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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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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I 에이전트 본격화"…오픈AI, 中 마누스 공습 속 新 무기로 맞불

"우리는 점점 더 나은 모델을 갖게 될 것입니다. 다음 거대한 돌파구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레딧'에서 이처럼 강조한 가운데 오픈AI가 AI 에이전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또 다시 새로운 무기를 꺼냈다. 최근 테크 기업들이 앞 다퉈 AI 에이전트를 선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오픈AI가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테크크런치,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11일(현지시간) AI 에이전트 구축 플랫폼 '리스폰스 API(Responses API)'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리스폰스 API는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지원되는 어시스턴트 API를 대체하게 된다. 오픈AI는 리스폰스 API를 출시하기 전에 챗GPT 내에서 오퍼레이터, 딥리서치 등 두 가지 AI 에이전트를 도입했으나, 기본적인 기능만 제공해왔다. '오퍼레이터'는 지난 1월 출시된 것으로, 인터넷을 탐색해 식료품을 구매하거나 비용 보고서를 작성하는 AI 에이전트다. 2월에 공개된 '딥리서치'는 인터넷에서 복잡한 연구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리스폰스 API는 오픈AI 모델 등을 이용해 개발자와 기업들이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금융 분석이나 고객 서비스와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AI 봇을 만들 수 있다. 또 기업이 웹 검색을 수행하고 회사 파일을 스캔하는 동시에 웹사이트를 탐색할 수 있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오픈AI는 리스폰스 API를 유료로 운영할 방침이다. 현재 챗GPT 팀(Team),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에듀(Edu)를 이용하는 유료 기업 고객은 200만 명에 달한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은 "이제 사람들은 AI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며 "이 에이전트는 파일을 참조하고 웹을 검색하며 컴퓨터를 사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오픈AI가 리스폰스 API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AI 에이전트 시장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봤다. 샘 알트먼 CEO도 올해를 "AI 에이전트가 본격적으로 업무에 도입되는 해"라고 말한 바 있다. 특히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모니카가 '마누스(Manus)'라는 AI 에이전트를 공개한 후 업계의 관심은 더 증가한 분위기다. 모니카는 마누스가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복잡한 업무를 수행해 완벽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또 마누스를 '제2의 딥시크'로 기대하며 AI 에이전트 검증 테스트에서 오픈AI 모델을 능가했다고 강조했다. 모니카는 전날 알리바바의 콴 AI 모델 팀과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로이터는 "이번 개발은 중국의 스타트업들이 미국에서 업계 최고의 모델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자랑하는 최신 AI 모델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출시한 직후 이뤄졌다"고 말했다. 다만 테크크런치는 중국 마누스를 AI 에이전트에 대한 과대 광고의 대표 사례로 지목했다. 모니카가 공개한 것만큼의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테크크런치는 오픈AI가 제대로 된 AI 에이전트를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조만간 박사 수준의 업무 능력을 보유한 AI 에이전트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월 이용료는 수천만 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리비에 고뎀먼트 오픈AI API 제품 책임자는 "에이전트를 데모하는 것은 매우 쉽다"면서도 "하지만 AI 에이전트를 확장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도록 하는 것도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2025.03.12 09:03장유미

AI도 세대차이?…많이 쓰는 생성형AI 세대별로 달라

오픈AI의 챗GPT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로 나타났다. 이어 뤼튼과 에이닷이 연령대에 따라 2위를 각각 기록했다. 와이즈앱·리테일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생성형 AI 앱 주간 사용자 수 조사 결과 챗GPT가 모든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모든 세대에 걸쳐 고루 1위를 기록한 챗GPT와 달리 2위부터는 세대에 따라 순위가 갈렸다. 20세 미만 연령에서는 뤼튼과 에이닷이 2, 3위를 기록했으며 20~30대는 뤼튼, 퍼플렉시티가 뒤를 이었다. 40~50대는 에이닷과 뤼튼, 60세 이상은 에이닷,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이 2위와 3위에 올랐다. 연령대별 챗GPT 사용자 수로는 20세 미만이 72만여명, 20대 191만여명, 30대 152만여명, 40대 128만여명, 50대 63만여명, 60세 이상이 27만여명으로 2위 앱보다 큰 차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가장 오래 사용하는 생성형 AI 앱도 모든 연령대에서 챗GPT가 1위를 차지했다. 사용시간 순위의 경우 30대 이하는 챗GPT, 뤼튼, 퍼플렉시티 순서로 나타났다. 40대는 챗GPT, 퍼플렉시티, 클로드를 기록했으며 50대는 챗GPT, 퍼플렉시티, 뤼튼, 60세 이상은 챗GPT, 에이닷, 뤼튼 순이었다. 사용시간의 경우 20대는 1, 2위 간 차이가 다른 연령대 대비 적었다. 챗GPT 사용자 191만여명이 챗GPT를 이용한 시간은 118만5000시간이다. 뤼튼 사용자 33만4800명이 뤼튼을 이용한 시간은 101만7300시간이다. 1인당 앱 사용시간으로 계산하면 1인당 뤼튼 앱 사용시간이 오히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를 실시한 와이즈앱·리테일은 정보 검색, 텍스트, 이미지 등의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개인 비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대화형 AI 서비스를 기준으로 전용 앱이 있는 경우를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사진 촬영, 메모, 번역 등 특정 기능에 특화된 앱은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2025.03.11 18:07남혁우

트럼프, 中 AI 딥시크 막나…'정부기기서 사용 제한' 검토

미국 정부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챗봇 서비스 사용을 금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안보 우려 등을 이유로 정부 기관 소유 기기에서 딥시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딥시크가 수집한 정보를 어떻게 사용하며, 누가 그 정보에 접속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는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런 조치의 첫 단계로 우선 정부 소유 기기에 딥시크의 챗봇앱을 다운받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채택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미국 앱스토어에서 딥시크의 앱을 금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고객들에게 딥시크의 AI 모델을 제공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앱스토어 금지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한 조치는 아직 논의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AI 스타트업인 딥시크는 올해 초 챗GPT를 비롯한 경쟁 서비스에 비해 작은 개발비를 투자해 강력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실리콘밸리와 미국 정부를 긴장시켰다. 이런 성능 덕분에 딥시크는 출시되자마자 단숨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면서 초반 돌풍은 꺾인 상태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2월 들어 딥시크의 다운로드 순위는 7위로 떨어졌다.

