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지스타2025
인공지능
스테이블코인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창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78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스파크랩파트너스-포항연합기술지주, 경북권 창업·투자 생태계 키운다

벤처캐피탈(VC) 스파크랩파트너스(대표 김호민)가 포항연합기술지주와 경상북도 지역의 창업 및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스파크랩파트너스는 경북권 창업 인프라 고도화를 목표로 지난 9월 포항시 한동대학교 내 지사를 개소한 데 이어, 실질적인 투자 및 육성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포항연합기술지주는 한동대학교를 포함한 포항 지역 대학과 포항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설립한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이자 공공형 액셀러레이터다. 스파크랩파트너스와 협약을 통해 대학 연구 성과, 공공기관 인프라에 민간 투자기관 역량까지 결합한 스타트업 통합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창업기업 지역 유치 및 투자 활성화 ▲후속 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 지원 ▲교원·청년 창업 프로그램 공동 기획 등을 추진한다. 또 각 기관의 자문단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경북권 스타트업의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공동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스파크랩파트너스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포항연합기술지주와의 협업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 향후 결성될 경북 지역펀드 및 포항글로벌기업혁신파크, 임상전문특화병원 프로젝트 등과 연계한 AI·바이오 분야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호민 스파크랩파트너스 대표는 “포항연합기술지주와 협약은 지역 기반 혁신과 글로벌 투자 역량을 융합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상호간의 긴밀한 협력으로 경북권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8 16:11백봉삼

"고독한 창업가들, 잠 잊고 얘기 나누며 외로움 이겼다"

고독한 창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밤새 토론하며 외로움을 잊었다. 창업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호스팅한 네트워킹 프로그램 '고독한 대표들 시즌3'가 지난 15일 홍대 서교플레이스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에는 약 130여 명의 창업자와 C레벨 리더들이 참여해 서로의 고민을 솔직하게 나누고 사업 인사이트를 교류하며 깊이 있는 연대를 형성했다. 행사는 오후 6시 30분 입장을 시작으로 7시 자율 네트워킹, 8시 아이스브레이킹 및 후원사 소개 순으로 진행됐으며, 공식 일정 이후에도 새벽 6시까지 대화가 이어졌다. 식사와 주류·음료가 제공됐고, 선착순 60명에게는 사진 촬영 서비스 픽닷의 무료 촬영권이 제공돼 현장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번 시즌3의 호스트들은 각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창업자들로 구성됐다. 서소영 콘콘 대표는 "대표라는 공통점 덕분에 더욱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었고, 서로 좋은 인사이트와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 돼 기뻤다"고 말했다. 황성욱 스텝하우 대표는 "창업가들은 혼자 의사결정하며 외로운 순간이 많지만, 이번 모임을 통해 서로가 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가 돼가는 모습이 뿌듯했다"고 밝혔다. 김규리 제로원리퍼블릭 대표는 "각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창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만큼, 오늘의 연결이 모두에게 새로운 용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기태 데브디 대표는 "좋은 창업자들이 만나 연결될 때 상상 이상의 일들이 시작된다는 걸 다시 느낀 밤이었다"고 했다. 이번 시즌3는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의 후원사들이 함께하며 더욱 풍성하게 구성됐다. 후원사로는 ZUZU·세렌디스트·마일스톤 특허법률사무소·세무법인 근·픽닷·피네스트·특허법인윌로·감탄주· 브레드하이픈·모어케이션·독스헌트·져키리얼리즘 등이 참여했다. '고독한 대표들'은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해야 하는 창업자들이 고독을 내려놓고 서로의 심리적·경영적 부담을 나누는 자율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시즌4는 내년 개최를 목표로 준비될 예정이다.

2025.11.18 11:23백봉삼

"공공화장실을 안전하고 힐링되는 공간으로"

“공공화장실은 도시의 품격을 결정하는 공간입니다.” AI 기반 비식별 안전기술 '새비'(SAVVY)를 개발한 유니유니의 한수연 대표는 '공공화장실'을 이렇게 정의했다. 한 대표는 지난달 28일 수원 해우재 문화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세계화장실리더스포럼'에서 '변화하는 세상을 위한 차세대 화장실'을 주제로 강연하며 공공 공간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했다. 한 대표가 공공화장실에 주목한 이유는 단순했다. 누구나 매일 이용하지만, 사각지대가 가장 많은 공간이기 때문이다. 가장 안전해야 할 곳에서 사건이 생긴다는 점이 늘 그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이런 문제의식은 대학 재학 중인 2020년, 비식별 인공지능 안전 솔루션 새비를 개발하며 유니유니를 창업하게 된 배경이기도 하다. 그는 '지켜보지 않으면서도 지켜주는 기술'이라는 개념으로, 카메라 없이 움직임만 감지해 폭력·낙상·불법촬영 등 위험을 인식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한 대표가 구현한 철학은 수원 화성행궁 인근의 '미술관옆화장실'에 잘 드러난다. 새비의 안전기술과 미디어아트를 결합해, 위생시설이라는 기존의 틀을 넘어 '잠시 머무는 시간에도 안전과 사생활이 보호되고 감성적으로 힐링되는 공간'을 의도했다. 나아가 포럼에서 그는 차세대 화장실이 단순한 시설을 넘어 글로벌 공공의제와 맞닿아 있음을 역설했다. “화장실이 안전해지면 사회의 인권과 문화 수준도 함께 높아져요. 화장실을 사회적 자산으로 바라볼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화장실은 인권·환경·기술이 교차하는 공공철학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한 대표의 비전은 화장실 너머로 확장되고 있다. 그가 그리는 미래는 공공성과 감성이 공존하는 도시다. “사생활 보호가 중요하면서도 안전이 필요한 공간은 병원, 요양시설, 스포츠 시설 등 무궁무진합니다. 우리의 기술은 더 넓은 곳에서 쓰일 수 있어요. 기술이 사람을 중심에 두고 설계될 때 비로소 안전이 상식이 되는 사회가 가능해 집니다.”

2025.11.17 13:44백봉삼

디캠프, 딥테크 스타트업 '배치 6기' 모집..."최대 15억 투자"

디캠프(대표 박영훈)가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배치 6기 참여 기업 모집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디캠프 배치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 선정 후 투자, 입주 베네핏을 비롯해 전문가 멘토링, 국내외 사업 연계 등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하는 맞춤형 스케일업 프로그램이다. 이번 6기 모집 대상은 ▲소재·부품·장비 ▲모빌리티(응용서비스 제외) ▲기후테크(탄소저감 및 순환경제) ▲로봇 ▲우주·항공 ▲헬스케어(순수 바이오 제외) 분야의 제조 또는 기술 기반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기업가치 100억원에서 300억원 내외의 프리A~시리즈A 기업이다. 모집 기간은 12월15일까지다. 배치 6기에는 신한벤처투자, 캡스톤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가 파트너로 참여해 선발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선발된 기업은 디캠프 및 파트너 VC의 초기 투자 검토 대상이 되며, 2026년 4월 초부터 18개월간 디캠프 마포에 입주해 맞춤형 액셀러레이팅을 지원받는다. 각 기업은 전담 멘토 배정, 사업 전략 고도화, 자원 투입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육성된다. 그간 배치 2기와 4기에서 딥테크 스타트업의 전담 멘토로 황희철 한화자산운용 VC투자그룹 그룹장, 김현준 바이트 대표, 정성훈 전 엔젤로보틱스 부대표, 홍기현 코르트 대표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 밖에도 디캠프의 대표 데모데이인 '디데이'와 디캠프가 출자한 펀드를 통해 후속 투자를 모색할 수 있으며, 디캠프 국내외 파트너와의 협업 및 네트워킹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서류 결과 발표는 내년 1월15일, 최종 결과 발표는 2월27일 예정이다. 지원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5.11.17 09:47백봉삼

