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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몸살 앓는 완성차…가격인상에 감축 '이중고'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산 외 자동차 및 부품 25% 관세로 인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는 관세로 인한 수익성 저하를 막기 위해 차량 가격을 인상하고 감축에 나서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부담은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들은 트럼프 관세로 인한 차량 가격 인상과 감축에 나서고 있다. 볼보자동차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영업인력 15%가량을 감축했다.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볼보는 최근 약 6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볼보는 해고에 대해 "더 가볍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처"라며 "이번 감축은 미주 지역과 볼보 전체의 수익성 있는 미래를 구축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보는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차량 90%를 해외 공장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번 관세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전세계 직원 15%를 감축하고 18억7천달러(2조4천831억원)의 비용 절감을 할 계획이다. 볼보뿐만 아니라 독일 다임러 트럭은 지난 8일 향후 5년간 독일 내 약 5천개의 일자리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감축을 통해 5년간 약 20%의 독일 직원이 떠난다. 다임러 트럭은 생산 비용이 효율적인 국가로 이전하겠다는 방침이다. 포드는 전동화 보급 둔화와 관세 영향으로 독일에 위치한 쾰른 공장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포드는 지난해 유럽에서 2032년까지 2천900개의 일자리를 감축하다고 밝혔는데, 이번 희망퇴직 도입이 방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감축뿐만 아니라 가격 인상과 공급망 구축 등 완성차 제조업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 외 국가에서 생산하는 완성차가 가장 먼저 관세 직격탄을 맞는 만큼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차량을 판매하는 토요타는 이달 1일부터 토요타와 렉서스 판매가격을 인상했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평균 인상 가격은 208달러(28만원)로 알려졌다. 미국 내 완성차 중에는 포드가 지난 5월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머스탱 마하-E, 매버릭 픽업트럭, 브롱코 스포츠 등의 가격을 인상했다. 이뿐만 아니라 폭스바겐, 페라리 등도 최대 10%까지 가격 인상을 밝혔다. 현재 미국에 생산공장이 없는 독일 프리미엄 아우디는 미국 남부에 생산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가격 인상이 되면 소비자가 외면하게 되고 판매가 급감하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지난 7일 공식 판매 차량에 대한 할인 정책을 오는 9월 2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미국법인의 할인 정책은 지난달 2일 종료될 예정이었는데, 두 차례나 연장된 것이다. 할인 대상 차종은 총 19개로 이중 전기차는 최대 7천500달러(1천29만원)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2025.07.13 06:53김재성

WRC서 영감받은 엔진음 뽐내며 질주…더 낮고 빠르다

"아이오닉6 N은 세단 타입이다 보니 무게 중심이 낮게 설정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본적으로 운동 성능 측면에서 유리한 조건으로 개발을 시작했고 조금 더 안정적이고 빠르게 주행할 수 있는 차로 개발해냈습니다." 황규영 현대자동차 고성능차개발실 파트장은 지난 9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N아카이브에서 열린 '아이오닉6 N 미디어 갤러리'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6 N은 현대차의 첫번째 고성능 전기 세단이자 두번째 고성능 전기차다. 아이오닉6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과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를 바탕으로 'N 그린 부스트' 사용 기준 전·후륜 모터 합산 478kW(650PS)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의 최대 토크를 갖췄다. 최고속도는 시속 257㎞,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3.2초에 불과하다. 또한 현대차는 일상과 트랙 주행을 병행하기 위해 아이오닉6 N의 동력성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행 목적별 배터리 온도와 출력을 최적 제어하는 'N 배터리' 기능을 적용했다. 아이오닉6 N은 남양연구소와 뉘르부르크링 등에서 극한의 테스트를 끝냈다. 황규영 파트장은 "독일 뉘르부르크링과 국내 인제 스피디움, 영암 국제 자동차 경기장을 달리며 테스트를 끝냈다"며 "차량이 낮다 보니 안정적인 세팅을 통해 빠르게 주행할 수 있는 측면이 아이오닉5 N 대비 향상됐다"고 했다. 아이오닉6 N은 모터스포츠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의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해 주행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차량이다. 특히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전기 투어링카 레이스(ETCR)과 같은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노하우가 담겼다. 현대N 관계자는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라는 가상 엔진 사운드 기능이 이번에 조금 변경된 부분이 있다"며 "WRC 단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한 가상엔진 사운드인 이그니션 사운드가 변경 됐고 스피커별로 채널을 최적화 할당해서 입체감 있는 음향을 구현했다"고 했다. 특히 아이오닉6 N은 N e-쉬프트 및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를 통해 가상 기어 단수 비율을 아이오닉5 N보다 조금 더 세밀하게 설정했다. 또한 변속 타이밍을 실내 앰비언트 라이트가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아이오닉6 N은 현대 N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 ▲레이스트랙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아이오닉5 N이 일상과 트랙 주행 비율을 6:4로 가져갔다면 세단인 아이오닉6 N은 트랙에 조금 더 중점을 뒀다. 세단인 아이오닉6 N은 아이오닉5 N보다 더 나은 공기저항계수(Cd) 0.27과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해 더 안정적이고 신뢰감을 주는 핸들링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강력한 성능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다운포스를 생성해주는 대형 리어 윙 스포일러를 적용해 고속주행 안정성을 더했다. 아이오닉6 N은 트랙에 특화된 신규 기능을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처음 적용된 N 트랙 매니저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트랙 맵 외에 고객이 직접 맵을 생성하고, 주행한 트랙의 최고 기록·평균 배터리 사용량·현재 위치에서 트랙까지의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N 트랙 매니저는 새롭게 생긴 서킷이나 짐카나 코스 등 나만의 트랙을 직접 생성할 수 있으며, 생성한 트랙 맵을 내보내기/가져오기 기능으로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다. 특히 실시간 고스트카, 코너 진입 최고 속도 및 코너링 중 최저 속도, 랩 타임 리포트 등으로 더욱 즐거운 트랙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 N에 트랙 주행 시 영상 촬영을 고려한 기능도 마련했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N 레이스 캠은 트랙 전용 녹화 모드로, 빌트인 캠 전방 카메라를 통해 녹화한 영상 위로 스티어링 휠, 차량 속도, 브레이크 및 가속 페달, G 포스, 트랙 맵, 랩 타임 등 주행 정보를 덧입혀 기록한다. 이 데이터를 N 트랙 매니저에서 트랙 맵 정보와 랩 타이머를 받아 타임어택 정보를 영상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트랙 주행 후 기다리는 시간 없이 영상을 통한 주행 분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촬영에 쓸 수 있는 액션캠을 실내 상단부에 장착할 수 있도록 마운팅 구조도 적용됐다. 현대N 관계자는 "트랙을 주행하다보면 주행 스타일을 분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촬영 장비를 사용하려면 고가에 수백만원 하는 장비를 구입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아이오닉6 N에서는 자체 내장된 빌트인캠을 활용해 별도의 예산 투자 없이 주행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아이오닉6 N 전용 퍼포먼스 파츠를 함께 선보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 N의 국내 연간 평균 판매량을 500대로 설정했다. 아이오닉5 N은 지난해 국내에서 351대가 팔렸지만, 6천376대가 수출됐다. 현대N은 누적 15만대 판매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김주원 현대차 N사업전략팀 팀장은 "지금까지 퍼포먼스 파츠가 차량 출시 이후 한참 뒤에 나오거나 중간에 나오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번 런칭으로 앞으로 퍼포먼스 파츠 사업 활성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2025.07.10 20:30김재성

