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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7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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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달라진 저커버그 패션, 챗GPT에 물었더니

과거 무채색 티셔츠에 청바지만 입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은색 체인 목걸이에 화려한 패턴의 옷을 착용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GPT-4o'을 기반으로 한 챗GPT에 마크 저커버그의 최근 패션 사진 몇 장을 보여준 후 패션에 대해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인공지능(AI)과 인간의 시선을 비교해 보기 위해 패션 스타일 전문가에게도 동일하게 달라진 저커버그의 스타일을 분석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결과 챗GPT는 저커버그가 회사를 운영하는 자신의 업무와 더 적절한 옷을 입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평했다. "캐주얼한 저커버그의 스타일은 때때로 CEO로서는 너무 편안해 보일 수 있다. 블레이저나 세련된 재킷과 같은 스마트-캐주얼 요소를 도입하면 매우 캐주얼한 룩과 포멀한 룩 사이의 격차를 메워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세련된 모습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는 반대로 남성 패션 컨설턴트이자 뉴욕패션기크의 창업자 레지널드 퍼거슨은 챗GPT와는 반대로 저커버그가 “그 시대에 업계의 CEO로서 적절하게 옷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챗GPT에 저커버그의 스타일이 적절한 지에 대해 상세히 질문하자, 챗GPT는 인간 패션 컨설턴트의 답변과 더 비슷하게 답했다. “저커버그의 스타일은 일반적으로 복장 규정이 느슨한 것으로 알려진 IT 업계에 있어 적절하다. 행사에서의 정장 차림은 그가 필요할 때 자신의 스타일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이는 전통적인 CEO에 대한 기대에 부합한다."고 밝혔다. 저커버그의 체인 목걸이 사진을 보고 레지널드 퍼거슨은 새로운 목걸이 선택이 “세련됐다”고 밝혔으나, 챗GPT는 “액세서리의 경우 체인 목걸이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적인 스타일을 표현하는 것이지만, 특히 전문적이거나 공개적인 환경에서는 좀 더 은은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CEO에게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다른 의견을 밝혔다.

2024.05.20 14:29이정현

"검색과 AI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을 이끄는 미국의 오픈AI와 구글이 지난주에 잇따라 대형 행사를 갖고 개발성과물을 공개했습니다. 오픈AI는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새로운 AI 모델 'GPT-4o'를 선보였습니다. 2014년에 개봉한 영화 '그녀(Her)'가 10년 만에 현실이 됐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구글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자사 대부분의 제품에 접목하며 '제미나이 생태계'를 완성했습니다. 두 행사 모두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놀랄 만한 기능이 쏟아졌고 귀 기울여야 할 주요 관계자들의 발언도 많았습니다. 그중 개인적으로 특히 주목한 발언이 있습니다.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I/O) 둘째 날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한 말입니다. “검색과 AI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는 말이었습니다. 새로운 메시지는 아니지만 AI 시대 진화 방향의 핵심이 담긴 말로 여겨졌습니다. 빌 게이츠는 'AI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5년 내에 컴퓨터를 사용하는 방식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더 진화해야 하겠지만 'GPT-4o'가 바로 빌 게이츠가 말한 'AI 에이전트'로 생각됩니다. 구글도 I/O 행사에서 'GPT-4o'와 비슷한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선보였습니다. 영화 '그녀(Her)'에서 주인공 '테오도르'가 연정을 갖게 되는 인공지능 운영체제 '사만다'와 흡사합니다. 영화 '그녀(Her)'는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기까지 하는 AI 사만다와 사람 테오도르의 감정 교류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만 현실에서 'GPT-4o'와 '프로젝트 아스트라'는 사람의 노동과 생활을 도와주는 그야말로 인공지능 비서로서의 에이전트 역할을 주로 할 것입니다. 결국 'GPT-4o'와 '프로젝트 아스트라'의 경쟁은 누가 더 사람을 현실적으로 잘 도와줄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기자의 작업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기사를 작성하는 데는 여러 가지 능력이 요구되지만 그 중 핵심은 글쓰기와 취재입니다. 글쓰기는 축적된 지능에 가깝습니다. 주로 두뇌의 영역입니다. 취재는 현장 발굴입니다. 주로 몸과 발의 영역입니다. 이 둘이 잘 조화돼야 합니다. 몸과 발이 멈춰 있으면 그럴 듯해도 내용이 없는 글이 되고, 몸과 발이 뛰어도 형식이 흐트러지면 읽히지 않는 글로 남습니다. 2022년 11월 챗GPT 출현 이후 지금까지 우리가 AI에 주목한 것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글을 쓸 수 있는 지능을 획득했다는 점입니다. 글뿐만이 아니라 그림 음악 말 등 인간이 만들어낸 지적 능력을 다 갖추게 된 것이지요. 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환각(hallucination) 현상입니다. 환각 현상이 있는 AI의 결과물은 취재하지 않고 쓴 기사와 같습니다. 공허한 이야기일 수 있죠. “검색과 AI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다”는, 새로울 것 없는 말에 다시 주목한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GPT-4o'와 '프로젝트 아스트라'가 사람을 현실적으로 잘 도와줄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취재 능력을 장착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 것입니다. AI 에이전트에 취재 능력이란 무엇이겠습니까. 그렇습니다. 바로 검색입니다. 가장 정확한 최신의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이 요구될 것입니다. 팩트가 결정적으로 중요하지 않는 AI의 영역이 있기는 할 것입니다. 놀이와 일부 창작의 영역이 그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AI가 생산성을 높여야 하는 노동이나 쇼핑 여행 등 생활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팩트 취재가 핵심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AI 이전에도 더 정확한 최신 정보를 찾아주는 검색 도구를 선호했듯이 인공지능 비서에게도 그런 능력을 최고의 가치로 쳐줄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기술적으로는 '검색 증강 생성', 즉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RAG는 결과적으로 'GPT-4o'나 '프로젝트 아스트라' 같은 대형 언어모델(LLM)의 입력 값을 누가 더 정확한 최신의 정보로 하느냐의 경쟁인 듯도 합니다. 이 경쟁은 한 순간에 결판이 나지는 않을 듯합니다. 앞으로 수년간 이용자가 실제로 사용하면서 그 효능을 느끼고 판단하면서 결과가 드러나게 되겠지요. AI 시대에도 검색 기술은 과소평가될 수 없으며 오히려 더 중요해졌다는 말로도 이해됩니다. 콘텐츠도 더 소중해질 것 같습니다. 특히 콘텐츠의 질(質)이 더 부각될 듯도 합니다. 오픈AI나 구글 같은 회사가 가치가 낮은 콘텐츠보다 관점 경험 전문성 등에서 더 훌륭한 콘텐츠를 취재하도록 'GPT-4o'나 '프로젝트 아스트라' 같은 언어모델을 발전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사람이 그걸 원할 테니까요.

