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대 주력산업 기술인력 부족인원 3만명 육박…전년비 3.7% 증가
국내 12대 주력산업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이 지난해 2만9천783명으로 전년보다 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프트웨어(SW)·바이오헬스·화학·섬유산업 산업기술인력 부족률은 3~4%로 다른 주력산업 보다 부족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가 실시한 '2023년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169만9천674명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산업기술인력은 코로나19 영향 이후 최근 2년 연속 늘어났지만 부족인원은 3만8천576명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부족률은 2.2%로 지난 5년간 비슷한 수준이었다. 12대 주력산업 산업기술인력 현원은 총 112만8천489명으로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12대 주력산업 산업기술인력은 2019년 0.1% 증가했다가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 0.3% 감소로 돌아섰다. 이후 2021년에는 1.5% 증가했다. 산업기술인력 현원은 섬유·조선·디스플레이 산업이 전년보다 감소했고 다른 주력산업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4.8%)와 바이오헬스(4.1%) 산업의 전년대비 현원 증가율은 다른 주력산업 보다 높았다. 12대 주력산업 산업기술인력 부족인원은 2만9천783명으로 전년보다 1천74명 증가했다. 부족률은 2.6%로 5년만에 0.1% 포인트 상승했다. 주력산업별 부족률은 최근 5년간 0.1%~0.2% 포인트 밴드 내에서 안정적으로 나타났으나 SW·바이오헬스·화학·섬유산업 부족률은 3~4%로 높았다. 2022년 한해 동안 구인인력은 전년보다 2.1% 증가한 15만3천861명이었고 채용인력은 1.9% 증가한 14만5천574명에 그쳤다. 구인인력 가운데 경력자는 2.1% 증가한 8만4천111명, 신입자는 2.1% 증가한 6만9천290명으로 조사됐다. 채용인력 가운데 전년비 기준 경력자는 4.4% 증가한 반면에 신입자는 0.9% 감소해 경력자 채용인력 비중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산업기술인력 현원의 증가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반도체·바이오헬스·SW 등 주력산업에서 인력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특징을 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