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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3주년 : 윤석열 정부 1년 평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04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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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 "메타, 가짜 뉴스 확산 억제해라"

필리핀 정부가 메타에 '허위 및 공포를 조장하는 콘텐츠'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필리핀 대통령실 산하 공공소통국은 성명을 통해 온라인에서 유통되고 있는 여러 유형의 유해 콘텐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페르디난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고위 정부 인사들의 질병, 직무 수행 불능, 사망 등을 주장하는 조작 문서가 포함된다. 또한 에너지 공급 차질이나 군사 작전과 관련된 오해의 소지가 있는 안내문, 금융기관과 결제 시스템을 겨냥한 허위 정보도 포함됐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10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공동 서한을 보내고, 7일 이내 구체적인 대응 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서한에는 “신속하고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필리핀 정부는 적절한 규제 및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이같은 허위 정보 확산이 형법 및 사이버범죄 관련 법률을 위반할 뿐만 아니라 공공질서, 경제 안정, 국가 안보에도 위험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2026.04.13 09:20박서린 기자

우리 동네 교통·안전 문제, '도시 데이터'로 해결

앞으로 도시 곳곳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교통혼잡·도시안전·환경 관리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를 기반으로 솔루션을 발굴·확산하고자 '2026년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 시범솔루션 발굴사업'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데이터허브 시범솔루션 발굴사업은 단년도 사업으로 울산광역시(주거용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한 AI 솔루션), 제주특별자치도(민원·안전 데이터를 활용한 공영주차장 스마트안전 분석 솔루션), 충청북도(생활·안전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소멸 대응 솔루션, 제천시 공동 수행)가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공모를 통해 총 2개 지방정부를 선정해 한 곳당 최대 10억원의 국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비와 지방비를 일대일로 매칭해 추진한다. 이번 공모는 광역지방정부에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가 구축된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하며, 광역지방정부(기초지방정부 포함) 간 협업하는 경우에는 선정 우대할 예정이다. 이를테면 스마트도시 데이터허브를 구축한 A 광역지방정부(기초지방정부도 가능)와 B 광역지방정부(기초지방정부도 가능)가 공동으로 응모할 수 있다. 또 이번 사업에서 발굴된 시범솔루션은 다른 지방정부가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소스 방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신청서는 5월 21일부터 5월 26일까지 스마트도시협회에서 접수하며, 예비검토와 서면·발표평가를 거쳐 최종 지방정부를 선정한다. 국토부는 오는 21일 지방정부·참여기업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사업설명회도 개최한다. 김연희 국토부 도시경제과장은 “도시데이터 활용이 스마트도시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창의적인 솔루션이 발굴돼 시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스마트도시 서비스가 전국에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14일부터 국토부 누리집이나 스마트시티 종합포털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4.12 22:58주문정 기자

심평원, 전자문서교환 서비스 종료…청구포털서비스 전환 본격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요양기관 진료비 청구 방식 중 하나였던 전자문서교환방식(EDI) 서비스가 올해 3월 말로 종료됐다고 밝혔다. 전자문서교환방식은 심평원과 한국통신(KT)의 협약을 통해 1996년 도입된 서비스로, 당시 빠른 속도의 진료비 청구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평가받으며 전체 요양기관의 98%가 이용하는 등 높은 인지도를 보였다. 심평원은 2011년 7월에 무료로 이용 가능한 청구포털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영한 이후, 2년여 만에 전체 요양기관의 90%가 청구포털시스템을 이용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2025년 기준 이용률은 98.7%에 이르렀으며, 전자문서교환방식(EDI) 이용 기관은 전체 요양기관의 1.1%로 약 1100개소 수준으로 감소했다. 앞서 한국통신(KT) 전자문서교환방식(EDI) 사업부는 경영 악화와 장비 노후화 등을 이유로 2025년 말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으며, 약 4개월간의 안내와 유예기간을 거쳐 단계적으로 지난 3월 서비스 종료를 진행했다. 심평원은 1100여 개의 전자문서교환방식(EDI)을 이용하는 요양기관이 청구포털시스템으로 원활히 전환할 수 있도록 한국통신(KT)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안내를 실시해 왔다. 그 결과 서비스 전환을 차질 없이 마무리했으며 1996년 10월 도입되어 30년 간 운영된 전자문서교환방식(EDI) 서비스가 올해 4월부터는 청구포털시스템으로 전면 전환됐다. 박한준 심평원 디지털운영실장은 “전자문서교환방식(EDI) 서비스가 종료되고 심평원이 제공하는 청구포털시스템으로 100% 전환된 만큼, 앞으로 원활한 진료비 전자청구 서비스와 청구오류 사전점검을 통해 요양기관이 만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0 13:38조민규 기자

엔씨, '2026 MSCI ESG 평가' 최고 등급 AAA 획득

엔씨(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는 글로벌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2026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 등급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2년 AA 등급을 받은 이후 4년 연속 이를 유지해왔으며, 올해 평가에서 한 단계 상향된 결과를 받았다. 이번 등급 상승은 투명한 인적자원정보 및 온실가스 배출 효율 공개, 최고경영진 차원의 윤리 이슈 감독, 반부패 정책 보유 등의 요인이 반영됐다. 총 7단계(AAA~CCC)로 나뉘는 MSCI 평가는 글로벌 기관 투자자와 자산운용사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역량 및 투자 리스크를 분석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엔씨는 '2026 서스테이널리틱스 ESG 리스크 평가'에서 '인더스트리 리더' 및 '리저널 리더' 배지를 동시에 수령했다. 국내 평가 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 지표에서도 5년 연속 종합 A등급을 유지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사측은 이러한 국내외 지표를 바탕으로 향후에도 지속가능경영 기조를 꾸준히 강화할 방침이다. 구현범 엔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글로벌 ESG 평가 결과는 엔씨의 ESG 경영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회사의 지속가능성 전반에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이어가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전했다.