2024.05.20 10:41이균성

"오픈AI·미스트랄, 한 판 붙자"…'아마존 픽' 앤트로픽, 유럽서 '클로드'로 승부수

'오픈AI 라이벌'로 불리는 앤트로픽이 '챗GPT'에 맞서 유럽에서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Claude)'를 선보이며 수익 확대에 본격 나선다. 14일 블룸버그 통신,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클로드'를 유럽에 출시할 예정으로, 개인뿐 아니라 기업이 웹 및 iOS 모바일 웹을 통해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 사용자들은 유료 구독 서비스인 '클로드 프로(Claude Pro)'와 가장 최신 제품인 '클로드 3 오푸스(Claude 3 Opus)'를 포함해 모든 모델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앤트로픽은 기업 고객을 겨냥해 '클로드 팀(Claude Team)' 구독 기반 월 28유로짜리 요금제도 출시해 수익 다각화에 나섰다. 영국에선 이미 웹과 모바일 모두에서 '클로드'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으나, 유럽연합(EU)과 노르웨이, 스위스, 아이슬란드와 같은 비(非)EU 국가 사용자를 대상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앤트로픽은 지난 1일 아이폰용인 '클로드'의 첫 모바일 앱을 출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앱에선 이용자들이 챗GPT처럼 질문에 답을 구할 수 있고, 사진을 올려 이미지 분석을 요청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앤스로픽은 오픈AI의 창립자 그룹 일원이었던 다니엘라와 다리오 아모데이 남매가 2021년 설립한 AI 스타트업으로, 아마존과 구글이 각각 40억 달러와 20억 달러를 투자해 주목 받았다. 현재까지 회사 평가액 184억 달러를 기준으로 약 80억 달러를 확보했으며, 이 중 70억 달러 이상은 지난해 모금했다. 또 추가 자본 조달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성형 AI 챗봇 '클로드'는 영어 외에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및 기타 유럽 언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이미 유럽 전역의 금융 및 서비스업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은 이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앤트로픽이 유럽으로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이미 유럽에서 챗GPT 서비스를 제공 중인 오픈AI와 프랑스 AI 스타트업인 미스트랄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트로픽은 유럽에서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올해 초 EU가 세계 최초로 AI 규제안을 통과시키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또 AI 규제안 탓에 구글과 오픈AI가 EU에서 문제를 겪고 있는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은 올해 초 여러 국가에서 '제미나이' 앱을 출시했지만, EU에선 아직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상태다. 오픈AI는 EU에서 '챗GPT'와 관련해 개인정보 보호 관련 불만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앤트로픽은 잘못된 정보, 편견, 선거 개입, 국가안보 위협 등과 같은 위험을 추적·완화하기 위한 전담 팀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이번에 강조했다. '헌법적 AI'라고 불리는 AI 보조자를 훈련시키는 특별한 방법을 개발했다는 점도 언급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정확성,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가능한 최고 수준의 신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클로드'를 설계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 파트너인 아마존과 구글이 EU에서 운영되는 기업들의 데이터 사용과 관련해 더욱 엄격한 제한을 충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14 11:00장유미

아이폰에 챗GPT 탑재하나…애플·오픈AI, 계약임박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아이폰에 탑재하기 위해 오픈AI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애플은 iOS18에서 챗GPT 기능을 사용하는 조건을 놓고 오픈AI와 계약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또 알파벳과도 구글의 생성형 AI 챗봇 '제미나이' 라이선스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애플은 다음 달 열리는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 행사에서 새로운 AI 기능의 일환으로 챗GPT 탑재를 발표할 수 있게 됐다. 지난 달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과 오픈AI와의 논의가 심화되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은 오는 6월 WWDC24에서 새로운 AI 전략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의 AI 전략 추진의 일환으로 최근 애플이 자체 개발 칩이 장착된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맥(Mac)용으로 설계한 것과 비슷한 첨단 칩을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탑재해 애플 기기의 최첨단 AI 작업을 처리하도록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의 챗GPT를 개인적으로 사용 중”이라며, "정리해야 할 문제가 많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그는 새로운 AI 기능이 "매우 사려 깊은 방식으로 애플 제품에 적용될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또, 팀쿡은 지난 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애플이 AI 분야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밝히며, “애플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맞이할 기회를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AI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5.13 08:49이정현

