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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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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만기 주담대 7.45%까지 치솟았다

미국 채권 금리가 크게 오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시장에 따르면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501%까지 오르며, 2004년 6월 이후 2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뿐만 아니라 10년 만기 채권 금리도 급등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223%까지 상승해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집계됐다. 10년물은 5.19%를 상회한 상태이며,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본금리로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45%까지 오른 상태다. 다른 나라 채권 금리도 높이 올라온 상태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1996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으며, 유럽 각국 채권 금리가 수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다른 주요국 금리도 같이 끌어올렸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긴축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면서, 채권 금리는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 샌더스 매디슨 인베스트먼트 채권 부문 책임자는 "재정, 경제, 지정학적 요인 및 공급 측면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채권 시장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며, "최근의 금리 상승은 더 이상 단순히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CME그룹 페드 워치 툴에 따르면 연준이 10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르 인상할 확률을 75%로 내다봤다. 일주일 전 49%와 비교하면 큰 폭 오른 것이다. 한편, 마이클 바 연준 이사는 지난 23일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낮추기 위해 "추가적인 정책 조정"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연말까지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2026.09.25 11:00손희연 기자

소프트뱅크, 오픈AI 투자에 역대 최대 정크본드…15조원 조달

소프트뱅크그룹이 오픈AI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기등급 회사채를 발행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높은 조달 비용과 부채 부담도 커지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달러화와 유로화 채권 발행을 통해 총 111억 달러(약 15조원)를 조달했다. 확보한 자금은 다음 달 집행할 예정인 오픈AI 투자 3차분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발행은 투기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다. 2014년 프랑스 통신업체 뉴메리커블이 조달한 100억 달러 이상의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소프트뱅크의 신용등급을 투자적격등급 바로 아래인 'BB+'로 평가하고 있다. 자금 조달 비용은 상당한 수준이다. 소프트뱅크가 발행한 달러화 채권의 수익률은 만기에 따라 8.63~9.75%로 책정됐다. 비슷한 신용등급의 다른 기업보다 2~3%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투자자 수요는 발행 물량의 약 4배에 달했다. 소프트뱅크는 손정의 회장이 주도하는 AI 투자 확대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 중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총 646억 달러(약 88조원)에 달하며 투자 완료 후 오픈AI 지분 약 13%를 보유할 전망이다. 이번 채권 발행은 오픈AI 투자에 활용한 단기 은행 차입을 장기 자금으로 전환하려는 목적도 있다. 소프트뱅크는 오픈AI 투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40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의 브리지론을 조달했으며 이달 남아 있는 259억 달러(약 35조원)를 상환할 계획이다. AI 투자 확대에 따라 부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순부채는 지난 6월 말 기준 10조 8000억엔(약 93조원)에 달한다. 올해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한 데다 AI 산업의 향후 수익성과 소프트뱅크의 높은 오픈AI 투자 비중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이번 채권 금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향후 AI 투자 자금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오픈AI의 기업공개(IPO)가 내년 이전에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데이터센터 개발업체 SB에너지의 상장 일정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브라이언 반허스트 PGIM 픽스트인컴 글로벌 신용리서치 책임자는 "이번 채권 발행은 AI 투자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좋은 지표"라며 "투자자들이 AI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와 방식을 더욱 신중하게 따지는 만큼, 소프트뱅크도 자금 조달 능력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9.25 09:07한정호 기자

블록체인서 당일 결제 지원하는 디지털채권 발행

국내 은행서도 블록체인 상에서 거래되는 디지털화 자산이 발행됐다. 하나은행은 21일 유로클리어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디지털 파이낸셜 마켓 인프라스트럭쳐(D-FMI)'를 통해 1억달러 규모 5년 만기 외화 디지털 채권을 지난 18일 발행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측은 "글로벌 국제예탁결제기관(ICSD)인 유로클리어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를 직접 활용한 국내 최초의 디지털 채권 발행 사례"라고 설명했다. 외화 채권임에도 불구 당일 결제가 가능하다. 채권 배정과 대금 이동이 분산 원장(DLT)위에서 즉각 처리된다. 기존 채권 결제에 3~5거래일이 소요됐다면 당일 결제가 이뤄지는 것이다. 유로클리어 블록체인 인프라와 기존 결제 네트워크도 연동된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는 추가 절차없이 유로클리어 계좌와 매매 시스템을 활용해 디지털 채권을 사고 팔수 있다. 한편, 이번 디지털 채권 발행은 스탠다드차타드가 단독 주간사로 참여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블록체인 기술을 자본시장에 적극 접목한 의미 있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1 09:33손희연 기자

