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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3주년 : 윤석열 정부 1년 평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7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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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인도 진출 초읽기…정부 승인 완료

일론 머스크의 위성통신기업 스타링크(Starlink)가 인도 정부의 공식 승인을 받았다. 지난 2022년 무허가 논란 이후 3년 만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인터넷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인도 통신부(DoT)는 스타링크가 자국의 위성통신 사업 규제에 맞춰 사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에 따라 스타링크는 앞으로 사업 면허 요건을 충족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위성 기반 개인 통신 서비스(GMPCS) 사업자로서의 등록 절차를 밟게 된다. 이번 조치는 인도 정부가 최근 발표한 GMPCS 사업자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여기에는 콘텐츠 검열, 트래픽 감청 권한, 지리적 제한(geo-fencing), 해외 게이트웨이 차단 등 통신 보안 및 통제 규정이 포함돼 있다. 스타링크는 이러한 규정을 준수해야 인도 내 사업이 가능하다. 또한 스타링크는 인도 국가우주진흥허가센터(IN-SPACe)의 추가 승인을 받아야 최종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스타링크의 공식 출시는 이르면 6개월, 늦어도 9개월 안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14억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 중 하나지만, 현재 인터넷 이용자는 약 9억5천만명 수준이다. 여전히 미연결 지역이 많아 위성 기반 인터넷에 대한 수요가 크며, 스타링크는 이를 공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승인 발표는 인도 통신사인 에어텔(Airtel)과 릴라이언스 지오(Reliance Jio)가 각각 스타링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지 약 두 달 만에 이뤄졌다. 다만 파트너십만으로는 사업 개시가 어려웠고, 스타링크는 별도의 독립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했다. 과거 스타링크는 2022년 인도 내 정식 면허 없이 사전 예약을 받고 장비를 판매하려다 정부의 제재를 받았다. 당시 스페이스X는 모든 사전 주문 고객에게 환불을 진행했다. 이번에는 면허와 보안 기준을 충족하며 신중하게 접근하는 모습이다. 머스크는 최근 인도 총리 나렌드라 모디와 미국에서 회동한 데 이어, 자국 상공부 장관 피유시 고얄과 스타링크 임원들이 뉴델리에서 직접 만나 사업 추진을 논의하는 등 인도 정부와의 협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머스크는 조만간 인도 방문도 예고한 상태다. 스타링크 외에도 테슬라의 인도 공장 설립 가능성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다만 스타링크는 인도 위성 인터넷 시장에서 쉽지 않은 경쟁을 마주하고 있다. 에어텔과 협력 중인 원웹(OneWeb)은 이미 IN-SPACe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릴라이언스 지오와 SES의 합작사인 지오 스페이스파이버(Jio SpaceFiber)는 DoT와 IN-SPACe 모두의 승인을 확보했다. 또한 아마존의 쿠이퍼(Kuiper) 역시 인도 진출을 위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도 정부는 아직 위성통신 사업자에게 어떤 주파수를 어떤 가격으로 배정할지에 대한 세부 방침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해 말 통신법 개정을 통해 특정 요금을 부과하는 주파수 할당 체계를 도입했지만, 구체적인 요율이나 조건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2025.05.11 10:30최이담

교보생명 지주 전환 '첫 걸음'…"건전성 비율 모니터링해야"

교보생명이 SBI저축은행 지분 매입에 9천억여원을 베팅한 가운데, 향후 건전성 비율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다. 최근 한국신용평가는 교보생명의 SBI저축은행 지분 인수로 교보생명의 신용도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교보생명이 금융지주사 설립 추진서 들어가는 자회사 인수와 유상증자에 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향후 교보생명의 건전성 비율인 지급 여력 비율에 미치는 영향은 살펴봐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교보생명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통해 SBI저축은행 지분 50%+1주를 약 9천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을 결의했다. 지분 취득은 2026년 10월까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SBI저축은행의 지배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SBI저축은행의 지분 매입은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첫 단계다. 교보생명이 지난 3월 어피니티와의 7년 풋옵션 분쟁을 마무리하면서 처음으로 금융사 인수에 나선 것. 금융지주법 상 1개 이상의 금융사를 지배해야 한다. 이 때문에 교보생명은 저축은행 외에도 다른 금융사 인수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당장 교보생명의 저축은행 채널 확대로 보험 영업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교보생명의 저축은행 인수는 금융지주사 전환을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으며, 방카슈랑스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5.11 09:47손희연

자원순환·탄소감축 기업지원 사업 "7개월간 예비타당성조사"

환경부의 'K-순환경제 리본(Reborn) 프로젝트'와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수출 핵심품목 탄소감축 기술개발'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주재로 2025년 제4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위원회는 또 예타 면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와 예타 시행사업에 대한 계획변경 특정평가 대상선정 및 평가 결과 등도 확정했다. 예타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K-순환경제 리본(Reborn) 프로젝트'는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해 사용후 배터리나 폐자동차 등의 순환 이용률을 올해 55%에서 오는 2033년 72%까지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중소기업 수출 핵심품목 탄소감축 기술개발' 사업은 탄소 규제에 관한 수출 중소기업 대응 역량 확보가 목표다. 실증 기술 등 이들 기업 지원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 65만톤을 감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7개월 간 예타 조사를 거쳐 사업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예타 면제가 결정됐던 '광주 GIST 부설 AI 영재학교 신설(과기정통부)' 사업은 사업 계획 적정성 검토결과 총 사업비가 665억 원으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설립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지난해 착수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보건복지부 등 다부처)에 대한 총사업비 증액을 특정평가를 통해 확정했다. 증액 예산은 기존 6천66억 원에서 515억 원이 증가한 6천581억 원이다. 이외에 위원회는 '감염병예방·치료기술개발사업(보건복지부, 2020~2029)'을 특정평가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앞으로 5개월간 예타에 준하는 특정평가를 진행한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제도 내에서 특정평가 등을 활용, 최대한 유연하고 신속한 R&D를 추진할 것"이라며 "R&D 예타 폐지 추진과 후속제도 도입으로 기술개발의 적시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09 16:00박희범

황주호 한수원 사장 "체코, 내각회의서 원전계약 승인…연기됐지만 잘 해결될 것"