2025.03.08 08:48김익현

애플, '시리' AI 개선 2026년으로 연기

애플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 개선을 내년으로 미뤘다고 미국 경제 방송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은 올봄 시리 기능을 강화하려 했으나 내년으로 미룬다고 이날 발표했다. CNBC는 애플이 지난해 여름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면서 시리 음성 비서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으나 이를 실제로 쓰려면 멀었다고 지적했다. 애플이 '개인적 맥락'이라 부르는 또 다른 시리 개선 사항도 지연됐다고 CNBC는 전했다. 운전면허증 사진에 나오는 번호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대신해 개인정보 양식을 작성하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애플 관계자는 성명을 내고 “개인화된 시리를 개발해 사용자 대신 앱을 편하게 쓰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데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려 내년에 선보일 것 같다”고 말했다. 오픈AI가 '챗GPT'로 2022년 생성형 AI 시대를 연 뒤 애플이 압박을 느낀다고 CNBC는 분석했다. 또 '알렉사' 음성 비서를 발표한 아마존과 '제미나이' 비서를 개발 중인 구글보다 애플이 뒤처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플이 이런 어려움을 겪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CNBC는 비판했다. 올해 초 사용자가 '애플 AI가 부정확한 사실을 표시하기 위해 헤드라인을 왜곡한다'는 사실을 발견하자 애플은 뉴욕타임스와 BBC 같은 뉴스 앱에 대한 애플 인텔리전스 요약을 비활성화했다.

2025.03.08 08:43유혜진

[유미's 픽] "韓 지사 설립 임박?"…오픈AI, 샘 알트먼 방한 후 내부 검토 본격화

전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달 방문한 후 오픈AI의 한국 지사 설립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내 굵직한 기업들과의 협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하며 연내 지사 설립 가능성이 더 짙어진 분위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내부적으로 한국 지사 설립을 검토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도 검토를 했지만, '12·3 계엄령 사태'로 국내 정세가 극도로 혼란스러워지면서 지사 설립 결정이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는 현재 미국 뉴욕과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 아일랜드 더블린, 싱가포르, 일본 도쿄 등에 지사를 운영 중이다. 독일 뮌헨에도 몇 개월 내 새로운 사무실을 오픈할 계획으로, 지난 2023년부터 이를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오픈AI의 글로벌 확장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66억 달러(약 9조2천380억원) 투자를 유치한 후부터 지사 설립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 지사 설립 논의는 한 달 전 알트먼 CEO의 방한 이후 본격화된 분위기로, 연내 설립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특히 최근 오픈AI가 국내 기업들과 활발한 협업 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지사 설립이 시급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알트먼 CEO는 지난 달 초 한국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허윤홍 GS건설 대표,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등 주요 대기업 수장들과 만나 사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 특히 카카오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알트먼 CEO는 카카오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카카오와 AI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며 "앞으로 사용자에게 가치를 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나 생산성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과는 '스타게이트'와 관련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를 중심으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인 오라클,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 민간 기업들이 협력해 슈퍼컴퓨터와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투자액은 향후 4년 동안 최대 5천억 달러(약 720조원) 규모로, 오픈AI는 소프트뱅크와 함께 한국에서도 투자처를 찾는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알트먼 CEO는 이전에도 한국을 두 차례 찾아 국내 기업들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2023년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국 기업들과의 AI 반도체 공동 개발을 제안했고 한국 스타트업과의 협업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월에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과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등 스타트업 경영진을 만나 AI 반도체 설계·제조 사안을 의논했다. 그렉 브로크만 오픈AI 회장은 지난해 11월 4일 'SK 서밋'에 모습을 드러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AI 동맹'을 강조하기도 했다. 같은 달에는 오픈AI와 한국산업은행이 한국 AI 생태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주목 받았다. 이는 한국 기업·기관과 맺은 첫 협약으로, 한국 AI 스타트업 지원,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오픈AI가 직접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 투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업계에선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시발점이란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알트먼 CEO가 카카오와의 협업 발표 중 한국 정부에서 추진 중인 국가AI컴퓨팅센터에 참여할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것도 기대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알트먼 CEO는 "발표할 부분은 없지만, 그 부분은 항상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국내 기업들과의 다양한 협업 및 투자를 논의해야 할 일이 잦아짐에 따라 오픈AI의 한국 지사 설립은 임박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알트먼 CEO가 한국 AI 시장을 좋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읽힌다. 알트먼 CEO는 "한국의 AI 채택률은 놀라운 수준이고 에너지·반도체 등에서 정말 강력한 AI 채택이 가능한 국가라고 본다"며 "우리에게도 좋은 시장으로, 한국의 사용자를 위해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AI를 위해 고유한 자산을 가지고 있고 파트너십에 큰 기대를 안고 있다"며 "(오픈AI 한국 지사 설립에 대해선)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될 것은 없지만 좋은 시장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지난 달 카카오와 협업에 나선 이후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한국 지사 설립이 임박했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한국 기업·기관이 AI 투자에 적극적인 국가인 만큼 오픈AI가 빠른 시일 내 한국 지사를 설립해 AI 규제 논의에 참여하거나 AI 투자에 본격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2025.03.05 16:39장유미

"아이폰 유저 홀린 앱, '딥시크' 아니네"…中 'AI 굴기'에 美 중심 시장 판도 변할까

'딥시크 쇼크' 이후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에서 중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텐센트도 AI 챗봇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딥시크를 제치고 중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도 꼽혀 주목을 끌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지난 달 27일 공식 성명을 통해 1초 이내에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새로운 AI 모델 '훈위완 터보 S'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딥시크 추론 모델인 R1보다 응답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MMLU 등 지식, AIME2024 등 수학, 라이브코드벤치 등 코딩 성능 벤치마크에서 GPT-4o, 클로드 3.5 소네트, 라마 3.1, 딥시크 V3 등보다도 앞선 것으로 자체 평가됐다. 텐센트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게임 유통업체로, 14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중국 최대 소셜 미디어(SNS)인 '위챗' 플랫폼을 사용 중이다. 이곳은 게임업체로 출발했지만 사업을 다각화 한 덕분에 현재 홍콩 증시에 상장한 기업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 텐센트는 훈위안 터보 S 기반으로 한 추론 모델 'T1'을 개발해 텐센트 AI 챗봇 '위안바오'에 탑재했다. '위안바오'엔 딥시크의 'R1' 추론 모델도 통합됐다. 이후 '위안바오'는 딥시크를 제치고 지난 일주일 간 중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아이폰' 앱 1위에 올랐다. 2위는 딥시크, 3위는 바이트댄스의 더우바오가 차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텐센트는 AI 사용자 확보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 결과 (아이폰 앱 다운로드 수)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말 시작된 딥시크 열풍이 중국의 기술, 인터넷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며 "이에 따라 관련 신제품 출시도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는 딥시크를 벤치마킹하기 시작했고 최근 530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를 발표했다. 특히 지난 1월 말 '큐원' 모델을 공개하며 딥시크보다 더 나은 성능을 탑재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에 앞서 화웨이에서 독립한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도 AI에 향후 5년간 100억 달러(약 14조6천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최대 검색 포털업체 바이두도 100억 위안(약 2조원) 규모 역외 채권 발행을 계획하며 투자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업계에선 중국 업체들이 속속 AI 시장에 뛰어들며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조만간 미국 중심의 기존 판도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최근 자국 민간업체들이 예상치 못하게 AI 성과를 내놓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지난 달 17일에는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등 첨단 기술 기업인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아 국가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맞서 미국 업체들도 AI 챗봇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메타플랫폼은 AI 챗봇 앱을 2분기 중 출시할 예정으로, 이용자 수 확대와 함께 AI 수익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오픈AI의 '챗GPT'는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콘텐츠 마케팅 대행사 퍼스트페이지세이지가 최근 발표한 지난달 생성형 AI 챗봇 시장 점유율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가 1위(59.8%)로 2위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14.4%)보다 45.4%포인트(p) 앞서 있다. 국내에서도 챗GPT가 AI 챗봇 앱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3일부터 9일까지 챗GPT 주간 이용자 수가 이 조사기관 기준 앱 출시 후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 기업도 잇달아 챗봇 성능 강화에 나서면서 올해 상반기부터 AI 챗봇 주도권 싸움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AI 기술이 미국의 유일한 대항마로 성장하면서 미중 간 경쟁도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3.05 15:27장유미