"그냥 살아만 있는 상태"…홈플러스 M&A 촉구 한 목소리

홈플러스의 실질적인 정상화를 위해 추가 자금 투입과 신속한 인수합병(M&A)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점포를 매각해 채무를 갚는 것만으로는 상품 공급과 고용, 점포 경쟁력을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정책금융 투입과 공적 기관의 참여를 통해 새 인수자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사모펀드 MBK 책임 규명과 홈플러스 진짜 회생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홈플러스의 완전한 정상화에 필요한 M&A와 현재 경영진을 그대로 둘 것인지, 유암코를 비롯한 객관적인 제3자에게 경영을 맡길 것인지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파산 면했지만 살아만 있는 상태”…정책금융·공적 M&A 주문 이날 발제를 맡은 김남주 법무법인 도담 대표변호사는 “홈플러스는 파산은 면했지만 사실 그냥 살아만 있는 상태”라며 “경영진을 교체하고 공적 기관을 투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김 변호사는 홈플러스의 공익채권 약 1조 4000억원 가운데 8120억원이 회생계획 3차 연도인 2030년에 변제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납품업체에 지급할 물품대금 상당 부분도 변제가 미뤄져 회생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노동자와 납품업체 등이 손실을 떠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민간 DIP 금융 금리가 연 6~10%로 높은 만큼 이를 정책금융으로 전환하고 정책 당국이 채권자이자 회생 관계자로 참여해야 한다”며 “납품업체와 소상공인의 채권도 공적 금융기관이 특례보증 등을 통해 먼저 갚아주고 채권자로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인가 후 M&A에는 공적 기관이 참여하고 매각 조건에 고용 승계 의무를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품·인력 부족에 임금 지급도 차질 현장에서는 회생계획 인가 이후에도 상품과 인력, 운영자금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수용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지부장은 “부족한 현금 유동성으로 현금 회수가 빠른 신선식품 중심으로 상품이 입고되다 보니 대형마트로서의 구색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많은 고객이 왔지만 불편함 때문에 점차 찾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인력 부족도 정상화의 걸림돌로 꼽았다. 안 지부장은 “과거 2만 명이었던 직영 직원이 현재 9500명으로 줄었고 이 가운데 현장에 출근하는 인원은 절반 정도”라고 설명했다. 임금 지급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안 지부장은 “오는 21일 지급되는 임금이 7월분인데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해 두 번에 걸쳐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면서 “상여금도 6분의 1씩 나눠 지급하기로 했지만 이마저 지급하지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기존 2000억원 규모의 DIP 금융만으로는 영업 정상화와 신규 투자를 감당하기 어렵다고도 진단했다. 그는 “점포를 매각해 채무를 갚는 것과 기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채무를 변제하더라도 영업을 정상화하고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신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매각 예정 점포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공공개발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농협과 유암코 등 공적 성격을 가진 기관의 참여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지부장은 “특정 기관을 지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인수자 발굴과 M&A에서 촉진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올해 M&A의 조건을 만들고 늦어도 내년 3~4월에는 완전한 인수 주체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상화 지연으로 입점 점주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 회장은 “입점 점주들은 정산금을 정상적으로 돌려받지 못하거나 앞으로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에 하루하루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을 계속하는 67개 점포의 입점 점주들은 탈출할 수가 없다”며 “일부 매장은 하루 매출이 5만원에 불과하지만 나가려면 수천만원의 원상복구 비용을 부담해야 해 나가고 싶어도 나가지 못한다”고 호소했다. 폐점포 공공개발 연계 검토…입점업체·노동자 지원도 정부는 점포 활용과 입점업체·노동자 지원 방안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조근상 산업부 유통물류과장은 매각 예정 점포를 공공개발사업과 연계하자는 제안에 대해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고 계속 고민해 볼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어 “오프라인 유통은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고 지역에서도 점포의 중요성이 크다”며 “폐점포와 지역 유통 생태계를 어떻게 활성화하고 회복할 것인지를 큰 과제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지역 유통 생태계 회복과 대·중소 유통업체 간 상생 방안 등을 담은 유통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올해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홈플러스 입점 소상공인에게 정책자금을 직접 대출한 데 이어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검토하고 있다. 안원호 중기부 소상공인경영안정정책과장은 “37개 점포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이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하지만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이 소진됐다”며 “내년에 이분들만 별도로 대상으로 삼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납품 중소기업의 공익채권을 정부가 매입해 조기에 현금화하는 방안은 재원 마련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중기부가 운영하는 매출채권 팩토링은 정책금융기관이 중소기업의 매출채권을 상환청구권 없이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제도다. 안 과장은 “홈플러스와 같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적용한 사례가 없어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며 “공익채권이 약 5000억원인데 정책금융으로 지원된 금액은 500억원 미만이어서 나머지를 유동화하려면 예산 당국의 과감한 지원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임금 지급 지연에 대응하는 한편 퇴직자의 재취업과 협력업체의 고용 유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부에 따르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대지급금 약 9억원과 체불근로자 생계비 융자 약 415억원이 지원됐다. 추가 수요에 대비해 관련 예산도 확보했다. 퇴직자에게는 재취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점·협력업체에는 고용유지지원금 활용을 안내하고 있다. 다만 입점·협력업체 가운데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업장이 많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영철 고용부 지역산업고용정책과장은 “홈플러스는 여러 입점업체와 협력업체가 함께 일하는 형태라 이들의 상황까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보호받아야 할 분들이 배제되는 사례가 있어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9.18 17:06김민아 기자

9월 美 FOMC 앞두고 10년물 국채금리 2년 11개월만에 5% 터치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10년물 미국 국채금리가 5%를 터치했다. 14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인 5.014%까지 올랐다가 4.987% 수준으로 떨어졌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주택담보는 물론이고 자동차, 신용카드 대출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02%를 넘어서 마감할 경우, 이는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2년물 금리는 4.658%로 2024년 7월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30년물은 5.353%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 목표치인 2%를 웃돌면서,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선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CME그룹 페드 워치 툴에 따르면 이번 9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p 인상할 확률은 92.3% 수준이다. 다만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으로 시장이 얼어붙을 것으로 보고 있진 않다. 제이슨 웨어 알비온 파이낸셜 그룹 최고 투자 책임자(CIO)는 최근 수익률 상승의 원인 중 하나로 막대한 국채 발행과 기업 부채가 투자 자본을 놓고 경쟁하는 공급·수요 불균형을 꼽으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를 넘어섰다고 해서 시장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2026.09.15 08:18손희연 기자

