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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팅없이 車안 온도 10도 낮춘다...현대차·기아 최초 개발 '나노쿨링필름'

지난달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국제광고제 '칸라이언즈 2024'에 참석한 광고·마케팅 전문가들 앞에 뜬금없이 현대자동차·기아 연구원이 나타났다. 선팅 없이 필름만 붙여도 실내온도가 10도 가량 내려간다는 '나노쿨링필름'을 소개하기 위해서였다. 칸라이언즈 단독 세미나는 지금까지 미디어 전문가와 광고기술 전문가들을 위한 행사였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빅테크 기업부터 유명인사, 운동선수들도 방문하면서 다양한 주제를 발표하는 자리로 발전했다. 그런 최근 기류에도 완성차 제조업체가 발표에 나선 것은 71회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발표자로 나섰던 이민재 현대차·기아 에너지소자연구팀 책임연구원은 12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세미나 이후에 (나노쿨링필름) 기술의 가능성에 대해 더욱 확신하게 됐고, 양산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최신 미디어 동향이나 광고 기법을 둘러보러 온 전문가들 앞에서 신소재를 설명하기는 쉽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화려한 시각적인 내용이 아닌 소재에 대한 기술을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공감대를 살 수 없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이민재 책임연구원은 수 많은 참석자 앞에 나섰던 그날에 대해 "나노쿨링필름이 매우 어려운 소재 기술이었기 때문에 걱정했다"며 "막상 발표가 시작되자 수백명의 미디어와 마케터들이 귀 기울였고 끝나고 나서 개인적인 인사를 전했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나노쿨링필름 소재는 현대차·기아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만든 기술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기존 틴팅 필름은 태양 에너지를 차단하는 정도의 기능만 갖추고 있다. 틴팅 필름의 문제는 태양열은 막아주지만, 뜨거워진 실내 온도가 빠져나가지는 못한다. 반면 나노쿨링필름은 차량에 부착하면 태양열을 반사하면서도 내부의 온도를 외부로 내보내는 기능까지 갖췄다. 무더운 여름철에도 실내 온도를 10도(℃)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책임연구원은 "나노쿨링필름은 기존 틴팅필름의 기능에 더해 차량 내부의 열을 밖으로 빼내는 기능을 추가로 갖췄기 때문에 차량 내부의 온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며 "틴팅필름이 부착된 윈도우에 나노쿨링필름을 덧댄다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노쿨링필름의 시작은 2021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꾸준한 연구를 통해 지난해 세차례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후 한국과 미국에서 실차에 필름을 적용해 테스트하고 있다. 그동안 연구원들은 그야말로 발로 뛰었다. 적정한 가격으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이민재 연구원은 "가장 힘들었던 것은 양산성을 갖추는 것이었다"며 "차량에 신기술이 탑재될 때는 양산에 적합한 품질을 갖추면서도 재료비가 많이 늘어나지 않아야 하는데,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필름 제조업체를 찾아다니고 적절한 배합을 찾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나노쿨링필름이 가장 먼저 적용된 곳은 지난 4월 파키스탄이었다. 파키스탄은 50도가 넘는 극심한 더위와 대기오염, 부담스러운 연료비에 틴팅필름은 불법인 운전자가 힘들 법한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나노쿨링필름이 가장 필요한 곳이기도 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파키스탄은 안전상의 이유로 자동차의 틴팅이 엄격하게 금지돼 있어 한여름 5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파키스탄 운전자들은 더위에 고통받고 있다"며 "에어컨을 틀면 되긴 하지만 비싼 연료비를 부담하기 힘든 서민들은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고 달리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이유로 파키스탄을 캠페인 대상지로 선정한 것이지만 파키스탄에 이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이번 캠페인은 기술을 홍보하고 기술의 보완점과 반응을 살펴보기 위한 선행 이벤트 정도로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나노쿨링필름이 발표된 뒤 가장 많이 적용되길 기대했던 곳은 아파트 같은 주거단지였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여름철 온도가 높아지면서 에어컨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렵다는 공감대에서다. 이민재 책임연구원은 "필름의 적용처는 매우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기술인 만큼 우선은 자동차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도 앞으로 다양한 곳에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길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양산에 대한 가능성이 열린 나노쿨링필름은 이제 자유롭게 끄고 켤 수 있는 조정장치가 적용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다음 스텝은 나노쿨링필름 기능을 자유롭게 켜고 끌 수 있도록 조절하는 것"이라며 "나노쿨링필름 특성상 여름철과 같이 내·외부의 온도차가 클 때 기능이 활성화되고 겨울철에는 거의 작동하지 않아 효율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해서 기능을 자유자재로 켜고 끌 수 있다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2024.07.12 11:15김재성

테슬라, 美 전기차 점유율 50% 첫 붕괴…현대·기아차 약진

테슬라의 2분기 미국 시장 점유율이 50% 이하로 떨어졌다고 11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가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의 전기차 판매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49.7%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콕스 오토모티브는 "테슬라의 판매가 감소하고 전기차 판매 점유율이 처음으로 50% 미만으로 떨어졌다"면서 "이는 전기차 시장의 전반적인 경쟁 환경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2019년 3분기에 82.5%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2021년 4분기 77.5%에 달했던 테슬라 점유율은 2023년 2분기에 50.2%, 올해 2분기 49.7%까지 떨어졌다. 2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테슬라가 49.7%, 포드가 7.2%, 기아 5.4%, 현대가 5.1%, BMW가 4.3%을 차지했다. 회사 측은 "경쟁 심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가격 압박이 발생하고 전기차 채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적절한 가격에 우수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 자동차 제조사가 전기차 채택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에 빠르게 성장한 전기차 브랜드는 1위가 캐딜락, 그 다음이 토요타, 기아, 닛산, 포드 순이었다. 해당 보고서에서 저렴한 가격이 포드, 기아, 현대차 판매를 촉진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반대로, 고급 고가 전기차에 의존했던 메르세데스는 2분기에 전기차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4.07.12 10:20이정현