[프라하(체코)=주문정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8일(현지시간)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계약과 관련해 “체코 정부가 내각회의에서 계약과 관련한 모든 것을 승인했기 때문에 잘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있겠지만 체코 정부나 체코전력공사(CEZ)가 대응을 준비하고 있고 우리도 나름대로 대응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서 조만간 잘 끝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사장은 이어 “체코도 탄소중립을 위해 석탄발전소를 일정 기한 안에 폐쇄해야 하는 만큼 전력을 대체하기 위한 시간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며 “CEZ 사장이 이야기했듯이 원전 사업이 체코의 국가적인 공익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어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정에 조금 지연이 있지만 잘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원전 계약이 예정대로 체결됐으면 건설 사업소를 설치하고 파견 인력도 지정해서 착오 없이 진행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준비했던 것이 지연되는 만큼 어느 정도 손해는 생각할 수 있겠지만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원전 가격 경쟁력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지난 50년간 (원전을) 건설하면서 공급망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절차가 다 정해져 있어서 이번에 공급하는 원전이 1GW지만 거기 들어가는 자재 공급 모두 가지고 있고 다른 발전소 지으면서 연결된 공급망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근거도 있고, 상당한 확신에 의해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쟁사들은 여러 문제에 봉착해 국내외에서 원전 건설하면서 기간이 늘어나고 예산도 2~3배 확대되는 일을 겪었다”며 “우리는 여러 가지로 분석해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최대의 것들을 다 제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국내에서 신한울 3·4호기 예산이 한 호기(1.4GW)당 6조5천억원 조금 안 되는데, 체코 원전은 1GW여서 6조5천억원에서 조금 떨어질 것”이라며 “체코에서 발표한 액수가 한수원이 국내에서 하는 액수보다 꽤 높은 수준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건설에서 나올 수 있는 각종 리스크를 헷징하는 방법을 모두 동원했고 혹시라도 어떤 일이 벌어졌을 때 CEZ와 어떻게 다시 나눌 수 있을지조차도 협상에 다 들어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전과 진행하고 있는 소송 관련해서는 “원래 한전이 아랍에미리트(UAE)와 맺은 계약 준거법이 영국법을 근거로 하고 있어서 우리도 분쟁 생길 것을 대비해 한전과 계약을 맺었고 런던중앙재판소로 간 것”이라며 “사업이 끝나고 정산에 들어갈 때는 중재에 가는 것이 정상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황 사장은 “중재 가면 거기서 (중재를) 다루는 동안 우리와 한전의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5.09 11:05주문정

美 FDA, 신약 심사에 '챗GPT식 AI' 도입 검토…오픈AI와 프로젝트 추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약물 평가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8일 와이어드 등 외신에 따르면 FDA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몇 주간 'cderGPT'라는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cderGPT는 미국 의약품평가센터(CDE)의 AI 도구로 추정되고 있다. CDE는 미국에서 일반의약품과 처방약을 규제하는 기관이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정부효율부(DOGE) 관계자들도 해당 논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FDA는 기관 최초의 AI 책임자를 임명하고 AI의 잠재적 활용 방안에 대한 자체 연구를 진행해 왔다. 특히 2023년 12월에는 내부용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할 연구원을 모집하는 프로그램을 공고하며 다양한 AI 활용 방안을 모색해 왔다. FDA와 오픈AI는 협력을 통해 통상 10년 이상이 걸리는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위한 AI를 개발·도입한다는 목표다. 업계에서는 AI가 신약 개발 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AI 모델의 신뢰성을 어떻게 검증·통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다. 라파엘 로젠가르텐 의료 AI 연합 공동 창립자는 "약물 검토 절차와 관련된 특정 업무의 자동화를 지지한다"며 "다만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어떤 종류의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고 어떤 종류의 모델 성능이 허용 가능한지에 대한 정책 지침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5.08 14:18한정호

디지털정부 협력사절단 아프리카 파견…이집트에 협력센터 개소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가 에티오피아와 이집트를 대상으로 디지털정부 협력사절단을 파견해 아프리카 현지 수요에 맞춘 디지털정부 협력을 본격화한다. 특히 이집트에는 한국형 디지털정부 모델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한-이집트 디지털정부 협력센터'가 문을 연다. 행안부는 '아프리카 범정부 디지털정부 협력사절단(이하 사절단)'을 에티오피아와 이집트에 파견한다고 7일 밝혔다. 사절단은 행안부 국제디지털협력과장을 단장으로 외교부, 법제처, 관세청, 한국재정정보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등 총 18명으로 구성됐다. 6일부터 14일까지 사절단은 디지털정부 운영 경험을 아프리카의 중점협력국이자 거점 국가인 에티오피아와 이집트에 공유하고 각국 수요에 맞춘 맞춤형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정부 ODA 확대는 물론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사절단은 7일부터 10일까지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현지 고위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먼저 에티오피아 혁신기술부 차관과 양국 간 디지털정부 협력 강화를 위한 면담을 진행하며, 재무부 관계자들과의 회동에서는 국제개발협력사업 연계 및 한국 기업의 진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한-에티오피아 디지털정부 협력포럼'을 개최해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국가재정정보시스템(dBrain+), ▲사회보장시스템(행복이음) 등 주요 시스템을 소개한다. 포럼 이후에는 양자 회담을 통해 국가 맞춤형 협력 전략을 구체화한다. 사절단은 이집트와 수교 30주년을 맞아 11일부터 13일까지 카이로를 방문한다. 핵심 일정은 5월 12일 열리는 '한-이집트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개소식이다. 이 센터는 향후 3년간(2025~2027년) 양국이 공동 운영하며, 디지털정부 정책 자문과 협력과제 수행, 초청연수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센터 개소를 전후로 이집트 통신정보기술부 장관과 면담을 통해 협력 의제를 점검하고, 협력센터 운영 관련 실무사항을 논의한다. 한국 정부는 이번 센터 개소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한국형 디지털정부 모델의 전략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절단은 이집트 방문 중 '한-이집트 디지털정부 협력포럼'도 열어 한국의 디지털정부 정책과 성과를 공유한다. 주요 발표 분야는 ▲국가법령정보시스템, ▲관세시스템(유니패스), ▲국가재정정보시스템, ▲사회보장시스템, ▲디지털 신분증(K-DID) 등으로, 각 분야별 실무자 회담도 병행된다. 행안부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협력센터를 교두보 삼아 이집트뿐 아니라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전역으로 우리 기업의 진출 기반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디지털정부 운영 경험이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가치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5.07 15:54남혁우

트럼프, AI R&D 예산 삭감 행보…IBM 대표 "이대로면 기술 주권 놓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을 추진하는 가운데 IT 업계가 관련 지원 확대를 촉구하고 있다. 7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아빈드 크리슈나 IBM 최고경영자(CEO)는 AI와 관련 기술에 대한 미국 연방정부가 R&D 자금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크리슈나 CEO는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연방정부 지원 R&D 예산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해 왔다"며 "이것이 개인적으로도 명백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내각은 AI보다 다른 정책 우선순위를 내세우면서 연방 보조금과 과학 연구 프로그램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하려는 행보를 보였다. 실제 미국 AI 연구의 핵심 기관인 기술·혁신·파트너십국(TIP)은 급격한 예산 삭감으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TIP를 관할하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예산의 절반 이상을 삭감해 낭비되는 지출을 없앨 것을 의회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TIP의 많은 직원이 해고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NSF를 비롯한 AI R&D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국립보건원(NIH)과 에너지부 등 다른 연방 기관들도 예산 삭감에 직면해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제정된 주요 법안인 칩스(CHIPS)법을 폐지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칩스법은 AI용 특수 칩 생산을 포함한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확대를 목표로 하는 법안이다. 이런 행보로 칩스법 기금을 관리하는 부서는 3월 초에 대부분 폐쇄됐다. 이 같은 지원 감축에 미국 소프트웨어정보산업협회(SIIIA)를 포함한 기술 산업 단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데이비드 삭스 AI 책임자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의 AI 분야 리더십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슈나 CEO는 "연방의 R&D 자금 지원은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로 볼 때 역사적 최저 수준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더 많은 자금을 지원하는 R&D는 미국의 경제 성장과 경쟁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미래에 필수적인 많은 기술에 대한 투자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IBM은 연방 정부의 예산 삭감으로 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IBM은 연방 정부와의 계약이 15건 취소됐다. 다만 IBM의 컨설팅 사업에 있어 연방 정부와의 계약은 5~10% 미만을 차지한다. 이에 미국 정부가 올해 안에 R&D 지출을 늘리면 해당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크리슈나 CEO는 "연방 정부에서 자금을 지원해 AI, 양자 기술, 반도체 분야의 R&D가 1년 안에 지금만큼 좋아지거나 더 나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5.05.07 09:37한정호