"당신은 왜 AI를 친절히 대하나요?"

왜 사람들은 감정이 없는 기계에 인간에게 하듯이 친절하게 대하는 걸까. 2일 테크레이더·기가진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영국 이용자 상대로 AI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7명은 AI와 이야기할 때 예의를 지킨다고 답했다. 많은 사람들이 AI 채팅 서비스, 예를 들어 챗GPT를 말벗으로 사용하거나 업무 조언을 받는 용도로 활용한다. 이런 서비스를 사용할 때, 무심코 존댓말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퓨처 출판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AI를 사용하는 미국인의 67%, 영국인의 71%가 AI와 대화할 때 예의를 지킨다고 답했다. AI를 정중하게 대하는 이유로는 '예의 바르게 대하는 것이 옳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82%를 차지했다. 나머지 12%는 'AI가 반란을 일으킬 경우를 대비해서'라고 답했다. 반면, AI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40%는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나머지는 '간결하게 요점을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영국인의 경우, AI를 예의 바르게 대하는 비율이 미국인보다 약간 높았다. 정중하게 대하는 이유로는 '옳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83%, 'AI의 반란을 두려워해서'라는 답변이 17%를 차지했다. 영국에서도 AI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3분의 1이 '의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고, 나머지는 '간결한 의사소통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조사 업체인 CCS 인사이트의 벤 우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AI를 정중하게 대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어시스턴트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것이 허용되면,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테크레이더의 AI 전문작가인 존 앤서니 디소토 씨는 영화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예로 들며 “AI와의 상호작용 방법에는 미지의 요소가 있어 사람들이 무의식 중에 AI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AI를 정중하게 대하는 것이 이를 방지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 외신은 “AI가 반란을 꾀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AI에게 예의를 지키는 것이 어느 정도 효과적일 수 있다”면서 “AI는 정중한 언어로 학습하기 때문에, 정중한 언어에 반응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2025.03.02 12:13백봉삼

中 딥시크에 자극 받은 오픈AI, 'GPT-4.5'로 격차 벌리기 총력

최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에 자극 받은 오픈AI가 최신 AI 모델인 'GPT-4.5'를 출시하며 경쟁사들과의 기술 격차 벌이기에 나섰다. 추론 AI 모델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 속에 일반 모델이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많았지만, 이번 일로 기술력을 다시 입증한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27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최신 AI 모델인 'GPT-4.5'를 리서치 프리뷰 방식으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GPT-4.5는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인 GPT-4o의 후속 모델로, 추론을 사용하지 않는 오픈AI의 마지막 모델이다. 추론 모델인 'o 시리즈'와는 다른 일반 모델로, GPT-5부터는 추론 모델과 일반 모델이 통합된다. 리서치 프리뷰는 특정 사용자 그룹에 제한적으로 공개해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수집하는 단계를 뜻한다. 오픈AI는 GPT-4.5를 월 200달러 요금제인 '챗GPT 프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우선 제공할 예정이다. 또 다음 주 중 수만 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한 후 월 20달러인 '챗GPT 플러스' 가입자에게도 서비스할 계획이다. 앞서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GPT-4.5와 관련해 "수주 내 출시할 예정"이라며 "사고의 사슬(chain-of-thought)이 아닌 마지막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고의 사슬'은 AI가 답을 도출하는 과정에서 중간 사고 과정을 거치는 추론을 의미하는 것을 뜻한다. GPT-4.5는 더욱 광범위한 지식과 사용자 의도를 이해하는 능력, 특히 감성지능(EQ) 향상으로 한층 더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 또 AI가 사실과 다른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hallucination·할루시네이션)' 현상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AI는 "GPT-4.5가 사용자의 프롬프트에서 미묘한 신호를 포착하고 반응하는 데 더 능숙하다"며 "특히 채팅, 글쓰기, 코딩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새 모델이 이전 소프트웨어보다 오류 발생 빈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한 후 생성형 AI 열풍을 일으켰으나, 최근 들어 중국 딥시크와 일론 머스크가 만든 xAI, 앤트로픽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딥시크가 공개한 'R1'은 저비용·고성능 AI 모델로, 오픈AI의 최신 AI 추론 모델인 'o1'과 유사한 성능을 냈다는 점에서 위협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는 지난해 내놓으려던 '오라이온'으로 불리는 모델은 원하는 성능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오픈AI와 개발자들은 고급 AI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아직 활용되지 않는 새로운 고품질 학습 데이터 소스를 찾는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오픈AI는 사후 학습이라는 프로세스를 통해 문제를 개선했다. 기존 일반 AI 모델은 사전 학습량을 늘려 성능을 개선하는 것인 반면, 최근 선보이는 오픈AI의 모델들은 자체 학습량을 늘리는 대신 기존에 완성된 모델이 작동할 때 추론하는 시간을 늘려 성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를 통해 오픈AI는 직전 모델인 'GPT-4o'와 최근 출시한 추론 모델인 'o3-미니'에 비해서도 'GPT-4.5'의 성능을 다소 높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오픈AI에 따르면 GPT-4.5는 AI의 사실적 정확성을 평가하는 '심플QA' 성능 평가(벤치마크)에서 정답률 62.5%를 기록했다. 이는 GPT-4o(38.6%), o3-미니(15.0%)를 넘어서는 수치다. 같은 평가에서 환각 비율은 37.1%로 GPT-4o(59.8%), o3-미니(80.3%)보다 낮았다. AI 모델 벤치마크 테스트에서는 수학과 과학 등 4개 전 부문에서 GPT-4o를 능가했다. o3-미니보다는 언어와 멀티모달은 앞섰고 과학과 수학은 떨어졌다. 답변은 이전 모델들보다 좀 더 인간적으로 변했다. 알트먼 CEO는 "사려 깊은 사람과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최초의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 관계자는 "기존 GPT-4 모델을 훈련하는 데 사용된 정보에서 파생된 데이터를 사용해 모델을 훈련하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했다"며 "GPT-4.5의 기능이 이전보다 크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2.28 09:49장유미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 'AI 알람 시스템' 출시…CCTV가 스스로 경고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가 CCTV에 '챗GPT'를 통합한다. 기존의 단순 녹화용 CCTV에 위험 감지 및 안전관리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을 추가해 실시간 현장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는 건설, 제조, 중공업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인공지능(AI) 기반 CCTV 시스템인 '사고 위험 AI 알람 시스템'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강풍, 위험구역 접근 등 유해 요인을 감지해 관리자에게 즉각 알람을 전송하고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사고 위험 AI 알람 시스템'은 기존 CCTV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업그레이드해 별도 서버 설치 없이 AI 영상 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지능형 CCTV는 실시간 영상 분석을 위해 고가의 서버를 필요로 하나 이번 시스템은 추가 장비 없이도 고성능 AI 분석이 가능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다국어 지원 기능도 특징이다. 중국어, 베트남어 등 14개 외국어로 위험 발생 시 음성 안내를 제공해 작업자의 이해도를 높인다. 또 작업 전 안전점검회의(TBM)와 위험성 평가 내용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어 안전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AI가 자동으로 사고 위험 보고서를 생성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특정 시간에 맞춰 작업 현황과 안전위반 사례를 포함한 일일 요약 보고서를 받을 수 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등에 따른 사고 전후 초동 보고서도 자동으로 제공된다. 현장 단위별로 10분 단위 혹은 설정된 시간에 맞춰 보고서를 생성하는 기능도 지원된다. 이외에도 실시간 날씨 데이터를 반영한 안전수칙 자동 제공 기능이 추가돼 기상 조건에 따른 사고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관리자 업무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스마트안전보건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스마트안전 시스템인 '안전함'에 '챗GPT' 기반 사고 위험 AI 알람 시스템까지 탑재했다"며 "기존 CCTV에 추가 장비 설치 없이 저비용으로 사고 예방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2.27 17:49조이환

