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7년미만 창업기업 307만곳···총 매출 988.5조 달해
2020년말 기준 우리나라 창업기업(설립 7년미만 기업) 수는 307만 1694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기술기반창업기업은 67만6000곳(22.0%), 청년창업기업은 67만5000곳(22.0%)이였다. 307만 창업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361만2000명(평균 1.2명), 매출액은 988조5000억원에 달했다. 16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창업진흥원(원장 김용문)은 창업기업(사업 개시 후 7년 이내)의 특성을 조사한 '2020년 기준 창업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창업기업실태조사'는 국가승인통계(제142016호)로 중기부가 매년 작성, 공표한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의 '2020년 기준 기업통계등록부'(SBR, '22.4월 공개)를 전수 분석해 창업기업 수, 매출액, 고용인원 등을 확인했고, 확인한 창업기업 중 표본을 추출해 특성조사를 실시했다. 그결과, 2020년 기준 전체 창업기업 수는 307만2000곳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이하 청년층 창업기업이 67.5만개(22.0%), 중장년층 창업기업이 239.3만개(77.9%)였다. 기술기반창업기업은 전체의 22%인 67만6000곳인데, 기술기반업종은 제조업 및 지식서비스업(정보통신, 전문·과학서비스, 사업지원 서비스, 교육서비스, 보건·사회복지, 창작예술여가, OECD 및 EU 기준 적용)를 말한다. 또 전수조사 결과 307.2만개 창업기업의 전체 고용인원은 361.2만명(기업당 평균 1.2명)이며,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이 167.5만명(46.4%, 기업당 평균 2.5명)을 고용, 기업 수 비중에 비해 높은 고용창출력을 나타냈다. 전체 창업기업의 매출액은 988.5조원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이번 조사의 모집단이 되는 통계청의 '2020년 기준 기업통계등록부'는 예년과 달리 프리랜서, 1인 미디어, 전자상거래 등도 새롭게 대상에 포함함에 따라 시계열 비교가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서 "창업정책에 참고하기 위해 변경 이전 기준의 2020년 모집단 자료를 통계청으로부터 별도로 제공받아 2019년과 비교한 결과 창업기업수는 2.4% 늘었지만, 매출(-0.7%)과 고용(-1.2%)은 소폭 감소했으며 이는 2020년 코로나가 확산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 창업 준비단계 창업 직전 직장 경험이 있는 창업자는 63.8%로 절반 이상이 직장 경험을 살려 창업에 도전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창업 경험(재창업)이 있는 기업은 36.2%였으며, 평균 창업 횟수는 1.4회이었다. 창업 장애요인은 '자금확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70.7%로 가장 높았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40.3%), '창업 지식․능력․경험 부족'(28.3%) 순으로 응답한 반면 '지인 만류'(3.3%), '부정적인 사회분위기'(2.8%)라고 응답한 비율은 크게 낮았다. ■ 창업 실행단계 창업기업들의 주요 창업동기는 '더 큰 경제적 수입을 위하여' 52.7%, '적성에 맞는 일이기 때문에' 38.0%, '경제·사회 발전에 이바지' 28.6% 순이었다. 창업 시 소요되는 자금은 평균 3.18억원 수준이며, 자금 조달방법으로는 '자기자금'이 93.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정부지원이나 투자를 받은 경우는 6% 수준이었다. ■ 창업 성장단계 창업기업의 정규직 고용비율은 전체 인력의 83.7% 수준이었으며, 평균 자산은 5억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9%로 나타났다. 평균 3.15건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외진출 경험이 있는 기업은 2.6%에 불과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조사 특성상 현재 상황을 반영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창업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고용, 매출 등의 비중을 참고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일자리 창출 등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기술기반 창업을 더욱 촉진하고, 글로벌 창업대국을 이룩해 스타트업이 어려운 경제 여건을 극복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정책을 고민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이번 실태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보고서는 창업진흥원 누리집 'kised.or.kr'에서 내려받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