안덕근 산업부 장관 "체코 정부, EDF 가처분 신청 큰 문제 안 된다고 생각한 듯”

[프라하(체코)=주문정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현지시간) 체코 브르노 법원이 프랑스전력공사(EDF)의 두코바니 원전 5·6호기 건설사업 계약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해 “체코 경쟁당국이 두 차례나 EDF의 이의신청을 기각한 바 있어서 체코 정부도 큰 문제가 없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우리를 초청한 것 같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체코 프라하 힐튼올드타운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프라하 공항에 내리고 나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7일 하기로 한 절차는 공식 계약만 빼고 나머지 준비한 협약(MOU)을 비롯해 국회의원들의 체코 상원의장 오찬과 체코 총리와 우리 정부 대표단 회담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상고는 체코전력공사(CEZ)가 해야 할 텐데, 지금 구체적인 법률 검토 작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CEZ가 7일 오전 국내외 언론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며 그 자리에서 법적·절차적 문제를 설명할 것”이라며 “CEZ는 EDF 소송 내용에 대한 본인들의 생각을 정확하게 밝히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체코는 이번 두코바니 2 원자력발전소(EDU II) 원전사업이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이고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EDF의 3파전으로 치열하게 경쟁이 이뤄진 사안이라 절차상 굉장히 민감하게 공정성과 객관성·투명성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원전건설사업 계약이 불가피하게 연기됐는데, 체코 에너지 정책에 원전사업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불필요하고 과도하게 지연되는 경우에는 엄청난 기회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체코 관련 당국도 법적 조치하려는 것”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고 정상적으로 추진할 게 있으면 정부든 팀 코리아든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 장관은 “체코 원전은 (UAE) 바라카 사업 이후에 처음으로 우리가 해외에 원전을 수출하는 사업”이라며 “절차를 진행하는데 최대한 투명하고 공정하게 하고 사업 추진도 팀 코리아의 신뢰를 확실하게 구축해 차후에 이런 사업이 있을 때 과도하게 불필요한 법률 소송 등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체코 정부와 CEZ가 한수원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한 말은 체코가 수십 년 내에 처음 대역사를 하면서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정확하게 판단했고, 그것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한 것”이었다며 “체코라는 나라가 굉장히 선진화돼 있고 절차와 효율성을 잘 지킨다고 믿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되고 지금까지 오면서 최종 계약을 위한 협상을 7천맨데이를 썼다”며 “100명씩 70일 동안 협상을 해야 했을 정도로 치열한 협상을 했고 체코에서도 60명 정도가 한국에 3주 정도 왔다 가고 우리 팀은 수도 없이 체코에 와서 협상했다”고 덧붙였다. 황 사장은 “협상과정에서 우리 능력을 충분히 보여줬고 최종 마무리를 할 단계까지 왔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사업자 입장에서, 팀 코리아를 이끄는 입장에서 당황스럽고,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7일 맺게 되는 어레인지먼트 등을 통해 체코에서 원하는 수준의 일들을 잘 처리하면서 체코 국민의 신뢰도 받고 그것을 바탕으로 법적인 절차를 잘 마무리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5.07 09:03주문정

HR플랫폼 플렉스에게 AI란?..."도구 아닌 동료"

“사람들이 원하는 건 ¼인치 드릴이 아니라, ¼인치짜리 구멍이다.” 경제학자 테오도르 레빗의 이 말처럼, 사용자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기능'이 아니라 '해결'이다. AI가 산업 전반을 재편하는 지금, 인적자원 HR 분야에서도 도구 중심의 접근을 넘어 '문제를 해결하는 동료' 같은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플렉스'가 대표적이다. 지난달 24일, HR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플렉스의 김태은 CPO(최고제품책임자)와 강선구 데이터플랫폼팀 리드를 플렉스 라운지에서 만났다. 이들은 단순한 디지털 전환이 아닌, 조직과 구성원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넥스트 플렉스'의 비전을 공유했다. 문제 해결 중심의 AI, '동료 같은 기술' 지향하다 플렉스는 채용부터 평가, 보상, 퇴사까지 인사 전 영역의 데이터를 다루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핵심은 데이터의 저장이 아닌 활용, 그리고 분석을 넘어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 제공이다. 김 CPO는 “반복적인 업무에서 인사 담당자를 해방시키고,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플렉스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강선구 리드 역시 “AI는 도구가 아닌 동료여야 한다”며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철학은 제품 설계 전반에 녹아 있다. 플렉스는 단순한 대화형 AI가 아닌, 실제 조직의 업무 맥락에 맞는 시나리오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능을 준비 중이다. 대규모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시스템을 통해 고객사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불러오고, 문맥을 이해하는 AI가 분석 결과를 도출한다. 챗봇이 아닌 '문제를 함께 푸는 동료'에 가깝다. 사용자는 "올해 상반기 조직별 인사평가 결과와 사내 리더십 교육 문서를 참고해서 신규 조직장 역할에 부합하는 구성원을 추천해줘", "원온원 기능으로 이들과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3년 이상 근속했다면 전자계약 기능으로 리텐션 보너스 계약서 초안도 미리 만들어줘" 같은 명령을 내릴 수 있고, AI는 맥락에 맞는 정보를 도출해낸다. 이때 데이터 접근 권한은 관계 기반 접근 제어(ReBAC, Relationship-Based Access Control)로 정교하게 관리된다. 단순한 권한 부여가 아니라, '나와 상대의 관계'에 따라 동적으로 설정되는 구조다. 우리가 만드는 건 HR SaaS가 아니라, 실제 고객의 문제를 푸는 제품 플렉스는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사용자는 버튼 하나를 눌렀을 뿐이지만, 그 결과 뒤에는 AI가 작동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사용자의 학습 부담을 줄이고, 실제 문제 해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적 설계다. 김 CPO는 “기능이 아닌 문제 해결이 중심이어야 한다”며 “우리가 만드는 건 HR SaaS가 아니라, 실제 고객의 문제를 푸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새롭게 개편 중인 플렉스의 'AI 인사이트 리포트'는 데이터를 단순히 요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그런 결과가 도출됐는지 그 과정까지 설명한다. 가령 신규 입사자의 연착륙을 돕기 위한 목표 설정·근무시간·출퇴근 거리 등의 데이터를 종합 분석하고, 문제 발생 시 선제적으로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목적 조직 중심의 일 방식, '성장하는 팀' 만든다 플렉스의 프로덕트 조직은 약 100명 규모로, 엔지니어·디자이너·PM 등 다양한 직군이 도메인 기반의 목적 조직(스쿼드) 형태로 운영된다. 각 스쿼드는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하며, 직급보다는 문제 해결 역량이 평가의 기준이 된다. 김 CPO는 “우리는 고층빌딩을 짓는 것과 같은 일을 한다”며 “빠른 속도보다 설계의 탄탄함과 지속 가능한 실행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HR플랫폼 회사다 보니 근로기준법 준수는 상식이다”라며 “밀도 있게 일하고 삶의 리듬은 지키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리드는 “좋은 문화를 말하는 회사는 많지만, 그것을 진심으로 지키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같은 목표를 바라보며 일하는 좋은 동료들이 플렉스의 최대 강점”이라고 말했다. 플렉스는 어떤 인재 원할까 플렉스는 현재 프로덕트 매니저, 디자이너, 프론트·백엔드 엔지니어 등 다양한 경력직 포지션을 채용 중이다. 이들은 모두 플렉스의 B2B SaaS 제품을 고도화하고, 고객 중심 문제 해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 인력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플렉스의 조직 문화다. 모든 구성원에게 입사 시 100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하며, 장기적인 호흡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소 4년 이상 함께할 의지가 있는 지원자를 선호한다. 강 리드는 “플렉스는 모두가 주주로 함께 성공을 만들어가는 문화를 지향한다”면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환경 자체가 가장 큰 복지"라고 자신했다. 모두가 '쓸 수밖에 없는' 서비스를 향해 플렉스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모두가 쓸 수밖에 없는 서비스'다. 기능을 많이 붙이는 것이 아닌, 문제 해결에 집중한 기술, 그리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경험을 통해 더 많은 기업에 확산되는 것이 목표다. 김 CPO는 “우리는 처음부터 올인원 HR 플랫폼을 지향해왔다”며 “구성원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다룰 수 있다면,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생길 거란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 리드는 “AI가 우선이라는 뜻이 아니다. 고객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 쓴다는 뜻이다. 결국 우리는 HR 담당자가 본연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2025.05.02 13:13백봉삼

