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글로벌 구독자에 '챗GPT 장애' 보상금 지급…"6.5% 환불 진행 중"
오픈AI가 '챗GPT' 서비스 장애 여파로 전세계 유료 구독자들에게 월 요금 일부를 환불하며 금전적 보상에 나섰다. 기술적 불안정성에 대한 책임을 직접 수용한 셈으로, 사용자 신뢰 회복과 유료 고객 유지가 의도된 조치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달 10일 발생한 '챗GPT' 서비스 장애에 대해 유료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환불을 순차 진행 중이다. 플러스 요금제 사용자의 경우 월 요금 20달러(한화 약 2만8천원) 중 1.41달러(한화 약 2천원)를 돌려받는 방식이다. 이는 전체 금액의 약 6.5%에 해당한다. 오픈AI 관계자는 "'챗GPT' 다운 관련 보상안은 프로든 플러스든 대략 월 요금의 6.5% 정도로 환불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상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보상의 기준이 된 장애 시간은 지난달 10일 오후 3시경부터 다음날 오전 7시경까지다. 오픈AI는 당시 전 사용자에게 발송한 메일을 통해 "시스템 업데이트 도중 오류 발생으로 일부 서버 연결이 끊겼다"며 "응답 지연 및 간헐적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오픈AI는 유료 이용자에게 이달 초까지 보상 안내를 순차 제공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보상은 요금제 종류에 관계없이 동일 비율로 적용되는 구조다. 플러스 요금제뿐 아니라 고급형인 프로 요금제 구독자들도 유사한 수준의 환불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환불이 실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챗GPT' 플러스 요금제를 이용 중인 한 사용자는 2일 오전 오픈AI로부터 보상 관련 안내 메일을 받았고 환불 완료 영수증도 함께 전달받았다. 해당 사용자는 "웹 기반 서비스에서 이런 식으로 보상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금액은 작지만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조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