샘 알트먼 "다음 주 GPT-5나 AI검색엔진 공개 없을 것"

여러 관계자의 예상과 달리 GPT-5나 GPT기반 AI검색엔진은 한동안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예정된 라이브 스트리밍 계획 일부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샘 알트먼은 “GPT-5도 아니고, 검색 엔진도 아니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 새로운 것을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 마법 같은 기분이다”라고 예고했다. 그는 지난 3월 렉스 프리드먼이 진행하는 팟캐스트에서도 비슷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GPT-5가 언제 출시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는 GPT-5는 언제 나올지 아직 모르겠다며 대신 새로운 AI모델을 다수 선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샘 알트먼 CEO는 "앞으로 선보일 모델들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는 모르겠다"며 "GPT-5 같은 모델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우리가 출시해야 할 중요한 다른 것들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다른 AI 모델을 먼저 선보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일부에서는 오픈AI가 구글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 하루 전에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는 만큼 구글을 견제하기 위해 GPT-4에 검색 서비스를 더한 AI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역시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오픈AI 측은 챗GPT와 GPT-4의 기술 업데이트를 시연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또한 업계에서는 그동안 오픈AI에서 공개한 소라(Sora)와 달리(DALL-E)처럼 콘텐츠를 만드는 AI모델이 공개하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2024.05.12 13:47남혁우

AI로 포르노 영상까지?…오픈AI, '콘텐츠 제작 허용' 입장 번복한 이유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최근 포르노나 유혈 표현, 비방 등을 포함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반대에 부딪히자 입장을 번복하며 진땀을 뺐다. 11일 IT 매체 기즈모도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9일 "인공지능(AI)으로 포르노 등을 만들 의도가 없다"며 "용납할 수 없는 딥페이크를 방지하기 위해 강력한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어린이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연령에 적합한 맥락에서 성에 관한 대화를 신중하게 탐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오픈AI가 이처럼 해명에 나선 것은 자사 제품을 통해 개발자와 사용자가 책임감 있게 NSFW(욕설, 포르노, 누드, 고어 등 위험한 게시물)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판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오픈AI는 채팅 AI인 '챗GPT'와 이미지 생성 AI '달리', AI 동영상 생성 서비스 '소라'를 개발한 기업으로,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다. 앞서 가디언, 기가진 등 일부 외신들은 오픈AI가 사용자들이 포르노나 유혈 표현, 비방 등을 포함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또 선정적인 텍스트와 누드 이미지 생성을 앞으로도 금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도 시작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다만 딥페이크 생성이 허용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안은 AI 도구 개발 방법을 논의하는 오픈AI 문서의 일부로 공개됐다. 미라 무라티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아티스트들이 AI를 통해 표현하는 것에 더 창의적인 환경을 원하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및 크리에이터들과 협력하여 무엇이 유용하고 어느 정도의 유연성을 제공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업계에선 비판을 쏟아냈다. '안전하고 유익한 AI를 생산한다'는 회사의 목표를 훼손한다는 이유에서다. 올해 노골적으로 제작된 미국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딥페이크 이미지가 X(옛 트위터)에서 무차별 확산되며 논란이 있었다는 점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X는 테일러 스위프트에 관한 콘텐츠 검색을 일시적으로 금지하며 대응했으나, 이 일로 AI가 생성한 포르노 확산의 위험성이 강조된 바 있다. 이에 영국에서는 노동당이 사람의 나체 이미지를 생성하는 누드화 도구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클레어 맥글린 더럼대 법학과 교수는 "오픈AI가 NSFW 콘텐츠의 생성을 합법적인 자료로 제한하려는 어떠한 방식에도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성적 학대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는 자선단체 '인터넷 워치 파운데이션'(Internet Watch Foundation)은 "오픈AI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AI가 만들어내는 피해에 대해 기업이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2024.05.11 07:56장유미

오픈AI, AI검색으로 구글과 맞붙는다

오픈AI가 글로벌 검색 1위 기업 구글과 검색으로 맞붙을 전망이다. 10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에 웹 검색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오픈AI는 개발 중인 웹검색 기능을 연례개발자 컨퍼런스인 구글 I/O 컨퍼런스 전날 발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의 경쟁 관계를 알리기 위한 의도가 포함됐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웹검색 기능은 챗GPT에 사용하며 발생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용자의 질문에 따라 실시간으로 위키피디아나 블로그 포스팅 등을 검색해 답변하고 잘못된 정보 제공을 방지하기 위해 출처까지 함께 제공한다. 해당 검색 기능은 보다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경우 이미지까지 함께 지원한다. 만약 문 손잡이를 바꾸는 방법을 물어볼 경우 해당 과정을 설명하는 다이어그램이나 이미지까지 함께 제공한다. 외신은 AI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고 있는 분야가 검색시장인 만큼 구글과 오픈AI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오픈AI가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과도한 사행성 콘텐츠 노출 등 광고 시장의 부정적인 문제를 개선하며 구글을 넘어설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2024.05.10 16:37남혁우