공공기관도 성과관리에 엑셀 대신 '이것' 쓴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서비스 이용지원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통한 SaaS 서비스 계약 규모는 약 75억9천만원으로, 전년(36억9천만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SaaS 계약 건수도 137건에서 226건으로 60% 이상 증가하는 등 공공 부문의 SaaS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과거 30억~40억원 수준에 머물던 연도별 계약 규모가 2024년에 들어 급격히 상승하면서 공공기관에서도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변화는 인사관리(HR)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며, 공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성과관리를 구축하기 위한 HR SaaS 도입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 공공기관 성과관리의 현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여전히 엑셀로 인사 데이터를 관리하고, 종이 서류로 평가를 진행하는 등 수작업 기반의 인사 운영에 의존해왔다. 특히 공공기관은 공무원 인사기준과 정부기관의 성과관리 지침 등 다양한 규정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민간 기업보다 복잡한 평가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수작업 방식으로는 이러한 복잡한 기준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제도 개편을 위한 예산이 제한적이고, 보수적인 조직문화로 인해 새로운 시스템 도입에도 제약이 컸던 공공기관은 그동안 SaaS 활용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공공기관 전반에 성과관리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인사관리 방식에도 점진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공공기관 HR 도입 배경, 비용 효율성과 체계적 관리가 핵심 공공기관은 한정된 예산 내에서 성과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특성상,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은 솔루션 도입을 필수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 유지보수나 추가 개발에 많은 비용이 들지 않고, 운영 리소스를 최소화하면서 체계적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다. 또 통상 2~3년 주기로 이뤄지는 직무 이동(순환 보직)으로 인해 구성원의 목표와 성과 이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현실도 도입 배경 중 하나다. 보직 변경 이후에도 개인별 성과 기록과 성장 과정을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수직적이고 경직된 평가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상시 성과관리 솔루션을 도입하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은 평가 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복잡한 절차와 기준을 갖추고 있어, 기관별 명확한 평가 체계에 맞출 수 있는 맞춤형 솔루션에 대한 필요가 커지고 있다. 클랩, 공공기관 맞춤형 성과관리 솔루션 제공 상시 성과관리 솔루션 클랩(CLAP)은 공공기관의 복잡한 평가 제도 요구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성과관리 전 과정에서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한다. A기관은 매 평가 시즌마다 기관 고유 제도에 적합한 솔루션을 찾지 못해 업체를 반복적으로 변경하는 상황을 겪어왔다. 이로 인해 인적 리소스가 과도하게 소모됐으나 구축형 솔루션은 높은 비용 부담으로 도입이 어려웠다. 그러나 클랩 도입 이후, 200여 페이지에 달하는 인사평가 편람을 세밀히 분석해 기관 맞춤형 모듈을 제공함으로써 원하는 종합평가 체계를 100%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평가의 관대화나 엄격화 경향을 줄이고 공정한 평가 환경을 조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B기관은 기존의 평가 시스템이 노후화돼 임직원들이 불편이 지속되고, 변경된 평가 제도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문제를 겪고 있었다. 하지만 클랩 도입 이후에는 개인 성과 평가 제도를 정확히 반영해 조직도 기반으로 피평가자 그룹을 구분하고, 조직별로 평가 문항과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조직별 특성을 고려한 유연하고 정밀한 평가 운영이 가능해졌다. 이처럼 클랩은 평가 항목, 주기, 등급 산출 방식, 피드백 흐름 등을 기관별 규정에 맞춰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으며 정성·정량 평가 방식, 목표 연계형 평가, 권한 설정 등 세부 기능도 자유롭게 반영할 수 있다. 또 성과 데이터는 다양한 형태로 추출·정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국가 기관 또는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엄격한 보안 기준을 충족해 민감한 인사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공정성과 인재 중심 조직 문화로의 전환 가속화 공공기관의 HR 트렌드는 최근 몇 년간 빠른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존에는 연공서열과 직급 중심의 문화가 조직 운영 전반에 깊게 자리잡고 있었으나, 최근 들어 직무, 목표, 성과 기준에 기반한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평가 체계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직급과 무관하게 개인의 실질적 기여도를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인사 관리를 고도화 하려는 방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러한 흐름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공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디지털 전환을 통해 인재 중심의 조직 문화를 정착시키려는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조직 내 구성원들의 성과 관리에 고민인 기업들은 5월8일 서울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자리에서 구자욱 디웨일 대표는 'AI 기반 성과관리를 만드는 3단계'란 주제로 성과관리 영역에 있어 AI 도입을 위해 거쳐야할 3단계를 제시한다. 각 단계별 사례를 통해 우리 조직이 어느 단계에 위치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수행돼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이 밖에 ▲Z세대 신입을 조직에 안착시키는 방법 ▲AI를 HR에 도입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데이터 셋업 전략 ▲'성과관리'의 정의를 다시 써야 하는 이유 ▲복지보다 중요한 MZ세대의 '마음 붙잡기' 전략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실질적인 언어·문화 대응법 등 직무별, 업종별로 다양한 실제 조직의 사례가 공유된다. HR테크 리더스 데이 참석을 희망하는 HRer들은 [☞등록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5.05.01 08:12백봉삼

중소기업 매출기준 10년만에 완화···573만곳 혜택

연간 매출이 1800억원인 기업도 중소기업으로 남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이 기준이 1500억원이다. 정부가 10년 만에 기준을 완화, 중소기업 매출 기준을 1800억원으로 상향했다. 1일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기준으로 삼는 3년 평균 연 매출이 기존 최고 150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상향된다. 소상공인 기준은 12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바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년 동안 오른 물가를 반영해 이처럼 수정했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수입물가지수는 42%, 생산자물가지수는 26% 상승했다. 국내총생산(GDP)디플레이터는 17% 올랐다. GDP디플레이터는 명목 GDP를 실질 GDP로 나눈 값으로, 나라 물가 수준을 나타낸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알루미늄·비철·금속 기업이 특히 '원가가 많이 올랐다'고 부담스러워 했다”며 “많은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그동안에는 연 매출이 1500억원을 넘으면 중소기업을 졸업해 중견기업이 됐다. 오 장관은 “단순히 매출이 늘었다는 이유로 중소기업에서 벗어나면 실제로 성장했는지와 상관없이 세제 감면 혜택을 못 받고 공공 부문에서 조달하는 데 불이익을 겪는다”고 전했다. 전체 804만개 중소기업 중 매출 기준 상향 업종에 속하는 573만개사가 영향을 받는다. 500개사는 중견기업 아랫단에 있다가 다시 중소기업이 된다. 오 장관은 “중소기업으로 남으려는 '피터팬 증후군'을 조장하는 게 아니다”라며 “중견기업으로 가는 성장사다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이런 내용의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을 이달 입법예고하고, 9월 시행하기로 했다. 또 5년마다 범위 기준을 살펴보고, 필요하면 다시 손보기로 했다.