안다르 "국보법 위반 창업자 남편과 무관...브랜드 훼손시 강경대응"

안다르가 최근 창업자 가족 관련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오대현씨는 현재 회사와 아무런 지분·직책·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안다르는 이번 논란이 브랜드 가치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16일 안다르에 따르면, 창업자 신애련씨 남편 오대현씨는 2021년 국가보안법과는 별개로 반복된 문제 행동으로 신애련 전 대표와 함께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다. 이후 에코마케팅이 안다르 지분을 전량 인수하면서 회사는 창업자 부부와 완전히 분리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회사 측은 “창업자 부부는 현재 안다르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지분 보유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사람을 안다르와 연결하는 언급은 사실과 다르며 원치 않는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 이번 논란은 오대현 씨가 과거 온라인 게임 보안 무력화를 위해 북한 해커 조직과 접촉하고 금전을 송금한 혐의로 최근 법원에서 국가보안법 위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불거졌다. 회사 측은 해당 사안에 대해 “개인의 과거 행위로, 현재 안다르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안다르는 또 브랜드 이미지 보호를 위해 안다르 로고·매장 이미지·모델 사진 등 기업 자산의 무단 사용·배포와, 사실과 다른 내용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에코마케팅 인수 후 안다르는 빠르게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현재 브랜드 역사상 최고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며 “앞으로도 K-애슬레저 1위 브랜드로서 고객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5.11.16 10:02안희정

감탄계 숯불치킨, 효율 중심 배달형 모델로 새단장

숯불치킨 브랜드 '감탄계 숯불치킨'이 시장 변화에 맞춰 브랜드 리뉴얼을 단행하고, 운영 효율과 수익성을 높인 배달전문형 창업 모델로 새롭게 출발한다. 10일 회사에 따르면 감탄계는 최근 조리·운영·메뉴 전반을 재정비하며 창업 재개에 나섰다.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누구나 쉽게 운영할 수 있는 간편조리시스템 기반 소형 창업 구조다. 약 7평 규모의 배달형 매장은 홀 없이 포장·배달 중심으로 설계돼 임대료 부담이 적고, 원할머니보쌈의 50년 외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낮은 원가 구조를 실현했다. 핵심 메뉴 중심의 단순화된 운영 덕분에 1인 운영도 가능한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감탄계 본사에 따르면 전문 조리 인력이 필요하지 않아 초보 창업자도 손쉽게 도전할 수 있으며, 가맹비와 교육비 면제, 배달앱 마케팅비 600만원 지원 등 총 2천만원 상당의 창업 혜택을 제공한다. 조리 과정은 '오븐 1차 조리' 후 '숯불 직화 그릴'로 이어지는 간소화된 방식으로, 일정한 품질 유지와 인건비 절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피크타임에도 빠른 대량 조리가 가능해 배달 효율이 높은 구조다. 또한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한그릇', '딱1인분' 등 배달앱 최적화 메뉴를 강화했으며, 대표 메뉴인 숯불치킨 외에도 '치킨덮밥', '밀크쉐이크' 등 단짠 조합 메뉴를 새롭게 선보였다. 감탄계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단순한 시스템 개선이 아니라 배달 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운영 혁신”이라며 “수익 중심형 모델로 예비 창업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실질적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감탄계숯불치킨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가맹 상담을 진행 중이며, 공식 홈페이지와 대표전화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오는 11월 말 마석창현점 오픈을 시작으로 수도권 중심 확장을 이어가며 2025년을 브랜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2025.11.10 18:38류승현

한성숙 중기부 장관 "매년 유망 창업기업 6천곳 이상 육성"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5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S1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처음 상상했던 사명감의 무게보다 훨씬 더 무겁고, 장관이라는 자리가 너무나 복잡한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이날 한 장관은 향후 중기부가 추진할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와 더불어 대·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이 상호 간 고객과 시장이 되는 생태계 조성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회복에서 성장으로'라는 주제의 기자간담회에서 한 장관은 "지난 100일간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회복과 관련된 정책에 집중하겠다는 것, 그 중에서도 소비 촉진과 긴급 지원에 대한 부분에 관해서 정책을 수행해왔다"며 "상생페이백 등 이와 관련해 의미 있는 숫자도 나왔다. 동행축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틀에 한 번 꼴로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분야별 정책현장투어를 총 31회 추진하면서 애로사항을 정책을 반영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정책 방향으로 ▲'어게인 벤처붐' ▲중소기업 스케일업 ▲활기찬 소상공인 ▲연결과 융합의 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 정책을 제시했다. 우선 벤처투자 시장 40조원을 조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밝혔다. 민간 투자 촉진을 위해 연기금·퇴직연금 등의 벤처펀드 출자를 허용하고, 금융권 등의 벤처투자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모두의 창업' 시대를 열기 위해 매년 유망 창업 기업을 6천개 이상 육성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 인공지능(AI)·딥테크 분야에 13조5천억원 규모의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Next Unicorn Project)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아울러 인공지능(AI)·딥테크 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13조5천억원 규모의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본격 가동한다. 중소기업의 스케일을 키우기 위한 정책으로는 역대 최대의 연구개발(R&D) 예산인 2조2천억원을 들여 중소기업 성장을 돕는다. 먼저 1조1천억원을 팁스 방식 R&D로 추진해 벤처캐피탈(VC)가 선 투자한 스타트업을 정부가 성장단계별로 매칭 지원한다. AI 전환(AX)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도 뿌리 산업부터 첨단 산업까지 지역 기반 AX를 추진한다. 한 장관은 "AI 중심 스마트 공장 1만2천개를 맞춤형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연령이 높아지면서 기업 승계 활성화를 위한 '기업결합(M&A)형 기업승계 특별법'(가칭) 제정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중소기업 제품 의무구매 기관을 50% 확대하는 등 공공조달 혁신도 추진한다. 중소기업 전용 물류 거점도 내년께 구축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서는 소상공인의 재기 지원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약 300만명의 대출 소상공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경영 컨설팅 등을 통해 진단 결과에 따라 정책자금 지원, 채무조정, 폐업 등 절차를 맞춤형으로 돕는다. 폐업 이후에도 중기부 희망리턴패키지, 고용부 국민취업지원제도 등과 연계해 재취업까지 정부가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지역상권 르네상스 2.0'이라는 정책도 제안했다. 한 장관은 "중소기업의 50%는 수도권 밖에 있다. 지역 창업의 거점도 현재 과학기술대학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고민을 확대하고 있다"며 "규모별로 글로컬 상권, 지역 대표 상권, 소규모 골목상권 등을 골고루 육성하고, K-관광 등 유망 산업과 접목시켜 관계부처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성장펀드를 2030년까지 3조5천억원 규모로 키우고, 지역창업 활성화를 위해 팁스의 20%를 지방 스타트업에 배정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한 장관은 대·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이 연결된 융합 생태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경제주체 간 연결·융합 시너지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공급망 협력을 맺고, 중소기업이 스타트업에 혁신기술을 공급하면서 다시 스타트업이 소상공인에 혁신기술을 공급해 경영 부담을 낮추는 생태계를 제시했다. 다시 소상공인은 대기업의 플랫폼에 입점하는 구조로 생태계가 연결된다는 것이다. 한편 한 장관은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으로 "처음 상상했던 사명감의 무게보다 훨씬 더 무겁고, 장관이라는 자리가 너무나 복잡한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소상공인에 대한 정책을 펴면 한정된 예산 아래 다른 어떤 누군가는 받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에 기준을 정하는 일이 굉장히 어려웠다. 어떻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정책적으로 풀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들이 더욱 깊어졌다"고 말했다.