베일 벗은 현대차 두번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6 N'

현대자동차가 두번째 고성능 전기차이자 첫번째 고성능 전기 세단인 아이오닉6 N을 공개했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현대 N)은 10일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6 N(IONIQ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이오닉6 N은 모터스포츠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의 '롤링랩'에서 얻은 차량 데이터, 현대차의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돼 주행성능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차량으로 트랙 주행과 일상 주행 모두에서 고객을 만족시킬 현대 N의 두 번째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국내 출시는 올해 4분기로 예정됐다. 아이오닉6 N은 현대 N 브랜드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 ▲레이스트랙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현대 N은 고성능 전동화 모델을 통해 즐거운 주행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3대 성능 철학을 세운 바 있다. 아이오닉6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과 84.0kWh의 고출력 배터리를 바탕으로 'N 그린 부스트' 사용 기준 전ᆞ후륜 모터 합산 478kW(650PS)의 최고 출력과 770Nm(78.5kgf·m)의 최대 토크를 갖췄다. 또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적용해 경쾌하고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과 뛰어난 한계주행 능력 등 일상을 넘나드는 고성능 주행감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전기 투어링카 레이스(ETCR)과 같은 모터스포츠에서 얻은 노하우와 롤링랩에서 개발·검증한 혁신적인 전동화 기술을 한데 모아 아이오닉6 N을 개발했다. 세단인 아이오닉6 N은 아이오닉5 N보다 더 나은 공기저항계수(Cd) 0.27과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해 더욱 안정적이고 신뢰감을 주는 핸들링성능을 갖췄다.여기에 강력한 성능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다운포스를 생성해주는 대형 리어 윙 스포일러를 적용해 고속주행 안정성을 더했다. 또한 그릴부 액티브 에어 플랩, 범퍼 좌우 에어 커튼, 범퍼 하단 프론트 스플리터, 후륜 3D 언더커버와 각도·길이를 최적화한 디퓨저 등 공력을 고려한 차체 설계로 최적의 공기 흐름을 확보했다. 타이어는 공기 역학을 고려한 대구경 20인치 단조 휠과 글로벌 타이어 제조업체 피렐리와 함께 개발한 275/35R20 사이즈의 아이오닉6 N 전용 광폭 타이어를 적용해 공력 및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 아이오닉6 N 외관은 넓은 펜더 디자인으로 고성능 세단에 어울리는 낮고 당당한 자세를 갖췄으며 전용 신규 외장 색상 '퍼포먼스 블루 펄'을 적용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빛의 각도에 따라 정교하고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현대차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주행 감성을 제공하기 위해 아이오닉6 N에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와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댐퍼를 적용했다.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는 롤 센터를 낮추고 전륜 캐스터 트레일과 후륜 스프링의 강성을 증대시킨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에 고속 주행 안정성과 일상 주행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차체 사양도 다양하게 적용했다.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 댐퍼는 전·후륜 로워 암에 부착한 4개의 차고 센서를 활용해 주행 모드 및 노면 조건에 따라 각 휠의 감쇠력을 정교하게 제어해준다. 만프레드 하러 현대차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은 "아이오닉 6 N은 강력한 동력성능, 정교한 배터리 제어, 뛰어난 공기역학적 성능과 첨단 서스펜션 시스템을 결합해 고속 주행, 안정성, 편의성이 조화를 이루는 자동차 공학의 새로운 기준점"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오닉6 N에만 채택된 특별한 기능…트랙 전용 편의사양 탑재 아이오닉6 N은 ▲N e-쉬프트(Shift) 및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AS+)를 통해 일상과 트랙 주행 모두에서 주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아이오닉 6 N은 가상 기어 단수 비율을 세밀화한 N e-쉬프트가 탑재돼 끊김 없는 가속과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하며, 실내 간접 조명을 통해 최적 변속 타이밍을 알려주는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 기능이 함께 적용돼 몰입감 높은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아이오닉 6 N에 적용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사운드를 구현하는 능동 음향 제어기(ADP)의 성능 강화와 실내 스피커별 채널 할당으로 입체적인 음향 효과를 구현했다. 또 신규 사운드 '라이트스피드', N 그린 부스트 사용 효과음 등 다양한 신규 고성능 음향 효과를 제공한다. 아이오닉 6 N은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N 그린 부스트 ▲N 토크 디스트리뷰션 ▲N 페달 ▲N 회생제동 ▲N 트랙 매니저 ▲TPMS 커스텀 모드 ▲N 레이스 캠 ▲액션캠 마운팅 등 트랙 주행에 특화된 사양도 빠짐없이 갖췄다. 트랙 주행 특화 사양 중 아이오닉6 N에 처음 적용된 N 트랙 매니저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기본으로 제공되는 트랙 맵 외에 고객이 직접 맵을 생성하고, 주행한 트랙의 최고 기록ᆞ평균 배터리 사용량ᆞ현재 위치에서 트랙까지의 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이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N 레이스 캠은 트랙 전용 녹화 모드로, 빌트인 캠 전방 카메라를 통해 녹화한 영상 위로 스티어링 휠, 차량 속도, 브레이크 및 가속 페달, G 포스, 트랙 맵, 랩 타임 등 주행 정보를 덧입혀 기록한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6 N을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처음 공개했다. 현대차는 지난 2023년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5 N을 공개한데 이어 올해도 아이오닉 6 N의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로 정했다. 이날 현대차는 힐클라임 주행에 아이오닉6 N과 함께 아이오닉6 N 드리프트 스펙, N 퍼포먼스 파츠를 적용한 아이오닉6 N 등을 참가시키며 고성능 전동화 모델 및 모터스포츠 역량을 방문객들에게 알렸다.또한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해 차량을 전시하고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현대 N은 아이오닉6 N을 통해 고성능 주행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일상과 트랙 주행에서 고성능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기반한 짜릿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2025.07.10 20:30김재성

현대차 "2028년 완성형 자율주행차 출시"

