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AI 만난 포토샵, 빠진 이미지 다 그려 넣어주네
어도비가 이미지 생성 AI 모델 '파이어플라이'와 포토샵의 통합을 더 확장했다. 생성형 채우기보다 더 간편해진 확장 기능으로 이미지의 캔버스를 자연스럽게 재창조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어도비는 포토샵 베타 버전에 파이어플라이 기반의 '생성형 확장(Generative Expand)' 기능을 추가했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는 대규모언어모델(LLM)로, 자연어 텍스트 프롬프트로 이미지를 생성해준다. 지난 5월 포토샵 베타 버전에 파이어플라이가 처음으로 적용됐고, 이번에 채우기 기능에도 파이어플라이가 적용됐다. 기존 콘텐츠 인식 채우기는 2010년경부터 사용가능했던 기능이지만, 생성 AI 엔진을 활용하진 않는다. 이미지의 맥락과 상관없는 내용으로 채워 부자연스러웠다. 또한 생성형 채우기(Generative Fill)는 이미 포토샵에서 제공중인 기능이다. 다만, 생성형 확장보다 사용자 스스로 입력해야 하는 작업이 더 많았다. 새로운 생성형 확장 기능은 파이어플라이의 AI 콘텐츠 생성 역량을 활용해 그림의 맥락에 맞는 내용으로 이미지의 공백을 채워준다. 사용법도 매우 간편하다. 포토샵 자르기 도구를 선택하고 이미지 원본 캔버스를 넘어 원하는 종횡비로 드래그한다. 프롬프트 없이 작업 표시줄에서 '생성'을 클릭하면 기존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혼합되는 생성 콘텐츠로 공백을 채워준다. 프롬프트를 입력해 원하는 내용으로 채울 수도 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이미지를 확장하고 창의적 필요에 맞게 이미지를 재창조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기존 생성형 채우기 기능은 절차가 더 복잡하다. 캔버스 크기를 직접 입력해 늘리고, 원본 이미지를 중앙에 배치하게 된다. 그리고 선택 도구를 이용해 공백을 선택하고 프롬프트를 입력해 이미지를 채운다. 생성형 확장은 원본 이미지를 꼭 중앙에 배치하지 않고 자유로운 방향으로 이미지를 키울 수 있다. 어도비는 포토샵 베타에서 100개 언어로 파이어플라이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어도 포함된다. 어도비 포토샵의 생성형 채우기와 확장은 미드저니 같은 이미지 생성 AI 도구와 차별화된다. 어도비 파이어플라이 기반 기능은 아마자 영역을 선택하고 채우고 싶은 부분을 AI에게 알려줄 수 있다. 미드저니는 텍스트로 전체 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어도비는 생성 AI 기반 기능으로 만들어지는 이미지에 대해 저작권 문제를 해결한다. 미드저니 같은 모델은 인터넷에서 무작위로 이미지를 취합해 만들어주기 때문에 저작권 침해 위험성을 갖고 있다. 어도비는 어도비스톡 내 이미지만 사용하며 크리에이티브클라우드 라이선스 일부로 부여한다. 이 덕분에 포토샵에서 생성한 이미지는 저작권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어도비는 가을 포토샵의 공식 새 버전을 출시하면서 생성 AI 기능을 더 많이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