"캐스퍼 가지고 싶은 사람 모여라"...SKT, 'T딜' 고객 대상 이벤트 진행

SK텔레콤은 현대자동차와 함께 SK텔레콤의 AI 큐레이션 커머스 '티딜(T-deal)'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1대를 증정하는 제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티딜은 SK텔레콤의 가입자 정보를 AI로 분석해 고객별 맞춤 상품을 문자로 추천하는 AI 기반 커머스 플랫폼이다. 이번 이벤트는 'SK텔레콤 고객만을 위한 캐스퍼 일렉트릭 0원, 이게 되네!'라는 주제로 8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티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SK텔레콤 티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벤트에 응모 가능하다. 또한 SK텔레콤은 티딜을 통해 '캐스퍼 일렉트릭'을 구매하는 고객 선착순 150명에게는 약 20만원 상당의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들이 티딜 이벤트 페이지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10만원 쿠폰을 다운로드 받으면 캐스퍼 공식 홈페이지에서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추가로, 해당 쿠폰을 사용해 이벤트 기간 내에 차량을 계약한 고객에게는 티딜에서 사용 가능한 10만원 포인트까지 더해 제공한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현대자동차가 지난 7월 9일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판매 중인 신형 전기차로 독보적인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출시한 현대차의 기대작이다. 지난 2020년 SK텔레콤 고객만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으로 선보인 티딜은 3600개에 달하는 입점 업체를 보유하며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의 장으로 평가받아왔다. 이에 더해, SK텔레콤은 현대차와의 제휴를 통해 티딜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분야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상욱 SK텔레콤 광고사업 담당은 “티딜 서비스 론칭 이후 가장 큰 고객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티딜의 기술력과 분석력을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SK텔레콤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12 09:21최지연

"도로침수 위험, 벗어나세요"...6개 내비게이션에서 사전 알림 뜬다

T맵,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 현대기아차 내비게이션, 아이나비에어, 아틀란 등 주요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 환경부의 홍수 정보를 활용해 도로와 지하차도의 침수 위험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민간의 내비게이션 서비스에서는 도로 위 위험상황으로 결빙, 안개, 추돌사고 정도의 정보만 제공됐다. 홍수로 인한 도로 침수나 지하차도 위험 여부는 도로 통제가 이뤄진 뒤에나 표출됐다. 즉, 실제 위험한 상황이 피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정부와 민간의 협력으로 내비게이션 고도화 추진 이후에는 환경부의 홍수 위험 정보를 활용해 자동차가 해당 지점 인근에 진입하면 곧장 음성 안내 등으로 사전 알림이 뜬다. 물관리 기관인 환경부의 홍수경보와 댐 방류 정보 데이터를 내비게이션에서 중계하는 방식이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환경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내비게이션 관련 기업들은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서울 서초구 소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내비게이션 우회도로 안내와 홍수 시 침수위험 지하차도 별도 표시와 같은 지속적인 내비게이션 고도화 추진에 민관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사후 통제 알림에서 사전 위험경보 제공 매년 여름철 홍수기마다 도로 침수로 인한 국민 피해가 반복됐다. 특히 집중호우와 강 범람으로 인해 도로와 지하차도가 급격히 침수되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가 홍수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전까지는 이를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의 민관협업 플랫폼인 DPG콜랩을 통해 홍수경보와 같은 위험 상황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과기정통부와 환경부가 '도로 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내비게이션 고도화 특별전담반'을 출범시켜 올해 장마 전에 관련 서비스 구축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환경부는 실시간으로 홍수경보와 댐 방류 데이터 제공, 과기정통부는 데이터를 각 내비로 연결하는 데이터 중계와 전담반(TF) 총괄을 맡은 가운데 각 기업들은 홍수기에 맞춰 서비스의 업데이트를 서두르며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홍수위험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홍수경보 반경 1.5km 내 진입하면 음성알림 내비게이션 고도화를 통한 사전 침수 알림으로 운전자가 상황을 인지해 위험지역에서 벗어나도록 유도하게 된다. 환경부 홍수 위험 정보에 따라 홍수경보 반경 1.5km 지역에 위험 알림이 뜬다. 하천이 범람할 경우 국가하천은 최대 1.56km, 지방하천은 0.4km에 이르는 범위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검토 결과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댐 방류 반경은 1km 구역 안에서 내이게이션에 위험 안내가 이뤄진다. 환경부는 현재 전국 223개소에서 홍수특보를 발령하고 37개 댐의 방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정보는 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제공하고 한국진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데이터 중계를 거쳐 내비게이션에 즉각 표출된다. NIA가 단일 오픈 API를 구축해 6개 내비게이션 회사가 업데이트를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네이버지도를 사례로,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에서 목적지를 설정하면 경로에서 인근 지역의 실시간 홍수경보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를 클릭하면 상세한 정보가 노출된다.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설정하지 않고 일반 운행 상태에서는 인근 지역에 접근할 때 음성 안태가 이뤄지게 된다. 서보람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추진단장은 “이같은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은 정부와 민간의 서비스가 결합됐기 때문에 가능하게 됐다”며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국민 안전을 위해 힘을 모은 협업으로 이뤄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현안들이 정부가 혼자 해결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있고, 이런 문제를 풀어내는 데 민간의 힘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에 따른 집중호우와 같은 이상기후가 일상화가 되고 있다”며 “디지털기술을 활용한 홍수예보 정책과 민간의 첨단 기술을 더욱 접목해 홍수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해 폭우와 하천 범람으로 지하차도가 침수되면서 차량 운전자들이 이같은 정보를 취득하지 못해 큰 사고가 발생했다”며 “어떤 예산 투자나 인센티브 없이 침수 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데 마음을 모아 지난 1년 간의 결실을 맺는 뜻 깊은 자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국민 피해 최소화와 위기대응역량을 제고하는 데 디지털 기술이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10 15:49박수형