"현대자동차는 2025년 현재 소프트웨어중심차(SDV) 기반 페이스카를 2026년경 출시할 계획입니다. 자율주행 AI인 '아트리아 AI'가 탑재된 차량은 2027년에 탑승하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대차의 모든 자율주행이 총집약된 완성품 출시는 2028년 정도로 예상합니다." 이경민 현대차 자율주행SW개발실장 상무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스마트 드라이빙의 미래를 선도하다' 컨퍼런스 발표에서 이 같은 현대차 기술 로드맵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는 구매 후 약 10년간 운용되며, 가치가 떨어질 때 교체하는 '재산' 개념의 제품이다. 반대로 휴대폰은 약 3년마다 신형으로 교체하는 전자기기로 꾸준한 교체가 이뤄진다. 이경민 상무는 "스마트폰이 지금처럼 이렇게 많은 사용자가 있고 세계를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구성하게 됐을까를 보면 AI 발전을 통한 소프트웨어 지능화와 클라우드 연결성 강화라는 두 가지 축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는 한 번 구입하면 보통 10년간 사용한다. 매년 감가상각을 감수하며 수명이 다할 때까지 유지하는 제품인데, 자동차도 휴대폰처럼 제품 가치가 변해야 한다"며 "제품 가치가 10년이 지나면 제로가 되는 차는 더 이상 우리에게 필요하지 않으며, 계속 발전하는 차를 만드는 것이 근미래의 자동차 모습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내연기관은 평균적으로 2만5천개에서 3만개의 부품이 들어간다. 전기차는 1만5천개로 조금 더 단순하지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수많은 부품을 통제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SDV는 이를 더욱 간소화하면서 소프트웨어를 중앙에서 통제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 구조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분된다. 하드웨어는 고성능 차량 컴퓨터(HPVC)를 중심으로 한 전기·전자(E&E) 아키텍처로 전환하고, 이를 기반으로 존 컨트롤러를 통해 통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묶는 것이 소프트웨어다. 이경민 상무는 "우리가 생각하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들이 HPVC에 탑재되고 이 고성능 컴퓨터를 중심으로 자동차의 영역별로 존 컨트롤러를 분산하는 방식"이라며 "이렇게 배치함으로써 기존 수백개의 전자제어장치(ECU)에 들어갔던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심플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당연히 코스트(비용)가 다운된다"며 "여기 들어가는 배선부터 짧아지고 문제가 생겼을 때 복잡한 연결에서 벗어나 존 별로 배치된 영역의 컴포넌트만 수리함으로써 소비자에게 훨씬 도움 되는 하드웨어 아키텍처가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분리 개발 중심으로 플레오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플레오스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하는 자동차 운영체제(OS)로 SDV의 핵심 OS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차량 인포테인먼트 편의성을 증가시키는 '글레오 AI'와 자율주행 시스템인 '아트리아 AI'를 개발 및 탑재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폰 기능과 클라우드와 연결된 기능을 자동차에서 목소리로 모든 것을 활용할 수 있다"며 "이는 안전뿐만 아니라 자동차에서 사용자의 경험을 증대시킬 수 있는 좋은 기술의 방향이라고 생각하며 현대차는 플레오스 플랫폼의 한 파트로 '글레오 AI'를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차는 미래 자율주행에 탑재될 기술로 아트리아 AI를 개발하고 있다. 아트리아 AI는 카메라를 기반으로 주행 환경을 파악하고 일반 내비게이션에서 사용하는 지도를 활용해 자동차를 조종한다. 현대차는 현재 E&E 아키텍처 개발 완성 단계에 들어섰으며 꾸준한 실증을 통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경민 상무는 "앞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여러분들이 마주하게 될 차들은 기본적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클라우드가 통합된 모빌리티 형태의 플랫폼으로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9 17:52김재성

과기정통부, 우수기업연구소 20곳 선정…매출 대비 평균 연구투자액 7.2%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2025년도 상반기 우수기업부설연구소 공모‧심사 결과 20개를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하고, 9일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우수기업연구소 지정제도'는 기업연구소 질적 성장과 민간 R&D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2017년 도입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총 360개 우수기업연구소이 선정됐다. 이번 상반기에는 제조업 분야 9개, 서비스 분야 11개 등 총 20개 기업연구소가 우수 기업연구소로 선정됐다. 분야는 디스플레이(1), 첨단소재·나노기술(2), 첨단자동차·모빌리티(3), 이차전지(1), 친환경·재생에너지(1), 바이오헬스케어(9), 정보통신(2), 우주항공· 국방기술(1) 등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7개(성남4, 화성3), 서울 6개, 인천 2개가 지정됐다. 그외 경북, 제주, 경남, 대전, 충북이 각각 1개씩 선정됐다. 이들 기업 특징은 연구개발 투자비가 매출 대비 평균 7.2% 이상이다. 전체 연구인력 중 64.3% 이상이 석·사급이다. 눈길을 끄는 기업은 이들 우수기업연구소 가운데 최우수 기업부설연구소로 선정된 (주)피엔티 부설연구소와 (주)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연구소, (주)차바이오텍 CHA 줄기세포연구소 등 3개다. (주)피엔티는 전지 분야 전문기업으로, 국책연구과제 실적 규모가 600억 원을 넘는다. (주)라이드플럭스는 국내 첫 무인 자율차 도로 운행 허가를 취득한 스타트업이다. (주)차바이오텍은 세계 최대 셀 라이브러리를 구축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양미현 시상운영팀장은 "총 70개 기업이 이번 선정에 응모했다"며 "선정 기업에는 R&D 과제 우대, 중기부 중소기업 인력지원사업 가점 2점, 병역특례지정 때 가점 5점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최첨단 기술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기업연구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 우수기업연구소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09 15:24박희범

"배터리 회사만큼 알아야 화재 예방"…현대차, 양산도 나선 이유

"전기차 안전을 논하려면 우선 배터리셀을 좋은 환경에서 고품질로 만들어야 한다. 물론 배터리 회사들이 책임지고 제품을 생산하지만, 저희는 차를 직접 전달하는 입장으로서 이중 검증이 당연히 필요하다. 저희부터 배터리를 굉장히 잘 알아야 한다. 배터리셀 연구를 많이 하고, 배터리 기업에 위탁 제조하는 방식으로 저희가 양산한 사례까지 있을 정도로 품질에 대한 노하우를 확보하고 검증하려 하고 있다." 정창호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 배터리성능개발실장은 지난 8일 제주신화월드 한라룸에서 개최된 '글로벌 e-모빌리티 네트워크 포럼'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 R&D뿐 아니라 직접 생산 역량 확보까지 배터리 안전을 위한 투자로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 지금의 전기차 시장이 보급 초기를 지나 대중화 단계 이전 수요 성장이 일시적으로 정체된 상황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창호 배터리성능개발실장은 현재 전기차가 ▲안전성 ▲편의성 ▲가격 등에서 소비자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해 대중화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현 시기에서 전기차 사업 속도를 늦추는 글로벌 OEM들도 있지만, 지금 시기야말로 전기차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기업 간 기술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구간이라는 게 저희 입장"이라며 "지금은 움츠러들기보다 중국 기업들과 테슬라 등과의 경쟁에서 적극적으로 치고 나가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이 전기차로 개화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그 동안 여러 측면에서 업계 선도적인 시도를 해왔다고도 짚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일례다. 정 실장은 "800V 충전 시스템을 채택했는데 플랫폼 출시 당시엔 수억원대 스포츠카에나 도입되던 사양이라 내부에서도 논쟁이 일었다"며 "그럼에도 도전적인 시스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으려 한건데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아이오닉5N의 경우 가격 대비 서킷 주행 과정에서 배터리 냉각 성능, 회생 제동 소화 장치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배터리가 차량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굉장히 중요한 구성 요소임을 체감했던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기차 주행 성능과 편의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반면, 일말의 화재 가능성은 전기차 보급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로 대규모 재산 피해가 발생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불안을 가중시킨 바 있다. 정 실장은 현대차그룹이 배터리 설계 및 사용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관점에서 기존 니켈코발트망간(NCM)에서 리튬인산철(LFP)로, 폼팩터는 파우치에서 각형으로 바꿔 채택했다.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셀의 상태를 수시 파악하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도 화재를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정 실장은 "BMS 단에서 셀 하나 하나의 전압과 전류, 온도 데이터를 수 밀리초 단위로 수집하는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위험 상태를 관리하게 된다"며 "배터리 미세 단락까지 파악해 향후 문제가 생길 여지가 있는 배터리를 조기 감지해 점검 센터에 미리 입고하게 하는 수준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BMS 데이터들을 클라우드 서버에 모으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고객 차량을 원격으로 검증하는 수준까지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그럼에도 화재가 날 경우를 대비해, 조기 신고로 진압이 수월하도록 소방청과 협업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정 실장은 "수십억 개 배터리셀 중 하나에서 불이 나더라도 안전 대책을 토대로 고객에게 큰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제조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2025.07.09 10:04김윤희