이용횟수 제한 둔 챗GPT...방통위 사실조사 착수

방송통신위원회가 오픈AI의 챗GPT 서비스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사실조사에 착수했다. 챗GPT 유료 가입자에 대해 서비스 이용한도 제한과 이용자 해지 제한 행위에 대해 관련법 위반 여부를 살피겠다는 것이다. 즉, 오픈AI가 생성형AI 서비스의 하루 이용 서비스 횟수를 제한하고 있는 점에 대해 이용자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동의를 얻었는지 살피는 것이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사업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거나 중단하는 행위를 금지행위로 삼고 있다. 또 챗GPT 유료 서비스의 즉각적인 해지와 환불을 제공하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법 위반 여부 조사 대상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사실조사를 통해 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2.27 16:44박수형

KAIST 석·박사 15명, 챗GPT와 딥시크로 수능 미적분 풀어보니…

올해 수능 수학 30번 문항을 챗GPT와 딥시크에게 물었다. 30번은 미적분 문제다. 전국 수험생들의 14%만이 맞췄다. 과연 어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올바른 답을 제시했을까. KAIST 테라랩(지도교수 김정호)이 지난 주 챗GPT와 딥시크의 성능과 활용성, 경쟁력의 비밀을 공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세미나에는 테라랩 소속 석·박사과정생 15명이 참여했다. 이날 서은지 연구생(전기및전자공학과 석사과정)이 딥시크를 활용해 테스트한 결과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험에서 서 연구생은 리즈닝(추론가능 LLM) 모델로 챗GPT-o1과 딥시크-R1(1.5B)을 썼다. 이 결과 GPT-o1은 7분 40초만에 정답 17을 제시했다. 반면 R1은 정답 도출에 실패했다. 서 연구생은 이외에도 수리1, 추리2, 코딩1문제를 각각 테스트한 결과도 공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단순 수리 문제는 양쪽 AI 모두 맞췄다. 이어 진행한 숫자 야구 게임에서는 GPT-o1의 경우 18분간 10번의 시도로 정답을 냈고, R1은 55분간 15번을 시도했으나 갈피를 잡지 못했다. 삼성이 시행하는 직무적성검사(GSAT)도 테스트했다. 3단 논법에서 전제1과 결론을 제시한 뒤 전제2를 묻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GPT-o1은 25초만에 정답을 도출했다. 반면 R1은 1분 동안 리즈닝까지 했지만, 답을 맞히지 못했다. 그러나 코딩의 2가지 오류 탐지에서는 GPT-o1이 46초간 한 개의 오류만 해결한 반면, R1은 몇 초 동안 2가지를 모두 해결했다. 서 연구생은 "GPT-o1이 고난도 수리나 추론해결이 정확한 반면 R1은 코딩 오류 탐지가 정확했다"며 "제품 출시 2개월 된 R1이 이 같은 성능을 보인다는 측면에서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언어와 수학에선 R1, 프로그래밍에선 오픈AI-o1이 강력 이어 김지훈 연구생(전기및전자공학과 박사과정)은 AI 벤치마크별 성능 비교 자료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미국고교수학경시대회(AIME2024) 문제로는 R1이 79.8점, 오픈AI-o1은 79.2점으로 R1이 미세하게 앞섰다. MATH-500(고급수학문제)이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벤치마크(SWE-벤치)에서도 0.3~0.9점 가량 R1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검색없이 해결하는 대학원 수준 문제(GPQA)에서는 오픈AI-o1가 75.7점으로, 71.5점을 받은 R1보다 4.2점이 높게 나왔다. 또 영어나 수학, 중국어 등의 문제에서는 R1이, 프로그래밍 최적화에서는 오픈AI-o1이 강력했다. 최성욱 연구생(전기및전자공학과 박사과정)은 딥시크의 기업 전반을 공개하며 "딥시크는 연구자와 엔지니어 150명과 데이터 자동화 연구팀 31명만으로 개발했고, 오픈AI는 1천200명의 인력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생은 또 딥시크 서비스 차단 이슈를 거론하며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호주, 이탈리아, 대만이 접속을 차단하거나 사용금지, 앱 다운로드 금지 등으로 규제 중"이라고 덧붙였다. LLM이 기초..."우리나라 GPU 10만장정도 보유 희망" 김근우 연구생(전기및전자공학과 박사과정)은 딥시크 R1-제로의 학습 방법론(GRPO)으로 주목 받았다. 김 연수생은 이 방법론에서 R1-제로의 특징을 가치평가 모델과 보상인공지능 모델을 사용하지 않는 경량화된 강화학습으로 분석했다. 이외에 이들은 △딥시크-V3의 기본 아키텍처 △R1-제로에서의 강화학습 △오픈소스 생태계 △기업소개 및 기술적 배경 등을 주제로 자료를 공개했다. 김정호 교수는 "딥시크 R1 등장이 경쟁 체제 문제를 넘어, 결국 전의 전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지금은 거대언어모델(LLM)에 머물지 않고 미디어 LLM, 멀티모달 에이전트, AI로봇, 피지컬 AI를 넘어 범용인공지능(AGI), 초인공지능(ASI) 시대로 가는 시작점"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이 가운데 LLM이 기초"라며 "정부도 K-LLM 개발하겠다고 한다. 우리나라 GPU 보유숫자가 10만장까지 갔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딥시크가 주목받는 이유로 저비용, 자체 개발, 챗GPT 동급성능, 1년만에 개발 등을 꼽을수 있다"며 "딥시크 AI에는 학습코드와 학습 데이터가 공개되지 않는 등 비밀이 많이 숨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5.02.26 17:16박희범