2025.11.05 21:42김기찬

더벤처스, 글로벌 시장 노린 'K소비재 펀드' 100억원 결성

더벤처스(대표 김철우)가 100억원 규모의 '더벤처스 글로벌 K-소비재 펀드'를 결성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중순 첫 마감됐으며, 연내 150억원 규모 2차 마감도 예정돼 있다. 펀드는 8년간 운용되며, 초기 4년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초기 소비재 브랜드가 핵심 투자 대상이며, 시드에서 시리즈A 단계 기업에 건당 1~5억원 규모로 투자한다. 엑시트 경험이 있는 창업자 출신 출자자들이 다수 참여했으며, 김철우 대표가 직접 펀드 매니저를 맡고 이성은 심사역이 핵심 인력으로 참여한다. 최근 글로벌 K-소비재 시장은 뷰티 중심에서 푸드·패션·웰니스로 확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상반기 패션·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 투자액은 1천8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2024년 K-뷰티 수출액은 102억 달러, K-푸드는 130억 달러를 기록하며 각각 20.6%, 6.1% 증가했다. 초기 단계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초기 투자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K-소비재는 뷰티에서 푸드·패션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지금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가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중요한 타이밍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투자자들이 테크 기업보다 K-브랜드에 먼저 제안을 할 만큼 관심이 높다"면서 "브랜드 파워와 수익성을 갖춘 팀을 초기에 발굴해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성은 심사역은 "창업자의 사고방식과 브랜드 철학에서 시장성과 잠재력이 보인다면, 제품-시장 적합성이나 재구매율 같은 지표는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며 "K-뷰티 열기는 여전히 상승 구간이고, 글로벌 팬덤 기반 IP 소비재 브랜드에도 큰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펀드는 데이터 기반 가설 검증이 가능한 테크 창업자와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창업자 두 부류에 집중할 예정이다.

2025.11.03 16:11백봉삼

중기부, '창업 루키 오픈 토크' 개최…예비·초기 창업가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지난달 30일 서울 팁스타운S6에서 예비·초기 창업가, 투자사, 대학, 지원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업 루키 오픈 토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기부에서 마련하는 '창업 루키 도약방안'의 사전 단계로정책 수요자인 예비·초기 스타트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오픈 토론형 간담회로 진행됐다. 중기부는 올해 8월부터 창업・벤처 분야 간담회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이 열 번째다. 행사 1부에서는 중기부의 '창업 루키 도약방안' 발제를 시작으로 오픈 토크 세션에서 AI, 바이오, 모바일 게임, 기능성 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 루키 6명이 패널로 참여해 정책 제안과 함께 예비・초기 기업이 겪는 투자 유치, 인재 확보, 글로벌 진출, 규제 등을 공유했다. 패널로 참석한 창업가들은 “예비‧초기 창업 단계에서는 사업화 이후의 글로벌 진출 등의 연계 지원이 절실하다”, “복잡한 정책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고, 맞춤형 멘토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등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2부에서는 창업가 출신 변호사가 진행하는 '창업가를 위한 기초 법률 특강'을 통해 계약서 작성, 지식재산 보호 등 창업 초기에 반드시 알아야 할 실무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한, 부대 행사로 팁스 운영사 등이 참여하여 창업가들이 현장에서 투자 상담과 멘토링을 받는 시간도 마련됐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창업의 첫걸음을 내딛는 루키들의 목소리야말로 정부 정책의 출발점”이라며, “정책 기획 과정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창업가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오늘 창업 루키들이 제안한 정책 과제를 면밀하게 검토하여 연내 발표 예정인 창업‧벤처 4대 강국 도약을 위한 종합대책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2025.11.02 18:48김기찬

디캠프, '스타트업OI #금융권' 성료… 올해의 스타트업 '리턴제로'

디캠프(대표 박영훈)는 31일 디캠프 마포에서 한국핀테크지원센터와 공동 개최한 '디캠프 스타트업OI #금융권'에서 리턴제로가 '올해의 스타트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디캠프 스타트업OI #금융권은 금융권과 스타트업 간 실질적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행사 현장에는 우수 협력 사례를 발표할 5개 스타트업을 비롯해 금융기관 관계자, 심사위원단은 물론 일반 청중까지 약 120여 명이 참석해 스타트업과 금융권의 우수 협력 사례를 나누고 그 가치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디캠프는 지난 10일까지 진행된 사전공모에 지원한 59개 스타트업 중 심사를 통해 ▲남도마켓(대표 양승우) ▲리턴제로(대표 이참솔) ▲에임스(대표 임종윤) ▲빅테크플러스(대표 함배일) ▲앤톡(대표 박재준) 등 5개 기업을 우수 협력 사례 발표 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남도마켓은 생산자와 도매업자의 홍보·정산·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유통 혁신 기업이다. 사용자는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거래매칭 서비스 '남도마켓'과 도소매 주문정산 간편관리 협업툴 'ND엉클', 패션 도매 사입·정산 관리 솔루션 '패션온' 서비스 기반으로 도매시장 거래의 모든 프로세스를 데이터화해 관리할 수 있다. 리턴제로는 통화 음성을 문자로 변환하는 앱 '비토(VITO)'와 기업 전용(B2B) AI 회의 기록 서비스 '콜라보(CALLABO)'를 운영하는 음성인식 AI 기업이다. 빠르고 정확한 음성인식을 클라우드 또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구현해 보안성을 확보하며 대고객 업무에 AI를 도입하려는 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에임스는 온톨로지 보험약관 자동분석과 AI 심사 자동화 기술로 보험사의 상품출시와 사내 AI 서비스 구현, 보험금 심사를 자동화하는 인슈어테크 기업이다. 다수의 손해보험사, 생명보험사와 협업하며 보험업의 디지털 전환, AI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빅테크플러스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부동산 자산 관리부터 전세 사기 예방까지 지원하는 프롭테크 기업이다. 주요 서비스인 '홈큐'를 통해 주택단지 추천, 등기·대장 실시간 열람, 보증금 안전진단을 포함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앤톡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국내 모든 법인 기업의 재무·비재무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기업 경쟁력과 리스크를 정밀 진단하는 금융 데이터 전문 기업이다. 앤톡은 금융 특화 AI 분석 솔루션 '앤톡 MRI'를 개발해 기업의 경영 안정성, 수익성, 성장 잠재성, 기술 혁신성 등을 자동 진단하고 성과를 예측해 투자기관 및 금융사가 객관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중 '올해의 스타트업'상에는 리턴제로가 선정됐다. 이어 '금융기관이 주목한 우수 스타트업'상에는 남대문 도·소매 플랫폼 남도마켓이 '투자사가 주목한 우수 스타트업'상에는 부동산정보서비스 홈큐를 운영하는 빅테크플러스가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손해사정 서비스 에임스와 금융 빅데이터 AI 분석 솔루션의 앤톡도 현장을 찾은 이들의 높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다. 선정된 우수 스타트업에게는 총 1천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2026년도 디캠프 배치 프로그램 선발 검토(최대 15억원 투자, 1년 반 입주 기회) ▲디캠프 출자 펀드의 주목적 스타트업 등록 및 우선 투자 검토 ▲2026년도 한국핀테크지원센터 PoC 지원 검토(기업별 최대 1.2억원)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행사에서는 스타트업과의 동행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은 IBK기업은행 이재준 과장에게 '창업자가 직접 뽑은 스타트업 친화 금융기관 담당자(금융위원장상)'상도 수여됐다. 박영훈 디캠프 대표는 “오늘 행사는 스타트업과 금융권이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는 가운데, 그 성과를 한자리에 모아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시상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디캠프는 앞으로도 출자와 투자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의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10.31 16:55백봉삼