2026.04.09 16:30정진성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임 원장에 홍승권 전 록향의료재단 이사장 임명

보건복지부는 4월13일자로 제12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에 홍승권(69년생)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겸임교수를 임명한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6년 4월13일부터 2029년 4월12일까지 3년간. 홍승권 신임 원장은 이재명 정부 초기 국정기획위원회 사회1분과 기획위원('25. 6.~'25. 8.)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학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전에는 서울대병원 정보화실‧의생명연구원,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을 거쳐 록향의료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신임 원장이 의료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요양급여비용 심사,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 등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주요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체계로 전환 등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적극 지원해, 국민 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4.08 16:54조민규 기자

"인재는 왜 떠날까"…HRer들이 본 '요즘' 채용과 조직문화

채용 기준은 왜 바뀌고, 조직을 떠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적자원(HR) 실무자들은 최근 기업이 직면한 인재 확보와 조직 운영의 문제를 두고 좋은 인재보다 '조직에 맞는 인재'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6일 'HR을 부탁해' 3기 활동을 마무리하는 좌담회를 열고 채용과 조직문화 변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HR을 부탁해는 인사·채용·조직문화 등 HR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3기는 지디넷코리아와 에이치웨이브가 함께 운영했다. 이번 좌담회에는 복성현 에이치웨이브 대표를 비롯해 박주연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팀장, 전용관 하이텔레서비스 팀장, 문한규 애니포인트미디어 과장, 조성민 코드프레소 대리, 이의현 MBC플레이비 대리, 양은제 LB세미콘 선임 등 HR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복성현 대표의 주제 강연으로 시작돼, 참석자들이 주요 질문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누는 좌담으로 이어졌다. “기대 어긋나면 떠난다”…임플로이어 브랜딩의 핵심 먼저 복성현 대표는 임플로이어 브랜딩의 본질을 '기대 관리'로 규정했다. 채용 과정에서 형성된 기대와 실제 조직 경험 사이에 간극이 발생하는 순간 구성원의 이탈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복 대표는 “구직자는 입사 전 이미 회사를 머릿속에 그리고 들어온다”며 “그 기대와 현실이 다르면 오래 버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조직이 실제로 제공할 수 있는 가치다. 그는 “줄 수 없는 것을 약속하면 결국 신뢰가 깨진다”며 “조직이 줄 수 있는 가치와 구성원이 체감하는 경험을 일치시키는 것이 임플로이어 브랜딩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조직 내 다양한 요구에 대해서도 무조건적인 수용보다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복 대표는 “야근, 복지, 근무환경 등 개선 요구는 끝없이 나온다”며 “모든 것을 바꾸려 하기보다 어떤 기준으로 무엇을 먼저 바꿀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채용 기준 달라졌다...“좋은 인재보다 맞는 인재” 이어진 좌담회에서는 채용 기준 변화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참석자들은 더 이상 능력이 뛰어난 인재를 선발하는 것만으로는 조직 운영이 어렵다고 봤다. 조직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와 개인의 기대가 맞지 않을 경우, 초기 성과와 관계없이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성민 코드프레소 대리는 “조직이 줄 수 있는 가치와 맞지 않는 인재는 결국 오래 함께하기 어렵다”며 “채용 단계에서부터 우리 조직에 맞는 사람을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주연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팀장은 채용 과정에서 요구되는 역량 변화에도 주목했다. 그는 “과거에는 특정 경험이나 스펙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AI를 단순히 아는 수준을 넘어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AI를 통해 업무를 개선하고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인재상 역시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채용 과정에서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한규 애니포인트미디어 과장 역시 조직과 인재 간 '기대의 일치'를 강조했다. 그는 “조직이 보여주는 모습과 실제 내부 경험이 다를 경우 구성원은 빠르게 이탈하게 된다”며 “채용 단계에서부터 현실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조직에 남는 사람의 조건, 성과만으로 부족 조직 운영과 관련해서는 개인의 성과보다 조직과의 적합성이 장기적인 성과를 좌우한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업무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조직 내에서 갈등을 유발하거나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경우, 팀 전체의 성과와 안정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의현 MBC플레이비 대리는 “성과가 뛰어난 구성원이라도 주변 사람들에게 지속적인 부담을 주면 조직 경험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결국 함께 일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은제 LB세미콘 선임은 “실제 조직에서 일부 구성원의 태도가 팀 분위기를 흐리는 사례를 겪으며 개인 역량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며 “조직에 미치는 영향까지 함께 봐야 한다”고 했다. 전용관 하이텔레서비스 팀장은 “조직은 협업 구조이기 때문에 개인의 능력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조직 적응력이 중요한 기준이 된다”면서 “결국 조직과의 '합'이 맞는 사람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채용과 조직 운영을 관통하는 핵심으로 '기대의 일치'를 꼽았다. 채용 단계에서 설정된 기대와 조직 내 실제 경험이 맞아떨어질 때 구성원의 이탈 가능성은 낮아지고, 반대로 그 간극이 커질수록 조직의 불안정성은 커진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조직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와 구성원이 기대하는 바를 명확히 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과정이 결국 조직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다”고 입을 모았다.

2026.04.08 09:17류승현 기자

고유가 지원금 풀린다는데…이커머스는 '한숨' 왜?