한전, 벤츠 손잡고 '플러그 앤 차지(PnC)' 확산 나서

한전이 메르세데스-벤츠와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 협력을 맺고 국내 전기차 이용자에게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8일 전기차 사용자들의 충전 편의 향상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AG와 PnC 서비스 제공·이용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해 사용자 인증과 충전요금 결제를 한 번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하는 것보다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한전은 이번 계약으로 PnC 서비스에 필요한 EVC 전자인증서 발행 등 토털 솔루션을 메르세데스-벤츠에 제공하고, 메르세데스-벤츠는 한전에서 발행한 EVC 전자인증서를 차량에 탑재하고 한전 솔루션을 활용한 PnC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한전은 국제표준 통신규약(ISO-15118)을 적용한 PnC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상용화했다.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충전사업자인 GS차지비·KEVIT과 계약을 체결해 Pn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원 한전 에너지신사업처장은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협력으로 전기차 이용자에게 한 차원 높은 PnC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게 돼 이용자 만족도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기차 제조사가 초기 투자 비용 부담 없이 PnC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국내 모든 전기차 제조사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전은 PnC 서비스를 모든 전기차 제조사와 약 150개 충전사업자를 대상으로 적극 제공, 국내 전기차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025.07.08 14:04주문정

1~5월 非중국 전기차 판매 1위 폭스바겐…전년比 70.3% ↑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 총 대수는 약 280만3천여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한 것으로 7일 나타났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에서 폭스바겐 그룹은 전년 동기 대비 70.3% 증가한 47만8천대를 판매하며 테슬라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ID.4, ID.7, ENYAQ 등 MEB 플랫폼 기반 주력 모델들이 유럽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으며 A6/Q6 이트론, 마칸 4 일렉트릭 등 PPE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 판매도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 2위를 기록한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20.3% 감소한 33만5천대를 인도하며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모델 Y와 모델 3는 각각 22%, 18.3% 감소, 모델 S(-66.1%)와 모델 X(-43.4%)는 두 자릿수 하락폭을 기록했다. 사이버트럭은 전년 동기 대비 89.2% 증가한 1만5천대가 인도됐다. 3위는 현대자동차그룹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약 24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 주력 모델인 아이오닉 5와 EV6 외 EV3와 캐스퍼 EV의 신규 판매 확대가 그룹 전체 실적 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특히 EV3는 유럽과 아시아 신흥시장 중심으로, 캐스퍼 EV는 도심형 소형 EV 수요가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 시장은 27.9% 성장한 153만8천대를 기록했으며,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54.9%로 집계됐다. 수치상 회복세는 유지됐지만, 전반적으로는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며 기존 브랜드보다 중국산 전기차의 점유율 확대가 두드러졌다. 북미 시장은 71만4천대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는 데 그쳤으며 글로벌 점유율도 25.5%로 하락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은 44.9% 증가한 41만2천대를 기록하며 14.7%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2025년 들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주요 지역별로 상반된 흐름을 보이며, 완성차 기업들의 전략 재조정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라며 "이런 흐름 속에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고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화 전략과 플랫폼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단기 판매 확대뿐 아니라 중장기 수익성과 기술 경쟁력 확보라는 이중 과제를 동시에 풀어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2025.07.07 14:22김윤희

LG그룹, 日 혼다서 '전장 테크데이' 개최...사장단 총출동

LG그룹이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해, 미래 먹거리 사업인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을 확대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번주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 본사에서 비공개 테크데이를 개최한다. 테크데이는 일종의 제품 설명회다. LG그룹은 이 자리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차량용 카메라 및 통신모듈,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그룹의 전체 전장 포트폴리오를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에는 LG그룹 최고 경영진이 총출동한다. 앞서 6일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을 비롯한 LG그룹 사장단은 혼다 본사가 위치한 일본 도쿄로 출국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와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도 동행했다. LG그룹은 전장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벤츠, 현대차, 도요토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다. 내연기관차를 넘어 전기차,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등 미래차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다. 앞서 LG그룹은 지난해 3월 벤츠의 초대로 독일 진델핑겐을 방문에 첫 테크데이를 개최한 바 있다. 작년 4월에는 현대차의 요청으로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남양연구소를 찾아 비공개 테크데이를 열었으며, 같은 해 9월에도 일본 도요타를 상대로 테크데이를 가졌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 방문 후 LG 테크데이에 대한 고객사들의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이 한 번에 고객사를 만나게 되면 그만큼 협업 관련 의사결정이 빠르고, 고객 입장에서도 전장 설루션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2025.07.07 11:21전화평

현대차, 동남아 라오스에 정비기술 재능기부 봉사 성료

현대자동차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 소재의 한국-라오스 직업기술개발원(Lao-Korea Institute for Skills Development)에서 정비기술 재능기부 봉사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라오스로 파견한 현대차 정비기술 재능기부 봉사단은 하이테크센터 소속 엔지니어를 포함해 총 14명으로 교육은 한-라 직업기술개발원 소속 강사진을 비롯해 현대차 라오스 대리점 소속 정비사 등 61명이 수료했다. 현대차는 현지 수요가 높은 디젤 엔진을 비롯해 EV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신기술, 진단 교육으로 과목을 3개로 나눠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라오스에서 판매 중인 아이오닉 5와 투싼, 액센트를 교보재로 활용해 교육생들의 이해를 높이고 학습 효과를 증대했다. 이번에 교육이 진행된 한-라 직업기술개발원은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 산하기관으로 라오스의 경제발전에 필요한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2004년 KOICA의 지원으로 설립됐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 출국이 어려웠던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대면 교육을 진행할 수 없었으나 현지에 교육 기자재를 보내 활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노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인 현대차의 정비기술 재능기부를 통해 개발도상국의 교육 기회 불균형 해소 및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며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비기술 재능봉사를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025.07.07 09:02김재성