긴 장마철 침수예방을 車 내비로…현대차·기아, 민관이 힘 모은다

이제 여름 장마 기간 실시간 홍수 경보를 내비게이션을 통해 확인하고 더욱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기아는 10일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한강홍수통제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및 환경부와 함께 '도로·지하차도 침수사고 예방을 위한 내비게이션 고도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 환경부 한화진 장관, 현대차·기아 AVP 본부 송창현 사장,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황종성 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업무 협약은 매년 여름철 장마로 인한 침수 사고에 대비해 내비게이션에 실시간 홍수 위험 경보 알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의 안전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공동의 목표에 따른 것이이라고 설명했다. 내비게이션 고도화 프로젝트는 ▲과기정통부 ▲환경부 ▲NIA는 올 1월부터 ▲현대차·기아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네이버 ▲아이나비 시스템즈 ▲맵퍼스 등 6개의 내비게이션사와 서비스 적용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았다. 과기정통부는 프로젝트를 총괄해 협업 체계를 구성하고 침수 정보 외에도 다양한 재난 상황에 대비한 내비게이션 개선 방향을 조율해 왔다. 환경부는 홍수 위험 정보를 NIA에 신속하게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각 기업은 NIA에서 중계한 데이터를 침수 위험 주변을 운행하고 있는 차량 내비게이션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4일부터 이번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침수 통제 정보 알림에 더해 실시간 홍수 경보에 따른 침수 위험 구간 및 댐 방류에 따른 위험 안내 정보를 추가로 송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으로 현대차·기아 고객은 침수 경보 지역 근방 주행 시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 알림을 받고 해당 구간 도로를 우회하거나 지하차도 진입 전 속도를 늦추는 등 사전 대응이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가입된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차량을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별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없이 바로 경험할 수 있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은 “실시간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위한 민·관 데이터 공유 및 기술 고도화 협업 체계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대차·기아는 더욱 신속하게 정부와 협업 체계를 구성하고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 맺은 이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급격한 기후 변화에 따른 국민 피해 최소화와 위기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데 디지털 기술이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민·관 협력을 경주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전국 주요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 신호 데이터를 공유 받는 등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24.07.10 14:00김재성

현대차, '현대셀렉션' 리뉴얼 앱 출시…20개 차종 운영

현대자동차가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 '현대셀렉션'을 전면 개편한 리뉴얼 앱을 1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셀렉션은 고객이 모바일 앱에서 현대차의 다양한 차량을 일 단위 또는 월 단위로 원하는 만큼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대차는 이번 리뉴얼 앱 출시를 통해 기존 대비 대여 가능한 차종 및 트림을 늘리고 앱 인터페이스와 구독 요금제를 전면 개편했다. 먼저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 '디 올 뉴 싼타페', '더 뉴 투싼'을 신규 추가해 총 20개의 차종을 운영하고 차종 당 1개씩 운영하던 트림을 최대 4개까지 늘렸다. 또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필터' 기능과 이용 목적에 맞는 차종을 제안하는 '추천 차량' 기능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차는 경차, 소형차, 준중형차 등 차급 단위로 책정되던 기존 구독 요금을 고객이 대여하는 차종 및 트림 단위로 책정되도록 개편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리뉴얼 앱에서는 기존에 적립만 가능했던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구독료를 결제할 수 있고 현대차그룹의 간편결제 서비스 '현대 페이'도 사용 가능하다. 장기 이용 고객에게는 3개월 이용 고객 2~3%, 6개월 이용 고객 4~7%, 12개월 이용 고객 6~10%의 구독 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다음 달 10일까지 친구 추천 코드로 가장 많은 회원을 초대한 고객에게 1개월 무료 구독권을 제공하는 '오·공·구(오늘도 공유하고 무료 구독권 받고) 챌린지' 이벤트와 올해 말까지 가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월 구독 10%, 일 구독 20% 할인권을 지급하는 리뉴얼 앱 출시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셀렉션 리뉴얼 앱은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고 더 자세한 내용은 현대닷컴에서 확인 가능하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친화적인 구독 서비스 제공을 위해 리뉴얼 앱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신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는 등 더 나은 모빌리티 경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10 11:41김재성

현대차그룹-英 옥스포드, 미래연구센터 설립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옥스포드 대학과 영국 옥스포드 컨보케이션 하우스에서 '옥스포드-현대차그룹 미래연구센터(미래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견 HMG경영연구원장 부사장, 김흥수 GSO 본부장 부사장, 옥스포드 대학 경영대 수미트라 두타 학장, 조나단 레이놀즈 부학장, 라파엘 라미레즈 교수, 트루디 랭 교수 등이 참석했다. 옥스포드 대학은 자체 보유한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기법(OSPA)을 통해 산업을 바라보는 관점을 전환하고 기업의 장기적인 미래 방향을 설계하는데 강점이 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연구센터를 통해 미래 사회의 지정학적 변화와 위험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의제를 도출하고 인류의 진보를 위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연구로 바람직한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정부 기관, 국제 기구, 학계 및 민간 전문가들과 논의와 토론을 통해 사회 변화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을 도출하고 ▲미래연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리더십 워크샵을 시행해 확보한 인사이트를 현대차그룹의 미래 전략 수립에 활용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 세계 주요 국가에 보유한 오픈 이노베이션 네트워크와도 연계해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미래상을 실현하기 위한 생태계를 확장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미래연구센터장에는 ▲미래 시나리오 플래닝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라파엘 라미레즈 교수와 ▲세계경제포럼 전략 예측 프로그램과 OECD 사무총장실 미래전략 고문을 거친 트루디 랭 교수가 위촉됐다.

