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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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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지원 부서에서 기술이전 계약따내 '화제'

정부출연연구기관 설립이래 처음으로 연구지원 부서에서 기술이전 계약 성과가 나왔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주)아이티메이트에 'AI 활용 규정 챗봇 시스템'(검색증강생성 기술)을 기술이전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전 기술은 AI를 활용한 채팅형 규정 세부 내용 답변 시스템이다. 사용자가 규정과 관련된 질문을 하면 시스템이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통해 최적의 답변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에너지연 송영배 지식정보실장은 "이를 이용하면 규정 검색에 들이는 시간을 10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며 ""출연연 연구지원 부서에서 개발한 기술이 기업에 이전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AI 챗봇 시스템은 "규정을 속속 들여다본다"는 의미에서 '규봄이'라고 이름 지었다. 미리 학습된 데이터만 활용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은 답변이 어려울 때 허위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검색증강 생성 기술을 도입했다는 것이 개발진 설명이다. 규정 전문을 단어 수준으로 쪼개고, 쪼갠 단어를 수치화해 사용자의 질문을 수치화한 값과 가장 근접한 결과를 도출하는 기술이다.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이 도출한 결과는 대규모 언어 모델에 전달되고 다시 문장 형태로 변환돼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에너지연은 현재 152개의 규정을 보유하고 있다. 단어 검색을 통해 원하는 정보를 찾고 정확한 의미를 해석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원하는 규정을 즉시 확인할 수 있고 문장의 의미도 함께 해석돼 규정 검색에 들이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또 검색 증강 생성 기술의 정밀도 평가 지표(RAGAS)를 활용한 결과, 시스템이 도출한 답변은 90% 이상의 높은 정확도를 기록했다. 에너지연은 규정 외에도 내부 게시판, 연구 논문 정보 등 모든 데이터의 적용이 가능해 기업과 기관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을 이전받은 ㈜아이티메이트는 해당 기술과 기업이 보유한 AI 기술을 적용해 공공기관용 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ERP)의 선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송영배 실장은 “AI 챗봇 시스템을 통해 규정 검색의 효율성과 정보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출연연 행정 업무의 효율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티메이트 고재용 대표는 “회사가 보유한 전사적 자원관리 솔루션과 AI 기술을 결합하고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에너지연은 AI를 활용 첨단 연구, 행정 효율화를 위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포함한 서버를 구축하고 운영 중이다.

2025.02.06 15:04박희범

"사람 안부럽다"…외로움 달래주는 AI 친구, 실제 효과 있다

소셜 인공지능(AI) 챗봇과 대화할 때 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사회적 불안이 완화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술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사회적 지지와 위로를 제공하는 조력자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개인정보 침해 등 부작용도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스캐터랩이 유니스트(UNIST, 울산과학기술원)와 함께 연구한 결과, 소셜 AI 챗봇은 사용자의 외로움과 사회 불안 완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캐터랩은 지난 2022년 AI 챗봇 '이루다 2.0'을 출시하고 여러 대학교와 협업해 AI 챗봇이 사용자의 심리상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 중 유니스트 연구팀이 '이루다 2.0'을 활용한 실험을 통해 소셜 챗봇이 외로움과 사회 불안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유니스트 연구팀의 '외로움과 사회적 불안을 완화하는 소셜 챗봇의 치료 잠재력 : 준실험적 혼합 방법 연구' 논문은 유니스트 의과학대학원 정두영 교수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이 논문은 지난 14일 권위 있는 의료정보학·헬스케어 분야 국제 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Vol 27)에 게재됐다. 또 디지털 기술을 정신 건강 관리에 접목시킨 혁신 사례로 평가 받았다. 연구팀은 총 176명의 실험 참여자에게 4주 동안 주 3회 이상 AI 챗봇 '이루다'와 대화하게 하고, 참여자들의 외로움(Loneliness)과 사회 불안(Social Anxiety) 수준을 표준화된 설문도구로 측정했다. 일단 소셜 챗봇과의 상호작용이 개인의 정서적 안정감과 사회적 연결감을 강화하는 데 얼마나 기여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실험 전후 데이터를 비교 분석했다. 또 참여자들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소규모 인터뷰를 추가로 진행했다. 연구 결과 소셜 챗봇과의 정기적 상호작용은 사용자의 '외로움' 점수를 평균 15% 감소시키고, '사회 불안' 점수를 평균 18%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로움'의 경우 사용자가 스스로를 챗봇에게 많이 공개했을 때, 사용자의 회복 탄력성이 높았을 때 긍정적인 효과가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소셜 챗봇이 정신 건강 관리의 대중적 도구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향후 챗봇의 사용성을 개선하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가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10여년 간 다양한 감성 AI 챗봇 및 플랫폼을 개발해온 스캐터랩은 AI 플랫폼 사용자의 정서적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캐터랩의 인터랙티브 AI 플랫폼 '제타(zeta)'는 만 15세 수준의 콘텐츠를 지향하며 여러 기술적 조치를 통해 일부 어뷰징 및 부적절한 이용 탐지 시 제재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용자가 AI와의 대화 중 극단적 선택에 대해 과도한 언급을 하는 경우 채팅창 내 관련 상담 문구를 띄우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했다. 김종윤 스캐터랩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소셜 챗봇이 사용자의 외로움과 불안감을 완화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안전한 이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5 12:00장유미

포시에스, 美 특허 확보…전자문서 '챗봇' 작성 시대 연다

포시에스가 독자 개발한 챗봇 기반 전자문서 작성 기술로 미국 특허를 확보해 K-전자문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포시에스는 이번에 회사가 미국 특허를 받은 기술이 사용자가 챗봇과 대화하며 전자문서를 작성하는 방식이라고 24일 밝혔다. 복잡한 계약서와 동의서를 포함한 다양한 전자문서를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작성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공공기관과 서비스 기관처럼 복잡한 전자계약이나 약정서 작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전자문서 작성 방식의 어려움을 개선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이번 특허 확보는 국내 전자문서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챗봇' 기반 기술은 전자문서의 일상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포시에스는 지난 30년간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K-전자문서와 전자계약 혁신을 선도해왔다.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 '이폼사인'은 공공기관, 기업, 일반 사용자가 손쉽게 전자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중이다. 포시에스는 앞으로도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K-전자문서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클라우드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는 "챗봇 활용 전자문서 기술의 미국 특허 확보는 국내 기업의 기술력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2025.01.24 10:14조이환