서울대-알토스벤처스, 유망 초기 창업 기업 발굴 위한 밋업 열어

서울대학교 창업지원단과 알토스벤처스가 서울대 유망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SNU IR Meet UP'을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울대학교 창업지원단이 투자사와 서울대 창업기업 간의 피칭 및 투자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개최했다. 서울대학교 창업지원단은 매년 SNU IR Club과 IR Office Hour를 운영해 서울대학교 교원, 학생, 동문 및 학내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들의 혁신적이고 유망한 사업화 모델을 지원해왔다. 알토스벤처스는 차세대 혁신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해 약 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심층적인 투자 검토 기회를 가졌다. 행사는 총 2개의 세션으로 준비됐으며, 투자사 소개와 미니 특강으로 시작했다. 안상일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하이퍼커넥트 창업 및 성장 사례를 중심으로 알토스의 투자 관점을 소개했다. 또 신정환 파트너와 정해민 심사역은 AI 기술을 포함한 주요 투자 분야와 한국 시장에서 관찰할 수 있는 창업 트렌드를 공유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한 오피스아워에서는 선정된 4개 기업들이 각 30~40분간 투자사와 개별 미팅을 진행했다. IR 피칭, 질의응답, 피드백 등 실질적 투자 검토 절차를 경험했다. 알토스벤처스 관계자는 “기술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창업가의 문제 정의와 장기적 실행력”이라며 “AI는 산업의 근본 구조를 재편할 잠재력이 있는 만큼, 단기 유행이 아닌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할 수 있는 창업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SNU IR Club은 매월 참여 기업을 모집하며, IR OfficeHour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기업과 투자사 간의 실질적 연결고리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2025.10.31 13:22백봉삼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 2025년 하반기 14팀 선발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이하 오렌지플래닛, 센터장 서상봉)은 2025년 하반기 정기모집에서 최종 14개 팀을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오렌지플래닛은 '오렌지팜' 6개 팀, '오렌지가든' 8개 팀을 선발했다. 오렌지팜과 오렌지가든은 오렌지플래닛이 사업화 진행 단계에 따라 스타트업을 구분하는 명칭이다. 오렌지팜은 초기 투자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 고도화가 필요한 팀을, 오렌지가든은 초기 지원이 필요한 창업 팀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정기모집에 여행, 광고, 콘텐츠, 생산성, 뷰티, 데이터,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0개 팀 이상이 지원했다. 오렌지플래닛은 서류 평가, 인터뷰, 발표 등을 거쳐 실행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도 선발과정에 참여해 초기 투자를 검토했다. 오렌지플래닛은 선발팀에게 팀별 진척도와 사업 단계를 기반으로 교육코〮칭과 멘토링, 글로벌 진출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선배 창업가 멘토링, 패밀리 스타트업 네트워킹 등을 비롯한 각종 혜택도 제공한다. 오렌지팜 선발 팀은 12개월 간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사무공간을 지원받는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최대 10억 원의 투자와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한 벤처캐피탈(VC) 멘토링, 민간투자주도형기술창업지원(TIPS)과 연계된 투자 기회도 얻는다. 오렌지가든 선발팀은 6개월 간 사무공간과 함께 고객 발굴, 마케팅 전략, 시장 진출 전략 수립 등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 투자 유치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오렌지플래닛은 지난 10년간 스타트업 400개사 이상을 지원해 왔으며 동문기업 누적 기업가치는 3조8천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부터는 더욱 다양한 기회 창출을 위해 미선발 팀 중 희망하는 팀에게 5주간 온라인으로 운영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상봉 오렌지플래닛 센터장은 "오렌지플래닛은 스타트업이 성장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 창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글로벌 진출을 포함한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을 다방면으로 제공해 선순환의 고리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0.28 13:00이도원

중기부, 내년초 개소 글로벌창업허브 TF 구성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 이하 중기부)가 내년 초 개소할 예정인 '(가칭)글로벌 창업허브'의 조속한 안착을 위해 '글로벌 창업허브 TF'를 27일 구성했다. 이날 세종 중기부 중기마루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글로벌 창업허브는 서울 마포구 홍익대 인근에 조성하는 대규모 창업 인프라(연면적 13,275m2)다. 국내 창업기업의 해외진출과 해외 기업의 국내정착을 지원하는 글로벌 공간이다. 이 곳에는 약 250여 개의 국내외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개방형 혁신, 투자, 대학연계 등 분야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TF는 차관이 직접 팀장을 맡아 진행상황을 점검한다. 6개 반을 구성해 분야별 운영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준비한다. 세부적으로 총괄반은 공간조성, 기획 등 전반을 담당하며, 글로벌 창업허브 주요 프로그램별로 ▲글로벌반 ▲OI지원반 ▲투자‧자금반 ▲대학협력반을 구성한다. 아울러 실무를 지원할 집행지원반은 창업진흥원과 민간 운영기관(12월 중 선정예정)에서 맡는다.