오픈AI, AI모델 정확성 높이는 비법 공개

오픈AI가 챗GPT 등 인공지능(AI) 모델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8일(현지시간) 오픈AI는 AI모델을 보다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는 모델스펙(Model Spec) 첫번째 버전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모델스펙은 AI가 답변이나 데이터를 생성하는 등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정확성을 높이고 합성된 허위데이터로 인한 환각 현상 등을 제거해 제어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픈AI는 AI가 정확하게 동작하도록 행동을 지정하기 위한 핵심원칙으로 목표, 규칙, 기본행동(Defaults) 등 세가지 요소를 강조했다. 목표는 AI가 특정 업무를 수행하도록 방향성을 지시하는 것을 말하며, 최대한 단순화하거나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만약 범위가 너무 넓거나 서로 반대되는 목표가 동시에 요구될 경우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거나 둘 중 하나의 목표가 무시될 수 있다. 오픈AI 측은 목표 간 충돌이 발생할 경우 "X라면 Y를 수행하시오" 같은 규칙을 만들어 입력할 것을 권했다. 규칙은 목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충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다룬다. 모델스펙은 다양한 업무 환경이나 법률에 따라 사용자가 직접 규칙을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오픈AI는 규칙을 지정하는 과정에서 윤리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인정보 보호 및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부정적인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본행동은 사용자가 요청한 질문에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기 어려울 때 갈등을 처리하기 위한 행동 지침이다. 오픈AI는 최선의 의도를 가정하고 사용자를 판단하지 않고 균형을 맞추는 방법을 제시할 것을 원했다. 또한 거절이 필요할 경우 문장으로 표현해야 하며 설교적인 내용은 포함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측은 “AI모델은 명시적은 프로그래밍이 아닌 광범위한 데이터로부터 학습하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을 형성하는 것은 아직 초기 단계의 과학”이라며 “이 과정에서 어조, 성격, 응답 길이 등을 포함한 사용자 입력은 AI모델이 반응하는 과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우리는 AI가 학습하는 과정을 이해하고 토론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AI를 개발에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모델스펙 초안을 공개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모델 동작 설계에 대한 연구 및 경험, 작업 과정 등을 공유하려 한다”고 밝혔다.

2024.05.09 10:41남혁우

"챗GPT 검색 곧 나온다"…구글, 떨고 있나

오픈AI가 다음 주 챗GPT 기반 새로운 검색 엔진을 공개할 것이라는 소식이 흘러 나왔다. IT매체 안드로이드오쏘리티는 2일(이하 현지시간) 오픈AI가 새 검색엔진 도메인에 대한 SSL 인증서를 생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사용자는 'search.chatgpt.com' 도메인에 대한 SSL 인증서가 신규로 생성된 것을 발견했다. 이후 인공지능(AI) 팟캐스트 운영자 피트(@nonmayorpete)가 자신의 엑스에 "Search(dot) ChatGPT(dot) com 5월 9일"이라는 트윗을 남기면서 새 검색엔진 서비스 출시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됐다. 새로 등록된 도메인 이름은 곧 출시될 챗GPT 기반 검색 엔진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 달 전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빙을 기반으로 하는 웹 검색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안드로이드오쏘리트는 오픈AI가 검색 엔진을 새로 출시한다는 아이디어는 합리적이라며,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는 지금까지 빙 검색 엔진으로 구글 검색에 우위를 차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챗GPT 검색 엔진은 구글의 생성형 AI 기반 검색기능인 SGE와 마찬가지로 AI 기반 요약과 빠른 결과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4.05.03 16:05이정현

앤트로픽, iOS용 클로드 출시 "누구나 사용하도록 무료 제공"

오픈AI의 경쟁사 중 하나인 앤트로픽이 클로드3기반 iOS앱을 공개했다. 최근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클로드 iOS앱을 출시했다고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클로드 모바일 앱은 모든 사용자에게 무료 제공되는 챗봇이다. 안드로이드용 앱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이 앱은 대화를 비롯해 실시간으로 촬영한 이미지나 갤러리에 저장된 이미지를 분석하거나 다양한 표나 그래프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웹과 연동 기능을 지원해 웹 브라우저 상에서 진행하던 업무나 대화를 모바일 환경에서 그대로 이어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앤트로픽은 모바일 앱과 더불어 기업 사용자의 협업을 지원하기 위한 '팀 플랜'을 선보였다. 팀 플랜은 다수의 사용자가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협업 도구로 사용자당 월 30달러의 비용이 청구되는 유료 서비스다. 이 도구는 웹브라우저 버전의 유료 서비스인 프로 플랜보다 더 많은 사용량을 지원하며, 오퍼스, 소넷, 하이쿠 등 클로드3 모델 제품군을 사용할 수 있어 기업의 특성이나 비즈니스 목표에 따라 원하는 AI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20만 줄 이상 텍스트를 지원해 연구 논문이나 법적계약서 등 장문의 문서를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무 예측, 제품 로드맵 등 기업에 특화된 복잡한 내용도 자연스럽게 지원한다. 이 밖에도 AI모델을 보다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는 관리 도구와 민감한 비즈니스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 서비스도 함께 지원한다. 다니엘라 아모데이 앤트로픽 공동 창업차는 “우리는 특정 산업이나 비즈니스에 상관 없이 모든 사용자들이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려 한다”며 “다만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에 AI를 악용하는 행위는 엄격하게 반대하는 지침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03 10:39남혁우