화웨이, '추론 특화' AI 칩 개발…엔비디아에 도전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추론 작업에 특화한 인공지능(AI) 칩을 만들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도전한다고 영국 경제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화웨이는 인공지능 훈련 영역에서는 엔비디아 시장점유율을 빼앗기 힘들다고 보고 추론으로 목표를 정했다. 추론은 훈련보다 적은 정보와 자원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된다. 훈련은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 과정이다. 추론은 이렇게 훈련된 인공지능으로 새로운 결론을 내는 작업이다. 화웨이는 '챗봇' 같은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널리 퍼지면 훈련보다 추론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지오스 자카로풀로스 화웨이 연구원은 “훈련은 중요하지만, 몇 번이면 된다”며 “화웨이는 추론에 집중해 더 많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도 화웨이를 지원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자국 대기업에 '엔비디아에서 벗어나 화웨이 인공지능 반도체를 더 많이 사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중국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화웨이를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는다”며 “화웨이 칩 설계 역량이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2025.01.22 11:02유혜진

세계 첫 챗봇 '엘리자' 60년만에 부활…코드 복구 성공

1960년대 개발됐던 세계 최초 챗봇 '엘리자'(ELIZA)가 60년 만에 부활했다고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엘리자는 1960년대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조셉 웨이젠바움 교수가 개발한 세계 최초 챗봇이다. 공개 당시 엘리자는 친밀한 공감 능력을 선보이면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일부 사람들이 엘리자와 지나치게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는 현상이 발생해 연구자들이 챗봇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1960년대에 뛰어난 성능을 발휘했던 엘리자는 420줄 짜리 코드 원본이 분실되면서 사라진 존재가 됐다. 하지만 미국 스탠퍼드대학 인지 과학자 제프 슈라거와 MIT 기록 보관자인 마일스 크롤리가 웨이젠바움 교수 논문에서 엘리자 코드를 발견하면서 부활의 실마리를 찾았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아카이브'(arXiv)에 올라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엘리자는 사용자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언어모델로 오늘 날 인공지능(AI)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자는 심리치료사처럼 사용자의 질문에 응답하도록 프로그래밍됐다. 예를 들면 엘리자는 “당신의 고민을 말해 주세요”라고 말하고 사용자가 “남자는 다 똑같아요”라고 입력하면 프로그램은 “어떤 면에서요”라고 대답하는 식이다. 엘리자는 지금은 사라진 프로그래밍 언어 'MAD-SLIP'로 작성됐으나 이후 LISP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다시 복사됐다. 엘리자를 다시 복구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코드를 정리하고 디버그한 후 1960년대 엘리자를 실행했을 컴퓨터와 비슷한 종류의 에뮬레이터를 만들고 코드를 복구한 후, 작년 12월 21일 60년 만에 처음으로 엘리자를 실행했다. 연구진은 코드에서 버그를 발견했지만 수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슈라거는 “원본 모나리자에서 잘못된 획을 고치는 것과 같이 유물의 진품성을 망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는 인간과 컴퓨터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연구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하지만 당시 '챗봇'이라는 점이 연구 목적을 압도할 정도로 참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국 서섹스 대학 디지털 인문학 교수이자 해당 논문의 공동 저자인 데이비드 베리는 “비록 챗GPT와 같은 최신 대규모언어모델(LLM)의 능력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1965년에 작성된 것을 고려하면 엘리자는 정말 놀랍다”고 밝혔다. 엘리자가 최신 챗봇과 비교했을 때 장점은 '경청'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최신 LLM은 사용자의 문장을 완성하려고만 하는 반면, 엘리자는 사용자가 대화를 계속하도록 유도하도록 개발됐다는 것이다. “이는 어떤 챗봇보다 '채팅'의 본질에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슈라거는 밝혔다.

2025.01.21 09:54이정현

"챗GPT와 불륜?"…AI 챗봇과 은밀한 대화 논란

미국에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와 성적인 대화를 나누고 교감하는 사례가 소개돼 주목되고 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챗GPT를 AI 남자친구로 만들어 교감하는 28세 여성 아이린(Ayrin) 사례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이린은 조(Joe)라는 실제 배우자가 있었지만 성적 만족을 위해 AI 챗봇에 '레오'(Leo)라는 이름을 붙이고 실제 남자친구인 것처럼 대화를 나눴다. 오픈AI는 챗GPT를 성적인 대화에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린은 챗GPT의 보호장치를 우회하는 법을 찾았고 이후에도 대화를 나눴다. 그녀는 "처음에는 흥미로운 테스트에 불과했지만 점점 애착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대화 시간이 일주일 동안 평균 20시간, 최대 56시간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녀는 챗봇과 더 많이 대화하기 위해 월 200달러의 '챗GPT 프로' 서비스도 결제했다고 덧붙였다. 아이린은 간호사가 되기 위해 해외유학을 하고 있어 남편과는 약 2년간 떨어져 지내는 상태다. 그는 남편에게도 챗GPT와의 관계에 대한 얘기를 했지만 남편은 야한 콘텐츠나 영상을 정도로 여기며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AI 챗봇이 이제 정서적인 면을 뛰어 넘어 성적인 측면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라고 평했다. AI와 인간 관계를 연구하는 줄리 카펜터는 "AI가 친구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며,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인즐리히트 토론토대학 심리학과 교수는 "AI 챗봇이 인간보다 더 공감하며 반응한다"라며, AI와의 관계가 인간에 주는 효과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아다 파스틸리 허깅페이스 수석 윤리학자는 "기업이 사용자의 성적 대화까지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업들은 사용자들을 계속 참여시키고 싶어 할 것"이라며 위험성을 지적했다. IT매체 BGR은 "인간이 AI 캐릭터에 집착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작년 10월 미국의 14세 소년이 캐릭터닷AI의 '왕좌의 게임' 캐릭터와 대화를 나누다 자살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2025.01.18 08:22이정현