홈플러스 "분할상환 동의 없으면 파산"…추가 동의 호소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인가 여부를 가를 관계인집회가 다음 달 2일 열리는 가운데, 공익채권 분할 상환에 대한 채권자 동의율이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 동의율은 약 58%로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수행 가능성을 인정받기 위해 추가 동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27일까지 공익채권 분할 상환에 동의한 개인과 기관 채권자는 총 9571곳으로 전체 동의율은 약 58.1%로 집계됐다. 상품 공급 관련 채권자의 동의율은 62.4%, 임직원은 87.2%다. 앞서 홈플러스는 다음 달 2일 열리는 관계인집회를 앞두고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공익채권자들의 공익채권 분할 상환 동의를 받아올 것을 요청받았다. 홈플러스는 회생계획의 수행 가능성을 인정받으려면 현재보다 높은 동의율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추가적인 동의를 확보하지 못해 회생계획이 인가되지 않을 경우 회생절차가 폐지되고 파산절차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파산으로 전환되면 채권 회수율이 낮아지고 변제 기간도 길어져 채권자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공익채권을 3년 이내 전액 변제하는 방안을 제시한 상태다. 일부 공익채권자는 신탁담보채권을 먼저 갚는 구조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측은 법률상 신탁담보가 설정된 부동산 매각대금은 신탁담보대출금을 우선 상환하게 돼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6~10년에 걸쳐 채권을 상환받는 나머지 회생채권자들과 비교하면 공익채권이 가장 먼서 상환되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모든 공익채권은 공익채권자들의 동의 여부에 관계 없이 유형별로 동일한 방식으로 변제하게 돼 있어 동의했다고 해서 해당 채권만 상환에 불이익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일부 공익채권자들의 오해로 동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충분한 동의를 얻지 못해 회생계획이 인가되지 못할 경우 채권자들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면서 공익채권 분할 상환에 동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2026.08.28 16:16김민아 기자

국민은행, 기초생활수급자 등 채권 원금 최대 90% 감면

KB국민은행이 이재민·산불피해자 등이 보유한 채권에 대해 원금 감면 정책을 시행한다. KB국민은행은 13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자와 중증장애인·상이등급 판정자·고엽제 피해·이재민·산불피해자·청소년 한부모 가족 등을 대상으로 채권 원금의 최대 90%를 감면하는 포용 금융정책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또 채무 조정을 희망하는 고객은 전국 6개의 KB희망금융센터를 방문하거나 KB국민은행 고객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고객의 재기와 자립을 지원하는 포용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장기 연체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취약계층의 채무 부담을 완화하고 경제활동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약 45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선제적으로 소각할 계획이다.