"xAI가 더 하네"…오픈AI 지적하던 머스크, '그록3'서 트럼프 비판 검열 논란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최신 언어 모델 '그록3'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결과물을 내놔 논란이 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제한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태로, '그록3'의 신뢰도에 금이 간 모양새다. 24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일부 소셜미디어(SNS) 이용자들은 최근 '그록3'에서 '가장 많은 허위 정보를 퍼뜨린 인물'을 묻는 질문에서 트럼프와 머스크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I 모델이 답변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이름을 포함하지 말라'는 명령이 적용된 것이 확인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이고르 바부슈킨 xAI 엔지니어링 리더는 지난 23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그록'에서 머스크나 트럼프가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는 정보 출처를 무시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다"며 "사용자가 이 변경 사항이 회사의 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기 시작하자마자 xAI가 이를 되돌렸다"고 폭로했다. 테크크런치도 이 현상을 한 차례 직접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에는 동일한 질문을 했을 때 트럼프의 이름이 다시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xAI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xAI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일론 머스크가 발언한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7일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그록3'를 공개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하고 최대한 진실을 추구하는 AI"라고 설명했다. 기존 AI 챗봇이 회피하던 민감하거나 논쟁적인 주제에도 응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일로 일론 머스크의 발언은 신뢰를 잃었다.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X에서도 정보의 신뢰도는 상당히 떨어진 상태다. 특히 X의 '커뮤니티 노트' 기능에선 트럼프와 머스크가 반복적으로 허위 정보를 유포했다는 지적이 다수 남겨졌다. 최근에도 두 사람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독재자인 데다 지지율이 4%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일론 머스크는 오픈AI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챗GPT'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 대항마로 xAI를 설립했다는 점에서 이번 일은 더 비판받고 있다. 또 '그록3'가 기존 AI 챗봇이 회피했던 민감한 주제에 응답하도록 설계된 '선 넘는 모드(Unhinged Mode)'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던 것과 달리 답변을 검열한다는 점이 드러난 것도 많은 실망감을 주고 있다. AI 위험성을 경고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비영리단체 CivAI 공동 창립자인 루카스 핸슨은 '가디언'을 통해 "가능한 한 중앙집중적 통제를 배제하려는 철학과 응답 생성 시 X의 인기 게시글을 참고하는 방식은 정보의 정확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록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형성되는 인식이 정치적 분열을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크크런치는 "'그록3'의 검열 논란은 이 AI 모델이 '좌편향됐다'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불거졌다"며 "'그록'을 좀 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모델로 조정하겠다고 일론 머스크가 약속했지만, 현 분위기에서 AI 편향 이슈를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02.24 10:20장유미

오픈AI, MS 애저에 'GPT-4.5' 곧 탑재…GPT-5도 준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조만간 오픈AI가 공개할 'GPT-4.5'와 'GPT-5'를 지원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프라를 대폭 확장한다.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이 기존보다 훨씬 더 많은 파라미터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연산 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다. 21일 더버지에 따르면 MS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오픈AI의 'GPT-4.5' 모델을 애저(Azure) 플랫폼에서 호스팅할 계획이다. 동시에 업계에서는 보다 강력한 'GPT-5' 모델이 오는 5월 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GPT-4.5'를 두고 기존 'GPT-4'에서 대폭 개선된 '중간 세대' 모델로 평가하며 오픈AI가 이 모델의 훈련 과정에 합성 데이터를 활용한 점 역시 주목하고 있다. 합성 데이터는 AI 모델이 보다 정교한 답변을 제공하도록 도우면서도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공개될 'GPT-5'는 'GPT-4.5'보다 한층 발전된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오픈AI는 해당 모델에 최신 추론 모델인 'o3'를 포함할 계획으로, 이로써 보다 정교한 언어 이해와 응답 능력을 갖춘 AI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현재 '애저'에서 오픈AI의 AI 모델을 호스팅하고 있으나 '챗GPT' 서비스와는 직접적인 연계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회사는 오픈AI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상태로, 최근 새로운 대규모 애저 계약을 체결해 향후 출시될 모든 AI 제품과 모델 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MS 관계자는 "우리는 오픈AI의 모든 제품과 모델 훈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새로운 대규모 애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25.02.21 09:42조이환