중동 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에 관련 지원금 추진 계획까지 나왔지만 이커머스업계에서는 기대감을 찾아보기 어렵다. 이번에도 지원금 사용처에서 빠지면서 되레 매출 감소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매출 감소분을 만회하기 위해 별도의 기획전이라도 실시해야 하지만, 오프라인을 살리려는 정부 의도에 반하는 행동으로 보일 수 있다는 관측에 이마저도 쉽지 않다. 한편에서는 이커머스에도 수 많은 중소셀러가 입점해 있지만, 이들에게는 수혜가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아쉬움이 제기됐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부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여파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추가경정예산안에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편성했다. 이번 지원금은 총 4조8000억원 규모로, 지난해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40% 수준이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소득 하위 70%에 속하는 국민 3256만명에게 1인당 10만~60만원이 지급될 전망이다. 지원금의 사용처도 지난번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같이 전통시장, 동네마트 등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사업장에 한정될 예정이다. 이번에도 사용처에 이커머스가 빠지면서 업계 내에서는 지원금 제공에 따른 매출 증대 기대감은 높지 않다. 민생 지원금 제외된 이커머스…매출 '역주행' 오히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당시 이용자들이 평소 이커머스에서 구매하던 물품을 오프라인에서 구매했던 사례를 고려해 매출 감소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시작된 지난해 7월 대비, 이커머스들의 8월 월간 결제액은 일제히 줄어들었다. 지난해 7월 이커머스의 월간 신용카드·체크카드 결제액(25일 기준)은 쿠팡 4조6729억원, 지마켓 3562억원, 11번가 2959억원, SSG닷컴 2286억원, 컬리 143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됐음에도 8월 결제액은 쿠팡 4조3777억원, 지마켓 3345억원, 11번가 2492억원, SSG닷컴 2185억원, 컬리 1417억원으로, 많게는 대략 3000억원에서 적게는 14억원까지 차이난다. 이 중 쿠팡과 컬리를 제외한 지마켓, 11번가, SSG닷컴의 8월 결제액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되기 전인 6월과 비교해도 떨어졌다. 이커머스업계 “온라인 중소셀러, 낙수 효과서 제외…제도 한계 뚜렷” 결제액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도 이커머스들은 추가 매출 확보를 위해 정례 기획전 외 별도 기획전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 정부가 오프라인 중심의 소상공인 진흥 정책을 설계하면서, 매출 방어를 위해 기획전을 펼치는 것이 정부 정책에 반하는 의사로 내비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별도 기획전을 계획하지는 않고 있고, 추진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오프라인 상점을 활성화하려는 기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관련 영향이 큰 것도 아닌데 매출을 방어하려고 기획전을 여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정책에 반대하는 행동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커머스가 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면서 이커머스에 입점한 중소셀러들은 낙수 효과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아쉬움이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에도 지원금을 쓸 수 있으면 입점 중소셀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조”라며 “민생 관련 지원금이 나올 때마다 이커머스 입장에서는 아쉬운 면이 있다. 고객들도 소비 패턴이 온라인에 익숙해지고, 사용 빈도도 많아지는데 소비자 편의성을 위해서라도 온라인에 지원금을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에 입점한 수십만의 셀러 중 거의 대다수는 중소셀러”라며 “이들에 대한 제도적 한계가 분명히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07 09:53박서린 기자

[종합] 한국 클라우드, AI 타고 몸집 키웠다…이제 승부는 GPU·공공

한국 클라우드 산업이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공공·기업 디지털 전환 흐름을 타고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은 데이터센터·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투자와 공공 시장 공략을 병행하며 시장 주도권 경쟁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2025년 매출 1조 5544억원, 영업이익 15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1.1%, 48.3% 성장했다. AI 수요 확대에 대응해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을 확대하고 정부 GPU 구축 사업 대응을 위한 인프라 확보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LG CNS의 데이터센터 추가 임차와 자체 데이터센터 증축을 병행하며 상면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대규모 GPU 구축 사업 참여를 염두에 두고 복수 데이터센터 기반 분산형 인프라 전략을 강화하는 동시에, 협업 플랫폼 '네이버웍스'를 앞세워 공공 AI 행정 시장에도 적극 진입하는 양상이다. KT클라우드는 지난해 매출 9975억원, 영업이익 663억원으로 각각 27.4%, 25.7% 증가하며 1조원 매출에 근접했다. 공공·기업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주 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SDS, NHN클라우드와 함께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 사업에 참여해 정부 핵심 시스템 수용 인프라를 구축하며 공공 시장 영향력을 확대했다. 아울러 최근 대표 자리에 김봉균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을 내정하며 사업 전략 재정비에도 나섰다. 기존 기술 중심 성장에 더해 KT 엔터프라이즈 조직과의 연계를 강화한 B2B 통합 사업 구조로 전환을 모색 중이며 액체 냉각 기반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인프라 고도화도 병행할 전망이다. NHN클라우드는 매출 2천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9.8% 성장했지만 영업손실 19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구조를 이어갔다. 다만 영업손실은 전년 284억원에서 약 30.5% 줄어들며 손실 폭을 축소했다. NHN클라우드는 국산 기술 기반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병행 중이다. 국정자원 PPP 사업에도 참여해 다양한 공공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과 행정안전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등을 수행해왔다. 최근엔 티맥스티베로와 협력해 GPU 인프라와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을 결합한 국산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시장에선 서비스형 GPU(GPUaaS)를 앞세워 현지 AI 전환(AX) 수요 공략에 집중하는 등 해외 확장을 통해 수익성 개선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전략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매출 169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5.9%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34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전년 672억원에서 약 49.0% 줄어들며 절반 수준으로 개선했다. 회사는 카카오클라우드의 '하이브리드 GPUaaS' 전략을 통해 AI 인프라 비용 구조 개선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특히 AI 추론 중심 시장 변화에 대응해 온프레미스 GPU와 클라우드 연계를 결합한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단일 콘솔 기반 통합 운영과 비용 효율화 전략을 통해 금융·공공 등 규제 산업으로의 확장도 동시에 노리는 모습이다. 가비아는 매출 3356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으로 각각 18.9%, 15.3%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데이터센터·보안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이 나타났으며 AI 연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및 GPU 인프라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가비아는 과천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전력 GPU 인프라를 확보하며 AI 대응 역량을 키우고 있다. 자체 클라우드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관리 서비스(MSP) 사업도 병행하며 하이브리드·멀티클라우드 전략을 확대해왔다. 여기에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과 그룹웨어 '하이웍스' 중심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 모델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선 GPU 확보 경쟁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가 향후 경쟁력을 가름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지난해에 이어 정부가 올해도 추진 중인 GPU 1만 5000장 구축 사업을 계기로 CSP 간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됐다. 지난해 사업엔 네이버클라우드·NHN클라우드·카카오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사업에는 어떤 CSP가 참여해 주도권을 확보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공공 클라우드 시장 확대도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2030년까지 행정·공공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약 42.4% 수준인 전환율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민감·공개 데이터의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하는 하이브리드 구조 전환도 병행된다. 국가AI전략위원회 역시 지난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후속 발전 방안으로 약 1만 5000개 정부 시스템의 재해복구(DR) 체계를 재설계하고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에 기존 제한적이던 공공 시장이 점차 개방되면서 CSP들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정책 실행력 확보를 위한 과제도 적지 않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 예산이 AI 관련 예산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부처 간 협력과 보안 인증 체계 정비, 기관별 비용 부담 문제 등이 변수로 지목된다. 특히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국가망보안체계(N2SF) 등 복잡한 제도 구조가 사업 추진 속도를 좌우할 핵심 요인이다. 업계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 정책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중장기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 인프라 이전을 넘어 AI 기반 서비스 구조까지 함께 설계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구체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AI 확산과 공공 클라우드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국내 CSP들에게는 큰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다만 인프라 투자 부담과 제도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정부 정책과 민간 투자 간 균형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6 14:19한정호 기자