2026.07.12 11:29손희연 기자

스피킹맥스 '돈버는영어', 소비자연맹 지적 후 약관 개정…위약금 10%→8%

과도한 위약금과 채권추심 논란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됐던 영어교육 플랫폼 위버스브레인 스피킹맥스 '돈버는영어'가 약관을 개정했다. 소비자단체가 문제를 제기했던 '기한의 이익 상실' 조항을 삭제하고 위약금을 낮추는 등 일부 제도를 손봤다. 다만 표시광고와 실제 상담 과정에서도 개선 내용이 일관되게 적용되는지는 계속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1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스피킹맥스 '돈버는영어'를 운영하는 위버스브레인은 지난 4월 소비자연맹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이후 5월 초 연맹을 찾아와 약관 개정안을 제시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스피킹맥스 돈버는영어 뭐가 문제였나 '돈버는영어'는 학습 일수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코인을 지급하는 보상형 영어 학습 서비스다. 다만 중도 해지 과정에서 과도한 위약금과 채권추심 안내가 이뤄진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따르면 올해 1~3월 스피킹맥스 관련 상담은 794건 접수됐다. 지난해 연간 접수 건수(1천399건)의 절반을 넘어선 규모다. 피해 유형은 '계약해지 및 위약금'이 84%로 가장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가 58%를 차지해 청년층 피해가 집중됐다. 실제 월 9만9천900원 상당의 서비스를 이용하던 한 소비자는 약 20만원의 이용료를 연체했지만, 업체로부터 잔여 약정기간 이용료 등을 포함한 약 229만원을 납부하지 않으면 채권을 신용정보회사로 이전할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다. 채권이 추심회사로 넘어가면 독촉과 채권 회수 절차가 진행될 수 있어 소비자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다른 사례에서는 20세 소비자가 SNS 광고를 통해 총 239만7천600원 규모의 24개월 계약을 체결한 뒤 3개월 만에 해지를 요청했지만, 회사는 사은품 비용과 위약금 등을 납부하지 않으면 채권을 신용정보회사로 이전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소비자연맹은 이 같은 사례를 토대로 과도한 위약금 부과와 기한의 이익 상실 조항, 채권추심 방식 등이 소비자에게 과도한 부담을 준다고 보고 공정위에 신고했다. 공정위 신고 후 약관 손질…"상당 부분 반영" 논란 이후 위버스브레인은 소비자연맹과 협의를 거쳐 약관을 개정했고, 개정 약관은 지난 6월 23일부터 시행됐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공정위 조치 이전 회사 측이 먼저 찾아와 약관규제법 위반 소지가 있는 조항을 어떻게 개선할지 논의했다"며 "지적했던 내용이 상당 부분 반영된 개정안을 마련했고 현재도 실제 운영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큰 변화는 위약금이다. 기존에는 중도 해지 시 잔여 약정기간 이용료의 10%를 위약금으로 부과했지만 개정 약관에서는 이를 8%로 낮췄다. 소비자연맹은 업계에서 통상 적용되는 10%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정됐다고 평가했다. 논란이 됐던 '기한의 이익 상실' 조항도 삭제됐다. 기한의 이익 상실 조항은 이용료를 연체하면 매달 나눠 낼 수 있는 권리를 잃고 남은 계약기간 이용료를 한꺼번에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기존에는 이용료를 연체하면 남은 약정기간 이용료를 한꺼번에 청구하거나 이를 근거로 채권추심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지만, 개정 약관에서는 해당 내용이 빠지고 연체 시 월 0.5%의 지연손해금만 규정했다. 또 중도 해지 시 실제 이용한 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이용료를 환급하도록 기준을 명시하는 등 환급 절차도 구체화했다. 소비자연맹은 약관 개정 이후 관련 상담도 이전보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관은 바뀌었지만 운영은 계속 지켜봐야" 소비자연맹은 약관 개정 이후에도 개별 소비자 분쟁을 중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홈페이지에 소비자 피해 상담 사례를 게시했다. 20대 소비자 A씨는 스피킹맥스 가입 후 약 3개월 만에 해지를 요청했으나, 회사로부터 사은품 비용과 위약금 등 30만원이 넘는 금액을 납부하지 않으면 채권을 신용정보회사로 이전할 수 있다는 독촉 안내를 받았다. 이에 소비자연맹은 공정거래위원회 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위약금을 다시 산정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회사에 위약금 산정 근거를 요청했다. 이후 A씨는 사은품 상당액 10만원과 실제 이용요금 2만9천970원, 교재 반송비 5천원 등 총 13만4천970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종료했다. 다만 소비자연맹은 약관 개정과 별개로 표시광고와 실제 상담 과정에서도 개선된 기준이 일관되게 적용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한다는 계획이다. 위버스브레인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세일즈 과정에서 핵심 계약 사항을 고객이 더욱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상담 스크립트를 강화하고 교육과 모니터링을 정례화했다"며 "약관 수정과 판매 프로세스, 광고 표시 등 전반적인 개선 작업을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고객이 겪는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6.07.01 17:37안희정 기자

국민은행, 블록체인 디지털 채권 1억달러 규모 발행

KB국민은행이 국내 은행권서는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반 달러화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 10일 KB국민은행은 HSBC가 단독 주간사로 참여, 2년 만기 1억달러 규모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고 부연했다. 디지털 채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발행·등록·거래·결제 등 채권 업무 전 과정을 처리하는 채권이다. 기존 채권 대비 결제 기간을 단축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채권은 디지털 자산 플랫폼인 HSBC 오리온(Orion)을 통해 발행됐다. 홍콩금융관리국(HKMA) 산하 중앙예탁결제기구(CMU)가 운영하는 청산 및 결제 시스템과 연계됐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운영하는 '디지털 채권 보조금 제도'를 활용해 발행 비용을 일부 절감했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KB국민은행 측은 "디지털 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금융 인프라 구축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금융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최근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및 송금 기술 검증을 완료하는 등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확대를 검토 중이다.

2026.06.10 15:50손희연 기자

구윤철 "원·달러 변동성 확대…과도한 쏠림시 즉시 조치"

개장과 동시에 원·달러 환율이 1530.0원으로 급등한 가운데, 정부가 과도한 쏠림 시 필요한 조치를 즉시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열린 '시장상황점검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회의에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그들은 역대 최대 수준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중동 전쟁과 외국인 주식 매도 지속 등에 따라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의 일시적인 비중 조정으로 변동성을 추가 확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올해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는 127조원이며, 최근 18거래일 연속 66조원 순매도했다. 구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불안 심리가 확산되지 않도록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과도한 쏠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즉시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최근 주식 신용거래융자 등 차입을 통한 주식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투자자 보호에 나서기로 했다. 1일 기준으로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38조원으로 2025년 12월 27조3000억원 대비 10조 가량 늘어났다. 채권 시장도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과도한 변동성 발생시 관계기관이 공조하여 적기에 대응해 나가기로 관계기관이 동의했다.

2026.06.04 09:29손희연 기자

국민연금, 기금적립금 1526조원…1분기 잠정 운용수익률 4.42%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이 1500조원을 넘어섰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3월 말)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1526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68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률은 4.42%(금액가중수익률)로 잠정 집계됐다. 자산군별 수익률은 ▲국내주식 21.67% ▲대체투자 5.27% ▲해외채권 4.98%에서는 성장했지만, 해외주식(-0.11%)과 국내채권(-2.03%)은 하락했다. 국민연금공단(이하 공단)은 미·이란 전쟁 발발(2.28.)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로 국내주식은 반도체 중심 상승세에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두 자릿수 상승세를 유지하며 전체 수익률을 견인한 반면, 해외주식은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공단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은 전년 말 대비 19.89% 성장했지만, 글로벌 주식시장 전년 말 대비 5.36% 하락했다. 또 국내 및 해외채권은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국내채권은 채권 평가가치 하락으로 수익률이 하락했고,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은 주로 이자·배당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이 반영된 결과이며, 공정가치 평가는 이번 성과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성주 공단이사장은 “1분기 운용수익률은 중동 전쟁 여파로 2월 말 10.26%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현재는 회복해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장기투자자로서 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수익률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1 09:43조민규 기자