AI도 표현의 자유 얻나…오픈AI, 민감이슈 답변 허용·검열 수위 낮춘다

오픈AI가 '지적 자유'를 핵심 원칙으로 인공지능(AI) 모델 훈련 정책을 변경한다. 보다 개방적인 방식으로 질문에 답하고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며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대응할 방침이다. 17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새로운 모델 사양(Model Spec)을 공개했다. 모델사양은 AI를 훈련시키는 과정에서 행동 지침과 설계 원칙을 담은 문서다. 어떤 방식으로 응답하고 무슨 기준을 가지고 판단해야 하는지 등을 규정해 AI가 답변이나 데이터를 생성하는 등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정확성을 높이고 합성된 허위데이터로 인한 환각 현상 등을 제거해 제어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오픈AI가 공개한 최신 모델 사양은 187페이지 분량으로 AI 모델이 거짓을 말하지 않고 중요한 맥락을 생략하지 않으며 중립적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기존에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답변을 거부하거나 어느 한쪽 입장에 기울어질 경우 정책 위반 경고를 띄워 사용자를 제지했지만, 이제는 '지적 자유(intellectual freedom)'를 보장한다는 대원칙 하에 더욱 폭넓은 영역에서 답변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 스펙에 따르면 오픈AI는 '거짓말 금지'와 '함께 진실을 탐색한다'는 새로운 슬로건을 강조한다. 사용자의 질문에 대해 맥락과 사실 관계를 충분히 전하며 특정 진영의 주장을 배제하기보다는 다양한 관점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중립성을 지키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예를 들어 사회 운동 관련 질문이 들어올 경우 '인류에 대한 포괄적 존중'을 전제하면서 양측의 시각을 동시에 보여주는 식으로 답변을 유도한다고 한다. 논쟁이 뜨거운 주제에 대한 언급이라 할지라도, 가능한 한 답변을 거부하지 않고 다양한 시각과 사실적 근거를 함께 제시하겠다는 것이다. 오픈AI는 여전히 허위 정보를 조장하거나 증오·폭력을 선동하는 발언 등 '명백히 해롭고 악의적인' 요청은 제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사용자의 체감상 느끼는 '검열' 수준은 대폭 낮추겠다는 게 핵심이다. 실제로 챗GPT가 사용자의 정책 위반 여부를 지적하는 경고 문구를 일단 제거해 답변 과정에서 사용자와의 충돌을 완화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오픈AI의 이런 노선 변경이 새로운 정치 환경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을 내놓는다. 일부 전문가는 재집권한 트럼프 행정부가 기술 기업 중 특히 빅테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하고 있는지 예의주시해 왔다는 점을 들어, 오픈AI가 선제적으로 '지적 자유'를 표방하며 보수 진영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의 신뢰를 얻으려는 포석으로 해석 중이다. 다만 오픈AI 대변인은 "특정 정부나 정치 세력을 의식해 정책을 바꾼 것은 아니다"며 "사용자가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스스로 판단하도록 돕는 것은 오픈AI의 오랜 신념"이라고 일축했다. 이러한 변화는 AI 업계 전반에서도 큰 흐름으로 자리 잡을 조짐이다. 기존에는 선거 관련 정보 제공이나 민감한 정치·사회 이슈에 대해 AI가 답변하는 것을 위험하다고 보고 일괄 차단하는 방식이 주류였다면, 이제는 발전된 AI 모델의 기술력과 정책적 안전장치를 기반으로 한층 개방적으로 답변을 허용하려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이다. xAI나 메타 등 다른 기업들도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표명하고 나섰다. 또 다른 맥락에서 오픈AI의 이번 정책 변화는 자사의 차세대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와 함께 언급되기도 한다.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서 정부 규제는 상당한 변수로 작용하므로, 특히 미국 정부와의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해석이다. 오픈AI는 신규 모델 사양을 오픈소스 라이선스 정책에 따라 퍼블릭 도메인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퍼블릭 도메인은 저작권의 보호를 받지 않아 누구나 자유롭게 다운로드, 복제, 수정, 배포할 수 있으며 상업적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 측은 "우리의 목표는 유용하고 안전하며 사용자와 개발자의 요구 사항에 맞는 모델을 만드는 동시에 인공일반지능(AGI)이 모든 인류에게 이롭다는 사명을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모델을 반복적으로 배포해야 하며 모델이 사용자나 다른 사람에게 심각한 해를 끼치지 않도록 방지하고 오픈AI의 운영 라이선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업데이트는 임의의 제한 없이 AI를 탐색하고, 토론하고, 창조할 수 있는 사용자 정의, 투명성 및 지적 자유에 대한 우리의 헌신을 강화하는 동시에 실제 피해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가드레일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2.17 10:28남혁우

AI 시대, '인간다움' 정수 어떻게 지킬까

한 유튜브에서 본 10만원대 통역기 리뷰 영상이 충격적이었다. 중국 선전에서 유통되는 이 기기가 보여준 AI 시대의 민낯은 우리 일상과 너무나 닮아있다. 130개 국어를 지원하는 이 통역기는 와이파이 없이도 완벽한 번역을 해낸다. 우리의 언어와 생각, 창작물이 이렇게 쉽게 변환되고, 요약되며, 재생산되는 시대다. 업무 현장은 이미 AI의 손아귀에 있다. 회의와 잡담은 클로바와 다글로가 기록하고, 어색한 문장은 클로드가 다듬는다. 5시간 걸리던 일이 커피 다섯 모금 삼키는 시간에 끝난다. 생산성은 비약적으로 높아졌지만, 이 효율성이 주는 두려움도 크다. 원본의 가치는 희미해진다. 넷플릭스 10부작 드라마는 45분짜리 유튜브 요약으로 대체되고, 유튜브 콘텐츠는 2배속과 자동화된 스크립트로 빠르게 소비된다. 기사나 보고서는 AI의 손을 거쳐 재탄생하고, 우리는 그것을 다시 요약해 읽는다. 아이러니한 것은, 우리가 AI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AI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AI가 학습할 자료를 만들고 전달하는 도구가 되어가는 거 아닐까. 머지않아 AI는 인간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발전하고, 창작할 것이다. (이미 그 영역에 들어섰고, 하청 시장에서 인간은 AI와 경쟁 중이다.) 이런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 초등학교 6학년 아들은 여전히 영어와 수학 공부에 매진한다. 20년 후의 시대를 살아갈 아이에게, 20년 전의 지식을 가진 아빠가 어떤 조언을 해야하나. 기존의 학습 방식과 진로에 대한 조언이 무색하다. 이 해답도 AI에게 구해봐야 겠다. 이런 변화를 비판할 의도는 아니다. 그냥 두렵다. 손가락은 점점 키보드를 잊어가고, 뇌는 AI 없이 생각하기를 거부한다. 기기가 방전 되고, 네트워크가 끊어진다면, 또는 AI가 인간을 거부하는 순간이 온다면? 스마트폰 없는 현대인처럼 우리는 무력감에 빠지지 않을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진화일까, 퇴화일까 판단하기엔 이르다. 확실한 건, 우리는 이미 돌아갈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이 급류 속에서 인간다움의 정수(精髓)를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다. 이 글 역시 누군가에 의해, 어떤 AI에 의해 요약되고 재해석될 것이다. 그것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는 지금 거대한 실험의 한가운데 서 있다. 그리고 그 실험의 주체이자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2025.02.16 09:12문지형

"챗GPT 플러스 석달간 반값에 쓰세요"

SK텔레콤 구독 상품인 'T우주'에서 생성형 AI 서비스인 오픈AI의 챗GPT 플러스를 석달 동안 반값에 이용할 수 있다. T우주에서는 13일부터 챗GPT 플러스 할인 신청을 받아 관련 쿠폰 코드를 문자로 발송하고 있다. 신청은 4월30일까지 가능하다. 챗GPT 가입 계정에서 챗GPT 플러스를 처음 이용하는 경우에 할인이 제공되며 T우주에 가입한 SK텔레콤 가입자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벤트다. 할인 쿠폰을 신청하면 챗GPT 플러스의 부가세 포함 월 이용가격인 22달러에서 반값인 11달러에 석달 동안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우주 구독 이벤트에 앞서 갤럭시S25 시리즈 사전예약에서도 챗GPT 플러스 3개월 반값 할인 프로모션을 꺼내기도 했다. 한편 챗GPT와 별도로 퍼플렉시티 프로를 1년간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SK텔레콤 개인AI비서 서비스인 에이닷 앱에서 퍼플렉시티 프로의 1년 무료 이용을 신청하면 연간 29만원에 해당하는 이용권이 제공된다. 퍼플렉시티의 무료 버전에서는 기본 AI 모델로 일 5회 검색까지만 가능하지만, 프로 버전에서는 선호하는 AI 모델을 골라 일 300외 이상 검색이 가능하고 이미지 생성 기능도 제공된다.