英, 앤트로픽 사업 확장 유도…'AI 주권' 강화 움직임

영국 정부가 앤트로픽의 자국 내 사업 확장을 유도하고 있다. 미국과의 갈등 국면을 기회로 삼아 연구·투자 거점을 런던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AI 주권 경쟁이 기업 유치전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과학·혁신·기술(DSIT) 관계자들은 앤트로픽을 대상으로 런던 사무소 확장부터 이중 상장까지 포함된 다양한 제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은 내달 말 유럽 고객 및 정책 입안자들과의 회동을 위해 영국을 방문할 예정인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영국 총리실도 해당 작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앤트로픽이 런던에 이미 사무소를 두고 있음에도 추가 확장을 설득하려는 움직임은 최근 몇 주 사이 강화됐다. 이는 미국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리스크로 규정한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앤트로픽이 군사 목적에서 자사 기술 사용에 대한 '레드라인'을 고수하자 이들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급진적이고 깨어있는 기업이 군이 전쟁을 수행하는 방식을 좌우하도록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사디크 칸 런던 시장도 아모데이 CEO에게 서한을 보내 런던을 안정적이고 혁신 친화적인 환경으로 강조하며 거점으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이번 움직임은 각국 정부가 AI 주권을 강화하고 해외 기업 의존도를 낮추려는 흐름 속에서 나온 것이다. 영국은 지난달 약 4000만 파운드(약 797억원) 규모의 국가 지원 AI 연구소 설립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과학, 의료, 교통 분야에서 혁신을 추진할 방침이다. 영국 정부는 자국 내에서 미국 주요 AI 연구소와 경쟁할 기업이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고 이들과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현재 앤트로픽은 영국에서 약 2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60명은 연구 인력이다. 지난해에는 리시 수낙 전 총리를 수석 고문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경쟁사인 오픈AI도 최근 런던 사업 확대를 발표하며 미국 외 최대 연구 거점으로 삼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구글도 2014년 딥마인드를 인수한 이후 런던에서 입지를 확대해왔으며 현재 약 10억 파운드(약 1조 9930억원) 규모의 대형 캠퍼스를 킹스크로드에 조성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앤트로픽은 이르면 올해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앤트로픽이 영국과 미국 양국에 이중 상장하는 것”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이들(앤트로픽)과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해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과학발전과 AI 공급망 안전성을 함께 강화하는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터 카일 영국 산업부 장관은 “앤트로픽은 영국 투자를 확대하길 바라는 여러 고성장 기업 중 하나”라며 “글로벌 인재 태스크포스를 통해 영국의 투자·혁신·확장 환경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이는 상장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인재의 문제”라고 부연했다.

2026.04.06 09:30박서린 기자

[유미's 픽] '상면 부족' 네이버, LG CNS 데이터센터도 빌렸다…정부 GPU 사업 겨냥?

네이버클라우드가 LG CNS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임차하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000장 구축 사업'을 앞두고 대규모 자원 수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LG CNS와 삼송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35년까지로, 장기 인프라 확보 차원의 전략적 투자로 평가된다.이로써 LG CNS와 네이버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사업에서 두 번째 대형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죽전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죽전 데이터센터 계약은 2025년 6월부터 2033년 5월까지 이행될 예정으로, 공시 기준을 고려할 때 약 1500억원 안팎 규모로 추정된다. 코로케이션은 데이터센터 내 서버 설치 공간과 전력·냉각 인프라를 함께 제공받는 방식이다. AI 서비스 확산으로 GPU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체 데이터센터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진 사업자들이 코로케이션으로 외부 상면 확보에 적극 나서는 추세다. 네이버클라우드의 이번 계약은 단순한 인프라 확장을 넘어 정부 사업 대응과 맞물린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GPU 1만5000장을 구축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 중으로, 참여 기업에는 대량 GPU를 단기간 내 구축·운용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 이 사업은 총 2조800억원 규모로, GPU 서버와 네트워크, 스토리지, 냉각 설비 등을 포함한 대규모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한다.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CSP)가 국내 데이터센터에 인프라를 구축·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장비 구매 비용은 정부가 지원하고 실제 운영 비용은 사업자가 부담하는 구조다. 특히 올해부터는 서비스 수준 협약(SLA) 요건이 포함되면서 24시간 장애 대응과 성능 유지, 기술 지원 체계까지 요구되고 있다. 물리적 인프라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 운영 역량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구조로, 사업 난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평가 기준에서도 이러한 방향성이 반영됐다. 전체 점수의 절반인 50점이 사업 준비도 및 경쟁력에 배정됐으며, 이 중 인프라 준비도(18점)와 구축 계획의 구체성(32점)이 핵심 항목으로 제시됐다. 단순히 GPU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아니라 이를 어떤 구조로 구축하고 실제 서비스까지 연결할 수 있는지를 입증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이에 대규모 GPU를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상면과 전력, 냉각 인프라 확보 여부가 사업 참여의 핵심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GPU 확보 능력보다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와 설계 역량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방향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역시 기존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높은 수준에 이른 상태다. 주요 거점이 사실상 풀가동 상태에 가까운 가운데 신규 프로젝트 대응을 위해 추가 상면 확보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내부적으로도 상면 부족 문제가 핵심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복수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확장 전략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상면이 부족한 건 사실로, 서비스용과 사업용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계속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LG CNS 삼송 데이터센터와 자체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증축 등을 포함해 여러 거점을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죽전 데이터센터도 거의 풀가동 상태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추가 임차나 증축 일정에 따라 향후 인프라 운영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네이버클라우드는 LG CNS 등 외부 데이터센터 임차와 자체 시설 증축을 병행하며 인프라 확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단일 거점이 아닌 복수 데이터센터를 활용하는 분산형 구조를 통해 대규모 GPU 클러스터 구축 기반을 선제적으로 마련하려는 전략이다. 이 같은 구조는 대규모 GPU 자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사업 특성상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복수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자원을 분산·운용할 경우 장애 대응과 자원 활용 효율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GPU 클러스터는 네트워크 지연과 자원 병목을 고려할 때 단일 센터에 집중하기보다 분산 구조로 설계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복수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자원을 나누면 장애 대응뿐 아니라 자원 활용 효율 측면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이번 사업에서 차세대 GPU '베라루빈'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부담도 한층 커진 상태다. '베라루빈'은 수냉 기반 구조로 전환되면서 장비 무게와 전력 요구 수준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하중과 냉각 설계 부담이 동시에 증가해 인프라 확보 역량이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고려하면 네이버클라우드는 인프라 측면에서 일정 수준 대응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상면 여유가 충분하다고 보긴 어려운 만큼 실제 사업 참여 여부와 규모는 향후 인프라 확보 속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GPU 클러스터는 장비보다 이를 수용하는 데이터센터 설계가 성능을 좌우한다"며 "전력·냉각·네트워크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지 않으면 구축 자체가 어려워 상면과 인프라 확보가 사실상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4.02 10:22장유미 기자