신형 넥쏘 타고 전국 880㎞ 여정…현대차, 넥쏘팬 217명과 달렸다

현대자동차가 '디 올 뉴 넥쏘(넥쏘)'의 우수한 상품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승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일반 고객뿐만 아니라 현대차 브랜드를 좋아하는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동호회 '현대모터클럽', 넥쏘 오너와 수소 산업 관계자 등이 활동하는 동호회 '넥쏘카페' 회원 등 약 217명이 참여했다. 4일과 5일에는 넥쏘 장거리 시승 이벤트 'NEXO Visits for you'가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에서 출발해 주요 도시인 광주, 부산, 충주, 춘천까지 주요 4개 도시에 걸쳐 약 880㎞를 주행하는 장거리 코스로 구성됐다. 운전자로 참여한 현대모터클럽 및 넥쏘카페 회원들은 최대 720㎞에 달하는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와 우수한 상품성을 직접 경험했으며, 전국 수소충전소의 실시간 현황을 반영해 최적의 이동 경로를 추천하는 '루트 플래너'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또한 광주, 부산, 충주 등 중간 경유지에서는 동호회 게시판을 활용해 각 지역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넥쏘 게릴라 시승 이벤트 진행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6일 장거리 시승 이벤트의 종착지인 춘천에서 'Drive NEXO Together' 시승 행사를 열고, 강원도 춘천 일대 약 30㎞ 구간(약 40분 소요)을 주행하며 넥쏘의 친환경 성능과 첨단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현대차는 시승과 더불어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본 성능 점검 ▲정비 상담 ▲오일류, 부동액 점검 및 보충 ▲전구류 교체 ▲타이어 공기압 및 마모도 점검 등의 '비포서비스'를 제공했다. 아울러 현장에 마련된 전용 상담 부스를 통해 구매 상담을 지원하는 한편, 시승 대기 고객을 위해 푸드트럭을 배치하고 식음료를 제공하는 등 행사 참석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넥쏘의 뛰어난 장거리 주행 성능과 친환경 기술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7 08:58김재성

AI 입은 주차로봇이 스스로 발레파킹…현대차 기술력에 세계는 '와우'

최근 현대자동차그룹이 선보인 '기아 EV3 발레 파킹' 영상이 글로벌 유력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통해 확산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유튜브를 통해 처음 공개된 고객의 차량을 지정된 장소로 이동시켜 자동으로 주차해 주는 서비스를 리얼한 AI 영상과 춤을 추는 듯한 빠른 템포로 표현한 영상이 지난 4월부터 갑자기 조회수가 급증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 확산되고 있다. 4월 미국의 유명 소셜 플랫폼 레딧의 사이언스 테크 엔지니어링 월드 커뮤니티에 이 영상이 소개된 이후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대표적으로 호주의 자동차 인플루언서 슈퍼카 블론디, 미국의 래핑 스퀴드와 본 인 스페이스, 캐나다 인플루언서 댓 에릭 알퍼, 타임즈 브라질 유튜브를 비롯해 포브스 세르비아, 태국의 카오소드 등 글로벌 미디어 채널 및 인플루언서 플랫폼 등에서 주요 콘텐츠로 다뤄졌다. 현재까지 글로벌 48곳 이상의 미디어, 커뮤니티 및 SNS 채널에 자발적으로 확산됐으며 집계된 영상 조회수는 총 580만 회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AI 쇼츠 영상 공개에 앞서 지난해 6월 서울의 팩토리얼 성수에서 상용화된 주차 로봇의 기술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주차 로봇은 얇고 넓은 형태의 로봇 한 쌍이 차량 하부에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려 자유롭게 이동시키는 방식이다. 단순히 AI를 통해 가상의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실제 존재하는 기술과 서비스에 AI를 접목시켜 실체성과 현실감을 더했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각국 미디어와 SNS 사용자들은 주차 로봇 기술이 선사할 미래 주차 방식에 대한 기대와 함께 로봇 기술 발전에 대한 감탄과 호기심을 나타냈다. 총 2천736건의 댓글 중 약 75%가 긍정적인 반응으로 나타났으며, "정말 인상적인 기술이다", "이 작은 로봇이 자동차를 옮기다니 믿기지 않는다" 등의 기술에 대한 감탄과 칭찬이 주를 이뤘다. 영상에 나온 주차로봇은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싱가포르 혁신센터(HMGICS) 등에서 완성차 제조 공정에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미디어와 소비자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 반응을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 콘텐츠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06 13:55김재성

충돌 실험만 3천회…현대차, 안전성 앞세워 성장 거듭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판매 확대와 함께 주요 안전성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잇달아 획득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해외 시장 주력 모델들이 훨씬 강화된 충돌안전평가에서 잇따라 최고 수준 성적을 받으면서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고 상품성이 높은 자동차'라는 인식이 확산돼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해외 시장에서 2021년 약 540만대, 2022년 약 561만대, 2023년 약 597만대, 2024년 약 598만대를 판매하며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전기차 캐즘 지속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약 302만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안전 최우선 철학 아래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의 주요 모델들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유로 NCAP)' 등 미국·유럽의 대표적인 신차 안전 평가 기관에서 최고 수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IIHS 충돌안전평가에서 '최고 안전한 차'를 의미하는 '톱 세이프티 픽(TSP)',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에 2021년부터 5년간 총 106개 모델이 선정됐으며, 이는 자동차그룹 기준 최다 횟수다. 경쟁그룹인 토요타 그룹은 최근 5년간 80개, 폭스바겐 그룹 62개, 마쯔다 40개가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28개, 2022년 26개, 2023년 15개, 2024년 22개, 2025년 현재까지 15개 모델이 TSP 이상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IIHS 충돌안전평가 기준이 매년 강화되는 상황에서 2년 연속 TSP 이상 등급에 최다 선정된 점은 의미가 크다고 현대차그룹은 설명했다. IIHS는 지난해 정면 충돌 평가에서 운전자 뒷좌석에 작은 체구 여성 또는 12세 아동 탑승을 가정해 작은 체구의 더미를 추가한 새로운 평가 방식을 도입했으며, 올해는 해당 평가 성적이 '훌륭함(good)'을 획득해야만 TSP+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더욱 강화했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 시장에 출시된 차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최고 수준 안전성을 갖춘 차량에 TSP+ 등급을, 양호한 성적을 거둔 차량에 TSP 등급을 부여한다. 현대차그룹은 유럽의 대표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도 판매 중인 모든 전용 전기차들이 최고 등급 별 다섯개를 획득했다. 2021년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전용 전기차를 유럽 시장에 첫 출시한 이래, 현대차 ▲아이오닉 5(2021년) ▲아이오닉 6(2022년), 기아 ▲EV6(2022년) ▲EV9(2023년) ▲EV3(2025년), 제네시스 ▲GV60(2022년) 등 현대차그룹 모든 전용 전기차 모델이 최고 등급을 달성했다. 유로 NCAP은 1997년에 시작된 신차 안전성 평가로 유럽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에 대한 안전성 검증 테스트를 실시해 매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수천번 충돌 테스트와 실제 사고 분석을 통해 불가피한 사고 발생시에도 강건한 차체 구조와 최적의 안전 장치로 승객의 상해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출시 전 정면·옵셋(부분 정면), 차대차, 측면·후방 시험 등 실제 사고를 재현한 다양한 충돌 모드 시험을 차종당 100여 차례 이상 진행하고,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버추얼 충돌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종당 평균 3천회 이상 충돌 해석 과정을 거치고 있다. 또한 매일 100회 이상, 연간 3만회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사고에서 발생하는 여러 충돌 사례 등을 분석하며 각 차량별 최적의 안전 장치를 탑재하기 위해 지속 연구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차량 충돌 시 에너지가 분산될 수 있도록 다중골격 구조로 차체를 설계하고, 초고장력강과 핫스탬핑 강판,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 적용해 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등 전반적인 차량 안전성을 강화했다. 또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본화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이 가능하게 했다. 현대차그룹은 고객 안전을 위해 수많은 신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차량에 적용해온 배경에는 경영진의 안전 최우선 철학이 근간으로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 경영진은 2021년 1월 새해 메시지에서 "품질과 안전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자세로 완벽함을 추구할 때 비로소 고객이 우리를 신뢰할 수 있다"고 밝히며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안전 최우선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최고의 안전성을 갖춘 차량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5.07.04 13:31김재성