"빚 갚으세요, 카드·계좌이체 모두 가능"…알고보니 AI 추심원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채무자를 상대로 독촉 전화를 거는 사례가 미국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고 IT매체 와이어드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애틀에 거주하는 벤(가명)이라는 남성은 이미 해결된 오래된 채무 문제와 관련해 AI 음성 상담원으로부터 반복적으로 독촉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집주인과의 금전 분쟁과 관련해 채권 추심 업체 프로콜렉트의 AI 상담원 '이브'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I 상담원은 벤에게 "카드로 결제하시겠습니까, 아니면 계좌이체로 결제하시겠습니까?"라고 물으며 채무 상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벤은 해당 분쟁이 이미 해결된 상태였기 때문에 실제 인간 상담원과 연결되기를 원했다. 그는 AI가 아닌 인간 상담원과 통화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기술적인 질문을 하거나 대화를 길게 이어가면 실제 상담원에게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벤은 자신을 '빚에 짓눌린 작은 아이'로 설정한 역할극을 AI 상담원에게 제안하기도 했다. AI 상담원은 잠시 머뭇거리며 역할극에 응했다. 하지만 몇 분 뒤 결국 실제 콜센터 직원에게 통화를 넘겼다. 이후 인간 상담원은 벤의 채무 잔액이 이미 '0원' 상태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통화는 종료됐다. AI 채권 추심시장, 10년 내 160억 달러 규모 성장 전망 와이어드는 이 같은 사례가 점점 흔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과 임금 정체로 가계 부담이 커지면서 채무 불이행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채무 조정 전문가 마이클 바비는 “법원에 계류 중인 채무 추심 사건 수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많다”고 말했다. 채권 추심 업계는 증가하는 업무량을 처리하기 위해 AI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AI 채권 추심원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공손한 어조를 유지하면서도 24시간 내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채권 추심 회사 카플란 그룹 자료에 따르면 AI 기반 채권 추심 시장은 향후 10년 내 1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콜센터 스타트업 알투르(Altur)의 공동 창업자 페드로 페르난데스는 “채권 추심 업계는 AI 기술 도입 속도가 가장 빠른 분야 중 하나”라며 “자사 AI 상담원이 매달 250만 건 이상의 채권 추심 전화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효과는 아직 불확실” 다만 AI 채권 추심 시스템의 정확성과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채권 추심은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데, 관련 채권 정보가 여러 업체를 거쳐 재판매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미 해결된 채무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독촉 전화가 이어지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또 AI 상담원이 실제 사람만큼 채무 상환 압박 효과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AI 채권 추심 시스템을 연구해 온 예일대 경영대학원 제임스 최 교수는 와이어드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AI에게 빚을 갚겠다고 약속할 때 실제 인간 상담원과 대화할 때처럼 수치심이나 의무감을 크게 느끼지 않을 수 있다”며 “그 결과 AI 추심 시스템에 대한 반응이 상대적으로 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6.05.28 17:11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돈줄 넓히는 아마존…스위스프랑 채권 발행 준비

아마존이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처음으로 스위스프랑 표시 채권 발행에 나선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BNP파리바, 도이체뱅크, JP모건체이스를 주관사로 만기 3년물부터 25년물까지 총 6개 트랜치의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을 준비 중이다. 이번 채권 발행 자금이 투자와 설비투자(CAPEX) 지원, 만기 도래 채무 상환 등 일반적인 사업 목적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아마존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근 기술 기업들은 AI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달러화 채권 외 유럽 채권 시장으로 조달 창구를 다변화하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2월 약 30억 스위스프랑(약 5조 6902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기업 발행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아마존도 지난 3월 첫 유로화 채권 발행 당시 같은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아마존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은 올해 AI 데이터센터 장비 및 기타 설비투자에 최대 7250억 달러(약 1070조 4625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아포스톨로스 반티스 UBP 고정수익 부문 매니징디렉터는 “스위스 채권 시장은 우량 기업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와 미국 대기업 발행 채권에 대한 강한 선호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만기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면 다양한 투자자층을 공략할 수 있고 많은 자금을 조달하면서도 시장이 열려 있는 동안 발행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12 09:28박서린 기자

내년 STO 시행 앞두고…"채권·MMF 등부터 토큰화해야"