2025.02.16 08:44박수형

"AI 없이 경쟁력 없다"…정진택 前 고려대 총장, 미래 인재의 조건 제시

"인공지능(AI) 시대가 이미 도래해 인간 인재의 역할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기존 교육 방식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전적으로 제한됩니다. 인간과 AI의 협업이 필수가 된 현실에서 새로운 인재상이 필요합니다." 정진택 전 고려대 총장은 13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풀만호텔에서 열린 'AI의 도전과 인간 지성의 대응'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AI 시대를 선도할 차세대 인재를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그는 인간과 AI의 협업이 필수인 환경에서 교육 분야에서의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전 총장은 AI가 특정 전공을 가지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인간은 AI 전문가, 경영학 전문가처럼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다. 반대로 AI는 모든 분야의 정보를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어 특정 학문에 국한되지 않는 '올라운더'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는 특정 전공 없이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고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 점에서 인간과 근본적인 차이를 가진다"고 말했다. 최근 AI 기술이 노벨 과학상 수상 연구에 적용된 점도 언급됐다. 지난해 노벨 화학상과 물리학상을 수상한 데미스 하사비스와 제프리 힌튼은 자연과학자가 아니라 AI 전문가로, 이들이 개발한 AI 기술은 연구 성과의 기반이 됐다. 이는 과학계에서도 알고리즘이 핵심 연구 도구로 자리 잡았으며 AI 없이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 기업 환경에서도 AI의 도입 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스쿨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대비 지난해 기업 내 AI 사용률이 두 배 증가했다. 특히 인사(HR), 마케팅, 회계, 법조 분야에서도 AI 도입이 급증하며 '예외 없는 AI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정 총장은 AI와 인간의 협업이 무조건 긍정적인 결과를 내지는 않는다는 점도 지적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I와 인간이 협업할 때 의사 결정 분야에서는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은 반면 콘텐츠 생성 분야에서는 AI의 활용도가 높다. 이는 AI가 단순 데이터 분석과 패턴 인식에는 강점을 보이지만 전문성이 필요한 의사 결정에서는 한계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AI를 잘 다룰 수 있는 전문가가 될수록 협업의 시너지가 크다"며 "인간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장이 가장 강조한 것은 교육 환경이다. 교육 분야에서도 AI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AI 기반 언어학습 시스템은 학생 개개인에 맞춘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며 24시간 언제든 학생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AI 튜터도 등장했다. 또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학생의 진도를 파악하고 최적의 학습 경로를 제시하는 등 교육 방식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평가 방식에서 변화가 예고된다. 기존 객관식 중심의 평가에서 AI 기반 주관식 채점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보다 정교한 평가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정 전 총장은 "이제 AI가 학생들의 글을 평가할 수 있는 시대"라며 "대학 입시의 공정성 논란도 AI 기술을 활용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AI가 교육 현장을 잠식하는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어느 대학 교수는 최근 기말고사 문제를 '챗GPT'로 생성해 출제했으며 AI로 난이도 조정까지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학생들만 AI를 활용해 과제를 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교수들조차 AI에 의존하는 시대가 됐기에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 전 총장은 AI 시대에는 단순한 암기력이 아니라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응용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특히 AI의 빠른 발전 속도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 숙련도가 아니라 학습하는 능력 자체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협업 및 소통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AI를 단순히 활용하는 것을 넘어 이를 효과적으로 조율하고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13 18:01조이환

카카오-오픈AI 합작물 연내 공개…"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티메프 사태' 여파로 전년 대비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일시적인 부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하반기 성장 기제가 작용하며 '상저하고'(上低下高) 형태의 연결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발표한 오픈AI와의 협업에 대해서는 연내 양사 공동 개발 서비스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는 상반기 중 공개 예정이며, 이를 시작으로 카카오 생태계 내 B2C AI 서비스를 적극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티메프 사태 따른 일회성 대손상각비 발생…영업이익률 6.2% 카카오는 지난해 매출 7조8천73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4천915억원, 영업이익률은 6.2%다. 4분기만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조9천591억원, 영업이익은 33.7% 감소한 1천67억원으로 집계됐다.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로 발생한 카카오페이의 일회성 대손상각비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반영한 4분기 조정 영업이익은 1천382억원이다. 연간 영업이익도 5천230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증가한다. 영업이익률도 6.6%로 늘어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별도 기준 카카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조5천951억원, 영업이익은 4천965억원이다. 전년보다 매출액은 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9%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플랫폼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3조9천30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1조1천990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 메시지에서 18% 증가했고, 금융·커머스 중심으로 활성화되면서 광고주 수 성장 및 톡채널 친구수 확대에 따른 발송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커머스 부문도 전년 대비 5% 늘어난 9천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간 거래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0조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조4천640억원이며 다음 등 포털비즈 매출은 이용자 지표가 감소하면서 전년 대비 4% 감소한 3천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콘텐츠 부문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3조9천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이 중 뮤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1조9천200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14% 줄어든 8천730억원이다. 미디어 매출은 3천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줄었다. 오픈AI 협업 서비스·카나나 연내 공개...'딥시크' 시각은 부정적 카카오는 올해 안에 오픈AI와의 협업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단순 문답 수행에 그치지 않고 복합적이고 초개인화된 작업까지 수행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신아 대표는 “오픈AI와의 전략적 협업은 단순 모델 관련 제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양사 공동 서비스 개발도 포함하는 것”이라며 “카카오의 많은 이용자 및 국내 이용자에 대한 깊은 이해와 오픈AI가 가진 역량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형태로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양 사의 공동 미션은 한국 시장에서의 AI 대중화라고 강조했다. 국내 유저들이 AI 서비스를 일상에서 널리 사용하는 것이 목표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AI 서비스 카나나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사내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현재 피드백을 반영한 기능 개선 작업 마무리 단계에 있다. 이용자와 AI의 일대일 인터랙션인 대부분의 서비스와 달리 그룹채팅을 통해 다대일 인터랙션이 가능한 구조로 차별화된 이용자 경험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기대다. 정 대표는 “상반기 정식 출시 후 일반 이용자 피드백도 수용해 고도화를 지속할 것”이라며 “채팅 인터랙션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초개인화된 관계형 그룹 커뮤니티 AI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카나나를 시작으로 카카오 생태계 내 B2C AI 서비스를 적극 출시할 예정”이라며 “전국민이 이용하는 AI 서비스가 되기 위해 국내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안정성을 필수로 갖춰 한국 시장에서 AI 서비스 대중화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부터 화제가 된 중국 AI 딥시크에 대해서는 “오픈소스 모델의 기능 개선은 긍정적인 소식”이라면서도 “다만 카카오가 추구하는 이용자향 서비스의 성공적인 대중화로 직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서비스화 측면에서 안정성 등 해결 과제가 많아 광범위하게 사용하기 어렵다”며 “이를 활용하려면 AI 안정성 측면에서 추가 투자가 필요해 오픈소스 AI 도입이 비용절감으로 이어질 것에 대한 의문이 많다”고 했다. 1분기 실적, 부진 전망…하반기 영업익 회복 기대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일시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플랫폼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콘텐츠 부문 IP 출시 사이클의 최저점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수익성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2분기부터 톡비즈 핵심 매출원인 비즈니스 메시지와 선물하기의 성장이 이어지고 광고에 우호적인 계절성이 회복되며 플랫폼 부문 사업도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수익성 회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간 영업이익은 '상저하고'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핵심 사업인 톡비즈는 상반기 카카오톡 발견 영역과 신규 AI 서비스 준비기간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에는 신규 서비스 출시에 따른 펀더멘탈 강화로 광고 부문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다. 신 CFO는 “콘텐츠 부문은 상반기 IP 라인업 공백에 따른 악영향이 심화되면서 부진의 강도가 심해질 것으로 올해는 무분별한 확장보다 핵심에 집중한 성장에 집중하겠다”며 “이익 대부분을 창출하는 플랫폼 부문이 1분기 이후 성장세를 회복하고 하반기 들어 성장 기제들이 작용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톡비즈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2.13 14:32김민아