영재고·과학고 의·치대 진학, 올해 44% 줄어

2026학년도 영재학교·과학고 출신 학생들의 의대 진학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영재학교·과학고 출신 학생(졸업생·N수생 포함) 의대 진학은 2024학년도 167명에서 2026학년도 97명으로 42% 급감했다. 2025년 157명과 비교해도 60명 줄었다. 의·치대 진학은 2024학년도 202명, 2025학년도 179명, 2026학년도 113명으로 2024학년도 대비 44.1% 감소했다. 특히 당해 졸업생, N수생 모두 의·치대 진학 감소가 뚜렷했다. 영재학교·과학고 당해 졸업생 의·치대 진학자는 2024학년도 55명에서 2025학년도 30명, 2026학년도 29명으로 2년 전 대비 47.3% 감소했다. N수생 의·치대 진학자는 2024학년도 147명에서 2025학년도 149명으로 오히려 늘었다가, 2026학년도에는 84명으로 1년 새 43.6% 줄었다. 이 데이터는 의·치대가 있는 전국 39개 대학교 중 자료 제출을 거부한 가톨릭대, 성균관대, 한양대를 제외한 36개 대학 자료 분석 결과다. 서울대학교 의·치대의 경우, 영재학교·과학고 출신의 진학이 2024학년도 15명에서 2025학년도 19명으로 늘었다가 2026학년도에는 8명으로 1년 새 절반 이상 감소했다. 황정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이공계 중시 국정철학과 정부의 인재 지원 정책이 영재학교·과학고 출신 인재들의 선택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낸 것"이라며 “이공계 병역특례, 기초연구 지원, 이공계 학생 창업 지원 등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시대 과학기술 인재들을 국가전략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2 10:22박희범 기자

롯데온, '2026 숙박 세일 페스타' 참여

롯데쇼핑의 이(e)커머스플랫폼 롯데온은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2026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에 동참한다고 2일 밝혔다. 정부 지원 할인에 더해 롯데온 단독 혜택까지 추가로 제공한다. 롯데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2026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에 참여해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입실 가능한 약 1만여 개의 숙박 상품을 판매한다. 매일 오전 10시 비수도권 지역 숙박 시설에 사용할 수 있는 최대 7만원 할인 쿠폰이 선착순으로 발급된다. 쿠폰은 ▲서울 ▲경기 ▲인천 ▲세종을 제외한 지역 숙박 시설에 사용할 수 있으며, 숙박 금액과 조건에 따라 할인 폭이 달라진다. 1인 1매 한정으로 사용 가능하다. 행사 기간 동안 롯데온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혜택도 마련했다. 숙박세일 페스타 대상 상품에 대해 선착순 최대 12%의 중복할인을 제공한다. 정부 지원 쿠폰과 중복 적용이 가능해 체감 할인율을 늘렸다. ▲강원 ▲경북 ▲광주 ▲대구 ▲대전 ▲부산 ▲전북 ▲충북 ▲제주 등 지역의 다양한 숙소를 연박할 경우 혜택 폭이 가장 크다. 같은 기간 롯데온에서는 '여행가는 달(봄 여행상품할인 특별전)'을 진행한다. 숙박과 연계한 레저·입장권·패키지 상품을 함께 구성해 단순 숙박 예약을 넘어 지역 내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태래 롯데온 여행컬쳐팀장은 "정부와 함께하는 숙박 할인 행사에 롯데온 단독 혜택을 더해 고객 체감 혜택을 강화했다"며 "숙박을 중심으로 다양한 여행 상품을 연계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2 09:59박서린 기자