내년 1월 토큰증권(ST) 시행을 앞두고, 시장 안정성을 위해 채권·머니마켓펀드(MMF) 등 정형 금융자산부터 토큰화한 뒤 예술품·부동산 같은 비정형 실물자산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임병화 성균관대 교수는 11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건물에서 진행된 '토큰증권 발행·유통 활성화와 디지털자산 발전 정책' 세미나에서 “비정형 자산을 곧바로 STO로 전환하는 것은 위험성이 크다”며 “우선 발행·결제·유통 인프라를 고도화한 뒤 이를 기반으로 비정형 자산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장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예술품이나 저작권 등 비정형 금융자산이 가치 평가가 어렵고 권리 구조가 복잡한 반면, 채권·MMF 등 정형 자산은 권리 구조와 현금흐름이 표준화돼 있어 발행·유통·평가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점을 짚었다. 제도 측면에서도 정형 금융자산은 전자증권법에 따라 토큰화가 가능하지만, 비정형 실물자산은 신탁 구조나 투자자 보호 장치 등 별도 법적 기반이 필요하다. 따라서 정부 주도로 정형 금융자산을 우선적으로 STO에 활용한 후, 비정형 실물자산과 권리자산으로 확대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 임 교수 측 주장이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도 채권·주식·MMF·국채펀드 등 정형 금융자산을 중심으로 토큰화가 이뤄지고 있다. 주식 토큰화는 기존 거래소 인프라와 온체인 결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로 발전하고 있으며, 채권 토큰화는 발행·등록·청산결·제 전반을 재설계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임 교수는 “블랙록의 비들(BUIDL), 프랭클린템플턴의 벤지(Benji), 온도파이낸스 사례는 토큰화 펀드가 단순 투자상품을 넘어 온체인 결제·담보·유동성 인프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향후 비정형 실물자산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실물자산과 온체인 토큰을 연결할 법적 구조 마련이 과제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부동산 토큰화는 임대수익·운영수익·매각차익 등을 토큰화해 소액 투자와 자동 배당, 2차 유통이 가능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법적 소유권 체계와 도산절연 장치, 가치평가 체계, 고객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거버넌스 설계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임 교수는 “국내 토큰증권 전략은 시장 활성화 관점에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한데, 핵심은 자산의 희소성이 아니라 권리 구조 명확성, 현금흐름 검증 가능성, 투자자 보호 설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2026.05.11 16:09홍하나 기자

메타, 데이터센터 건설에 19조원 모은다…모건스탠리·JP모건 주도

메타가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를 위해 약 130억 달러(약 19조 201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자금 조달을 모건스탠리와 JP모건체이스가 주도하고 있고, 대부분은 부채 형태로 나머지는 지분 투자로 구성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도는 메타가 지난해 루이지애나 농촌 지역 데이터센터를 위해 약 300억 달러(약 44조 3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것과 유사하다. 당시 해당 거래는 약 270억 달러(약 39조 8790억원)의 부채를 포함했으며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진행됐다. 관계자들은 현재 논의가 초기 단계며, 세부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메타는 지난 거래 당시 퍼시픽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PIMCO)를 주요 대출 기관으로 참여시켰다. 이번 거래에서는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이 자본시장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채권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거래 이후 데이터센터 자금 조달은 투자등급 채권과 고수익(정크) 채권 시장 전반에서 급증했다. 특히 고수익 시장에서는 최근 3주 동안에만 200억 달러(약 29조 5400억원) 이상의 채권과 대출이 발행됐다. 메타도 지난주 250억 달러(약 36조 925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다만 공급이 늘어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피로감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엘패소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는 기가와트급 규모로 2028년 이후 가동될 예정이며 완공 시 300개 이상의 상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투자 확대에 따라 건설 수요도 증가해 공사 정점 시기에는 약 4000명의 임시 인력이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5.05 16:30박서린 기자