2024.07.09 10:11김재성

"2045년 탄소중립 목표"…현대차, 올해 '지속가능성 보고서' 발간

현대자동차가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성과를 담은 '2024 현대자동차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는 재무 성과와 비재무 성과 등을 아우르는 주요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과 투자자를 비롯한 국내외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펴내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현대차는 점차 높아지는 ESG 경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보다 공고히 다지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ESG 경영 내재화를 위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 현대차 지속가능성 보고서'는 크게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세 파트로 구성됐다. 환경 파트에서는 기후변화, 순환경제, 생물다양성 등 회사의 경영 활동과 밀접한 환경 관련 주제들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의 물리적 리스크 분석 결과 및 5년 단위의 탄소 배출량 감축 로드맵, 생물다양성 관련 리스크 관리 현황 등이 새롭게 공개돼 대외 이해관계자들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하고자 했다. 사회 파트에는 임직원, 협력사, 고객, 지역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중심으로 한 주요 콘텐츠가 게재됐다. 아울러 점차 중요도가 커지는 인권경영 관련 추진체계 및 거버넌스 관련 정보가 보강됐으며, 그린워싱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와 노력 등도 소개됐다. 지배구조 파트는 이사회 책임 경영, 윤리·준법 경영, 리스크 경영 등 기업 지배구조 관련 핵심 항목들로 구성됐다. 이사회의 역량과 다양성을 가시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역량구성표(BSM)가 신규 추가됐으며, 윤리 및 조세 등에 대한 정보들도 보다 세분화해 수록됐다. 이와 함께 보고서 마지막 부분에는 각종 실적 및 데이터, EGS 인증 현황 등을 담은 '팩트북'이 별도로 삽입돼, 최근 3개년간의 지속경영 관련 주요 지표를 누구나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2024 지속가능성 보고서' 각 파트에 수록되는 콘텐츠 및 데이터를 해당 부문에서 철저히 검증하도록 함으로써, 보고서를 통해 공시되는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ESG 정보 공시와 관련한 기업의 의무와 책임이 확대됨에 따라 투명하고 신뢰도 높은 대외 소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데이터 관리부터 최종 공시까지 전방위적으로 ESG 정보 공시 체계를 지속 보완하고 공시 규제 대응 역량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9 10:04김재성

현대차 노사, 올해도 파업 피했다…6년 연속 무분규 '기록'

현대자동차 노사가 상견례 이후 46일 만에 기본급 4.65% 인상과 경영성과금, 격려금 지급을 약속하고 재고용 기간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노사는 끝내 파업 없이 2024년 임금교섭을 마쳤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6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노사는 8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1차 임금교섭에서 이동석 대표이사와 문용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이번 잠정합의에서 기존 근로조건 중심의 교섭 관행을 넘어 사회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먼저 매년 60억원을 출연하는 사회공헌기금과 별도로, 올해 지급되는 성과금 중 직원 1인당 1만 원을 공제해 기부하고 회사는 직원 출연 금액을 포함해 총 15억원을 출연하는 '노사 공동 특별 사회공헌기금' 조성에 합의했다. 조성된 특별 사회공헌기금은 저소득층의 육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돌봄 지원 활동 등에 기탁될 예정이다. 노사는 또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하고 국내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기 위해 생산현장 기술직을 신규 채용하는데 뜻을 모았다. 지난해 교섭에서 2025년에 300명을 고용하기로 한데 이어 올해 교섭에서도 2025년 추가 500명, 2026년 300명의 기술직 인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총 1천100명을 채용하는 것이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그룹사 차원 1천억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운용하고, 연 50억원 규모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협력사의 온실가스 감축설비 구입을 위한 총 50억원 수준의 그룹사 차원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노사는 정년연장과 노동시간 단축 등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 방향성에 대해 향후 지속 연구 및 논의하기로 했다. 이어 당장 결정할 수가 없는 정년연장이 아닌 기술숙련자 재고용 기간을 기존 최대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금은 지난해 경영 실적과 올해 사업 목표 초과 달성 격려의 의미를 담아 지급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은 기본급 4.65% 인상(11만2천원, 호봉승급분 포함), 2023년 경영성과금 400%+1천만원, 2년 연속 최대 경영실적 달성 기념 별도 격려금 100%+280만원 지급, 재래시장상품권 20만원, 임금교섭 타결 관련 별도 합의 주식 5주 등이다. 이와 별개로 노사는 '글로벌 누적판매 1억대 달성'이 예상되는 9월경 품질향상 격려금 500만 원+주식20주 지급을 특별 합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협상을 바라보는 고객과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걱정과 관심 속에서 노사가 사회문제 해소와 지역사회 상생 방안을 담은 6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고객들의 끊임없는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9 00:08김재성