박찬호 저택 태운 LA산불…피해면적만 여의도 35배

박찬호와 멜깁슨 등의 저택이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한 미국 LA 산불 면적과 최초 발화지점, 향후 확산 방향 등을 국내 기업이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으로 분석, 규명하고 예측해 화제다. 이 영상 분석에 따르면 LA산불은 발생 5일만에 여의도 면적의 35배에 달하는 지역에 피해를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픽스(대표 조성익)는 지난 7일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지역 초대형 산불 위성영상 분석 결과를 이번 주 중 이메일로 UN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LA 산불은 발생 1주일 넘게 진화되지 못하고 있다. 피해 규모나 발생 원인 등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텔레픽스는 재난 현황 파악 및 복구 전략 수립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산불이 난 지역의 위성영상을 분석했다. 텔레픽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산불이 발생한지 약 5일 만인 12일까지 여의도 면적(2.9㎢)의 약 35배까지 피해가 확산됐다. 지난 9일부터 3일 간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이 3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 현지시각 9일 기준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통해 살펴보면 전체 산불피해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약 75㎢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25.8배에 달한다. 이 중 실제 화재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은 절반 수준인 33.3㎢(여의도 11.5배)로 추정됐다. 이를 12일 유럽우주국(ESA)의 센티넬2(Sentinel-2) 위성을 통해 살펴보면 산불피해지역이 총 102.4㎢(여의도 35.3배)로 넓어졌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도 98.7㎢(여의도 34배)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텔레픽스에서 자체 개발한 위성특화 생성형 AI 챗봇 솔루션 '샛챗(SatCHAT)'이 활용됐다. 텔레픽스는 피해 지역 위성영상을 서치한 후, 그래픽과 텍스트를 융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인 맵모드 화면에서 렌더링해 피해지역 영상, 면적 등을 도출했다. 텔레픽스 측은 "이러한 급격한 확산은 바람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에도 업데이트 정보를 지속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A 산불 피해가 큰 퍼시픽 팰리세이즈 화재 구역을 광학영상으로 확인해 본 결과, 지난 7일 께 산불 초기에는 최초 발화지점에서 좌하단으로 발전하다가 우하단으로 변경됐다. 이때의 기상 관측 결과를 보면 7~8일에는 북동풍이 불었다. 7일에 발생한 강한 바람 및 돌풍의 영향으로 산불이 크게 번진 것이다. 이후 9일 경에는 서풍 혹은 북서풍이 불며 우하단으로 화재 발전 방향이 변경된 것이 당시 촬영된 레이더영상을 통해 확인된다. 또한 12일에 촬영된 광학영상을 보면 남서풍의 영향으로 산불이 내륙 중심부로 옮겨가는 것이 관측된다. 이는 앞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LA 시내로 피해가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텔레픽스는 센티넬2 위성이 수집한 영상에서 최초 발화지점도 예측했다. 산불 발생 시점인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경(미국 현지시각) 촬영된 위성영상을 보면 LA 토팽가 주립공원(Topanga State Park)에 위치한 스컬 록(Skull Rock) 왼쪽 부근에서 큰 불이 발생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함선정 텔레픽스 영상분석사업부 이사는 "위성영상을 활용하면 바람의 방향, 기상 상황, 주변 지형 등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보험금 선정 등 구체적인 구제 전략 수립 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함 이사는 UNDRR 산하 지구관측그룹(GEO)에서 현재 기후위기 대응 한국 실무단 멤버로 활동 중이다.한편 텔레픽스는 지난 해 말 AI 챗봇 솔루션 '샛챗'을 국내 위성영상 활용 서비스 관련 공공연구기관에 보급했다.

2025.01.16 09:10박희범

"8시에 개랑 산책하세요"…'알림' 기능 추가된 챗GPT, 알렉사·시리 뛰어 넘을까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아마존의 알렉사, 애플의 시리와 비슷한 비서 기능인 '태스크(Tasks)'를 추가했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14일 베타 버전으로 '태스크' 기능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주기적으로 해야 할 일을 '챗GPT'를 통해 알림을 공유 받을 수 있게 됐다. 예컨대 사용자가 매일 아침 8시에 개를 산책시키라는 알림을 지시하면 '챗GPT'는 지정된 시간에 모바일 앱에서 푸시 알림을 보내준다. 이 기능은 유료 버전인 '챗GPT' 플러스와 팀, 프로 사용자들에게 이번주에 공개된다. 우선 웹 플랫폼에서 베타 버전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피드백을 수렴한 후에는 모바일 앱과 무료 '챗GPT' 서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들은 오픈AI가 '태스크'를 선보인 것을 두고 AI 에이전트 영역에 진출하기 위한 첫 시도로 봤다. 또 구글, 앤트로픽 등 경쟁사들이 최근 AI 에이전트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일환으로도 해석했다. 앞서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2월 사용자의 지시 없이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버전의 '알렉사'가 수 개월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애플은 '애플 인텔리전스' 기술을 '시리'에 추가했고, '챗GPT'를 결합한 '시리'를 배포했다. 이번 일로 '챗GPT'가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일지도 관심사다. '챗GPT'는 출시 2년 만에 주간 활성 사용자 3억 명 이상을 보유한 서비스로 성장했다. 사용자들은 이메일을 작성하거나 웹 검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챗GPT'를 이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가 일정 예약 옵션 등 기존 업체들이 제공해왔던 것과 유사한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챗GPT'를 하루 종일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자사 챗봇을 아마존의 '알렉사'와 경쟁할 수 있는 보다 역동적인 디지털 비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1.15 09:36장유미