아동보호 종사자 케어 나선 현대차그룹…제2회 '아이케어 업' 행사 개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 양평에 있는 블룸비스타 호텔앤컨퍼런스에서 전국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아이케어 업(i-CARE UP)' 행사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아이케어 업' 행사는 학대 피해아동과 학대 행위자를 대면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들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와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전국에 있는 72개 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과 치료사를 초청해 2박 3일간 ▲업무교류 ▲스트레스 관리 및 DIY 프로그램 ▲힐링 뮤지컬 관람 등 참가자들의 업무 피로도 해소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상담원들의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해 ▲아동 및 부모 면접 상담기술 ▲현장 적용 법률 강의 ▲연사 특강 등 전문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에는 가정 상담 전문가인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를 초청, '아동보호전문기관 종사자의 특별한 소통법'을 주제로 학대 피해아동 사례 관리와 상담기법 등 업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14년부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아이케어(i-CARE)'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심리상담전용 차량을 지원하는 '아이케어 카'와 학대피해아동 쉼터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아이케어 홈' 사업 등을 통해 아동 보호 종합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14년부터 11년째 진정성을 가지고 학대피해아동 지원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3년 말 ▲이동(Free Move) ▲안전(Safe Move) ▲친환경ᆞ미래세대(Sustainable Move)를 CSR 3대 중점 영역으로 새롭게 선정했다. 이동 영역에서는 이동 약자를 대상으로 전동화 휠체어를 무상으로 대여해 주는 '휠셰어' 사업과 캠페인과 친환경 전기차 패키지 'E-share' 등의 공익 솔루션 모빌리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안전 영역에서 ▲부상 군인 재활을 돕는 의료용 착용 로봇 ▲소방관 회복지원을 위한 수소전기버스 기증 사업 등을 이어오고 있으며, 친환경ᆞ미래세대 영역에서는 ▲친환경 대학생 리더 육성 사업 '해피무브' ▲대학생 교육봉사단 'H-점프스쿨'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5.07.03 13:32김재성

"이게 포르쉐야? 현대차야?"…고성능 '아이오닉6 N' 티저 보니

낮고 넓은 차체가 트랙 위를 질주한다. 공기역학을 극대화하고 대형 윙 스포일러가 장착된 차량은 아이오닉6 N의 실루엣이다.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6 N'의 티저 영상을 3일 최초로 공개하며 차세대 고성능 세단 전기차의 등장을 예고했다. 티저 영상 속 아이오닉 6 N은 트랙 위를 질주하는 실루엣으로 등장하며 영화적인 연출을 통해 고성능 세단 전기차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아이오닉 6 N의 낮고 넓은 차체와 모터스포츠 DNA를 품은 대형 윙 스포일러 등이 담겼다. 아이오닉6 N은 현대 N의 3대 성능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 일상의 스포츠카 기반으로 개발된 차량으로 아이오닉5 N에 이은 현대차의 두번째 고성능 N 전기차다. 현대차는 이날 티저 영상 공개와 함께 아이오닉 6 N에 적용된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 ▲N e-쉬프트(N e-Shift)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N Active Sound +, NAS+)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N Drift Optimizer) 등 4가지 기술을 소개했다. 현대차는 차체가 좌우로 기울 때의 회전 중심인 롤 센터를 낮추고, 조향축과 타이어 접점 간 거리를 뜻하는 캐스터 트레일을 확대한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아이오닉 6 N에 적용했다. 아이오닉6 N은 낮은 롤 센터 설계로 고속 선회 시 차체 안정성을 확보하고, 증대된 캐스터 트레일로 직진 주행성을 향상시켜 고속 코너링과 직진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 N에 더 촘촘한 기어비를 적용한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를 탑재해 차가 더욱 민첩하고 빠르게 반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탑재된 N e-쉬프트는 가상 기어 단수 간의 비율 차이를 세밀하게 조정함으로써 끊김 없는 가속과 레이스카 스타일의 다이내믹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앰비언트 라이트로 최적의 변속 타이밍을 시각적으로 알려주는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를 새롭게 추가해 운전 몰입감을 높였다. 현대차는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에 더욱 실감나는 가상 사운드를 적용해 운전의 재미를 높였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사운드를 구현하는 능동 음향 제어기(ADP)의 성능을 강화해 보다 자연스러운 주행 사운드를 구현했으며, 고성능차의 다양한 효과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N Drift Optimizer)'를 더욱 정교화해 운전자가 드리프트 보조 수준을 세부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정교화된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는 드리프트 주행의 전 과정을 ▲회생제동량 설정(Initiation) ▲차량이 미끄러지는 최대 각도 범위 설정(Angle) ▲ 타이어가 헛도는 허용 속도 설정(Wheel spin) 등 3개로 분리해 각 과정을 사용자 맞춤형으로 튜닝할 수 있도록 했다. 박준우 현대차 N매니지먼트실 상무는 "아이오닉 6 N은 전동화 시대에 가장 몰입감 있는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개발됐다"며 "단순히 수치로 주목을 끄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가 얼마나 즐거운 주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 증명함으로써 다시 한번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0일 20시 30분(한국시간)에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행사 현장에서 아이오닉 6 N을 최초로 공개하며 글로벌 고성능차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2025.07.03 10:43김재성

[르포] "차 문 잠가도 트렁크가 열렸다…비밀은 UX 스튜디오에"