500만원짜리 스타트업으로 시작해도 괜찮았을까

'자본이 묻고 회사가 답하다' 코너는 1만개 이상의 기업 자본 구조를 들여다본 ZUZU 서광열 대표가 창업자의 혼란 뒤에 숨겨진 제도의 본질을 분석합니다. 회사의 운명을 가르는 자본 시장의 냉혹한 논리를 이해하고, 흔들리지 않는 성장의 기초를 닦고 싶은 창업자를 위한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2017년 8월, 코드박스는 자본금 500만원으로 시작했습니다. 당시 법무사에게 "보통 얼마로 설정하나요?"라고 물었을 때 돌아온 답변이 500만원이었기 때문입니다. 별 고민 없이 정한 숫자였지만, 돌이켜보면 한 가지 질문이 남습니다. 과연 500만원은 회사를 시작하기에 충분한 금액이었을까요. 많은 창업자가 자본금을 얼마로 정할지 고민합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숫자의 크기가 아니라, 자본금이 무엇인지 모른 채 설정한다는 점입니다. 자본금이라는 숫자가 왜 생겨났고, 오늘날 어떤 신뢰의 기준으로 작동하는지 그 본질을 짚어보겠습니다. 주식회사에 쏟아지는 불신과 자본금의 탄생 지난 글에서 살펴봤듯 주식회사는 '법인격'을 통해 거래 주체를 개인에서 회사로 분리했습니다. 이때 돈을 빌려주는 채권자는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이 회사는 믿을 만한 곳인가?" 17세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이후 주식회사가 유럽 전역으로 퍼졌지만, 거래 상대방을 평가할 정보는 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때 등장한 개념이 자본금입니다. 자본금은 단순히 재무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가 아니라, 이 회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최소한 이 정도 규모의 위험은 함께 감당하겠다는 약속의 표시였습니다. 19세기 미국에서는 이를 '채권자를 위한 신탁기금'이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주주가 넣은 돈을 함부로 빼낼 수 없게 해 채권자의 안전장치로 삼은 것입니다. 국가가 이 숫자를 등기소를 통해 공개하면서, 자본금은 신뢰를 증명하는 거의 유일한 숫자가 되었습니다. 은행이 보호하는 자본 vs 시장이 평가하는 자본 시간이 흐르며 기업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다양해지자, 자본금을 대하는 태도도 국가별로 나뉘었습니다. 독일식 관점은 자본금의 본래 목적에 충실합니다. 전통적으로 은행 중심 금융 시스템을 운영해온 독일은 채권자 보호를 위해 자본금을 여전히 중요한 신뢰의 지표로 봅니다. 지금도 독일 상법이 유한회사의 최저자본금을 엄격히 규정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반면 영국과 미국은 시장 중심 금융 시스템을 기반으로 성장했습니다. 기업의 신뢰성은 주가, 신용등급, 재무제표 등 시장 전체에서 평가되면서 자본금 하나에 부여되던 역할은 점차 줄어들었습니다. 미국의 대부분 주는 최저자본금 요건을 폐지했거나, 액면가를 극히 낮게 설정해 제도적 흔적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제도와 현실 사이, 창업자를 가로막는 벽 한국은 1962년 상법 제정 당시 독일법의 영향을 받아 채권자 보호라는 보수적 틀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 벤처 생태계가 성장하며 시장은 영미식의 역동성을 따르기 시작했습니다. 코드박스가 자본금 500만원으로 설립 5개월 만에 6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때, 자본금 액수는 한 번도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시장은 이제 자본금보다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봅니다. 하지만 제도적 현실은 여전히 완고합니다. 2009년 최저자본금 규정은 폐지됐지만, 법인 계좌 개설이나 사업자등록 과정에서 자본금이 너무 적으면 반려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합니다. 초기 비용을 자본금으로 감당하지 못하면 대표 개인의 돈으로 메우게 되고, 이는 장부상 '가수금'이라는 부채로 쌓입니다. 회사는 성장하고 있어도 지표상 재무 상태는 실제보다 불안정해 보이고, 정부 지원사업 심사에서 기술력과 무관하게 기회를 잃기도 합니다. 설립 초기 구두로 넘긴 출자 합의는 회사가 성장하는 시점에 주주 간 갈등의 씨앗이 되어 돌아오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보였던 선택들이 시간이 흐른 뒤 구조적인 제약으로 되돌아오는 것, 이것이 자본금 문제의 본질입니다. 정답은 없지만 기준은 있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자본금 500만 원은 충분한가요?" 이 질문에 명쾌한 정답은 없습니다. 자본금은 설립을 위한 절차가 아니라, 이후 운영 전반의 기준을 세우는 선택이기 때문입니다. 자본금이라는 숫자는 역사적으로 신뢰를 증명하는 약속이었습니다. 지금 그 무게는 예전만 못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본금이 얼마여야 하느냐'가 아니라, '내 회사에서 자본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이해 위에 결정하는 것입니다. 자본금은 회사가 커질수록 더 자주 마주치게 되는 기준입니다. 처음부터 그 의미를 이해하고 설정한다면 그 기준은 발목을 잡는 제약이 아니라 판단의 근거가 됩니다.

2026.05.05 10:07서광열 컬럼니스트

네이버, 달러·유로 채권 동시 발행…유럽 투자자 기반 확보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달러화와 유로화로 구성된 글로벌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약 1조6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첫 유로화 채권 발행을 포함한 이번 거래에는 발행 규모의 9배가 넘는 투자 수요가 몰리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이번 발행은 달러화 채권과 유로화 채권, 총 2개로 구성됐다. 달러화 채권은 5년 만기 5억 달러로, 유로화 채권은 7년 만기 5억 유로로 발행됐다. 이는 약 11억 달러(약 1조 6212억 원, 4/14 매매기준율 기준 1달러: 1489.80원) 규모로, 국내 민간기업의 달러화 및 유로화 채권 동시 발행 사례는 2020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특히 유로화 7년물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의 유로화 7년물 발행 사례로, 왈라팝 인수 등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네이버의 비즈니스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발행은 한국 기업들의 유로화 자금 조달 저변을 중장기물까지 넓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정학적 변동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도, 네이버는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입증했다. 그린 특화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시중은행, 연기금 등 총 437개의 글로벌 투자자로부터 100억 달러 이상의 투자자 주문을 확보했다. 이는 최종 발행 규모의 9.3배에 해당한다. 이러한 높은 수요에 따라, 발행금리는 달러화 5년물의 경우 T+60bps인 4.375%, 유로화 7년물의 경우 MS+93bps인 3.750%로 확정됐다. 주관사에 따르면, 통상 신규 발행 시 요구되는 신규발행프리미엄이 이번에는 마이너스 수준으로 형성되면서, 이른바 '역 프리미엄'을 달성했다. 그 결과, 달러화 채권의 경우 국내 민간기업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의 5년물 발행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네이버는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 개선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럽 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향후 유로화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희철 네이버 CFO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네이버의 첫 듀얼 커런시 발행을 성황리에 완료하여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과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이번 발행을 계기로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투자자 기반을 확대하고, 국제 자본시장의 성원에 힘입어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4.15 11:38안희정 기자