2025.05.01 08:00유혜진

"K-OTT, 글로벌 진출보다 국내 경쟁력 확보가 급선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논하기에 앞서 강력한 로컬 OTT 기반부터 다져야 한다는 전문가 주장이 제기다. 국내 영상 생태계를 튼튼히 하고 체급을 키운 뒤에야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부의 대규모 지원 없이 독자적 글로벌 진출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K-OTT, 글로벌 진출 앞서 로컬 생태계부터 강화해야" 미디어산업평론가 조영신 박사는 29일 한국방송학회 기획세미나에서 "내수 시장에서 영상 생태계를 튼튼히 다진 뒤 체급을 키워야만 장기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박사는 '글로벌 OTT는 가능한가?'를 주제로 지난 15년간 한국 미디어 시장에서 OTT 사업자의 성장과 합종연횡 과정을 짚었다. 그는 "K-OTT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논하기에 앞서, 현재 국내 OTT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0년대 후반,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등장하면서 글로벌 미디어 시장은 급격히 재편됐다. 그러나 국내 OTT는 초기에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크고 작은 합종연횡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플랫폼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2016년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 이후, 국내 OTT는 티빙과 웨이브 중심으로 재편됐지만 양사 모두 누적 적자가 심화되면서 생존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조 박사는 "티빙과 웨이브 모두 단일화되지 않은 채로 글로벌 플랫폼과 경쟁하는 것은 명확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구조를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아시아 콘텐츠 소비 비율이 1~2%에 불과하다"며, "가장 낙관적인 가정에서도 한국형 OTT가 확보할 수 있는 가입자 수는 160만에서 320만 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동남아 시장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조 박사는 "아시아 콘텐츠 선호가 높은 지역이지만, 확보 가능한 가입자는 많아야 100만~200만 명 수준"이라며, "이는 연간 2천억 원 안팎의 매출에 불과해 글로벌 사업 모델로서 규모의 경제를 이루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수익보다 적자가 더 커질 경우, 국내 콘텐츠 제작 생태계 자체가 위협받을 수 있다"며, "적자 구조가 반복되면 한국 미디어 산업 전체가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 연간 10조 투자 없으면 글로벌 도전도 불가능" 조 박사는 글로벌 OTT 도전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다만 민간 사업자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며, 대규모 투자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조 박사는 "정부가 연간 10조 원 규모를 10년 이상 꾸준히 투자할 각오가 있다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충분히 고민할 수 있다"며 "그 정도 규모의 투자가 수반된다면, 한국형 글로벌 OTT가 글로벌 무대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정부가 그런 대규모 직접 투자를 단기간 내 집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지금은 글로벌 꿈을 잠시 접고, 내수 시장에서 강력한 로컬 OTT를 먼저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박사는 국내에서 영상 콘텐츠 생태계를 지키기면서 체급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K-OTT의 미래는 성장사가 될 수도 있고, 소멸사가 될 수도 있다"며 "지금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 박사는 "강력한 로컬 OTT를 키우는 데 실패하면, K-OTT는 소멸의 길을 걷게 된다"며 "반대로 국내 기반을 탄탄히 다진다면, 언젠가 다시 글로벌 무대에서 K-OTT의 가능성을 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업계 전문가들도 강력한 로컬 OTT 플랫폼 구축과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 노창희 디지털산업정책연구소장은 "지속 가능한 K-콘텐츠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티빙과 웨이브의 조속한 통합이 필수적"이라며 "콘텐츠만으로는 글로벌 경쟁이 어렵고, 규모의 경제를 갖춘 플랫폼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티빙-웨이브 통합을 통해 ▲글로벌 OTT에 대한 국내 콘텐츠 산업 전반의 협상력 강화 ▲K-콘텐츠 제작·유통 효율성 증대 및 투자 활성화 ▲글로벌 시장에서의 K-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의 기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플랫폼 통합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콘텐츠 제작 생태계 강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정책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동의했다. 전문가들은 광고 규제 완화, 콘텐츠 투자 세제 혜택 상시화 등 정부 차원의 정책 정비가 이뤄져야만 K-OTT 플랫폼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소장은 "K-콘텐츠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제작비 공제율 확대와 세제 지원 제도의 상시화가 시급하다"며, "뮤지컬 등 공연 콘텐츠까지 문화 전반으로 세제 지원 범위를 확대해야 산업 전반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2025.04.29 16:50최이담

이상철 항우연 원장 "차세대 발사체 개발 지연 우려"

이상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지난 주 국가연구개발사업 평가총괄위원회가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을 특정평가 대상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사업 지연으로 달착륙선 등의 개발이 늦어질 것에 대한 우려다. 이 원장은 취임 100일을 기념해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주 국가연구개발사업 평가총괄위원회를 열고,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을 특정 평가 대상으로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은 오는 2032년까지 2조 132억 4천만원을 들여 위성발사 및 우주탐사에 나서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월 차세대 발사체에 재사용발사체 기술을 적용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2천550억 원을 추가 투입하는 행정절차를 진행 중, 첫 단계에서 제동이 걸렸다. 이 원장은 "메탄엔진 개발에도 시간이 걸리고, 기술 개발 과정에서의 공백도 고려해야 한다"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협력업체를 포함해 전체적인 시각도 중요하다. 우주 생태계 발전 측면에서도 이 사업의 지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또 "우주청 등과 협력해 TF를 꾸려 다음 행정 절차를 위한 기술적, 행정적 지원을 모색 중"이라며 "특정평가에 대해 새로운 내용으로 제안하기 위해 현재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를 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보충 설명에 나선 한영민 우주발사체연구소장은 "한화와의 기존 계약은 법률자문을 받은 결과 조달청을 통해 추진하면 되는 일"이라며 "특정평가에 우주항공청이 신청한 2천550억 원도 기존 사업 범위 내에 있는 예산"이라고 설명했다.이는 특정평가 신청이 전체 사업예산의 15% 이하로 증액될 때 가능하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 설명으로 보인다. 한 소장은 또 "재사용 발사체는 세계적인 추세고,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는 따라가야 할 것"이라며 "2030년 이후 수요 창출이 많은지 확인이 있어야 하지만, 수요가 많다면 재사용 발사체로 가야하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기술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한 소장은 "발사체의 추진제나 미소중력 등에 관한 연구는 2028년까지 진행한다"며 "예산이 뒷받침 된다면 2030년 중반까지 재사용 발사체 기술 개발에는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지적재산권 다툼에 대해 이 원장은 또 "현재 긍정적인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짧게 언급했다. 한편 항우연은 항공과 위성 분야에서 ▲올해 말 종료되는 K-UAM 그랜드 챌린지(570억 원) ▲상시재난감시용 성층권드론기술개발사업(선행사업, 346억원) ▲무인이동체 원천기술 개발(2027년까지 1600억원) ▲다목적 실용위성 6,7,7A호 개발 ▲정지궤도 공공복합통신위성(천리안3호) 개발(2027년까지 4118억원) 등을 추진 중이다. 또 발사체 및 위성항법 분야에서 ▲한국형발사체 고도화(2027년까지 6873억원) ▲한국형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2035년까지 3조7234억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우주탐사 등의 분야에서는 ▲달궤도선 다누리 운영(2028년까지) ▲달착륙선 개발(2033년, 5303억원) ▲스페이스파이오니어 사업(2030년까지 2115억원) ▲민간발사체 발사장 구축(2026년까지 1단계 432억원)을 추진 중이다.