"스마트 테일게이트(수동 트렁크)가 특정 영역을 가지고 인식해서 사용자가 열게 되는데, 어프로치 언락(자동 잠금 해제)과 상충하는 부분들이 있었어요. 내가 언제든 테일게이트를 써야 하는데, 문이 잠금 상태면 쓸 수 없었던 상황이 있어서 그 조건이 아닌 상황에서도 열릴 수 있도록 여기서 개선한거죠." 지난 1일 현대자동차·기아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만난 한 연구원은 실제 고객의 불편 사례를 바탕으로 개선에 나섰던 사례를 소개했다. 오는 3일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 개관하는 UX 스튜디오 서울은 차량의 사용 경험을 개선하는 연구 플랫폼이다.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의 1층과 2층을 개편해 만든 UX 스튜디오 서울은 지금까지 연구원과 사전 모집된 사용자만이 이용할 수 있었던 공간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UX 스튜디오 이전을 통해 다양한 방문객에게 모빌리티 사용자 경험(UX)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개선점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층은 오픈랩 공간으로 현대차·기아의 전반적인 UX 연구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입구에 들어선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반적인 UX 연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UX 인사이트 구역은 도어, 시트, 무빙 콘솔 등 다양한 UX 콘셉트가 반영된 모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UX 콘셉트 구역에는 나무로 만든 스터디 벅(사용성 검증 등 목적의 실험용 모형)이 구현돼 있다. 이 안에서 차량 공간 구성, 시트 및 수납 기능, 이동 콘솔 등 다양한 UX 콘셉트를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VR 기기를 통해 차량에 적용된 UX를 몰입감 있게 경험할 수 있다. UX 검증 구역에서는 검증 벅을 통해 주행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 가상 주행 환경이 전방 LED 월에 표시되며, 검증 벅에 탑승해 실제 운전 상황처럼 다양한 기기를 조작해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운전자의 시선 데이터를 수집해 기능 동작과 시선 분산에 따른 사용성 지표를 도출하고 테스트 결과를 검증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전환 과정에 대한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SDV존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플랫폼인 전기·전자(E&E) 아키텍처를 전시했다. E&E 아키텍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개발하는 것이 특징으로 제어기를 고성능 컴퓨터(HPVC)와 존 컨트롤러로 중앙 통합 설계 방식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E&E 아키텍처를 도입하면 기존 차량 아키텍처 대비 제어기를 약 66%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와이어링 하네스를 감축해 시스템 복잡성을 낮추고 경량화할 수 있다. 동시에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항상 최신의 차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체험할 수 있다. SDV존에는 플레오스 커넥트가 장착된 SDV 테스트베드 차량에 탑승해 다양한 기능을 조작해 볼 수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내년 2분기 신차에 탑재되는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스마트폰과 유사한 인터페이스(UI)가 특징이다. 현대차·기아의 실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변천사를 볼 수 있는 UX 아카이브 존도 볼거리다. 이곳에서는 인체 다섯 가지 감각을 테마로 운전자 시점에서 교감할 수 있는 기획 전시가 열린다. 첫 전시 주제는 '시각의 경험'으로 현대차∙기아의 클러스터, 센터패시아 등의 변천사를 소개한다. 현대차그룹 UX 변화가 시작되는 '이곳'…"전세계 최초 개방 플랫폼" UX 스튜디오 서울의 2층은 본격적인 연구원들의 공간이다. 1층은 방문객들의 체험 데이터를 쌓을 수 있지만 2층은 여전히 사전 모집된 사용자만이 참여할 수 있다. 어드밴스드 리서치 랩으로 불리는 2층은 연구자와 사용자가 UX 연구를 함께 수행하는 공간이다. UX 캔버스는 연구원들과 고객이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곳으로 워크숍, 세미나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곳에서 만난 주행피쳐룸 연구원은 "전세계에 탑재되는 현대차·기아의 UX 변화는 이곳에서 시작된다"며 "전 세계 방향성을 정하는 중요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피쳐 개발 룸은 자율주행 UX, 고성능 차량 UX,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HMI) 등 분야별로 세분된 연구 공간을 통해 특정 테마를 중심으로 빠르게 UX 콘셉트를 개발해 검증할 수 있도록 가변적으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가상 환경을 통해 차량을 검증하는 시뮬레이션 룸은 새롭게 개발한 UX 콘셉트가 주행 시 어떤 사용성을 보이는지, 개선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730개의 LED 모듈로 구현한 거대한 스크린이 한 면을 가득 메운 공간 안에는 준중형 세단에서 대형 SUV까지 변형이 가능한 가변 테스트 벅은 차량 움직임을 세밀하게 모사하는 6축 모션 시뮬레이터로 실제 운전하는 것과 유사한 평가 환경을 연출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에는 서울,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도 델리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실제 지도를 기반으로 가상 환경이 구현돼 있어 더욱 몰입감 있는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글로벌 유명 모터 레이싱 서킷도 동일하게 내재해 있어 고성능 차량의 UX도 평가할 수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UX 개발 과정에서 일반 고객이 실질적으로 참여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체계적이고 상시적인 연구 플랫폼을 만든 것은 세계 최초로 시도한 사례라고 밝혔다.

2025.07.02 08:30김재성

현대차, '2025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다양성 결실 수록

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성과, 목표 및 향후 계획 등을 담은 '2025 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속가능경영 현황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재무 및 비재무 정보를 공개하고, 투자기관∙고객 등 국내외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2003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펴내고 있다. '2025 현대차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크게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세 파트로 구성됐다. 환경 파트에서는 ▲국내사업장의 국내 최대 규모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해외사업장의 재생에너지 도입 현황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투자 및 성과 현황뿐 아니라 폐차의 재활용 소재를 신차에 적용하는 'Car to Car 프로젝트' 등 차량 순환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소개한다. 사회 파트에서는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sponsible Business Alliance'와 'Drive Sustainability' 신규 가입, 공급망 리스크 스크리닝 프로그램 운영 등에 관한 정보들과 임직원 다양성 증진 신규 목표 설정 및 글로벌 임직원 대상 D&I(다양성·포용성) 교육 실시 등 포용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여러 새로운 활동들을 다뤘다. 지배구조 파트에서는 주주, 이사회, 경영진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이사회 의사결정 투명성 강화를 목적으로 도입한 선임 사외이사 및 사외이사회 제도, 2명의 여성 이사 신규 선임 등 이사회의 다양성 및 독립성 제고를 위해 현대차가 기울인 노력과 결실에 대해 수록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 이용자의 편의성과 활용도 향상을 위해 최근 3년 간의 지속가능 경영 관련 주요 정량 데이터의 추이와 GRI, ESRS 등 글로벌 지속가능성 정보 공시 가이드라인의 인덱스를 포함한 팩트북을 별도 수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관련 현황 및 성과, 추진 전략, 목표 등에 대해 주요 이해 관계자들과의 투명하고 진정성 있는 소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단순한 정보 공개가 아니라 보다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로드맵이자 약속임을 염두에 두고 지속가능경영 내재화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1 15:12김재성

"7월 '현대차 싼타페' 60개월 할부로 사면 102만원 절약"

현대자동차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고객의 차량 구매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7월 한 달 간 2.9%의 초저금리 프로모션을 적용하는 'SUV SUMMER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 차종은 60개월 할부 기준 ▲코나 ▲투싼 ▲싼타페 ▲GV70 ▲GV80 등 하이브리드 차종을 포함한 총 8개 차종으로 ▲코나 ▲GV70 ▲GV80은 기존 금리 4.5%에서 1.6%p, ▲투싼 ▲싼타페는 기존 금리 4.0%에서 1.1%p를 낮췄다. 이번 프로모션 기간 내 차량 금액의 1%를 선수금으로 납입하고 나머지 전체 금액을 60개월 할부로 진행하면 코나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모던 모델의 월 할부금은 44만4천600원에서 42만 7천400원으로 약 1만7천200원 낮아지며 총 납입료 역시 102만8천400원 절약할 수 있다. 투싼 모던 모델은 월 할부금이 49만7천600원에서 48만4천300원으로 1만3천300원 낮아지며 총 납입료를 79만7천900원 아낄 수 있다. 싼타페 익스클루시브 모델의 월 할부금은 63만6천700원에서 61만9천700원으로 1만7천원 낮아지며 총 납입료는 102만1천원 절약할 수 있다. 제네시스 인기 모델인 ▲GV70 ▲GV80의 구매 부담 역시 크게 줄어든다. GV70 가솔린 2.5 터보 기본 모델의 경우 월 할부금이 97만7천800원에서 94만100원으로 3만7천700원 낮아지며 총 납입료를 226만1천800원 아낄 수 있다. GV80 가솔린 2.5 터보 기본 모델의 경우 월 할부금은 126만2천400원에서 121만3천800원으로 4만 8천600원 낮아지며 총 납입료는 292만100원 절약된다. 한편 현대차는 7월 한 달 동안 특별한 저금리 혜택을 담은 '부담 DOWN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부담 DOWN 프로모션'은 모빌리티 36개월 차량 반납 유예형 할부 상품으로 중고차 가격을 보장받아 차량 잔가 만큼 할부금을 유예한 뒤 만기 회차에 차량을 반납해 유예금을 일시 상환하는 할부 상품으로 7월부터 그랜저(하이브리드 차종 포함)가 추가됐다. '부담 DOWN 프로모션'을 적용하면 ▲그랜저(하이브리드 차종 포함)는 기존 4.7%에서 2.8%로 1.9%p 낮춘 할부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고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은 기존 4.7%에서 1.8%로 2.9%p 낮춘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차량 구매를 고려 중인 고객들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내수 진작 및 고객의 부담 겸감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5.07.01 10:15김재성