[단독] 현대차, 車반도체 개발 3나노까지 검토...삼성·TSMC 저울질

현대자동차가 차량용 반도체 자체 개발에 착수하면서 반도체 설계 및 파운드리 업체 선정에 본격 나섰다. 최첨단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현대차는 5나노미터(nm) 공정 또는 3나노 공정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말 반도체 설계를 맡기기 위해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 업체를 대상으로 입찰(비딩)을 진행했다. 비딩은 DSP 업체들이 해당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 자사의 설계 기술 등을 발표하는 자리다. 업체별로 시간을 달리해서 하루동안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비딩에는 에이디테크놀로지, 가온칩스, 세미파이브, 코아시아 등 삼성전자 파운드리 DSP 파트너와 에이직랜드, 알파웨이브 등 TSMC 밸류체인얼라이언스(VCA) DSP 업체들이 대거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반도체 개발에 5나노 공정부터 3나노 공정까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러 칩 개발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DSP 업체는 팹리스(반도체 설계기업)가 설계한 반도체를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정에 맞게 디자인해주는 역할로 팹리스-파운드리 간의 가교역할을 한다. 삼성전자의 DSP 파트너 업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 설계만 담당하고, TSMC의 DSP 업체는 TSMC의 설계만 담당하는 방식이다. 현대차가 설계를 맡기는 DSP 및 파운드리 업체는 빠르면 3개월 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업계는 통상적으로 후보 DSP 업체를 두세 곳으로 압축한 뒤 마지막 비딩을 통해 최종 결정한다. 차량용 반도체 공정은 일반 공정과 로드맵이 다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파운드리 포럼에서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용으로 5나노(SF5A) 공정을 개시했고, 내년에 4나노(SF4A) 공정, 2027년 2나노(SF2A) 공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TSMC 또한 현재 5나노(N5A) 공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3나노(N3AE)를 시범으로 시작한 다음 2026년 본격적으로 3나노(N3A)로 차량용 칩을 생산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SDV(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을 지원하는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SDV는 하드웨어 중심의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소프트웨어(SW)로 차량을 제어하는 미래 혁신 분야로 자동차의 주행 성능, 편의 기능, 안전 기능까지 포함된다. 현대차는 내년까지 SDV 기술 개발을 마치고 2026년부터는 그룹 전 차종에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차량용 반도체 개발 총괄은 송창현 AVP(첨단차 플랫폼) 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이 맡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1월 현대 기아차의 모빌리티 연구개발(R&D) 역량과 소프트웨어(SW) 기술 개발을 통합하기 위해 AVP 본부를 신설했다.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 SDV 전환의 핵심 역할을 맡은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다. 앞서 지난해 6월 현대차는 반도체 개발실을 신설하면서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차량용 시스템온칩(SOC) 엑시노스 오토를 연구해 온 김종선 상무를 영입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 5월 판교 테크윈타워에 SDV 연구거점을 만들고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개발인력 모았다. 이 곳에서는 판교에 근무하던 반도체개발실 인력과 화성에서 근무하던 자율주행사업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 인력, 현대모비스 반도체 개발 인력 등이 근무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AVP 본부 내 시스템반도체 설계 개발자는 현재 약 60~70명 정도로, 현대차는 반도체 개발자 인력을 추가로 충원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NPU 칩 개발에만 설계 인력이 최소 100명 이상이 필요하듯이, 현대차가 첨단 공정으로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200여명 이상의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반도체 개발 관련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구체적 개발 방향이나 업체 선정 관련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2024.07.08 16:16이나리

"작년 美 UAW 파업과 닮았다"…현대차, 노사협상 난항 왜?

"이번 갈등은 지난 가을 전미자동차노조와 미국 3대 완성차 제조업체 사이에서 벌어진 6주간의 치열한 파업과 뚜렷하게 닮아있다."(블룸버그) 최근 11번의 만남에도 임금협상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노동조합의 갈등을 블룸버그는 이같이 바라봤다. 지난해 미국 완성차 빅3 제너럴모터스·포드·스텔란티스는 6주간 대규모 파업으로 회사 측 손해액은 42억달러(5조5천68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부분파업까지 내건 현대차 노조도 이같은 우려를 간과할 수 없다는 뜻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오는 10일과 11일 부분 파업을 예고했다. 올해 임금 협상 관련 교섭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한 선전포고로 해석된다. 실제로 노조는 8일과 9일 집중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요 쟁점이 합의되면 파업은 자연스레 연기된다. 노조가 올해 이처럼 강경 입장을 보이는 것은 지난해 현대차가 기록한 실적과도 연관이 깊다. 현대차는 지난해 162조6천6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15조1천26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판매량도 글로벌 3위를 유지했고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상위권을 차지했다. 잘 번만큼 이익을 공유하자는 의미로 풀이된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5만9천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4세) 등을 요구했다. 회사 측은 '기본급 10만6천원 인상, 성과급 350%+1천5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00%, 주식 총 25주 지급'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거부했다. 제시안보다 5만원 이상 더 높게 책정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별도 요구안도 계속 촉구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올해 1분기 판매량은 줄었지만, 호실적을 기록했고 2분기도 비슷하게 흘러갈 것으로 전망돼 양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차가 올 2분기 매출 43조6천757억원, 영업이익 4조6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기간 내수가 9.6% 감소했지만, 실적은 선방할 것으로 본 것이다. 또 노조가 별도 요구한 정년 연장도 고민이 담겨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완전히 자동화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열었다. 노조도 이곳을 방문했었는데, 전동화 설비로 넘어가는 상황이 노동자 일자리 위협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떠올랐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고백하자면 우리에게는 매직불렛(해결책)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를 대체하려) 로봇을 만드려고 하는 노동자도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발생한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도 전기차 전환에 따른 노동자 부당처우를 내세웠다. 6주간 파업 끝에 UAW는 임금 차등 폐지 전부 수용, 임시직 정규직화, 임금 초임기준 약 67~70% 인상 등 대승리를 거뒀다. 다만 현대차의 경우 고용에 가장 직결되는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생산직 1천100명 신규 채용'과 '국내 공장 조합원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해외공장 생산 차종 변경은 노사가 함께 심의·의결한다'는 내용은 합의했기 때문에 큰불은 나지 않을 것으로도 예측된다. 업계 관계자는 "강성노조와 대립, 규제도 강화하는 입장에서 현대차의 고민거리가 많아지는 것"이라며 "미래차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합심해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7.05 15:51김재성