2025.04.29 15:00박희범

김상우 前 한국평가정보 대표, 통신대안평가 데이터총괄본부장으로

통신대안평가는 데이터총괄본부장으로 김상우 전 한국평가정보(KCS) 대표가 합류했다고 29일 밝혔다. 데이터총괄본부는 통신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활용해 기존 신용평가체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을 맡게 된다. 김상우 본부장은 통신대안평가의 핵심 서비스인 '이퀄(EQUAL)' 신용평가모형 개발 및 고도화를 담당하게 된다. 김상우 본부장은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NICE평가정보에서 신용평가모형 개발 업무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데일리금융그룹과 SBI저축은행, 한국신용데이타를 거쳐 2015년 한국평가정보(KCS)의 대표를 역임했다. 김상우 본부장은 “통신 데이터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이퀄 신용평가모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금융 소외계층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회사의 비전을 실현하고, 금융권의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4.29 10:17손희연

"반도체 매년 5.5조 지원하면 GDP 7.2조 상승 효과"

최근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반도체 등 전략산업 지원을 통해 성장률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가 매년 5조5천억원을 반도체에 지원하면, 지원하지 않는 경우와 비교해 GDP가 매년 7조2천억원 이상씩 추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의원연구단체인 '국가 미래비전 포럼', 한국경제학회와 함께 의원회관에서 '한국형 반도체 지원정책의 방향과 과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정식(대표의원), 정태호(연구책임의원), 이학영(고문 겸 국회부의장), 안호영, 권영진, 김주영, 이기헌, 임광현, 정진욱 의원 등 포럼 소속 의원들과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근 한국경제학회장 등이 참석했다. "반도체에 매년 5.5조원 지원 시, GDP 매년 7.2조원 이상 추가 상승 효과" 경제효과 분석을 수행한 고려대 경제연구소를 대표해 발표에 나선 김덕파 교수는 “정부가 반도체에 실질 GDP 0.25%(5조 5천억원 정도)를 매년 지원하면 연간 성장률이 매년 0.17%포인트(약 3조7천억원)씩 성장한다”며 “지원이 없을 경우 R&D 투자 감소 등으로 연간성장률이 매년 0.16%포인트(약 3조5천억원)씩 감소하게 되는 것을 고려하면, GDP에 기여하는 실질 효과는 매년 7조2천억원 이상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유에 대해 김 교수는 “재정지원으로 ▲민간투자 유발 뿐 아니라 ▲반도체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경쟁력 강화 ▲반도체산업 성장이 다른 관련 산업의 성장도 유발하기 때문”이라며 “이제 우리 정부도 경쟁국처럼 직접보조금 지급 방식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연구에서 팹 1기 건설에 21조원이 소요되고 그 중 8조원을 공장건설과 국산장비에 5:3의 비율로 분할 투입할 경우, 전후방산업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는 15조6천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서 완공된 반도체 생산설비 가동을 통해 연간 약 10조원의 최종수요를 충당할 생산이 이루어질 때 전후방 생산유발효과는 총 13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지원금의 재정환류 효과도 제시했다. 김 교수는 “GDP 1%(22조원)를 반도체에 지원할 경우 추가적인 경제성장으로 인해 국세 수입이 매년 약 4~6조원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반도체 지원 후 5~6년이 지나면 지원금이 모두 환류된다는 얘기다. 이어 “HBM 기반 반도체 설비투자에 지원하는 경우 재정환류 시점이 더욱 앞당겨질 수 있다”며 “HBM은 기존 DRAM 대비 시장가격이 3~5배 높아 수익성이 더 높고, 경제성장에 기여하는 효과도 더 크기 때문에 같은 금액을 지원하게 된다면, 재정환류 효과는 더 크다”고 덧붙였다. HBM은 2~3년이 지나면 지원금에 상응하는 금액을 국고로 거둬들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패널토론에 나선 김창욱 BCG MD파트너도 “한국은 직접 지원보다는 세제 지원 중심의 간접적 지원”이라며 “대기업 특혜 관념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산업에 집중해 글로벌 첨단기술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의 반도체 인프라 지원 시급…고급 인재도 유치해야" 반도체 필수인프라 지원에 대해 고종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실장은 “그동안 수요자 부담 원칙에 따라 기업이 직접 구축하는 과정에서 비용 증가와 인허가 지연 등의 부담이 가중됐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현시점에서는 기업이 첨단 제조 시설 구축 등 본연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끔 정부가 더 책임있게 인프라를 구축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인재 확보에 대한 조언도 있었다. 최재혁 서울대 교수는 “국내에서 양성된 우수인재의 이탈 방지와 해외 고급두뇌의 국내유치 등 병행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업은 성과에 대한 파격적인 보상 체계를, 정부와 대학은 우수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규봉 산업부 반도체과장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을 33조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재정 지원도 '26년까지 4조원 이상 투입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앞으로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관세에 따른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대미(對美) 협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정식 국가 미래비전 포럼 대표의원은 인사말에서 “반도체는 단순한 산업을 넘어 우리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국가 안보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전략자산”이라며 “입법과 예산, 제도 설계 전반에서 국회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환영사에서 “1분기 역성장 소식에 산업계도 큰 충격을 받았는데, 전략산업인 반도체에 역량을 집중해 경제적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도 많이 노력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2025.04.28 14:52장경윤