"올해 더 셀 것"…車업계, 관세·경기침체 이중고 속 임단협 전운

한국 완성차 업계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외국산 자동차 관세부과와 경기침체 등 위기 상황에서 2025년 임금협상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가 3년 만에 400만대를 밑돌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노사협상에 업계의 시선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노동조합과 지난 25일 본격적인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 돌입했다. 현대차 노조는 앞서 지난달 29일 기본급 14만1천300원 인상·상여금 900% 지급·정년 연장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한 바 있다. 현대차 노조는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 포함,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신설, 신규 인력 충원, 퇴직자 지원센터 건립 등도 요구했다. 정년도 기존 60세에서 국민연금 수령 시기에 맞춰 최장 64세로 연장하고 정년 연장과 연계해 숙련재고용자에게 조합원 자격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임금 삭감 없이 금요일 근무를 4시간 줄이는 주 4.5일제 도입, 통상임금의 750%인 상여금을 900%로 인상하는 내용도 담았다. 기아 노조는 2천만원 이상 특별성과급 요구와 퇴직 후 재고용 제도 확대 등을 안건으로 삼아, 오늘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임단협 요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기아 노조는 기본급 14만1천300원 인상, 주 4.5일제 도입, 퇴직자 차량 할인 혜택 복원 등도 함께 요구안에 담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가장 시급한 임단협 교섭은 한국GM이다. 한국GM 노조는 사측이 전국 직영 정비사업소 및 부평공장 유휴 부지 자산을 매각하면서 사전 협의 없이 통보했다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한국GM 노조는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 기본급 14만1천300원 인상, 당기순이익 15%를 성과급으로 환산해 1인당 약 4천136만원 지급, 통상임금 500%에 해당하는 격려금 2천250만원 등을 담았다. 또한 임금 협상과 별개로 '미래 발전 특별 요구안'을 통해 국내 투자 확대도 요구했다. 이 외에도 르노코리아는 지난 4월부터 노사 상견례를 시작하고 본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며 KG모빌리티는 지난 4일 임금투쟁 출정식을 가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노조 임단협이 정권 교체 등과 맞물려 초반부터 강렬한 대립이 이어질 것으 전망했다. 노조는 '인상' vs 사측은 '위기'...노사 간 뚜렷한 의견차·대립 이어져 현대차는 지난 25일 경영설명회를 통해 현재 글로벌 경영 상황을 노조 측에 전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관세 부과 영향이 본격화할 것"이며 "유럽 주요국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정체, 인도·중국·아시아태평양 로컬 브랜드의 급속한 성장"을 위기 요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노조측은 노보를 통해 "국내 산업에 비하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엄청나다"면서 "사측은 요구안을 전폭 수용하라"고 양보 없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27일 '2025년 임투속보 1호'를 통해 "사측이 생산계획·장기운영계획도 없이 구조조정을 반복하고 있으며 자산 매각 및 철수 전략은 '지속 가능성'이라는 말 뒤에 숨은 책임 회피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내수 철수 및 자산 매각을 먼저 철회하고 태도를 바꿔야 한다"며 "전국 9개 정비사업소에서 동시다발적 출근 투쟁에 돌입하고 사내외 여론전 및 투쟁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본교섭을 진행하고 있는 르노코리아 노조는 지난 25일 "사측이 제시한 기본급 6만9천500원과 일시금 150만원은 한마디로 처참하다"며 "올해 물가상승률을 더하면 우리가 실제로 받는 실질 임금은 감소했다고 볼 수 있으며, 더 이상 인내와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는 강경한 메시지를 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8만원 인상했다. "올해 협상 8월 넘길지도...공장 가동 중단 변수도" 업계에서는 올해 노사협상 대립이 다양한 양상으로 치달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글로벌 경영상황이 위기인 만큼 국내 생산 공장 가동이 멈추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는 여러가지 요인 때문에 처음에는 노조에서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며 "노조는 과거부터 성과를 배분하자는 요구 있었는데 작년 현대차·기아, 한국GM 이익이 상당히 높았고, 사측은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고 주장해서는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년 연장은 현대차가 지난해 검토해 보겠다고 타협한 것이라 올해는 검토를 안 할 수 없고, 4.5일제도 정치권이 친노동쪽으로 가는 게 아니냐고 판단을 할 수 있다"며 "그렇지만 지금은 공장을 계속 돌릴 수 있느냐 없느냐가 달려있고, 하반기부터는 수출 물량이 대폭 줄어 내년까지 국내 생산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국내 자동차산업 수출과 내수가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올해 자동차 연간 생산량은 연간 2.2% 감소한 402만대로 전망된다. KAMA 관계자는 "7월과 8월 노조 파업 변수 감안하면 400만대 달성도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항구 연구위원은 "한쪽이 양보하기 전에는 (노사 협상이) 8월 말까지 계속 논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대통령이 성장 위주로 가겠다는 입장이라 공장이 멈추면 성장할 수 없고, 양쪽에서는 보이지 않게 정부가 개입해 줬으면 좋겠다는 시그널도 포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산업 정책 수립이 필요할 때"라고 전했다.

2025.06.30 15:10김재성

카카오모빌리티 '홍수 위험 실시간 안내' 더 똑똑해진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장마철을 앞두고 '카카오내비'를 통해 홍수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기능을 고도화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환경부,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과 협력해 다양한 공공 데이터를 연동하는 방식이다. 이번 고도화는 정부가 주도해 구축한 홍수 위험 통합 API를 카카오내비에 연동해 이루어졌다. 기존 223개 지점에 제공하던 홍수경보 정보 외에도, 올해는 홍수량 100% 도달 단계까지 반영한 '심각단계' 알림이 포함되며, 안내 지점은 총 933개로 확대됐다. 홍수경보 반경 1.5km 이내 진입 시 카카오내비 화면에 경고가 뜨며, 앱 업데이트는 다음달 2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영남권 지역의 경우 침수 이력이 있는 ▲지하차도 6곳 ▲일반도로 7곳도 추가로 안내된다. 이 구간은 기상청 호우특보와 연동돼 실시간 경고가 전달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체 AI 기술을 활용해 도로 폭이나 상태 등을 학습한 후 일정 품질 이상의 노선을 추천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실시간 홍수 정보를 접목하면서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길안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가 여러 기관의 정보를 표준 API로 통합한 만큼, 국민 안전을 위해 신속히 연동 작업에 나섰다”며 “카카오내비는 앞으로도 공공 데이터와 자사 기술을 결합해 재난·기상 상황에서도 안전한 주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I 기반 도로 위험 정보 분석 외에도, 기상청·한국도로공사 등과 협력해 도로 살얼음 발생 가능 지역, 시정 거리 위험 구간, 고속도로 돌발상황 안내 등 국민 안전과 직결된 기능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5.06.30 12:00류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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