챗GPT로 R&D 인사관리까지…"사무직 어쩌나"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총장 김이환)가 코스닥협회(회장 오흥식)와 공동으로 '제4회 코스닥협회-UST R&D 인사관리 세미나'를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글로벌 인사관리 트렌드에 맞춰 코스닥협회 회원사 등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최신 인사관리 기법, 시스템 등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스닥협회 회원사 인사담당자 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거대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을 활용한 인사제도 기획, 평가·보상, 조직진단 ▲구조 개선을 통한 인사관리 방안을 주제로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또 글로벌 인재 유치 경쟁 심화와 AI등 신기술 유치 가속화로 사무직 일자리가 주는 등 급변하는 외부 환경 속에서 인재를 어떻게 양성하고 관리할 것인강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SK그룹 사내 교육 플랫폼인 mySUNI 전소영 팀장은 이날 강연에서 챗GPT로 대표되는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인재 채용부터 재직자 교육관리 등 전주기 인사관리 방법을 제시했다. 스타트업 조직설계 전문 기업인 프로브 설립자 이수연 대표는 인사관리 구조 개선을 통해 과거 후방 경영지원 업무에 머물렀던 전통적인 인사관리와는 달리 더 많은 성과 창출로 기업 성과와 직결되는 인사관리 해법을 제안했다.

2024.04.30 16:29박희범

AI가 불러온 '전력 위기'…대비 나선 샘 알트먼, '이것'에 276억 '베팅'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태양광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급부상으로 데이터센터가 잇따라 건설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차세대 전력 공급 수단으로 청정에너지를 택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샘 알트먼 CEO는 태양광 스타트업인 엑소와트에 투자한다. 2천만 달러(약 276억원)의 돈을 투자한 이들 중 알트먼 CEO 외에 월가 유명 벤처캐피털(VC)인 앤드리슨호로비츠도 참여했다. 엑소와트는 빅데이터 센터에 필요한 에너지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이곳은 널찍한 태양광 패널 대신 태양광 렌즈를 이용해 에너지를 모으는 컨테이너 크기의 대형 모듈을 개발했다. 이 렌즈는 태양광을 한데 모은 후 열로 변환하기 때문에 발전 효율이 높고 하루 24시간 내내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엑소와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을 받기 위해 중국산 부품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산 부품을 우선 사용했다. 보조금 없이 kWh당 1센트의 저렴한 비용으로 전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에너지가 풍부해 전력 요금이 싼 텍사스주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엑소와트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대부분이 태양광 발전에 용이한 지역 근처에 세워져 있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태양광 산업을 시작했다. 하난 파르비지안 엑소와트 CEO는 "데이터센터 전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석연료로 회귀할 필요는 없다"며 "그것은 되려 역효과를 낳을 것"이라고 밝혔다. 알트먼 CEO는 이전에도 에너지 스타트업에 투자해 주목 받았다. 그는 소형모듈원전(SMP) 개발사 오클로뿐 아니라 지난 2021년 핵융합 발전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인 헬리온에 3억7천500만 달러(5천178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헬리온은 지난해 5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는 2028년부터 핵융합 발전을 통해 전기를 공급한다는 계약을 체결했다. 알트먼 CEO의 이 같은 투자는 AI를 가동시키기 위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최근 AI 시장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서다. 실제로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허브인 미국의 버지니아 북부 지역에서는 미국 유틸리티 기업(수도·전기·가스 공급업체)인 도미니언 에너지가 지난 2022년 새로운 데이터센터 연결을 일시 중단했다. 지난해 10월 버지니아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선 "데이터센터 개발로 인한 전력 부하 증가가 상당하다"라고 밝혔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최대 전력회사 APS도 초대형 데이터센터 신규 사업을 당분간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회사 블랙스톤의 창업자 겸 회장 스티브 슈워츠먼 역시 최근 "미국 여러 주에서는 이미 전력이 고갈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AI 기업들의 최근 고민은 데이터 센터 투자를 위한 자금이 아니라 '전력 공급'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새로운 AI 경제에서 한계 중 하나는 데이터 센터를 어디에 구축하고 어떻게 전력을 확보하느냐"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앞으로 전력 위기 문제는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운영 중인 데이터 센터가 쓰는 전력량은 지난 2022년 연간 460테라와트시(TWh)에 달했다. 이는 프랑스의 2022년 전력 소비량(425TWh)과 맞먹는 수준이다. IEA는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 센터에서 소비되는 전력이 2026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 공급 문제는 환경적인 영향도 미치고 있다. 데이터 센터 수요를 맞추려면 석탄·천연가스 같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오히려 높여야 해서다. 이는 기후 변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과 반대된다는 점에서 우려되고 있다. 전 세계 주요국은 2050년 넷제로(탄소중립)를 약속한 바 있다. WSJ는 "현재의 태양광, 풍력, 배터리 기술은 전 세계 많은 지역에서 24시간 내내 비용 효율적인 전력을 요구하는 데이터 센터의 수요를 충족할 만큼 발전하지 않았다"며 "AI 붐은 태양광·에너지 저장 시설이 데이터 센터의 엄청난 전력 수요 일부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3 10:04장유미

임원 주 6일 근무가 삼성의 위기 타개책인가?