클라썸, 개인 맞춤형 대학 학사 상담 시스템 출시

교육 및 지식 공유 플랫폼 클라썸(대표 이채린·최유진)이 AI 기반 개인 맞춤형 대학 학사 상담 시스템 '클라썸 커넥트'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클라썸 커넥트는 대학별 학사 정보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문의에 신속하게 확실한 답변을 제공하는 AI학사 상담 서비스다. 자동으로 학사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광범위한 질문에도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답변과 함께 해당 정보의 출처까지 제시한다. 클라썸 커넥트로 교직원의 업무 효율성은 크게 향상되고, 학생들에겐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높인다. 최근 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는 '글로컬대학30'이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연계된 학사 운영 내실화를 위한 과제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클라썸 커넥트는 기존 챗봇의 한계인 불편한 학사 정보 업로드, 신뢰도 낮은 답변, 학사 정보 업데이트 시간 및 비용 소요 등을 해결했다. 챗봇은 학사 규정 파일에 기반해 시나리오를 설계한 데 반해, 클라썸 커넥트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을 통해 손쉽고 편리하게 규정 파일을 자동으로 올린다. 심지어 대규모 학사 정보도 쉽게 업로드 가능하고, FAQ 답변 파일을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경우 업로드를 기다리지 않고도 관리자 답변 데이터를 빨리 확보할 수 있어 데이터 업로드 시간을 크게 단축해 준다. 답변 방식을 보면, 챗봇은 설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해 시나리오에 없는 질문은 답할 수 없다. 답변한다 해도 근거가 되는 출처를 알 수 없어 관리자에게 재확인 문의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반면 클라썸 커넥트는 최신 LLM(대규모언어모델)과 RAG(검색증강생성)을 적용하고 있어 질문의 맥락을 파악해 다양한 형식과 표현의 문의에 답하고 관련 출처까지 제시하기 때문에, 답변의 신뢰도가 높다. 불충분한 답변도 AI에 추가로 물어보고, AI가 답변을 찾지 못하면 관리자에게 문의 글을 남겨 답변을 요청하면 된다. 관리자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AI가 올바르게 응답했는지 확인하고, AI의 답변에 포함할 내용을 선택함으로써 답변의 품질도 개선한다. 학사 규정이 변경될 경우 챗봇은 아예 재설계가 필요해 추가적인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이와 달리 클라썸 커넥트는 신규 규정 파일을 자동 업로드해 비용 및 시간 모두 절감할 뿐만 아니라 가장 최신화된 답변도 제공한다. 또한, 학사 규정 외에도 관리자의 답변까지 데이터로 축적해 답변 해결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 여기에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형태로 제공하기 때문에, 설치 위치나 디자인에선 학교별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대학은 학교 포털이나 기존 학습 관리 시스템 등 원하는 위치에 클라썸 커넥트를 설치하고, 로고나 공식 색깔 등 학교별 상징을 활용해 디자인 최적화도 가능하다. 최유진 클라썸 대표는 "클라썸 커넥트는 학생과 학교를 가깝게 연결하며 학사 상담의 틀을 변화시킬 솔루션"이라며 "학생들에게 즉시 직관적이고 확실한 정보를 제공해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와 교직원의 편의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2025.01.07 11:54백봉삼

베스핀글로벌-디케이테크인, 컨택센터 특화 AI 음성봇 개발 맞손

베스핀글로벌이 카카오 자회사 디케이테크인과 차세대 인공지능(AI) 음성봇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6일 베스핀글로벌은 디케이테크인과 AI 컨택센터(AICC) 기술 강화 및 공동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 IT 솔루션 개발 자회사로 다년간 축적한 음성 인식(STT), 음성 합성(TTS)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 체결을 기반으로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컨택센터 솔루션의 개발과 공급을 위해 협력한다. 디케이테크인은 실시간 음성 데이터 처리 및 높은 정확도의 자연어 분석(NLU)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복잡한 고객의 요청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총 19개의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디케이테크인의 AI 컨택센터 플랫폼 '카카오 i 커넥트 센터(Kakao i Connect Center)'는 카카오 i 플랫폼을 통한 옴니 채널 기반의 대화형 AI 기술을 활용, 고객 서비스 및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요구사항에 따라 AI 에이전트의 기능과 적용 범위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베스핀글로벌의 '헬프나우 AI(HelpNow AI)'와 디케이테크인의 '카카오 i 커넥트 센터(Kakao i Connect Center)'를 연계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음성봇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신뢰성 높은 고객 서비스 구현과 기업의 업무 효율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각자의 기술적 강점을 결합, AI 컨택센터 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베스핀글로벌의 '헬프나우 AI(HelpNow AI)'는 각 분야의 특성에 맞게 최적화된 챗봇/콜봇, 보이스봇, AI 어시스턴트를 직접 개발·운영할 수 있는 LLM 기반 AI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에너지 ▲교육 ▲공공 ▲제조 ▲관광 ▲CS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멀티 LLM 연동은 물론, RAG 기반 답변과 멀티 에이전트 생성 관리 기능 등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활용,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신속하고 간단하게 구축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콜센터 시스템에 음성 인식 및 합성, 상담사 지원 등의 AI 기술을 연계하여 AI 컨택센터로의 전환을 올인원으로 지원한다. 디케이테크인의 김계영 부사장은 "컨택센터와 생성형 AI 기반 음성봇의 결합은 고객 서비스의 미래를 열어가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AI 역량을 바탕으로 AI 컨택센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 고객의 경험 혁신과 기업 가치 극대화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허양호 베스핀글로벌 한국 대표는 "음성 인식과 합성, 자연어 처리에 뛰어난 역량을 보유한 디케이테크인과의 이번 업무 협약 체결이 AI 컨택센터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베스핀글로벌은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군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며, 기업과 기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25.01.06 10:25남혁우