현대차가 인니서 준공식 열자…BYD, 태국 전기차 공장 개장

중국 비야디(BYD)가 태국 전용 전기차 공장을 가동했다. BYD가 동남 아시아에서 연 첫번째 공장으로 일본 완성차 제조업체의 텃밭인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의미다. 전날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이 HLI그린파워 공장 준공식을 열어 두 회사가 동남아 시장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BYD는 이날 태국 전기차 전용 공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곳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배터리, 부품 등을 포함해 연간 15만대 차량을 생산할 설비를 갖췄다. BYD가 공장을 짓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4억9천만달러(6천763억원)이다. 왕촨푸 BYD 최고경영자(CEO)는 개막식에서 "태국은 전기차 비전이 뚜렷하고 완성차 제조업의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중국의 기술을 태국으로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전기차 공장은 유럽연합(EU)의 관세정책에 대응할 방침이다. 3년 안에 가동할 예정인 태국공장은 유럽 시장을 위해 전기차와 PHEV를 생산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이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차는 BYD에 적용되는 EU 관세를 회피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태국은 2030년까지 연간 자동차 생산량 250만대의 30%가량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가 보조금을 내걸고 세제 혜택을 강화하자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14억4천만달러(2조원)에 달하는 투자행렬에 나선 바 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하루 전 인도네시아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 준공식을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면서 동남아국가연합 핵심 국가에 배터리와 전기차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전기차를 내세운 전략으로 기존 동남아 맹주 자리를 차지하던 일본 완성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충돌도 전망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최고의 품질과 성능, 원가적인 측면에서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며 "결국 판단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5 13:33김재성

현대차, '킹산직'·기술인력 수혈한다…오는 10일부터 신규채용

현대차가 지난 상반기(1~6월)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에 이어 하반기(7~12월) 기술인재 채용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는 전동화를 비롯한 미래 산업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모빌리티 기술직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채용은 현대차 국내생산공장(울산·아산·전주) 내 완성차 제조/조립, 기술연구소(남양연구소) 연구·개발(R&D) 기술 등 2개 부문에서 모집한다. 지원 자격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으로 연령·성별 제한은 없다. 모집 부문별 세부요건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류 접수는 이달 10일부터 16일 오후 5시까지 실시한다. 서류 합격자 발표는 8월 중순이다.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8월 말 인·적성 검사, 9월에 1차 면접, 10월에는 최종 면접, 신체검사 등을 실시한다. 최종 합격자는 11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완성차 제조/조립 부문의 최종 합격자는 두 차례로 나눠 입사한다. 올해 12월과 내년 1월에 순차적으로 생산 현장에 배치한다. 남양연구소 R&D 기술 부문은 12월 입사, 내년 1월 중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빌리티 기술인력 채용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05 09:54김재성

산업부, 하반기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상황 점검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2024년 '제2차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상반기 추진 실적과 하반기 수소 수요 전망·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안정적인 수소 수급을 위해 정부·지자체·업계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부와 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은 상반기 모빌리티용 수소 소비량은 수소버스 보급 확대 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6% 증가한 3천790톤이었으며, 하반기 수요량은 수소차 보급 목표를 감안할 때 최대 8천400톤, 공급은 액화수소플랜트‧출하센터‧생산기지 등에서 최대 1만3천톤까지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안정적인 수소 수급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설비고장 등에 따른 일시적 수급 불일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업계에 차질 없는 수소공급을 당부했다. 환경부는 하반기 수소버스 등 수소차 보급과 충전소 구축 계획을, 지자체는 지역별 수소버스, 충전소 보급 계획 및 수소 수급 관리 계획을 공유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완료한 수소 버스 생산설비 확대(연 3천대) 등을 통해 수소버스를 본격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올해 상반기에 세계 최대 규모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으로 수소 공급능력이 대폭 확대되고, 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인 수소버스 보급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여름휴가 기간, 추석 등 차량 이동이 많은 시기에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반기 수소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관계부처·지자체·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는 안정적인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을 위해 지난해 2월 발족했다. 산업부와 유통전담기관이 총괄하고 수요분야는 환경부·국토교통부·지자체·충전사업자·수소차 제조사가 공급 분야는 기체·액화수소 생산자와 수소유통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2024.07.04 19:38주문정

현대차 노조, 10일부터 이틀간 부분 파업 예고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 관련 교섭에 난항을 겪자 오는 10일과 11일 매일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사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만약 노조가 실제 파업에 나서면 6년 만에 돌입하는 것이다. 노사는 지난달 2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1일까지 총 11차례 만났다. 하지만 여전히 의견을 좁히지 못해 노조가 부분 파업을 대응책으로 삼은 것이다. 앞서 사측은 노조에 기본급 10만1천원 인상, 경영성과급 350%+1천500만원 지급, 글로벌 누적 판매 1억대 달성 기념 품질향상 격려금 100%와 주식 25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반면 노조 측은 기본급 15만9천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를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4세) 등을 요구했다. 노사가 합의한 내용은 2026년까지 생산직 1천100명 신규 채용, 국내 공장 조합원 고용에 영향을 미치는 해외공장 생산 차종 변경은 노사가 함께 심의·의결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사항은 노조 측이 "전향적이고 진전된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향후 교섭에 나서지 않겠다"며 엄포를 놓으면서 답보하는 상태다. 노조는 파업 일정을 잡았으나 직전인 8일과 9일 집중 교섭에 나서며 사측과 교섭을 이어갈 방침이다. 집중 교섭에서 주요 쟁점 합의에 이를 경우 파업 유보의 가능성도 있다.