난도 높은 '중견기업 성과관리'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여전히 많은 중견기업들이 수작업 기반의 성과관리 방식을 고수하면서 평가 시즌마다 시간 소모와 인력 부담, 데이터 누락 및 오류 등 반복적인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HR 담당자의 업무 부담이 커지고, 기업 전체의 운영 효율성도 저하되면서 디지털 솔루션 도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성과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디웨일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 인사담당자의 77.3%가 성과관리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도입 목적에 대해 '자동화된 데이터 관리'(44.8%), '효율적인 목표 설정'(23.2%), '공정한 평가체계 구축'(15.3%) 등을 꼽았다. 이런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많은 기업들이 성과관리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각 기업마다 고유한 평가 제도와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어 정형화된 평가 시스템만으로는 이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특히 오랜 업력과 규모가 있는 중견기업의 경우, 성장 단계에 따라 직무별·직급별로 상이한 평가 기준을 적용하고, n차평가 형태의 다면평가, 주기적인 목표 관리를 진행하는 곳이 많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견기업의 성과관리 솔루션 선택 기준 특히, 우리 조직에 맞는 성과관리 운영이 가능한지 여부가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하향 평가, 동료 평가 등 다양한 다면평가 방식을 도입할 때 평가 프로세스를 조직의 특성에 맞게 유연하게 설계하고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조가 필수로 요구된다. 또 조직 문화에 적합한 성과관리 전반을 다룰 수 있는지 역시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성과관리의 내용이 연 1회 평가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피드백과 원온원(1:1) 미팅 등 지속적인 성장 기반의 문화를 구축하는 기조가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목표 설정부터 피드백, 진행 상황 기록까지 전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동돼 구성원의 성장 과정이 기록되고 이러한 내용이 공정하게 평가에 반영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중견기업들은 맞춤형 설계와 실시간 피드백, 다양한 평가 방식을 지원하는 유연한 성과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조직의 변화와 성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조직 문화에 맞춘 '커스터마이징'으로 SaaS의 한계 넘다 중견기업들이 조직별 특성과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성과관리 시스템을 요구하는 가운데, '클랩'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성과관리는 각 조직의 문화와 상황에 맞춰 설계돼야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다. 클랩은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통해 조직별 맞춤형 성과관리 방식을 100%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성과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이 모듈화돼 있어 기업은 필요에 따라 기능을 자유롭게 추가하거나 조정할 수 있다. 따라서 추후 성과관리 방식이 변하더라도 시스템을 바꿀 필요 없이 클랩 커스텀을 통해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큰 강점이다. 또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캘리브레이션(평가 조정) 기능도 제공된다. 평가 문항별, 평가별로 수동 또는 통계 기반의 조정이 가능하며 캘리브레이션 과정에서 코멘트 기능을 활용해 의견을 기록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캘리브레이션 전후 등급 분포 변화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평가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였고, 평가 등급과 종합 점수도 자동 산출돼 별도의 엑셀 작업 없이 배점과 가중치 설정만으로 점수를 자동 입력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크게 향상된다. 이외에도 평가시즌마다 HR팀에서 수작업으로 작성했던 리포트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내에서 원하는 대로 뽑아볼 수 있는 '맞춤형 리포트'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클랩만의 자동 도식화 기능으로 원하는 결과만를 다양한 그래프와 표 형태로 평가 결과 리포트를 간단하게 추출할 수 있어 인사팀의 업무 리소스를 줄여준다. 실제 지난 2월 기준, 중견기업의 클랩 도입 비율이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중견·엔터프라이즈 기업의 서비스 유지율은 99%를 기록했다. 맞춤형 디지털 성과관리 도입으로 효율성·공정성 강화 A서비스 기업은 오랜 기간 수작업 기반의 성과관리 방식을 유지해왔으나, 대규모 인재 대상으로 다양한 직무 특성에 맞는 유연한 평가를 운영하는 것에 한계를 느껴왔다. 이에 따라 최근 성과관리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통합 평가 시스템을 도입, 사업장별로 상이한 업무 환경과 조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평가 프로세스가 가능해졌다. 특히 PC가 없는 현장 직원들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평가에 참여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B항공업은 기존 사무직 중심의 평가 방식이 객실 승무원 업무 특성과 맞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특히 유동적인 비행 일정으로 인해 실시간 성과 반영이 어려웠고, 수기로 평가를 생성·관리하는 과정에서 휴먼오류가 발생하는 등 비효율이 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항공사의 내부 인사정보 및 운영 시스템과 통합된 PDC(Pre-Departure Clearance) 시스템, AI 기술을 연동한 성과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평가 생성과 운영의 자동화 및 효율화를 실현했다. 성과관리에 관한 다양한 고민, 'HR테크 리더스 데이'서 해법 제시 이처럼 조직 내 구성원들의 성과 관리에 고민인 기업들은 5월8일 서울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컨퍼런스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자리에서 구자욱 디웨일 대표는 'AI 기반 성과관리를 만드는 3단계'란 주제로 성과관리 영역에 있어 AI 도입을 위해 거쳐야할 3단계를 제시한다. 각 단계별 사례를 통해 우리 조직이 어느 단계에 위치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수행되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이 밖에 ▲Z세대 신입을 조직에 안착시키는 방법 ▲AI를 HR에 도입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데이터 셋업 전략 ▲'성과관리'의 정의를 다시 써야 하는 이유 ▲복지보다 중요한 MZ세대의 '마음 붙잡기' 전략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실질적인 언어·문화 대응법 등 직무별, 업종별로 다양한 실제 조직의 사례가 공유된다. HR테크 리더스 데이 참석을 희망하는 HRer들은 [☞등록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2025.04.27 09:30백봉삼

"디지털정부 전도사 키운다"…행안부, 해외진출 컨설턴트 1차 교육 수료

행정안전부가 우리나라 디지털정부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행안부는 '디지털정부 해외진출 컨설턴트 1차 경력자 교육과정' 수료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디지털정부 해외진출 컨설턴트 양성 과정은 지난 2014년부터 디지털정부 분야 전문인력을 육성해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정부 모델을 해외에 효과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경력자·담당자·영프론티어(청년) 과정 등을 통해 총 1천661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올해 1차 경력자 과정은 디지털정부·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경력을 보유한 공공·민간 전문가 중 33명의 선발자를 대상으로 지난 14일부터 총 2주간 온·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과정은 ▲디지털정부 ▲AI·ICT ▲국제개발협력 ▲컨설팅 총 4개 분야 28개 과목으로 구성됐으며 경력자들의 실제 해외 진출을 위한 실무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우선 교육생들은 AI·데이터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정부 추진 전략, 해외진출 우수사례, 정보보호·보안 등 사례 위주의 체감형 디지털정부를 체득하고 실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교육으로 실무역량을 다졌다. 또 국제개발협력 이론과 컨설팅 방법론을 익히고 다양한 분석 도구와 AI를 활용한 공공사업의 개념과 사례를 살펴보며 디지털정부 정책기획력를 확보하고 컨설팅 실습으로 AI 기반 공공분야 과제기획 역량을 강화했다. 행안부는 이번 교육과정의 수료 대상자가 곧바로 해외진출 컨설팅 사업에 투입될 수 있도록 최신 교육자료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후속지원과 교육생 간 네트워킹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10월에는 2차 경력자 교육과정을 개설해 추가 전문인력을 모집하고 컨설팅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이번 교육으로 양성된 인력들이 한국형 디지털정부 성공 사례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한국 디지털정부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AI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전문 컨설턴트를 지속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5 14:17한정호

8월 국내서 WHO 합동외부평가 실시…코로나19 이후 美 이어 두번째

정부가 신변종 감염병 팬데믹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2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글로벌 보건 위기 대비 범부처 대응 역량 평가 계획'을 논의했다. 회의는 오는 8월 진행될 세계보건기구(WHO) 합동외부평가 준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WHO는 지난 2016년부터 각국의 보건 위기 대비・대응 역량을 검증하는 합동외부평가를 개발, 시행해 오고 있다. 합동외부평가는 ▲감염병 위기대응 체계 ▲예방접종 ▲인수공통감염병 ▲항생제 내성 ▲식품안전 ▲화학・방사능 사고 등 보건 관련 전 영역을 평가하는 평가체계다. WHO는 5년 주기로 평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후 2017년 1차 합동외부평가를 받았다. 이후 범부처 실무협의체를 구성, 항생제 내성 포털시스템을 운영하며 등 공중보건 위기 대비・대응 기반을 마련해 왔다. 2차 평가는 올해 8월 25일~30일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두 번째로 2차 평가를 받게 되는 셈. 평가는 4개 분야 19개 평가영역 56개 세부지표에 대해 이뤄진다. 이를 위해 지난달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 합동 추진단이 구성됐다. 평가 종료 시 WHO는 미흡사항 개선을 위한 권고를 내리게 된다. 질병청은 “8년 만에 시행되는 합동외부평가를 통해 보건안보 분야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질병청을 중심으로 관계 부처가 평가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 기본계획 ▲먹는샘물 관리제도 개선 추진계획 ▲해양 항행정보시스템 혁신 전략 등도 논의됐다.