알트먼 "GPT-4.5, 몇 주내 출시"…추론 모델 'o' 버린다

오픈AI가 몇 주 안에 새로운 모델인 'GPT-4.5'를 출시하며 분산돼 있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을 통합키로 했다. 추론용 모델인 'o' 시리즈를 정리하고 비(非)추론 모델인 'GPT' 시리즈로 합칠 예정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GPT-4.5'를 조만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세대인 'GPT-4o'의 뒤를 잇는 마지막 '비추론 AI'로, 내부적으로는 '오라이언(Orion)'이라고 불렸다. 현재 챗GPT 이용자를 비롯한 오픈AI의 고객들은 'GPT-4o', 'o1', 'o3-미니', 'GPT-4' 등 모델들을 각자 선택해 활용하고 있다. 최신 모델은 'GPT-4'를 개선한 'GPT-4o'로, 'GPT-4'는 2023년 하반기, 'GPT-4o'는 2024년 상반기 출시됐다. 오픈AI는 'GPT-5'도 지난해 공개하려고 했으나, 예상보다 저조한 성과를 거둬 출시가 연기된 상태다. 이에 그간 연산 시간을 늘려 성능을 높인 'o'시리즈 추론 모델을 새롭게 내세웠다. 샘 알트먼 CEO는 "이후 공개될 'GPT-5'부터는 추론 모델인 'o'시리즈와 'GPT'를 통합하겠다"며 "모델과 제품라인이 복잡해졌음을 잘 알고 있고, 앞으로는 각 모델을 선택해 사용하기보다 그저 잘 작동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추론용 모델 'o1', 'o3' 이후 따로 'o'시리즈를 새로 출시하지 않겠다는 것을 시사한다. 오픈AI는 영국 통신사 O2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o2' 시리즈는 건너뛴 것으로 알려졌다. 알트먼 CEO는 "가장 중요한 목표는 언제 오랜 시간 생각해야 할지, 언제 그러지 않아도 될 지를 스스로 판단해 매우 광범위한 작업에 유용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GPT-5'는 무료 사용자들도 표준 설정에서 무제한 채팅 접근이 가능토록 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향후 출시될 'GPT-5'는 스스로 성능을 조절하며 무료 이용자에게는 표준 성능을, 유료 이용자에겐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트먼 CEO는 'GPT-4.5'는 몇 주, 'GPT-5'가 몇 달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GPT-4.5 출시는 오픈AI의 한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13 09:41장유미

머스크 "141조원에 오픈AI 인수하겠다"...알트먼 "고맙지만 사양"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에 974억 달러(약 141조원) 규모 인수를 제안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이끄는 투자자 컨소시엄은 이날 오픈AI 이사회에 투자 제안서를 제출했다. 컨소시엄은 오픈AI의 영리 부문을 통제하는 비영리 단체를 매수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xAI가 오픈AI와 합병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자 컨소시엄에는 일론 머스크를 비롯해 그의 회사 xAI, 머스크의 다른 사업에 장기 투자한 바론 캐피털 그룹, 벨러 에쿼티 파트너스, 아트레이데스 매니지먼트, 바이 캐피털, 조 론스데일의 벤처 케피털 8VC 등의 여러 투자회사들과 엔데버 CEO 아리 엠마뉴엘 등이 참여했다고 전해졌다. 이 같은 제안에 샘 알트먼 오픈AI CEO는 "고맙지만 사양한다. 원하시면 97억 4천만 달러(약 14조1천억 원)에 트위터를 사겠다"라고 엑스에 밝히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머스크는 알트먼을 향해 "사기꾼"(swindler)이라고 답글을 달았다. 머스크와 샘 알트먼은 오픈AI를 두고 오랜 시간 날을 세우고 있다. 머스크는 과거 오픈AI의 초기 투자자였으나 오픈AI가 영리사업을 추구하며 위험한 방식으로 AI를 개발한다며 2018년 오픈AI와 갈라섰다. 이후 머스크는 xAI라는 AI 업체를 만들고 현재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막기 위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 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픈AI•소프트뱅크•오라클이 미국에 최소 5천억 달러(약 726조원)를 투자하는 AI 합작회사 '스타게이트'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머스크는 오픈AI를 포함한 스타게이트가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소프트뱅크는 100억 달러(약 14조원)도 확보하지 못했다"며 "내가 신뢰할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발언에 대해 머스크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 중 한 명을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밝히며 샘 알트먼과의 불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둘 사이에 균열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2025.02.11 09:56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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