행안부, 인공지능정부 기술자문단 출범…산·학·연 최고 전문가 101명 참여

행정안전부가 민간 전문가 1백여명과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기술자문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행정안전부는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인공지능정부 기술자문단' 발대식을 열고 민관 협력 중심의 AI 행정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민간의 최신 AI 기술과 현장 경험을 정책과 시스템 구축에 반영해 행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자문단은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산학연 전문가 1백1명으로 구성됐다. 조직은 공공 AX 컨설팅, AI 기술, AI 데이터, AI 인프라, 보안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된다. 각 분과는 정기 회의를 통해 정책 과제에 대한 기술 검토와 실행 방안을 제시하고, 필요 시 맞춤형 자문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정부는 최신 AI 기술 흐름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기술 세미나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통합 포럼을 열어 공공 AI 전환 과정에서의 주요 이슈와 개선 방향을 논의하고, 성과를 점검할 방침이다. 민간 측 대표 단장은 카카오 김세웅 부사장이 맡는다. 김 부사장은 "산업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기술 역량이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정책과 기술 간 간극을 줄이고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국민의 행정 서비스 기대 수준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챗GPT, 제미나이 등 AI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행정 서비스 역시 보다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형태로 발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다만 정부 내부 역량만으로는 이러한 변화에 즉각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인공지능정부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행정 서비스 전반을 혁신하는 국가적 과제"라며 "이번 자문단이 정책과 기술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의 행정 혁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자문단 운영을 통해 정책 수립 단계부터 시스템 구축, 서비스 개선까지 전 과정에 민간 전문성을 적극 반영하고, AI 기반 정부 전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6.04.01 16:43남혁우 기자

그렙, 'AI 역량평가' 출시…다면 진단 방식 적용

개발자 역량 성장 플랫폼 프로그래머스를 운영하는 그렙(대표 임성수)이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AI 역량평가'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응시자의 AI 활용 결과와 문제 해결 과정을 함께 평가하는 구조로, 프롬프트 설계·검증·보완·성과 연결 역량을 다면적으로 진단하는 국내 최초의 프로세스 분석 방식을 적용했다. AI 역량을 갖춘 인재에 대한 기업의 수요는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이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도구는 아직 자리 잡지 못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9월 발표한 '2025년 하반기 기업 채용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 500여 곳 중 69.2%가 채용 시 AI 활용 역량을 핵심 평가 기준으로 고려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의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 2025' 역시 고용주의 60%가 2030년까지 AI가 비즈니스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그래머스의 AI 역량평가는 응시자가 프롬프트를 어떻게 설계하고, AI 답변을 어떻게 검증 및 보완해 최종 성과물로 연결하는지를 단계별로 분석한다. AI 활용 결과와 문제 해결 과정을 함께 측정하며, 프롬프트 설계부터 보완까지의 역량이 실질적인 업무 성과로 이어지는지를 다면적으로 진단한다. 또 채용부터 조직 진단, 교육까지 인사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묶은 통합 솔루션으로 평가 결과를 활용한다. 프롬프트 설계 및 검증 능력을 바탕으로 우수 인재를 선별하고, 재직자의 보완 및 성과 연결 수준을 진단하며 그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대상은 전 직군이며, 누적 5만 건 이상의 평가 데이터와 최대 2만 명 동시 접속 인프라를 갖춰 대규모 공채나 전사 역량 진단에도 즉시 활용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는 그렙의 두 가지 핵심 자산을 기반으로 한다. 프로그래머스를 운영하며 10년 이상 축적한 풍부한 평가 노하우에, 국내 주요 대기업·금융권에서 검증된 AI 기반 온라인 테스팅 플랫폼 모니토의 출제·운영 역량을 더했다. 해결 과정 중심의 다면적 역량 검증 체계를 전 직군으로 확장한 것이 이번 서비스의 핵심이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AI 도입의 실질적인 성과는 결국 이를 실무에서 얼마나 유연하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프롬프트 설계부터 검증 및 보완, 성과 연결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기업이 AI 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6.03.31 19:01백봉삼 기자