삼성전자가 지난 10여 년 동안 가장 많이 썼던 표현은 아마도 '초격차(超隔差)'일 것이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부동의 1위를 오랫동안 지켜온 자신감이 반영된 구호이자 경영 전략이다. 권오현 전 회장은 지난 2018년 같은 제목의 책을 내기도 했다. 책의 부제는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格)'이었다. 그런데 최근 이 격(格)의 위상이 자못 위태로운 상황으로 보인다. 위기의 진원지는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는 경기 사이클에 민감한 품목이다. 경기가 좋을 때는 한 해 수십조 원의 영업이익을 내기도 하지만 경기가 나쁠 때에는 수조원의 적자를 기록하기도 한다. 지난 1~2년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은 이 탓이 크다. 그러나 단지 그것 때문만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경기의 영향일 뿐이라면 그것을 위기라고 진단하기에는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다. 삼성 반도체의 진짜 위기는 '격(格)의 훼손'이다. 삼성 반도체의 숙원은 메모리의 초격차를 기반으로 이보다 시장이 훨씬 큰 비메모리 분야에서 지배력을 확대하는 것이었다. 그중에서도 다른 회사의 비메모리 칩을 제조해주는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었다. 하지만 이 전략이 뜻대로 되지 않고 있는 듯하다. 그 와중에 메모리 분야에서도 '초격차'라는 말이 이제는 무색한 것처럼 보인다. 메모리 분야에서 급격한 추격을 허용한 것이 특히 뼈아프다. SK하이닉스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5% 미만으로 좁혀졌다고 한다. 이는 최근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 격차가 더 좁혀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챗GPT 영향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여기에 필요한 고대역 메모리 반도체(HBM) 수요도 큰 폭으로 늘었지만 이 흐름에서 선도적 지위를 빼앗긴 탓이다. 챗GPT의 출현은 그야말로 돌풍이었다. 느닷없이 나타나 시장을 휘젓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돌풍이라고 느낀다면 그 사람을 산업전문가라고 말해서는 안 될 것이다. AI는 알파고가 이세돌을 꺾을 때부터 이미 가파른 성장세를 예고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오픈AI의 챗GPT는 그 와중에 비등점을 만든 것이고 이후 시장은 폭발했다. 반도체 기업이라면 먼저 이 시장을 견인하려 했어야만 한 것이다. 이 시장을 견인한 반도체 업계의 주인공은 삼성이 아니라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였다. 이 결과를 운(運)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예고된 미래였던 인공지능 시대에 최적의 반도체를 누가 제공할 것인지 수년전부터 물밑 기술전쟁이 있었을 것이고 그 싸움에서 삼성이 주도권을 쥐지 못했다고 보는 게 옳은 판단일 테다. 삼성전자 경영진의 통찰력과 실행력에 의문을 가져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삼성의 비금융 계열사 임원들이 위기 타개책으로 주 6일 근무를 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고개가 갸웃해진 것도 이 때문이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걷히지 않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기업의 임원들이 이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게 나쁠 리는 없다. 삼성전자의 경우 개발·지원 등 일부 부서 임원들이 이미 주 6일 근무를 해왔다고 한다. 그런데 이걸 위기 타개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맥없어 보인다. 삼성의 위기는 난공불락의 메모리 반도체 1위라는 격(格)의 훼손이고, 그 원인은 미래를 보는 통찰력과 이를 전개시켜나가는 실행력의 약화라고 봐야 한다. 권오현 전 회장은 그의 책에서 리더, 조직, 전략, 인재 등 4개 챕터로 초격차를 위한 경영 전략을 설명하였다. 리더를 맨 앞에 둔 게 눈에 띄었다. 또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통찰력과 결단력 그리고 실행력과 지속력 등 4가지를 특히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지금 해야 할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리더의 통찰력과 결단력 그리고 실행력이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 지 살펴보는 것일 수 있다. 하지만 삼성 위기론이 퍼지는 상황에서도 그에 관한 조치를 취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지금의 위기를 '격(格)의 훼손'이 아니라 경기 탓으로만 여기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위기의 원인을 제대로 찾지 않으면 처방도 제대로 될 리 없다.

2024.04.18 13:15이균성

MS, 엣지 웹브라우저 도움말도 코파일럿으로 지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코파일럿을 활용해 엣지 브라우저를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XDA디벨로퍼 등 외신은 마이크로소프트 전문 개발자 레오페바64(Leopeva64)가 엣지 브라우저 미리보기 버전에서 새로운 코파일럿 업데이트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신규 업데이트는 엣지 브라우저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코파일럿 통해 도움말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설정 창 상단에 추가된 새로운 배너에는 탭 그룹화, 검색 기록 삭제, 수직 탭 레이아웃 활성화 등 엣지 브라우저에서 제공하는 기능이나 활용법 등이 표시된다. 이를 클릭하면 우측 코파일럿 창을 통해 관련 기능에 대한 설명과 사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배너 맨 우측에 활성화된 '코파일럿에게 묻기(ask copilot)' 버튼을 클릭한 후 코파일럿에서 직접 궁금한 내용을 물어보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는 엣지 등 웹브라우저 설정에 익숙하지 않은 신규 사용자들이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뿐 아니라 기존사용자 역시 새롭게 추가되거나 달라진 내용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다만 아직은 도움말을 제공하는 수준으로 실제 필요한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선 직접 사용자가 추가 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점은 개선되야 할 부분으로 지적됐다.