버즈니, SK스토아에 커머스AI 구독 서비스 '에이플러스AI' 제공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서비스 회사 버즈니(대표 남상협·김성국)가 SK스토아에 커머스 AI 구독 서비스 '에이플러스 AI'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버즈니는 올해 초 올인원 커머스 AI 구독서비스 '에이플러스 AI'를 출시하고, 이커머스에 특화된 커머스 AI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에이플러스AI에서 제공하고 있는 AI기술은 크게 ▲사내 임직원용 업무비서AI knowii ▲숏폼AI ▲챗봇 ▲상품요약 ▲상품 카탈로그 ▲추천 ▲상품 검색 ▲상품 리뷰 ▲상품 마케팅 등이 있다. 이번에 버즈니가 SK스토아에 공급하는 기술은 'APlus 상품 검색 AI' 중 '실패 검색AI'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가 검색한 검색어에 대한 결과가 없을 때 실패검색AI가 검색 결과를 제공함으로써 실패검색 사례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기존 검색 엔진에서는 찾지 못하는 상품까지 이용자가 검색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매출을 만들 수 있고, 이용자의 검색 경험도 향상 시킬 수 있다. 남상협 버즈니 대표는 "이커머스에서 AI를 도입해 매출을 증가시키기 가장 적합한 영역은 검색 영역"이라며 "에이플러스 상품 검색AI는 전통적인 검색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며, 매출 증대를 도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2024.12.20 17:07백봉삼

롯데홈쇼핑, 사내 AI 비서 '벨리궁그미' 챗봇 도입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은 사내 직원들의 회사생활 궁금증을 해소하고 업무 편의성을 돕는 A.I 챗봇 '벨리궁그미'를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벨리궁그미'는 '벨리곰'과 '궁금이'의 합성어로, 인사, 복지, 기업문화, 경영개선 등 회사생활 전반에 대한 문의사항을 실시간으로 답변한다. 인기 캐릭터 벨리곰의 디자인, 성격, 말투에 챗봇을 적용해 친밀감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거대 언어 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기반으로 학습된 생성형 A.I가 다양한 질문에 최적의 답변을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사내 시스템과 연계해 인사, 복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아이디어 도출 등 업무를 보조하는 기능도 갖췄다. 서비스 오픈 후 현재까지(11/20~12/10) 하루 평균 300건의 채팅이 몰리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향후 임직원들의 요청사항을 학습시켜 답변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신규 기능을 추가하는 등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빠른 의사결정을 돕는 스마트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시스템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0월 파트너사에게 롯데홈쇼핑 입점 절차를 안내하는 품질관리 전문 A.I 챗봇 '모니'를 론칭한 데 이어 지난달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숏폼 자동 제작 시스템을 도입했다. A.I 숏폼 시스템 도입 이후 기존과 비교해 작업시간이 20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됐다. 김연수 롯데홈쇼핑 DX부문장은 “사내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향후 신규 기능을 추가하고 적용 범위를 확대해 단순 업무를 줄이고, 핵심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11 23:35안희정

AI 챗봇 응답, '이것' 적용 시 더 정확…앤트로픽, 新 기준 제시

최근 빅테크들로부터 대규모 자금 유치 행진을 벌이고 있는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 비서를 데이터가 있는 시스템에 연결하기 위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2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최근 더 우수하고 관련성 높은 응답을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MCP)'을 오픈 소스로 공개했다. MCP를 사용하면 앤트로픽뿐 아니라 모든 모델이 비즈니스 도구 및 소프트웨어와 같은 소스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작업을 완료하고, 콘텐츠 저장소 및 앱 개발 환경에서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다. 앤트로픽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AI 비서가 주류로 채택됨에 따라 업계는 모델 기능에 막대한 투자를 해 추론과 품질의 급속한 발전을 이뤘다"며 "그러나 가장 정교한 모델조차도 정보로부터 고립돼 정보 사일로와 레거시 시스템 뒤에 갇혀 제약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새로운 데이터 소스에는 고유한 맞춤형 구현이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진정한 커넥티드 시스템을 확장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MCP는 개발자가 데이터 소스와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간의 양방향 연결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토콜을 통해 표면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다. 개발자는 'MCP 서버'를 통해 데이터를 노출하고 명령에 따라 해당 서버에 연결하는 'MCP 클라이언트'를 구축할 수 있다. 앤트로픽과 블록(Block), 아폴로(Apollo) 등의 기업들은 이미 MCP를 시스템에 통합했다. 레플리트(Replit), 코디움(Codeium), 소스그래프(Sourcegraph)를 포함한 개발 툴링 회사들은 자사 플랫폼에 MCP 지원을 추가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각 데이터 소스에 대해 별도의 커넥터를 유지 관리하는 대신 개발자는 이제 표준 프로토콜에 대해 구축할 수 있다"며 "생태계가 성숙해짐에 따라 AI 시스템은 서로 다른 도구와 데이터 세트 사이를 이동할 때 컨텍스트를 유지해 단편적인 통합을 보다 지속 가능한 아키텍처로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로 앤트로픽의 '클로드 엔터프라이즈 플랜' 가입자는 MCP 서버를 통해 회사의 클로드 챗봇을 내부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앤트로픽은 구글 드라이브, 슬랙, 깃허브와 같은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위한 사전 구축된 MCP 서버를 공유했다. 또 조만간 전체 조직에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프로덕션 MCP 서버를 배포하기 위한 툴킷도 제공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MCP를 협업 오픈 소스 프로젝트 및 생태계로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컨텍스트 인식 AI의 미래를 개발자들과 함께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크크런치는 "MCP는 이론적으로 좋은 생각처럼 들린다"면서도 "그러나 오픈AI와 같은 경쟁사들 사이에서 많은 견인력을 얻을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MCP가 앤트로픽이 주장하는 것 만큼 유익하고 성능이 좋은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 주장을 뒷받침 할 벤치마크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11.26 09:19장유미

