략 차질 '無'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