[유미's 픽] "GPU만 사오면 끝?"…정부, 1.5만장 구축 사업서 '설계 능력' 보는 까닭

정부의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사업 경쟁이 장비 확보에서 운용 능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최신 GPU 도입 여부보다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설계·운영할 수 있는지가 올해 사업 선정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가 국내 기업들의 인프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본격 나선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음달 13일까지 GPU 1만5000장을 구축하기 위한 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총 2조800억원을 투입해 GPU 서버와 부대 장비를 구매한 후 산·학·연에 공급할 예정으로, 최신 GPU를 신속히 확보하고 이를 대규모로 묶어(클러스터링) 구축·운용할 수 있는 민간 기업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추가경정예산 1조4000억원을 투입해 확보한 엔비디아 B200 등 첨단 GPU 1만3000장을 NHN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을 통해 구축했다. 또 이 물량을 최근 산·학·연에 3000장, 국가 프로젝트에 4000장,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3000장씩 배분했다. 또 지난 25일부터 산학연을 대상으로 2000장에 대한 추가 공모에도 들어갔다. 올해 5월 중 선정될 사업자는 연내 GPU 1만5000장 구축 및 서비스를 개시해 2031년 12월 31일까지 운영하게 된다. 이 물량 역시 산·학·연 및 국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자원 배분과 운영이 이어진다. 이병묵 NIPA AI인프라확충팀장은 "올해 블랙웰급 이상의 최신 GPU 1만5000장 확보를 목표로 한다"며 "고성능 GPU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사업자가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참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그간 GPU 물량 싸움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 사업을 펼친 결과 수행 과정에서 한계가 곳곳에서 드러났던 탓이다. 특히 지난해 처음 GPU 구축 사업에 나서면서 일부 기업들이 H100, B200급을 확보해두고도 소프트웨어, 구성 문제로 실제 성능 효율이 낮은 사례가 발생하자 정부가 이에 대해 문제의식을 크게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는 데이터 흐름과 메모리 구조, 네트워크 구성에 따라 전체 성능이 좌우되는 만큼 단일 장비 성능만으로는 효율을 담보하기 어렵다.또 B200 도입에 따라 수냉식 등 최신 냉각 기술을 적용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중 보강 공사, 구조 변경 등이 빠르게 뒷받침 되지 못해 구축 일정이 지연되는 사례도 벌어지자 정부가 난감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GPU 1만3000장 구축 사업을 진행하면서 GPU만 사오면 끝나면 사업이 아니란 점을 뼈저리게 느낀 듯 하다"며 "지난해엔 얼마나 GPU를 많이 확보하고 싸게 제안했는지를 중점적으로 들여다 본 탓에 정작 운용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정부도 속앓이를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는 올해 사업 평가 기준을 대폭 수정했다. 단순한 장비 확보 능력보다 실제 운영 효율을 검증할 수 있는 요소들을 대거 평가 체계에 포함한 것이다. 실제 이번 사업의 주요 평가 항목 및 배점을 살펴보면 절반인 50점이 사업 준비도 및 경쟁력에 배정됐다. 이 중 인프라 준비도(18점)와 구축 계획의 구체성(32점)은 핵심 평가 항목으로 제시됐다. 특히 데이터센터 상면 확보 여부를 비롯해 전력·냉각 설비, 네트워크 구성, 자원 관리 체계 등 물리적·논리적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검증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이는 단순 가격 경쟁이나 물량 확보보다 실제 대규모 GPU 클러스터를 구축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우선 보겠다는 의미다. 특히 32점이 배정된 구축계획 우수성은 정부가 이번 사업을 사실상 '설계 능력 평가'로 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떤 GPU를 얼마나 들여오겠다는 수준을 넘어 이를 어떤 구조로 묶고 어떤 일정으로 구축하며 실제 서비스 단계까지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입증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구조란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GPU 활용 효율을 입증할 수 있는 성능 지표 제시가 요구되면서 사업자들의 부담이 한층 커진 상황"이라며 "실제 연산 효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과 결과를 함께 제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정부가 사업 방향을 '물량 경쟁'에서 '효율 경쟁'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동일한 GPU 환경에서도 메모리 활용 방식, 데이터 전송 구조, 추론 엔진 설계에 따라 처리 성능과 비용 효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메모리 처리 구조와 데이터 흐름 최적화 등 소프트웨어 역량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GPU 연산 성능이 높아도 메모리 대역폭이나 데이터 처리 구조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할 경우 전체 성능이 제한되는 구조적 한계 때문이다. 이에 일부 기업들은 이러한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추론 엔진 최적화, 모델 경량화, 데이터 처리 구조 개선 등 다양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같은 GPU를 사용하더라도 운영 방식에 따라 처리 가능한 작업량이 크게 달라져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차세대 GPU인 '베라루빈' 제안 시 평가에 우대 조건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러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며 "단순 도입 여부보다 고성능 장비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인프라 설계 능력을 함께 보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다만 베라루빈과 같은 차세대 GPU는 수냉 기반 구조 등으로 인해 기존 대비 장비 무게와 전력 요구 수준이 크게 높아지는 만큼, 일각에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보 여부가 새로운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실제 올해 사업에서는 데이터센터 하중 구조를 사전에 점검해 제출하도록 하는 요건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일부 사업자가 수냉식 장비 도입 과정에서 구조 보강 문제로 일정 지연을 겪은 경험이 반영된 결과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장비 확보와 단가 경쟁이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성능 효율과 운영 구조까지 함께 검증하는 방향으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실제 서비스를 돌릴 수 있는 수준의 설계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사업 참여 자체가 쉽지 않은 구조"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국내 AI 인프라 경쟁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단순한 하드웨어 투자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와 운영 기술까지 포함한 종합 경쟁력 확보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제는 GPU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아니라 같은 자원으로 얼마나 높은 효율을 내느냐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이번 사업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수준의 인프라 운용 역량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0 16:27장유미 기자

쿠팡 "으뜸효율가전 환급사업, 총 227.5억원 환급"

쿠팡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정부의 '으뜸효율가전 환급사업'을 통해 쿠팡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이 총 227억 5000만 원 규모의 환급 혜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온라인 유통채널 전체 환급액의 약 20% 수준으로 추정되며, 단일 유통기업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다. '으뜸효율가전 환급사업'은 소비자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10%(1인당 최대 30만 원)를 환급해 주는 제도로, 민생경제 회복과 국가 전력 사용량 절감, 국내 가전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기 위해 정부가 시행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은 5등급 대비 약 30~40%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에어컨처럼 전력 소모가 큰 제품은 효율 등급에 따라 연간 최대 2만 5000원 이상의 전기요금 차이가 발생한다. 쿠팡은 이러한 장점을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1등급 효율 가전의 절약 효과와 할인 혜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쿠팡은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앱 내 주요 마케팅 구좌와 SNS 채널을 총동원하고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인 '로켓설치'를 적극 연계했다. '쿠가세(쿠팡 가전·디지털 세일)'와 연계한 전용 기획전 및 카드사 할인 등을 통해 고객들이 고효율 가전을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같은 입체적인 지원은 1등급 효율 가전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로 이어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사업 기간 중소 가전 브랜드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이상 성장했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의 에너지 절감형 제품이 전국에 보급됐다. 쿠팡은 최근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에너지 절약 기획'을 개최하는 등 정부의 에너지 절감 정책 기조에 맞춘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쿠팡은 '으뜸효율가전 환급사업'과 같은 정부 주도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향후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국가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에 힘을 보태고 고객들이 고효율 가전을 더욱 경제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계획이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는 "쿠팡의 혁신적인 물류 시스템과 마케팅 역량이 정부 정책과 결합해 의미 있는 시너지를 만들어냈다"며 "앞으로도 고효율 가전 보급을 통해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쿠팡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유통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30 11:20박서린 기자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 기업 대응 전략 달라져야"