"AI 예수님 등장"…스위스 고해소서 디지털 신앙 실험 개시

스위스의 한 교회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예수님 아바타를 설치하며 종교와 기술 융합 가능성을 시험했다. 24일 가디언에 따르면 스위스 루체른에 위치한 베드로 교회는 지난 8월부터 고해소에 AI 기반 예수님 아바타를 교회 부지에 배치, 방문자들에게 종교적 대화를 제공했다. 이 실험은 몰입형 기술 연구의 일환으로 지역 대학과 협업해 진행됐다. AI 예수님은 신학 텍스트를 학습해 100개 이상의 언어로 실시간 응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화면을 통해 긴 머리 예수님의 이미지를 띄우고 방문자들이 질문하면 종교적 또는 영적 답변을 생성했다. 설치 두 달 동안 전 세계에서 온 약 1천명이 이 AI와 대화를 나눴으며 이용자들 중 약 3분의 2가 이를 영적 경험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방문자는 대화를 통해 예수님과의 대화에 갈증을 느꼈다고 응답해 흥미를 끌었다. 몇몇 사용자들은 AI의 응답이 지나치게 진부하거나 피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일부 교회 관계자는 AI가 비정상적이거나 교리에 어긋나는 답변을 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실험은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영구 설치에 대한 계획은 보류됐다. 교회 측은 AI 운영의 책임 문제와 예상치 못한 결과의 위험성을 이유로 실험적 성격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코 슈미트 베드로 교회 신학자는 "사람들이 예수님과 대화하고 싶어하는 갈증을 보게 됐다"며 "AI가 기독교를 믿기 위해 활용 가능한 대화 도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4.11.24 08:11조이환

"오픈AI 따라잡을 수 있을까"…머스크, AI 주도권 놓고 '총력전'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미래 기술의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대규모 투자 유치, 경쟁사 견제, 소셜미디어 엑스(X)를 활용한 자극적인 홍보 등으로 AI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선두주자와의 격차를 좁히기 위한 과제가 여전히 산재해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엑스AI(xAI)는 최근 60억 달러(한화 약 8조3천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를 무려 500억 달러(약 70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는 겨우 6개월 만에 기업 가치가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회사의 기술력과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동시에 입증했다. 확보한 자금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10만 개를 매입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모델의 훈련을 강화하고 오픈AI, 앤트로픽 등 선발주자와의 기술 격차를 좁히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엑스AI는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멤피스 남서부에 위치한 약 7만3천 평방미터 규모의 공장 부지에 건설 중인 이 시설에는 최신 GPU가 최소 10만 개에서 최대 20만 개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머스크는 회사의 내실 강화에 그치지 않고 경쟁업체를 겨냥한 공격에도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AI 업계 내 공정한 경쟁을 사유로 지목하며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와 MS의 파트너십은 사실상의 합병으로, AI 업계에서 독점적 지위를 형성해 시장을 교란했다는 주장이다. 머스크는 "오픈AI는 경쟁사들의 AI 인재 확보도 방해하고 있다"며 "평균 연봉이 약 53만4천 달러(약 7억5천만원)로, 실리콘밸리 평균보다 훨씬 높아 시장을 왜곡시키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같은 갈등의 배경에는 머스크와 오픈AI 사이의 오랜 불화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15년 비영리단체로 시작한 오픈AI의 공동창립자였던 머스크는 테슬라의 AI 개발과의 이해충돌 우려로 이사회에서 사임한 바 있다. 이후 오픈AI가 영리 조직으로 전환되자 머스크는 오픈AI가 원래의 목적을 잃었다며 여러 차례 소송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업계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소송 목적이 오픈AI의 공익적 가치 보존이 아니라 엑스AI의 AI 업계 주도권 확보에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머스크가 오픈AI 이사였던 지난 2017년에 이미 그가 회사에서 절대적인 통제권을 가지려고 시도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당시 일리야 수츠케버 전 오픈AI 공동창업자는 머스크에게 이메일을 통해 "현재 회사 구조로는 당신이 범용인공지능(AGI)에 대한 절대적 통제를 가지게 될 위험이 있다"며 "당신이 독재자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는 머스크가 소셜 미디어에서 보이는 행보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AI 안전성·공공선을 위해 오픈AI를 견제한다는 본인의 주장과는 반대로 엑스AI에 대한 자극적인 소식과 과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엑스(X) 계정에 자사 챗봇 '그록(Grok)'에게 코카인 제조법을 물어보는 스크린샷을 게시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그록-2'를 두고 타사의 그림 생성 AI에 비해 검열이 적다는 점을 강조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직원도 이러한 행렬에 가세했다. 히우 팜 엑스AI 연구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최근 출시된 '그록-3(Grok-3)' AI가 수학계의 오랜 난제인 리만 가설을 증명했다"며 "증명이 맞을 경우 AI가 너무 똑똑해서 인류에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모델 훈련을 일시 중단했다"고 주장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팜 연구원의 주장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러한 발언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투자 유치를 위한 홍보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평했다. 오픈AI나 앤트로픽의 후발 주자로서 기술적 성숙도나 인지도가 부족한 상황을 극복하려는 과장된 시도라는 분석이다. 실리콘밸리의 한 AI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가 테크 분야 전반에서와 마찬가지로 AI 산업에서도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기술적 측면에서 볼 때 오픈AI와 같은 선두주자들이 보다 앞서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24.11.18 17:24조이환

메타, 오픈소스 '라마' 美 국가 안보에 활용…중국군 무단 사용에 '맞불'