2024.04.15 11:24남혁우

구글 고(Go), 생성AI 전용 프로그래밍 언어로 관심↑

파이썬에 이어 구글의 프로그래밍 언어 고(Go)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 구글은 Go 개발자 설문조사 결과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Go에 대한 개발자의 반응과 주요 사용환경 등을 분석하기 위해 1~2월에 걸쳐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Go 개발자 중 50%가 현재 소속된 조직이 AI서비스를 구축하거나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중 56%는 자신이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즉, 생성형 AI를 포함한 AI 서비스에 Go를 적용하는 사례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개발자들은 주로 Go를 사용하여 AI 모델의 API 엔드포인트를 호스팅하거나, 기계 학습 시스템을 위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관리하는 데 사용한다. 이는 Go가 제공하는 성능과 효율성 때문에 특히 데이터 집약적인 작업에서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응답자들은 신규 기능 프로토타입 제작, LLM과 서비스 통합, AI 모델 API 엔드포인트 호스팅, AI 학습을 데이터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분야에 Go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Go를 생성형AI 개발에 활용하는 이유로는 성능과 효율성, 편의성 등이 꼽혔다. 파이썬과 달리 컴파일 언어로 높은 실행 속도와 효율적인 메모리 관리를 지원해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고성능이 요구되는 AI서비스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또한 동시에 여러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실시간으로 다수의 요청을 처리하거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해야 할 때 유용하며 코드 구조가 간결하고 쉬워 비개발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개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다. 이런 장점은 생성형 AI 모델을 보다 효율적으로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지만, Go가 생성형AI 분야에서 더 널리 사용되기 위해 극복해야 할 도전과제도 제시됐다. 먼저 AI 및 기계 학습 라이브러리와 프레임워크가 대부분 파이썬으로 이뤄져 있어 Go는 자료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개발자들은 AI 모델을 더 쉽게 개발하고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Go용 라이브러리와 툴킷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구글의 앨리스 메릭 UX 연구원은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개발자는 일반적인 개발 추세보다 빠르게 생성형AI에 Go를 활용하고 있는 얼리어답터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가 앞으로의 추세를 그대로를 반영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지표로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4 09:30남혁우

"생각한 이미지를 그대로" 달리, 이미지 편집기 추가

머릿속 이미지를 더욱 정확하게 시각화 하도록 돕는 편집 기능이 이미지 생성 AI 모델 '달리3(DALL-E 3)'에 추가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달리 에디터를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했다고 밝혔다. 달리 에디터는 사용자들이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간단하게 필요한 부분을 편집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달리 에디터는 챗GPT에서도 생성한 이미지를 클릭하는 것만으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웹과 모바일 버전 모두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이미지에서 변경을 원하는 부분만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이미지에서 원치 않는 배경이나 사물 등을 지정해 다른 변화 없이 해당 부분만 없애거나 다른 객체로 바꿀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숲 사진에서 특정 나무를 지정해 제거하거나 이미지 내 특정 지역을 지정해 새로운 객체를 추가할 수도 있다. 특정 인물이나 캐릭터를 지정해 표정 등을 지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실행 취소 및 다시 실행 기능도 추가해 바뀐 이후에도 바로 복구하는 등 자유로운 편집을 지원한다.

2024.04.04 10:34남혁우

챗GPT, 이제 로그인 없이 누구나 사용한다

이제 계정 없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AI가 챗GPT를 개방한다. 1일(현지시간) 오픈AI는 챗GPT를 별도 로그인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이번 발표이후 회원가입을 하지 않은 이용자도 챗GPT를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사용자도 로그인하지 않아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해당 변경 사항을 전세계에 점진적으로 도입할 예정으로 지역에 따라 적용에 시간이 걸리는 지역이 있을 전망이다. 오픈AI 측은 “인공지능(AI)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보다 쉽게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 임무의 핵심”이라며 로그인을 없앤 정책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챗GPT와 대화하는 내용이 AI모델 학습에 사용될 수 있음을 알리면서 이를 원하지 않을 경우 설정에서 관련 옵션을 해제할 것을 원했다. 이와 별개로 오픈AI는 로그인한 사용자를 위해 채팅 기록을 저장 및 검토하고, 채팅을 공유하고, 음성 대화 및 사용자 지정 지침과 같은 추가 기능을 잠금 해제하는 등 다양한 추가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이번 지원은 GPT-3.5로 제한된다. 상위버전인 GPT-4나 이미지 생성모델 달리 등과 연계하기 위해선 회원가입이 필요하다.

2024.04.02 10:10남혁우

美 하원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보안 취약…사용 금지"

미국 하원이 데이터 유출 우려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사용을 전면 차단한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올 연말께 정부용 코파일럿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일 더 버지 등 IT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보안상의 이유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사용을 막겠다고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협력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오픈AI의 GPT-4 모델 기반으로 작동하는 생성형 AI 서비스며 웹과 모바일 앱 형태로 이뤄졌다. 유료 버전은 워드를 비롯한 엑셀, 아웃룩, 파워포인트 등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앱 내에서 작동한다. 미국 사이버보안국은 "클라우드에 하원의원들의 데이터가 유출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코파일럿 제거를 서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원은 모든 의원의 윈도 프로그램에서 코파일럿 제거·접근 차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하원은 특정 조건에서 오픈AI의 챗GPT 사용을 제한한 바 있다. 현재 이들은 챗GPT의 유료 구독 버전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정부용 맞춤형 코파일럿 제품군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정부 기관의 높은 보안과 규정 준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는 코파일럿 버전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르면 올 하반기에 출시된다. 캐서린 스핀도르 최고행정책임자는 "정부는 AI 기술로 인한 광범위한 우려로 인해 이러한 결정을 진행했다"며 "향후 정부용 코파일럿이 출시되면 사용 여부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01 10:21김미정