2025.10.27 20:13방은주

"기업하기 좋은 전북"...제2회 전북청년창업박람회 열린다

전북특별자치도가 '2025 제2회 전북청년창업박람회'를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전주 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한다. 전주 한옥마을 대사습청, 키움공간, 라한호텔에서 열리는 올해 전북청년창업박람회는 민간투자사와 함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참여 지원하고 시민도 같이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로 기획됐다. '청년의 꿈, 연결로 현실이 되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박람회를 위해 전북특별자치도는 로컬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인 콜즈다이나믹스를 파트너로 정했다. 이번 행사는 전북 지역 청년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하기 좋은 전북을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전북 창업의 허브인 스타트업 라운지 '키움공간'을 중심으로 진행돼 창업가와 투자자 간 직접적인 연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스타트업 제품 전시·판매 ▲네트워크 프로그램 ▲투자유치 프로그램 등 3개 축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북 청년 스타트업의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시관과 라이브커머스를 운영하고,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콜즈다이나믹스가 기획한 'TIPS 운영사와 함께하는 리버스 스피치 매칭 데이'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IR 방식과 달리 투자자가 먼저 자신의 투자 철학과 관심 분야를 소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업기업과 1:1 매칭을 진행하는 혁신적인 방식이다. 콜즈다이나믹스는 자사가 보유한 투자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실질적인 투자 연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연사 라인업도 화려하다. 헬퍼로보틱스 최재원 대표, 사업가이자 배우 홍석천, 인덱스리서치 김선호 대표 등이 로컬창업생태계 컨퍼런스에 참여한다. 선배 창업가 밋업데이에는 식음연구소 노희영 대표, 한양대학교 유영만 교수, 주미당 김동완 대표, STM군산특수 김영훈 대표 등이 참여해 창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외에도 'Fail Fair(실패 전시회) 전북'을 통해 실패 경험을 공유하며, 이 행사는 벤처기업협회와 함께한다. 'J-Startup Connect Night'에서는 다양한 세션에 참여한 투자자, 창업자, 예비창업자등이 어울려 자유로운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투자 데모데이도 마련돼 스타트업과 일반 투자자를 연결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는 "콜즈다이나믹스는 전북청년창업사관학교 운영사이자 LIPS 운영사로서 지역 창업가들의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전북 청년들의 창업 도전 의지를 높이고, 실제 창업으로 이어지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0.23 08:27백봉삼

거북목 애독가 바라기 출판사 '터틀넥프레스' 이야기

“사람은 혼자 보는 일기장에도 거짓말을 씁니다.” 드라마 안나 마지막회 이 대사는 기록이 가진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내게도 일기는 그런 존재였다. 학창 시절, 부모님이나 선생님이 검사하던 일기장에는 솔직한 감정과 경험을 담는 게 늘 조심스러웠다. 그러다 우연히 터틀넥프레스 김보희 대표가 쓴 '터틀넥프레스 사업일기'를 읽었다. '이토록 솔직할 수 있나' 싶을 만큼 1인 출판사가 겪는 희로애락을 담백하게 담아냈다. 불안과 성취, 시행착오와 배움이 교차하는 일기가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힘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창업 3년 차 김보희 대표는 그동안의 경험을 숨기지 않고 이 책에 녹여냈다. 매일의 시행착오를 마치 '생존 보고'처럼 엮어내면서. 그렇게 완성된 사업일기는 현재 2권까지 출간됐다. 주주보고서를 매년 스스로에게, 그리고 독자에게 보내는 사람. 그가 어떤 마음으로 책을 만들고 있는지 궁금했다. 책을 사랑해서 거북목이 된 사람들을 위한 책을 만드는 김보희 대표를 여름 끝자락에 만나 책 이야기를 들어봤다. 진화하는 출판사...그 중심엔 '기록'이 있다 터틀넥프레스는 22년차 편집자 출신인 김보희 대표가 만든 출판사(그는 '브랜드'라고 칭한다)다. '함께 배우고 싶은 것'들을 책으로 펴내는 것이 출판사의 목표다. 김 대표가 출판한 '에디토리얼 씽킹'은 28쇄를 찍었고, 터틀넥프레스는 지난해 현직 편집자들이 뽑은 '루키' 출판사로 이름을 올렸다. 연기대상 신인상 처럼 교보문고가 주최하는 '내일이 기대되는 출판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다양한 1인 출판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터틀넥프레스가 이렇게 주목받을 수 있는 이유는 뭘까. 그는 창업 1년차 때 '성장'이라는 단어를 일부러 멀리했다고 회상했다. "지난해 썼던 일기를 봤는데, 오늘 쓴 일기인 줄 알았어요. 그동안 바쁘고, 쫓기고, 계속 해나가야하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일기에 써오면서 '내년엔 나아지겠지' 했죠. 아니더라고요. 똑같았어요. 지난해 전시를 하고 상도 받고 북토크도 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그 다음'을 묻는 질문이 쏟아지더군요. 그때부터 성장이란 뭘까 스스로에게 묻기 시작했어요. 회사를 오래 다녀서 그런가. '성장을 왜 해야할까', '성장을 꼭 해야할까' 물었어요. 계속 생각이 바뀌겠지만, 성장보다는 진화하고 싶었어요. 부피나 크기에 의미를 두지 않는 진화. 다만 사업가로 성장을 배제할 이유는 없더라고요. 성장을 아예 하지 않을 수 없으니 진화를 지향하는 성장을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터틀넥프레스가 존재감을 얻은 지점에는 항상 '기록'이 있었다. 김보희 대표는 1년을 견딜 때마다 그 과정을 일기처럼 묶었다. 대만 한 서점이 매년 내는 연례보고서 같은 책, 일본 출판사 '미시마샤'의 일기 형식 책,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롤리데이' 대표가 엮은 실패와 시행착오까지 드러낸 책 등에서 영감을 받았다. "회사를 다닐 때도 기획 공부를 많이 했어요. 늘 페르소나를 세우고, 그 사람에게 닿는다는 설계를 하면서요. 그런데 정작 제가 시도한 일에 대한 기록은 남겨두지 못했더라고요. 그래서 창업과 함께 강박적으로 기록했어요. 이 시기는 다시 오지 않으니까." 기록은 의외의 파급력을 낳았다. 북토크를 진행하면 독자들이 모였다. 그들만의 기록을 꺼내놓기도 했다. 퇴사와 창업, 자영업의 고군분투가 자기 일 같았다고 하면서 눈물도 흘렸다. 김 대표는 누군가 자신의 글을 읽고 있고 수신자가 있다는 사실이 '버티게 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에디토리얼 씽킹'의 성공 김보희 대표가 펴낸 최혜진 작가의 '에디토리얼 씽킹'은 터틀넥프레스를 단숨에 출판계의 중심으로 올린 책이다. 편집 사고를 '콘텐츠 설계'로 확장해 설명한 이 책은 어떻게 생각을 조직하고 타인에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다. 책은 인터넷서점 펀딩으로 출발했다. 김 대표는 첫 원고를 읽자마자 '이건 팔릴 수밖에 없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프롤로그를 보고 '역대급'이라고 생각했고, 바로 '이건 내가 팔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에디토리얼 씽킹은 광고비 몇만원으로 시작해 28쇄를 기록했고, 이후 입소문만으로 꾸준히 독자를 늘려나갔어요. 책이 잘 팔리려면 먼저 책이 좋아야 해요. 이 책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서점에 가 책이 놓여져 있는 곳을 제 DM(인스타그램 메시지)으로 제보해 주셨어요. 이 책은 '이미 읽은 독자들이 팔아주신 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이 대기업 현장에서 일의 언어로 읽히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콘텐츠를 기획하거나 커뮤니케이션하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사고법이라 공감대가 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케팅 전략보다는 독자와의 신뢰, 그리고 콘텐츠 힘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함께 배우는 책 김 대표는 픽션보다는 논픽션 책을 선호한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낸 책들은 '일'과 관련된 책이 많았다. 삶의 태도를 함께 배우거나 지식과 관련된 책. 특히 함께 배우고 싶은 지식의 영역들을 주요하게 생각한다. “저는 '초대중'을 겨냥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해요. 대신 작은 규모라도 우리 색으로, 오래 가는 모델을 만들고 싶어요. '마음산책'이나 '유유' 같은 출판사 레퍼런스를 자주 떠올려요. 갑자기 매출이 엄청 폭발하는 베스트셀러가 된다면…음, 그건 또 그때 가서 생각해야죠.(웃음)” 김 대표는 현장을 좋아한다. 전국 동네책방을 찾고, 북토크에서 독자를 만나고, 서점 스태프와 관계를 쌓는다. 이게 바로 다른 출판사와의 차별점이 아닐까. “책은 수신자를 모르는 편지 같아요. 받는 사람이 어딘가에 분명히 있는데, 모르는 거죠. 북토크는 그 수신자를 실제로 확인하는 시간이에요. 누군가 읽고 있다는 사실이 '판매 부수'와는 전혀 다른 감각으로 다가와요.” 1인 출판의 일은 끊김이 없다. 오전 8~10시 사이에는 주문·입고·서점 문의 대응이 몰리고, 책 생산·디자인·교정·배송·회계가 겹친다. 한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음이 맞물려 있어서 완급 조절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김 대표는 사업 초반에 목표했던 '안식월' 대신 '리듬'을 택했다. “안식월은 솔직히 무리예요. 대신 잠들기 전, 오늘의 일과를 세 줄로 적어요. '마음에 걸린 일 / 오늘 해낸 일 / 내일 할 일'. 그리고 노트를 덮어요. 그 '덮는 행위'가 마음을 내일로 넘겨준달까요. 심리적으로 도움이 컸어요. 예비 창업자면 체력을 키우셔야 해요. 아프면 셔터를 내리게 되고, 매출과 멘탈이 동시에 무너져요. 나를 지키는 체력이 결국 사업의 체력이에요.”