2024.07.04 16:43김재성

日 가전제품 매장서 현대차 아이오닉5·코나EV 산다

현대자동차가 일본 시장에 재진출한 지 3년 차가 됐다. 현대차는 일본 시장이 전동화에 늦은 만큼 순수전기차 브랜드로 도전에 나섰지만 지난 한해동안 526대 판매에 그쳤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 채널다각화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새로운 도전을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일본 최대 가전소매업체 야마다 덴키를 통해 전기차 아이오닉5와 코나EV를 판매한다. 야마다 덴키가 매장에서 차량을 판매하는 일은 종종 있었지만, 완성차 제조업체가 직접 도매가로 차량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현대차의 선택은 진출 이후 지금까지 판매 채널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한 응답으로 볼 수 있다. 현대차가 일본에 판매거점으로 직접 운영하는 고객 접점은 20곳도 안 된다. 비슷한 시기 진출한 비야디(BYD)가 55곳인 것에 비하면 훨씬 적은 편이다. 현대차는 야마다 덴키와 협업으로 딜러 없이 온라인 판매에 치중하고 있는 단점을 어느 정도 보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자동차 시장은 아직 온라인 판매보단 대면 거래에 의지하고 있다. 현지에서도 현대차가 야마다 덴키를 통해 부족한 채널을 채울 것이라는 시각이 크다. 야마다 덴키는 일본 전 지역에 걸쳐 300~35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규모 면에서나 인지도 면에서 대중적인 가전제품 매장으로 현지에서 '접근할 수 있는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뜻이다. 특히 야마다 덴키는 그룹 계열사인 야마다 홈스를 통해 부동산 매매에 코나EV와 아이오닉5를 세트로 판매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최근 주택도 전동화와 관련이 높아지면서 주택의 가치를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일본자동차수입조합(JAIA)에 따르면 이처럼 판매 다각화에 힘 입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343대를 판매해 전년(229대) 동기 대비 49.78% 성장했다. 기존 아이오닉5 외에 현지 도로 사정에 맞는 코나EV가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지난 27일 전 세계 최초로 소형 전기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일렉트릭을 내년 초 일본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현지 이미지 개선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월 현대차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넷플릭스 드라마 '아이러브유' 주인공 채종협 배우를 코나EV 광고모델로 선택했다. 아이러브유는 일본 민영방송국 TBS 오리지널 기획 드라마로 일본 넷플릭스 1위에 오르기도 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주인공인 채종협 배우는 '횹사마'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2024.07.04 16:05김재성

정의선 회장 "전기차 내재화 다 우리 기술…소재 등 자원은 고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설립한 배터리 'HLI그린파워' 준공식에 참석해 "전기차 내재화 기술은 배터리, 모터 등 거의 다 우리 기술로 하고 있다"며 "자원에 있어 소재나 이런 것들은 해외 의존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기차 내재화에 필요한 자원을 강조하면서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을 고려했다. 정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니켈, 리튬 등 광물 자원도 있어서 그 부분을 잘 이용해서 많은 확장을 가져오려고 한다"며 "인구가 아세안 중 가장 많고 (인니에서) 다른 국가에 전파할 수 있다는 점도 의미"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의 정책도 시장 강화에 주력한 이유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네시아가 광물이 많고,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뚜렷한 정책 입장이 있었고, 인도네시아의 젊은 소비자 세대가 여러가지 기술이나 받아들이는 것이 빨랐다"며 "앞으로도 인도네시아의 신기술에 대한 흡수력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인도네시아 시장은 기존 강자로 군림한 일본과 저가 전기차로 판매를 늘리는 중국이 경쟁하고 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고군분투해야 하는 입장이다. 정 회장은 이에 대해 "판단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고 최고의 품질과 성능, 원가적인 측면에서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 생각한다"며 "배울 수 있는 노하우가 있으면 배워서 더 발전시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은 HLI그란파워 준공식과 함께 현대차가 완성차를 생산하고 직접 만든 배터리를 탑재할 수 있게 된 특별한 날이다. 정 회장은 "이 시장을 준비해서 들어온 게 5년 정도 됐는데 국내서 노력해줬고, 인도네시아 주재 대사분들의 노력과 인도네시아 정부의 강력한 지원 덕"이라며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기차 캐즘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축했다. 한편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인도네시아 차량 포트폴리오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장 사장은 "아세안 시장 전체적인 상품 구성상에서 저가차종도 필요한 부분이고, 저희로서는 프리미엄으로 자리매김이 중요한 부분"이라며 "기존 차 외에 저가 차량도 계획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03 15:48김재성