2025.04.24 11:11김양균

스타트업 단체 "새 정부, 100일 내 100개 규제 푼다 각오로 개혁해야"

"차기 정부는 '100일 안에 규제 100개를 푼다'는 각오로 과감한 개혁에 나서야 한다.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에 발맞춘 정밀하고 유연한 규제 혁신이 절실하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장 한상우, 이하 코스포)은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차기 정부를 위한 스타트업 정책제안서 '스타트업이 만드는 새로운 대한민국: 스케일업 코리아'를 발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제안서는 조기 대선 과정에서 스타트업을 국가 미래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자 구성된 코스포 정책 TF의 작업 결과물이다. 정책 TF는 코스포 대외정책분과 공동위원장인 정지은 코딧 대표와 이현재 예스퓨처 대표를 주축으로 주요 회원사 창업가,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정책 수요자이자 설계자인 스타트업이 주체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요구를 넘어선 실질적 정책 제안이라는 의의를 갖는다. 코스포는 이번 제안서를 통해 스타트업을 단순한 창업의 주체가 아닌 사회 문제 해결과 기술 기반 산업 혁신의 중심축으로 규정하고, 차기 정부가 민간의 혁신 역량을 적극 활용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과 인구구조 변화 등 구조적 도전 속에서 스타트업은 비즈니스모델 다각화, 고용 창출, 세수 확대, 사회적 가치 실현 등 국가 경제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 자산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제안은 단순한 지원책 수준을 넘어 대한민국이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실행 중심의 전략이다. 특히 코스포는 "차기 정부는 '100일 안에 규제 100개를 푼다'는 각오로 과감한 개혁에 나서야 하며, 빠르게 진화하는 기술에 발맞춘 정밀하고 유연한 규제 혁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낡은 제도에 가로막힌 현장의 혁신을 해소하고, 스타트업이 '실제로 창업하기 좋은 나라'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실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력히 제기한 것이다. 첫 번째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는 ▲대한민국 비즈니스모델 다각화, 신산업이 이끈다 ▲AI 기술과 글로벌 인재로 다시 설계하는 미래 ▲스타트업의 글로벌 확장과 엑싯(Exit) 인프라 구축 등 1~3번 핵심 과제가 포함됐다. 두 번째 '혁신 인프라로 국가 리디자인'에는 ▲GovTech로 여는 공공혁신, 중앙-지방의 동반 디지털 전환 ▲공공데이터, AI 신산업의 원천이 되다 ▲사회문제 해결, 스타트업에 답이 있다: 공공-스타트업 협력 방안 등 4~6번 핵심 과제가 담겼다. 세 번째 '스타트업 중심의 제도 리빌딩'에는 ▲규제샌드박스 2.0. 실증을 넘어 제도로 ▲제도의 사용자, 스타트업이 설계에 참여한다 ▲규제 정보도 전략이다. 더 쉽게! 더 빠르게! 등 7~9번 핵심 과제가 제시됐다. 정지은 코스포 대외정책분과 공동위원장(코딧 대표)은 "스타트업은 국가 비즈니스모델 다각화의 핵심 주체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이번 제안서는 빠른 실행이 가능한 규제 개선 과제부터 패스트트랙 대상 정책까지, 실행 중심 개혁 방향을 담고 있다. 특히 새 정부에서는 스타트업이 정책 및 규제 설계 과정에서부터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소통 창구가 반드시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우 코스포 의장은 "코스포는 스타트업이 직면한 제도적 불합리와 규제의 모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왔다"면서 "이번 제안서가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신산업의 질적 성장을 지원함은 물론, 민간 기술과 공공혁신이 연결되는 디지털 전환 생태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한민국의 경쟁력은 스타트업이 만들어내는 혁신에 달려 있으며, 그 시작점에 코스포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4.24 09:51백봉삼

인재는 떠나고 조직은 멈췄을 때...HR 고민 나누고 푼다

“신입사원이 채용되고도 정착하지 못해요.” “성과관리 시스템은 그대로인데, 일의 방식은 너무 많이 바뀌었어요.” “현업과 HR의 거리감, 좁혀보려 해도 벽이 느껴져요.” 요즘 HR 리더들이 많이 꺼내는 이야기들이다. 인공지능(AI) 같은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업무 환경은 빠르게 변하지만 그 속도를 조직이 따라가지 못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벽이 바로 '사람'이다. 그리고 그 벽 앞에서 가장 먼저 고민하는 경우는 그 조직의 리더 또는 HR 담당자인 경우가 많다. “직원들은 워라밸을 중시하고, 회의는 더 짧아졌고, 의견은 더 적극적으로 내요. 그런데 정작 우리가 쓰는 성과평가 방식은 10년 전 그대로예요.” “채용공고에 '수평적인 문화'라고 써놓지만 면접은 일방적이고, 입사 후엔 구조화된 온보딩도 없어요. 그러니 신입들이 불안한 거죠.” 이런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 바로 그 틈에서 HR 리더들은 매일 고민하고 선택해야 한다. 지금 HR에게 필요한 것은 '도구'+'나침반'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까. 단순히 '트렌디한 툴' 몇 개를 도입한다고 바뀌지 않는다. 중요한 건 '기술'과 '사람'이 만나 진짜로 작동하는 방법을 찾는 일이다. 바로 그 해법을 찾는 자리가 5월8일 서울 봉은사로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리더스 데이'다. 이 컨퍼런스는 'MBTI about HR'이라는 주제 아래, HR의 방법(Method), 브랜딩(Brand), 기술(Technology), 영감(Inspiration) 네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총 14개 세션이 열린다. 다수의 강연이 '바로 적용해볼 수 있겠다'는 확신을 주는 실무 중심 세션으로 구성된다. ▲Z세대 신입을 조직에 안착시키는 방법 ▲AI를 HR에 도입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할 데이터 셋업 전략 ▲'성과관리'의 정의를 다시 써야 하는 이유 ▲복지보다 중요한 MZ세대의 '마음 붙잡기' 전략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실질적인 언어·문화 대응법 등 직무별, 업종별로 다양한 실제 조직의 사례가 공유된다. 이를 통해 HR 리더들이 자신의 조직에 맞는 솔루션을 그 자리에서 바로 그려볼 수 있도록 돕는다. “나만의 고민이 아니었다”는 공감에서 시작되는 변화 11개의 HR테크 기업이 인적자원에 관한 지혜를 전하고, 3명의 HR 전문가가 생생한 실 사례를 공유하는 HR테크 리더스 데이는 단지 정보를 나누는 자리가 아니라, 같은 방향을 고민하는 이들과 연결되는 자리기도 하다. 조직의 문제와 방향성에 대해 '현실적인 해법'과 '미래의 길'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인 HR테크 리더스 데이 참가 신청은 [☞등록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등록페이지 링크가 보이지 않을 경우,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상단에 위치한 'HR테크' 단어를 클릭하면 된다.

2025.04.24 08:34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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