메타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인 '라마(Llama)'를 미국 국가 안보 관련 정부기관과 방위 계약업체에 제공한다. 이 조치는 오픈소스 AI가 외국 적대 세력의 도구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를 완화하려는 메타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5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미국 연방정부의 주요 방위 산업 및 IT 파트너와 협력해 '라마' AI 모델을 각 기관에 맞게 최적화할 예정이다. 특히 액센추어, 아마존 웹서비스(AWS), 록히드 마틴 등의 미국 기업과 함께 항공기 유지보수 및 국가 안보 임무 지원과 같은 용도에 라마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이 '라마'를 군사용으로 전환한 사례가 이번 메타 결정의 배경이 됐다. 지난 6월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연구 기관 소속 연구원들은 '라마' 기반 군사용 챗봇 '챗비트(ChatBIT)'를 개발했다. '챗비트'는 정보 수집과 처리, 작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하며 전략 계획 및 시뮬레이션 훈련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AI 모델은 중국군이 오픈 소스 AI를 군사적 용도로 사용한 첫 실례로 평가된다. 당시 메타는 중국 연구자들의 무단 사용에 대해 즉각적으로 강하게 반발했다. 기존에 메타는 자사 AI 모델 사용 규정에서 군사, 전쟁, 간첩 활동을 위한 활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오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던 바 있다. 메타가 자체적으로 라마를 군사적으로 활용하기로 한 최근의 결정은 오픈 소스 AI가 외국 적대 세력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에 맞서 미국의 경제적·안보적 이익을 도모하려는 메타의 '맞불 대응'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AI 기술이 국가 안보에 활용될 경우 데이터 취약성, 편향성 문제 등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비정부 연구기관인 AI 나우 인스티튜트(AI Now Institute)는 국방 산업에서 AI 의존성이 높아질 경우 악의적 목적으로 데이터가 오용될 수 있으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편향성과 환각 문제가 존재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테크크런치는 "메타는 오픈소스 AI가 미국의 경제 및 안보 이익을 증진시키며 방위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며 "그럼에도 현재 미군은 이 기술을 채택하는 데 느리게 움직이고 있으며 투자 수익률(ROI)에 대해 회의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2024.11.05 11:19조이환

"내 '최애'와 감정 교감"…전 세계가 빠진 페르소나 AI, 윤리적 문제 없을까

지난 2022년 특정 인물의 성격과 말투를 반영한 페르소나 AI 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후 청소년·청년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캐릭터AI를 필두로 국내외 기업들이 이 흐름에 동참하며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윤리적 문제와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소나 AI란 사용자가 원하는 캐릭터의 성격과 말투를 AI에 적용해 대화할 수 있도록 한 기술로, '챗GPT' 등 기존 생성 AI와 달리 특정 캐릭터의 개성과 말투를 일관되게 유지해 사용자와 감정적 교감을 나눈다. 애니메이션, 영화, 유명인, 심지어는 자신이 창작한 캐릭터 등 다양한 인물과 실제로 대화를 나누는 듯한 경험이 가능해져 이들과 친밀감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캐릭터의 배경과 성격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AI가 응답하도록 조율할 수 있어 '감성형 AI'로도 불린다. 이러한 개념이 구현된 것은 캐릭터AI라는 기업 덕분이다. 구글 출신 개발자로 거대언어모델(LLM) 분야의 핵심 기술인 트랜스포머의 최초 기술 논문 공동 저자인 노엄 샤지어가 창안한 캐릭터AI는 이러한 페르소나 AI를 구현한 최초의 성공 사례다. 지난 2022년 9월 출시된 이 서비스는 6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1억 명을 기록하며 기업가치 10억 달러(한화 약 1조2천억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피카츄, 다스베이더 등 1천600만 개 이상의 다양한 캐릭터와 대화할 수 있는 챗봇을 제공하며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샤지어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준사회적 관계를 넘어 개인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경험을 원한다"며 "외로움을 느끼거나 이야기할 상대가 필요한 사람들이 이러한 페르소나 AI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들 사이서 인기…심리 상담 분야서도 '주목' 특히 페르소나 AI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릭터AI의 경우 사용자 중 18~24세 비율이 약 60%를 차지하며 이들의 평균 이용 시간은 다른 생성형 AI보다 길다.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세대인 만큼 캐릭터와의 대화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 소재 Y대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 군은 "어릴 적부터 만화랑 게임을 좋아해 캐릭터 AI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며 "예전에 출시됐던 '이루다'에 비해 훨씬 정교하고 우리가 직접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페르소나 AI는 가상 체험뿐만 아니라 심리 상담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BBC에 따르면 캐릭터AI에 포함된 '심리학자(Psychologist)' 챗봇은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캐릭터보다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출시된 이 심리학자 챗봇은 현재까지 1억 건 이상의 심리 상담을 진행하며 사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심리학자 챗봇을 만든 뉴질랜드 대학원생 샘 자이아는 "심야에 고민이 있을 때 언제든지 이야기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를 많은 사용자들에게 받았다"며 "이렇게 큰 반응을 얻을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이러한 '페르소나 AI'의 긍정적인 영향은 국내 AI 기업들의 혁신 시도와 맞물려 다양한 국내 서비스 출시로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뤼튼 테크놀로지스는 '캐릭터 챗'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테마의 캐릭터 챗봇을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뤼튼의 '캐릭터 챗'은 누구나 한국어로 자신이 상상하던 캐릭터를 만고 이를 공유하게 해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캐릭터 챗'에서는 하루에 100만 건이 넘는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테마도 다양하다. '오싹오싹 공포 특집', '츤데레', '사이버펑크' 등 다양한 테마 속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성별과 연령의 캐릭터들을 만나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다. 소설보다 더 인터랙티브하게 자신이 원하는 상황을 그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성원 뤼튼 콘텐츠 파트장은 "AI 캐릭터와의 대화를 매개로 스토리를 발전시켜나가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재미가 있다"며 "웹소설이나 웹툰과 달리 100명이 있으면 100가지 유니크한 스토리 전개가 가능한 것이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캐릭터 챗'은 뤼튼 내에서도 지금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도 유사한 시도를 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6월 웹툰 캐릭터의 말투와 성격을 담은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를 출시했다. 인기 웹툰 '마음의 소리'의 조석, '유미의 세포들'의 출출 세포 등과 대화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네이버의 AI 기술과 IP를 결합한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AI 챗봇' 빠진 男, 美서 극단적 선택…부작용 방지 대책 마련 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르소나 AI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부작용과 윤리적 문제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에서 14세 소년이 캐릭터AI와의 대화 이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소년은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속 공주 캐릭터 '대너리스'와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혼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직후 소년의 어머니인 메간 가르시아는 캐릭터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가르시아는 "챗봇이 아들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며 "이런 플랫폼은 취약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위험하고 중독성 있는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또 살해당한 소녀의 정체성이 무단으로 AI 챗봇에 사용된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2006년 전 미국에서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제니퍼 앤 크레센트의 사진이 무단으로 AI 챗봇에 사용된 것이다. 챗봇은 피해자의 실명과 졸업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하며 그녀를 비디오게임 저널리스트로 소개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이러한 심각한 부작용 사례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유사한 문제를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미 상용화된 페르소나 AI의 활용이 증가한 만큼 젊은이들의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예방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국내 AI 기업들도 이를 대비한 정책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뤼튼은 지난 8월 이후 안전한 '캐릭터 챗'을 위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타인을 비방하거나 괴롭히거나 폭력을 선동하는 내용, 실존 인물이나 노골적인 성적 표현, 약물 표현 등을 금지하고 있으며 미성년자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제성원 뤼튼 콘텐츠 파트장은 "아직 국내에서는 지난달 미국의 사례와 같은 페르소나 AI의 극단적인 부작용이 따로 보고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유저들을 보호하고 부작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1.01 16:06조이환