현대차, 인니서 '배터리-전기차' 일괄 생산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셀-전기차로 이어지는 현지 전기차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정책적으로 전기차 시장을 육성하는 등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배터리셀 공장 'HLI그린파워'를 준공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공장은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을 장착해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양산을 시작한다. 전기차 배터리셀부터 완성차까지 현지에서 일괄 생산한다는 전략적 우위를 확보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자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핵심 국가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도 세계 1위로 원자재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KNIC)에 위치한 HLI그린파워에서 인도네시아 정부와 함께 '인도네시아 EV 생태계 완성 기념식'을 열고, HLI그린파워 준공과 코나 일렉트릭 양산을 기념했다. ■인니서 '전기차 선순환 생태계' 구축…고성능 NCMA 배터리 탑재 현대차그룹는 이번 배터리셀-전기차 생산 체제 구축이 인도네시아를 넘어 아세안 전기차 생태계 조성의 핵심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자재 조달 - 배터리 및 완성차 생산 - 충전 시스템 확대 - 배터리 재활용을 포괄하는 현지 체계 구축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카라왕 신산업단지에 설립한 HLI그린파워는 2021년 9월 착공돼 지난해 하반기 시험 생산을 거쳐 올해 2분기부터 배터리셀을 생산하고 있다. 총 32만㎡ 부지에 전극공정, 조립공정, 활성화 공정 등을 갖추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HLI그린파워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전기차는 물론 현대차·기아의 다양한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7일 인도네시아에 출시되는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에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배터리셀이 탑재된다. 코나 일렉트릭은 아이오닉 5에 이어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하는 두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출시와 동시에 다양한 전기차 특화 마케팅을 전개해 코나 일렉트릭을 인도네시아 대표 전기차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등 전기차 배터리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 현지 공공 장소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중고 배터리의 활용 방안도 연구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인도네시아 생태계 구축 모델은 인니 전기차 판매뿐 아니라 아세안은 물론 글로벌 판매에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아세안 전기차 경쟁 중심 '인니' 적극 공략…모델·서비스 확대 계획 206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2030년에 6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적용 중인 2부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며, 자카르타 등 주요 도시에서 12%~15%에 달하는 등록세를 면제 또는 감면받을 수 있다. 현지 부품과 인력 등을 활용해 현지화율 조건을 만족하는 전기차는 사치세(15%) 면제 및 한시적으로 부가세 10%p 감면(11% → 1%)을 받는다. 정부에서 사용하는 차량도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만대 이상, 총 13만여 대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인도네시아 전기차 수요는 1만8천대로 전체 산업 수요의 2%에 불과하지만, 2030년에는 두 자릿수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의 인도네시아 진출도 본격화돼 전기차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최초 현지 일괄 생산체제를 갖춘 브랜드로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고,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과 특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출시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외 올해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하고, 향후 인도네시아 시장에 맞는 전기차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라인업을 확대한다. 전기차 특화 고객 경험도 강화한다. 전문 정비사와 전용 정비시설 및 공간을 확대하고, 딜러전시장에 충전 설비를 구비할 계획이다. 전용 보증 프로그램, 무상 점검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집-공공장소-모바일을 망라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도 시행한다. 전기차 구매 시 홈 충전기를 무료로 설치해 주고, 1년에 상당하는 충전비를 지원한다. 현지 충전 서비스사업자들과 협력해 차 구매자가 자체 앱으로 다양한 지역의 충전기에서 충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외 인도네시아 유통 기업, 호텔 체인 등과 손잡고 전기차 구매자들의 핵심 이용 지역을 중심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해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정의선 회장은 기념식 인사말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고 판매되는 차량들은 동남아시아 지역 잠재 고객들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전기차 산업의 활성화는 동남아시아 전체에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며, 자원 순환형 수소 솔루션에서부터 미래 항공 모빌리티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영역을 함께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7.03 13:43김윤희

車 안 팔리네…벤츠·BMW, 상반기 판매량 5천대 줄었다

올해 상반기 수입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것인데,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는 "이상하리만큼 차가 안 팔린다"고 한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3일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5천300대로 전년(2만6천756대) 대비 5.4% 감소했으며 올해 상반기 누적 대수는 12만5천652대로 전년(13만689대) 동기 대비 3.9% 줄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천661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BMW는 6천172대, 테슬라 5천293대, 볼보 1천452대, 렉서스 1천47대, 아우디 902대, 미니 746대, 토요타 660대 순이다. 올해 상반기에 벤츠와 BMW는 3만대를 넘겨 각각 3만11대, 3만5천130대를 판매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벤츠는 5천대 이상 판매량이 줄었고 BMW는 3천대 가까이 감소했다. 두 브랜드 다 각각 전년 대비 15.3%, 7.8% 감소했다. 지난달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1천504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테슬라 효과를 받은 전기차 7천240대, 가솔린 5천266대, 디젤 793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497대 순이다. 구매유형은 개인 구매가 절반을 넘어선 1만6천604대로 점유율 65.6%를 차지했다. 법인구매는 34.4%인 8천696대다. 법인구매가 가장 많은 지역은 부산이 2천480대, 인천이 2천306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테슬라 모델Y가 3천404대, 모델3가 1천753대, 벤츠 E200이 1천111대 순이다. 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BMW 5시리즈가 1만156대로 집계됐다. 테슬라 모델Y는 1만41대, 벤츠 E클래스는 8천907대 순이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6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수입차 업계관계자는 "올해가 유독 신차가 안 팔리는 상황"이라며 "소비자 관심이 중고차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에서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4.07.03 11:16김재성

테슬라·현대차 이어 GM도 2분기 전기차 판매 호조

테슬라, 현대차 등이 2분기 전기차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둔 가운데 GM도 전기차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34%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GM은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이 2만1천930대를 기록했다고 2일(미국시간) 밝혔다. 상반기 전기차 인도량은 3만8천355대다. 모델별로 보면 쉐보레 블레이저 6천634대, 이쿼녹스 1천13대, 실버라도 EV 2천196대가 판매됐다.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 기반 모델인 캐딜락 리릭은 7천294대가 판매돼 2015년 이후 분기 판매량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GM은 2분기 캐딜락 리릭 구매자의 절반 이상이 테슬라, 렉서스 등 경쟁사 고객이었다고 밝혔다. GM은 연말까지 전기차 10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GM의 SUV, 트럭 브랜드인 GMC의 경우 허머 EV 분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76% 증가한 2천929대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허머 EV 구매자 중 70%는 GM 차량을 처음으로 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쉐보레 볼트 EV 인도량은 1천374대로 90% 감소했다. 지난해 말 GM은 쉐보레 볼트 EV 생산을 중단했는데, 내년 얼티엄 기반 모델로 재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은 같은 기간 현대·기아차의 북미 시장 전기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고, 테슬라도 이날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이 약 44만4천대로 예상치를 뛰어넘은 점에 주목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 침체가 언급되지만, 자동차 제조사 대부분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는 지적이다. GM과 현대·기아차, 도요타 등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일렉트렉은 "보다 고급형에 주행 거리가 긴 모델들이 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됨에 다라 전기차 판매량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7.03 09:57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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