美 30세 미만 43% "챗GPT 활용"…60대는 6%

학력이 높고 젊은층일수록 업무에 챗GPT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GPT스토어'에서는 주가를 예측하고 표절 감지를 피할 수 있는 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월 7일부터 닷새 동안 미국 내 성인 1만1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학력, 젊은층들의 챗GPT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세 미만 성인 43%가 챗GPT를 써봤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보다 10%포인트가 증가한 수치다. 반면 65세 이상 성인 중 챗GPT를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에 불과했다. 이 비율은 지난 해 7월 조사 때는 4%였다. 미국 직장인들이 업무용으로 챗GPT를 사용하는 비율도 연령에 따라 확연히 차이가 났다. 30세 미만 직장인은 10명 중 3명(31%)이 업무에 챗GPT를 사용한 반면 50대 이상 직장인은 10명 중 1명(10%)에 불과했다. 학력에 따른 챗GPT 이용률 차이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미국 내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취업자 중 37%가 업무에 챗GPT를 쓰고 있다고 응답했다. 학사 소지자가 29%로 그 뒤를 이었다. 2년제 대학 졸업자는 23%였다. 고교 졸업자는 12%로 챗GPT 사용률이 크게 낮았다. 'GPT스토어' 앱으로 주가 예측하고 표절 감지 회피 챗GPT내 탑재된 GPT스토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은 주가 예측, 표절 감시 회피 등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데이터분석 업체 시밀러웹의 자료를 통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GPT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앱을 이같이 소개했다. 분석에 따르면 주가 미래 움직임을 예측하는 앱 '파이낸스 위저드 앱'이 한달 동안 20만번 넘게 사용됐다. 과거 주가 움직임 기반으로 미래 주가를 보여주는 앱이다. 다만 해당 앱을 경제 자문 목적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는 주의 사항을 포함하고 있다. 챗GPT로 작성한 글이 표절로 인식되는 걸 막는 앱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현재 해당 앱은 300만회 이상 조회된 상태다. 앞서 오픈AI는 학업 분야의 불공정행위에 관여하거나 조장하는 앱을 금지한 바 있다. 그럼에도 해당 앱이 상위권을 기록한 셈이다. 오픈AI가 해당 앱 제작자·사용자에 구체적인 벌칙을 주지 않아서다. 앞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스토어 제작자들이 올해 말부터 앱을 통해 수익을 얻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더 많은 이용자가 앱을 만들도록 끌어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9 17:19김미정

韓 스타트업 라이너, 글로벌 생성형 AI '4위' 차지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라이너가 글로벌 주요 생성형 AI 서비스 순위서 4위를 기록했다. 설립 초기부터 해외 진출을 겨냥한 결과다. 19일 글로벌 벤처캐피텉(VC) 앤드리슨호로위츠 보고서 '글로벌 생성형 AI 웹 사용 순위'에 따르면 오픈AI의 '챗GPT'가 전 세계에서 가장 사용량 많은 생성형 AI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구글 '제미나이', 3위는 미국 스타트업 '캐릭터닷AI'이 차지했다. 4위는 라이너의 서비스 라이너다. 라이너는 2015년 홈페이지나 문서에서 중요한 정보를 하이라이팅 해주는 서비스 '모니터 형광팬'을 공급했다. 이 기업은 모니터 형광팬을 통해 데이터베이스(DB)를 수집했다. 라이너 관계자는 "10년간 DB를 모으면서 사용자들이 어떤 정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라이너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AI 에이전트 '라이너 AI 워크스페이스'와 AI 비서 '라이너 코파일럿'을 출시했다. 자체 보유한 세계 160여개국 사용자 DB와 오픈AI의 GPT-4를 접목해 만들었다. 관계자는 "AI 서비스는 모니터 형광팬 기술 노하우 기반으로 챗GPT 등 일반 챗봇보다 강력한 출처 기능을 갖췄다"며 "정보 출처가 명확해야 하는 전문 직군에서 서비스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라이너 측은 글로벌 생성형 AI 서비스 월간 순위서 상위권을 차지한 주요 이유를 해외 시장 공략으로 봤다. 관계자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국내가 아닌 해외 시장을 겨냥했다"며 "현재 전체 유료 사용자 60%는 미국 이용자"라고 했다. 라이너는 서울에 본사를 뒀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벨리에 지사를 둔 상태다. 반면 네이버의 '클로바X'는 50위권 밖인 것으로 나타났다. 앤드리슨호로위츠 보고서 출처인 시밀러웹 올해 2월 버전을 확인한 결과, 클로바X는 PC와 모바일을 통한 웹 접속 수 30만9천회를 기록했다. 클로바X 이용자 다수는 한국인 사용자였다. 클로바X 특징이 한국어뿐 아니라 국내 문화와 정서, 법률 등을 다른 챗봇보다 가장 잘 알고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 결과다. 반면 해외 사용률은 낮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시장조사업체의 집계 기준을 명확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생성형AI 앱 순위에서도 1위는 오픈AI의 챗GPT가 차지했다. 2위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였다. 국내 기업으로는 19위를 기록한 콴다가 있다. 콴다는 매스프레소가 운영하는 AI 풀이 플랫폼이다. 수학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이 콴다에 탑재됐다. 해당 스타트업도 2018년부터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일본을 시작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 콴다를 공급하고 있다. 해외 가입자 비중은 약 87%다.

2024.03.19 17:05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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