2025.10.21 09:36안희정

[유미's 픽] '케데헌' 인기, K-기업도 잇는다…美 뉴욕 물들인 '쿰' 덕에 韓 창업자도 '들썩'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여파로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덩달아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인창업자연합(UKF) 주최 '쿰(KOOM) 2025: 스타트업 페스티벌'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더 가속화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미국 뉴욕 브리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진행된 '쿰 2025' 행사에는 올해 최대 규모인 1만 명 이상 관객이 참여했다. 지난 2019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시작된 '쿰' 페스티벌은 미국 한인 창업자 네트워크(UKF)'가 주최하는 행사다. 올해는 주뉴욕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네이버, 대한항공 등 국내외 주요 정부기관과 기업이 함께 후원했다. 이 행사에선 여러 국내 창업자·투자자·기업인이 참가해 K푸드, K팝, K뷰티 등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공유했다. 과기정통부가 지원하는 'AI 이노베이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AIIA)'에 참여한 스타트업 14곳도 전시 부스를 운영하고 현지 VC 및 스타트업과 네트워킹·협력 기회를 가졌다. AIIA는 한국 인공지능 기업의 미국 동부 진출을 위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이다. 특히 포티투마루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벤처캐피털(VC)과 잠재 고객사·파트너사 대상으로 자사 AI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선보여 많은 주목을 받았다. 참관객들은 기업용 에이전틱 AI 솔루션인 '사이트버니'에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사이트버니는 업무 효율과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B2B2C(기업이 다른 기업을 통해 소비자에게 상품이나 서비스를 제공)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으로, 기업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고객과 파트너, 투자자 등과의 대화형 관계를 강화한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AI 시장은 기술 경쟁에서 '신뢰성' 기반의 상용화 경쟁으로 급격하게 전이 중"이라며 "이번 뉴욕 행사를 통해 미국 현지 기업과의 기술·사업적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에서 부스를 운영한 기업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특히 '쿰 2025'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농심 체험공간은 한국인보다 미국 현지인들이 더 많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스에선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가 그려진 '신라면' 패키지를 받을 수 있어 첫날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K-뷰티에 대한 관심도 높아 주최 측이 마련한 'K-뷰티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미국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앞둔 국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신제품 샘플을 나눠줘 미국 현지인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쿰 2025' 행사 기간 동안 진행된 'K-팝'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도 자리가 가득 찰 정도로 관람객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번 공연에는 에픽하이, 소유, 샘김, 소향, 기리보이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현지에 방문한 기업인들은 'K-팝'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가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쿰 2025' 행사장에 마련됐던 '스타트업 컨퍼런스'에선 성공한 한인 사업가, 기업가들의 강연과 미국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을 위한 조언들이 펼쳐졌는데, 관람객들이 현장을 가득 메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행사를 총괄한 헬스케어 기업 눔(Noom) 공동창업자 정세주 의장은 "2030세대가 진심으로 즐길 수 있는 컨퍼런스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커리어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할 시기에 '쿰' 페스티벌을 통해 영감을 받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내 AI 스타트업들의 현지 시장 입지 확대 기반도 이번에 마련됐다. KOSA가 미국 뉴욕에서 개최한 '뉴욕주 민관 초청 세미나·네트워킹(Soft-Landing in the U.S)'을 통해 뉴저지 기반 미국 혁신기관들과 체결한 4자간 파트너십(MOU)을 통해서다. 이번 행사에는 뉴욕주경제개발청, 뉴욕시경제개발청, 뉴저지경제개발청 등 정부기관과 벤처캐피탈(VC), 스타트업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지 스타트업 지원 정책과 생태계 동향을 소개하고 패널 토론과 네트워킹을 통해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KOSA는 행사 현장에서 ▲뉴저지 대표 혁신기관 '테크 유나이티드(TechUnited : NJ)'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스튜디오 '베러퓨처랩스(BetterFutureLabs)' ▲벤처캐피탈 '테크 카운슬 벤처스(Tech Council Ventures)'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기관들은 ▲스타트업 네트워킹 및 투자 연계 ▲인재·교육 교류 ▲공동 프로그램 발굴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국 AI 기업의 미국 동부 시장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쿰 2025' 고문 역할을 맡았던 조준희 KOSA 회장은 "이번 행사는 정세주 의장, 이기하 의장(사제 대표)를 비롯한 많은 서포트들의 노력이 모아져 3일 동안 성대하게 치러졌다"며 "한인 창업자 최고의 페스티벌이 될 수 있게 도와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파트너십과 네트워킹은 한국 AI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입지를 넓히고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현지 주요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긴밀히 연계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9 15:55장유미