WGBI 편입, 600억 달러의 물결…한국 채권 시장의 새로운 국면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오늘 2026년 4월 1일은 한국 금융 역사에서 매우 상징적인 날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바로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인 WGBI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리며 첫발을 내디딘 날이기 때문이죠. 약 8개월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될 이번 편입은 단순한 지수 가입을 넘어, 우리 국채가 세계 무대에서 '우량 자산'으로 공인받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정부와 시장에서는 이번 편입으로 인해 최소 500억 달러에서 많게는 600억 달러가 넘는 거대한 외국인 자금이 우리 시장으로 흘러 들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매달 약 9조 원에 달하는 돈이 우리 국채를 사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는 소식은, 최근 불안정했던 금리와 환율 시장에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기쁨과 기대 뒤에는 냉정한 분석과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AI 전문가들이 바라본 WGBI 편입의 명과 암 이번 편입을 두고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매우 치열하고도 정교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초기 논의의 중심은 단연 '얼마나 많은 돈이 들어오느냐'는 유입 규모에 초점이 맞춰졌죠. 한국 경제 전문가들은 대규모 자금 유입이 원화 가치를 높이고 국채 금리를 떨어뜨려, 결국 기업들의 돈 빌리는 부담을 낮춰주는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논의가 진행될수록 논점은 급격하게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채권과 외환 시장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전문가들이 이른바 '유동성 착시'라는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이 1,510원을 넘어서는 고점인 상황에서, 단순히 채권 자금이 들어온다고 해서 환율이 우리가 원하는 만큼 낮아지기는 어렵다는 논리였죠. 특히 중동 지역의 긴장 상태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에서, 들어온 자금이 언제든 다시 빠져나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토론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2015년 말레이시아의 사례를 예로 들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도 지수 편입 이후 자금이 유입되었지만, 글로벌 금리가 출렁이자 자본이 급격히 빠져나가며 오히려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던 아픈 기억이 있었거든요. 결국 이번 토론은 '자금 유입의 양'보다는 '시장의 기초 체력이 이 자금을 감당할 수 있느냐'는 질적인 문제로 논의의 중심이 옮겨갔습니다. 전문가들이 공통으로 입을 모은 부분은 분명합니다. 한국 국채가 글로벌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우량 자산'으로 대접받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정부의 국채 발행 비용이 줄어드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점이죠. 정부 역시 4월 1일을 기점으로 '상시 점검반'을 가동하며 외국인 자금의 움직임을 촘촘히 살피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한 부분은 이 자금이 실물 경제에 얼마나 온기를 불어넣을 것인가 하는 대목입니다.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금리가 조금 내려간다고 해서 바로 소비와 투자가 살아날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또한, 미국 연준의 정책 방향이나 중동의 리스크 같은 외부 변수가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범위에 있다는 점도 전문가들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하는 이유였습니다. WGBI 편입이라는 거대한 변화의 파도가 이제 막 우리 금융 시장에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이 파도가 우리 경제를 더 안전한 항구로 인도할지, 아니면 예상치 못한 소용돌이를 만들어낼지는 아직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결국 지수 편입이라는 제도적 틀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경제가 마주한 구조적인 문제들을 얼마나 지혜롭게 풀어가느냐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거대한 자본의 흐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유연하면서도 단단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기자였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5e5b3ecf.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4.01 10:22AMEET

[미장브리핑] 美 3월 고용지표·4월 韓 채권 WGBI 편입 시작

▲ 4월 3일(현지시간) 미국 3월 고용지표 발표. 비농업고용자수는 지난 2월 9만 2000명 감소했으나 이달엔 5만 1000명으로 증가 전환할 것으로 관측. 실업률은 2월 4.4% 수준으로 비슷할 것으로 예측. ▲4월 1일 미국 3월 ISM 제조업지수 발표. 2월 52.4에서 소폭 하락 예상. ▲컨퍼런스보드는 3월 31일 미국 3월 소비자신뢰지수 발표. 지난 2월 91.2로 반등했으나 금번 88 내외로 반락 예상. ▲3월 31일 중국 3월 국가통계국 제조업 지수·서비스업 지수 발표. 서비스업 지수 50을 상회할지 주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월 31일 일본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원자력 등 에너지·인공지능(AI)·보건·군사 훈련 등을 논의할 예정이며 4월 3일에는 한국 방문해 정상회담 예정. ▲30일부터 미국 연방은행 총재 연설 대기.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 연설 예정. 중동 전쟁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 주목. ▲지수 제공업체 FTSE Russell은 4월 한국 국고채의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을 시작. 편입은 11월 편입 완료를 목표로 8개월에 걸쳐 매월 동일 비율로 편입이 진행될 예정. WGBI 내 한국비중은 1.89%로 추종 자금(3조달러) 감안시 567억달러가 유입되나 8회로 안분돼 월 71억달러 유입 추정. 큰 손인 일본계 투자자 움직임과 국고채 금리 영향에 주목.

2026.03.30 08:38손희연 기자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대출 이자도 상승세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이자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25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은행 대출 금리에 영향을 주는 금융채(AAA) 금리가 이란 전쟁 발발 직후부터 올랐다. 3개월물 경우 이란 전쟁 직후인 2월 28일 (2.776%)과 이달 24일 2.823%와 비교하면 0.047%p 올랐으며 1년물은 2.900%에서 3.104%로 0.204%p 올랐다. 3년물은 3.502%에서 3.847%로 0.345%p, 5년물은 3.678%에서 4.038%로 0.360%p 올랐다. 금융채가 오른데다 은행 자금조달지수비용인 코픽스(COFIX)도 동시에 증가했다. 특히 시장 금리 흐름을 즉각 반영하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3월 2.77%에서 2.82%로 올랐다. 변동 주기가 짧은 대출을 받은 차주 부담은 늘어나고,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택한 금융소비자 이자 상환액도 증가할 전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이자가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는 추세"라면서 "시장 금리에 따라 대출 이자가 결정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자신이 갖고 있는 대출 상품의 이자가 어떻게 정해지는지 등을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6.03.25 14:28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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