표준협회가 올해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에 맞춘 대응전략을 기업에 제시한다. 한국표준협회(회장 문동민)는 '2026년 산업안전보건법 개정 및 감독계획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29일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고 정부 감독 정책이 강화됨에 따라 기업의 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세미나는 다음달 2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 KSA 퓨처밸류캠퍼스에서 열린다. 유튜브로도 생중계를 통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은 기업·공공기관 안전관리 담당자와 경영진이며, 협회 회원사는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신청은 한국표준협회 교육 홈페이지에 하면 된다. 고용노동부의 '2026년 사업장 감독계획'에 따르면 올해 산업안전 감독 대상은 5만곳으로 확대되고, 감독관 인력도 2095명으로 대폭 증원된다. 이번 세미나는 강화된 집행 환경에 기업이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전에는 위반 사항을 적발해도 시정 기회를 먼저 줬다면, 앞으로는 즉각 사법·행정처분으로 이어지는 '즉시 제재' 시대로 바뀌었다. 세미나는 달라진 감독 기조 아래 기업이 취해야 할 실무적 방어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주요 교육 내용은 ▲위험성평가 의무 위반 시 법적 리스크 방어 전략 ▲즉시 제재 기조에 대비한 상시 안전관리 체계 구축 ▲안전보건 공시제 대응 및 재해 원인조사 역량 강화 등이 포함된다. 실제 판례를 바탕으로 현업 안전관리자가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으로 구성했다. 문동민 표준협회 회장은 “이번 세미나가 기업 경영진과 실무자들이 개정법을 정확히 이해하고 강화된 감독 정책에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단순한 규제 준수를 넘어 기업이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협회가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30 11:02주문정 기자

범정부 '중소기업 기술탈취 신문고' 개설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범정부 대응단'은 중소기업 기술탈취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고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기술탈취 신문고 출범식 겸 확대 범정부 대응단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 범정부 대응단'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지식재산처 ▲경찰청 ▲국가정보원 등이 속해 있다. 지난 1월 출범했다. '중소기업 기술탈취 신문고'는 기술탈취 피해기업이 보다 쉽고 신속하게 신고하고 적절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범부처 합동 신고·상담 창구다. 범정부 대응단의 첫 번째 협업 결과물이다. 당초 올해 하반기에 신설하기로 했으나, 관계부처가 힘을 모아 조기에 출범하게 됐다. 그동안 기술침해 관련 신고‧상담 창구가 부처별로 제각기 운영되면서 피해기업이 겪었던 혼란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앞으로 신문고 플랫폼이 신고·상담, 지원사업 신청, 조사·수사연계까지 가능한 '원스톱' 지원체계가 되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어진 '확대 범정부 대응단 간담회'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지식재산처, 경찰청 등 정부부처와 중소기업 협‧단체, 전문가, 중소기업 등 민간 관계자들이 모여 새정부 출범 이후 기술보호 관련 성과, 사례들을 공유하고 전문가·기업 정책제언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의 기술이 보호받는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범정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기술탈취를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공고히 하여 기술탈취 근절을 위한 법 집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가해기업에 대한 제재 강화와 피해기업의 입증책임 완화 등 제도 개선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7 21:28김기찬 기자

코아시아씨엠 "성장·수익성으로 기업 가치 재평가 받겠다"

코아시아씨엠이 지난 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4분기 연속 흑자 등 성과를 공유하며 기업 가치 제고와 신사업 기반 성장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 2582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달성하며 연간 흑자 기조를 안착시키고 재무 안정성 회복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 재평가 단계에 진입하며, 향후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여건을 단계적으로 갖춰 나갈 계획이다. 코아시아씨엠은 카메라 모듈과 광학렌즈를 제조 판매한다. 코아시아씨엠의 실적 개선은 고화소,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내부 경영 효율화, 제조 공정 안정화 등 전사적인 수익 구조 개선 노력이 성과로 연결됐다. 특히 고사양 카메라 수요 증가 흐름에 발맞춰 주요 고객사의 '갤럭시 A 시리즈'부터 '갤럭시 S 시리즈'까지 확대하는 등 제품 믹스 고도화 노력이 더해졌다. 회사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성장성과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코아시아씨엠 관계자는 "코아시아씨엠은 렌즈부터 모듈까지 일체화된 사업 구조를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과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모바일향 주력 사업에 더하여 로봇, 전장(자동차), 가전향 등 산업 및 AI 기반 응용 분야로의 확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기업 가치 재평가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며 주주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3.27 10:13전화평 기자

27일부터 2차 석유 최고가격…휘발유 1934원·경유 1923원·등유 1530원

중동전쟁 이후 국제 석유가격 상승에 따른 국민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 13일부터 도입한 석유 최고가격제의 2차 최고가격이 27일 0시부터 적용된다. 1리터당 보통휘발유는 1934원, 자동차·선박용 경유 1923원, 실내등유 1530원이다. 산업통상부는 26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에서 이같은 내용의 '2차 석유 최고가격 지정(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2차 석유 최고가격에 중동전쟁 발발 이후 국제 석유가격 상승분을 반영하되, 휘발유와 경유 유류세 인하폭을 각각 7%와 10%에서 15%와 25%로 확대 적용했다. 추가로 산업부 장관이 국내외 석유가격 변동성·물가 등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차 최고가격을 결정했다. 어민들의 유류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2차 최고가격 대상 유종에 선박용 경유를 추가했다. 정부는 이번 2차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최고가격제가 시행되지 않았을 경우와 비교할 때 주유소 판매가격 기준으로 휘발유는 약 200원, 경유와 등유는 약 500원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정안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위기 속에서 우리 공동체가 함께 고통을 분담한다는 취지도 담겼다. 정유사와 주유소는 가격안정 노력에 적극 협조하고, 국민은 에너지 절약·대중교통 이용·일상 속 절약 실천에 동참하며, 정부는 유류세 인하와 재정 지원 등을 통해 민생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2차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정유사나 주유소의 담합·매점매석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정부·소비자단체·공공기관 등이 합동으로 매일 전국 1만 여개 주유소 가격을 집중 모니터링하는 한편, 물량 흐름도 함께 계속 분석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1차 최고가격제가 시행되는 동안 저렴하게 매입한 재고가 남아 있는데도 판매가격을 즉시 인상하거나 1차 시행 이후 가격이 점진적으로 인하된 흐름과 달리 과도하게 빠른 속도로 가격을 올리는 경우를 중점적으로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최고가격제를 통해 국민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국민에게도 5부제 참여 등 에너지 소비절약을 통해 공동체 관점에서 에너지 위기 대응에 동참해 주기를 당부했다.

2026.03.26 20:33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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