"암표 단속보다 '기술 혁신'이 해법"…규제 역설에 갇힌 'K-컬처 티켓' 시장

K-컬처 열풍으로 국내 공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인기 공연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는 '피켓팅'이 일상이 됐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매크로 봇으로 티켓을 싹쓸이하는 '불법 암표상'과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한창이다. 이에 정부는 '처벌 강화'라는 칼을 빼 들었지만, 전문가들은 문제의 진짜 원인을 비껴간 접근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지난 9월 한국벤처창업학회가 발표한 보고서는 기술로 무장한 암표상을 처벌만으로 막으려는 접근이 오히려 거래를 음성화시키는 '규제의 역설'을 낳을 뿐,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해외에서는 기술로 신뢰를 쌓으며 건전한 생태계를 만드는 반면, 한국에서는 기술이 암표가 아닌 낡은 인식과 규제와 싸워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에 놓인 셈이다. '기술'로 신뢰 쌓고 '파트너십'으로 시장 키우는 글로벌 플랫폼 글로벌 2차 티켓 시장은 2030년 약 51억 달러(7조2천450억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된다. 이 성장의 중심에는 '기술을 통한 신뢰 구축'이 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의 규제 환경이 오히려 기술 혁신을 이끌며 시장의 투명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촉매제가 된 것이다. 미국은 매크로/봇을 이용한 대량 구매 및 전매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BOTS Act(2016)' 시행 이후 AI 기반 사기 탐지와 머신러닝(ML) 봇 방어 기술을 고도화했다. 일본은 '전매 금지법(2018)'에 따라 에스크로 결제와 강력한 본인확인(KYC) 기술을 필수적으로 도입했다. 액면가 초과 판매를 엄격히 금지하는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동적 QR 코드와 바코드 검증 기술로 위·변조를 원천 차단한다. 이렇게 기술로 확보된 신뢰는 주요 스포츠 리그 및 주최사와의 공식 파트너십으로 이어졌다. 스텁허브는 MLB의 '공식 재판매 파트너'가 돼 신뢰를 얻고 수익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 시트긱과 NFL, 비아고고와 유럽 축구 클럽들의 협력처럼 이제 공식 파트너십은 글로벌 표준이 됐다. 경직된 규제와 획일적 인식이 '기술 도입' 발목 잡는 국내 현실 반면, 국내 2차 티켓 시장의 현실은 다르다. 제도적 기반이 미흡해 글로벌 시장에 비해 생태계 발전이 지체되면서, 안전장치가 없는 SNS나 개인 간 거래가 만연하고 그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사기 피해 중 '티켓·상품권 사기'는 올 상반기에만 3만 건을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사기 거래는 대부분 네이버 카페, 엑스(X) 등 에스크로 같은 보호 장치가 없는 채널에서 발생하고 있어, 건전한 시장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 같은 피해의 근본 원인은 티켓 공급 구조 자체의 불균형에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암표는 한정된 공급, 저가 정책, 사전할당 관행 등 1차 시장의 구조적 한계에서 비롯됐으나, 이로 인한 문제가 2차 시장의 책임으로 전가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 결과 2차 티켓 거래 플랫폼이 기존의 음성적 거래를 공식적이고 안전한 경로 전환해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소비자 보호에 기여할 수 있음에도, 2차 티켓 거래 산업을 바라보는 사회∙정책적 인식은 여전히 전통적인 암표 시장의 연장선에 머물러 있다. 이처럼 2차 티켓 거래 시장을 여전히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은 규제 방식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문제가 발생하면 처벌 강화와 시장 통제로 이어지는 전통적 규제 모델도 신기술 도입과 산업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 이런 환경은 국내 플랫폼이 기술 개발에 투자하기보다 규제 리스크를 회피하는 데 집중하게 만들고, 결국 글로벌 플랫폼에 시장 주도권을 내주는 'OTT 규제 역설'을 재현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게 된다. '생태계 기반 접근'으로 K-컬처의 미래 가치 높여야 그렇다면 현재의 한계를 극복하고 K-컬처의 성장을 뒷받침할 해법은 무엇일까. 학계에서는 2차 티켓 시장을 바라보는 프레임을 '단속과 처벌'에서 '건전한 생태계 조성'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특정 주체의 일방적인 규제가 아닌,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기술과 협력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생태계 기반 접근법'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정부는 불필요한 중복 규제를 해소하고 규제 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2차 티켓 거래 플랫폼을 비롯한 혁신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규제 샌드박스'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또 산업계는 기술 혁신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거래 안정성과 시장 신뢰성을 확보하고, 학계는 실증적 연구를 통해 정책 수립의 근거를 제공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K-컬처의 미래를 위해 정부부터 플랫폼, 주최사, 소비자 단체, 학계까지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통해 상생의 규칙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2025.10.17 15:31백봉삼