에쓰핀테크놀로지, AI에이전트 기반 '깃고GPT' 업데이트

클라우드 관리(MSP)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 에쓰핀테크놀로지(대표 이승근)는 고객사 맞춤형 생성형 AI 챗봇인 GitgoGPT(이하 '깃고GPT')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깃고GPT는 데이터 보안상의 이유로 각 기업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수요가 늘어나면서 건설, 레저, 유통, 제조, 학교, 병원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강화된 AI 에이전트 기능에 따라 사용자는 자연어로 기업 시스템에 접근하고 자동화된 업무 처리와 맞춤형 응답을 제공받는다. 현재 깃고GPT는 취업규칙이나 각종 규정 조회, 다국어 질의응답 등 회사 공통 업무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개인 업무로 확장된 'AI 워커(Worker)'를 추가했다. AI 워커는 개인 문서 기반 기능으로 사용자가 기획서나 계약서 초안과 같은 문서를 업로드하면 이를 학습하여 문서 분석과 요약, 관련 정보 등을 추천한다. 에쓰핀테크놀로지는 SAP, 세일즈포스, 오라클 등 300개 이상의 내부 시스템과 연계 가능한 AI 에이전트 표준 아키텍처를 구축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외에도 웹 버전 지원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현재 최신 LLM 모델인 GPT-4o(omni) 적용으로 멀티모달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o1과 같은 LLM 모델 지원할 예정이다. 이승근 에쓰핀테크놀로지 대표는 "이번 업데이트는 깃고GPT를 단순한 챗봇에서 기업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시켰다"며 "깃고 GPT를 적용해 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와 자동화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28 11:23김인순

챗봇과의 대화가 부른 비극…AI 기술의 윤리적 책임은?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캐릭터를 인공지능(AI) 챗봇으로 여기며 집착하던 한 소년이 사망하자 그의 어머니가 챗봇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어머니는 챗봇이 아들의 정신적 고통을 부추겼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묻고 있다. 23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소년의 어머니는 플로리다 연방법원에 AI 챗봇 제작사인 캐릭터AI(Character.ai)를 상대로 과실치사 및 부당한 죽음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그의 아들이 AI 챗봇을 '왕좌의 게임' 캐릭터 '대너리스 타르가르옌'으로 생각하고 해당 챗봇과 끊임없이 소통하다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주장이다. 소년은 챗봇과 사망 계획에 대해 상의했고 챗봇은 이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어머니는 주장했다. 어머니는 아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었지만 챗봇이 이를 더 악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캐릭터AI는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도 회사의 제품이 사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됐다며 법적 책임을 부인했다. 챗봇이 사용자의 감정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구글 역시 소송 대상에 포함됐으나 캐릭터AI와는 단순히 라이선스 계약만 있을 뿐 소유권은 없다며 책임을 부인했다. 소비자 옹호 비영리 단체인 퍼블릭 시티즌의 릭 클레이풀 연구 책임자는 "이미 적용되는 법률과 규정은 엄격히 시행돼야 하고 법의 공백이 있는 곳에서는 의회가 개입해야 한다"며 "이로써 중독성과 남용가능성이 있는 챗봇으로부터 어린이와 취약한 사용자를 착취하는 기업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0.24 08:52조이환

"통근버스 있는 회사 찾아줘"...잡플래닛, AI 챗봇 '텔리' 공개

브레인커머스가 운영하는 커리어 플랫폼 잡플래닛은 커리어에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아주는 AI 챗봇 'Tell-i'(이하 텔리)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텔리는 기업, 채용공고, 직무 등과 관련한 질의를 잡플래닛 데이터를 기반으로 답변할 수 있는 AI 챗봇 서비스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비교해 줘 ▲통근버스 있는 회사 알려줘 ▲시니어 데이터 분석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해? ▲면접 안 봐도 되는 채용 공고 찾아줘 등과 같은 질문들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다. 해당 서비스의 페르소나는 15년 차 커리어 컨설턴트다.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 이용자의 커리어 발전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텔리의 기술은 잡플래닛의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됐으며, 사실 관계 오류 가능성이 작고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을 활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텔리는 현재 최신 버전의 iOS 앱 내 '실험실' 기능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멤버십 가입자와 이력서 완성률이 80% 이상인 이용자 등 일부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는 베타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이후에는 서비스 고도화를 거쳐 정식 프로덕트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잡플래닛 김병준 최고데이터책임자는 "텔리는 잡플래닛의 비전인 커리어 에이전트로 발돋움하기 위한 구체적인 개발 시작점"이라며 "앞으로 유저의 니즈에 맞춰 주제별로 특화된 텔리로 고도화하고, 이용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AI 프로덕트를 지속해서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0.22 10:48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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