좋아하는 일, 브랜드로 어떻게 만드나

브랜드 시대다. 수많은 서비스와 브랜드가 SNS에서 새 계정을 열고, 각자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린다. 그러나 막상 '나도 한번 해볼까' 마음먹는 순간, 브랜드라는 단어는 여전히 멀고 어렵다. 감각적인 이름, 힙한 디자인, 완벽한 마케팅이 필요할 것만 같다.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의 나'로 시작할 용기 아닐까. 이름 하나, 철학 한 줄로 자신만의 세계를 빚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있다. 불안과 시행착오 속에서도 자신만의 리듬으로 브랜드를 만들어간 사장님들의 기록, 그 시작의 온기를 전하는 다섯 권의 책을 소개한다. '터틀넥프레스 사업일기 1, 2(김보희, 터틀넥프레스)'는 19년 차 직장인 편집자가 1인 출판사 '터틀넥프레스'를 창업하며 겪은 좌충우돌의 고군분투기를 담은 일기 형태의 책이다. 현실적인 창업과 운영 과정이 일기로 담겨 있어 불안, 고민, 시행착오가 고스란히 전달되는 게 큰 특징이다. 책이 좋아 시작했지만, 책이 안 팔려서 잠이 안 오는 초보 사장의 모습부터 세금계산서 발급에 쩔쩔 매다 익숙해지는 자기 자신을 칭찬하는 모습까지. 성공 사례담만이 나열되어 주눅드는 책이 아니라 솔직한 공감 요소가 많다. 판매부수에 일희일비하는 자신을 다잡기 위해 출판계 선배에게 조언을 구하는 모습이나 책을 알리기 위해 무겁게 책을 배낭에 넣어 동으로 서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 응원을 건네고 싶다는 마음이 인다. 동시에 자신이 추구하는 출판사의 이름부터 가치, 로고까지 세밀하게 다듬는 모습은 작은 브랜드를 시작하려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된다. 기획력은 어떻게 동반돼야 하는지, 그 고민을 잃지 않는 브랜드가 결국 독자를 향해 있다는 교훈도 얻을 수 있다.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박신후, 블랙피쉬)'는 '좋아하는 것을 의미 있는 일로 만드는 사람들의 일과 삶을 넘나드는 브랜딩 철학'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익살스러운 이 얼굴, 보기만 해도 웃음이 절로 지어지는 캐릭터가 살아 있는 '오롤리데이'는 올해 11년을 넘기며 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굵직한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도 활발히 진행하며, 성공적인 팝업 스토어 사례로 자주 언급되기도 했다. 이 책은 박신후 대표가 오롤리데이 출시 이후 8년 간의 성장 스토리를 년차별로 구분해 현장에서 겪고 경험한 것들을 총망라했다. 창업 후 중간 단계에서 팀을 모으고, 리더가 되며 겪은 번아웃, 채용에 대한 고민 등이 담겨 있어 사업 시작 이후 다음 단계를 도모하는 이들에게 진솔한 도움이 된다. 상표권 도용과 같은 에피소드는 인기를 얻음과 동시에 골치가 되는 '카피(복제)'에 대한 실질적인 위로도 전달한다. 부록의 '실전 미션북'에서는 스스로 브랜드를 점검하며 실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경의선 숲길의 젤라또 가게 '녹기 전에' 창업자가 쓴 '좋은 기분(박정수, 북스톤)'은 일과 삶을 돌보는 태도에 집중한다. 한 입 베어물면 은은하게 퍼지는 재료 본연의 향과 시원함, 짧은 순간을 즐기는 좋은 기분. 가게 핵심은 바로 '시간'이다. 어떤 시간을 고객에게 전달해야 할지 접객 가이드를 그간의 브랜드를 운영하며 겪은 에피소들과 함께 서술했다. '기분 전달자'로서 스스로를 정의하며 접객이라는 의미가 사람과 세상을 대하는 관점이자 자신의 일에 임하는 태도임을 보여주는 내용들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너무 빨리 녹아버려 커피처럼 문화로 자리 잡기 어려운 디저트를, 새로운 관점으로 이끌어 내며 고객 경험으로 확장한 경험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지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나도 브랜딩 해야 하는데…', '나만 빼고 모두 잘하고 있는 것 같아'라며 한숨을 푹쉬는 이들에게 딱 맞는 책도 있다. 바로 '작은 브랜드가 살아가는 법(한지인, 지판사)'이다. 저자는 20년 간 접했던 사례들을 통해 ▲능력추구형(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똑똑한 브랜드), ▲이익추구형(실용과 효율의 수완 좋은 브랜드), ▲인정추구형(관계를 통해 성장하는 친근한 브랜드), ▲몰입추구형(스스로 빠져드는 집중하는 브랜드)까지 4가지 유형을 구분하고 각 유형별 전략과 고민을 풀어낸다. 자기 이해에서 출발해 '나의 욕망'을 이해해야 비로소 브랜드의 방향이 잡힌다는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쉬운 이해를 위해 각 유형에 따라 성공 비결과 고민, 그리고 해결해야 하는 방향성, 마지막으로 인터뷰까지 실어 알차게 내용을 구성했다. '이것은 작은 브랜드를 위한 책(이근상, 몽스북)'은 소상공인과 마케터들이 '바이블'로 꼽는 책이다. 30년 광고업계 베테랑이 던지는 31개의 질문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브랜드의 존재 이유를 묻는다. 저자는 매출의 크기가 아닌 존재감의 크기로 성장하는 시대, “우주에 흔적을 남겨라”고 강조한다. 마케팅이 시장에 영향력을 크게 미쳤던 시대를 지나 본질의 시대로 회귀한 이 시대가 오히려 고유의 방식만 찾는다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독려한다. 저자는 이 책을 시작으로 올해 실전편과 확장판을 새롭게 엮으며 스몰브랜드의 인사이트를 위해 질문을 던진다. 브랜드의 본질을 되짚으며 스스로 답을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실용적인 가이드 시리즈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025.10.16 17:31안희정

더본코리아, '핵심상권 창업지원' 1호점 빽다방 신논현역점 개점

더본코리아가 신논현역 인근에 '핵심상권 창업지원' 1호 매장인 빽다방 신논현역점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핵심상권 창업지원'은 권리금과 보증금 등 초기 자본 부담으로 진입이 어려운 주요 상권에 가맹점주가 안정적으로 매장을 열 수 있도록 본사가 오픈 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제도다. 인테리어, 간판, 설비 등 매장 개설에 필요한 비용은 물론, 핵심 상권의 높은 권리금 일부도 본사가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 본사가 창업 초기 비용을 대신 부담하고 점주는 운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본사 주도형 상생모델로, 빽다방을 비롯한 주요 브랜드의 핵심 상권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전략이다. 1호점인 빽다방 신논현역점은 유동 인구가 많고 교통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 위치해 브랜드 노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거점으로 운영된다. 단순 매장 오픈을 넘어 신제품 출시, 마케팅 테스트, 오프라인 프로모션 등 브랜드 안테나숍 기능도 수행한다. 핵심상권 창업지원 점주는 기존 더본코리아 브랜드 운영자 중에서 선발한다. 위생 점검 결과, 식약처 위생등급, 직원 관리 역량 등 내부 공정 기준에 따라 투명한 평가 절차를 거쳐 선정된다. 더본코리아는 신논현역점을 시작으로 타 브랜드에도 핵심상권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디지털 사이니지, 지역 특화 마케팅, 신메뉴 실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테스트베드 매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핵심상권 창업지원은 점주의 초기 비용과 운영 부담을 줄여 안정적인 창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라며 “앞으로도 점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5 14:53류승현

서울창업허브 창동, 하반기 입주기업 모집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기관 서울창업허브 창동이 이달 31일까지 하반기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모집은 창업 7년 미만(신산업 분야는 10년 미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특히 미디어·창조산업 분야 유망 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XR스튜디오 등 첨단 인프라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서울 창업생태계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힘쓸 계획이다. 서울창업허브 창동은 지역·산업·학계 등 12개 기관과 협력해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또 대·중견기업과의 협력사업을 통해 미디어 분야 창업의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는 투자지원과 네트워킹 사업을 확대 추진해, 스타트업의 기업가치 상승을 돕고 창조산업(미디어) 스타트업 생태계의 저변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서울시 벤처펀드 운용사와 연계해 스타트업에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고, 유니콘 기업 발굴·육성에 힘쓴다. 또 지역상생협의체를 확대해 투자사·소셜벤처 기관 등 전문가와의 세미나,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입주기업은 독립된 사무공간 사용 외에도 스타트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한 사업화 지원과 투자유치 연계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기관은 AI/챗GPT활용, SNS 콘텐츠제작과 고객관리 교육, 개정세법 등을 진행 계획이다. 아울러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의 매칭을 통해 사업부서와의 협업기회를 제공하고 참여 스타트업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수 기업은 글로벌 진출과 투자유치까지 연속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선발 기업은 1년간 입주하며, 평가를 통해 최대 3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최종 입주기업은 사업계획의 적정성·시장성·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 심사해 선정된다. 최종 결과는 개별 이메일로 통보되며, 신규 입주기업은 12월 1일부터 독립 사무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신청은 이달 31일까지 약 한달간 스타트업플러스 누리집을 통해 지원 가능하다. 김종우 서울경제진흥원 창업본부장은 “창조산업분야 창업 거점으로서 서울창업허브 창동의 입주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5.10.13 08:36백봉삼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팩트시트 나왔지만...조선3사 마스가TF 조용한 이유

"유럽풍 겨울 정취 그대로"…롯데百 크리스마스 마켓 가보니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쏠린 눈…분석가들의 전망은?

구글, 신규 모델 '제미나이3' 출시…"추론력 최고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